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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제약 관계사 '코로나 진단키트' 긴급승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우리들제약 관계사 웰스바이오는 식약처로부터 코로나바이러스-19 분자진단키트 'careGENETM N-CoV RT-PCR Kit'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웰스바이오 진단키트는 실시간 유전자 증폭 기법 방식으로 코로나 19를 진단한다. 지난 3월 식약처로부터 수출 허가와 유럽인증(CE)를 획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승인으로 브랜드 신뢰도와 인지도가 상승해 해외 코로나 진단 시장 진출 및 판매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 공동 마케팅 제휴사 우리들제약과 시너지가 점쳐진다"고 말했다. 웰스바이오는 우리들제약이 최대주주로 있는 엑세스바이오 자회사다.2020-06-01 14:23:57이석준 -
7월 상장 위더스제약 '닮은꼴' 회사…경동 등 4곳 선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위더스제약 유사회사에 경동제약 등 4곳이 선정됐다. 사업성, 수익성, 경영 투명성, 재무 안전성 등을 종합한 결과다. 상장 전 대표주관사는 기업공개(IPO) 예정 회사의 유사 기업을 추려낸다. 간접 비교를 통해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다. 위더스제약은 7월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위더스제약(6월 결산)은 지난달 27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주당 공모 희망밴드는 1만3900~1만5900원으로 최대 254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5~26일 청약을 거쳐 7월 중 코스닥에 입성한다. 공동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이들은 위더스제약과 유사 기업을 선정했다. 모집단 설정 후 사업(1차) 및 재무적 유사성(2차), 일반 기준(최종)을 통해서다. 모집단 84개사 중 사업 유사성 기준으로 20곳을 남겼다. △전문의약품(ETC)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 △바이오시밀러, 신약개발 업체 제외 △점안제, 수액, 피부미용, 염모제 생산기업 제외 등 기준을 정해 위더스제약 특징과 유사한 기업을 찾았다. 20곳 중 재무적 유사성 및 일반 기준을 적용해 최종 4곳을 남겼다. 재무적으로는 △2019년 및 최근 12개월(2019년 4월1일~2020년 3월31일)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흑자 시현 △영업이익률 5% 이상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간 괴리율 100% 이내 △PER 40배 이하 △2020년 1분기 미공시 기업 제외 등이다. 일반은 △6개월내 합병, 분할, 영업양수도 등 없는 기업 △최근 사업연도 감사의견 적정 등이다. 그 결과 경동제약, 휴메딕스, 비씨월드제약, 고려제약 등 4곳이 최종 선정됐다. 이들 회사 지난해 실적은 경동제약(매출액 1765억원, 영업이익 246억원, 순이익 201억원), 휴메딕스(786억원, 133억원, 104억원), 비씨월드제약(517억원, 66억원, 62억원, 고려제약 555억원, 34억원, 39억원) 등이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위더스제약과 유사회사 선정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은 경동제약 등 4개사다. 해당 기업들은 사업 연관성이 존재하고 매출 구성 측면에서 비교 가능성이 일정 수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상대가치 평가방법 특성상 완전성은 보장할 수는 없다는 단서를 달았다. 주관사는 "사업 구조, 시장점유율, 인력 수준, 재무안정성, 소속 기업집단 내 지배구조 차이, 경영진, 경영 전략 등 주식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들에 차이점은 존재한다"고 짚었다.2020-06-01 12:20:44이석준 -
연성정밀화학, 200억원 투입 화성공장 생산2동 신축[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원료의약품 생산업체인 연성정밀화학이 최근 경기도 화성공장에 생산2동을 신축했다. 또 지난달 19일엔 함원훈 회장, 오창영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 연면적 2915㎡(약 880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생산2동에는 총 170억원이 투입됐고, 30억원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고활성 원료의약품 생산을 위해 100~2000리터 반응기, BMS·MES 등 자동화시스템이 들어섰다. 연성정밀화학 관계자는 “증가하는 전 세계 수요를 충족하고, 미국·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첨단 시설을 갖춘 생산2동을 화성공장에 신축했다”며 “이번 cGMP 생산동 신축을 통해 고활성 원료의약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2020-06-01 10:44:38김진구 -
