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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1000평 창고형약국 무산…58평으로 급수정[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청량리 1000평 규모 창고형 약국' 개설을 예고했던 창고형 약국+헬스앤뷰티(H&B) 숍 모델이 약사법 이외 법률에 발목 잡혀 58평 규모로 대폭 수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보건소에 따르면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지하 약국 개설 허가 면적은 58평으로, 종전 계획 대비 10%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58평을 제외한 나머지 면적은 건기식과 화장품을 판매하는 H&B숍과 운동기구 매장 등이 결합된 복합매장 형태로 구성될 전망이다. 국내 최대 규모 약국 개설을 우려했던 지역 약사회는 한숨 돌린 모습이다. 청량리역 인근에만 약국 20여곳이 밀집돼 있고, '국내 최대', '창고형 약국' 같은 수식어구가 붙은 초대형 약국이 문을 열 경우 소비자는 물론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그간 주변 약국들이 쌓아 놓은 신뢰와 일반약 시장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더욱이 해당 창고형 약국+H&B숍 모델은 준비 과정에서 비약사 개입에 대한 부분이 공론화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청량리에 1000평 규모 약국을 오픈하기로 결정했다. 약은 규모가 작아질수록 비싸지고 선택지는 줄어 설명이 점점 어려워진다. 처음부터 선택지를 넓히고 마진을 낮춰 오래 설명 가능한 형태로 구조를 만들기로 했다'는 비약사 글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약사사회 내에서 민원이 빗발치는 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용도변경 벽 넘었지만 비약사법 위반사항 허들 못넘어 데일리팜 취재를 종합해 보면 당초 계획에 따르면, 1000평 가운데 약국 면적은 1/3~1/2로 계획됐던 것으로 파악된다. 300~500평 규모 창고형 약국을 앵커 테넌트 삼아 헬스·뷰티 등 매출을 이끌어 낸다는 전략이었던 것. 여기에 청량리라는 특수성으로 춘천·경기 외곽 수요와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약국 개설의 경우 규모 면적에 대한 제한이 없어 300~500평 약국 개설이 가능하지만, 비약사법인 건축법, 소방법 등 허들에 부딪친 것으로 전해진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용도변경 등은 이뤄졌지만 건물상 위반사항 문제로 일부 면적에 대해서만 약국 개설 허가가 이뤄졌다"면서 "부득이하게 약국 면적을 줄여 허가를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약국 면적이 대폭 줄어들면서 구비 의약품과 근무약사 수 제한도 불가피해졌다. 개설 초반 제기되던 '근무약사 20명 채용' 등에 대한 전폭적인 수정 역시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것. 약국은 처방·조제를 하지 않는 일반약 중심 약국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건물 내 의원이 없는 데다 흘러들어오는 처방을 수용하는 데 대한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사업자를 구분해 우선 약국에 대해서만 허가가 이뤄진 상황"이라며 "초대형 난매약국으로 인한 우려했던 파장은 우선 피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헬스케어·뷰티·코스메슈티컬 초대형 오프라인 쇼핑몰만 유효 개설 허가가 난 약국 상호는 '르메디약국'이다. 주식회사 에이치앤비애비뉴는 '르메디'에 대한 상표도 출원했는데, 구인·구직 사이트 등에 따르면 르메디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헬스앤뷰티 오프라인 플래폼 MBB 내 입점한 초대형 약국'으로 소개돼 있다. 에이치앤비애비뉴는 건강과 뷰티, 웰니스를 하나의 기준으로 연결하는 오프라인 플랫폼 리테일 기업이라는 설명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지역의 약사는 "약국+H&B숍이 역사와 연결되는 위치가 아닌, 청량리역과 500~600m 떨어진 아트포레스트 청량리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어 고정 수요를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창고형 약국을 앵커 테넌트로 구상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건기식, 코스메틱 등 주력 분야가 한정되면서 기대했던 만큼의 수익 모델을 창출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60평 약국의 난매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규모가 줄었지만 약국을 전면에 내세워 홍보하기 위해서는 저가판매 전략은 핵심 전략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구약사회 측은 면허대여 같은 불법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대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개설자가 약국 운영 경험이 없는 70대 고령 약사라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실제 운영 주체와 개설자가 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운영 실태를 지속 점검하고 강도높은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약사회는 보건소 등에도 면밀한 감시·감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남은 절차는 사후 관리"라며 "기형적인 형태 약국이 자리잡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윤종일 동대문구약사회장은 "전국에서 제일 큰 약국이 동대문 한 중심에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 이는 경쟁의 문제도, 약국이 하나 더 생기는 문제도 아니다. 결국 동대문 약국 질서가 무너지고 지역 약국들까지 연쇄적으로 타격을 받아 도살하게 될 것"이라며 "300개 약국이 초토화될 위기에 놓여있다"며 심각성을 알리며, 함께 힘을 응집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2026-03-19 11:58:34강혜경 기자 -
