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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등재 됐는데 약가인상…입덧치료제 청구 주의보[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이달 들어 보험 급여 약으로 전환된 입덧치료제들의 공급 가격이 이전 비급여 약일 때보다 인상된 것으로 확인돼 약국에서의 기재고 청구 시 주의가 요구된다.14일 의약품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입덧치료제 5개 품목(독실아민숙신산염, 피리독신염산염 성분)이 보험 급여로 전환, 약국 청구에도 변화가 발생했다.해당 품목은 ▲현대약품 '디클렉틴장용정' ▲보령바이오파마 '이지모닝장용정' ▲동국제약 '마미렉틴장용정' ▲신풍제약 '디너지아장용정' ▲한화제약 '프리렉틴장용정' 등이다.이들 의약품은 그간 비급여로 처방 조제돼 왔지만 복지부는 국민 여론을 감안해 6월 1일부터 급여약으로 전환했다. 문제는 이들 의약품의 경우 이례적으로 기존 비급여로 공급돼 왔던 가격에 비해 보험 급여로 전환된 후의 상한금액이 더 높아졌다는 것이다.5개 품목 중 유일하게 오리지널 약인 디클렉틴장용정은 이번 보험 급여 적용으로 약가가 1303원에 책정됐고, 제네릭인 나머지 4개 품목은 상한금액이 1175원으로 조정됐다.업계에 따르면 이번 보험 급여 상한금액이 기존 비급여 약일 때의 약국 공급 가격보다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약 60%까지 올라갔다.이에 따라 급여가 적용된 6월 이전 재고로 조제, 청구를 하는 약국의 경우 약가 차이에 따른 청구 불일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제약, 유통 업계가 우려하는 지점이다.실제 관련 제약사 중 일부는 의약품 유통업체들에 따로 공문을 발송해 회원 약국들이 자사 제품의 약가 차이에 따른 청구 불일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줄 것을 안내하기도 했다.해당 제약사는 도매 업체 담당자들에 공문을 발송해 자사 제품의 급여 전환 사실을 공지하는 한편 ‘거래 약국에서 급여 전환에 따른 납품분의 단가 조정 요청 시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안내했다.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 급여로 등재되면서 약가가 오히려 인상되는 경우는 이례적”이라며 “약국에서는 기존 재고를 조제, 청구할 때 급여대로 청구하게 될 텐데 이 경우 의도치 않게 청구 불일치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관련 품목 중에는 기존 공급가와 이번 보험 등재 가격 간 차이가 60% 이상 나는 것도 있는데, 추후 문제가 발생하면 관련 약국의 경우 소명이 쉽지 않을 수 있다”면서 “관련 품목을 취급하는 약국들에서는 청구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2024-06-13 15:43:05김지은 -
병원계, 의정사태 대응-전공의 구제 방안 논의 시작[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병원계가 의정사태 대응 방안과 전공의 구제 방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대한병원협회(회장 이성규)는 13일 제3차 상임고문, 상임이사 및 시도병원협회장 합동회의를 열고 의료 현안을 공유했다. 이성규 회장은 "2025년도 수가협상에서 많은 녹록치 않은 상황들로 인해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결렬되게 된 데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의대문제 등으로 전공의의 의료현장 이탈 등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두가 힘을 모아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 사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이날 회의에서는 비상대책특별위원회 첫 회의에 대한 진행 상황도 보고됐다. 특위는 전공의 공백 장기화에 따른 병원 위기 타개 방안 마련과 전공의 수련환경 및 수련공백 발생 전공의 구제방안 모색 등을 집중 논의한다는 계획이다.합동회의는 정부의 의료개혁특별위원회 및 전문위원회 진행 상황과 2025년도 요양급여비용 협상 결과 총무부위원장과 6명의 직책이사 선임 내용을 보고받았다. 또 더젠병원(김광섭 병원장), 모아병원(김용범 병원장), 큰사랑병원(김지현 병원장) 등 3개 병원 신규 회원입회도 승인했다.2024-06-13 15:19:16강혜경 -
대전시약사회장, 심평원 국민참여열린경영위원장 선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차용일 대전시약사회장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국민참여열린경영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됐다. 차 회장은 12일 반부패 근절과 청렴 실천을 다짐하는 '청렴서약식'을 갖고, 대전충청본부의 ESG추진계획을 공유, 참여위원들과 지역사회 상생·발전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차용일 회장은 "앞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힘을 모아 사회적 책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국민참여 경영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한편 대전충청본부 국민참여열린경영위원회는 대전관내기관에 소속된 외부위원 6명과 내부위원 3인으로 구성돼 운영중이며, 각 위원들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현장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고자 하고 있다.2024-06-13 15:12:11강혜경 -
