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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메딕스, 메디사랑과 ‘자가혈 PRP 키트’ 맞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그룹 휴메딕스가 자가혈 기반 재생의학 의료기기 사업 확대에 나선다. 휴메딕스는 지난 14일 판교 사옥에서 ㈜메디사랑과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PRP)’ 키트 및 활성화 플랫폼 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성장인자·혈소판 추출 및 활성화 기술과 관련 장비 개발, 사업화를 공동 추진한다. 기존 PRP 키트 제품 고도화를 비롯해 기획, 개발, 마케팅, 유통, 판매 전반에서 협력한다. 휴메딕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PRP 기반 재생 에스테틱 시장 진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에스테틱 제품군과의 연계를 통해 초기 시장 안착과 사업 확장을 동시에 노린다. PRP는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에서 성장인자를 활용하는 기술로, 정형외과·산부인과·안과 등 다양한 진료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에스테틱 분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메디사랑은 PRP 키트 개발·제조 전문 기업으로, 다수의 의료기기 허가 및 인증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심수자 메디사랑 대표는 “글로벌 인증 기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시하겠다”며 “자가혈 기반 치료 영역의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강민종 휴메딕스 대표는 “에스테틱 제품군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며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고 사업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2026-04-15 20:28:19이석준 기자 -
동아ST, 이탈리아 경제단체 콘핀두스트리아 대표단 송도 방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아에스티는 이탈리아 경제단체 콘핀두스트리아 소속 대표단이 송도 연구소와 캠퍼스를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국 혁신 산업 생태계 이해를 위한 일정의 일환이다. 대표단은 주요 기업과 산업 현장을 찾는 과정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동아에스티를 방문 기업으로 선정했다. 콘핀두스트리아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아우르는 이탈리아 최대 산업 총연맹이다. 211개 산하 조직을 기반으로 정책 소통과 기업 간 협력, 산업 네트워킹을 주도한다. 동아에스티는 대표단에 송도연구소의 R&D 시설과 송도캠퍼스 생산시설을 소개했다. 연구개발과 생산 역량을 연계한 운영 구조와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함께 설명했다. 대표단은 R&D와 생산이 결합된 운영 방식에 관심을 보이며 의견을 교환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방문이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 경쟁력을 알리고 이탈리아 산업계와 교류 기반을 마련한 계기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신약과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R&D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임상 단계별 리스크 관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개발 효율을 높이고 있다.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연계해 개발부터 생산·공급까지 이어지는 구조도 구축 중이다. 바이오시밀러는 제조·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2026-04-15 20:26:12이석준 기자 -
투키사·티루캡 암질심 고배...옵디보·여보이 간암 병용 설정[데일리팜=정흥준 기자]기대를 모았던 유방암 신약인 투키사정(투카티닙헤미에탄올레이트)과 티루캡정(카피바설팁)이 급여 진입의 첫 관문인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또 면역항암제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은 간세포암에서는 급여기준 설정에 성공했으나, 비소세포폐암에서는 문턱을 넘지 못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홍승권)은 15일 2026년 제4차 암질환심의위원회를 열고 신약 및 급여기준 확대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심의에서 신약으로 요양급여 결정을 신청한 유방암 치료제들은 모두 급여기준 마련에 실패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의 투키사정은 트라스투주맙 및 카페시타빈과의 병용요법으로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치료에 도전했으나 급여 기준이 설정되지 않았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티루캡정(카피바설팁) 역시 특정 변이(PIK3CA/AKT1/PTEN)가 있는 HR 양성, HER2 음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에 대한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으로 심의를 받았으나 급여 기준을 설정하지 못했다. 급여기준 확대에서는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의 결과가 엇갈렸다. 한국오노약품과 한국비엠에스가 신청한 옵디보주(니볼루맙)·여보이주(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은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간세포암의 1차 치료로서 급여 기준이 설정됐다. 하지만 비소세포폐암(EGFR/ALK 변이 없는 전이성 또는 재발성) 1차 치료 병용요법은 급여기준 미설정 판정을 받았다. 초고가 원샷 치료제인 한국노바티스의 킴리아주(티사젠렉류셀)는 소포성 림프종(FL)으로의 급여 범위 확대에 도전했으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반면 한국비엠에스제약 등은 다발골수종 치료에서 포말리스트캡슐(포말리도마이드)과 알키록산정(시클로포스파미드), 덱사메타손을 병용하는 ‘PCD 요법'으로 급여 기준이 설정됐다. ’레날리도마이드와 보르테조밉을 포함한 최소 두 가지 치료를 받고, 재발 또는 불응한 다발골수종 환자‘ 치료에 대한 급여 확대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2026-04-15 19:39:31정흥준 기자 -