"여름 오기전에"…화성시약, 약국 에어컨 청소사업 추진[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화성시약사회(회장 이진형)는 회원약국의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과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약국위원회(부회장 이창용, 위원장 강병길) 주관으로 ‘2026년 회원약국 에어컨 청소 환경개선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약국 내 위생 환경 개선과 실내 공기질 향상을 목적으로 추진되며, 약국을 방문하는 손님과 근무약사 모두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약사회는 하절기를 앞두고 에어컨 사용이 증가하는 시기에 맞춰 선제적으로 청소 서비스를 지원함으로써 위생 관리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사업 대상은 올해 회원신고를 완료한 화성시약사회 소속 회원약국이며, 접수된 약국에는 전문 업체(굿모닝 크린에어, 싹쓰리)를 통한 에어컨 청소 서비스가 제공된다. 시약사회는 약국당 1대의 에어컨 청소 비용을 지원하고, 추가 청소가 필요한 경우 일부 비용은 약국에서 부담하게 된다. 청소는 선정된 업체가 약국과 일정을 조율해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 작업이 필요한 경우 사전 협의를 하면 된다. 청소 이후에는 A/S도 지원될 예정이다. 이창용 약국 담당 부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회원약국의 위생 수준을 한층 높이고, 손님들이 더욱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약국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6-03-19 11:32:31강신국 기자 -
광진구약, 신규 개설약국 9곳 방문해 가운 전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광진구약사회(회장 한은경)가 신규 개설약국을 방문해 어려움을 청취하고 약사가운 등 선물을 전달했다. 구약사회는 18일 비전약국, 하하약국, 군자여기약국, 새동산약국, 아차산천사약국, 진주약국, 메디컬종로약국, 자양하나약국, 페이퍼약국 등 9곳을 방문해 약사들과 대화를 나눴다. 한은경 회장은 "광진구약사회의 새로운 가족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약국을 운영하며 발생하는 문의사항, 어려운 점에 대해 언제든지 약사회로 연락해 도움을 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2026-03-19 10:17:49강혜경 기자 -
류형준 약사, ‘제멋대로 생리학’ 출간 기념 온라인 강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류형준 케이팜스 대표(약사)가 ‘약사 류형준의 제멋대로 생리학’ 출간을 기념해 약사, 일반 소비자 대상 온라인 강좌를 진행한다. 케이팜스 측은 “류형준 대표의 책을 출간을 기념해 일회성 출간기념회 대신 배달의학의 자연치유법에 뜻을 함께하는 약사님과 소비자를 위한 온라인 강좌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약사 류형준의 제멋대로 생리학’을 주제로 한 이번 강좌는 오는 4월 8일부터 6월 12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9시부터 10시 30분까지 90분간 진행되며 총 12강으로 구성됐다. 강좌는 유료 웨비나를 통해 진행되며 수강자는 실시간 강의 참여, 녹화본 시청이 모두 가능하다. 유튜브를 통해 무료 시청도 가능하지만 전체 강의를 단월 별 짧은 영상 편집본이 제공될 예정이며 별도 수강 혜택은 제공되지 않는다. 이번 강좌는 신간 도서 내용을 기반으로 생리학을 '합리성과 효율성'이라는 관점에서 재해석했으며, 류 대표의 30여년간 임상 경험과 연구를 토대로 항바이러스제와 림프순환제 활용, 자연치유 접근 방식, 배달의학 개념의 형성과정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케이팜스 측은 “일반 소비자는 자연치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약사는 이를 실제 상담과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해 '교육–상담–연결' 구조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강의가 설계됐다”며 “앞으로 강좌 이수 약사를 별도로 안내해 자연치유 상담 수요와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일반 수강생에게는 도서와 제품 증정 및 추가 혜택이, 약사의 경우 포인트 제도 혜택과 함께 고객 연결 시 추가 포인트 지급 등이 수강 혜택으로 제공된다. 회사는 "배달의학과 자연치유의 길을 함께 걸어온 모든 분께 강좌가 뜻깊은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2026-03-19 10:16:09김지은 기자 -
