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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도전 5건 중 3건 삐끗…보령 항암제 도전 성장통[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항암제를 타깃으로 한 보령의 전방위 특허 도전이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보령은 2021년 말부터 5개 항암제의 특허에 도전장을 냈는데, 이 가운데 3건의 심판에서 패배 혹은 자진 취하했다. 최근 항암제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보령은 특허 회피 또는 무효화를 통해 제네릭을 조기 출시한다는 계획이었지만, 1심 문턱을 넘는 데 잇달아 실패하면서 항암제 사업 전반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령, 오리지널사 '청구항 삭제'로 카보메틱스 분쟁 1심 패배 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보령이 입센을 상대로 청구한 간암치료제 '카보메틱스(카보잔티닙)' 제제특허에 대한 무효 심판에서 각하 심결을 내렸다. 표면적으로는 보령이 패배했지만 실상을 따지면 그렇지 않다는 분석이다. 오리지널사인 입센이 심판의 대상이 된 청구항을 모두 자진 삭제했기 때문이다. 보령은 당초 카보메틱스 제제특허 1~25항의 무효를 주장하고 나섰다. 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입센 측은 특허를 정정했다. 1~27항 가운데 보령이 무효를 주장한 1~25항을 자진 삭제한 것이다. 보령의 무효 주장 대상이 사라지면서 관련 분쟁도 마무리됐다. 표면적으로는 특허심판원이 보령의 심판 청구를 각하한 형태로 정리됐다. 무효를 주장할 대상 자체가 사라졌으므로, 보령의 청구가 형식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다는 결론이다. 보령이 표면적으로 패배했지만 제제특허 침해에 대한 위험요소는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이 특허가 만료되는 2032년 2월 전에 제네릭을 발매하더라도 보령은 특허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다만 보령 입장에선 특허심판 승리를 통해 우선판매품목허가(우판권)를 받지 못한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에 대해 보령은 카보메틱스의 남은 특허 2건에 추가로 심판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남은 2건의 결정형특허는 각각 2030년 1월과 4월 만료된다. 만약 두 특허 중 하나를 무효화 혹은 회피하는 데 성공하면 보령은 우판권 요건 중 하나를 얻을 수 있다. 입랜스 특허분쟁, 1심 패배 후 항소…타시그나는 '자진 취하' 결정 보령은 2021년 이후 카보메틱스를 포함해 총 5개의 항암제에 잇달아 특허 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에자이의 간암 치료제 '렌비마(렌바티닙)', BMS의 급성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스프라이셀(다사티닙)', 노바티스의 백혈병 치료제 '타시그나(닐로티닙)', 화이자의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팔보시클립)' 등이다. 이 가운데 입랜스 결정형특허에 대한 도전의 경우 1심에서 패배했다. 보령은 당초 2034년 2월 만료되는 결정형특허를 회피한 뒤 제네릭을 조기 발매한다는 방침이었으나, 1심 패배로 인해 계획이 뒤엉켰다. 이에 보령은 1심 심결에 불복, 사건을 2심으로 끌고 간 상태다. 타시그나에 대한 특허 도전은 보령이 심판을 자진 취하하면서 마무리됐다. 보령은 지난해 4월 타시그나 특허 4건에 전방위적으로 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3월 보령은 심판을 자진 취하했다. 제약업계에선 타시그나 제네릭 개발 중단을 원인으로 꼽는다. 반면, 스프라이셀 결정형 특허에 대한 도전에선 승리했다. 보령은 지난해 6월 이 특허에 제기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에서 청구 성립 심결을 받았다. 이로써 보령은 스프라이셀 제네릭 조기 발매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 이밖에 렌비마 특허에 대한 도전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결론적으로는 항암제 5개 중 3개에 대한 특허 도전에서 차질이 생긴 셈이다. 항암제 퍼스트제네릭 10개 조기 발매 계획…"특허 도전 이어갈 것" 보령은 2020년 이후 항암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사업 전략은 크게 세 갈래로 정리된다. 오리지널 제품의 국내 판권 인수, 유력 항암제의 코프로모션, 특허 극복을 통한 퍼스트제네릭 발매다. 보령은 지난해 발표한 '5개년 중장기 계획'에서 2026년까지 항암 부문에서 퍼스트제네릭 10개를 추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도별로는 2022년 1개, 2023년 4개, 2024년 1개, 2025년 3개, 2026년 1개다. 이같은 계획은 특허 도전 성공을 염두에 두고 마련됐다. 지난해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의 유방암 치료제 '파슬로덱스(풀베스트란트)'의 퍼스트제네릭으로 '풀베트'를 허가받으며 목표를 달성했다. 