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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신텍스 GMP 취소 집행정지...제약, 연승 행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적합판정 취소 처분 집행정지 사건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신텍스제약의 GMP 취소 처분이 대법원에서도 집행정지를 인정했다. 한국휴텍스제약과 동구바이오제약도 처분 중단 상태에서 행정처분에 돌입한다.10일 업계에 따르면 대법원 특별3부는 지난 8일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이 신텍스제약을 상대로 항고한 집행정지에 대해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을 내렸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상고심에서 원심 판결에 위법 등 특정 사유가 없다고 판단되면 본안 심리를 하지 않고 상고를 받아들이지 않는 제도다. 광주식약청이 GMP 취소 처분의 집행정지를 인용한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를 제기했지만 대법원은 최종적으로 집행정지를 인용했다.식약처는 지난해 11월 신텍스제약이 제조·판매하는 의약품 6개 품목에 대해 잠정 제조·판매 중지와 회수 조치를 내렸다. 온장환, 신텍스연년익수불로단, 신텍스청신환, 위력환, 신텍스청기환, 영수환 등이 처분 대상이다. 신텍스제약의 특별기획 점검 실시 결과 해당 6개 제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변경 신고를 하지 않고 첨가제 등을 임의로 변경해 제조하거나 제조기록서를 거짓으로 작성하는 등 약사법 위반사항이 확인됐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식약처는 지난 4월 신텍스제약의 내용고형제 제조시설에 대해 GMP 적합판정 취소 처분을 확정했다. 이에 한국신텍스제약은 행정처분 취소소송과 집행정지를 청구했다.지난 4월 광주지방법원은 신텍스제약의 집행정지를 인용했고 5월에는 광주고등법원이 광주식약청의 항고도 기각했다. 이후 5개월만에 대법원에서도 신텍스제약의 GMP 적합판정 취소 처분의 집행정지를 결정했다. 신텍스제약은 GMP 적합판정 취소 처분의 효력이 발생하지 않은 상태로 행정소송을 진행하게 된다.휴텍스제약과 동구바이오제약도 GMP 적합판정 취소 처분이 중단된 상태로 본안소송을 진행 중이다.식약처는 지난해 7월 휴텍스제약이 6개 제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첨가제를 임의로 증량하거나 감량해 허가 사항과 다르게 제조하고, 제조기록서에는 허가사항과 동일하게 제조하는 것처럼 거짓 작성하는 등의 위반 사실을 확인하고 제조·판매중지를 명령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12월 휴텍스제약에 해당 처분을 사전통지했고 청문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처분 방침을 결정했다.식약처는 휴텍스제약의 GMP 적합판정 취소 처분을 지난 2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공고했다. 휴텍스제약은 행정처분 시행을 중단하기 위한 집행정지를 청구했는데 재판부의 판결이 지연되면서 지난 2월1일 처분 효력이 발생했다.지난 2월7일 수원지방법원은 휴텍스제약의 집행정지 청구를 기각하면서 GMP 적합판정 취소 처분의 효력이 유지됐다. 휴텍스제약은 항고했고 지난 3월 2심 재판부의 인용 판결로 해당 처분의 시행이 보류됐다.지난 6월 대법원이 휴텍스제약의 GMP 취소 처분 집행정지 상고심에서 심리불속행 기각 판결을 내리면서 본안소송 선고일부터 30일까지 처분 시행이 보류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8월 13일 동구바이오제약의 내용고형제 제조시설에 대해 GMP 적합 판정 취소 처분을 통보했다. 지난 2월 식약처가 동구바이오제약의 GMP 위반 행위를 적발한 데 이어 후속절차를 거쳐 처분 수위가 결정됐다.식약처는 동구바이오제약이 해열진통제 록소리스정과 당뇨치료제 글리파엠정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첨가제 등을 임의로 변경해 허가사항과 다르게 제조하고 제조기록서에는 허가사항과 동일하게 제조한 것처럼 거짓 작성했다고 판단했다.당초 동구바이오제약의 GMP 적합 판정 취소 처분 시행일은 8월 23일로 예고됐다. 재판부는 처분 시행일이 임박했지만 집행정지 결론이 나오지 않자 사건 심리와 결정을 위해 9월 6일까지 처분의 집행을 잠정 정지했다. 이후 사건 심리 등을 거쳐 9월 6일 집행정지를 결정했다.재판부는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할 긴급한 필요가 있고, 효력정지로 인해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이 미칠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 1심 집행정지 결정 이후 한 달 이상 지났지만 행정처분을 내린 경인식약청은 항고를 제기하지 않은 상태다. 식약처 관계자는 “항고를 제기할 계획이 없다”라고 설명했다.제약사들의 GMP 적합 판정 취소 처분에 대한 행정소송도 속도를 내고 있다. 휴텍스제약은 지난 7월과 9월 두 번의 변론이 속행됐고 이달 말 세 번째 변론이 예정됐다. 