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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 감사단 "이해상충 사업 금지"…약정원에 '일침'[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 감사단이 약사회 산하 기관인 약학정보원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고, 조직 관리부터 사업까지 조직 전반의 개선을 요구하고 나서 주목된다.약사회 감사단(임상규, 조덕원, 최재원, 좌석훈)은 31일 약학정보원에 대한 상반기 지도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30일 진행된 약정원 감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이번 감사에 앞서 약정원은 4명의 감사에게 3개 박스 분량의 참고 자료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약정원은 올해 들어 운영 중인 프로그램들에서 잦은 오류가 발생하면서 이례적으로 이사장인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이 나서 사태 수습에 나섰던 만큼, 이번 감사 결과가 주목됐다.이에 감사단도 약정원의 조직과 규정, 인력 등 기관 운영은 물론이고 자체 수행, 정부 지원 사업, 회계 관리에까지 심층적인 확인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주요 계획 대비 추진 현황과 약사사회 지원 업무, 현안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점검하는 시간이 이어졌다.약정원 측은 “다른 지도감사 때와는 달리 이번 감사에서는 감사 일정 절반 이상을 실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면담이 진행됐다”며 “감사단에서 부서 별 실무 담당자 1~2명씩 모든 부서에서 총 8명의 실무자를 직접 지정해 담당자 별로 진행하는 업무와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는 시간이 이어졌다”고 밝혔다.감사단은 이날 감사를 통해 약정원에 ▲조직 및 규정 ▲인력 ▲사업에서 총 9개의 지도사항을 주문했다. ‘조직 및 규정’의 경우 현재 약정원이 운영 중인 상임이사회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약정원은 지난해 기존 운영위원회를 폐지하고 상임이사회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더불어 약정원 특정 임원의 사업 운영과 직무 범위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감사단은 ▲정관에 상임이사회 조항을 삽입하고 관련 내용을 보완, 변경할 것 ▲상임이사회 안건 심의 의결 시 제척 사유를 명확히 할 것 ▲임직원은 이해 상충 우려가 있는 사업은 금지하라고 지적했다.인력과 관련해 감사단은 직무 범위를 넘어선 임원에 대해서는 후속 조치를 취하고, 전문 실무 인력의 업무 효율성과 대우를 높이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약정원의 현 사업에 대해서는 기존 청구 프로그램의 안정적 관리와 더불어 서버 관리에 대한 우려와 대안 마련 필요성이 제기됐다.감사단은 ▲약국서비스플랫폼(PSP) 개발 추진을 점검하고 현 약국 청구프로그램(PIT300, PM+20) 개편 방향과 개념이 혼동되지 않도록 할 것 ▲PM+20 안정화와 전환을 먼저 시행할 것 ▲서버 이관과 관련된 관련 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불필요한 서버를 신속하게 정리할 것 ▲산자부 연구과제 양수와 관련된 제반 문제를 검토하고 전제적 조치를 취할 것을 지도했다.좌석훈 감사는 “약정원이 감사 전 다량의 참고 자료를 보내왔던 만큼 관련 내용을 일일이 확인하느라 감사 전은 물론이고 감사 당일에도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됐다”며 “자료 검토 중 특정 임원이 외부에서 수주해 진행하는 사업 중 문제 소지가 있는 것이 확인돼 이 부분에 대한 후속 조치를 요구했고, 운영 중인 청구 프로그램 관리, 서버 이관 관련해 우려되는 부분들이 있어 이 부분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약정원은 이날 감사단이 지적한 부분에 대해 빠른 시일 내 반영,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김현태 약정원장은 “지도감사에서 전달받은 지도사항에 대해서는 업무에 최대한 빨리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약정원이 약사회 핵심 기관으로 한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4-07-31 19:50:07김지은 -
