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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약에 감기약까지…환절기 앞두고 정부·약국 '긴장'[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병·의원, 약국가가 어느 때보다 바쁜 여름철을 보내고 있다. 통상 비수기여야 할 8월이지만 호흡기질환 환자가 크게 늘면서 관련 처방약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절기 대대적인 의약품 품귀·품절 재발 우려도 제기된다.15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7월 말을 기점으로 코로나19가 재유행하고 백일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등 호흡기질환 환자가 늘면서 관련 처방약, 해열진통제 등의 수급 불안정이 심화되고 있다.약국가가 우려하는 지점은 환절기도 아닌 여름철에 의약품 수급 불안정이 나타나는데 있다. 통상적으로 7, 8월은 병의원은 물론이고 약국도 비수기인데 올해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는 것.당장 다음 달이면 환절기로 호흡기질환 처방약, 해열진통제 등의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는데 벌써부터 관련 의약품 수급이 달리는 것은 추후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지역 약국의 한 약사는 “코로나 환자가 크게 증가한 영향도 있지만 올해 8월은 유난히 호흡기질환으로 처방 조제 환자가 많다”며 “당장 다음달에 말복 지나고 날씨가 쌀쌀해지면 감기 환자와 처방조제가 늘텐데 벌써부터 이렇게 약이 부족하면 다음달은 상황이 어떻게 될지 걱정이다. 다시 해열진통제 등 품절 대란이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의약품 유통업계에서도 당장 이달 말 초, 중, 고등학교 개학 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코로나 확산세가 일정 부분 지속되는 것은 물론이고 감기 등 감염성 질환 확산에 따른 의약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업계에서는 최근 감기 관련 처방약뿐만 아니라 일부 일반약까지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만큼 관련 품목 재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이 같은 상황은 약국가는 물론이고 정부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달 중 열리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 민관협의체에서 감기 관련 의약품 등의 수급 점검과 물량 확대를 위한 방안 등이 의제로 제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약사회는 현재 전반적인 의약품 시장 상황과 더불어 약국가의 수급 현황을 모니터링 하고 관련 자료를 마련해 이달 열리는 민관협의체 회의에서 전반적인 의약품 수급 체계에 대한 재점검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약사회 관계자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이 심화되는 만큼 전반적인 재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환절기를 앞두고 있다는 것도 우려되는 지점”이라며 “식약처, 복지부와 의약품 수급 관련해서는 계속 소통하고 있다. 이달에 열리는 수급 불안정 민관협의체에서 감기약, 해열진통제 등의 수급 상황 등을 알릴 예정이다. 관련 대응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2024-08-13 18:23:58김지은 -
가운 입은 인플루언서에 약사들 공분...약사사칭 고발브랜드 공식 SNS에 이벤트 영상이 올라왔다가 잇단 민원에 삭제 조치됐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건강기능식품 오프라인 행사장에서 인플루언서가 약사 가운을 입고 이벤트를 진행했다가 논란이 됐다.지난 10일 서울 대형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로 진행된 이벤트는 약국 콘셉트로 인플루언서가 방문객들의 고민 상담을 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됐다.브랜드 공식 SNS에 이벤트 영상이 게재되기도 했는데, 해당 인플루언서가 입은 가운에 대한약사회 마크까지 새겨져있어 더욱 공분을 샀다.일부 약사는 경찰청 신문고를 통해 인플루언서와 업체를 약사법 위반으로 신고했다. 증거 자료를 첨부해 약사 사칭과 이를 방조한 업체에 대한 처분을 요청했다.약사법 시행규칙에서는 ‘약사나 한약사로 오인할 수 있는 위생복을 입히거나 명찰을 달게 하지 말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다.신고한 A약사는 “일반인 인플루언서가 대한약사회 약사 가운을 입고 사칭을 했다. 실시간으로 이뤄지고 있으면 유선 신고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그것은 아니라 신문고를 통해 신고 접수했다”고 했다.