신텍스제약의 행정처분 취소 본안소송에서 총 3번의 변론이 속행됐고 오는 11월 선고를 앞두고 있다.2024-10-10 06:20:13천승현 -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골든타임 2년...조기치료 중요"김민교 더편한류마마디의원 원장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류마티스관절염은 2년 이내에 치료하는 걸 골든타임으로 여기는데 이 기간 안에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관절 변형이 시작됩니다.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를 만나 환자가 조기에 치료를 시작한다면 완치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습니다.”김민교 더편한류마마디의원 원장은 최근 데일리팜과 만난 자리에서 류마티스관절염의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경상국립대병원 류마티스내과 부교수를 역임한 류마티스 분야 전문가다.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는 최근 20년 이내에 가장 많은 발전을 이룬 영역 중 하나다. 스테로이드부터 항류마티스제, 생물학적제제,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까지 등장하며 류마티스관절염은 완치가 가능하다고 평가되고 있다.다만 치료옵션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모든 환자에게 효과를 보장할 수는 없다. 좋은 치료제를 적시에 사용하려면 우선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고 내성이 생긴 환자에게 알맞은 타이밍에 약을 바꿔야하는 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하다.김 원장은 “생물학적제제 등 다양한 치료옵션이 출시된 이후 류마티스관절염은 거의 완치가 된다고 평가된다. 다만 질환의 진단이 이뤄지지 않으면 좋은 약도 사용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류마티스관절염 진단에서 빠른 진단이 필요한 이유는 방치 시 관절 변형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김 원장에 따르면 류마티스관절염은 2년 이내에 치료하는 걸 골든타임으로 여기는데 이 기간 안에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관절 변형이 시작된다. 이에 조기에 진단하고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김 원장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이 뻣뻣하고 잘 쥐어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거나 손발 관절이 붓는다면 류마티스내과에 방문해야 한다”며 “이러한 증상들은 무심코 지나갈 수 있다. 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를 만나 진단명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조기진단과 적절한 치료…류마티스 전문의 만나야하는 이유".류마티스관절염은 진단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중간 평가도 적절히 진행돼야 한다. 치료가 잘 되지 않으면 다른 약제로 빠른 전환이 필요한데 약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게 되면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김 원장은 “류마티스관절염은 진단 이후에도 사용할 수 있는 약의 종류가 다양하다. 진단을 받는다 할지라도 고전적인 항 류마티스 제제로는 모든 환자의 증상을 조절할 수가 없다. 소염진통제나 스테로이드를 동시에 시작하고 그 이후에 다른 증상을 봐서 증상 조절 약제는 감량을 진행해야 한다. 약물이 잘 듣지 않는다면 생물학적제제나 JAK억제제 등을 고려한다”고 전했다.이어 “동네 의원에서 생물학적제제가 활용되지 않는 이유는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하면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하다가 감염이 생겨 입원하는 사례가 대학병원에서도 그렇게 많지 않다”며 “환자에게 더 주의를 기울이고 엑스레이 등으로 잘 추적 관찰하는 동시에 염증, 감염 표지자, 징후만 이해하고 있으면 생물학적제제도 동네 의원에서도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 우리 병원은 이미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류마티스 약제는 미세한 조절이 중요하다. 약제 조절과 관리를 잘하지 못하면 결국은 관절 변형이 생기게 된다.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를 만나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원장에 따르면 감염 표지자를 이해하는 것이 류마티스관절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일례로 관절이 부었는데 단순 검사 이후 환자를 집에 돌려보내면 루푸스, 쇼그렌증후군과 같은 다른 자가면역질환으로부터 유발된 관절염을 놓칠 수 있다. 