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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너무 컸나...셀트리온 3형제 이틀새 시총 13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셀트리온그룹의 3개 상장사의 주가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셀트리온의 코로나 항체치료제의 임상 결과가 발표된 이후 이틀 만에 시가총액이 총 13조원 가량 내려앉았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주가가 6.7% 하락한 32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4일 주가가 7.6% 하락한 이후 이틀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지난 13일 51조5017억원에서 44조4143억원으로 이틀 동안 7조원 이상 감소했다. 셀트리온의 관계사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주가 낙폭이 더욱 컸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14일 주가가 8.2% 떨어진 데 이어 이날에도 8.0% 감소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이틀 동안 주가가 각각 9.8%, 9.5%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지난 이틀 동안 시가총액이 각각 4조3418억원, 1조5148억원 줄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3개사의 시가총액은 지난 13일 85조8387억원에서 이틀만에 72조8947억원으로 12조9440억원 증발했다. 공교롭게도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임상결과를 발표한 이후 주가가 동반 하락한 모양새다. 셀트리온은 지난 13일 대한약학회 주최로 열린 '2021 하이원 신약개발 심포지아' 온라인 행사에서 코로나19치료제 '렉키로나주' 관련 글로벌 2상임상 결과를 선보였다. 경증 또는 중등증 코로나19 감염 환자 327명을 대상으로 표준치료와 '렉키로나주' 또는 위약투여를 병행하고,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한 다기관 연구다. 한국과 루마니아, 스페인, 미국에서 총 327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참여해 작년 11월 25일(한국시간) 최종 투약을 마쳤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입원 또는 산소치료 요법이 요구되거나 사망한 환자 비율을 유효성평가지수로 설정했다. 분석 결과 경증 또는 중등증으로 진단받은 환자에게 '렉키로나주' 40mg/kg을 투여했을 때 중증으로 진행될 확률은 위약군대비 54% 낮아졌다. 50세 이상 중등증 환자의 중증 진행률은 68%다. 고령으로 질병 중증도가 더욱 높은 환자에게 '렉키로나주'를 투여했을 때 혜택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의미다. 코로나19 증상이 사라지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렉키로나주' 투여군이 5.4일로, 위약군 8.8일보다 3일 이상 단축됐다. 중등증 또는 50세 이상의 중등증 환자의 경우 '렉키로나주' 투여 후 증상회복에 걸리는 시간이 위약군과 5∼6일 이상 벌어졌다. '렉키로나주' 투약 후 체내 바이러스 농도가 1500배가량 낮아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7일로 위약군 10일보다 3일가량 단축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 중 사망을 포함한 중증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이상반응으로 인해 연구를 중단한 사례도 없었다. 이 결과를 두고 렉키로나주가 국내 코로나 상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렉키로나주' 임상의 책임연구자(PI) 겸 자문을 맡은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렉키로나주를 경증 또는 중등증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중증으로 진행되는 비율을 현저하게 낮추고, 회복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으로 입증됐다. 특히 참여 환자 중 50세 이상이 56%, 폐렴 동반 환자가 60%로 고위험군의 참여율이 높았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결과다"라고 평가했다. 렉키로나주의 연구결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비판적인 해석도 있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속한 개발을 위하여 적은 규모의 임상으로 진행하다보니 중증으로 발전하는 발생률 감소 데이터에서 50세 이상의 중등증 환자군을 제외하고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렉키로나주가 실적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렉키로나주로 인한 셀트리온의 실적 개선효과를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라면서 “2월 초 조건부 허가 승인을 기대할 수는 있으나, 코로나19 환자 수가 적고 시장규모도 작은 국내에서의 시판이 실적 개선효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2021-01-15 15:59:36천승현 -