약사 커뮤니티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는 약사들이 늘어나자 K사도 급히 SNS 영상부터 삭제하며 수습 조치에 나섰다.K사는 약사가 대표로 있고 자문약사들도 여럿 속해 있는 업체다. 개인 맞춤 건기식 사업을 바탕으로 영양제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그동안 약사 친화적인 사업을 이어왔던 곳이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의아하다는 반응도 나왔다.잇단 약사들 민원에 K사도 급히 해명 입장을 내놨다. 단시간 진행한 오프라인 행사에서 실수가 발생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K사 관계자는 “약사가 현장에 벗어놓은 가운을 인플루언서가 실수로 입고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현장에 있던 직원들이 이를 놓쳤다”면서 “대한약사회라는 단체명이 있는 가운을 의도적으로 활용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2시간 가량 진행한 이벤트 실수로 그동안 쌓아온 긍정적 관계를 무너뜨리고 싶지 않다. 불편하게 본 분들이라면 개인과 단체를 불문하고 찾아뵙고 사과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2024-08-13 17:40:37정흥준 -
충북 충주시약,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와 업무협약 체결[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충북 충주시약사회(회장 임병인)는 지난 1일 충주시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와 마음건강 증진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복지 사각지대의 위기 아동, 청소년 발굴에 양 기관이 협력하고, 소외된 아동의 건강관리 지원, 다양한 건강프로그램 개발, 지원을 통해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협조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다.시약사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내 아동, 청소년에 대한 상담복지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2024-08-13 17:40:00김지은 -
"야간근무 약사 구해요"...이대서울·동국대의료원 채용중[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recruit.dailypharm.com)가 13일 주요 병원의 채용정보를 정리했다.팜리쿠르트(바로가기)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주간과 야간, 주말약사를 각각 채용한다. 종합병원 경력자를 우대하며, 야간근무는 회당 60만원을 지급한다. 주말약사 시급은 4만원이다. 온라인 원서접수는 8월 27일 자정 전까지다.고려대구로병원은 정규직 약사와 토요일 계약직 약사를 모집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18일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합격자는 경력과 상관없이 신입 처우로 입사하게 된다.한림대성심병원은 정규직과 계약직 약사를 채용한다. 계약직은 조제실과 임상약국으로 나눠 모집한다. 정시 상여금과 휴가비, 진료비 감면 등의 복지후생이 마련돼 있다. 원서접수는 채용 시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하다.동국대의료원(경주)은 야간약사를 모집한다. 월 10회 근무로 회당 급여는 67만원이다. 계약기간은 1년이며 남성은 병역 의무를 다했거나, 면제여야 한다. 원서접수는 채용 시까지다.가톨릭대전성모병원은 정규직 약사와 휴일·주말근무 약사를 채용한다. 휴일당직은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 중 일부에 근무를 맡는다.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가 근무시간이다.인천힘찬종합병원도 약사를 모집한다. 풀타임 또는 오전·오후 단시간 근무도 모두 가능하다. 풀타임 약사 연봉은 6700~7000만원 수준이다. 경력자를 우대하며 이메일로 원서접수를 받는다.고려대안암병원은 정규직 약사와 시간제 주말 약사를 모집한다. 신입 처우로 채용하며 시간제 주말약사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근무한다. 원서접수는 모집 마감 때까지다.이대서울병원은 야간 계약직 약사를 채용한다. 주 2회 근무로 요일은 상의 후 결정한다. 급여는 회당 60만원이다. 채용 시까지 원서 접수 가능하다.가톨릭대부천성모병원은 정규직 신규와 시간제 평일, 주말약사를 각각 모집한다. 정규직 신규는 급여 6000만원이며 채용 시 마감된다. 시간제 평일은 시급 3만5000원으로 주 3~5일 오전 근무를 맡게 된다. 종합병원 근무 경력자를 우대한다. 시간제 주말은 시급 4만원으로 주말 5시간 또는 8시간 근무하며 요일과 시간은 조율 가능하다. 