혈액 검사 이후 이 같은 증상 조절이 잘 안되면 더 큰 병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게 김 원장의 의견이다.김 원장은 “동네 의원에서도 전문의가 많지만 관절 초음파를 적극적으로 진단 초음파로 쓰시는 분들은 잘 없다. 정밀한 진단을 위한 대학병원급 류마티스 검사장비를 도입해 통합 진료 체계를 구축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이어 “적절하지 않은 치료로 인해 손, 관절 변형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또 환자가 수술을 진행했음에도 류마티스 인자 검사를 한 번도 안 한 사례들도 존재한다. 반복적으로 증상이 발생하는 건 분명한 이유가 존재한다”며 “병뚜껑을 열기 어렵거나 문고리를 돌리기 어려운 경우, 손발등에서 부종이 발생한 경우 류마티스내과를 방문해 진료받아 보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전했다.2024-10-10 06:17:30손형민 -
일양약품 오너 3세, 두달째 지분 매입…책임경영 일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오너 3세 정유석(48) 일양약품 대표이사 사장이 두달째 지분 매입을 이어가고 있다. 주가하락, 실적부진 등에 대한 책임경영 일환으로 풀이된다. 향후 최대주주 자리 등극도 염두해 둔 행위로도 분석된다.일양약품 주가 추이. 정유석 사장은 올해 7월 24일부터 장내매수를 재개했다. 2021년 11월 15일 이후 2년 8개월여만이다. 이후 9월 11일까지 두달여새 1만8300주를 확보했다. 취득단가는 1만2800원부터 1만3940원 사이다. 2억원이 넘는 돈을 투입했다.책임 경영 일환으로 보인다.일양약품 주가는 최근 내리막이다. 3년간 장중 한때 기준 2021년 10월 22일 3만2100원에서 올 7월 5일에는 1만2300원까지 내려왔다. 2020년 7월 24일에는 코로나 이슈를 타며 10만6500원까지 찍기도 했다.실적도 부진하다. 연결 기준 올 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12억원, 55억원이다. 산술적으로 올해 외형은 3200억원, 영업이익은 100억원 정도가 점쳐진다. 2022년 매출액 3838억원, 영업이익 404억원과 비교하면 2년만에 두 부문에서 큰 볼륨이 빠졌다.지난해 8월 알짜 중국법인 통화일양을 청산했기 때문이다. 이유는 파트너사와의 갈등이다. 이에 2022년 매출액 404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을 올리던 통화일양 실적은 지난해 일양약품 연결 기준에 0원으로 잡혔다. 2022년 연결 매출의 10%, 영업이익의 절반 가량이 날라간 셈이다.업계 관계자는 "정유석 사장의 지분 매입은 주가하락, 실적부진에 따른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보여진다"고 진단했다.일양약품 연결 실적에 통화일양(청산)이 사라졌다. 일각에서는 정유석 사장의 지분 매입을 경영권 강화 측면에서 보기도 한다.정 사장 지분율은 최근 장내매수로 4.18%까지 올라갔다. 여전히 최대주주이자 아버지 정도언 회장(21.84%)과는 큰 차이가 있지만 향후 최대주주 등극을 위한 발판을 쌓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기업가치가 저점인 점도 지분 확보에 용이했다고 본다.정 사장은 뉴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 일양약품 마케팅 담당 과장으로 입사했다. 2011년 상무이사로 승진하며 이사회 멤버로 올라섰다. 이후 2014년 전무, 2018년 부사장에 올랐다.정도언 회장은 2013년 3월 대표직과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했다. 2019년 10월 이후 회장직에 복귀했지만 미등기 이사다. 이에 실질적으로 경영에 참여하는 오너는 정 사장이 유일하다.정 사장은 2023년 4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부친이 대표직에서 내려온지 10년만이다. 현재는 전문 경영인 김동연 부회장과 공동대표 체계다.남은 숙제는 최대주주 등극이다. 부친의 지분 9% 정도를 증여받아야 최대주주로 올라설 수 있다. 이 사이 지분율을 소폭이라도 올려놓으면 증여세 등을 고려할때 승계 작업이 원활할 수 있다.2024-10-10 06:00:04이석준 -
대웅, 첨단재생의료 R&D 박차...국내외 리소스 구축대웅제약 삼성동 본사 전경.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창사 79주년을 맞은 대웅제약이 차세대 R&D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스마트 줄기세포·유전자·엑소좀치료제 개발에 집중해 외형 확장에 나설 전망이다.먼저 대웅제약이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높은 시장 성장률에 있다.글로벌 세포& 8231;유전자치료제 시장의 규모는 15조원 정도로 해당 시장은 연평균 약 49.4%씩 성장해 2026년에는 72조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글로벌 세포& 8231;유전자치료제 시장의 성장 요인은 인구 고령화에 따른 유전질환, 암, 만성 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하는 것을 꼽을 수 있다.