한의계 "18일 양의계 휴진, 한의원·한방병원 이용하세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의료계 파업에 대비해 한의계가 한의원과 한방병원 이용을 당부했다.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양의계 진료 총파업을 대비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 당일인 18일 전국 한의원과 한방병원의 야간진료를 추진한다고 밝혔다.앞서 한의사협회는 의료공백과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간진료를 권고했고, 13일 오전까지 700여곳이 시행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는 설명이다.한의협은 야간진료에 참여하는 한의원과 한방병원은 진료시간 연장을 통해 감기, 급체와 같은 다빈도 질환 등 일차진료를 포함한 한의진료는 물론 응급환자 발생시 효율적인 연계와 처치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3년 상반기 통계에 따르면 양의계 외래 다빈도 질환 중 당뇨와 고혈압을 제외한 근골격계 질환, 알러지 비염과 각종 호흡기 감염, 소화기 관련 질환들은 모두 한의원 역시 충분히 진료가 가능한 질환으로, 일차의료에서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한의협은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본적인 진료시간은 물론 야간까지 한의원과 한방병원에서 국민 여러분의 건강을 돌볼 것"이라며 "환자 발생 시 당황하지 말고 주변의 한의원과 한방병원에 내원하면 최상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양의계가 향후 휴진 등 집단행동을 할 경우를 대비하여 정부는 한의원이 일차의료에서 보다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2024-06-13 13:37:51강혜경 -
서울시약 "한약사회는 면허범위 왜곡 중단하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국회 복지위 전문위원의 검토보고서를 근거로 일반약 판매가 정당하다는 한약사회 주장을 반박했다.시약사회는 13일 성명을 통해 “주무부처는 국회 전문위원이 아니라 보건복지부이며, 한약사면허는 보건복지부장관이 발급한다. 복지부 입장을 근거로 제시하는 것이 기본 상식”이라며 “복지부도 한약사는 한약과 한약제제를 제외한 자신의 업무범위를 벗어나 일반의약품을 취급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며 면허범위를 준수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보건복지부장관이 항스타민제, 호르몬제 등 비한약제제를 한약사가 판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는 것.시약사회는 “엉뚱한 주장으로 왜곡하고 적반하장의 행태를 보이는 한약사회에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한약제제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는 핑계로 면허범위를 벗어나서 마음대로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 행위는 법의 모호함을 악용한 위법행위”라고 지적했다.이어 “한약사회는 병·의원 처방조제를 표방한 한약사의 약국개설로 촉발된 문제를 약사회 선거로 물타기를 시도하는 것도 모자라 후보자 출마 여부를 참견하는 등 기본을 넘어선 막장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끝으로 “약사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약사 행세를 하려는 한약사의 불법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약사와 한약사의 업무를 명확히 하는 약사법 개정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성명서 전 한약사회는 면허범위 왜곡을 중단하라!대한한약사회가 제22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문위원의 검토의견서를 한약사의 일반의약품 판매의 근거라고 제시했지만 옹색하고 빈약하기 짝이 없다. 게다가 번지수도 한참을 벗어나 자신들의 주장이 얼마나 박약한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주무부처는 국회 전문위원이 아니라 보건복지부이며, 한약사면허는 보건복지부장관이 발급한다. 한약사들은 국회 전문위원에게 한약사면허를 받는가!한약사회가 자신들의 주장을 정당화하려면 국회 전문위원의 검토보고서가 아니라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의 입장을 근거로 제시하는 것이 기본 상식이다.그러나 보건복지부의 입장은 한약사회의 바람과는 다르다. 다시 반복하지만 ‘한약사란 한약과 한약제제에 관한 약사 업무를 담당하는 자’라는 약사법 제2조(정의) 규정은 약사법령 전체의 해석지침이라는 게 심각한 법제처 법령해석이다.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도 한약사는 한약과 한약제제를 제외한 자신의 업무범위를 벗어나 일반의약품을 취급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며 면허범위를 준수하도록 요청하고 있다.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보건복지부장관이 항스타민제, 호르몬제 등 비한약제제를 한약사가 판매하는 것은 바람직 않다고 밝힌바 있다.이같은 사실을 철저히 은폐한 채 한약사가 일반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다고 엉뚱한 주장으로 왜곡하고 적반하장의 행태를 보이는 한약사회에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가 없다.