대세는 'KRAS 항암제'…빅파마들 앞다퉈 개발 참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 40여년간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KRAS 유전자 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표적항암제 개발에 글로벌 빅파마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고 있다. KRAS 유전자 변이는 모든 종류의 암을 통틀어 4분의 1 내외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예후가 나쁜 폐암·대장암·췌장암 등에서 높은 비율로 관찰된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개발된 치료제가 전무하다는 점에서 KRAS 시장은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다. 암젠을 필두로 노바티스, 사노피, 바이엘, 베링거인겔하임, 머크, 미라티 테라퓨틱스 등 크고 작은 업체들이 이 블루오션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MSD, 전임상 단계 후보물질에 25억 달러 배팅한 이유 MSD는 13일(현지시각) 일본 오츠카제약의 자회사인 타이호(Taiho)·아스텍스(Astex)로부터 KRAS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 후보물질의 독점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MSD는 계약금 5000만 달러(약 550억원)를 포함해 최대 25억 달러(약 2조7500억원)를 지급키로 했다. 베링거인겔하임과 레볼루션 메디슨 등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거액을 베팅한 것이다. 아직 전임상 단계에 불과한 후보물질에 MSD가 거액을 들인 이유는 최근 글로벌 제약업계의 흐름과 무관치 않다. 최근 글로벌 제약업계에선 KRAS 표적항암제 연구개발이 한창이다. 지난 40년간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KRAS 표적항암제는 2019년 암젠이 성공가능성을 엿본 이후 빅파마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KRAS 발견 후 40년간 난공불락…2019년에야 첫 임상 성과 KRAS는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변이 중 하나다. 세포 표면의 수용체에 작용해 핵으로 암 유발 신호를 전달한다. 이미 표적항암제가 개발된 ALK, EGFR, HER2 등과 같은 자리에 놓인다. 인류가 처음으로 발견한 암 유발 유전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첫 발견(1982년) 후 4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치료제 개발은 더디기만 했다. 다른 암 유발 유전자보다 유전자 변이가 잦았기 때문이다. 이땐 단백질의 구조적 형태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이를 표적하는 항암제 개발이 쉽지 않았던 이유였다. 특히 사망률이 높은 폐암과 대장암, 췌장암에서 KRAS 유전자 변이에 의한 암 발생이 높은 빈도로 보고된다. 이런 이유로 다양한 방식으로 연구가 시도됐으나,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 그러다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이 새로운 접근법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저분자 결합 포켓(binding pockets)'을 발견했다. 이후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전임상 단계를 거쳐, 드디어 2019년 첫 임상결과가 발표됐다. ◆가장 앞선 곳은 암젠…'소토라십' 임상3상 착수 임상결과를 발표한 곳은 암젠이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AMG-510(소토라십)'은 여러 KRAS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중 가장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8년 8월 임상1상에 착수했다. 2019년 세계폐암학회에서 임상1상 결과가 발표됐다. KRAS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대장암·췌장암 환자가 참여했다. 임상에 참여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10명 중 5명에게서 반응이 관찰됐다. 이어 지난해 유럽임상종양학회(ESMO)에서 발표된 임상2상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 53명에게 소토라십을 사용했더니, 무진행생존기간(PFS) 6.3개월, 반응률 32.2%로 나타났다. 암젠은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3상에선 세포독성항암제인 도시탁셀과 효과를 비교한다. 지난해 말엔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혁신치료제 지정을 받았다. AMG-510 단독요법뿐 아니라 다양한 항암제와의 병용요법도 임상 중이다. 이르면 올해 승인이 전망된다. ◆미라티·사노피·노바티스·베링거·모더나·바이엘 등 '개발 러시' 암젠을 미라티(Mirati)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2019년 1월 임상을 시작했다. 현재 'MRTX849'의 임상1/2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엔 2상 중간결과가 공개됐다. 비소세포폐암 환자 51명의 객관적 반응률(ORR)이 45%로 나타났다. 미라티는 올 하반기 FDA 승인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사노피와 레볼루션 메디신(Revolution Medicine)은 2019년 6월 공동으로 'RMC-4630'의 개발에 착수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아락세스 파마(Araxes Pharma)와 함께 2019년 7월 'ARS-3248'의 임상에 들어갔다. 일라이릴리는 2019년 11월 'LY3499446'의 임상을 개시했다. 지난해에도 개발 참여가 이어졌다. 미라티는 노바티스와 함께 또 다른 후보물질인 'TNO155'의 임상1/2상을 지난해 4월 시작했다. 나비르 파마(Navire Pharma)는 2020년 8월에 'BBP-398'의 임상1상에, 에라스카(Erasca)는 12월 'ERAS-601'의 임상1상에 각각 돌입했다. 전임상 단계로 내려가면 더 많은 기업이 KRAS 표적항암제 개발에 뛰어든 것으로 나타난다. 베링거인겔하임, 바이엘, 모더나, 머크, 제이코비오 파마슈티컬즈(Jacobio Phamaceuticals) 등이다. 국내에서도 오름테라퓨틱 등이 KRAS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021-01-15 12:15:44김진구 -