임상약학회 운동약료회, 아시아임상약학회서 워크숍[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국임상약학회 분과 운동약료회(SPARK, Sports Pharmacy Practice and Research Group of Korea)는 지난 25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임상약학회 중 워크숍을 가졌다고 밝혔다.운동약료회는 이번 워크숍에서 ‘임상약학 실무의 스포츠 분야로의 확대(Advancing clinical pharmacy practice to athletic field)’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160;이번 워크숍에서는 약사 역할에 대한 운동선수의 인지도 설문 연구(Hoai-An Truong, 미국 메릴랜드대, 미국스포츠약사회), 금지약물 국제표준(이정연, 이화여대), 디자이너 드럭(김광준, 전남대), 스포츠 약료 서비스 개발(정은경, 경희대), 올림픽약국의 중재 사례(박소현, 차병원), 도핑 방지를 위한 도핑방지기구의 노력(홍유진,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스포츠 약사의 국제적인 움직임(Hoai-An Truong, 이정연), 올림픽약국의 준비 및 운영(김홍아, 이화여대)에 대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이번 행사는 연자 발표에 이어 참석자 간 토론과 네트워킹 시간이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아시아의 임상 약사들과 미국스포츠약사회, 국제스포츠약사회의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 160;운동약료회 측은 지난& 160;7월 27일 이정연 교수가 ‘전문 분야간의 협력& 8211;연구, 교육, 실무’를 주제로 운동선수에 대한 스포츠 약료 서비스를 소개하고 케이스를 제시해 연구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다.이 교수는 또 네트워킹 세션 전문가 패널로 참석해 중국, 홍콩,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의 약사들이 운동 약료 분야에 입문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160;한편 한국임상약학회 운동약료회는 지속적으로 연구,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160;2024-07-31 15:15:10김지은 -
인천시약, '공유하고 싶은 여행기' 동행문학 공모전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인천광역시약사회(회장 조상일) 홍보위원회(위원장 최은진)는 31일 ‘제2회 동행문학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시약사회는 이번 공모전 주제는 '공유하고 싶은 나의 여행기'로, 회원 약사들에 여행의 즐거움과 추억을 공유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상일 회장은 “엔데믹 이후 회원 약사들이 가족과 함께 여행을 많이 하는데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분들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을 것”이라며 “여행을 다녀온 후 그 추억을 평생 간직할 수 있는 기행문을 작성해보자는 취지로 이 공모전을 기획했다”고 말했다.조 회장은 또 “회원 약사들이 직접 다녀온 멋진 여행 장소 정보를 다른 회원들과 공유해 서로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는 의미도 있다”고 했다.최은진 홍보이사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국내 혹은 해외여행 후 추억과 행복한 기억을 회원 약사들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회원들이 여행을 통해 느꼈던 감동과 경험을 글로 표현하고 서로 경험을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번 공모전 접수 기간은 오는 9월 13일까지이며, 인천시약사회 회원 약사라면 누구나 참여할가 가능하다. 1인당 1개 작품을 제출할 수 있으며, 이메일(inpharm0400@naver.com)로 접수가 가능하다.원고는 A4 기준 글자 크기 11포인트로 4장 내외(최대 5장)이며, 직접 찍거나 그린 사진과 그림은 최대 3장까지 첨부가 가능하다.시약사회는 이번 공모전 대상 1명에게는 30만원의 상금이, 최우수상 2명에게는 각 20만원, 우수상 3명에게는 각 1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고 밝혔다. 참가상으로는 소정의 상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당선작은 2024년도 인천시약사회보에 실릴 예정이다.시약사회 측은 “이번 공모전은 회원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여행을 통한 행복한 기억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많은 회원이 적극 참여해 자신의 여행 경험을 나누고 다른 회원의 여행기를 접하며 새로운 여행지를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2024-07-31 14:53:53김지은 -
