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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세엘진 시그니처 약물 3종, 오늘 암질심 상정[데일리팜=어윤호 기자] BMS와 세엘진 통합법인을 대표하는 3개 약제가 오늘(3일) 암질환심의위원회에 상정된다. 주인공은 세엘진을 상징하는 다발골수종 파이프라인인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와 '포말리스트(포말리도마이드)', 그리고 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와 '여보이(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이다. '레블리미드'와 '포말리스트', 각기 다른 도전 지난해 9월 암질심에서 '보류' 판정을 받았던 레블리미드는 조혈모 세포 이식 환자의 재발을 막기 위한 레블리미드 유지요법 급여 확대에 재도전한다. 세엘진은 첫번째 상정 때보다 발전된 내용의 재정분담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블리미드의 경우 재정 측면을 볼때 유지요법이 큰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니다. 연구 데이터로 가정하면 이식 후 유지요법을 받지 않은 환자는 훨씬 빠르게 2차요법을 시작해야 한다. 여기서 2차요법은 최소 2개 약제 이상의 병용요법이고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과 유럽암학회(ESMO)는 레블리미드를 포함한 3제요법을 권고하고 있다. 레블리미드와 함께 3제요법을 이루는 약물들은 '키프롤리스(카르필조밉)', '엠플리시티(엘로투주맙)', '닌라로(익사조밉)', '다잘렉스(다라투무맙)' 등 상대적으로 고가 품목들이다. 1개 약제를 유지요법으로 투약해 재발을 늦추는 것이 고가의 3제요법을 늦추는 효과도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레블리미드는 특허가 만료, 약가인하가 이뤄졌으며 유지요법까지 급여기준이 확대되면 추가 인하가 적용된다. 또 현재 3차요법에 대해 급여가 적용중인 포말리스트는 2차요법 급여에 도전한다. 구체적인 적응증은 레블리미드를 포함한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다발골수종 환자의 치료에 '벨케이드(보르테조밉) 및 '덱사메타손' 병용요법이다.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 신세포암 도전 옵디보는 여보이 병용요법에 집중한다. 4월 암질심에서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 편평세포암 암 2차요법 ▲전형적 호지킨림프종 2차요법은 통과, 신세포암 2차요법과 위암 3차요법에서는 고배를 마신 옵디보는 신세포암 1차요법 적응증으로 상정된다. 지난해 5월 정부와의 사전협상 이후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에 대한 급여 확대를 사실상 내려놓은 오노와 옵디보는 이외 적응증의 급여 등재를 노리고 있다. 이번에 상정되는 신세포암의 경우 1차 약제로 '수텐(수니티닙)', '넥사바(소라페닙)', '토리셀(템시롤리무스)', '보트리엔트(파조파닙)', '아바스틴(베바시주맙)' 등이 허가 받았으나 급여 적용은 아바스틴을 제외한 4개 옵션 중 1개를 선택해야만 가능한 상황이다.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CheckMate-214 연구를 통해 PD-L1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수니티닙 대비 유의하고 뛰어난 전체 생존기간 개선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2020-06-03 06:25:01어윤호 -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오늘 암질심서 외나무다리 승부[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다시 한번 '암질환심의위원회'라는 벽 앞에 선다.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는 코로나19 사태로 두번의 연기 끝에 4월29일 열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결국 보류 판정을 받았고 오늘(3일) 다시 상정된다. 암질심에서는 키트루다의 ▲비소세포폐암 1차 단독 및 병용요법 ▲방광암 2차 이상 단독요법 ▲ 불응성 이거나 3차 이상의 치료 이후 재발한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 단독요법, 총 5개 적응증에 대한 급여 확대 논의를 진행한다. 이 약은 2017년 3월 비소세포폐암 1차 단독요법으로 국내 승인됐다. MSD는 같은해 9월 1차 단독요법에 대한 급여 신청을 접수하고,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정부와 논의를 이어갔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2019년 9월 최종적으로 협상이 결렬됐다. MSD는 이를 고려, 급여 확대 건인 만큼 제출할 의무가 없는 비소세포폐암 1차요법(단독 및 병용)에 대한 경제성 평가 자료를 제출하는 등 종전과 다른 의지를 정부에 건냈지만 암질심은 재정분담에 대한 추가 자료를 제출을 요구, 보류 판정을 내렸다. 이같은 결론에 따라, MSD는 또 한번의 재정분담안을 수정, 보완해 사실상 외나무다리 협상을 진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도 암질심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한국에서 키트루다 급여 확대 논의는 사실상 무기한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키트루다는 2017년 8월 위험분담계약제(RSA, Risk Sharing Agreement) 환급형·총액제한형 융합형으로 PD-L1 발현율 기준을 잡고 등재됐다. 이 약은 최초로 무려 1차에서 항암화학요법을 면역항암제 단독요법으로 대체하려 한다. 이는 상당한 의미다. 만약 급여 확대가 이뤄지면 폐암 4기로 진단받은 환자가 EGFR 변이 등 표적항암제 대상군이 아니라면 키트루다를 처방받을 수 있게 된다.2020-06-03 06:21:49어윤호 -