다만 올해 들어선 잇따른 1심 패배로 일부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리지널 제품 인수와 코프로모션 전략이 순항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보령은 2020년 일라이릴리의 오리지널 항암제 '젬자(젬시타빈)'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9월엔 스페인 제약사 파마마가 개발한 전이성 소세포암 치료제 '젭젤카(러비넥테딘)'을 국내 도입했다. 10월엔 일라이일리의 또 다른 오리지널 항암제 '알림타(페메트렉시드)'를 인수했다. 코프로모션 전략의 경우 '온베브지'·'삼페넷' 등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시밀러 항암제, 쿄와기린의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그라신(필그라스팀)'·'뉴라스타(페그필그라스팀)', BMS의 '탁솔(파클리탁셀)' 등을 공동 판매하면서 호성적을 내고 있다. 이에 대해 보령 관계자는 "입랜스 특허는 2심에서 재도전 할 계획이고, 카보메틱스는 남은 특허에 심판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여러 항암제에 대한 특허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2023-05-03 06:19:32김진구 -
새 제형 쏠쏠하네...'케이캡' 붕해정 1년만에 100억 돌파[데일리팜=천승현 기자] HK이노엔의 신약 ‘케이캡’의 새로운 제형 붕해정이 출시 1년 만에 누적 처방실적 100억원을 넘어섰다. 차별화된 제형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수익성도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평가다. 3일 HK이노엔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케이캡의 외래 처방금액 357억원으로 전년대비 15.5% 증가했다. 2019년 3월 발매된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위벽 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 분비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나타낸다. 케이캡은 미란성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이어 위궤양, 소화성 궤양·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 5개 적응증을 순차적으로 확보했다. 이중 위식도역류질환과 위궤양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 중이다. 2021년 11월부터 위궤양 치료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처방 수요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분기 케이캡의 처방실적에서 구강붕해정이 차지하는 비중은 12.9%로 나타났다. 1분기에만 케이캡의 구강붕해정이 46억원에 달했다는 의미다. 지난해 5월 출시한 케이캡 구강붕해정은 물을 따로 마실 필요 없이 입에서 녹여 먹을 수 있는 새로운 제형이다. 알약을 삼키기 어렵거나 물을 마실 수 없는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이 크게 증대되는 장점이 있다. 페퍼민트 맛을 가미해 맛에 따른 불편함을 최소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구강붕해정을 추가로 선보이면서 향후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처방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케이캡 구강붕해정은 지난해 2분기 발매 직후 케이캡의 처방금액에서 4.2%의 점유율을 올렸다. 작년 4분기에는 점유율 10%를 넘어섰고 올해 들어 상승세를 더욱 높였다. 구강붕해정의 점유율은 지난 3월 14.0%까지 상승했다. 케이캡 구강붕해정의 분기별 매출을 보면 지난해 2분기 13억원에서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26억원, 37억원으로 상승했다. 올해 1분기 46억원으로 성장하면서 발매 1년 만에 누적 매출 122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구강붕해정이 케이캡의 성장세를 주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대웅제약이 케이캡과 동일한 P-CAB 계열 신약 펙수클루를 내놓으면서 케이캡의 성장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펙수클루는 올해 1분기에만 108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작년 7월 발매 이후 누적 처방금액은 237억원에 달했다. 지난 1분기 케이캡의 처방금액은 3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5% 증가했는데 케이캡 정제의 매출은 1분기 처방액이 311억원으로 0.6% 증가하는데 그쳤다. 케이캡 구강붕해정은 HK이노엔이 단독 판매한다. 기존 제형은 발매와 함께 종근당이 공동으로 판매 중이다. 구강붕해정 판매 비중이 커질수록 HK이노엔의 수익성도 개선되는 구조다. HK이노엔의 1분기 전문의약품 사업의 매출은 1642억원으로 전년보다 1.5%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23.2% 확대됐다. HK이노엔의 HB&B(헬스·뷰티·음료) 사업의 1분기에 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전문의약품의 수익성 개선으로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3.3% 증가한 56억원을 나타냈다.2023-05-03 06:18:33천승현 -