세포·유전자치료제는 이들 질환을 적응증으로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질환 구조의 변화가 시장 확대의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여기에 부작용이 적고 효과적인 항암제에 대한 수요 증대와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미충족 수요, 유전자 편집 기술 등의 생명공학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것에 기인, 다른 의약품 대비 월등히 높은 시장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관련 치료제의 높은 성장성과 궤를 같이해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도 증가 추세에 있다.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에 따르면, 2019년 1조8000억원에 그쳤던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은 연평균 31%씩 성장해 2026년에는 1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대웅제약 R&D센터 연구원들이 제제 개발 및 신약 후보물질을 탐색하고 있는 모습. 대웅제약은 지난 2021년 용인바이오센터 일부를 세포치료제 GMP 공장으로 준공한 것을 시작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받으며 본격적으로 CDMO 사업에 진출했다.2022년 4월에는 인체세포 등 관리업 허가를, 7월에는 첨단재생의료세포처리시설 허가를 취득했다.이로써 대웅제약은 첨단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CDMO 사업 운영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마련했다.이번 세포처리시설 허가로 인해 채취, 검사, 처리된 인체세포 등을 재생의료기관에 공급할 수 있게 돼 업무영역이 한층 더 넓어졌는데, 이를 기반으로 CDMO 구조 기반의 올인원(All-in-one) 패키지(세포·유전자치료제,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와 개발, 품질시험, 인허가 지원, 보관, 배송, 판매)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첨단재생의료 분야를 대표하는 자가줄기세포치료제 개발도 주목된다.대웅제약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대웅바이오로직스인도네시아(DBI)는 지난달 중순, 치카랑 자바베카 산업단지 내 줄기세포 공장이 인도네시아 식약처로부터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취득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DBI는 올해 1월 인도네시아 보건부로부터 줄기세포 처리시설 허가를 받았고 8개월 만에 GMP까지 획득해 인도네시아에 ‘고품질 줄기세포’를 본격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대웅바이오로직스인도네시아 줄기세포 공장 전경. 이에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 2021년 시지바이오와 재생의료 및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다양한 제품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줄기세포 치료제는 시지바이오와 대웅제약이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며 아주대학교병원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재생의료 연구에 적용함으로써 첨단재생산업 육성에 이바지한다는 것이 목표다.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치료제 개발에도 전략적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엑소좀 치료제는 기존의 세포치료제와 비교해 효능이 우수하고 부작용이 작으며 안정성과 순도가 높아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특히 대웅제약은 엑소좀 기반 난치성치료제 개발 바이오텍 엑소스템텍과 전략적 관계를 형성하고, 중장기적 사업모델을 구상 중이다.대웅제약은 엑소스템텍의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공동개발, 해외 라이선스 아웃 등에서도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2024-10-10 06:00:04노병철 -