코로나19 침공 4개월...제약업계는 이미 '언택트' 시대[데일리팜=안경진 기자]"드라이브 스루 형태로 진행되는 심포지엄은 처음이라 시간을 내서라도 참석해 보고 싶었습니다. 직접 참여해보니 무척 신선하네요. "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심포지엄 참석 기회가 없어 많이 아쉬웠는데, 비대면과 대면을 넘나드는 새로운 형식의 심포지엄을 통해 그간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습니다. " (GSK 드라이브스루 심포지엄 참석 의료진) 5월 21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소재의 잠실 자동차극장으로 차량이 하나둘 들어서기 시작했다. 상영작이 없는 주말 황금시간대에 자동차극장으로 100대가 넘는 승용차가 몰려든 이유는 '심포지엄' 참석을 위해서다. 다국적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최근 제약업계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형태의 학술 심포지엄을 시도했다. 대면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방법이 급부상한 데 착안, '비대면' 형태의 심포지엄을 고안해 낸 것이다. 사전에 참석 의사를 밝힌 의료진들은 이날 현장 도착 후 간단한 확인절차를 거쳐 행사장으로 진입했다. 자동차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듯 차량에 탑승한 채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면, 첫 번째 연자인 장승훈 한림대성심병원 교수의 음성이 흘러나온다. 무대 위 스크린에는 이해를 돕기 위한 발표자료가 띄워졌다. 총 2개의 강연 이후에는 디지털 플랫폼인 '피전홀'을 활용해 참석자들이 궁금한 점을 실시간 텍스트로 전달하고 연자가 답변하는 질의응답 순서가 마련됐다. 오랜만에 열린 호흡기심포지엄의 현장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생활 속 거리두기란 취지에 부합하면서도 차량간 도착시간 차이나 우천 시 진행절차, 비대면 상태로 활발한 질의응답을 유도할 수 있는 방법 등 미세한 부분까지 총력을 다해 준비한 덕분이다. 이규남 GSK 마케팅 총괄 상무는 "정부 지침을 준수하는 동시에 의료진과 학술적 소통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드라이브스루 심포지엄을 기획하게 됐다"라며 "국내외 헬스케어 업계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시도여서 세팅하는 데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업·마케팅 현장에선 웹심포지엄이 '뉴노멀' ● 예상치 못한 전염병의 습격은 제약업계 일상의 풍경을 완전히 뒤바꿔놨다. 제약업계에 코로나19 위기감이 드리운 건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즈음부터다.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되고 영업사원들의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대다수 기업들은 영업사원들의 재택근무 지침을 정했다. 2월 19일 31번 확진자의 등장으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부턴 내근직 대상으로도 재택근무 또는 유연근무제 등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다국적 제약사 한국법인 몇곳은 재택근무 시행 5개월차에 접어들었을 정도다. 이 같은 환경변화는 '언택트'(비대면) 시대로의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영업·마케팅 현장에서는 온라인 기반의 웹심포지엄이 '뉴노멀(새로운 표준)'로 자리잡아가는 분위기다. 일찌감치 원격디테일링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놨던 다국적 제약사 한국법인과 대형 제약사들은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보령제약은 제약업계 최초로 신제품 발매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카나브' 기반의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 '듀카로'를 출시하고 영업력을 총동원해야 할 시점에 대면활동이 어려워진 데 따른 특단의 조치다. 