글로벌 조사기관 "레이저티닙 시장가치 年 6천억"[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유한양행이 기술수출한 차세대 폐암신약 '레이저티닙'의 시장가치가 최대 6250억원에 이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레이저티닙 단독 또는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초기 임상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확보하고, 상업화 단계가 임박하면서 파이프라인 가치가 높아졌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비소세포폐암(NCSLC) 치료제 시장은 2019년 192억달러에서 2029년 329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성장률(CAGR)로 환산하면 5.5% 수준이다. 글로벌데이터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유럽 주요 5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 8개국에서 판매 중인 의약품 매출과 10년 이내 허가가 예상되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토대로 비소세포폐암 시장의 매출 규모를 산정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닙)와 베링거인겔하임의 '지오트립'(성분명 아파티닙), MSD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BMS의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판매 중인 기존 제품들이 제네릭 발매 여파로 매출 축소가 불가피하겠지만, 개발 중인 신약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시장성장을 지속하리란 관측이다. 보고서는 현재 비소세포폐암 분야에서 글로벌 2상 또는 3상임상시험을 진행중인 신약파이프라인을 28종으로 집계했다. 그 중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받는 유망신약 7종을 꼽았다. ▲로슈의 항TIGIT 항체 '티라고루맙'(tiragolumab) ▲암젠의 KRAS 저해제 '소토라십'(sotorasib) ▲얀센의 '레이저티닙' 단독 또는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병용요법 ▲머크의 신융합단백질 '빈트라푸스프 알파(bintrafusp alfa)' ▲사노피의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성분명 세미플리맙) ▲얀센의 '아비반타맙' 단독 또는 '아미반타맙+레이저티닙' 병용요법 ▲다케다의 '모보서티닙' 등이다. 글로벌데이터는 글로벌 3상임상을 진행 중인 '레이저티닙'이 단독 또는 병용요법을 통해 최대 5억6900만달러(약 6247억원)의 연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3상임상 단계인 로슈의 '티라고루맙'(9억1800만달러)과 암젠의 소토라십(6억4300만달러)에 이어 3번째로 시장규모가 크다. 환자들의 미충족수요를 반영하는 임상적기여도(clinical attributes)와 상업화 가치를 반영하는 매출기여도(commercial attribute)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티라고루맙', '소토라십'과 유사한 가치를 인정받았다. '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이 얀센바이오텍에 기술이전한 3세대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다. 유한양행은 2015년 국내 신약개발업체인 오스코텍으로부터 전임상 직전 단계였던 '레이저티닙' 개발 권리를 넘겨받고 물질 최적화와 공정개발, 전임상, 임상단계를 거쳐 2018년 11월 다국적 제약사 얀센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5000만달러와 임상개발 및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를 포함해 최대 12억5500만달러(약 1조5000억원)에 이르는 계약이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신약이 해외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진료현장에서도 상업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폐암 권위자로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개발 초기단계부터 참여해온 조병철 교수(연세암병원 종양내과)는 "1, 2세대 EGFR TKI는 물론 3세대 약물인 타그리소 투여 후 저항성변이가 생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는 더이상 쓸 수 있는 약제가 없다.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은 지난해 ESMO 2020 발표 데이터를 통해 뛰어난 시너지 효과를 검증받았다"라고 말했다. 초기 단계에서 뛰어난 임상데이터를 확보하고 상업화 단계가 임박하다는 점이 파이프라인 가치를 끌어올렸는 평가다. 얀센은 자체 개발중이던 이중항암항체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 병용요법 관련 초기 임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확인하고 글로벌 3상임상 개발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유럽종양학회 온라인 학술대회(ESMO Virtual Congress 2020)에서 공개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 관련 1b상임상 중간분석에 따르면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은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L858R 변이를 동반하고 선행치료 경험이 없었던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100%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나타냈다. '타그리소' 투여 후 재발한 환자에서도 35%의 반응률을 확인한 바 있다. 유한양행은 얀센의 병용요법 개발과 별개로 '레이저티닙' 단독요법의 폐암 1차치료 가능성을 평가하는 LASER301 글로벌 3상임상을 진행 중이다. EGFR TKI 치료 후 저항성변이(T790M)가 생긴 환자에 대한 조건부허가를 획득하고, 향후 폐암 1차치료제로 도약한다는 노림수다. 조 교수는 "동일한 기전의 타그리소가 존재하지만 현재까지 검증된 반응률과 잠재적인 활용 가능성을 고려할 때 계열내 최고의약품(Best-in-Class)으로서 가능성이 높다"라며 "상업화에 성공한다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높아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2021-01-15 12:10:22안경진 -