이들 모두 채용 시까지 지원할 수 있다.제주대학교병원은 일반 약무직과 단기간 계약 약사를 채용한다. 블라인드 채용으로 진행되며 일반 약무직은 3교대 근무가 가능해야 한다. 단기 계약은 올해 12월 31일까지다. 원서접수는 8월 16일 정오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하다.연세대강남세브란스병원은 야간전담약사를 모집한다. 경력자를 우대하며 회당 50만원을 지급한다. 월 평균 근무횟수는 9~11회다. 원서접수는 8월 15일 자정까지다.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주말 주간 근무 약사를 채용한다. 주말 근무자는 토요일 또는 일요일에 총 8시간 근무하며, 회당 34만원을 지급한다. 채용 시까지 원서접수가 가능하다.제약바이오산업 및 약사 직종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바로가기)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2024-08-13 17:01:52정흥준 -
병‧의원 주도...기업형 브로커...고가 신의료기술 악용[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금융감독원, 건보공단, 경찰청이 한 자리에 모여 보험사기 정보를 공유하고 의료분야 보험사기 척결을 위한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금감원과 경찰청, 공단은 13일 병& 8231;의원과 브로커가 연계된 조직형 보험사기 범죄를 척결하기 위해 의료분야 보험사기 대응 역량 강화 세미나를 개최했다.먼저 경찰청은 의료분야 보험사기 특별단속 기간(5~6월) 중 적발한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금감원과 건강보험공단은 각각 보험사기 조사사례와 사무장병원 조사사례 등을 공개했다.아울러 최근 보험사기 동향으로 개인의 일탈을 넘어 병& 8231;의원 주도, 기업형 브로커 확산, 고가의 신의료기술 치료 악용 등에 대한 정보도 공유했다.금감원은 보험사기 조사사례 및 기법, 최근의 보험사기 동향, 보험금 지급 급증 등 보험사기 취약 부문에 대한 기획조사 강화 방안을 경찰청은 가짜 여유증& 8231;다한증 환자를 모집해 보험금 15억원을 편취한 병원장 등 267명을 검거한 사건 등에 대해 설명했다.공단은 불법개설 의심기관에 대한 행정조사, MSO(병원경영지원회사) 개념 및 업무흐름 등 최근 조사사례 등에 대해 언급했다.또한 금감원& 8231;경찰청·건보공단은 올해 초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매월 공동조사협의회를 열고 공& 8231;민영 보험금을 둘다 편취한 혐의가 발견된 11건에 대해 공동으로 조사& 8231;수사를 진행해 왔다. 즉 병원, 환자가 공모해 피부미용 시술을 받고 통증완화 치료를 받은 것처럼 진료기록을 조작하는 수법 등으로 보험금 80억원 편취했고 병원, 환자가 공모해 고액의 치료비를 실손보험금으로 충당하기 위해 1일 통원보험금 한도(20만원)에 맞춰 여러 날 치료받은 것처럼 허위로 통원기록을 작성(진료비 쪼개기 수법)해 보험금 14억원 편취한 것을 적발한 것.이어 금감원은 오는 14일 시행되는 개정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주요 내용인 보험사기 알선& 8231;권유 등 금지, 금융당국의 보험사기 조사 관련 자료요청권 등에 대해 발표했다.금감원은 "의료분야 보험사기 대응을 위해 관계기관이 공동으로 개최한 최초의 세미나로 각 기관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연계해 협력체계 및 공동 대응능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보험사기는 합리적인 위험의 분산을 통해 사회 안전망으로서 기능해야 하는 보험제도의 근간을 훼손하고, 선량한 다수 보험계약자의 보험료 인상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민생침해 금융범죄다. 3개 기관은 향후에도 보험사기 척결을 위해 적극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4-08-13 14:42:02강신국 -
한의원 개원 안했는데 악플 700개…"양의계 조직적 폄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개원을 하지도 않은 한의원에 악플 700개가 달리는 등 양의사의 집단·조직적 한의사 폄훼가 지속되고 있다며 한의계가 억울함을 호소했다.내부공사가 진행 중인 한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받은 후 흉터가 생겼다'는 등의 허위사실 유포와 영업방해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서울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이달 개원 예정인 서울 모 한의원은 개원도 하기 전에 700개 넘는 리뷰를 달성하고 있으며 별점 1.6점의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 해당 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와는 무관하게 허위로 양의사들의 악의적이고 조직적인 별점 테러 행위 때문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양의사 커뮤니티와 단톡방 등 SNS에서는 해당 한의원 주소가 공유되고 있고, 많은 양의사가 조롱과 폄훼를 일삼고 있으며 전임 대한의사협회장 2명 역시 SNS에서 해당 한의원을 언급하고 있다는 것.