세포교정의약학회 "약사 상담 케이스 논문 학술지 발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세포교정의약학회는 정회원 약사 4명의 만성질환 개선 사례 논문을 학회지 '셀메드(CELLMED)' 9월호에 게재했다고 8일 밝혔다.셀메드는 세포교정 영양요법(OCNT)을 활용한 만성질환의 예방과 치료 사례를 편집해 발행하는 KCI 등재 학술지다.최연 광주 한샘약국 약사는 과거 고지혈증과 고혈압을 진단받은 50대 남성에게 세포교정 영양요법을 활용해 고지혈증을 개선한 사례를 투고했다.최 약사는 안토시아닌, 모나콜린K, 리놀렌산을 처방해, 환자의 항산화력을 증진시키고 홍국 추출물 성분 중 하나인 모나콜린K로 적정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로 개선하고자 했다. 또한 불포화 지방산을 합성하는데 사용되는 리놀렌산을 통해 항염증 반응을 유도해 잦은 염증성 치주질환을 겪는 환자의 증상개선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그 결과 스타틴 복용을 중단했음에도 총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농도, LDL 콜레스테롤 농도가 감소해 세포교정 영양요법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태원 순천 이조약국 약사는 탈모 증상이 있어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받고 있는 50대 여성을 대상으로 세포교정 영양요법을 적용한 사례를 발표했다. 안토시아닌·비오틴·철분·은행잎추출물·미네랄을 처방해 항산화와 정상적인 모낭 발달, 면역세포의 기능에 도움을 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증상개선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그 결과 OCNT 적용 3개월 후 모발이 자라 두피 전면부와 주변부부터 검은 모발이 관찰되기 시작하고 머리숱이 전체적으로 증가해 탈모 부위가 좁아졌다. 이 약사는 스테로이드제로 일시적이고 국소적으로 효과를 본 것과는 달리 전반적인 두피 탈모가 개선됐고, 면역체계 개선과 전반적인 혈액순환 보완을 통해 탈모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2010년 10월 설립된 세포교정의약학회는 세포교정 영양요법의 연구와 논의를 위해 학술 행사와 세미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학술지 'CELLMED'는 2022년 9월 첫 게재 이후, 현재까지 99건의 임상증례가 등재됐다.2024-10-08 14:42:51김진구 -
셀메드 세포교정의약학회 '천연비타민 심포지엄' 성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셀메드 세포교정의약학회는 지난 6일 대한약사회관 4층 대강당에서 회원 약사를 대상으로 ‘천연비타민의 새로운 지견과 임상적 응용’에 대한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이날 심포지엄에는 셀메드 세포교정의약학회 약사 회원 200여명이 참여했다. 셀메드 세포교정의약학회는 2010년 창간해 한국논문 인용색인(KCI)에 등재된 정식 학회로 2700여 명의 약사가 정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국제학술지인 CellMed를 통해 약국 회원들의 영양요법, 식이요법 등 만성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논문들을 발표하고 있다.지난 6일 진행된 심포지엄의 주제는 ‘천연비타민의 새로운 지견과 임상적 응용’으로, 천연비타민의 최신 학술적인 연구와 임상 사례 등에 대해 의약계의 교수·연구자·임상약사를 초청, 강연을 듣는 순서로 진행됐다.이날 심포지엄의 좌장은 아주대학교 약학대학의 이범진 교수가 맡았다. 첫 번째 초청 강연으로 이화여대 서울병원 심경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천연비타민의 긍정적 영향과 합성비타민의 차이점 비교’에 대해서 강연을 진행하며 최근 10여년 동안 의학계에 보고된 천연비타민의 긍정적 임상 사례를 전했다.두 번째 강연은 서영준 서울약대 교수가 ‘천연비타민의 암 예방 및 기타 인체 건강기능 항진 효능’에 대한 주제 강연을 진행했다. 최근 10여년 동안 보고된 ‘합성비타민의 부작용에 대한 사례 연구’와 ‘천연비타민의 암에 대한 긍정적 사례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세 번째는 충남약사회 학술부회장으로 있는 지은실 약사가 ‘약국임상에서 천연비타민의 의의’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마지막으로 셀메드 세포교정의학학회 학술위원장인 장봉근 박사가 ‘천연비타민의 제조방법과 우수성’에 대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장봉근 박사는 이날 강연에서 합성비타민의 역사와 현재의 문제점, 천연비타민의 역사와 현재와 미래를 제시했다.셀메드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천연비타민의 최신 연구 현황과 임상 사례를 중심으로 약국 영양요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말했다.이번 심포지엄은 대한약사회와 대한약학회, 제이비케이랩이 후원했다.2024-10-08 14:30:45김진구 -
차흔규 국제약품 수석부장, 2024 베스트 PR상 수상차흔규 국제약품 수석부장이 베스트 PR상 수상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차흔규(60) 국제약품 수석부장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출입기자단이 시상하는 '2024 베스트 PR상'을 수상했다.지난 7일 열린 제약바이오협회 출입기자단 베스트PR상 시상식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진행됐다.