자신들에게 필요한 법령의 일부만 재단하여 궤변을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한약사제도 도입취지와 약사법령 입법 목적이나 입법취지, 입법연혁, 법규범의 체계적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전체적인 맥락에서 접근하는 판단력을 키우기를 당부한다.한약제제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는 핑계로 면허범위를 벗어나서 마음대로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 행위는 법의 모호함을 악용한 위법행위로 보건의료현장을 무법천지의 혼란 속으로 빠뜨리는 것과 다름없다.서울시약사회가 이러한 입법불비로 인한 법적·제도적 문제점을 바로 잡기 위해 약사와 한약사의 업무를 명확히 구분하는 약사법 개정을 촉구하고 있는 가장 첫 번째 이유이다.이제는 한약사회가 병·의원 처방조제를 표방한 한약사의 약국개설로 촉발된 문제를 약사회 선거로 물타기를 시도하는 것도 모자라 후보자 출마 여부를 참견하는 등 이는 기본을 넘어선 막장행위가 아닐 수 없다.한약사회는 약사면허와 업무에 기웃거릴 것이 아니라 한방분업으로 한의약체계를 정립하는 동시에 국내외 시장에서 한약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한약의 저변을 확대해 한약국에서 한약과 한약제제에 대한 건강상담을 일상화하기를 바란다.서울시약사회는 약사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약사 행세를 하려는 한약사의 불법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약사와 한약사의 업무를 명확히 하는 약사법 개정에 적극 나설 것이다.2024.6.13.행동하고 실천하는 서울특별시약사회2024-06-13 11:48:54정흥준 -
서울 7급 약무직 27명 채용...보건연구사도 1명 모집[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가 올해 7급 약무직 27명을 채용하고, 약학 분야 보건연구사도 1명 모집한다. 원서접수는 내달 22일부터 26일까지다.시는 12일 제3회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시행계획 공고를 통해 약무직 등 기술직과 행정직, 연구직에 대한 선발 계획을 발표했다.약사만 지원 가능한 7급 약무직은 27명을 선발한다. 작년 모집인원 48명과 비교하면 21명이 줄었다. 약무직 필기 과목은 화학개론과 약제학이 필수이며, 약전학과 약물학 중 1과목을 선택한다.약학 분야 보건연구사는 1명을 임용한다. 작년 약무직 채용 당시에 약학 분야 연구사 채용 공고는 없었다. 연구사 필기시험 필수 과목은 약학개론과 약제학이며 약전학과 약품분석학 중 1과목을 선택한다. 보건연구사는 약사, 한약사, 한의사 면허 소지자라면 지원 가능하다. 또는 생물학과 미생물학, 화학 분야 석사 이상 학위를 갖춘 자도 지원 자격이 있다.원서접수와 시험일정도 확정됐다. 인터넷 원서접수는 7월 22일부터 26일까지다. 필기는 11월 2일이고, 면접시험은 12월 18일부터 12월 24일 중 진행된다. 최종합격자는 내년 1월 7일 발표한다. 이번 임용시험 합격자는 서울시 또는 25개 자치구에서 근무하게 된다.서울시 약무직은 모집 때마다 응시 미달 사태 우려가 반복되고 있다. 최근 3년 필기 응시율을 보면 2021년 54%, 2022년 37%, 2023년 35%를 기록했다. 응시자가 적더라도 추가 모집을 하지 않기 때문에 늘 모집 인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지원 미달의 가장 큰 이유인 낮은 약무직 수당이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에 되풀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작년 약무직 필기 합격자 분포를 보면 3040 여성 약사들의 지원이 높게 나타났다. 30~39세가 7명, 40~49세가 6명, 20~29세는 2명, 50세 이상 2명으로 집계됐다. 또 최종 합격자 15명 중 13명이 여성이었다. 서울 외 거주하는 약사도 인천과 경기, 강원, 경북에서 각 1명씩 총 4명의 합격자가 나왔다.약사사회에서는 잦은 약무직 지원 미달로 약사 외 직군으로 지원 요건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올해 대한약사회 총선 대비 정책 건의서에도 약무직 공무원 수당 개선 등이 포함돼있다.2024-06-13 11:38:05정흥준 -
금천 약국발 한약사 사태…한약제제 분류로 확대되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사회가 한약사 문제로 들끓고 있다. 일반약을 넘어 처방 조제를 겸하는 한약사 약국이 잇따라 개설을 시도하면서 약사들도 한약사 문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이 가운데 대한약사회 집행부가 최근 한약제제 구분과 관련 식약처와 협의를 진행 중이고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한약사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주목된다.◆금천 ‘한약사 약국’ 논란 왜 확산 됐나=이번 서울 금천에 개설되는 한약사 약국은 처방 조제를 예고하고 나서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약국은 당초 이달 1일 오픈 계획으로 조제 약사도 고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약국은 또 개설 전부터 ‘종로에서 온 약국, 이젠 종로까지 가실 필요없습니다’라는 문구의 대형 현수막을 내걸어 일반약 저가 공세를 예고하기도 했다.이에 금천구약사회를 비롯해 상급회인 서울시약사회는 대비에 들어갔다. 구약사회는 임시총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고, 지부는 긴급분회장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강구한 끝에 지부와 24개 분회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하기로 했다.이번 사례가 알려지면서 서울시 내 분회를 비롯해 타 지부들에서도 잇따라 성명을 내어 한약사의 약국 개설과 일반약 판매, 처방 조제 실태를 비판하고, 정부의 즉각적인 대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성명 중에는 한약사의 약국 개설을 통한 일반약 판매, 전문약 처방 조제 시도에 대해 ‘만행’, ‘약사 행세’, ‘약사 흉내내기’ 등의 원색적 비판도 포함돼 있다. 