동성제약, 새 대표이사 한미약품 출신 최용석 선임[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동성제약이 글로벌 제약 전문가를 새 수장으로 맞이하며 경영 정상화와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낸다. 동성제약은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최용석 전 파마노비아코리아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최 대표는 포항공대(POSTECH) 생명과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환경공학 석사를 취득한 이공계 출신으로, 25년 이상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사업개발과 전략 수립을 수행해 온 전문가다. 한미약품 사업개발팀장을 시작으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전략기획·사업개발 부장, 아스트라제네카 미국 법인 라틴아메리카 사업개발 매니저, 글로벌 바이오벤처스 상무, 한국다케다제약 전략·사업개발 전무 등을 역임했다. 이후 바이오그래핀 대표이사와 파마노비아코리아 한국·일본 대표를 맡으며 경영 경험도 쌓았다. 이번 인사와 함께 동성제약은 사외이사 4인과 기타비상무이사 2인을 신규 선임하며 이사회 구성도 정비했다. 1957년 창립된 동성제약은 지사제 ‘정로환’, 염색약 ‘세븐에이트’, 탈모치료제 ‘미녹시딜’ 등으로 알려진 중견 제약사다. 회사는 지난달 서울회생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은 뒤 유암코·태광산업 컨소시엄 체제 아래 경영 정상화를 추진해왔으며, 이번 대표이사 선임으로 독자경영 체제 전환을 위한 경영진 구성을 마무리했다. 동성제약은 최 대표 선임을 계기로 재무구조 개선과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한편, 태광그룹이 인수한 애경산업 및 코스메틱 전문법인 실(SIL)과의 협업을 통해 염모제·화장품 사업에서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계열사의 홈쇼핑과 미디어커머스 채널을 활용해 판매 확대에도 나설 방침이다. 최 대표는 “동성제약이 보유한 오랜 역사와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조기에 경영 정상화를 이루고,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태광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제약·뷰티 분야 시너지를 창출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요 주주인 태광산업은 전환사채권 인수를 통해 동성제약 지분을 확대했다. 2026년 4월 15일 공시에 따르면 태광산업의 보유 주식 수는 3000만주에서 4000만주로 늘었으며, 지분율도 31.13%에서 37.6%로 상승했다. 이번 주식 취득은 4월 9일 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이뤄졌다. 동성제약은 1990년 1월 19일 코스피에 상장된 의약품 제조업체다.2026-04-15 17:14:36최다은 기자 -
[현장] 씨어스, AI 병동 실시간 전환…환자·간호·운영 혁명[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웨어러블 기반 환자 모니터링이 실제 병동 운영을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 인공지능(AI) 스마트병동이 현장 적용 단계에 들어서며 환자들의 입원, 치료, 모니터링, 재활 전주기에 활용되고 있는 현장이 공개됐다. 웨어러블 AI 진단모니터링 기업 씨어스는 15일 경기도 동탄시티병원에서 ‘Smart Hospital Media Tour’를 열고, 입원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thynC™)’가 적용된 스마트병동 운영 현장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단순 기술 시연이 아닌 실제 병동 환경을 외부에 공개한 것은 업계 최초다. 씽크는 심전도, 산소포화도, 심박수, 체온 등 주요 생체신호를 웨어러블 센서를 통해 수집하고 AI가 이를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이상 징후 발생 시 의료진에게 즉시 알림을 전송하며, 낙상 감지 기능과 전자의무기록(EMR) 연동까지 지원한다. 하드웨어와 AI 분석, 병원 EMR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 것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 시스템은 기존 중환자실 중심의 모니터링 체계를 일반병동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동탄시티병원은 약 180병상 규모로, 이 중 90병상에 씽크를 적용해 병동 단위 환자 관리 방식을 전환하고 있다. 병실에서는 환자가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자유롭게 이동하는 모습이 시연됐다. 기존 유선 장비 중심 환경과 달리 환자 활동을 제한하지 않으면서도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현장에서 만난 간호사들은 업무 방식 변화에 대해 체감하고 있었다. 동탄시티병원 간호사 A씨는 “기존에는 간호사들이 직접 병실을 돌면서 환자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바이탈도 환자에게 가서 측정해야 했다”며 “지금은 기기를 부착해 두면 중앙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업무 부담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를 보러 라운딩을 도는 횟수도 이전보다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며 “필요한 상황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실시간 알람 기반 대응 체계도 현장에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A씨는 “모니터에서 낙상 위험이 감지되면 알람이 빨간색으로 바뀌고, 그때 바로 환자에게 간다”며 “감염 환자가 갑자기 움직이거나 침상에서 일어나려는 상황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산소포화도가 일정 기준 이하로 떨어지면 즉시 확인 후 산소를 투여하는 등 바로 대응이 가능하다”며 “환자 상태 변화를 놓치지 않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소개된 임상 사례 역시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했다. 