녹십자 "대장암 표적항암제 초기임상서 가능성 확인"[데일리팜=안경진 기자] GC녹십자와 목암생명과학연구소가 공동개발 중인 표적항암신약이 국제학회 데뷔전을 치렀다. GC녹십자는 29일(현지시각)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0) 포스터 세션에서 'GC1118' 임상1b/2a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오락솔'의 2상임상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ASCO는 JP모건헬스케어콘퍼런스와 더불어 손꼽히는 제약바이오업계 최대 행사다. 올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5월 29일부터 31일(현지시각)까지 3인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GC1118은 과발현된 EGFR 인자를 타깃하는 표적 항암제다.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유발하는 EGFR과 결합해 암증식을 억제하는 동시에 면역세포를 불러들여 암세포 사멸을 유발하는 작용기전을 나타낸다. 이번 연구에서는 EGFR 양성 소견을 나타내는 전이성 또는 재발성 대장암 환자 대상으로 2차치료제로서 'GC1118'의 가능성을 살펴봤다. 이리노테칸 또는 폴피리(FOLFIRI) 등 기존에 대장암 환자에게 시도되던 항암화학요법과 'GC1118'을 병용 투여하고, 최대내약용량(MTD)과 항암효과,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디자인이다. 발표에 따르면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환자 10명 중 3명이 종양의 크기가 30% 이상 감소하는 부분관해(PR)를 나타냈다. 평균 무진행생존기간(PFS)은 12개월로 나타났다. GC녹십자는 임상1b상 결과를 바탕으로 'GC1118'과 폴피리(FOLFIRI)의 병용요법의 항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2a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2a상에 참여한 환자 29명 중 9명에 대한 초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4명이 부분관해에 도달했다. 객관적 반응률(ORR)은 44.4%다. 김진 GC녹십자 의학본부장은 "비록 임상 초기 단계이지만 회사 측이 당초 예상했던 수치(31.7%)보다 뛰어난 반응률을 나타낸 점이 고무적이다"라며 "1차치료에 실패한 대장암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2차 치료제 개발을 위해 후속 임상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2020-06-01 10:32:16안경진 -
한미 "오락솔 복용 혈관육종 환자 6명, 종양소실"[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미약품의 플랫폼기술이 접목된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이 국제무대에서 새로운 임상데이터를 선보였다. 상업화가 임박한 오락솔을 혈관육종 환자에게 투여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시장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한미약품은 29일(현지시각) 개막한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0) 서 '오락솔'의 2상임상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ASCO는 JP모건헬스케어콘퍼런스와 더불어 손꼽히는 제약바이오업계 최대 행사다. 올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5월 29일부터 31일(현지시각)까지 3인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발표는 수술이 불가능한 피부 혈관육종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오락솔'의 항암효과와 안전성, 내약성 등을 평가한 오픈라벨 임상2상 결과다. 중간 분석 결과 등록 환자 26명 중 반응평가가 가능한 22명(중간값 75세) 모두 종양크기가 더이상 커지지 않는 효과를 나타냈다. 22명 중 6명(27.3%)이 종양이 완전히 소실되는 완전관해(CR)에 도달했다. 종양 크기가 30% 이상 축소된 상태로 4주간 지속되는 부분관해(PR)는 5명(22.7%), 종양 크기가 30% 미만으로 축소되거나 20% 미만으로 커진 상태를 의미하는 안정병변(SD)은 11명(50%)이었다. 존슨 라우(Johnson Lau) 아테넥스 최고경영자(CEO)는 "피부 혈관육종은 공격적 성향의 질환으로 아직까지 입증된 치료제가 없다. 현재까지 확인된 임상결과에 비춰볼 때 오락솔이 고령 환자에서도 뛰어난 효과와 내약성을 나타냈다"라며 "앞으로 연구를 지속해 최적의 혈관육종 치료제로 개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오락솔은 한미약품이 지난 2011년 12월 미국 아테넥스(당시 카이넥스)에 기술이전한 항암신약이다. 한미약품의 오라스커버리 플랫폼기술을 접목해 주사용 파클리탁셀을 경구용으로 전환하고 경구흡수증진제 엔세키다(Encequidar)를 결합해 흡수율을 높였다. 항암제의 경구 흡수를 방해하는 막수송 단백질 P-glycoprotein(P-gp)을 차단하는 기전을 나타낸다. 아테넥스는 최근 오락솔의 상업화 절차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전이성 유방암 적응증에 관한 오락솔의 미국식품의약품국(FDA) 신약허가신청(NDA)을 추진하는 동시에 혈관육종, 위식도암, 방광암, 비소세포폐암 등 다양한 적응증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연조직육종에 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2020-06-01 10:08:41안경진 -