지난 3월 웨비나 형식으로 열린 '2020 NEXT 듀카로 발매 웹 심포지엄'은 2500명이 넘는 의료진이 동시 접속하는 기록을 세웠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 김종웅 회장이 심포지엄 좌장을 맡고, 한기훈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고정용량 복합제의 장점과 향후 발전방향에 관한 주제 강연을 진행하면서 의료진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웹 심포지엄에 실시간으로 참가한 의료진들은 "대면 디테일(제품소개 영업활동)에서 미처 확인하지 못한 정보들도 자세히 숙지할 수 있는 기회였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제약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전통적인 형태의 대면 영업·마케팅 활동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포부다. 동아에스티가 최근 진행한 '슈가논' 웹심포지엄도 참석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동아에스티는 자체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의 EVERGREEN 연구 결과가 지난 4월 SCI급 국제학술지 DOM(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게재되면서 관련 내용을 소개하는 온라인 행사를 기획했다. 논문의 저자인 임수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직접 강연을 맡으면서 이날 웹심포지엄 접속자수는 1900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한국릴리는 디지털 채널을 통한 마케팅을 전담하는 MCE팀의 도움을 받아 의료진과 소통방식에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대면방문 대신, 영업사원들의 모습을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제작해 의료진에게 전달해 호응을 얻었다. 이달 말에는 의료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동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청중의 모습을 다양한 카메라 앵글로 촬영해 실시간 송출하고,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함으로써 스포츠 경기와 같은 현장감을 연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총·채용현장에도 변화의 물결...웹캐스팅·화상면접 도입●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는 '언택트'의 경계마저 흐려놨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찍었던 3월 상장제약사들의 정기 주주총회 현장에도 일대 변화가 일었다. 셀트리온은 제약업계 최초로 주총 현장을 오디오로 원격 생중계하는 '웹캐스팅'을 도입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정부 방침에 부응하려는 취지다. 본인 인증을 거친 주주들에 한해 웹캐스팅에 접속할 수 있는 URL을 부여한 결과 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 현장 참석자수는 지난해 약 3500명에서 올해 200여 명으로 대폭 줄었다. 주총 당일 1500명가량의 주주가 접속해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데 따른 효과다. 한미약품도 코로나19 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올해 정기 주주총회부터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제이브이엠 등 3개사의 전자투표제를 전면 도입했다. 주총 개최에 앞서 열흘동안 온라인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게 하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스타벅스 모바일 기프트콘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현장 참석자 규모가 예년의 4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한미약품은 업계 최초로 채용절차에도 비대면 방식을 접목했다. 올해 상반기부터 본사와 팔탄공단, 평택공장, 연구소의 상반기 신입, 경력직원 채용에 줌(zoom) 프로그램을 통한 화상면접을 도입하고 있다.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 1·2차면접, 채용검진 등 총 5차에 걸쳐 진행하던 채용절차도 서류접수, 온라인 인적성검사, 화상면접 총 3차로 간소화했다. 예상치 못한 전염병 사태가 제약업계 깊숙히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는 계기로 작용한 셈이다. ●근무방식 변화에...사내행사·업무소통도 '비대면' 문화 정착● 재택근무, 유연근무제 등 근무방식 변화도 비대면 문화 도입을 앞당기는 데 한몫하고 있다. 다소 생소하던 원격업무와 화상회의는 어느덧 제약인들에게 일상이 됐다. 디지털 기술의 접목으로 사내행사와 직원간 소통도 비대면 방식으로 빠르게 재편하는 추세다. 종근당은 지난달 7일 서울 충정로 본사에서 열린 '창립 79주년 기념식'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편이다. 