경기도약-김승원 의원, 정책협약...현안해결 공동 노력[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는 30일 도약사회관에서 김승원 의원(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 간사)과 도약사회관에서 국가와 경기도 발전에 필요한 정책개발 연구 및 약사회 주요 정책의 구현을 위해 상호 협력을 다짐하는 정책협약을 체결했다.협약식에서 김승원 의원은 약계 주요 현안인 비대면 진료에 따른 약사회의 약 배달 반대 입장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하는 한편 한약제제 구분, 대체조제 간소화, 공적 전자처방전 시스템 구축 등 정책 실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왼쪽부터 연제덕 경기도약 부회장, 김승원 의원,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한일권 경기도약 부회장 박영달 회장은 "이번 정책협약은 좀처럼 해결점이 보이지 않던 한약제제 구분과 비대면진료 법제화 현안, 의약품 부족으로 인한 대체조제 사후 통보 간소화, 공공제약사 설립을 통한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약사회 현안은 대부분 국민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오늘 협약을 기반으로 국가와 경기도가 함께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체계를 굳건히 하고 김승원 의원께서는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앞장서서 노력해달라"고 말했다.김승원 의원이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2대 총선에 앞서 정부 주도의 공적 전자처방전의 도입과 제한적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보건의료분야 주요 공약으로 발표했으며,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사태에 따른 대책으로 공공제약사 또는 의약품 유통공사 설립 등 약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약사회가 제시하는 정책적 대안에 공감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협약은 국민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약사 현안을 중심으로 체결된 만큼, 당면한 문제를 선도적으로 해결하는 실마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날 협약식에는 박영달 회장과 김승원 의원, 연제덕, 한일권 부회장이 참석했다.2024-07-31 14:25:04강신국 -
"진료현장 떠난 전공의 취업시켜라"...의협 TF 가동[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사단체가 의료현장을 떠난 전공의 지원에 나선다.대한의사협회(임현택 회장)는 정부의 의료농단 사태로 진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의 사직서가 수리되면서 생계나 진로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한 전공의들을 위한 '전공의진로지원TF'를 구성한다고 31일 밝혔다.TF 신설을 통해 기존 대출연계 프로그램과 구인-구직 게시판 등의 다양한 지원과 전공의 과별 특성을 고려한 사직 전공의들의 진로 지원 프로그램을 활성화 시키겠다는 방침이다.진로지원 TF는 박근태 위원장(대한개원의협의회장)을 필두로 개원의협 추천 4명과 의협 추천 4명, 전공의 둥지팀 4~5명 위원으로 참여하고 기존 플랫폼 구성 및 발전, 컨텐츠 개발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진로지원TF는 지난달 24일부터 운영중인 의협신문의 구인-구직 플랫폼을 이용해 기본적인 정보 수집 및 열람을 진행, 구직을 원하는 전공의들의 전문과목, 근로형태, 급여 등의 주요 항목들을 선정해 플랫폼에 반영할 예정이다.아울러 다수의 전공의들과 구인을 원하는 개원의 간 동의할 수 있는 보수의 규모를 산정해 표준계약서를 마련하는 한편, 개원의협과 연계해 지속적인 연수강좌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사직 전공의들의 전문성 향상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임진수 의협 기획이사는 "사직전공의 경험쌓기 프로젝트의 런칭 행사라 할 수 있는 '사직 전공의들을 위한 근골격계 초음파 연수강좌'가 접수 2시간만에 신청 마감되는 등 전공의들의 참여 열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진로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자기 개발에 목말라하는 전공의들에게 다양한 진로탐색의 기회, 배움과 경험의 장을 마련해주기 위해 의협은 대개협과 협력하여 전공의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2024-07-31 13:38:20강신국 -
약사회 환자안전본부, 환자·의약품안전 캠페인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본부장 이모세)는 8.1(목)부터 ‘알려주세요. 내가 참여할수록 더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주제로 환자안전·의약품안전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본부는 전국의 회원 약국들에 이번 캠페인을 알리기 위해 안내서 등의 홍보자료와 약물 안전카드를 전국 회원 약국, 전국 시·도지부 사무국에 배포할 예정이다. 배포될 홍보자료에는 환자안전·의약품안전 캠페인 의의와 참여 방법 등이 수록됐으며, 캠페인은 약물 안전카드 배포와 약 봉투 이벤트 2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것이 본부 설명이다.