셀트리온, 오크레부스 시밀러 3상 개시...추가 후보군은[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셀트리온이 새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CT-P53(오크렐리주맙)' 임상 3상시험을 개시했다. 올해 임상 진입을 예고한 2개 파이프라인 중 하나다. 셀트리온은 새 파이프라인 1개 임상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전날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오크렐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 CT-P53의 임상 3상시험계획을 유럽의약품청(EMA)이 관리하는 임상시험정보시스템(CTIS)에 제출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졸레어(오말리주맙)',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 '프롤리아(데노수맙)', '악템라(토실리주맙)' 등의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허가 절차 진행을 공식화했다. 이번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은 기존에 공개한 파이프라인 외에 새로운 파이프라인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연간 실적을 발표하면서 오는 2030년까지 연구개발(R&D)을 진행할 타깃 후보군을 소개했다. 타깃 후보군 중에서 올해 안에 2개 새 파이프라인을 임상을 진입시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타깃 후보군은 PCSK9, PD-1, HER2, HER2 항체약물접합체(ADC), IL-4, IL-17A, CD-20, CD38, LPAM-1 등이다. 이번에 임상 3상을 개시한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는 CD-20 타깃 약물이다. 셀트리온이 CT-P53의 임상 3상시험계획을 제출한 CTIS는 지난 2022년 1월31일부터 시작된 유럽 임상시험계획 승인 신청 절차 중 하나다. 올해 1월31일부터 신규 임상시험계획은 의무적으로 CTIS에 보고해야 한다. 임상시험 승인과 감독 책임은 유럽연합 각 회원국이 갖는다. 신청서류 제출 후 10일 이내에 제약사에 별도 통보가 없을 시 묵시적으로 제출 10일째 날을 임상시험계획 적합성 확인일로 정한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 3상에서 512명의 재발 완화형 다발성경화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CT-P53과 오크레부스 간의 유효성과 약동학, 안전성 등을 비교할 계획이다. CT-P53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오크레부스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가 개발한 CD-20 타깃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매출 약 9조원을 기록했다. 재발형 다발성경화증(RMS)과 원발성 진행형 다발성경화증(PPMS)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셀트리온이 예고한 임상 진입 타깃 후보군 중 대사질환 분야 타깃은 PCSK9 관련 후보물질이다. PCSK9 억제제 계열 주요 바이오의약품은 사노피·리제네론 '프랄런트(알리로쿠맙)'와 암젠 '레파타(에볼로쿠맙)'가 있다. 각각 2015년 7월과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프랄런트 매출은 7000억원이다. 레파타 매출은 약 2조원이다. 두 약물은 피하주사제형(SC) 콜레스테롤 저하제다. 스타틴 계열 약물로 LDL-C 수치를 조절할 수 없는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 항암제 분야 추가 임상 후보 타깃군은 PD-1, CD-38, HER2, HER2 ADC 등이다. PD-1 항체 바이오의약품은 MSD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BMS '옵디보(니볼루맙)'가 있다. 두 의약품은 면역관문억제제다. 지난 2014년과 2015년 FDA로부터 흑색종과 비소세포폐암 등을 적응증으로 허가를 받은 항암제다. 이외에도 적응증이 확대되고 있다. 두 의약품의 지난해 매출액은 각각 키트루다 28조원, 옵디보 11조원 규모다. CD-38 타깃 주요 약물은 얀센 '다잘렉스(다라투무맙)'다. 다잘렉스는 다발성골수종 치료제로 지난해 매출 약 11조원을 기록한 약물이다. 셀트리온은 유방암 관련 HER2와 HER2 ADC 후보물질도 올해 임상 진입 후보군으로 예고했다. 앞서 HER2 타깃 항암제 '허쥬마(트라스투주맙)'을 개발했다. HER2 타깃 주요 바이오의약품은 허쥬마의 오리지널 약물 로슈 '허셉틴(트라스투주맙)' 외에도 '퍼제타(퍼투주맙)'가 있다. 퍼제타는 HER2 양성 전이성 또는 국소재발형 절제 불가 유방암 환자들에게 트라스투주맙과 도세탁셀과 병용투여하는 항암제다. 유방암 환자 대상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도 사용된다. 