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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건선 산정특례 기준, 단계적 완화 필요해"올해 7월부터 '중증 보통 건선'이 산정특례 대상질환으로 추가됨에 따라,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이 크게 줄었다. 메토트렉세이트 또는 사이클로스포린과 같은 약물요법과 광선요법(UVB 또는 PUVA) 등 2가지 전신치료를 각각 3개월간 받았음에도 체표면적(BSA) 10%이상, PASI(건선중등도점수) 10점 이상의 임상소견을 보이거나 부작용으로 인해 해당 치료를 지속할 수 없는 경우 산정특례 대상으로 등록 가능하다. 학계는 전체 인구의 0.5~1%를 건선 환자들 가운데 약 10%가 중증 건선에 해당한다고 예상하고 있다. 피부과 전문의로부터 임상진단을 받고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된 환자들 중 산정특례 등록 기준을 충족시키는 경우, 요양 급여비용 총액의 10%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대한건선학회 박혜진 기획이사(일산백병원 피부과)는 6일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중증 건선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를 중단하거나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혜택을 통해 더 많은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다만 산정특례 혜택을 받으려면 기존 치료를 단계적으로 진행하면서 질환상태를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피부과 전문의와 함께 현재 질환의 상태에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문제는 늘어난 혜택 대비 건선에 대한 사회적 인지도가 여전히 낮다는 것이다. 2015년 대한건선학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과반수(50.8%) 환자가 건선 증상이 나타난지 6개월만에 병원을 찾은 것으로 확인된다. 발병 1개월 이내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30.8%에 불과했고, 1~2년이 지난 후에야 병원을 찾았다는 응답도 21.5%에 달했다. 응답자들 중 병의원을 찾기 전에 민간요법, 자가진료 등에 연간 100만원 이상의 비용을 쏟아부은 환자도 20% 이상으로 적지 않았다. 이는 사회적 비용부담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환자 개인에게도 대사성질환이나 심혈관질환, 뇌졸중 같은 합병증 위험을 높이게 된다는 지적이다. 대한건선학회 송해준 회장(고대구로병원)은 이 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해결책으로 환자교육을 제시한다. 송 회장에 따르면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 사이에서도 "건선이 쉽게 낫지 않는다"거나 "최근에 나온 비싼 약일수록 좋다"는 편견을 갖고 있다. 일부 환자들 사이에서 중증 보통 건선의 산정특례 기준에 관한 불만이 발생하는 것도 그러한 오해와 관련이 깊다. TNF 알파 억제제에 이어 최근 도입된 인터루킨 길항제에 이르기까지 생물학적 제제들의 부작용이 적고 좋은 약인 건 맞지만 모든 건선 환자들에게 처음부터 써야만 하는 약은 아니라는 것. 초기 시행기준이 굉장히 엄격하게 정해진 건 맞지만, 환자와 의료진들의 해이를 방지할 수 있는 여유기간을 둔 다음 단계적인 완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물론 중증건선에 대한 산정특례 적용이 보다 체계화되고 정확한 환자평가가 이뤄지려면 중증도 평가료와 상담료, 교육료 등 수가체계에 대한 정비도 필요해 보인다. 송 회장은 "PASI 점수를 측정하려면 최소 10분이 소요된다. 외래에서 3분진료가 이뤄지는 국내 현실에선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건선환자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중등도 평가료와 더불어 치료계획설계, 환자교육 등을 위한 상담교육료 등 정책적 배려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신 약이 모든 환자에게 맞는 약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환자의 중증도와 동반질환 등 개별 컨디션에 따라 꼭 필요한 환자에게 선택적으로 사용돼야 한다"며, "생물학적 제제의 장기 안전성이 충분히 확보되기까진 피부과 전문의들의 판단을 믿고 따라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2017-11-06 12:20:18안경진 -
