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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학술행사 출석시스템 먹통에 약사들 뿔났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QR코드를 찍어야 출석체크가 되는데 앱 자체에 접속이 안되니까 금세 아수라장이 됐죠."지난 19일 열린 대한약사회 주최 팜엑스포 행사의 부실 진행이 도마위에 올랐다.서울과 경기 일부 분회 연수교육과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학술제, 강의를 듣기 위해 참가한 참관 약사 등이 한자리에 모였고 이 과정에서 약사들이 접속하는 KPA-PASS 앱에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19일 진행된 대한약사회 주최 행사 전경. 수 천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행사인 만큼 준비가 필요했음에도 제대로 된 준비가 생략돼 혼란을 부추겼다는 게 행사에 참여했던 약사들의 주장이다.연수교육 이수를 위해 강의를 듣고자 했던 A약사는 "QR이 잠깐 되더니 이후로는 작동하지 않아 시간마다 수기로 작성하라고 하더라"라며 "수백명의 약사들이 휴식시간마다 나와 QR을 시도하고 수기로 이름을 작성하는 사태가 빚어졌다"고 말했다.결국 혼란이 가중되면서 시간마다 명단을 작성하는 대신, 몇 시간을 이수했는지와 면허번호를 작성하도록 했다는 게 이 약사의 설명이다.일부 분회는 출석체크를 하려는 회원들로 줄이 길게 늘어서면서 출결을 1회로 최소화하는 조치를 내놓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약사는 "수만명이 참여한 행사도 아니고, 2000~3000명 규모 행사에서 KPA-PASS 앱이 오류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은 준비가 부족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B약사 역시 "강의장이 몰린 성남, 강남, 강동 쪽 교실은 인산인해로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성남과 강남, 강동의 경우 회원 수가 많은 거대분회로 혼란이 클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지역약사회 관계자는 "출결체크가 마비되면서 회원들의 불만과 원성이 잇따랐다"고 전했다.문제의 원인은 트래픽 집중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비약사 참관인이 부스 행사장 등을 돌아다니며 일반의약품 등을 받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KPA-PASS를 로그인 해, 로그인 화면을 보여주도록 했지만 이 과정에서 너무 많은 약사들이 한번에 몰리면서 오류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약사회 관계자는 "팜엑스포와 건기식 학술제 등이 오전 10시에 한번에 이뤄지면서 트래픽이 과다해 오류가 발생했다"며 "중간 중간 로그인이 되기는 했지만 50분 강의 후 10분 휴식시간 동안 또 다시 로그인 인원이 몰리면서 출석체크 등이 어려운 건에 대해 수기 작성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3년 만에 대면행사가 이뤄지다 보니 참석자가 몰렸고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 주말이다 보니 수습 역시 쉽지 않았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2024-05-20 16:55:17강혜경 -
전문약사 수련교육기관 지정 복지부 고시 내달 윤곽내년 3회 시험부터는 수련교육을 받은 약사들의 응시가 가능해진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복지부가 전문약사 수련교육기관을 지정하기 위한 고시 제정을 상반기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정부가 전문약사 교육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직접 지정할 것인지, 또는 업무를 위탁할 것인지는 구체적인 고시 내용에 달렸다.다만, 내년 하반기 예정된 3회 시험에 약사들의 응시가 이뤄지기 위해 기관 지정을 더는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복지부가 내달 고시를 제정해도 빠듯한 일정이다.전문약사 자격인정 규칙에서 수련교육기관은 ‘전문과목별 직무 역량 및 업무 수행 능력을 고려해 복지부장관이 정해 고시하는 기관’으로 명시돼있다.복지부장관 고시가 마련돼야 종합병원을 포함한 병원급 의료기관 중 지정된 곳에서 1년의 수련교육을 받을 수 있다.각 의료기관의 인적, 물적 여건에 따라 내분비, 노인, 소아, 심혈관, 감염, 정맥영양, 장기이식, 종양, 중환자 등 일부 분야에서 교육을 맡게 된다.복지부 관계자는 “고시 제정 절차를 가게 될 것이다. 현재 준비 중에 있다. 고시에 내용이 담기게 될 것인데, 우리가 직접 정할 것인지 위탁을 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6월까지는 정할 계획이다. 내부 검토가 마무리되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자격시험을 운영하고 있는 병원약사회 전문약사운영단은 복지부 고시 제정 전부터 기관 지정을 위한 인증 기준을 논의하고 있다. 