서울시한의사회는 "이렇게 양의사들이 집단 비위를 저지르는 이유는 이 한의원이 레이저 등의 의료기기를 사용해 진료를 시작할 계획이기 때문"이라며 "2019년 검찰이 '한의사의 CO2 레이저 사용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한 바 있고, 2023년 행정소송에서도 '반도체 레이저 수술기, 고주파 자극기, 의료용 레이저 조사기의 사용도 한방의료행위로 허용된다는 판단이 있었지만 이같은 테러행위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피해를 입은 한의원 대표 측은 "영업 시작 전부터 각종 온라인 별점테러로 인해 불의의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강경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이들은 "이와 유사한 사례도 동대문구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서울시한의사회 소속 원장은 한의원에서 의료기기를 사용해 피부미용 등을 진료하는 것에 대해 네이버 블로그 등에 악의적인 댓글을 조직적으로 게재한 양의사 5명에 대해 고소를 진행, 이중 수위가 낮은 한 명의 양의사에게는 반성문을 받았고 그외에는 검찰 송치가 진행되는 등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박성우 회장은 "별점 테러 행위는 명백한 한의사의 의권 침해행위에 해당한다"며 "불의의 피해를 받은 회원들에게 고소 등 각종 법적 대응을 지원해 의료기기를 활용에 대한 억울한 피해나 손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4-08-13 12:52:31강혜경 -
논산시약, 수해 피해 이재민에 상비약 전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충남 논산시약사회(회장 박진용)가 지난달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 상비약을 전달했다.시약사회는 9일 보건소를 통해 200만원 상당의 상비의약품을 기탁했다. 박진용 회장은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을 위해 보건소와 연계해 강경읍 채산리·황산리·별곡면·신양리 등 수해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홈키파와 버래물, 대일밴드, 상처소독제 등 80세트를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전달식에는 박진용 논산시약사회장과 김배현 논산시보건소장, 김유정 의약팀장 등이 참석했다.2024-08-13 12:38:28강혜경 -
'디폴트 위기' 충남대병원에 세종시, 2억원 긴급지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놓였던 세종충남대학교병원에 시가 2억원을 긴급지원하기로 했다.대전·충남 지역을 아우르는 중부권 최대 거점 국립대학인 충남대병원이 디폴트 위기에 놓였다고 선언한 7월 17일 이후 한달 여 만이다.매달 100억원대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충남대병원은 추가 대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직원 급여 미지급은 물론 병원 약품과 물품 대금 지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며 정부 측에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세종시는 최민호 시장이 12일 조강희 충남대학교병원장과 만나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정상 운영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 응급의료센터에 2억원을 긴급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정상 운영을 위한 전문의료진 긴급 충원 방안과 일부 중증환자의 안전한 치료를 위한 본원으로의 전원 치료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금은 성인응급실 축소 운영 사태 해결을 위한 응급전문인력 확보와 응급의료센터 전담 의료진 초과근무수당 등에 사용될 전망이다.최민호 시장은 "코로나19로 의료 인프라가 부족하던 시기에 시민의 생명을 위한 세종충남대병원 의료진의 노고를 기억한다"며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응급의료인력 이탈로 인해 심각해진 기존 의료진의 업무와 피로 가중 해소를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에 군의관 파견을 요청해 근무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최 시장은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가 지역의료 책임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응원한다"며 "의료인력 부족으로 인해 시민의 생명과 건강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약국들 역시 관심사다. 