의사들 "심방세동 치료, 허혈성 뇌졸중 예방 1순위"전문의들이 심방세동 환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치료 목표로 '허혈성 뇌졸중 예방'을 꼽았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럽뇌졸중학회는 1000명의 임상의를 대상으로 진행한 범유럽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2/3 이상의 의사가 심방세동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치료 목표를 허혈성 뇌졸중 예방으로 꼽았으며 심방세동 환자들이 허혈성 뇌졸중 발병 위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매년 약 300만명의 심방세동 환자가 뇌졸중을 경험하는데, 심방세동 환자가 겪는 뇌졸중의 92%가 허혈성 뇌졸중이다. 허혈성 뇌졸중은 혈전 등이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막아 발병한다. 뇌에 공급되는 혈류가 감소하거나 완전하게 막히면 심각한 중증 신체 장애 및 마비가 일어나며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심장은 좌·우 심방과 심실로 구성돼 있다. 혈액은 심장의 규칙적인 수축과 확장에 의해 전신으로 이동한다. 심방세동은 전체 인구의 약 2%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심장리듬 질환이며 심방세동이 있는 환자의 경우 뇌졸중 발병 위험이 5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리스토프 다이너 독일 에센 대학교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 예방 및 치료를 담당하는 임상의들은 심방세동 환자들의 허혈성 뇌졸중 발병 위험에 대해 인지하고 있어야 할 것"이라며 "최근에는 이를 예방할수 있는 훌륭하고도 새로운 가능성들이 가까이에 있다"고 말했다. 김우식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심방세동은 그 자체로도 무서운 질환이지만 뇌졸중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더욱 위험성이 높다. 심방세동이 있는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성이 약 5배 높다고 보고되며 후유증도 심각한 편이다"라고 설명했다.2017-11-06 06:14:53어윤호 -
'린파자' 이어 '루카파립'…BRACA 표적항암제 '주목'난소암 영역에서 새 기전인 BRACA 타깃 항암제가 부상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얀센의 '케릭스(리포좀화한 독소루비신염산염)'와 로슈의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의 국내 급여권 진입 이후 새 표적항암제들이 상용화에 근접하고 있다. 주목받는 약물은 DNA 손상을 복구하는 유전자인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저해제. 이 약물들은 백금계 항암화학요법에 반응을 보였던 성인 환자중 'BRCA'라는 특정 유전자 변이를 동반한 재발형 난소암 환자들에게 단독 유지요법으로 사용된다. 선두주자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린파자(올리파립)'로 지난달 국내 허가 2년만에 보험급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급여 인정 범위는 2차 이상의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에 반응을 보인 18세 이상 백금민감성 재발성 BRCA 변이 난소암(난관암 또는 일차 복막암 포함) 환자이다. 린파자의 랜드마크 연구에 해당하는 Study19 2상임상에 따르면, 린파자 투여군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은 위약군 대비 3.6개월 연장됐다. 린파자 투여군 중에서도 BRCA 유전자 변이를 동반한 환자의 경우 무진행생존기간이 11.2개월로 확인돼, 위약군(4.3개월)보다 2.6배 개선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된다. 또 하나의 BRCA 표적항암제는 얼마전 미국 FDA로부터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된 후 얼마전 3상 ARIEL3의 연구결과를 유럽임상종양학회(ESMO)에서 발표했다. 이 연구는 루카파닙 유지요법 또는 위약을 투여하고 1차 종료점으로 무진행 생존기간을 관찰했다. 이 과정에서 환자를 BRCA 돌연변이군, BRCA 돌연변이 또는 BRCA 정상 유전자군, 모든 환자군으로 나눴다. 그 결과 세 군 모두 무진행 생존율이 유의하게 개선됐다. BRCA 돌연변이군의 생존율이 위약군대비 77% 개선됐으며, 정상유전자군을 포함한 BRCA 돌연변이 군에서도 68% 개선이 관찰됐다. 모든 환자군에서도 64%가 개선됐다. 부인종양학회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난소암 환자들이 현재 표준요법으로 치료할때 내성이 발현되고 있는 상황이다. 새 표적항암제들의 도입은 난소암의 생존률 개선에 있어 중요한 치료옵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2017-11-02 06:14:55어윤호 -
스크리닝 플랫폼 기술로 본 신약개발 로드맵케미칼·바이오의약품 신약후보물질 탐색과 스크리닝 플랫폼 글로벌 동향 정보를 공유하는 세미나가 열려 주목된다. & 160;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지난 달 31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본사 대강당에서 '2017 오픈하우스' 행사를 진행했다. & 160; 이번 행사는 파스퇴르연구소의 신약개발 기술을 소개하고 상업화 성공사례를 발표함은 물론 국내외 헬스케어 분야 전문가들과 네트워킹과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였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 160; 이날 세미나에는 데이비드 섬(David Shum)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책임연구원,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 징 리(Jing Li) 우시바이오로직스 수석부사장, 이 진(Yi Jin) 우시앱텍 부사장 등이 참석해 효율적 신약개발 프로세스 방법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날 발표자들의 주제별 핵심 내용. “RNAi 스크리닝 플랫폼...