본부는 약물 안전카드를 통해 부작용, 알레르기 확인 시 환자가 본인의 이상사례 유발 약물을 의·약사에 설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본부 관계자는 “대한약사회 이상사례 보고 시스템을 통해 접수된 약국 이상사례 중에는 환자의 부작용을 미리 확인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반복 경험 사례가 다수 있다”며 “약물 안전카드 발급은 이상사례 발생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에 제공될 약 봉투에는 ▲본인확인 ▲부작용/알레르기 확인 ▲약력 확인 등이 게재돼 있으며 타인의 처방전을 수령하거나 의약품이 중복 투약되는 등의 환자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 약 봉투 이벤트는 조은봉투 사이트에서 해당 이벤트 응모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응모자 선착순 250명에게는 커피쿠폰이 지급될 예정이다.이모세 본부장은 “이 같은 캠페인을 통해 환자가 더 안전해지고, 약사가 의약품 부작용 모니터링을 포함한 약물검토와 처방 중재 등의 환자안전 활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선다는 인식이 다져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캠페인에 사용되는 약물 안전카드 제작과 커피쿠폰은 백제약품이, 약봉투 할인은 조은봉투가 함께하며, 자세한 사항은 본부 홈페이지(www.safepharm.or.kr) 내 알림마당,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2024-07-31 12:16:16김지은 -
환자안전본부, 내달 25일 '부작용·환자안전사고' 심포지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본부장 이모세)는 오는 8월 25일 약물부작용과 환자안전사고를 주제로 ‘2024년도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이번 심포지엄 첫번째 세션은 지역의약품안전센터가 ‘마약성 진통제의 이상사례와 안전사용’을, 두번째 세션은 ‘복약오류 예방의 중요성과 약국의 역할’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각 세션별 세부 주제로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오피오이드의 약리 및 독성학적 고찰(전북대학교 약학대학 정재훈 교수) ▲마약성 진통제의 이상사례 보고 현황(지역의약품안전센터 김영욱) ▲마약성 진통제 이상사례 예(지역의약품안전센터 이정민)에 대해 설명한다. 지역환자안전센터는 ▲약국에서 보고된 복약오류 현황(지역환자안전센터 이은혜) ▲노인 복약오류 사례와 대응(부산지부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 황은경 센터장) ▲소아 복약오류 사례와 대응(지역의약품안전센터 최은경 센터장) 등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계획하고 있다.이번 심포지엄은 참가비 없이 진행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약사 또는 약대생은 오는 8월 5일부터 8월 18일까지 구글폼(https://bit.ly/4bRwpAU)을 통해 사전 등록을 해야 한다.본부는 약사 연수교육 평점 인정 여부에 대해서는 소속 지부나 분회를 통해 개별 확인이 필요하고, 자세한 사항은 대한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02-582-7896)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safepharm.or.kr)를 참조하면 된다고 밝혔다.2024-07-31 12:01:13김지은 -
GMP 처분 후폭풍?…휴텍스, 20개 품목 판매중단 예고[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국휴텍스제약이 보유 중인 품목을 대대적으로 정리하고 나서 주목된다. 제약·유통업계에서는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적합판정 취소 처분 여파인 것으로 보고 있다.31일 업계에 따르면 휴텍스제약은 최근 판매대행업체(CSO)들에 20여개 품목의 판매, 정산 중단 계획을 공지했다.휴텍스제약이 공지한 판매중지 대상 품목은 실버세린, 듀오텔미, 로수발탄, 피오비아, 휴로린타 제품 군이다.세부 품목을 보면 ▲실버세린시럽 ▲실버세린연질캡슐 ▲실버세린정 ▲알긴나지액 ▲듀오텔미정40, 80 ▲로수발탄정5, 10, 20 ▲휴로린타정 90mg ▲듀나브정 ▲엑스아토르정 ▲알콕시브정 등이 포함된다.회사는 해당 제품들의 판매를 중단하는 사유에 대해 마진 악화와 관련 제품의 수급 불안정이라고 밝혔다.휴텍스제약 관계자는 “해당 품목 판매중단 사실에 대해서는 CSO 업체들을 통해 공지를 했다”며 “생산성 저하로 판매를 중단하게 된 것이다. 영업관리부에서 반품 등에 대해서는 이미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제약, 유통업계에서는 휴텍스제약이 대대적인 품목 정리에 나선 데는 지난해 진행된 GMP 적합판정 취소 처분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회사의 해당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청구 소송 과정에서 판결 지연으로 인해 공백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처분 효력이 발생하면서 휴텍스제약은 올해 2월 1일부터 지난 3월 4일까지 33일 동안 처방실적 공백이 발생했었다.