치협, 52회 협회대상 학술상 김성교 원장 선정[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제52회 치과의사협회대상 학술상 수사장로 김성교 원장(전 경북치대 교수)이 선정됐다.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은 이규섭 원장이 수상한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직무대행 마경화, 이하 치협)는 17일 2025회계연도 제11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제52회 협회대상(학술상) 및 제45회 신인학술상 수상자 선정의 건 등 모두 8개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협회대상 학술상 수상자인 김성교 원장은 1988년부터 경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치과보존학 교수, 대한치과보존학회 회장을 역임하며 우리나라 치과보존학 발전에 큰 기여를 한 바 있다. 아울러 제45회 신인학술상 수상자인 이삭 박사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구강악안면병리학 및 종양병리 분야에서 활동하며 국제학술지에 핵심 저자로 참여하는 등 탁월한 연구 및 학술 활동을 전개 해오고 있다. 제15회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규섭 원장은 지난 1995년 이후 성애노인요양원에서 무료의치 제작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왔으며 현재는 중증장애인거주시설인 ‘성모의 마을’과 외국인 노동자 무료진료소 ‘행복마을’ 에서 치과의료지원을 하는 등 치과의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치협은 ▲조사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 제정 ▲협회 선거관리규정 개정 및 총회 일반의안 상정 ▲총회 정관개정(안) 상정 ▲2026년 구강보건의 날 행사 준비위원회 위원 위촉 ▲임시이사회 개최 ▲분과학회를 대표하는 부회장을 치협 학술위원장으로 하는 총회 정관개정안 상정 안건도 의결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 유튜브·지하철 역사 대국민 공익광고 캠페인 추진 현황이 보고됐다. 홍보위원회에서 대국민 공익광고 형태로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으로 초저수가 광고의 위험성과 치과 선택 시 확인 사항을 바탕으로 접근성이 좋은 유튜브와 지하철 포스터 광고를 활용해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유튜브 영상의 경우 올해 3월 초부터 시작해 조회 수 154만회를 달성하는 등 홍보 효과가 뛰어나다고 보고했다. 마경화 회장 직무대행은 "지난 2월 정기이사회 이후 임시 대의원총회, 제34대 회장단 선거 등 많은 일들이 있었다. 준비와 진행에 힘써준 임직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하반기 감사와 정기 대의원총회가 남아있는 만큼 차질 없이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2026-03-19 09:46:10강신국 기자 -
영등포구약, 신경내분비 균형회복 주제 게릴라 강의[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서울 영등포구약사회(회장 이정수, 약학부회장 정현희)는 최근 약사회관에서 약사회원을 대상으로 게릴라 학술 강의를 개최했다. 강의는 현대인의 고질적인 문제인 '지속되는 스트레스와 무너진 수면'을 주제로, 약국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신경내분비 균형회복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됐다. 강연에 나선 팜스임상영양학회 학회장 김홍진 박사는 스트레스와 수면 장애가 단순한 심리적 요인을 넘어, 신경 내분비계의 불균형에서 초래된다는 점을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했다. 특히 약국에 방문하는 환자들에게 단순히 수면 보조제를 권하는 수준을 넘어, 호르몬과 영양소의 상관관계를 통해 근본적인 균형을 회복할 수 있는 임상 영양학적 접근법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영등포구 회원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회원들까지 총 40여명이 강의실을 가득 메웠으며 질의응답을 이어가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정현희 약학 부회장은 "변화의 계절 3월, 불안과 불면 환자가 많은 시기로 약국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심도 있는 학술 콘텐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자 이번 게릴라 강의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복약지도 역량을 높이고 약국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팜스임상영양학회는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여 참석한 회원들께 선물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2026-03-19 09:08:12강신국 기자 -