현장에는 김영주 대표를 비롯한 대표 수상자 등 30여 명만 참석하고, 나머지 임직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기념식을 시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영상중계와 동시에 열린 온라인 채팅창에서는 우수사원, 장기근속자 등 수상자에 대한 축하인사가 쏟아지며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재택근무기간이 길어지면서 내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사례도 포착된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사내 직원들 대상의 청취방송 '희망샘 라디오'를 시작했다. 희망샘은 암환자의 자녀를 정서적, 경제적으로 돕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희망샘 라디오에서는 사내 직원들이 희망생 프로그램에서 지원하는 장학생의 근황과 참여방법 안내, 멘토들의 경험담 등을 웹 캐스트 형태로 전달하고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그 밖에도 톱 레벨 임원을 게스트로 초청해 업무 역량과 경력 개발을 위한 허심탄회한 조언을 들려주는 토크쇼 형태의 웹캐스트 'CLT 토크 콘서트'와 당뇨병 전문의를 강연자로 모셔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포시가 클라쓰', 코로나19 관련 정책변화와 업계상황을 공유하는 '코로나19 e-타운홀' 등 다양한 온라인 행사를 운영 중이다.2020-06-03 06:20:53안경진 -
"추가 감염 막아라"...긴박했던 코로나 차단 작전[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지난 4개월간 동아에스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본부는 숨가쁘게 돌아갔다. 조직체계가 갖춰진 건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로부터 9일째 되는 날이었다. ● 동아에스티 코로나19 대응본부의 일정표 ● 동아에스티는 보건복지부가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조정하고, 질병관리본부가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한 행동요령을 사업장에 배포하면서 인사팀 중심의 코로나19 감염관리 보고체계를 마련했다. 이후 인사팀은 코로나19 관련 대내외 이슈를 지속적으로 파악하면서 상황에 맞게 임직원들이 지켜야 할 행동지침과 대응절차 등을 마련해 공지하고 있다. 각 본부 단위로 해외 여행자, 발열 등 호흡기질환 의심 증상자 등을 파악하고 스텝부서에 보고하면, 스텝부서가 이를 취합해 매일 인사팀으로 보고하는 구조다. 동아에스티는 대응본부 조직 이후부터 사업장 출입자 전원에 대한 체온검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점심, 퇴근 시에는 건물 층별로 비치된 대장에 개인별 체온을 측정해 기록하고, 37.5도 이상일 경우 재택근무 조치한다. 대구 31번 확진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2월 중순부터 대구, 경북지역 각 지점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일주일 뒤 전 지점으로 확대했다. 영업부서의 재택근무는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4월 초까지 이어졌다. 하루에 수십곳의 요양기관을 방문하는 영업사원들이 '슈퍼전파자'가 될지 모른다는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서다. 다수의 국내 제약사들이 재택근무보다 상황을 예의주시하자는 태도를 고수한 데 비해 선제적인 조치였다. 제약업계 최초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위기에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건 탄탄한 대응체계 덕분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월 경기도 용인시 소재의 연구소에서 근무 중인 여직원 A씨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사실을 보고받은 즉시 자가격리와 검사 조치하고, 연구소와 인근에 위치한 인재개발원을 폐쇄, 방역에 나섰다. 확진 직원과 밀접접촉한 15명을 분류해 우선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세가 소강 국면에 접어드는 분위기지만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동아에스티 사옥 내 긴장감은 여전하다. 동아에스티는 본사와 연구소 직원들의 출퇴근 혼잡을 피하도록 시차출근제(08시~17시, 09시~18시, 10시~19시)와 선택적 근로시간제(09시~15시)를 지속 운영하고 있다. 본사 건물의 일부 출입구는 여전히 굳게 닫혀있다. 감염경로를 최소화하려는 조치다. 사원증을 착용하지 않은 외부인의 건물 출입은 금지하고 있어, 미팅을 원할 경우 체온 확인 후 웰컴센터로 이동해야 한다. 각종 부서회식과 사내교육 등의 행사는 전면 금지가 원칙이다. 사내식당에는 비말차단을 위한 가림막을 설치하고, 점심시간을 11시30분부터 1시30분까지 40분씩 3파트로 나눠 각 건물별로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2020-06-03 06:19:57안경진 -