이 기간 휴텍스제약 측은 직접 생산 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에 위탁하는 방식의 의약품 제조도 금지됐고, 이 기간 시장에서는 이미 처방 변경 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졌다는 것이다.실제 이번에 회사가 판매중단을 공지한 품목 중 하나인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뇌기능개선제 실버세린의 경우 작년 1분기 매출이 32억원에서 올해 1분기에는 11억원으로 63.9% 축소됐고 2분기에는 전년대비 75.4% 감소한 7억원으로 떨어졌다.회사의 이번 결정으로 관련 품목들의 처방 변경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미 관련 제품 대부분은 시중에 유통되지 않거나 소량만 주문이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해당 품목을 처방 조제 중인 약국의 경우 처방 변경이 예상되는 만큼 반품에 주의가 요구된다.도매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도매업계로 회사가 공지하거나 통보한 사실은 없다. 해당 회사가 CSO 업체들을 통해 영업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되면 재고를 보유한 약국들에서는 제때 반품을 하지 못해 자칫 손해를 볼 수 있다.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2024-07-31 11:55:55김지은 -
출입문에 손가락 절단…약국-환자가족 소송전 승자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 출입문에 손가락이 절단됐다며 환자가 약국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밀고 당기는 방식의 여닫이 문에 손가락이 끼었다며 350여만원의 배상금을 지급을 주장했으나 법원은 환자 측 청구를 기각했다.사건에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피고가 관리하는 약국 건물의 내외부 또는 출입문을 안전하게 관리하지 아니한 잘못이 있다거나, 그러한 잘못으로 인해 원고가 상해를 입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는 것이다.또 피고가 원고에게 손가락 상처부위에 대해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 권유를 하지 않았다거나, 손가락 절단 부위를 오염된 상태로 방치했다거나 신속히 발견하지 못한 등의 잘못이 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약사로부터 사건의 전말과 출입문 사고에 대한 대책을 들어봤다.◆사건은= 사건이 발생한 시점은 작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약사는 조제실에서 조제를 하고 있었고, 대기공간에는 직원과 환자 등이 있었다.약국으로 들어오던 70대 남성환자가 문에 손가락이 끼인 사실을 알아챈 직원은 즉시 휴지를 건넸고, 조제를 마치고 나온 약사도 그제서야 상황을 인지했다.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던 환자였기 때문에 약사는 정형외과에 가보실 것을 권유했다.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큰 사고라는 점을 알아채기는 쉽지 않았다. 정형외과를 방문해 드레싱을 받은 환자는 맡겨둔 처방약을 받으러 또 다시 약국을 들러 일상적인 얘기를 나눴다."괜찮으시냐고 여쭤봤더니 '아까는 되게 아팠는데 지금은 괜찮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다행이라고 말씀 드리고, 도의상 치료비를 드릴려고 했는데 말미에 '재건병원으로 가라고 했다'고 하시더라고요. 너무 놀라 얼른 택시를 타고 큰 병원을 가시라고 말씀 드렸죠. 이 때 까지만 해도 저는 '조금 깊이 다치셨나' 생각했죠."이후 재건병원 측으로부터 환자의 절단된 손가락 부위를 찾아달라는 전화가 걸려왔다. 약사와 직원은 즉시 절단된 손가락 찾기에 나섰지만 쉽사리 눈에 띄지 않았다. 밀려있던 대기 환자를 보내고 다시 손가락 찾기에 나선 약사는 그제서야 절단된 손가락을 찾을 수 있었고 식염수에 헹구고 얼음팩에 넣어 응급 퀵으로 보냈다.사건은 퇴근 무렵 재개됐다. 약국을 찾은 환자 가족들은 "경찰에 신고하겠다", "손가락이 절단돼 평상 장애로 살아야 하는데 치료비를 내야 하는 게 아니냐"며 큰소리쳤다.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기도 전에 이어진 항의에 약사는 어느 정도 도의상 치료비를 보상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지만, 가족은 '약국 문에 문제가 있다'며 문을 흔들어 댔고, 축이 내려앉아 결국 고장이 나고 말았다."치료가 다 됐다"며 한 달 여 뒤 만난 환자가족이 주장한 배상금은 1000만원에 육박했다. 병원 치료비에 재활비 등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에 올리겠다는 등의 협박도 이어졌다.절단 사고 이후 불면증과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약사는 예상했던 도의상 배상액을 크게 넘어서는 가족의 주장에 응할 수 없다고 말했고, 2차 협상에서는 변호사까지 대동됐다.결국 입장차를 줄이지 못한 가족은 약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소장을 보니 바닥이 미끄러워 미끄러질 뻔 하다가 손이 끼었다, 제가 절단된 손가락을 쓰레기통에 버렸다, 피가 줄줄 흐르는 환자를 혼자 보냈다, 돈을 준다고 했다가 말을 바꿨다는 주장이 명시돼 있더라고요.