지난해 퍼제타 글로벌 매출은 약 6조원이다. HER2 ADC 약물은 아스트라제네카·다이이찌산쿄 '엔허투(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다. 엔허투는 지난해 7월 FDA와 유럽연합(EU)에서 승인을 받은 의약품이다. 셀트리온은 익수다테라퓨틱스, 피노바이오 등과 ADC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익수다는 HER2 ADC 파이프라인으로 'IKS014(Anti-Her2)'를 보유하고 있다. 피노바이오와는 15개 타깃에 대해 ADC 플랫폼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면역질환 분야도 셀트리온이 올해 추가로 임상을 개시할 후보군이다. 타깃 후보군은 IL-4, IL-17A, LPAM-1이다. IL-4 타깃 주요 바이오의약품은 사노피 '듀피젠트(두필루맙)'이다. 듀피젠트는 중증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 등을 치료할 때 사용하는 약물로 지난해 매출 12조원 규모를 기록했다. IL-17A 타깃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도 주요 임상 진입 후보 타깃군 중 하나다. 일라이릴리 '탈츠(익세키주맙)'와 노바티스 '코센틱스(세쿠키누맙)' 등이 있다. 탈츠와 코센틱스는 각각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로 활용된다. 두 의약품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탈츠 3조원, 코센틱스 6조원 규모다. LPAM-1 타깃 주요 바이오의약품은 다케다 '엔티비오(베돌리주맙)'다. 엔티비오는 지난 2014년 FDA로부터 승인받은 약물이다. 국내에서는 2015년 킨텔레스라는 이름으로 허가받았다. TNF-알파 억제제 치료에 반응을 나타내지 않는 환자에서 중등도·중증 활성 궤양성대장염, 크론병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지난해 엔티비오 매출액은 2조원 규모다.2023-05-03 06:16:45황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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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에프씨, 신사업 진출·고정 수익 확보…IPO 탄력[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엠에프씨(MFC)가 잇단 성장동력을 쌓고 있다. 주력인 고지혈증치료제 원료는 파트너와 사업 확대 계약을 맺고 고정 수익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급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시장에도 진출했다. 대학과 연계로 신약 개발 발판도 마련했다. 고정 수익 확보와 신사업 진출은 통상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 현재 진행 중인 IPO 과정에서도 가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엠에프씨는 최근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했다. 고단백 반려동물 수제 간식 더단단 '아로니아 품은 단백질바'를 출시했다. 근감소 연구 권위자 고대 의대 김현수 교수팀과의 협업 작품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2027년에는 6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많은 제약사가 반려동물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유한양행은 동물용의약품사업부(AHC)를 두고 300억원대 외형을 실현했다. 엠에프씨도 기회를 포착하고 실행에 옮겼다. 회사 관계자는 "반려동물의 높은 기호성을 확인했다. 동물사료에서 부족한 단백질 영양성분을 반려동물에게 간편하게 줄 수 있는 영양만점 제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사업 순항…파트너 제휴 확대 엠에프씨 주력 사업도 순항 중이다. 지난해 말에는 JW중외제약으로부터 5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JW중외제약은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피타바스타틴)' 원료 국산화에 나선다. 엠에프씨가 생산하는 고품질 원료를 활용해서다. JW중외제약은 기존에 리바로 원료를 일본에서 수입했다. 리바로 시리즈는 지난해 1146억원의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 고지혈증약이다. 엠에프씨는 연간 1000억원을 상회하는 리바로시리즈 원료 공급을 담당하며 고정 매출처를 확보했다. 투자 유치 원동력은 기술력이다. 엠에프씨는 고지혈증치료제(피타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등) 핵심 원료 'TBFA'를 세계 최초로 결정화에 성공했다. 이는 불순물 관리 용이로 이어져 우수한 품질 의약품 생산이 가능해졌다. 기존 TBFA는 끈적한 액상으로 존재해 정량 계량이 어렵고 품질과 보관 안정성이 떨어졌다. TBFA 기술력은 높은 고객 충성도를 이끌어냈다. 엠에프씨는 현재 JW중외제약, 삼진제약 등 약 20곳 제약사를 거래처로 두고 있다. 기술력은 투자금 유치로 연결됐다. JW중외제약은 물론 기술보증기금, 스마이게이트, IMM, 휴온스글로벌 등이다. 이는 화성시 마도 공장(BGMP) 신축으로 연결돼 또 다른 도약의 발판이 됐다. 