코로나 대응TF 상시 가동...살얼음 출퇴근 전쟁[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일주일을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 8시.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으로 향하는 신 전문의 아침은 분주했다. ● 입사 5년차 신 전문의 출근길 ● 출근시간 30분 전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 신 전문의 발걸음은 바빠보인다. 도보로 10분 거리지만 코로나19 유행 이후 통과절차가 늘어나면서 사무실 책상 도착까지는 30분도 빠듯해졌다. "체온측정을 위해 앞사람과 2m 간격을 유지해주세요. 클럽, 주점 등 서울 이태원, 경기 일대 밀집 유흥지역을 방문했거나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소견이 있는 분은 관리자에게 즉각 보고 바랍니다. " 회전문을 밀고 들어서면 어느덧 익숙해진 풍경이 펼쳐진다. 안내데스크 앞 열화상카메라를 거쳐 출입 게이트에서 사원증을 찍고, 체온 측정대에 서서 열을 재야 한다. 늦잠을 자서 헐레벌떡 뛰어온 날 체온이 37.3도로 나오는 바람에 집으로 돌아갈 뻔 한 헤프닝을 겪고보니 체온측정대 앞에 서기도 부담스럽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유로 탑승 인원을 제한하기 시작하면서 엘리베이터 타기도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황금연휴를 보내고 온지 며칠되지 않았지만 마음은 천근만근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단계에 접어드나 싶었는데, 어제는 매주 일요일 1건씩 문자메시지로 날아오던 모바일 문진을 2번이나 참여해야 했다. 연휴기간 이태원 방문 여부를 체크하는 항목이 추가된 탓이다. 출근길에 만난 입사동기 차 전문은 어제 깜빡 잊고 온라인 문진표를 작성하지 않았다더니 아직도 게이트 앞에서 스마트폰과 씨름 중이다. 얼마 전부턴 엘리베이터 탑승도 자제하라는 지침이 내려왔다. 시계를 보니 오늘도 여유있게 도착하긴 글렀다 싶어 서둘러 계단으로 향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맞서 선제적인 대응전략을 펼쳐왔다. 1월 27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국내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코로나 비상대응 태스크포스팀(TF)을 출범하면서다. 코로나 비상대응 TF는 정부의 위기경보 매뉴얼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과 전파차단을 위해 다양한 방역활동을 주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도정욱 삼성바이오에피스 구매지원팀장이 4개월째 TF장을 겸임하고 있다. TF는 정부의 감염병 위기경보 매뉴얼에 따라 초기 대응 목표를 지역사회로의 감염병 전파 차단으로 잡았다. 매일 하루 2번 모든 임직원들의 발열 상황을 모니터링하기 시작한 것도 이 때부터다. 출근 시 입구에 설치된 열화상카메라와 체온계를 통해 1차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부서별 전담 인원을 배치해 근무 시간 내 2차 체온을 측정한다. 위험지역 또는 국가 방문 여부를 체크하고, 질병 관련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임직원 행동지침 홍보도 지속하고 있다. 감염병 위기 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되자 TF의 책임은 더욱 막중해졌다. 사내 시설 간격을 사회적 거리두기 이상으로 확보하고, 임직원 행동지침도 더욱 강화했다. 회의, 교육 등 다수가 모이는 사내 행사는 전면 금지하고 사내 메신저, 화상회의 등을 활용한 언택트(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 하라는 권고안을 마련했다. 기존 근무방식에 변화를 주는 대신, 의심 소견을 보이는 임직원들을 즉각 자가격리 조치하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주말에도 TF 활동은 계속된다.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는 주말 사이 사무실과 실험실 방역, 소독 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매주 일요일에는 전 임직원들에게 위험지역 방문이력이나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보고하도록 하는 온라인 문진표도 발송한다. 미작성 시 사내 출입이 불가하도록 조치해둔 터라 응답률은 100%에 가깝다. 실험실이 있는 송도 사업장은 매일 방역활동을 실시할 정도로 수위가 높다. 업종 특성상 셧다운 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실험실과 생산시설 내 집담감염 리스크를 최소화기 위한 조치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필수 근무인력 사무실을 마련하고, 출퇴근, 근무, 식사, 회의 등 사내 생활을 완전 분리 운영하는 인력 체계도 가동하고 있다. 사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직원 귀가-방역-필수 근무인력 백업' 등의 구체적인 매뉴얼을 공유하면서 직원들이 숙지해둔 상태다. 도정욱 구매지원팀장은 "모든 임직원이 정부의 방침과 회사의 가이드를 잘 따라준 덕에 지난 4개월간 확진 사례 없이 대응체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라며 "기존의 경험을 교훈으로 삼아 임직원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TF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2020-06-03 06:18:36안경진 -