수술 후 환자의 산소포화도 저하를 조기에 감지해 즉각적인 산소 처치로 이어진 사례, 야간 낙상 위험을 알람으로 확인해 사고를 예방한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심전도 이상 신호를 감지해 환자가 인지하지 못한 상태 변화를 확인하고 협진으로 이어진 사례도 공유됐다. 김범석 교수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 상태 변화를 조기에 인지하고 즉각적인 대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며 “임상 의사결정과 환자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병원 운영 측면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반복적인 수기 입력 업무가 줄어들고, 야간이나 격리병실처럼 관찰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환자 상태 확인이 가능해지면서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김미영 동탄시티병원 행정원장은 “스마트병동 구축은 단순 장비 도입이 아니라 병원 운영 방식 자체의 변화”라며 “환자 안전과 의료진 업무 환경을 동시에 개선하는 방향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씽크는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올해 2월 말 기준 약 5000병상에 신규 도입되며 누적 1만7000병상 규모로 확대됐다.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진입과 기존 도입 병원 내 확장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국내 전체 병상 수 약 70만개 대비 보급률은 아직 초기 단계다. 씨어스는 현재 구축된 병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이를 레퍼런스로 신규 수주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대웅제약과의 협력도 확산의 한 축이다. 대웅제약은 씨어스와 국내 판권 계약을 맺고 병원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동탄시티병원 역시 협력 사례 중 하나다. 씨어스는 국내 병원 기반 실사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도 추진 중이다. 아랍에미리트(UAE)를 중심으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웨어러블 심전도 기반 진단 솔루션 ‘모비케어(mobiCARE™)’의 현지 적용도 상반기 내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강대엽 씨어스 CSO 부사장은 “씽크는 기술이 아닌 실제 병동 운영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이라며 “주요 진료과와 병동 전반으로 확장을 이어가며 스마트병동 모델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2026-04-15 15:33:28최다은 기자 -
팜스임상영양약학회, 상반기 정규 ZOOM 강의 21일 개강[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팜스임상영양약학회는 오는 21일부터 2026년 상반기 정규 온라인(ZOOM) 강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의는 약국에서 접하는 다양한 기능 저하 증상을 인체 기능의 흐름 관점에서 이해하고, 이를 상담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총 8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1-2주차는 신경계, 3-4주차는 간, 5-6주차는 위장관, 7주차는 신장을 다루며, 마지막 8주차에서는 미토콘드리아 대사를 중심으로 인체 에너지 흐름에 대해 정리하는 시간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강좌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부터 2시간 가량 온라인 라이브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회 측은 “피로, 수면 문제, 소화불편 등 약국에서 자주 접하는 증상은 개별 문제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서로 연결된 경우가 많다”며 “이번 강의는 이러한 변화의 기전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어 “각 장기 기능 저하가 전신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약국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임상영양 접근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학회에 따르면 이번 강의에는 현재까지 1000여명의 약사가 수강 신청했으며, 이 같은 관심은 인체 기능 기반 상담에 대한 약사들의 관심이 반영된 결과다. 학회 관계자는 “약국 환경이 변화하는 가운데 상담 중심의 전문성 강화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질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강의를 구성했다”고 말했다.2026-04-15 15:32:36김지은 기자 -
의료기기 규제전환·시장진입 속도전…협회 드라이브 본격화[데일리팜=황병우 기자]의료기기 규제체계가 관리 중심에서 속도 중심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산업계가 제도 전환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15일 간담회를 통해 2026년 주요 추진과제를 공유하고, 규제 혁신과 시장 진입 구조 개선을 중심으로 한 산업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변경허가 네거티브 전환, 품목갱신 2주기 대응, 디지털의료기기 관리체계 개선, 신의료기기 시장진입 지원 등이 핵심 과제로 부각되며, 협회 차원의 정책 대응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네거티브 전환·갱신 부담…"규제 방식 바뀌어야" 최근 의료기기 산업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재편 등 외부 변수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 확산이 맞물리면서 산업의 성격 자체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영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은 "의료기기 산업은 단순히 기기를 제조하는 영역을 넘어 데이터 기반 맞춤형 솔루션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협회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은 것은 변경허가 체계 개편이다. 