차세대 신약 개발 기술 각광” 스크리닝 플랫폼은 생물학적 지식과 기술을 접목한 기술이다. 특히 표현형 스크리닝 기법을 활용해 세포 안을 들여다보는 기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연구자들은 세포 내 기작, 질병 메커니즘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물질 기작을 확인할 수 있다. 파스퇴르연구소는 이 기술을 이용해서 암, 바이러스, 기생충 질환 연구에 적용하고 있으며, 바이오마커, 프로브(probe) 등 다양한 새로운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있다. 스크리닝 플랫폼은 크게 케미칼 스크리닝, RNAi 스크리닝, 오토메틱 매니지먼트 솔루션으로 구분할 수 있다. 파스퇴르의 초고속 화합물 및 RNAi 스크리닝 플랫폼은 자동화 시스템으로 구축돼 있다. 패노믹 기술이라 불리는 이 플랫폼은 초고속 대용량 스크리닝 기술에 최신 바이오 이미징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신약 개발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 초고속 대용량 모드로 실시간 세포 질병 모델을 관찰하고 분석할 수 있다. 오토매틱 매니지먼트 솔루션은 복합성 장비와 자동화된 현미경이 결합된 형태의 로봇 플랫폼으로 초고속 자료 수집이 가능하다. 이 플랫폼을 통해 형광, 생체 발광, 흡수, 대용량 이미징 등을 포함한 간단한 체계부터 복잡한 생물학적 연결고리까지 이해할 수 있다. "CRO기업, 신약개발 전과정 관장 토탈 솔루션 갖춰야" Integrated IND 서비스인 WIND 프로그램은 DMPK, TOX, CMC 등 IND에 필요로 하는 시험을 수행할 뿐 아니라 프로젝트 관리, 문서작성 및 제출에 이르는 IND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IND 관리자의 고객 프로그램 관리, 정기적인 프로세스 업데이트를 통해 원활한 진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그동안 수많은 새로운 regulatory guideline과 innovative medical solutions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면서 CRO 시장은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계에서 신약/의약 전반에 걸쳐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우시는 초창기 디스커버리 케미스트리(discovery chemistry)를 담당하는 CRO에서 출발, 점차적으로 역량을 강화해 현재는 의약품 개발 전반의 모든 과정(analytical services, bio-analytical services, process research, process development services, API manufacturing services, DMPK/ADME, discovery biology, pharmacology, formulation, toxicology)을 관장할 수 있는 테크놀로지 플랫폼을 꾸준히 개발하고 현장에서 접목하고 있다. 전세계 환자들에게 보다나은 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헬스케어 프로덕트(healthcare products)를 누구나가 쉽고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의료산업 전반에 걸친 end-to-end, fully integrated open-access technology platform의 개발과 완성은 우시뿐 아니라 글로벌 CRO기업의 최종 목표점이다. "아이디어와 자본 결합된 버추얼형태 임상연구 주목" 바이오의약품 분야는 높은 시장성과 획기적인 연구성과로 점점 더 주목 받고 있다. 이런 이유로 수많은 바이오텍과 제약회사들이 best-in-class 또는 first-in-class 의약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런 수요에 맞추어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지난 몇 년 간 바이오의약품의 integrated discovery&development paltform과 산업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는 고객들이 개발초기부터 임상까지 성공적으로 진입하도록 돕고, 더 나아가 고품질의 혁신 의약품이 신속하게 시장에 런칭돼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가는 사업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CRO기업은 단순히 일정 부분의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보다는 healthcare products 연구 개발 전반에 걸쳐 토탈 솔류션(total solution)을 제공하는 테크놀로지 플랫폼(technology platform)을 구축하는데 힘써야 하고, 글로벌 트렌드 역시 그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수많은 바이오텍과 벤처 기업들이 아이디어와 자본을 가지고 virtual형태로 중국의 대형 CRO/CMO 회사들과 협력하여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고유의 open-access R&D platform을 기반으로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지고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자하는 연구자들에게 연구, 개발, 생산을 포함한 R&D 전반의 모든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기반으로 전체 R&D 비용을 낮추고 시간을 단축해 연구개발 생산성 향상을 높여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CRO기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2017-11-02 06:14:52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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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이 연달아 당뇨약 개발에 뛰어드는데, 왜?