오는 23일에는 운영단 워크숍도 예정돼있다.고시 제정 이후 교육기관 지정과 수련교육 개시가 속전속결로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한다는 입장이다.운영단 관계자는 “복지부와 관련 간담회도 가졌다. (수련교육기관 지정은)빠를수록 좋지만 6월이라도 정해지면 교육을 받고 내년에 시험을 보는 것까지는 가능한 일정이다”라고 전했다.의대 증원 이슈로 전공의 파업 등 의료기관에 여파가 있지만 전문약사 교육에는 무리가 없다고 보고 있다.한편, 대한약사회도 2027년 추가되는 지역약국 전문약사 분야인 ‘통합약물관리’ 수련교육기관 지정을 준비 중이다. 올해 연말까지 서울대 산학협력단을 통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2024-05-20 16:42:58정흥준 -
제약·법조·금융·공직 등 산업약사들 '한자리에'정상수 산업약사회 수석부회장(파마리서치 회장).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제약·유통 업계 종사하는 약사들부터 특허·법률, 투자·금융, 공직에까지 산업계 약사들이 한자리에 모인다.한국산업약사회(회장 오성석)가 내달 1일 '산업약사의 미래를 찾아서'를 주제로 제1회 대회를 연다. 2020년 산업약사회가 출범한 지 4년 만이다.정상수 산업약사회 수석부회장(파마리서치 회장)은 20일 전문 언론 브리핑을 통해 "산업약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 소통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 것"이라며 "산업약사들이 처음으로 한 데 모여 대회를 연다는 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대한약사회 산하단체인 병원약사회가 법인화를 하고, 수 십년간 병원약사대회를 열며 노하우를 습득한 것과 비교할 때 산업약사대회는 이제 갓 첫 발을 내딛는 공식적인 자리이기도 하다.이번 대회에서는 '산업약사 직무현황 조사 결과'가 처음 공개된다. 정 부회장에 따르면 현재 산업약사회가 추산하는 산업약사 수는 4000~5000명이지만 가입률 등이 낮아 약사 개개인이 어느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현황파악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는 설명이다.때문에 이번에는 300여명의 약사 개인과 제약회사 대상 설문조사 등을 통해 직무현황을 분석, 그 결과를 대회를 통해 공개한다는 방침이다.패널토의에서는 ▲국내 제약산업에서의 약사의 역할과 전망(백은아 보령 상무) ▲글로벌 제약업에서의 약사의 역할 및 전망(이종은 샤페론 전무) ▲벤처·창업 등에서의 약사의 역할과 전망(남석우 주식회사 네오나 대표) ▲투자·금융업에서의 약사의 역할과 전망(이승호 데일리파트너스 대표) ▲특허·법률 분야에서의 약사의 역할과 전망(이진희 법무법인 세종 파트너변호사) ▲규제기관에서 보는 산업약사의 역할과 기대(김춘래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정책과 과장) ▲약학대학의 산업약학교육 및 산업약사의 역할과 기대(이상길 약학대학 교수) 등 업계 전문가들의 주제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2부 산업약사대회에서는 시상과 함께 축하공연, '산업약사 현장을 가다' 영상 상영, 행운권 추첨 등 단합도모의 장이 열린다.예상 참가인원은 500여명 수준이다. 정 부회장은 "산업약사회는 변화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약대생들이 가장 관심있는 분야이자, 다양한 진로를 추구하고 발전적인 진로를 개척하고자 하는 약대생들에게 중요한 분야"라며 "산업계 약사들의 다양한 니즈를 파악하고, 선순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산업약사회는 오는 10월 열리는 FAPA행사에서 별도 세션을 맡고, 해외 산업약사회들과도 교류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정 부회장은 "산업약사들이 협회에 참여한다면 산업약사회가 매우 큰 조직이 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산업계 약사들이 잦은 퇴사와 이직 등을 반복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접근도 정부와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2024-05-20 16:00:50강혜경 -
은평구약, 회원 약사들과 시티투어 행사로 친목 도모[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은평구약사회(회장 우경아) & 160;문화복지위원회(부회장 권청진,& 160;위원장 김준기)는 지난 18일 회원 약사, 가족들과 야간에 서울 도심을 구경하는 ‘주말(야간) 전통문화시티투어’를& 160;진행했다.구약사회는 이날 서울 내 인기 있는 관광지를 개방형 2층 시티버스를 타고 관광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참가한 약사들은 시티버스를 타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출발해 방산, 중부시장, 을지로3가, 을지로입구, 청와대, 통인시장, 광화문광장, 서울역, 남대문시장, 남산오르미, 명동, 종각, 인사동, 종묘, 광장시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을 둘러봤다.한편 은평구약사회 문화복지위원회는 회원 약사들을 대상으로 영화관람, 연극관람, 고궁투어, 와인강좌, 시티투어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해 활력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2024-05-20 15:05:24김지은 -