홍대·명동·성수 다음은?…레디영약국 부산으로 영역 확장[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명동, 강남, 성수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관광명소를 중심으로 세를 넓히고 있는 레디영약국이 부산으로까지 영역을 넓히며 체인 형태 확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확대됨에 따른 움직임으로, K-뷰티 특수를 등에 업은 레디영약국 후발주자들의 움직임도 관전 포인트다. 내·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수도권 중심의 K-드럭스토어의 비수도권 진출은 처음인데, 외국인 관광객을 주 타깃으로 하는 명동지역 내 K-드럭스토어 붐의 시초가 됐다는 데서 관심이 모아진다. 명동에서는 작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6개월 새 18곳이 신규 개설 허가를 받는 등 붐이 일었다. 여기에 레디영약국들의 월세가 수천만원에서 1억원을 호가하는 수준이다 보니 임대료 수준과 주변 약국에 미칠 영향을 놓고도 이목이 집중된다. 부산 내 레디영약국 개설 예정지는 남포동 국제시장 초입이다. 국제시장과 자갈치시장을 잇는 위치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도 주로 찾는 대표적인 관광명소 중 한 곳이다. 건물 외벽에는 3월 오픈을 알리는 대형 플래카드가 부착된 채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다. 기존 식당으로 운영되던 자리가 약국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건물 내에는 치과와 성형외과가 입점해 있다. 'K-드럭스토어' 모토 레디영약국, 벌써 6번째 현재 운영중인 레디영약국은 서울 마포와 명동, 서초, 성동 등 5곳이다. 부산의 경우 6번째 개설 사례가 될 전망이다.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에만 4곳이 잇달아 개설 허가를 받았는데 명동레디영약국(서울 중구 명동), 강남레디영약국(서울 서초), 명동타운 레디영약국(서울 중구 명동), 성수레디영약국(서울 성동) 등이 작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5개월 사이에 개설됐다. 명동레디영약국을 시작으로 서울 중구 명동을 중심으로 10여개에 달하는 약국이 개설돼 성업중이다. 레디영약국 뿐만 아니라 베리뉴약국 역시 명동베리뉴약국, 홍대 베리뉴약국, 성수베리뉴약국 등으로 내·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관광명소를 중심으로 체인 형태로 세를 넓히는 모습이다. 하나금융연구소의 '한국인처럼 살아보기'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틱톡·인스타그램 등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국 약국 쇼핑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으며 2025년 외국인이 약국에서 지출한 금액은 14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2%나 늘었다. K-드럭스토어를 모토로한 레디영·베리뉴약국 등의 경우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창고형 약국들과 달리 외국인을 주타깃으로 하다 보니 약값 시비 등이 덜한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 지역 약사회 협조 체제 안에 들며 큰 이견없이 크림·연고류, 화장품류 등을 판매하며 K-약국의 형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일대 지각변동…기존 약국들 주시 외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약국에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국어 네임택부터 설명서까지 부착해 두고 있다. 외국어가 가능한 약사는 물론 직원들도 고용해 응대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복수의 지역 약사회 측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약사의 상담이나 복약안내 업무를 비약사가 상당부분 응대한다는 데 대한 문제제기는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약국의 임대료 부분 역시 지켜볼 대목 중 하나다. 임대료가 높은 입지에 자리를 하다 보니 통상 임대료 범위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책정이 되기도 하나, 이같은 임대료가 지역 상권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국제시장 내 약국 밀집 지역이 분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 약사는 "서울 뿐만 아니라 부산에도 외국인 관광객들의 유입이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사한 형태의 약국이 개설된다고 가정할 때 해당 약국의 임대료 등이 기준이 될 공산이 크다"며 "365 연중무휴 형태의 셀프매대형 약국이 지난 해 말 자갈치시장 부근에 문을 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약국에서 상담을 해 약을 판매하는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셀프구매형 약국으로 소비자 수요가 분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역 내 변화 역시 불가피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2026-03-19 06:00:57강혜경 기자 -