현재는 단순 변경에도 사전허가 절차가 적용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제품 개선과 시장 대응 속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김 회장은 "변경허가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은 산업계가 가장 필요성을 크게 느끼는 부분"이라며 "불필요한 사전 규제를 줄이고 기업 자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상자료 활용과 관련해서도 제도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실제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임상 근거가 보다 폭넓게 인정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며 "AI 의료기기의 경우 기술 특성을 반영한 심사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품목갱신 2주기 역시 산업계 부담이 집중되는 영역이다. 2030년부터 2~4등급 의료기기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 유지 여부를 입증하기 위한 자료 제출이 요구될 예정으로, 최신 규격 적용 과정에서 변화가 없는 경우에도 추가 평가가 필요해 기업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 회장은 "품목갱신 제도는 유지하되 제출자료 요건은 산업 현장에 맞게 합리적으로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기기 제도와 현장 간극…글로벌 경쟁력 강조 이와 함께 디지털의료기기 분야에서는 허가정보 조회 기능 부족과 시스템 연계 문제 등으로 실제 활용성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현재 AI 기반 의료기기의 경우 지속적인 성능 개선 특성을 반영한 관리체계가 필요하지만, 세부 기준이 부족해 현장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회장은 "디지털의료기기는 기존 기기와 다른 특성을 갖고 있는 만큼 이에 맞는 관리 기준이 필요하다"며 "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세부 가이드라인 정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신의료기술이 적용된 의료기기의 도입 속도를 높이기 위한 보완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협회는 새로운 의료기기가 보다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현재 제도는 적용 범위와 활용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는 만큼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방향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장 진입 속도 개선이 강조되는 배경에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자리하고 있다. 국내에서 지연되는 진입 구조는 해외 확장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영민 회장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결국 규제 조화가 핵심"이라며 "해외에서 인정된 임상과 허가 자료가 국내에서도 활용되고, 국내 허가 역시 해외에서 인정받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구조적 한계가 크다는 점도 짚었다. 김 회장은 "해외 마케팅이나 네트워크 구축은 개별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영역"이라며 "협회와 정부가 함께 지원해야 실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공급 불안과 디지털 전환, 제도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협회는 산업계와 정부 간 연결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산업 경쟁력과 환자 접근성을 동시에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2026-04-15 15:03:23황병우 기자 -
서울 중구약, 벚꽃 만발한 가운데 '남산 걷기대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중구약사회(회장 변수현)가 벚꽃이 만발한 가운데 회원과 가족들이 함께하는 '남산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12일 개최된 걷기대회에는 회원과 가족 70여명이 참여해 봄의 정취를 만끽하고 일상 속 피로를 씻어내며 힐링했다. 걷기대회 이후에는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단합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약사회는 행운권 추첨을 통해 선물도 증정했는데, 새생명약국 이재운 약사가 1등을 차지했다. 변수현 회장은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회원과 가족 여러분 덕에 행사가 더욱 빛날 수 있었다"며 "설레는 벚꽃 아래서 나눈 오늘의 에너지가 회무와 약국 경영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내실있는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도 함께 했다.2026-04-15 14:27:01강혜경 기자 -