얀센 '울트라셋세미', 한독이 생산…향남공장 엑시트 속도[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올해 향남공장 운영이 중단되는 한국얀센이 그간 자체 생산했던 진통제 '울트라셋세미정(트라마돌염산염-아세트아미노펜)'을 한독으로 넘겼다. 울트라셋정의 수입전환에 이어 생산이전 절차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의약품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얀센은 최근 울트라셋세미정 50·100T에 대한 제조소가 한독으로 변경된다고 고지했다. 아직 제조소 변경 절차가 진행 중으로 이달 제조판매품목허가(신고) 변경이 완료된 후 추가 행정 절차를 거쳐 오는 6월에서야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회사 측은 "정상 공급 때까지 거래 상황에 맞춰 일정 재고량을 확보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한국얀센은 그간 국내 생산했던 울트라셋정을 수입으로 전환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입산 울트라셋정을 허가 받았다. 생산은 이탈리아에 위치한 얀센 공장에서 담당한다. 울트라셋의 생산이전 절차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아직 서방정 변경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울트라셋 제품군은 울트라셋정과 울트라셋세미정, 울트라셋이알세미서방정, 울트라셋이알서방정 총 4개로 구성된다. 이중 울트라셋과 울트라셋세미정에 대한 제조소 변경 절차가 이뤄졌다. 한국얀센이 각각 2010년, 2012년 개발한 울트라셋이알서방정, 울트라셋이알세미서방정 역시 한독으로 이전될 것으로 점쳐진다. 허가권은 한국얀센이 유지하면서 동등성 시험을 거쳐 제조원만 한독으로 변경하는 방식이다. 향후 울트라셋 일부 품목이 생산될 한독 음성공장은 대지면적 9만840m², 건물 연면적 4만6783㎡에 달하며 cGMP 품질경영시스템을 갖췄다. 내용고형제, 외용액제, 플라스타제 등을 제조, 포장할 수 있는 대규모 생산설비를 지니고 있다. 한편, 한국얀센은 향남 공장 엑시트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지난해 파리에트, 인베가서방정, 토파맥스프링클캡슐, 저니스타서방정 등 향남에서 생산하던 제품들을 수입품목으로 전환하거나 허가권을 넘겼다. 지난 1983년 문을 연 향남 공장은 한국얀센이 2018년 철수를 결정하면서 지난해 11월 460억원에 환인제약에 매각됐다. 환인제약은 2022년 3월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2021-01-15 11:57:24정새임 -
수젠텍, 가정용스마트진단기 2021 CES 출품[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수젠텍이 세계 최대 가전& 8226;IT(정보기술) 전시회 ‘2021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코로나19 등을 가정에서 자가진단할 수 있는 스마트 진단기기를 출품했다고 15일 밝혔다. 2021CES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채널로 진행됐으며 수젠텍은 자회사 '모도리씨'와 공동 개발한 홈테스트용 자가진단 기기 '슈얼리 스마트'를 선보였다. '슈얼리 스마트'는 지난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인용 내분비 호르몬 검사 목적으로 국내 제조 품목허가를 획득한 제품으로 코로나 19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해 홈테스트가 가능한 스마트 진단기기다. 최근 미국 FDA가 슈얼리 스마트와 같은 디지털 기능이 탑재된 호주 'Ellume'사의 기기를 코로나 19 홈테스트로 최초로 허가하면서 세계적으로 스마트 진단기기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자가진단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블루투스 연동 스마트폰 앱을 통해 진단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통신 기능이 탑재됐기 때문에 검사 결과 등을 관계 기관이나 병원 등에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방역에도 효과적일것으로 기대된다. 수젠텍 관계자는 "슈얼리 스마트에 삽입되는 검사지를 교체하면 코로나 19 항원 검사와 코로나 19 항체검사를 동일 기기에서 진행 할 수 있다"며 "코로나 19 외에도 여성 호르몬 검사 등 검사지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검사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 19 홈테스트 시장 성장뿐 아니라 팬데믹으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원격 의료 기반 '텔레메디슨' 시장 성장의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수젠텍은 이미 우리나라,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코로나 19 진단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이들 제품군에 '슈얼리 스마트'를 접목한다면 국가별 코로나 19 홈테스트를 통해 한 층 효과적인 방역 활동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021-01-15 11:15:45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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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갱년기 유산균 백화점 입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의 갱년기 유산균(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이 백화점에 입점했다. 15일 회사에 따르면 휴온스는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솔가'와 전국 주요 백화점에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 입점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대했다. 