베스트 PR상은 효과적인 홍보로 자사는 물론 업계 성장에 큰 기여를 한 인물을 선정·시상하는 제도로 홍보인들이 가장 받고 싶어 하는 상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차흔규 수석부장은 “효과적인 홍보 전략과 의사소통으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위상을 높임과 동시에 홍보인들의 화합과 전문 언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수상소식을 접했을 때 업계에 저보다 홍보를 잘 하는 분들이 많아, 내가 자격이 있는지 부끄러웠다”며 “귀한 상을 받은 만큼 그 위상에 걸맞게 부족한 부분을 더욱 채워가며 더 열심히 홍보일에 전념하겠다”고 덧붙였다.차 수석부장은 제약바이오협회 홍보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 2020년에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75회 정기총회에서 복지부 장관 표창 등을 받은 바 있다.한편, 베스트 PR상은 제약바이오업계 내 추천을 통해 대내외 활동과 언론과의 커뮤니케이션 등 평가 지표를 적용, 업계 홍보인 중 효과적인 홍보를 수행한 이에게 수여한다.지금까지 수상자는 ▲1회 음영국 국제약품 홍보부장 ▲2회 김태식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전무 ▲3회 이재국 대웅제약 홍보실장 ▲4회 이병훈 일동제약 이사 ▲5회 이준희 보령제약 이사 ▲6회 하정만 유한양행 상무 ▲7회 최호진 동아제약 상무 ▲8회 배대길 종근당 상무 ▲9회 홍순강 동국제약 부사장 ▲10회 최지현 삼진제약 상무 ▲11회 박중현 한미약품 상무 ▲12회 최영선 신풍제약 이사▲13회 차흔규 국제약품 수석부장 등 13명이다.2024-10-08 13:48:08노병철 -
지자체 지원 중단…국제 박람회 못간 중소제약사들[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세계 최대 의약품 전시회로 꼽히는 'CPHI(Convention on Pharmaceutical Ingredients) 2024'에 대한 지자체 지원이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까지 충청북도와 강원도 등 지자체 지원을 받아 행사에 참여하던 지역 중소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참석이 불발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KOTRA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의 CPHI 지원은 오히려 전년대비 증가했다. 이들의 지원을 받아 올해 행사에 참가한 기업은 41곳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강원·충북 CPHI 2024 지원사업 중단…지역 중소제약사 아쉬움 토로8일 제약업게에 따르면 강원도와 충청북도는 이달 8~1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CPHI 2024에 대한 지역 중소제약사 지원 사업을 중단했다.두 지자체는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지난해까지 지역 중소 제약사의 CPHI 참가를 지원한 바 있다. 강원도의 경우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을 통해, 충청북도의 경우 청주상공회의소를 통해 각각 희망 기업을 모집하고 이들의 부스 참가를 지원해 왔다.이를 통해 지난해 개최된 스페인 바르셀로나 행사에는 강원도 소재 5개 기업과 충청북도 소재 3개 기업이 각각 지자체 지원을 받아 행사에 부스를 마련했다.지난해까지 지자체 지원을 받아 꾸준히 행사에 참석했던 한 업체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지자체로부터 관련 예산이 크게 감소하면서 지원이 어려워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물론 자체 비용으로 참가할 수도 있겠지만 회사 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갑자기 부담을 늘릴 순 없어 결국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그는 "KOTRA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의 지원을 받는 방법도 있지만, 경쟁이 치열했던 데다 30%의 자기 부담이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한 참가도 어려웠다"며 "지난해까지 CPHI 행사가 새로운 거래선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됐던 만큼, 지원 사업 중단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고 토로했다.참가비 늘어나는데 예산은 제자리…비교적 저렴한 'CPHI China' 지원제약업계에선 예산 문제를 원인으로 꼽는다. 지자체 예산이 한정된 상황에서 CPHI 행사 주최 측이 부스 참가비용을 높게 책정했고, 이로 인해 참가 지원이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대신 지자체들은 비교적 저렴한 CPHI China의 참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사업 노선을 변경했다.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CPHI 2023 당시 한국관 운영 모습.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워낙 참가비용이 비싼 행사다. 1억~2억원의 지원금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며 "더구나 CPHI 주최 측이 부스 참가비를 매년 높이고 있다. 