아스텔라스 당뇨병 치료제 '슈글렛'을 판매하고 있는 대웅제약이 SGLT-2 억제제 자체 개발에 착수했다. 대웅의 당뇨병 치료후보물질 'DWP16001'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1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산 SGLT-2 억제제 탄생에 대한 업계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그런데 체중증가 부작용을 개선한 SGLT-2 억제제 시장에 욕심을 내는 건 대웅제약만은 아니다. 대웅제약이 신약개발에 승부수를 띄웠다면, 국내제약사들 중 상당수는 제네릭 시장을 노린 채 특허소송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미약품과 종근당, 제일약품, 보령제약 등 국내 제약기업 16곳이 상반기 아스트라제네카를 상대로 '포시가'의 제형특허 범위에 대한 확인소송을 제기한 것도 성장잠재력이 큰 SGLT-2 억제제 시장에 조기침투하기 위한 것이었다. 현재 시판 중인 SGLT-2 억제제는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와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 슈글렛(이프라글리플로진) 3종. 당뇨병 치료제 여러 계열 중 가장 높은 처방비율을 확보하고 있는 DPP-4 억제제 시장에 9개사가 진출한 점을 고려할 때, 개발에 성공만 한다면 시장성은 충분하다는 게 업계 판단이다. 현재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와 머크가 공동개발한 SGLT-2 억제제 '얼투글리플로진'은 상용화에 가까운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SGLT-2 억제제 외에도 당뇨병 치료시장에 진출할 여지는 많다. 랩스커버리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바이오신약(HM15211, HM15136)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한미약품이 대표격이다. 한미의 'HM15211'은 전임상 단계에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과 파킨슨병에 대한 치료 가능성을 입증받았고, 'HM15211'은 체내 GLP-1과 GIP 단백질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기전으로 당뇨병 및 비만치료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흥미를 더한다. TZD(티아졸리딘디온) 계열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로베글리타존)'를 자체 개발했던 종근당은 메트포르민과 자디앙, 듀비에 조합으로 이뤄진 3제요법의 효과를 입증하기에 한창이다. 지난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 2017)에서 듀비에 3제요법의 조기사용 관련 연구를 선보인 데 이어 국내에서도 3상임상 계획을 승인 받으며 개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확인된다. 현대약품은 자체 개발한 당뇨병 치료후보물질 'HD-6277'로 유럽에서 1상임상 계획을 승인받았고, 보령제약은 ARB 계열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피마사르탄)와 DPP-4 억제제 트라젠타(리나글립틴) 기반의 복합제 개발에 착수했다. 이처럼 다수 제약기업들이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지속적으로 뛰어드는 이유는 담보된 '시장성' 덕이다. 데일리팜이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올 3분기 처방현황(누적)을 살펴본 결과, DPP-4 억제제부터 SGLT-2 억제제, TZD, 기저 인슐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2017년 3분기(누적) 매출액 기준 150개 의약품 가운데 16개 품목이 이름을 올렸으며, 금액으론 총 3900억원에 육박하는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확인된다. 비록 150위에는 들지 못했으나 SGLT-2 억제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은 3분기 누적매출 86억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10배가량 성장했고, 차세대 인슐린으로 불리는 '투제오(3분기 누적 90억원)'와 '트레시바(89억원)' 등도 각각 60%와 100% 성장률을 과시하고 있다. 이미 월별 매출로는 '란투스'를 뛰어넘었다. 이들 당뇨병 치료제는 단일제 계열에 성공할 경우 메트포르민이나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 등 기존 치료제와의 조합으로 복합제 개발로도 이어질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하다. 비만을 비롯해 간질환 등 사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것도 매력적인 요인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대한당뇨병학회가 최신 가이드라인에서 메트포르민 이외 모든 치료제를 동등하게 2차치료제로 권고했다. DPP-4 억제제 외에 다양한 계열의 처방이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라며, "DPP-4 억제제를 통해 후발주자라도 차별성을 갖추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됐기에 국내 기업들이 신약과 복합제, 제네릭 등 다양한 형태로 당뇨병 시장의 문을 두드릴 것"이라고 말했다.2017-11-01 12:14:59안경진 -