이에 휴온스 갱년기 유산균은 신세계강남, 롯데본점, 현대본점 등을 비롯해 전국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29개 지점 솔가 매장에 만날 수 있다. 입점 매장 정보는 솔가 공식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산균으로 △안면홍조 △질건조·분비물감소 △손발저림 △신경과민 △우울증 △가슴 두근거림 △근관절통 △피로 △개미환각 △두통 등 여성 갱년기의 다양한 증상 개선에 도움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식약처에서 국내 최초로 갱년기 기능성을 인정받은 국내 유일한 유산균이다.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 YT1'이 핵심 원료로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갱년기 판단 평가 지표인 '쿠퍼만지수'와 갱년기 삶의 질 평가 지수 '멘콜지수' 모두 유의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2021-01-15 10:15:35이석준 -
유유제약, 자산 재평가 '87억 상당' 자본 증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유제약은 보유 토지에 대한 자산재평가로 유형자산 및 자기자본이 약 87억원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15일 회사에 따르면 유유제약은 K-IFRS(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지난해 12월말 자산재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서울 사옥 소재지 등 보유 토지 재평가 금액이 장부 금액에 비해 약 87억원 늘었다. 2019년 순자산총액(약 905억) 대비 9.6% 증가한 것이다. 자산 재평가는 배당, 액면분할 등과 함께 대표적인 주주 친화정책이다. 기업이 갖고 있는 토지 건물 등 유형 자산을 구매 당시 가격이 아니라 현재 시장 가격으로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자산재평가 차익은 기타포괄이익으로 회계 처리돼 자기자본을 늘리는 효과를 낸다. 박노용 유유제약 상무(CFO)는 "자산재평가로 증가한 유유제약 자산으로 기업가치 증대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2021-01-15 10:06:49이석준 -
휴온스글로벌, 메이크업 소품 업체 M&A 추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글로벌이 코스닥 상장사 '블러썸엠앤씨' 인수합병(M&A)에 나선다. 메이크업 소품 업체 인수로 생산화장품 사업 확대를 위해서다. 휴온스글로벌은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이 블러썸엠앤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 유치를 통한 M&A 입찰' 우선협상자 입찰 결과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이에 휴온스글로벌은 향후 구체적인 매수 조건에 대해 우선협상 대상자로 블러썸엠앤씨과 협의할 예정이다. 블러썸엠앤씨는 2002년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메이크업 'NBR 스펀지' 제조업체로 다양한 미용 스펀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2021-01-15 08:27:18이석준 -
'소송 10건·행정심판 3건'...힘겨운 콜린알포 사수 몸부림[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콜린제제)의 시장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소송 10건과 행정심판 3건을 제기할 정도로 전방위 소송전을 전개 중이다. 정부가 콜린제제에 대해 급여축소와 환수협상 등 2건의 제재를 내린데다 제약사들이 2개의 법무법인으로 나눠 법적대응에 나서면서 유례없는 복잡한 소송전이 연출됐다. 제약사들은 정부의 콜린제제 조치가 부당할뿐더러 치명적인 타격이 예상된다는 이유로 가능한 모든 대응 전략을 펼치는 모습이다. ◆제약사들, 콜린제제 환수협상 관련 헌법소원·행정소송 등 제기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바이오 등 제약사 20여곳은 최근 헌법재판소에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협상명령 등 위헌확인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법무법인 광장이 대리한 이 사건은 보건당국이 추진 중인 콜린제제의 요양급여계약이 기본권을 침해하기 때문에 부당하다는 내용의 소송이다. 대웅바이오 등 제약사 20여곳은 헌법소원과 함께 효력정지가처분도 신청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말 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2월 10일까지 콜린제제 230개 품목에 대한 요양급여계약을 명령했다. '임상시험에 실패할 경우 식약처에 임상계획서를 제출한 날부터 삭제일까지 건강보험 처방액 전액을 건강보험공단에 반환한다'라는 내용이 담긴 사실상 ‘환수협상’을 진행하라는 의미다. 식약처 지시로 추진 중인 콜린제제의 임상재평가에 실패하면 임상계획서 제출일부터 허가 취소로 인한 급여 삭제일까지 처방실적을 건보공단에 돌려줘야 한다는 계약을 제약사들과 체결하겠다는 의미다. 식약처는 지난해 6월 콜린제제 보유 업체 134곳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약 60개사가 임상시험 계획서를 제출했다. 