애브비 건선치료제 '스카이리치', 오늘부터 급여 적용[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또 하나의 인터루킨억제제가 보험급여권에 진입했다. 한국애브비는 중증 건선 치료 인터루킨-23(IL-23) 억제제 '스카이리치(리산키주맙)'에 대한 급여 적용이 오늘(1일)부터 이뤄진다고 밝혔다. 급여 적용 대상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중등도에서 중증 건선 환자 중 ▲판상건선이 전체 피부면적의 10%이상 ▲PASI 10 이상이면서 ▲메토트렉세이트(MTX) 또는 사이클로스포린을 3개월 이상 투여했음에도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지속할 수 없는 경우 혹은 ▲피부광화학요법(PUVA) 또는 중파장자외선(UVB) 치료법으로 3개월 이상 치료하였음에도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지속할 수 없는 경우다. 건선은 몸의 면역 기능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면역 매개 질환이다. 전신에 걸쳐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과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인설이 발한다. 특히 홍반과 인설이 전신의 10% 이상을 덮고 있는 중등도 및 중증 건선 환자들은 심한 증상으로 인해 전염병으로 오해를 받거나 사회적 편견으로 심리적 고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발표된 건강보험공단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5년동안 16만명 정도가 건선으로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20%인 약 3만명의 환자가 중증 건선을 겪고 있다. 윤상웅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스카이리치는 피부개선 효과, 안전성, 편의성 측면에서 큰 장점을 지니고 있는 약제로, 환자들이 가장 바라는 깨끗하게 개선된 피부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치료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카이리치는 4개의 임상시험(UltIMMa-1, UltIMMa-2, IMMvent 및 IMMhance)을 통해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 중 UltIMMa-1 및 UltIMMa-2 연구 결과, 16주 시점에서 스카이리치로 치료한 환자의 75%가 90% 피부 개선도(PASI 90)을 달성했으며, 100% 피부 개선도(PASI 100)를 달성한 환자 비율이 두 연구에서 각각 36%, 51%로 나타났다. 실제 두 연구에서 스카이리치를 투여 받은 환자를 통합 분석한 결과, 16주 시점에 90% 피부 개선도와 100% 피부 개선도에 도달한 환자의 대부분이 1년 차에도 치료반응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2020-06-01 09:57:22어윤호 -
휴온스 '코로나19' 긴급의약품 수출 증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는 코로나19 관련 긴급의약품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휴온스는 룩셈부르크 등 전세계 부족한 긴급의약품 공급 해소를 위해 '케타민염산염주사', '도부타민염산염주사', '미다졸람주사' 등 공급에 나섰다. 우선적으로 정부 차원에서 긴급의약품 공급을 요청한 룩셈부르크에 '케타민염산염주사', '도부타민염산염주사' 등을 수출했다. 아랍에미레이트(UAE)에는 '메리트씨주사' 1차 물량을 수출했고 추가 물량도 논의 중이다. 벨기에, 칠레 등 유럽과 남미 정부와는 '미다졸람주사'와 '케타민주사' 공급을 논하고 있다. 휴온스가 수출하는 주사제들은 전세계적으로 공급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의약품이다. 코로나19 보존적 치료(대증요법) 등에 쓰이기도 한다. '케타민염산염주사'는 수술, 검사 및 외과적 처치시의 전신마취, 흡입마취의 유도, 기타 마취제 사용시의 보조요법에 사용되는 향정신성 마취제다. 강심제 '도부타민염산염주사'는 심장질환이나 심장수술로 인해 수축력이 저하된 심부전증의 단기 치료시 심박출력을 증가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미다졸람주사'는 벤조디아제핀계열 최면진정제로 수면 또는 가면상태 유도 및 불안 경감 등에 사용된다.2020-06-01 09:48:09이석준 -
부광약품, 뼈와 치아형성 도움 건기식 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부광약품은 뼈와 치아형성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네오인사포르테'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네오인사포르테'는 프로폴리스 170mg, 탄산칼슘, 비타민D, 망간을 주원료로 한다. 식물스테롤 150mg, 리소짐 140mg과 더불어 코엔자임Q10, 아보카도추출분말, 케르세틴, 강황추출분말 등 성분도 더해졌다. 미국 완제 직수입 제품으로 성분 성적서를 통해 함량에 대한 정량 함유를 보장하고 있다. 1일 1회 1정 섭취하며 120정 포장으로 4개월간 섭취할 수 있다. 약국에서만 구입 가능하다. 부광약품은 이엔탁스, 프로탁스에 이어 네오인사포르테까지 출시하며 뼈와 치아 관련 건강기능식품 라인업을 늘리게 됐다.2020-06-01 09:42:10이석준 -