숙명약대 개국동문회, 회원 워크숍 통해 단합 다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 개국동문회(회장 서미영)가 전회원 워크숍을 통해 단합을 다졌다.숙명약대 개국동문회는 지난 15일 옥천 수생식물원과 운보의집, 아름다운정원 화수목 등 자연속에서 선후배간의 정을 돈독히하는 시간을 가졌다.서미영 회장은 "자연과 하나되는 행사에 선후배님들의 관심과 사랑을 재확인하고 야외에서의 어우러짐으로써 화합과 힐링을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90세를 넘긴 대선배들과 권영희 자문위원을 비롯한 동문 선후배 80여명이 함께 했다.2024-05-20 13:18:19강혜경 -
이진형 경기도의원 "응급실 주변 응급 심야약국 운영하자"[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이진형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7)은 지난 17일 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실에서 응급 심야약국 운영을 위한 정담회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이진형 의원은 "응급 심야약국은 응급실이 있는 병원 인근의 다수 약사들이 근무하는 약국들을 순번제로 지정해 취약 시간대인 새벽까지도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라며 "현재 공공 심야약국을 시군 보조사업으로 46곳에서 추진하고 있으나 근무환경 등을 이유로 추가적인 확대가 어려운 실정임을 감안한다면 이러한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정책이 될 것"이라고설명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응급 심야약국의 효율화 운영 방안을 언급하며 "시급을 기존 약 3만7000원 정도에서 5~6만원대로 인상하고, 응급실 주변 약국들을 순번제로 지정해 약국 한 곳만을 지정할 때 생기는 업무 과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심야 시간대 응급실을 찾는 환자 중 60% 정도는 경증환자로서 간단한 약물 치료로도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 응급 심야약국 운영을 통해 응급실은 긴급 중증환자 위주로 운영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권수 보건의료과장은 "공공 심야약국 확대가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해결책이 될 것 같다"며 "경기도약사회,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등과 협의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한편 정담회에는 최종현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7), 유권수 도청 보건건강국 보건의료과장, 서은엽 주무관이 함께했다.2024-05-20 13:11:25강신국 -
크레소티, 판매가 자동 조정 '일반매대 스마트 라벨' 출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IT서비스 전문기업 크레소티(대표 박경애)가 판매가 자동 조정 '일반매대 스마트 라벨'을 출시했다.스마트 라벨 서비스는 일반약 변경 등 변동사항이 있을 때 자동으로 포스에 반영돼 판매가격을 조정해 주는 기능으로, 바코드 라벨을 일일이 새로 출력해야 하는 기존의 번거로움을 없앴다.또 처방전 입력시 조제실에서 필요한 약의 위치를 한번에 파악할 수 있는 '조제실 스마트 라벨'과 병의원에서 출력한 모든 처방전 QR코드를 인식할 수 있는 리뉴얼 약국 청구프로그램 '스피드팜', 경영 및 재고 등을 관리할 수 있는 '팜북(Pharm Book)' 서비스를 함께 공개했다.크레소티 측은 "약국 경영효율의 극대화를 주제로 대한약사회가 주최한 팜엑스포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10인치 대화면의 올인원 안드로이드 캣포스, 일반약 셀프키오스크 등도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약사들의 업무시간을 절약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IT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개발에 집중해 왔다"며 "이번에 선보인 새로운 IT선도 서비스는 오는 7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2024-05-20 12:02:25강혜경 -