약국 86.9% "거점도매 정책으로 의약품 수급 어려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웅제약의 거점도매 정책으로 인한 약국의 불편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 10곳 중 8곳 이상이 거점도매 정책으로 인해 의약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더샵에 가입해 약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박현진, 이하 약준모)가 678명의 회원과 비회원을 대상으로 한 대웅제약 거점도매 관련 수급현황 설문조사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6일부터 일주일간 실시된 이번 설문에서 86.9%(589명)는 의약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89.4%(606명)는 거점도매 정책을 대웅제약으로부터 사전에 전혀 통보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32%는 거래도매상의 재고가 바닥난 후에야 사태를 파악할 수 있었다는 것. 대웅몰에 강제 가입했다는 응답은 47.2%(320명), 대체조제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82.9%(562명)에 달했다. 약준모는 "설문 결과 거점도매 정책 자체가 전국 의약품 공급망을 동시 교란, 수백 개 품목의 유통 경로가 하루 아침에 바뀌었음에도 현장에서는 아무런 공지를 받지 못했고 환자들 역시 약을 구하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액 선결제, 최소 주문금액, 1일 1배송 등 기존 도매보다 불리한 거래 조건을 사실상 강제하고 있음에도 부득이하게 약국은 선택 자율성을 박탈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약사들은 '불공정 거래, 독점 유통 구조, 과재고 강제 및 재정 부담, 타 제약사 확산 우려, 배송 지연으로 인한 업무 과부하' 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실제 제주에서는 거점도매 재고가 소진돼 3~5일의 배송 공백이 발생했으며 서울에서도 1일 2배송에서 1일 1배송으로 정책이 바뀌면서 당일 투약이 불가해 진 사례가 확인됐다는 것. 인천·경기에서는 단골 환자가 타 약국으로 이탈하는가 하면 영업사원이 처방을 유도 후 더샵을 안내하는 의약분업 취지를 훼손하는 문제들도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또한 반품과 재고 관리 부담이 증가한다는 응답도 이어졌다. 약준모는 "약국 86.9%가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토대로 보건복지부 역시 공식 실태조사를 실시, 읍·면·리 등 교통불편지역 약국을 우선으로 조사할 필요가 있으며 유통 정책 변경시 약국과 요양기관이 사전에 알 수 있도록 통보를 의무화하는 법안 역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거점도매 독점 공급 제한과 도서·읍·면 지역에 대한 보호 조치와 제형 변경 사전 고지 의무화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약준모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물론 복지부와 국회의원실에도 제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2026-04-15 14:20:14강혜경 기자 -
특허 5년이나 남았는데…케이캡 '묻지마 제네릭' 개발 과열[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국산 30호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물질특허 만료가 5년 넘게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후발 제약사들의 ‘묻지마 제네릭’ 개발이 극에 달하고 있다. 2000억 원대 거대 시장을 노린 한탕주의식 경쟁이 과열되면서, 제약 본연의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보다는 '일단 허가부터 받고 보자'는 식의 행태가 국내 제약 산업의 후진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테고프라잔 제네릭으로 우선판매품목허가를 획득한 업체는 총 26개사에 달한다. 이들은 모두 오리지널 사와의 특허 소송에서 승소하며 2031년 8월 26일부터 9개월간 제네릭을 독점 판매할 권리를 얻었다. HK이노엔의 케이캡은 작년에만 유비스트 기준 2179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한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국산 신약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연간 원외처방액 실적 2179억원은 한미약품 로수젯(2279억원)에 이은 전체 의약품 2위의 기록이다. 문제는 '독점권'의 의미가 무색해졌다는 점이다. 통상 우판권은 소수의 발 빠른 업체가 시장을 선점하도록 부여하는 혜택이지만, 이번처럼 26개사가 동시에 시장에 진입할 경우 사실상 제네릭 출시 첫날부터 무한 경쟁이 시작된다. 업계 관계자는 "20여 개 업체가 한꺼번에 영업에 뛰어들면 결국 과도한 마케팅비 지출과 리베이트 경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더 큰 문제는 시점이다. 케이캡의 물질특허는 2031년 8월에 종료된다. 제약사들은 실제 매출이 발생하기까지 5년 이상 남은 시점에 거액의 생동성 시험 비용과 법무 비용을 쏟아부은 셈이다. 5년 후 시장 상황은 안개 속이다. P-CAB 계열 내 경쟁 약물이 추가로 등장하거나 오리지널 사의 약가 인하 전략, 혹은 후속 복합제 출시 등으로 제네릭의 기대 수익이 급격히 낮아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식의 추격형 개발에 자원을 낭비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실제로 P-CAB 신약이 케이캡 외에도 펙수클루, 자큐보 등 3개나 나온 상황. 여기에 다케다의 '보신티'가 급여 등재를 추진하고 있고, 보신티 제네릭도 속속 나오고 있어 P-CAB 시장의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업계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신약 개발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보다는 검증된 시장에서의 제네릭 나눠먹기에 안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소 제약사들이 자체 R&D 대신 케이캡 제네릭 같은 대형 품목에만 매달리면서 국내 제약 산업의 체질 개선이 늦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제약업계 전문가는 "출시 시점이 5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수십 개 사가 동일 품목에 매달리는 것은 국가적 차원의 자원 낭비"라며 "상업적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과도한 우판권 획득 경쟁은 결국 제약사들의 수익성 악화와 R&D 투자 위축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2000억원대 시장이라는 화려한 수식어 뒤에 숨은 국내 제약사들의 '제네릭 만능주의'가 산업의 질적 성장을 저해하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2026-04-15 12:07:00이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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