"공존공영의 정신으로 제약강국 만들어 나갈 때""인류 생명을 위한 공존과 공영의 기업철학을 바탕으로 제약바이오산업이 대한민국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중지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제약업계 원로인 김승호(89) 보령제약그룹 회장은 데일리팜 창간 21주년 특별대담을 통해 "제약바이오산업의 최대 가치와 비전은 신약개발을 통한 글로벌 진출로 대별된다"고 강조했다. 창업 63주년을 맞은 보령제약은 생명존중의 이념을 바탕으로 겔포스, 용각산 등의 걸출한 일반의약품은 물론 피마살탄 계열의 국산 고혈압 신약 카나브를 800억원대 초블록버스터로 성장시키며, 국민과 함께 명실공한 제약바이오산업 거목으로 자리 잡았다. "제네릭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근간을 이루며,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해 온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 만족하고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도래는 향후 백년지대계를 새롭게 구상해야할 절체절명의 화두입니다. 특화된 R&D 연구개발과 투자로 미래 먹거리를 새롭게 정립할 때입니다." 보령제약은 이에 대한 미래 전략으로 표적·면역항암제 사업 강화, 백신 제품 라인업 확장, 바이오의약품 개발 진력, 인공지능 신약개발 앞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출시 10년 만에 카나브 패밀리의 1000억원 돌파 기대는 포스트 개량신약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2500억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완공된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공장인 예산캠퍼스는 보령제약 제품개발의 새로운 산실로 웅비를 꿈꾸고 있다. 김 회장이 반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기업을 운영하면서 늘 성공가도만 달려 온 것은 아니었다. 1977년 안양천 범람으로 공장이 완전히 침수돼 폐업 직전까지 내몰리기도 했고, 1984년 미국 스퀴브사와의 특허 분쟁에 휘말리는 등등 고비와 위기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굳건한 버팀목과 힘이 되어 준 것은 다름 아닌 직원이었다. "400mm가 넘는 집중호우로 안양천이 범람해 흙탕물이 공장으로 쏟아져 들어오면서 고가의 최신 설비, 완제·원료의약품 모두가 물에 잠겼습니다. 사업을 포기해야하는 위기의 순간, 회사를 구한 것은 직원들이었습니다. 새벽부터 자정까지 누구라 할 것 없이 수해복구에 땀방울을 흘렸고, 기적을 만들어 냈습니다. 피해조사단은 복구기간이 최소 1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3개월 만에 공장을 정상 가동시켰습니다. 그때 깨달았죠. 사람만이 희망이고, 이 빚을 갚기 위해 여생을 헌신하겠노라고. 그리고 결코 혼자 빨리 가지 않고 이 세상 사람들과 함께 멀리 가기로요" 스퀴브사와의 자존심을 건 특허 분쟁은 김 회장이 신약개발 의지를 더욱 불사른 촉매제로 작용했다. "스퀴브사가 소송을 취하하면서 우리의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때 신약을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수입약이나 제너릭에 의존하고 있던 우리나라 제약산업의 현실 속에서 우리 신약을 팔고 싶다는 꿈을 꾼 것이죠. 매 단계마다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신약 개발 경험은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신약 개발은 단순히 개별 제약바이오기업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학계, 산업계, 보건당국이 삼위일체가 돼 밀고 끌어 주는 정책과 협력이 필수불가결한 요건이다. 김 회장은 "우수한 의약품을 만드는 것은 제약바이오기업의 기본적인 책무이자 의무다. 하지만 개척정신을 가진 연구개발 기업에 대한 합리적인 약가정책은 신약개발 동기부여와 존폐를 결정짓는 중요한 잣대임 만큼 정부의 다양한 지원과 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발전과 글로벌 진출 전략에 대한 김 회장의 노하우는 시대를 읽는 혜안과 정도경영이다. "제약회사는 제약회사만이 가져 가야할 철학이 있습니다. 국민보건 건강이라는 이념 모든 해답이 있습니다. 제약 1세대로서는 저는 밤잠을 안자고 일에 매달렸지만 지금 세대에게 그것을 강요하는 경영방식은 시대착오적 발상입니다. 시대와 사회적 환경에 맞는 현대적 사고 방식에 맞게 그때그때 변화해야 하는 융통성도 중요합니다. 항상 마찰과 갈등은 나의 생각과 주장·입장을 강압할 때 발생합니다. 윗세대와 아랫세대의 화합과 조화가 가장 중요합니다." 다음은 김승호 회장과의 일문일답. -보령제약은 올해 창업 63주년을 맞고 있습니다. 