기술력→투자유치→시설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구축이다. 투자 유치 기업은 엠에프씨 주주 명단에도 올라있다. 보통주 JW중외제약(5.22%), 우선주 기술보증기금(6.84%), 휴온스글로벌(5.22%), 스마일게이트 H-세컨더리1호조합(6.55%) 등이다. 모두 5% 이상 주주로 향후 사업 확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엠에프씨는 신약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고려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세스퀴테르펜 유도체를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근감소증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 기술이전 협약을 맺었다. 엠에프씨는 원료의약품 합성 및 제조 전문벤처기업으로 기술을 이전받아 신약 개발 및 신약 원료 생산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엠에프씨의 잇단 성장동력 확보는 현재 진행 중인 IPO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성장동력 확보는 기업가치 상승으로 연동돼 상장자금 유치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엠에프씨는 올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121억원이다.2023-05-03 06:00:02이석준 -
'얼리다' 급여화 동시에 종합병원 처방권 진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전립선암 신약 '얼리다'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얀센 호르몬 반응성 전립선암(mHSPC, metastatic hormone-sensitive prostate cancer)치료제 얼리다(아팔루타마이드)가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으며 응급 DC를 포함, 전국 60개 의료기관에 처방코드가 삽입됐다. 지난달부터 보험급여 목록에 등재된 만큼, 빠르게 실질적인 처방 유치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얼리다는 안드로겐 수용체 저해제(ARTA, Androgen receptor targeted agent)로 '자이티가(아비라테론)',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 등의 동일 계열 후속 약물이라 할 수 있다. 이 약은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 1052명을 진행한 TITAN 3상 임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위약군에 배정된 환자 중 약 40%가 치료 중 얼리다로 치료를 이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얼리다투약군 위약군 대비 사망의 위험이 35%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48개월 시점에 전체생존율(OS, Overall Survival)은 얼리다 투약군이 65%, 위약군은 52%로 집계됐다. 또한 위약군에서 얼리다로 약제를 변경한 환자들의 영향을 배제하면 얼리다 투약군의 사망 위험은 위약군보다 48% 더 낮았다. 한편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전립선암을 진단받은 환자는 1만6815명으로 남성에서는 1만9657명의 폐암과 1만7869명의 위암에 이어 3위를 기록, 1만6485명의 대장암을 추월했다. 뿐만 아니라 남성 5대암(폐암, 위암, 전립선암, 대장암, 간암) 가운데 유일하게 전립선암만 증가하고 있으며 연평균 증가율도 5%를 상회하고 있다.2023-05-03 06:00:01어윤호 -
녹십자, 2분기 연속 적자...R&D 비용 59%↑[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녹십자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신약 파이프라인 인수로 연구개발(R&D) 투자가 증가했다증가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매출은 자회사의 코로나19 관련 매출 감소로 지난해보다 600억원 이상 줄었다. 녹십자는 지난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1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495억원으로 전년보다 16.2% 감소했고 당기순손실 221억원을 기록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4분기 1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2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녹십자는 2021년 4분기 139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이후 4분기만에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회사 측은 “1분기에 일회성 R&D 비용이 발생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라고 설명했다. 녹십자의 1분기 R&D비용은 14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8.5% 증가했다. 