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죠."법원은 2차례 변론기일을 거쳐 7월 9일 판결했다.◆법원 판단은?=대구지방법원은 피고가 제기한 349만원 상당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판시,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고 주문했다.법원은 "이 사건에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피고가 관리하는 약국 건물의 내외부 또는 출입문을 안전하게 관리하지 아니한 잘못이 있다거나 그러한 잘못으로 인하여 원고가 상해를 입었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고, 또한 피고가 원고에게 손가락의 상처부위에 대해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 권유를 하지 아니하였다거나 원고의 손가락의 절단 부위를 오염상태로 방치하였다거나 신속하게 발견하지 못한 잘못이 있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다"며 "원고의 사건 청구는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문에 부착돼 있던 '손조심', 주의고지의무 이행으로 판단= 약사는 문에 부착했던 '손조심'스티커가 판결에 있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실제 약사는 출입문에 '손조심' 스티커를 부착해 둔 상태였고, 출입문 사진을 증거로 제출했다는 설명이다.약국에서 넘어진 환자가 약사를 대상으로 제기한 36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에서 법원이 청구액의 30%인 726만원을 약사가 배상해야 한다고 판단한 부분을 감안해, 최근 지역약사회 차원의 '비오는 날 미끄러짐 주의' 포스터 배포가 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당시 부산지방법원은 "약사에게는 물기를 제거하는 등 바닥이 미끄럽지 않도록 유지하고 장애물, 경고 표지판 등으로 이용객이 통행하지 않도록 하거나 적어도 미끄러질 수 있다는 내용을 고지하도록 할 주의 의무가 있다"며 "약사가 이를 이행하지 않은 과실이 있고, 이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만큼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약사는 사건 발생 이후 문 쪽을 비추는 CCTV를 추가로 늘리고, 보험 역시 추가했다. 현재 환자 가족이 약국 문을 손괴하고 협박한 등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다."처음 겪는 상황에 당황을 했고, 지역약사회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거절을 당하는 등 어려움도 있었다"면서 "7개월 만에 이제서야 몸과 마음이 조금은 홀가분 해 진 것 같다. 다른 약사님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판례가 됐으면 좋겠습니다."2024-07-31 11:32:00강혜경 -
약국간 일반약 가격차 줄었지만 훼스탈은 1.4배 차이[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울산 지역 약국들의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격 편차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훼스탈 등은 격차가 컸다.데일리팜이 8월 기준 울산지역 약국 31곳의 다빈도 일반약 37개 품목 판매가를 조사한 결과 훼스탈플러스정(10정)은 최고가 3500원, 최저가 2500원으로 1.4배의 차이를 보였다.다만 게보린정(10정)은 최고가 4000원, 최저가 3500원, 펜잘큐정(10정)도 최고가 3000원, 최저가 2500원으로 격차가 줄었다.평균가 1100원대의 까스활명수큐액(1병)도 최고가 1200원, 최저가 1000원, 닥터베아제정(10정)도 최고가 3500원, 최저가 3000원으로 약국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주요 통약을 보면 인사돌플러스정(100정)은 최고가 3만 5000원, 최저가 3만원으로 5000원 차이가 났다. 이 제품의 평균 판매가는 3만2000원대였다. 경쟁 품목인 이가탄에프캡슐(100정)도 최고가 2만5000원, 최저가 2만2000원원이었다.8월 기준 울산지역 약국 일반약 판매가 현황 임팩타민프리미엄(120정)은 최고가 5만원, 최저가 4만5000원으로 가격 편차는 5000원이었다. 광동경옥고(60포)는 최고가 22만원, 최저가 20만원에, 평균가는 20만 5000원대로 조사됐다.평균가 5만7000원대의 비멕스메타정은 최고가 6만원, 최저가 5만원으로 1.2배 가격차가 났다.최고가와 최저가 편차가 없는 제품도 많았다. 아로나민골드정, 둘코락스에스정, 풀케어, 베나치오에프액, 판콜에스내복액, 타이레놀ER, 이지엔6이브 등이었다.한편 울산지역 약국의 자세한 일반약 판매가 정보는 데일리팜 가격조사 사이트(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4-07-31 11:30:16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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