'운전 주의' 복약지도 강화 이어 약물운전 단속기준 만든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앞으로 약사는 환자에게 조제약을 전달할 때 졸음이나 어지럼증 등 운전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작용을 의무적으로 안내해야 한다. 정부가 약물 운전 근절을 위해 약사의 복약지도 책임을 강화하는 동시에, 음주운전처럼 수치화된 약물 단속 기준 마련에 나섰기 때문이다. 경찰청은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 관계기관과 함께 ‘약물 운전 혈중 농도 기준 도입’을 위한 첫 기획 회의를 개최했다. 그동안 약물 운전은 개인별 특성이 달라 일률적인 단속이 어려웠으나, 최근 관련 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객관적인 처벌 기준을 정립하겠다는 취지다. 경찰청은 국내에서 검출 빈도가 가장 높은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에 대한 농도 기준을 우선적으로 설정할 계획이다. 검토 중인 기준안에는 특정 혈중 농도(µg/L) 수치뿐만 아니라, '약물 복용 후 최소 8시간 수면 필요'와 같이 운전 금지 시간을 명시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약물 감정 결과 및 국외 단속기준 등을 기반으로 단속 약물 선정 및 국내 최다 검출 약물인 졸피뎀(수면제)에 대한 혈중 농도 기준(권고치) 설정에 대해 우선적으로 연구한다. 또한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약물 운전에 따른 교통사고 위험성 검토, 올해 시행 예정인 단속 방안 관련 국민수용성 조사 및 개선 방안 도출, 약물 운전자 적성검사 개선 등 국내 현실에 부합한 운전면허 관리 강화 방안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최근 ‘약사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며 약사의 복약지도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약사는 복약지도서에 약물 상호작용뿐만 아니라 복용 후 운전이나 기계 조작 등 일상생활에 미칠 수 있는 위험성을 반드시 표기해야 한다 특히 집중력 저하나 졸음을 유발할 수 있는 항히스타민제, 진통제, 일부 향정신성의약품 등이 주요 관리 대상이다. 만약 약사가 이러한 의무를 소홀히 하여 복약지도서에 관련 주의사항을 기재하지 않을 경우, 현행법에 따라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어 약국 현장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2026-03-19 06:00:57강신국 기자 -
372→349원 '파피온' 등 금연치료 의약품 상한액 인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금연시 니코틴 의존을 치료하기 위한 단기적 보조요법으로 처방되는 부프로피온염산염 성분 금연치료 의약품 상한액이 조정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의약단체를 통해 금연치료 의약품 상한액 조정과 관련한 보건복지부 고시를 안내했다. 대상이 되는 의약품은 파피온서방정(한국파마), 헬스피온서방정150mg(명인제약), 애드피온서방정150mg(환인제약), 니코피온서방정150mg(한미약품) 등 4개 품목이다. 변경된 상한액은 13일 진료분부터 적용된다. 파피온서방정은 372원에서 '349원'으로 조정되며, 헬스피온서방정은 386원에서 '367원'으로, 애드피온서방정은 417원에서 '398원'으로, 니코피온서방정은 516원에서 '511원'으로 조정된다. 생산실적을 보면 2024년 기준 애드피온서방정이 24억1835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파피온서방정 22억2122만원, 헬스피온서방정 17억1652만원, 니코피온서방정 5억313만원을 보였다.2026-03-19 06:00:37강혜경 기자 -
경기도약 "비전문가 처방권 부여·약 배송 정책 중단하라"[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연제덕)가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보건의료 대책을 ‘국민 건강권을 훼손하는 무책임한 정책’으로 규정하며 전면적인 대책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도약사회는 18일 성명을 내어 공중보건의 감소에 대응한다는 명분으로 비전문가인 보건의료전담 공무원에게 처방 및 조제권을 부여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을 강력히 비판했다. 도약사회는 "의료 접근성이 낮은 취약지역일수록 고령자와 만성질환자가 많아 전문가의 복합적인 복약지도가 필수적인데도 실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으로 의료 공백을 메우려는 것은 의약품 전문가인 약사의 역할을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도약사회는 단기적인 인력 수급 문제를 넘어 지속 가능한 공공 보건의료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우선 ‘공중보건약사’ 제도의 즉각 도입을 주장했다. 약사 인력을 활용해 보건소 및 의료취약지역의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고 전문 복약지도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이 병역 의무의 형평성 제고와 보건의료 질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실효적 대안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국가가 지역 보건의료 인력을 직접 양성하여 일정 기간 공공 의료기관에서 복무하게 하는 ‘지역약사제도’ 병행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취약지역 보건의료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도약사회는 ▲실무 중심의 약사 공무원 정원 확대 ▲민간 플랫폼 기반의 비대면 진료 및 약 배송 정책 중단 ▲공공 플랫폼 개발을 통한 안전한 의약품 전달 체계 확보 등을 요구했다. 도약사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한 독단적 정책 결정은 반드시 실패한다”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약사회를 포함한 전문가 집단과 소통에 나서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 시스템 구축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26-03-18 23:53:29강신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