제약사들이 정부를 대상으로 헌법소원을 제기한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드문 일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콜린제제의 환수협상으로 치명적인 매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헌법소원을 제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제약사들은 콜린제제 환수협상 명령에 대해 행정소송과 행정심판을 제기한 상태다. 대웅바이오 등 제약사 20여곳은 서울행정법원에 복지부와 건보공단을 상대로 협상명령 및 협상통보 취소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와 함께 협상명령에 대한 집행정지도 청구했다. 종근당 등 또 다른 제약사 20여곳도 법무법인 세종과 손 잡고 콜린제제 환수협상에 대해 다양한 소송 전략에 돌입했다. 종근당 등 제약사 20여곳은 최근 복지부와 건보공단을 상대로 콜린제제의 환수 협상이 부당하다는 내용의 행정소송을 제기하면서 집행정지도 청구했다. 세종은 동일한 내용의 행정심판도 서울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제기했다. 정부의 콜린제제 환수협상을 두고 법무법인 광장은 헌법소원과 행정소송 카드를 꺼내들었고 세종은 행정소송과 행정심판 전략을 펼친 형국이다. ◆콜린제제 급여축소 관련 소송 4건·행정심판 2건 이미 제약사들은 콜린제제의 급여축소에 대해서도 소송전에 돌입한 상태다. 복지부는 지난해 8월 콜린제제의 새로운 급여 기준 내용을 담은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 개정고시를 발령했다. 콜린제제는 ▲뇌혈관 결손에 의한 2차 증상 및 변성 또는 퇴행성 뇌기질성 정신증후군 ▲감정 및 행동변화 ▲노인성 가성우울증 등 3개의 적응증을 보유 중인 약물이다.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환자가 콜린제제를 사용할 경우 약값 부담률은 30%에서 80%로 올라가는 내용이다. 제약사들은 콜린제제의 급여축소의 부당함을 따지는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개정고시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환수협상과 마찬가지로 소송은 법률 대리인에 따라 2개 그룹으로 나눠서 제기됐다. 법무법인 세종이 종근당 등 39개사와 개인 8명을 대리해 소송을 제기했고 법무법인 광장은 대웅바이오 등 39개사와 1명의 소송을 맡았다. 법무법인 세종과 광장 모두 행정소송, 집행정지, 행정심판 등 3건을 청구했다. 2건의 행정소송 모두 현재 1심이 진행 중이다. 2개 그룹이 제기한 집행정지 1심에서 모두 재판부가 집행정지를 인용했다. 이에 복지부는 각각의 사건에 대해 항고했다. 서울고등법원은 세종이 담당한 집행정지 2심에서도 정부의 항고를 기각했다. 복지부는 집행정지 2심 결과에 불복하고 재항고했다. 광장이 담당한 집행정지 사건은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콜린제제 급여축소에 대한 행정심판의 경우 제약사들이 청구한 집행정지가 인용됐고 현재 본안심판이 진행 중이다. 제약사들이 콜린제제의 환수협상과 급여축소 2건의 제재를 두고 총 10건의 소송과 3건의 행정심판이 제기한 셈이다. ◆"콜린제제 조치 납득 불가...초강경 대응 불가피“ 제약사들이 유례없이 적극적인 소송전을 펼치는 이유는 정부의 콜린제제 조치가 부당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제약사들은 콜린제제 급여축소로 인해 약값 부담이 커지면 환자 의료비 부담을 낮추고 의료 접근성을 향상시키겠다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에 역행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콜린제제의 사용 영역이 사회적 요구도가 높은데도 본인부담률을 높이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논리도 제약사들은 제기했다. 제약사들은 환수명령에 대해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정식 허가를 받고 판매했는데도 최신 과학 기준에 못 미쳤다는 이유로 판매액을 반환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콜린제제가 제약사들의 핵심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는 점도 강한 저항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콜린제제의 외래 처방규모는 130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6.5% 증가했다. 작년 3분기 누계 콜린제제의 처방금액은 3507억원으로 2018년 같은 기간 2872억원보다 22.1% 늘었다. 이 추세라면 작년 처방금액은 총 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콜린제제는 최근 성장세가 가파른 의약품 중 하나다. 지난 2017년 4분기 657억원에서 2018년 1분기 705억원으로 성장한 이후 12분기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작년 3분기 처방액은 4년 전인 2015년 3분기보다 3.3배 가량 확대됐다. 제약사들은 정부의 콜린제제 조치로 인해 치명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콜린제제의 급여축소가 확정되면 환자들의 약값 부담 상승으로 처방 기피 현상이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 제약사들은 매출 손실이 현실화할 수 있다. 환수협상의 파급력은 더욱 크다. 만약 제약사들이 식약처로부터 임상 계획을 승인받고 5년 동안 재평가 임상을 진행했는데 목표 달성에 실패하고 허가가 취소될 경우 산술적으로 건보공단은 제약사들에 2조원 이상의 환수를 요구하는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콜린제제가 식약처로부터 품목갱신을 통과하며 효능을 인정받았는데도 강경한 조치를 진행하는 이유를 납득하기 힘들다”라면서 “정부 조치의 부당함을 따지기 위해 가동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할 수 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2021-01-15 06:20:38천승현 -