지자체의 예산이 한정된 상황에서 이를 감당하기엔 무리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강원도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지원했으나, 올해는 별도로 지원하지 않는다"며 "지원 사업은 지자체 보조금을 받아서 하는데 올해는 전반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은데다, 기업들의 수요도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그는 "예산이 한정된 상황에서 모든 국제행사를 지원할 수는 없다"며 "올해는 밀라노 행사 대신 지난 6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CPHI China를 지원했다"고 덧붙였다.충북 청주상공회의소 관계자도 "지난해까지 참가 지원 사업을 진행했으나, 올해는 자체 사정으로 중단했다"며 "내년의 경우 지원 사업을 재개할지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거들었다.KOTRA·의약품수출입협회 지원은 역대 최대…41개사·700명 참가이와는 대조적으로 KOTRA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의 올해 CPHI 참가 지원 사업은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의 경우 KOTRA와 의약품수출입협회 지원을 받아 총 41개 제약바이오기업에서 700여명이 CPhI 행사를 위해 밀라노를 방문했다. 이들은 KOTRA와 의약품수출입협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한국관에 부스를 마련했다.KOTRA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의 2024 CPHI 한국관 참가기업 모집 안내 공고 지난해 행사의 경우 40개 기업이 한국관에 부스로 참여한 바 있다. 이 가운데 33개 기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행사에도 연속 참가한다. 8개 기업은 올해 신규로 참가한다. 지난해 참가한 기업 중 7곳은 올해 행사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의약품수출입협회 관계자는 "한국관에 부스로 참여하는 업체 수, 행사장을 찾은 업체 관계자 수 모두 역대 최대 규모"라며 "KOTRA의 지원금이 지난해 10억원에서 올해 13억원으로 증가했다. KOTRA가 지원하는 다양한 산업의 국제행사 가운데 세 번째로 큰 규모"라고 말했다.2024-10-08 12:05:58김진구 -
노보·삼진·한독 등 수시채용…관리약사 등 인재 모집[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노보노디스크, 삼진제약, 한독 등 국내외 제약업계가 약물감시(PV), 관리약사, 마케팅 등 다양한 부문에서 하반기 수시채용을 실시하고 있다.제약바이오산업 직종 및 약사직종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는 관련 채용정보를 정리했다.팜리쿠르트(바로가기) 킥더허들은 팝업 매장에 근무하며 영양제 자문 및 상담 업무를 수행할 약사 인재를 모집 중이다. 팝업 매장 근무 가능자, 1년 이상의 유관 경력 보유자가 필수 지원 조건이다. 3개월 계약직으로 업무 평가 후 정규직 전환이 가능한 포지션이다.파마솔은 ▲수입관리약사 ▲영업 ▲등록 직군에서 수시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관련 경력 4년 이상 경력자가 각 부문의 공통 지원자격 조건이다. 지원을 원하는 사람은 파마솔 채용담당자 이메일(choi@pharmasol.co.kr)로 자유 양식의 이력서를 제출하면 된다.노보노디스크는 PV 업무를 담당할 12개월 계약직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약사 면허 소지자가 필수 지원조건이며 다국적 제약사 근무 경험자를 우대한다. 근무 예정지는 서울 송파구 노보노디스크 본사다.용마로지스는 관리약사를 모집하고 있다. 이 회사는 주 2일 근무 가능자를 찾고 있으며 근무시간은 협의가 가능하다. 지원을 원하는 사람은 회사 채용사이트(https://yongmalogis.recruiter.co.kr)에 접속해 지원서를 작성하면 된다. 서류 제출 마감기한은 10월 16일 수요일까지다.한독은 ▲ETC마케팅 ▲제품정보 상담 ▲SAP SD module 관리 ▲보안 ▲인허가(RA) ▲Supply Chain 부문에서 신입, 경력직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제품정보 상담 부문 외에는 모든 부문에서 정규직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서류 접수 마감기한은 10월 20일 일요일까지다.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정규직 약사를 채용하고 있다. 담당 업무는 의약품 안전정보 수집·분석·평가·관리 및 제공 등이다. 채용인원은 정규직 약사 14명(대리급), 계약직 약사 5명(차장급) 등 총 19명이다. 지원을 원하는 사람은 의약품안전관리원 채용사이트(http://recruit.incruit.com/drugsafe)에서 지원서를 작성하면 된다.삼진제약은 하반기 수시채용을 진행 중이다. 영업, 마케팅, 학술, 임상 부문은 서울 마포에 위치한 본사가 근무 예정지다. 