충남대병원과 세종충남대병원 처방을 흡수하고 있는 약국은 20여곳으로, 자칫 병원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약국도 영향권에 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지역 약사는 "2월 전공의 사직 이후 외래가 지속적으로 줄어가는 추세다. 장기처방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진료가 축소되고 현재까지 약 30% 이상 처방이 빠진 상황"이라며 "약국으로서도 상황이 조심스럽다"고 관측했다.특히 세종분원의 경우 2020년 개원 당시부터 개원 연기,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약국도 영향을 입은 바 있기 때문이다.한편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과 함께 충남대병원을 방문했던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은 "작은 병원도 아닌 중부권 거점 국립대학인 충남대병원이 디폴트 위기에 처하는 참담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지역의료를 책임지는 대학병원들조차 운영할 수 없을 정도로 현재 의료계는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이다. 의협을 비롯한 전 의료계는 정부의 무책임함을 규탄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말했다.2024-08-13 12:00:20강혜경 -
"공급량 한계치"…정부, 코로나치료제 처방 조정 나서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코로나 치료제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보건의약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정부와 의료계 간 대치로 대형 병원 진료가 원활치 않은 상황에서 치료제 부족으로 인한 중증환자가 증가할 시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13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 부족 현상이 2주째 지속되고 있지만 공급 증가나 처방 감소 등의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7월 말을 기점으로 코로나 치료제 전담약국들는 신청 물량 대비 턱 없이 부족한 양의 치료제 배분이 지속되고 있고, 일시적으로 지자체 내 약국들의 치료제 물량이 전부 소진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그렇다 보니 일부 지역 약사회에서는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역 보건소의 물량 배분과 공급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는 판단에서다.경기도 부천시약사회의 경우 자체적으로 전담약국이 이용 가능한 커뮤니티를 만들어 실시간 치료제 재고량 등을 소통하고 있고, 광명시약사회 등은 분회 차원에서 전담약국들이 모인 단체 카카오톡방을 만들어 약사들 간 조제 가능 약국 등을 수소문하고 있다.이마저도 한계는 있다. 재고가 아예 없거나 재고가 1~2개인 약국이 대다수이다 보니 실시간으로 소통해 재고가 있는 약국으로 환자를 안내해도 다수 약국에서 돌려보낸 환자가 몰리면서 허탕을 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는 것.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질병청 발표나 보건소 공급에만 의존할 수 없는 형편이다. 현장에서 약사들이 체감하는 상황은 더 심각하다”며 “워낙 모든 전담약국의 재고가 달리다 보니 한 약국에서 약이 있다고 하면 그 약국으로 환자가 다 몰리는 상황이다. 날이 더운데 그렇게 약국을 수소문하며 도는 환자들의 어려움이나 안전도 우려된다”고 말했다.현재로서는 질병청이 공급 가능한 코로나 치료제 물량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름철 코로나 환자 급증과 그에 따른 치료제 처방 확대를 정부로서도 예측하지 못했다는 것이 현 치료제 물량 공급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질병청은 긴급하게 치료제 공급량을 늘리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늘어난 코로나 처방조제를 감당하기는 역부족이라고 입을 모았다.