약사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것은 앞서 경기도 광명에서의 처방 조제를 겸한 한약사 약국의 개설 시도에 이어 이번 금천 약국 사태가 잇따라 발생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최근 한약사 개설 약국에 대한 의약품 공급 역시 화두에 오르고 있다.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한약사회는 물론이고 특정 약사단체에서도 제약사들에 한약사 약국에 의약품 공급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일반약을 넘어 전문약 처방 조제까지 겸하는 약국 개설이 늘고 있는 데다 난매 중심에 서는 경우가 늘면서 앞서 종근당의 한약사 개설 약 공급 거부 무혐의 사례를 근거로 약 공급을 제한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최근 지역에서도 한약사 개설 약국 수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인 건 사실”이라며 “약사들이 이들 약국으로 입는 피해가 피부에 와 닿기 시작하면서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현 상황에서 뚜렷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약사들의 불안을 더 키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최광훈 회장 “막바지 논의” 발언으로 새 국면=이 가운데 금천 한약사 약국 앞 시위 현장을 찾은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이 “정부와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한 발언을 두고 여러 말이 나오고 있다.약사회는 현재 식약처와 논의 중인 사안의 구체적 내용은 함구하고 있다. 한약제제 구분 관련 협의를 진행 중으로, 식약처의 의견을 바탕으로 복지부와 본격적인 논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12일 열린 대한약사회 비상대책위원회에서도 한약사 문제 관련 약사회 대응이 화두에 올랐으며, 이 자리에서 최광훈 회장은 식약처와의 협의 내용에 대해 이달 중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회가 한약제제 구분 관련 식약처와의 논의 진전을 암시하면서 한약사들도 최 회장의 발언의 구체적인 내용과 진위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약사회가 정부와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논의가 진행 중이라면, 한약사들에게도 직접적 영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약사사회 내부에서도 약사회가 현재 협의 중인 한약제제 구분의 구체적인 내용과 실현 가능성 등에 주목하고 있다. 한약제제 구분의 경우 수년간 약사사회가 정부에 요구해 왔지만 복지부와 식약처가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는 부분인 데다 이 부분은 약사, 한약사를 넘어 의사, 한의사 직역에도 여파가 있는 문제기 때문이다.보건의약계 한 관계자는 “협의 중인 내용의 수위는 알 수 없지만 한약제제 구분의 경우 약사회와 식약처가 협의해 가시적 성과가 날 만큼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라며 “한약사 문제가 심화되고 약사들의 정서가 극에 달하고 있는 것도 약사회로서는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4-06-13 11:36:20김지은 -
KB헬스케어, 비대면진료 시장 진출…올라케어 인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KB손해보험 자회사인 KB헬스케어가 비대면 진료 시장에 진출한다.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헬스케어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올라케어(운영사 블루앤트)'를 인수하고, 본격적으로 비대면 진료 사업에 나선다.KB헬스케어와 블루앤트는 내달 12일까지 서비스 양도 절차를 마친다는 계획이다.KB손해보험은 헬스케어를 주력 신사업 중 하나로 꼽고 2021년 KB헬스케어를 설립하는 등 관심을 보여 왔으며, 이번 인수 추진 역시 헬스케어 사업 강화 측면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비대면 진료 이외에도 이용자가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걷기', '계단오르기', '영양제 먹기' 등 각종 루틴 서비스와 성향 테스트 같은 고객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건강을 도모하는 동시에 손해율 방어 또한 가능하리라는 전망이다. 블루앤트는 '22년 KB헬스케어와 손을 잡고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관계십을 이어왔다.블루앤트 측은 "7월 12일부로 올라케어의 모든 서비스가 KB헬스케어 측으로 이관된다"며 "올라케어 스토어 서비스도 오늘(13일)부로 종료된다"고 안내했다.업계도 금융 대기업의 비대면 진료 시장 진출을 주시하는 분위기다.코로나19를 계기로 20여개가 넘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우후죽순 생겨났으나 정부 정책과 비대면 진료 제도화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일부 플랫폼은 관련 사업을 종료하는 등 우여곡절이 빚어져 왔기 때문이다.