'무한한 성장 잠재력'...K-바이오시밀러, 글로벌 공략 속도[데일리팜=안경진 기자] 국내 간판 바이오시밀러 업체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차기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가면역질환과 안질환, 암 등에 처방되는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9종이 글로벌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 '휴미라', '엔브렐' 등 시장규모가 큰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만료가 다가오면서 여전히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판단이다. 미국 시장진출을 염두에 두고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뛰어드는 국내 기업들도 부쩍 늘었다. ◆셀트리온, '트룩시마·허쥬마' 앞세워 미국 공략 본격화 셀트리온은 5년 전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첫 제품인 '인플렉트라'(램시마의 미국상품명)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진출의 물꼬를 텄다. 이후 맙테라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2종을 유럽과 미국 시장에 발매하면서 바이오시밀러 3개 제품의 상업화에 성공했다. 조기발매 전략으로 일찌감치 유럽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셀트리온은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19년 다국적 제약사 테바와 손잡고 출시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와 맙테라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는 발매와 동시에 빠른 속도로 시장에 침투하면서 오리지널 제품을 위협하고 있다. 미국 행정부가 단계적 치료지침을 허용하고 340B 환급체계를 변경하는 등 정책기조에 변화를 주고,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처방 역학관계가 완전히 다른 항암제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바이오시밀러가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아바스틴'과 '허셉틴', '리툭산' 등 항암제 3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등장한 이후부터 바이오시밀러의 시장침투 속도가 빨라졌다. 암젠과 화이자가 출시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2종은 12월만에 전체 시장의 42%를 점유하면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과시했다. 셀트리온 허쥬마가 진출한 허셉틴 시장의 바이오시밀러 점유율은 38%, '트룩시마'가 진출한 맙테라 시장은 20%다. 2016년 발매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인플렉트라'의 시장점유율이 여전히 10%에 미치지 못하는 것과 대비된다. 아이큐비아는 3개 성분 시장 모두 바이오시밀러 첫 제품 발매 2년 후 점유율이 50~6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보다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유럽의 바이오시밀러 채택률을 상회하리란 관측이다. ◆셀트리온, 휴미라 시밀러 유럽 허가 임박...4종 임상개발 셀트리온은 '램시마'와 '트룩시마', '허쥬마'의 뒤를 이을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5종을 장착했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CT-P17'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등이다.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후속 제품 허가를 받겠다는 '2030 셀트리온그룹 비전'에 따라 후속 바이오시밀러 5종의 글로벌 임상시험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셀트리온의 차기 간판제품으로 꼽히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CT-P17'는 올 상반기 유럽의약품청(EMA) 판매허가가 유력하다. 휴미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항체의약품이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이 약 22조원에 이르면서 바이오시밀러 개발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로 꼽힌다. 유럽에서는 이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 암젠의 '암제비타', 산도즈의 '하이리모즈', 마일란의 '훌리오', 프레지니우스카비의 '아이다시오' 등 복수 제품이 발매되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작년 12월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판매허가 권고를 받고 발매를 준비 중이다. 후발주자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바이오시밀러 개발사 중 처음으로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인 고농도 제품 개발에 착수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판매허가를 받는 즉시 시장판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2023년 '휴미라'의 미국 특허만료 시점에 맞춰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신청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골다공증 환자에게 처방되는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의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FDA에 제출했다. 2024년 상반기 3상임상을 완료하고 '프롤리아'의 미국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2025년 2월에 맞춰 상업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CT-P41' 