녹십자가 최근 해외 기업으로부터 신규 파이프라인을 도입하면서 R&D 지출 규모가 커졌다. 녹십자는 지난 2월 미국 신약개발업체 카탈리스트 바이오사이언스와 희귀 혈액응고 질환 관련 파이프라인에 대한 자산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녹십자는 글로벌 임상 3상 단계에서 개발중인 ‘Marzeptacog alfa (MarzAA)’를 포함한 총 3개의 파이프라인을 인수했다. 지난 3월에는 캐나다 아퀴타스와 지질나노입자(LNP)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 옵션을 행사하면서 메신저리보핵산(mRNA) 독감백신 개발을 본격화했다. LNP는 나노입자를 체내 세포로 안전하게 운반해 mRNA가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전달 시스템이다. 녹십자의 자회사의 실적 부진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 녹십자는 지난 1분기 연결 실적에 반영된 자회사 매출은 95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525억원보다 37.2% 감소했다. 지씨셀과 녹십자엠에스의 코로나19 관련 매출이 급감했다. 지난해 1분기 녹십자엠에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 호조로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93.4% 늘었고, 지씨셀은 코로나19 검체검진 사업 성장으로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코로나19 종식으로 진단키트와 검체검진 수익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2023-05-02 16:50:32천승현 -
대웅제약 "2026년까지 1036억 들여 나보타 3공장 건설"[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웅제약은 2일 보툴리눔톡신 '나보타' 제3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투자금액은 1036억원으로, 작년 말 기준 대웅제약 자기자본(7412억원)의 13.7% 수준이다. 공장은 올해 상반기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에 착공돼 오는 2024년 준공 예정이다. 3공장은 연간 생산 능력이 1300만 바이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3공장이 완공되면 대웅제약은 1·2공장의 연간 500만 바이알 생산량을 포함해 최대 1800만 바이알의 생산 역량을 확보한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글로벌 수요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3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며 "공정 설계 최적화를 통한 생산능력 극대화를 추진하며 기존 제형 외 차세대 제형 생산을 통해 나보타의 사업가치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나보타 1·2공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cGMP)을 통과했다. 보툴리눔톡신 제조시설로는 한국 및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국 FDA, 유럽 의약품청(EMA),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 규제기관 실사를 모두 통과한 무균 공정·품질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대웅제약을 이같은 시스템을 3공장에 이식하고 글로벌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3공장 건설로 치료 적응증 시장과 중국 시장 진출, 차세대 제형 개발 등 나보타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2030년 나보타 사업 가치 10조원 달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나보타의 지난해 매출은 1421억원이다. 2021년 796억원 대비 1년 만에 78.7% 확대됐다. 특히 나보타 수출액은 1098억원으로 전년보다 13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수 매출은 323억원으로 6.3% 늘었다. 대웅제약은 오는 2027년 전 세계 톡신 시장의 60%에 달하는 치료 적응증 시장에 진입을 예상하며, 액상형·지속형·마이크로니들 등 차세대 제형으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2023-05-02 16:39:05김진구 -