실제 질병청은 지난달 치료제 공급량을 7만6043명분으로 6월 대비 100배 이상 늘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치료제 주간 사용량은 6월 4주차에 공급량을 넘겼고, 7월 5주차에는 4만2000명분 이상에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치료제 물량 공급에 한계가 드러나면서 질병청은 최근 약사회, 의료계와 소통하며 현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현재 전공의 파업으로 대형 병원의 진료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인데 고위험 코로나 환자가 치료제를 제때 복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중증으로 넘어갈 수 있고, 이는 국가적인 의료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전문가들에 따르면 고위험군 코로나 환자가 경구용 치료제를 복용하면 입원, 사망 확률을 낮출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치료제의 경우 5일 이내 복용해야 효과가 있어 복용 시기가 관건으로 작용한다.이에 약사회는 12일 전담약국을 대상으로 긴급하게 코로나치료제 총 조제건수 조사에 돌입했다. 연령대별 처방조제 건수를 확인하고 관련 추계 자료를 정부에 제공할 방침이다.민필기 약국담당 부회장은 “치료제가 충분해 모든 환자에게 제공될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현재는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실제 현장에서 연령대별로 얼마나 처방이 나오는지 확인해 그 비율과 치료제 소모량 등을 추계한 자료를 만들어 질병청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민 부회장은 “코로나치료제 특성상 고위험 환자가 복용해 증상을 완화시켜야 중증으로 갈 확률을 낮출 수 있다. 아무래도 고령일수록 중증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처방 대상의 연령을 높이는 방안 등도 있을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약이 부족한 만큼 꼭 필요한 환자에 처방이 될 수 있도록 처방 가이드라인을 조정하는 방안 등을 질병청과 논의 중”이라고 했다.2024-08-13 11:52:59김지은 -
불붙는 한약사 이슈...정부·국회 두드리는 약사단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단체가 서명운동에 전국 결의대회까지 예고하면서 한약사 이슈에 더욱 불이 붙을 전망이다.대한약사회는 9월 1일 회관에서 ‘한약사 문제 해결 촉구 전국 임원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정부의 미온적 태도에 대한 각성을 촉구할 예정이다.약사회는 “한약사의 일반약 판매 문제와 관련 정부의 미온적 태도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고 문제 해결의 방향성 정립을 위해 긴급 결의대회를 개최한다”면서 “지부장, 임원, 소속 분회의 분회장이 반드시 참석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결의대회 참석 범위는 회장단, 정책기획단장(수석, 원장, 본부장), 상임이사다. 지부는 시도지부장과 부지부장, 상임이사 등 임원, 분회장들이다.한약사 문제를 촉구하는 전국 약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결의대회를 기점으로 약사단체들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서울시약사회는 오늘(13일) 오전 복지부를 찾아가 한약사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복지부 방문에는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과 임원들, 김화명 관악구약사회장, 박일순 마포구약사회장, 최명숙 성북구약사회장이 참여했다.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에서도 참여해 약대생들의 의견을 전달했다.또 시약사회는 약무정책과에 법 개정을 촉구하는 약 5만2000명의 서명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대국민 서명운동은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13일 복지부를 방문해 한약사 문제 해결을 촉구한 서울시약 임원들과 분회장들. 시약사회는 “정부가 한방분업을 시행할 능력이 없다면 정책적 실패를 인정해야 하고 즉각 한약사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한약사의 면허범위를 벗어난 불법행위에 대해 응당한 처분을 내려야 할 것이다. 한약사 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약사법 개정뿐이다”라고 촉구했다.전문약을 취급한 한약사 개설 약국을 대상으로 복지부가 진행한 조사 결과도 곧 발표될 예정이다.조사 결과와 함께 처분 사례가 나올 경우 한약사 이슈에는 더욱 불이 붙을 전망이다. 약사회에서는 결의대회 전으로 복지부의 조사 결과가 일부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발표되는 한약사 개설 약국의 운영 실태에 따라 한약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약사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2024-08-13 11:52:11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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