먹는 1형 당뇨병 약제 '소타글리플로진' 상용화 근접1형과 2형 당뇨병 적응증을 모두 노리는 사노피의 '소타글리플로진'이 상용화에 근접하고 있다. 특히 최근 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결과가 발표되면서 최초의 경구제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탠덤(Tandem)-1, 2, 3으로 명명된 3개 연구가 있는데, 현재 2개 임상결과가 발표됐다. 연구 디자인은 Tandem-1과 2가 같지만 Tandem-1은 북미지역, Tandem-2는 유럽 및 이스라엘에서 임상이 실시됐다. Tandem-1의 주요 결과는 지난해 9월 발표됐으며, Tandem-2 톱라인 결과는 지난해 12월 렉시콘 컨퍼런스 콜(conference call)에서 공개됐다. 최근 2017년 유럽당뇨병학회에서 Tandem-3 결과가 공개됐다. Tandem-3는 전 세계 133개 의료기관에서 시행된 연구이다. 1차 종료점은 24주째 평가한 A1C가 7.0% 미만에 도달한 경우였다. 단 중증 저혈당 또는 당뇨병성 케톤산증이 발생하지 않은 환자라는 단서를 달았다. 2차 종료점은 등록 당시와 비교해 치료 24주 후 A1C 수치, 체중, 수축기 혈압 및 평균 식전 인슐린 용량 변화로 설정했다. 최종 결과, 1차 종료점 발생률은 소타글리플로진 치료군이 28.6%(200명), 위약군 15.2%(107명)로, 목표 혈당 수치에 도달한 환자는 소타글리플로진 치료군이 위약군보다 13.4%p 많았다. 하지만 SGLT-2억제제의 단점으로 꼽히는 당뇨병성 케톤산증 발생 이슈는 소타글리프로진에서도 나타났다. 소타글리플로진 투여군 3%(21명)에서 당뇨병성 케톤산증이 관찰된 것이다. 학계는 아직까지 당뇨병성 케톤산증 발생에 대해서는 장기 관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 관계자 역시 "무조건 SGLT-2억제제와 당뇨병성 케톤산증 발생을 연관시키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우선은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거나 알코올 섭취가 많은 환자, 베타세포 기능이 저하된 환자 등 처방을 주의해야 할 환자를 식별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소타글리플로진은 렉시콘이 개발해, 작년 11월 사노피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당뇨병약 기대주다. 해당 계약에 사노피는 계약금 3억 달러(한화 3469억원)와 성과금 및 로열티로 14억 달러(한화 1조 6145억원)를 지불했다. 현재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연구도 진행중인데, 이 연구에는 한국도 포함됐다.2017-11-01 12:14:54어윤호 -
휴미라, 비감염성 포도막염 치료에도 급여생물학적 제제 휴미라(아달리무맙)가 다음달 1일부터 비감염성 포도막염 성인 환자 대상으로도 보험급여를 적용받게 된다. 한국애브비와 한국에자이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에 적절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거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성인의 난치성 비감염성 중간 포도막염, 후포도막염, 전체포도막염 치료 목적으로 휴미라를 투여할 때 급여적용을 받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휴미라는 한국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비감염성 포도막염 치료제로 승인받은 생물학적 제제다.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휴미라를 6주간 투여한 후 새로운 활동성 혹은 염증성 병변이 나타나지 않으면 추가투여 시 보험급여가 가능하다. 이후에는 8주 간격으로 평가해 새로운 활동성 또는 염증성 병변이 나타나지 않았을 때 지속 투여가 인정된다. 포도막염은 홍채, 맥락막 및 눈에 있는 모양체를 포함한 포도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의미한다. 전 세계적으로 예방 가능한 실명 원인 중 3위로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백내장, 녹내장, 낭포성 황반부종 및 실명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럼에도 진단 및 치료가 어려운 데다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치료 지침이 없어 치료제 선택에 제한을 받아온 실정이다. 이전까지 감염과 같은 기저 질환이 없는 환자에겐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주로 사용됐는데, 일부 환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 금기이거나 반응하지 않으며, 장기 투여 시 녹내장이나 백내장 등의 안구 부작용 위험도 제기됐다. 