임상시험계획이 FDA 승인을 받으면 셀트리온은 '아바스틴', '스텔라라', '졸레어'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4종을 글로벌 3상임상 단계에 올려놓게 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시밀러 3종 3상가동...2종 출격대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에이빈시오' 등 바이오시밀러 5개 제품의 상업화에 성공했다. FDA가 지난 2019년 11월 '에이빈시오'의 심사에 착수했고, 안질환에 처방되는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SB11'의 미국, 유럽 허가심사가 진행 중으로 연내 허가 기대감이 제기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11월부터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SB16'의 글로벌 3상임상에 착수했다. 전 세계 6개국에서 폐경 후 골다공증 환자 432명을 대상으로 'SB16'과 오리지널제품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하는 연구다. 작년 10월 건강한 자원자를 대상으로 'SB16'의 약동력학, 안전성, 면역원성 등을 확인하는 임상1상을 개시한지 한달 여만에 실제 환자 대상의 임상3상을 동시 진행하는 '오버랩' 전략을 펼치면서 개발 속도를 높였다. 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SB16'보다 먼저 개발에 착수한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SB12',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B15'까지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3종을 모두 3상임상 단계에 올려놨다. 시장규모가 큰 엔브렐과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는 지난 2019년 FDA 판매허가를 획득한 상태다. 2종 모두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가 만료되면 미국 시장 발매가 가능해진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과 암에 이어 안과질환, 희귀질환, 근골격계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처방되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연구개발 역량을 특정 영역에 국한하지 않고, 바이오시밀러의 사회적 비용절감 혜택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바이오시밀러 시장 고성장세 전망...국내 기업 속속 진입 전문가들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높다고 진단한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규모가 큰 미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변화의 흐름이 감지되면서 글로벌 시장의 성장세를 끌어올릴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 2009년 BPCIA(바이오의약품가격경쟁과개혁법) 제정 이후 10년간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좀처럼 활기를 띠지 못했다. FDA 의약품평가연구센터(CDER)의 바이오시밀러 허가건수는 2015년 1건, 2016년 3건, 2017년 5건 등으로 미미했다.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제품도 눈에 띄지 않았다. 하지만 2018년 7건, 2019년 10건, 2020년 3건 등으로 바이오시밀러 FDA 허가건수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지난 5년간 FDA가 배출한 바이오시밀러 허가제품은 29건으로 집계된다. 그 중 그 중 7개가 국내 기업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제품이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이후 미국 바이오의약품시장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14.6%로 전체 의약품시장성장률 6.1%를 크게 상회했다. 2025년까지 특허만료를 앞둔 바이오의약품 성분은 17종에 이른다. 이를 매출 규모로 환산하면 550억달러 규모다. 특히 매출 규모가 큰 휴미라와 엔브렐의 미국 특허만료를 계기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특허가 만료됐지만 바이오시밀러가 개발되지 않은 성분도 28종, 80억달러로 집계되고 있다.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지만 여전히 후발주자가 진입할 만한 여지가 남았다는 의미다. 그런 면에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최근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 선언은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가 합작해 설립한 바이오의약품 전문회사 디엠바이오를 통해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디엠바이오는 지난해 말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3상임상을 FDA에 신청했다. 삼천당제약은 글로벌 3상임상을 진행 중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상업화에 대비해 미국 현지법인 설립을 마쳤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에 비교적 용이한 시장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선제적으로 진출해 시장영향력을 키우면서 국내 기업에 대해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됐고, 여전히 성장 잠재력도 높다"라고 말했다.2021-01-15 06:20:21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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