다만 보건의료계는 금융 대기업의 관련 시장 진출에 대해 우려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보건의료계 관계자는 "보험사가 비대면 진료 시장에 진출하고, 환자 개인의 민감정보 등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우려할 만한 일"이라며 "대기업, 특히 보험사의 비대면 진료 플랫폼 인수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계는 물론 전체 보건의료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나아가 네이버, 카카오 등 대기업이 시장에 뛰어드는 발판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대응이 필요한 문제"라고 토로했다.김성현 대표는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 비대면진료 TF장으로 보건복지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자문단'으로도 활동해 오고 있으나 인수 절차 등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사임할 계획이다.한편 블루앤트는 의사 커뮤니티 플랫폼인 닥플(Docple)과 보험심사 사전점검 솔루션인 알엑스플러스(Rx+)는 그대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24-06-13 11:32:12강혜경 -
92개 환자단체 "의사들 집단휴진 결의 참담…철회하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집단휴진과 무기한 휴진 결의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92개 환자단체가 오는 18일 의료계 총궐기대회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중증아토피연합회,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사)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등 92개 환자단체는 13일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계의 집단휴진 계획을 비판했다.환자단체는 "대한의사협회의 집단휴진과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등의 무기한 휴진 결의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집단휴진과 무기한 휴진 결의를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넉 달간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장기간 의료공백으로 환자들은 큰 불안과 피해를 겪었다"며 "이제 막 사태 해결의 희망이 보이는 시점에서 또다시 의료계 집단휴진 결의를 보며 참담함을 느낀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의사 집단행동 재발방지를 위한 관련 제도와 법률 제정을 정부와 국회에 요구했다.2024-06-13 11:26:09강혜경 -
파마시가이드, 일반약·동물약·건기식 디지털 솔루션 제공[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동물용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의 디지털 정보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마시가이드(대표 이진희)는 13일 자사 플랫폼의 주요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파마시가이드(https://pharmacyguide.kr)는 일반약, 동물약, 건강기능식품 정보를 검색하고 약사들이 자신만의 상담 노하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디지털 약국 관리 솔루션 플랫폼이다.회사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상담 툴 기능이 강화됨에 따라 효능과 효과를 조합한 약품 검색이 가능해졌고 건강기능식품 소분 판매에 용이해졌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약국에서 ‘경련+구내염+신경통+노년기’ 또는 ‘고혈압+자율신경실조증+불안’과 같은 방식으로 검색하면 관련 일반의약품 정보가 추출되는 방식이며, 동물용의약품도 ‘심장사상충+모낭충+회충’ 같은 방식으로 검색이 가능하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기능 강화로 POS 프로그램과의 호환으로 ‘실시간 의약품 정보 검색’이 더 편리해졌다. 일반약, 동물약, 건강기능식품의 POS(CATPOS)와 연계한 바코드 검색이 가능해져 실시간으로 성분, 효능, 효과, 연령 금기 등의 정보뿐만 아니라 질병 및 질환별 정보를 검색할 수 있어 복약 지도와 판매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기능으로 제품 판매와 동시에 정보를 조회할 수 있으며 약사 개인 계정에서 각 약품별 학술이나 경영 정보를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강화됐다.회사는 이번 플랫폼에 약국의 건강기능식품 소분 판매를 대비한 기능도 추가했다고 밝혔다. 증상이나 기능성 등의 검색을 통해 파마시가이드에 등록된 정보를 바탕으로 학술 정보를 조회하고, 약사는 이를 활용해 제품 선정, 복약 지도, 판매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이진희 대표는 “일반약, 동물약, 건기식의 근거 중심 정보를 실시간 입체적으로 검색하고 공유함으로써 약사의 위상을 높이고 약국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체 학술 자료를 업데이트하고 약사 개인 비밀 계정에 제품과 질환에 대한 학술 및 경영 정보를 디지털 시스템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 디지털 도서관을 구축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것”이라고 말했다.2024-06-13 10:45:36김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