대웅 "확진자 2명 외 전원 음성"…추가 감염 우려 덜어[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한 대웅제약에서 추가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웅제약은 경인 지역 영업 사원이 첫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직후 해당 사무소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 1일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직원들은 2일 음성으로 확인됐다. 대웅제약 경인 지점 직원은 10명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이 중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또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해 이 지역 전 직원을 지난달 30일부터 자가격리 조치했다. 자가격리 기간은 오는 13일까지다. 부천에 위치한 경인 사무소는 방역 후 폐쇄된 상태다. 확진자 2명 이외에 나머지 직원들이 음성임을 확인하면서 회사 내 추가 감염 우려는 사실상 사라졌다. 다만 회사는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지 않아 감염 가능성이 완벽히 사라졌다고 보긴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했다. 확진자가 방문한 병원 등 의료기관 접촉자의 추가 양성 여부는 현재까지 전해진 바 없다. 대웅제약은 '무늬만 재택'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번 확진자가 병원 등 다수 의료기관을 방문했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영업직 재택근무'라는 회사 원칙이 지켜지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영업 직원들은 자율적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었지만 불가피하게 의료기관과 사무소를 방문해야 할 일이 생기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경우 감염을 막기 위해 의료기관이나 사무소 방문 시 마스크 착용, 체온 측정, 손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하고 있으며 사무소도 정기적으로 소독한다"고 덧붙였다.2020-06-02 17:34:26정새임 -
삼양바이오팜 ‘류마스탑’ 첫 TV광고…중장년 공략[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삼양바이오팜이 붙이는 관절염치료제 ‘류마스탑’이 출시 이후 처음으로 TV광고를 선보였다. 삼양그룹의 의약바이오 전문 계열사 삼양바이오팜은 류마스탑의 신규 TV광고 ‘인생은 논스탑, 관절엔 류마스탑’ 편을 1일부터 선보였다고 밝혔다. 광고모델에는 TV예능 등에서 활약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누리는 배우 이덕화씨가 기용됐다. 류마스탑은 건강하고 활기찬 이미지의 이덕화 씨를 통해 신체 활동 욕구가 왕성한 중장년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광고는 낚시·축구·디제잉 등을 즐기는 이덕화씨의 모습과 함께 ‘하고 싶은 거 멈추지 마’, ‘하던 거 하던 대로 멈추지 마’, ‘좋아하는 거 멈추지 마’라는 멘트로 활발한 신체활동을 원하는 중장년층을 응원한다. 이어 ‘관절, 내 인생을 멈추지 마’라는 말로 관절염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의 마음을 대변한다. 이어 ‘인생은 논스탑, 관절엔 류마스탑’이라는 슬로건으로 류마스탑의 브랜드명을 각인시킨다. 광고는 이덕화 씨의 유행어인 ‘부탁해요’를 변형한 ‘부착해요’란 말로 마무리된다. 류마스탑 관계자는 “과거보다 젊어진 5060세대가 류마스탑과 함께 관절염의 고통에서 벗어나 다양한 활동을 즐기며 건강한 인생을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류마스탑은 삼양바이오팜이 개발한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다. 하루에 한 장 아픈 부위에 붙이면 소염진통 약물인 디클로페낙이 피부를 통해 환부에만 국소적으로 전달돼 염증을 완화시키고 통증을 해소한다. 약물전달시스템(DDS)에 특화된 삼양바이오팜 연구소의 기술력이 적용돼 약효가 24시간 지속되며, 신축성이 우수한 재질을 사용해 관절 부위 등에 오랜 시간 부착해도 부착감이 우수하고 피부 자극이 낮은 것도 강점이다.2020-06-02 15:34:08김진구 -