플랫폼업계 "약배송 담은 조명희 법안 환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비대면 진료 플랫폼 등이 가입돼 있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장 박재욱, 이하 코스포)이 약배송을 담은 조명희 의원 발의안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히며 법안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코스포는 20일 '의료법 일부개정 법률안' 발의 환영문을 통해 "비대면 진료는 코로나19 위기에서 국민 건강을 지켜줬지만 정부의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며 "약배송은 제한적으로 허용돼 반쪽짜리 제도로 불리고 있고, 4년간 논의가 이어졌지만 21대 국회 임기가 마무리돼가는 현재까지 해결은 요원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OECD주요국가들이 비대면 진료를 폭넓게 허용하고 있는 데 반해 의료선진국인 대한민국은 유독 비대면 진료에서 후발주자로서 역할에 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들은 "우리나라는 어렵고 불안정한 여건 속에서도 소수의 비대면 진료 혁신 기업이 고군분투하며 생태계를 지켜내고 있다"며 "이들을 포함한 더많은 혁신기업이 비대면 진료 분야에 과감히 뛰어들게 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의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법률 개정안은 국민이 편리하고 완전하게 비대면 진료를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의료 서비스의 질적 개선, 의약계와 비대면 진료 업계가 상생에 모두 큰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한다"며 "국민 보건과 혁신 산업 성장은 시간에 기댈 수 없는 과제로, 21대 국회가 의약품 배송까지 허용하는 조명희 의원 안을 임기 내 처리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2024-05-20 11:15:59강혜경 -
법제처 "약국도 본인확인 의무화"...잘못된 홍보물 빈축[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오늘부터 건강보험 본인확인 의무화 제도가 시행된 가운데, 정부부처 홍보 자료에 약국도 의무화 대상으로 홍보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법제처가 정책홍보용으로 공개한 공개한 숏폼 자료 '지금 이법 꼭 알고 가세요'를 보면 '5월 20일부터 건강보험 자격도용이나 부정수급 등을 막기 위해 병의원이나 약국 등 요양기관은 환자가 찾아오면 건강보험을 적용하기 전 신분증 등으로 본인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돼 있다.법제처가 최근 공개한 건강보험 자격확인 관련 정책 홍보물 이는 법 조문만 보고, 예외조항을 확인하지 않아 발생한 착오다. 건강보험법에는 건강보험 본인확인 의무화 대상은 요양기관으로 규정돼 있다. 이 조항만 놓고 보면 약국도 포함되는게 맞다.다만 본인확인 예외사유에 '처방약 조제 즉 의사 등 처방전에 따라 약국 약제를 지급하는 경우'가 포함돼 있어 약국은 본인확인을 하지 않아도 된다.건강보험 자격확인 의무화 시행으로 건강보험 자격을 부정하게 사용하는 경우 대여해 준 사람과 대여받은 사람 모두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고 부정 사용한 금액을 환수한다.아울러 본인확인을 하지 않은 요양기관(병의원)은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된다.이에 서울지역의 한 분회장은 "정부 홍보물은 물론 일간지 기사에도 약국도 해당이 되는 것으로 나와 혼란스러운게 사실"이라며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하니 약사들의 문의도 많다"고 지적했다.2024-05-20 11:12:11강신국 -
"한약사 약국에 약 주지마"...직능갈등 제약·도매로 불똥[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 한약사 간 직역 갈등이 제약사, 도매업체들에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주 고객층인 약사들 요구에 한약사 약국에 약 유통 과정에서 일부 제한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한 제약사 CSO업체에서 약국 영업을 담당 중인 한 영업사원은 데일리팜에 최근 한약사 운영 약국의 의약품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겪은 일을 소개하며 현 상황에 대한 부조리함을 토로했다.이 관계자는 최근 한약사 약국에 대한 의약품 거래가 약국 영업 담당자들 사이에서도 이슈가 되면서 회사 차원에서 관련 약국의 거래 비율을 줄여가는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회사가 그런 선택을 한 주된 이유는 약사들의 클레임이 때문이었다. 이 영업사원은 “거래 약국 약사들 항의가 심해 한약사 약국에 대한 일반약 거래를 줄이고 있었다”며 “단기간에 거래를 정리하거나 중단할 수는 없어 불가피하게 제품 출하 시 일반 약국과 한약사 운영 약국 간 사입 단가 차이를 두는 조치를 취하고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이 부분을 담당 지역 내 한약사가 알게 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며 “해당 한약사뿐만 아니라 그 한약사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약사가 오히려 크게 화를 냈고,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피해를 봤다. 