녹십자, 1Q 영업손실 136억...적자전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녹십자는 지난 1분기 영업손실 1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495억원으로 전년보다 16.2% 감소했고 당기순손실 221억원을 기록했다.2023-05-02 16:04:38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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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1Q 영업이익률 3%...케이캡 건재·건기식 철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HK이노엔의 실적 상승세가 다소 주춤했다. 간판 의약품 ‘케이캡’이 고공행진을 지속했지만 건강기능식품 철수와 공동판매 제품의 계약 종료에 따른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 HK이노엔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3% 늘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849억원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소폭 확대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부진을 나타냈다. 1분기 매출은 전 분기대비 14.5% 줄었고 영업이익은 32.7% 감소했다. 1분기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3.1%에 그쳤다. 전문의약품 사업의 1분기 매출은 1642억원으로 전년보다 1.5% 증가했다. 신약 케이캡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케이캡은 1분기 매출이 2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0% 증가했다. 2019년 3월 발매된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위벽 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 분비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나타낸다. 케이캡은 미란성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이어 위궤양, 소화성 궤양·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 5개 적응증을 순차적으로 확보했다. 이중 위식도역류질환과 위궤양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 중이다. 2021년 11월부터 위궤양 치료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처방 수요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수액 사업의 1분기 매출은 253억원으로 전년보다 10.3% 늘었다. 신공장 효과로 매출 규모가 꾸준히 확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당뇨치료제 ‘슈가논’의 판매를 종료하면서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 HK이노엔은 지난 2018년부터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DPP-4 억제계열 당뇨치료제 슈가논을 공동으로 판매했지만 지난해 말 계약을 종료했다. HK이노엔은 이달부터 당뇨치료제 다파엔의 판매를 시작했다. 다파엔은 SGLT-2 억제계열 당뇨치료제 포시가의 제네릭 제품이다. HK이노엔이 판매 중인 MSD 백신의 매출은 전년보다 12.1% 감소한 353억원을 기록했다. HB&B(헬스·뷰티·음료) 사업의 1분기 매출은 207억원으로 전년보다 12.1% 증가했다. 숙취해소음료 컨디션이 150억원의 매출로 42.6% 증가했다. 건강기능식품 철수로 기타제품 매출이 작년 1분기 52억원에서 30억원으로 42.3% 줄었다. 신제품 판매 집중에 따른 광고선전비 증가로 HB&B 사업은 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2023-05-02 14:10:14천승현 -
보령, 간암치료제 '카보메틱스' 특허분쟁 1심 패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간암 치료제 '카보메틱스(카보잔티닙)' 특허에 도전했던 보령이 1심에서 쓴맛을 봤다. 특허 무효화를 통해 이 제품 조기 출시를 노리던 보령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최근 카보메틱스 제제특허에 대해 보령이 청구한 무효 심판에서 각하 심결을 내렸다. 앞서 보령은 지난해 4월 입센을 상대로 카보메틱스 제제특허에 무효 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이 특허는 2032년 2월 만료된다. 이 특허 외에도 카보메틱스에는 2030년 1월과 4월 만료되는 결정형특허 2건이 더 있다. 제약업계에선 보령이 2032년 만료되는 제제특허를 우선 무효화한 뒤, 나머지 특허 2건에 추가로 회피 또는 무효 심판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통해 올해 9월 카보메틱스의 PMS 만료에 맞춰 관련 제네릭을 조기 발매한다는 것이 보령의 구상이었다. 그러나 이번 1심 패배로 인해 카보메틱스 제네릭 조기 발매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보령이 1심 패배에 불복해 특허법원에 항소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카보메틱스는 입센의 간암 2차 치료제다. 기존 1차 치료제인 넥사바(소라페닙)로 치료받은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카보메틱스의 지난해 매출은 200억원이다. 2019년 132억원 대비 2년 새 52% 증가했다. 입센코리아는 2018년 이 약을 허가받았다.2023-05-02 12:10:55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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