'확진자 나오면 셧다운'…향남단지는 매일 전쟁터[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요람으로 일컬어지는 향남제약산업단지. 38개사 40개 공장에서 3500여명이 근무하는 이곳에 코로나19 확진자는 아직 한 명도 없다. 사태초기부터 ‘셧다운(shut-down)’ 우려로 신중에 신중을 기한 덕이다.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올 경우 공장 전체가 최소 2주에서 길게는 한 달 넘게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 피해는 사실상 전 품목 판매정지와 맞먹기에 단지 내 모든 근로자들은 힘을 합쳐 코로나를 방어하는 중이다. ◆마스크 없인 셔틀버스 탑승금지…점심식사는 3교대 지난달 25일 찾은 현장의 모습도 그랬다. 조용한 가운데 삼엄한 기운이 풍겨졌다. 오전 8시, 직원들을 태운 셔틀버스가 동구바이오제약 공장 앞에 멈춰 섰다. 마스크를 착용한 직원들은 하나둘 버스에서 내려 길게 줄을 늘어섰다. 보안을 담당하는 직원이 일일이 체온을 쟀다. 직원들은 익숙한 듯 체온을 재고 손을 소독하고 나서야 공장 안으로 들어갔다.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아예 셔틀버스를 탈 수 없도록 하고 있다”며 “사태 발생 이후 아침마다 펼쳐지는 풍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장에 들어가더라도 엘리베이터 탑승 인원을 제한하고, 평소 서류업무를 볼 때도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며 “혹시 모를 상황에 이중삼중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점심식사 때도 삼엄하기는 마찬가지다. 일례로, 안국약품의 경우 점심식사 시간을 3개로 쪼개 3교대로 식사를 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식사교대 때마다 중간소독을 진행한다. 동화약품은 서로 마주보고 식사하지 않도록 일렬로 앉게 한다.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복귀할 때도 마찬가지다. 출근 때처럼 발열을 확인하고 손소독제를 사용해야 한다. 최근 문제가 된 쿠팡의 사례를 원천 차단한 것이다. 쿠팡의 경우 여러 사람이 다닥다닥 붙어서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휴일 동선관리? 사생활 침해 우려될 정도로 철저히” 퇴근 후나 주말에도 이런 상황은 지속됐다. 회식이나 집체교육은 철저히 금지됐다. 특히 젊은 직원들이 서울 이태원·강남 등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에 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사내이메일과 문자메시지로 독려하고 확인했다는 전언이다. 제약단지 내 전반적인 살림을 책임지는 한국제약협동조합 박근수 전무는 “조금 살을 붙이자면 사생활 침해가 우려될 정도로 동선 확인·관리에 힘쓴 것으로 안다”며 “공장 근로자들이 정말 애를 많이 썼다”고 전했다. 혹시나 발생할지도 모를 확진자에 대비해 매뉴얼도 새로 만들었다. 동구바이오제약의 경우 ▲각 사업장별 가동유무 ▲대체운영 가능 팀 ▲근무 형태 변경 ▲직장 내 부분폐쇄 여부 등 시나리오별로 세세한 기준을 세웠다. ◆“불편해도 사태 완전 종식할 때까진 어쩔 수 없다” 이번 사태에서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선 그 이전부터 ‘최첨단 설비 및 우수의약품 제조기준(cGMP)’ 수준으로 공장이 관리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나온다.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일반인에게는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마스크를 일상적으로 착용하는 것이 불편하게 여겨질 수 있다”며 “그러나 제약산업의 생산파트는 이미 예전부터 무균·방오·방취 등 시설과 복장을 갖추고 외부 오염인자가 접근할 수 없도록 구축한 환경이 갖춰진 상태”라고 말했다. 박근수 전무 역시 “오랜 기간 GMP를 준비하고 적용하면서 코로나와 같은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몸에 뱄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오히려 다른 산업이 제약산업의 생산관리 모델을 눈여겨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곳에 있는 모든 공장은 이런 조치를 당분간 이어갈 계획이다. 최소한 질병관리본부가 완전 종식을 선언할 때까지 조치는 이어질 전망이다.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현재 바이러스의 재확산이 현실화되고 있어, 다시 한 번 직원들의 경각심을 깨우고 있다”고 말했다. ◆가속페달 밟는 ‘공장 무인화’…제약공장에도 AI·로봇 나타날까 장기적으로는 이번 사태 이후 제약 생산파트에서 ‘무인공정’ 도입이 더욱 속력을 낼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AI나 무인공정을 도입하는 것은 생산성의 향상뿐 아니라, 이번 코로나 사태처럼 외부환경에 의한 변수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기 때문이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이미 SMART 공장 구축계획이 추진되던 상황이다. 이번 사태는 로봇을 이용한 공정, 나아가선 무인공정의 도입에 속도를 더하는 계기가 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제약산업은 타 제조업에 비하여 AI나 무인공정 등의 도입이 더딘 편”이라며 “근로자에겐 더 나은 근무환경을, 소비자에겐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한 양질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기술이 진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2020-06-02 12:18:27김진구 -