보령제약의 기업이념과 철학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보령제약그룹이 일관되게 지켜오는 것은 인류건강에 기여하는 것과 공존공영입니다. 기회 있을 때마다 제약업에 대한 사명감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왔습니다. 또한 여기에 1957년 창업 당시부터, 60년이 지난 지금까지 더불어 잘 살고자 하는 ‘공존공영’의 정신과 가치를 한시도 잊지 않고 지켜오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우도 마찬가지지만, 기업은 사회를 떠나서 존재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보령이 국민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약기업이고 보면 그 당위성은 더욱 커지는 것이죠. 긍정의 힘을 믿는 기업, 이웃의 아픔에 귀 기울이는 기업이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잘 살고자 하는 공존공영(共存共榮)의 정신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보령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500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외형 성장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보령은 창업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왔습니다. 때론 그 걸음이 느릴지라도 앞으로 한발 한발 앞으로 내딛었습니다. 보령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보령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고혈압신약 카나브가 국내 신약 중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도 우수한 임상적 가치를 지닌 우리나라 신약 카나브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공장인 예산캠퍼스가 완공됐습니다. 예산스마트공장에 대한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예산캠퍼스는 우리 보령이 세계시장으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우선 생산 규모가 기존의 안산공장보다 3배 이상 증대됨으로써, 국내뿐 아니라 해외진출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또한, 최첨단 생산시설과 시스템은 우리나라 의약품 생산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동안 보령은 성수동 공장에서 용각산을, 안양공장에서 겔포스를 그리고 안산공장에서 카나브를 생산하며 큰 성장을 이루어왔습니다. 앞으로 예산공장에서는 카나브뿐 아니라, 최첨단 항암제 생산시설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루어 낼 것입니다. -보령제약 선진 연구개발 능력의 완성체인 카나브 패밀리 매출이 1000억원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회장님께서는 PM역을 자임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발부터 지금까지 역경 스토리에 대한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정말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신약 개발은 후보물질 발굴에서 3단계 임상시험을 거쳐 시판에 성공할 확률이 만분의 일 정도에 불과하다고 얘기합니다. 1984년에 보령제약이 미국 스퀴브사와의 특허 분쟁에 휘말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기술력과 자존심을 건 싸움이었는데, 스퀴브사가 소송을 취하하면서 우리의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때 신약을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수입약이나 제너릭에 의존하고 있던 우리나라 제약산업의 현실 속에서 우리 신약을 팔고 싶다는 꿈을 꾼 것이죠. 매 단계마다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신약 개발 경험은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카나브는 우리가 개발한 국내최초 고혈압 신약이지만, 의사들에게 한번도 ‘우리나라에서 만든 약이니 써주십시오’라고 얘기한 적이 없습니다. 정말 좋은 약, 환자에게 도움을 주는 약임을 다양한 임상데이터를 통해 보여주었습니다. 