약사들의 요청에 의해 업체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한약사 약국 거래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약사가 이런 행동을 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제약, 도매업체로서는 현재 법적으로는 제제가 가해지지 않는 한약사가 운영하는 약국에 대한 의약품 유통을 제한하거나 사입가의 차이를 두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이런 상황에 최근에는 한약사뿐만 아니라 일부 약사가 나서서 한약사 약국 거래 제한에 딴지거는 사례까지 등장하면서 회사들은 그야말로 어느 장단에 맞춰야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제약·도매, 한약사 약국 거래 제한 명분은?=우선 제약사나 도매업체가 한약사가 운영 중인 약국에 일반의약품 공급을 제한하거나 사입가에 차등을 두는 등의 조건을 걸 수 있는 데는 지난 2021년에 있었던 판결이 명분이 되고 있다.한약사들이 한약사 개설 약국에 일반약 공급을 거부했다며 종근당을 고발한 사건에서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린 바 있기 때문이다. 해당 건으로 제약사가 한약사 개설 약국으로 일반약 공급을 거부하는 것은 합법이라는 것이 증명됐다는 것이 약사사회 판단이다.당시 복지부는 약사회와 한약사회. 의약품유통협회에 공문을 발송해 약사와 한약사의 면허 범위 내 의약품을 조제, 판매할 것을 권고했다.이에 약사회는 지난해 말 약사와 한약사 약국의 면허 범위를 규정한 약사법 제2조 제2호의 준수를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의 제약사, 도매업체 수백 곳에 발송하기도 했다.약사회는 해당 공문에서 “지난 2019년 한약사 개설 약국에 일반약을 공급하지 않은 제약사가 한약사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했으나 무혐의 처분을 확정 받은 바 있다”며 “한약사의 위법행위를 조장하거나 방조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한약국에 일반약 공급을 유보한 제약사에 대해 불기소 결정이 내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약사법령에 의거한 올바른 의약품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약사회 노력에 동참해 주시기 요청 드린다”고 덧붙였다◆한약사 개설 약국 거래 제한에 반발하는 약사, 왜?=이 같은 행정 근거와 약사들의 요구로 한약사 개설 약국에 대한 일반약 유통에 일정 부분 제한을 두고 있지만, 제약사나 도매업체로서도 우려되는 점이 없지 않다.한약사 개설 약국 수가 점점 늘고 있는데다 규모도 확대되면서 이 같은 기조로 계속 유지하고 가는 것이 맞냐는 내부 고민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것.현행법상 한약사가 약국을 개설할 수 있도록 돼 있고 일반약 판매에 대한 별다른 제한 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이들 약국에만 약 공급을 제한하거나 사입가 차별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 자칫 공정거래법 위반 등에 해당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여기에 최근에는 예상치 못하게 한약사 개설 약국에 대한 제한 조치에 약사가 문제를 제기하거나 항의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제약, 도매업체들로서도 난감함을 표명하고 있다.업체들은 이런 상황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 약사가 한약사 개설 약국과 일정 부분 연관이 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최근에는 수도권에 거주 중인 한 약사가 지방에 약국을 개설, 한약사에게 전적으로 운영을 맡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지역 약사회와 갈등을 겪고 있다.약사사회에서는 규제 부처인 복지부가 이 같은 상황에 대한 명확한 가지치기를 하지 않으면서 약사와 한약사, 나아가 관련 산업에까지 혼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한약사 개설 약국의 의약품 판매 범위에 대한 규제 부처인 복지부의 명확한 판단이나 유권해석이 없다 보니 일반약 판매를 넘어 최근에는 동물약 판매, 심야 운영 등 여러 문제와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며 ”약사가 한약사를 고용해 약국을 운영하거나 한약사 개설 약국에서 약사를 고용해 조제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약사, 한약사 갈등을 넘어 관련 산업에까지 혼돈을 주는 만큼 복지부가 명확한 판단을 내리고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2024-05-20 11:05:01김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