새 임상 2건 시동...얀센의 '레이저티닙' 상업화 의지[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얀센이 유한양행으로부터 도입한 항암신약 '레이저티닙'의 새로운 글로벌 임상시험에 착수한다. 글로벌 2상임상시험을 앞두고 새로운 1상임상시험을 추진하면서 상업화 행보를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2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시험등록사이트 클리니칼트라이얼즈(Clinical Trials)에 따르면 얀센은 지난 1일' 레이저티닙' 관련 2건의 글로벌 1상임상시험 계획을 신규 등록했다. 각각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방사능표지 레이저티닙'(14C-레이저티닙)을 투여하고 체내 흡수, 대사, 배설상태 등을 측정하는 오픈라벨 연구 ▲CYP450 3A4 저해제 '이트라코나졸' 또는 CYP3A4 유도제 '리팜핀'과 상호작용을 조사하는 연구다.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로 개발 중인 '레이저티닙'의 내약성과 안전성, 약동학적 특성 등을 평가하는 데 목적을 둔다. ·2건 모두 오는 11월 종료 예정으로, 아직까지 피험자모집을 시작하지 않았다. 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이 지난 2018년 얀센바이오텍에 기술이전한 3세대 EGFR 표적항암제다. 기존 EGFR 표적항암제 투여 후 T790M 등 추가 변이가 생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차치료 또는 EGFR 돌연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치료제로서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얀센은 레이저티닙 도입 이후 자체 개발 중이던 이중항체 표적항암제 '아미반타맙'과 병용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대규모 글로벌 임상시험에 착수하고 피험자모집을 시작했다. 올해 초에는 병용임상의 피험자 모집규모를 기존 400명에서 460명으로 키우면서 연구종료시점을 2022년 6월로 앞당긴 바 있다. 임상2상권장용량(RP2D)을 결정하는대로 다음 단계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존슨앤드존슨(J&J)도 그룹 차원에서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을 제약사업부의 유망파이프라인으로 지목하고 2023년까지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신청(NDA)을 완료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신규임상 등록 역시 레이저티닙의 상업화 의지를 재차 드러낸 행보로 풀이된다. 유한양행 입장에선 레이저티닙 병용임상이 2상 단계에 진입하면서 연내 대규모 기술료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유한양행은 2018년 당시 레이저티닙의 전 세계(대한민국 제외) 독점권리를 넘기고 공동개발하는 조건으로 얀센으로부터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5000만달러(약 560억원)를 받았다. 최근에는 '아미반타맙' 병용임상 진입과 관련해 3500만달러의 기술료를 추가 수령했다. 계약 이후 1년 6개월 여만에 8500만달러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유한양행이 레이저티닙 상업화로 확보할 수 있는 마일스톤 규모는 최대 12억500만달러에 이른다.2020-06-02 12:15:26안경진 -
영진약품 생산본부·글로벌사업 총괄 임원, 동반 퇴사[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영진약품 생산본부장과 글로벌사업총괄 임원이 동반 퇴사했다. 영진약품은 핵심 보직자 이탈을 기존 멤버로 대체하고 있다. 영진약품은 사장, 부사장 아래 영업본부, 글로벌본부, 개발본부, 연구본부, 생산본부, 경영관리본부를 두고 있다. 6개 본부 중 2개 총괄 임원이 퇴사한 셈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상제 상무(생산본부총괄)와 엄요헌 상무(글로벌사업 총괄)가 지난 3월31일을 끝으로 퇴사했다. 최상제 상무는 영진약품 남양공장에 입사해 생산부장과 중외신약 연구부장 및 공장장을 거쳐 2012년 영진약품 남양공장 공장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영진약품 남양공장과 전주공장을 총괄하는 생산본부장 역할을 맡았다. 엄요헌 상무는 동아ST 글로벌사업개발팀장 출신으로 영진약품에서 글로벌사업을 총괄했다. 현 이재준 영진약품 대표이사 역시 동아ST 글로벌사업본부 전무를 역임했다. 영진약품 관계자는 "생산본부장과 글로벌사업총괄 임원이 일신상의 사유로 회사를 그만뒀다"고 설명했다. 영진약품은 두 임원 공백을 기존 멤버로 대체하고 있다. 생산본부장의 경우 남양과 전주 공장장이 각각 사업을 지휘하고 있다. 글로벌사업도 기존 부장급 인사가 업무를 이어받은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임원 퇴사로 주요 보직에 공백이 생겼지만 기존 멤버로 대체가 된 상황이다. 아직까지는 외부 인사 영입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2020-06-02 12:03:07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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