카나브는 국산신약 중 최대 규모의 임상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해외 임상도 진행했고,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임상적 가치를 통해 국내에서도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약이 되었습니다. -보령제약의 미래먹거리 '신약·개량신약·백신'에 대한 파이프라인 설명도 부탁드리겠습니다. =현재, 자체개발은 물론 국내 유망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표적 겸 면역항암제, 치매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관계사 바이젠셀에서는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고, 실질적인 성과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체개발 중인 표적 겸 면역항암제는 한·미 동시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4월 첫 환자가 등록되었습니다. -방금 설명하신 내용 외에 카나브를 대체하거나 넘어설 '포스트 카나브'에 대한 복안도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카나브 개발과 시장성과를 이룬 경험을 바탕으로 치료제시장에서 가장 각광받고 또한 환자들의 요구가 많은 항암제분야에 대한 투자와 R&D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보령제약하면 겔포스·용각산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국내 뿐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도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 제품들의 향후 글로벌 전략에 대한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겔포스는 중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한국인의 위장약’이라고 불렸듯이 ‘중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위장약’이 될 수 있도록 중국내 마케팅을 좀 더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성장 저하는 물론 많은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헬스케어 종사자를 비롯한 국민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번 코로나19 상황을 보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보이지 않는 힘’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휴일, 밤낮도 없이 확산예방과 치료를 위해 노력한 의료진과 정부부처 그리고 이를 응원하고 함께 국난 극복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우리 국민들을 보면 대한민국의 힘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K바이오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세계 시장에서 우리 의료·제약산업에 대한 평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R&D를 강화하고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신약개발에 더욱 매진해야합니다. 혁신적인 신약 없이는 지금의 관심도 금새 사그라들 뿐 아니라, 혹시 세계시장에 진출한다고 해도 절대로 성공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대담]=가인호 취재보도본부장 [정리]=노병철 제약바이오1팀장2020-06-01 06:25:06데일리팜 -
제약 CEO 48% "포스트코로나 시대, 비대면 영업 강화"[데일리팜=천승현·안경진·김진구 기자] 제약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생존을 위해 경영전략의 개편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CEO 설문조사 결과 비대면 업무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영업·마케팅 강화가 시급하다는 인식이 확산했다. 위기 상황에도 고용을 줄이지 않겠다는 의지가 컸다. CEO들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의 허가 약가 규제 완화가 절실하다는 시각도 드러냈다. 1일 데일리팜이 제약사 CEO 48명을 대상으로 '포스트코로나 경영전략'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다수 CEO들의 코로나 사태 이후 영업,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를 고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영업·마케팅 전략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7.9%(23명)가 IT기반 또는 온라인 영업·마케팅 강화를 지목했다. CEO 2명 중 1명은 코로나 확산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시도한 비대면 영업·마케팅 활동 강화가 시급하다는 인식이다. 대면영업을 기피하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온라인 활동을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시장성 있는 제품 발굴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응답은 39.6%(19명)에 달했다. 차별화된 시장 전략을 갖추지 못하면 위기 상황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오픈이노베이션 강화 등 공동 대응(33.3%), 과학적 근거 기반 학술 마케팅 강화(27.1%) 등이 뒤를 이었다. 제약업계 일자리 전망에 대한 질문에 대해 ‘총량에선 큰 변화가 없지만 직능이나 업체 규모에 따라 적잖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답변이 전체의 72.9%(35명)를 차지했다. 