제제연구, 임상, 분석연구, 개발 부문은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R&D 센터에서 근무하게 된다. 생산, 품질 부문의 근무 예정지는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향남공장, 충청북도 청주에 위치한 오송공장이다. 전형은 서류 접수 이후 역량검사, 면접, 채용검진 순으로 진행된다.건일제약은 영업·마케팅 부문에서 공개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마케팅 부문은 모두 경력직을 채용하고 있으며 영업 부문은 신입과 경력직 모두 지원이 가능하다. 서류 접수 마감 기한은 10월 13일 일요일까지다.약학정보원은 의약품 정보 관리, 학술 컨텐츠 작성 및 관리, 연구 등을 담당할 정규직 약사 인재 2명을 모집하고 있다. 약사면허 취득 후 5년 이상 관련 실무 경력자가 필수 지원자격 조건이며 한국병원약사회 의약정보 전문약사 취득자를 우대한다.브라코이미징코리아는 대전, 충청지역을 담당할 영업 경력직을 모집하고 있다. 회사는 2년 이상의 주임/대리급 직원을 찾고 있다. 근무지 인근 거주자, 종합병원 영업 유경험자를 우대한다.2024-10-08 12:00:47손형민 -
마운자로 유통사 무게추 어디로?…보령·종근당 물망[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노보노디스크 비만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티드)가 출시를 앞둔 가운데 릴리의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의 국내 유통사 선정 경쟁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마운자로 제품사진.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경쟁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의 국내 유통사 후보로 보령제약, 종근당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위고비 국내 유통사로는 노보노디스크 기존 비만약인 삭센다를 맡았던 쥴릭파마코리아로 예고됐다. 공급 가격은 4주분 37만원대로 책정됐다.마운자로의 국내 유통사 선정 경쟁이 주목받는 이유는 비만치료제가 가진 매출 잠재력 때문이다. 전 세계적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치료제인 만큼 국내 유통사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2023년 위고비 글로벌 매출액은 45억 달러(약 6조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4분기에 출시된 젭바운드(마운자로 비만 적응증 미국 제품명)는 1억7600만 달러(2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마운자로는 지난해 6월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허가 이후 약 1년 만에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보조제 허가를 받았다.허가의 근거가 된 SURMOUNT-1와 SURMOUNT-2 연구에서 모든 용량은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체중 감량 결과를 나타냈고, 5% 이상 체중 감소 달성률 또한 마운자로군이 위약군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릴리가 신규 품목 허가가 아니라 적응증 추가 방식으로 허가받으며 출시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는 현재 내년 5월 출시를 점치고 있다.먼저 마운자로 유통사 후보로 먼저 거론되는 제약사는 보령이다. 릴리의 당뇨치료제 트루리시티의 상품 판매 계약을 맺고 유통을 담당하고 있어 비슷한 약물인 마운자로 이 유통에도 이점이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이 밖에도 보령은 지난 2020~2022년 일라이릴리로부터 특허가 만료된 항암제 젬자(젬시타빈)와 알림타(페메트렉시드),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레사(올린자핀) 등 국내 판권을 인수한 바 있다.보령 관계자는 "2016년부터 트루리시티 상품 판매 계약을 맺고 유통을 담당해 왔지만 새로운 의약품 파트너십 체결은 전혀 다른 문제로 사실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또 비만치료제 유통 경험이 있는 종근당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현재 종근당은 알보젠의 비만치료제인 큐시미아 공동판매·유통을 맡고 있다.큐시미아는 미국 기준 2012년 성인 비만치료제로 승인됐다. 단기 식욕억제제인 펜터민과 신경치료제인 토피라메이트 복합체다. 한국에는 2019년 말에 도입됐다.종근당 관계자는 "릴리 입장에서 국내 유통사를 선택할 때 비만약 유통 경험 등이 중요할 것으로 본다. 비만약 큐시미아 유통 경험이 있어서 거론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2024-10-08 09:48:44황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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