고용 축소와 같은 극단적인 구조조정은 불필요하지만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업무 강화 등의 변화로 인력 재배치나 부서별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는 견해다. 그럼에도 제약사 CEO들은 인력 감축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인력 축소 최우선 업무를 지목하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25명(50%)는 '인력 축소 필요성이 없다'고 답했다. 다만 고용 축소 필요성이 있는 업무로는 영업 인력을 줄여야한다는 응답이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고용 확대 필요성이 있는 업무를 묻는 질문에 제약사 CEO 중 41.7%(20명)들은 온라인, 보안 등 IT 분야 인재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연구 인력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응답자도 35.%(17명)에 달했다. 마케팅(6명), 허가·약가 등 개발(6명) 등 순으로 일자리 증가 필요성이 제기됐다. 비대면 근무 확산으로 영업직 인재를 종전보다 줄이되 온라인 업무 확대를 대비해 IT 업무 인재를 늘릴 필요가 있다는 견해가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신규채용 계획에 대해 응답자의 62.5%(30명)이 예년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코로나 위기에도 불구하고 인재 고용은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채용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응답자도 2명 있었다. 제약사 70% 가량은 고용을 줄이지 않고 신규 채용 규모를 유지하거나 늘리면서 회사 성장과 생존 전략을 동시에 마련해야 한다는 경영전략을 갖고 있는 셈이다. 예년보다 채용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CEO는 15명으로 전체의 31.3%를 차지했다. 10곳 중 3곳 가량은 코로나 이후 채용을 줄이면서 비용 절감을 모색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다만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비용절감을 위한 긴축경영 전략도 확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제약사 CEO 중 75%(36명)는 현금자산 확보 방안에 대해 급여나 마케팅 비용 절감을 꼽았다. 매출목표 하향조정(29.2%), R&D 또는 제조시설 투자 축소(14.6%)를 압도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에 바라는 지원 정책으로는 허가·약가 규제 완화가 전체의 60.4%(29명)를 차지했다. 최근 정부는 의약품 허가와 약가제도 개선을 통한 규제 강화 기조를 보이고 있는데, 제약산업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인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 제조공정 위탁 의약품의 허가 요건 강화를 추진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생동성시험의 직접 수행 여부 등을 요건으로 제네릭 상한가를 차등 부여하는 약가제도 개편안을 7월부터 시행한다. 최근에는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의 건강보험 급여 재평가에 착수했다. 제약사 CEO의 39.6%(19명)는 금융 또는 세제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R&D지원 확대(27.1%)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제약사 CEO 48명을 대상으로 서면 또는 대면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여업체는 GC녹십자, GC녹십자셀, JW중외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대웅제약, 대원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동국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동화약품, 메디포스트, 박스터코리아, 보령바이오파마, 보령제약, 보령홀딩스, 보령컨슈머헬스케어,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진제약, 안국약품, 알보젠코리아, 암젠코리아, 에스티팜, 에이치케이이노엔, 유한양행,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일동제약, 일동홀딩스, 일양약품, 제일약품, 종근당, 파마리서치프로덕트, 한국노바티스, 한국다케다제약, 한국머크, 한국릴리,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엠에스디, 한국애브비, 한국오츠카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국화이자제약, 한독, 한미약품, 휴온스 등 47곳이다.2020-06-01 06:20:30제약산업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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