삼성서울병원 안과 함돈일 교수는 "비감염성 포도막염은 기존 치료법들이 효과가 부족하거나 장기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의 문제를 자주 동반해 새로운 치료법이 절실?다"며, "생물학적 제제인 휴미라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보험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되어 고무적이다. 실명 위험이 있는 비감염성 포도막염 환자들의 실명 위험을 줄이고 삶의 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휴미라는 14년 전 최초 허가된 이래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14개 적응증을 허가받았다. 국내에서도 비감염성 포도막염을 포함해 14가지 적응증이 승인된 상태다.2017-10-31 11:58:45안경진 -
KDDF-세르비에, 빅파마 연계 R&D 과제 공모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이하 KDDF)이 프랑스 제약사 세르비에(SERVIER)와 글로벌 기술이전 가능성 극대화를 위한 '빅파마 연계 공동 연구개발 프로그램(Joint R&D Program)' 공모를 시작한다. KDDF(단장 묵현상)는 지난 30일 선도물질 도출부터 임상 2상 단계까지 심장질환치료제 분야를 대상으로 사업제안요구서(RFP)를 공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6월 세르비에와 심혈관계 대상 '공동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데 따른 것이다. 이번 과제는 국내 민간기업, 대학(의료기관 포함), 정부출연연구기관, 국공립연구소가 대상으로 접수를 받는다. 구체적 질환 분야는 심부전(Heart Failure)과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으로 7개 세부분야인 ▲이온통로(Ion channel)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 ▲재생(Regeneration) ▲세포외 기질 역동(Extracellular matrix) 분야의 신규 타겟 ▲Na+/물 항상성(Na+/H2O homeostasis) ▲좌심실 경직(Left ventricular stiffness) ▲약물분포(Vectorization/Distribution)를 포함한다. 접수는 오는 12월 4일부터 2018년 3월 9일까지 약 3달간 진행된다. 사업단은 "참여를 희망하는 연구자는 사업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과제는 사업단과 세르비에의 공동 평가·심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실제 과제 관리와 운영은 주관연구기관과 사업단, 세르비에가 동수로 참여하는 공동의사결정위원회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과제는 사업단 R&D 지원과 세르비에의 현금 또는 현물 투자를 받게 된다. 사업단 묵현상 단장은 "세르비에와 협력을 통해 국내의 혁신적인 후보물질이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열매 맺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고자 한다.우수 물질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연구자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르비에 본사의 심혈관연구 책임자 니콜 빌뵈뉴(Nicole Villeneuve)는 "이번 기회를 통해 전세계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심혈관계 치료제 개발가능 과제를 찾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6일 사업단과 세르비에는 공동 연구개발 프로그램 워크숍(Joint R&D Program Workshop)을 개최하고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탐색·선정·지원 전반에 대해 상호 협력을 추진 중이다. 사업단은 "사업단 과제 공모와 별개로 타겟 발굴 및 검증 등 상위 단계 과제는 세르비에로 직접 연락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2017-10-31 09:04:58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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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효자품목 '키트루다' 폐암 병용카드 포기?면역항암제 '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는 MSD(미국 머크)에게 효자품목이다.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 제티아(에제티미브), 바이토린(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 등 블록버스터 약물들이 특허만료로 고전하고 있고, 지난 6월 랜섬웨어 사이버 공격의 여파로 수익성이 감소된 중에도 매출이 폭등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27일(현지시각) MSD가 공개한 경영실적에 따르면, 키트루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3억5600만 달러) 대비 194% 오른 10억4700만 달러로 확인된다. 한화로 환산할 때 1조 1778억원에 달하는 액수다. 지난달에는 FDA(미국식품의약국) 10번째 적응증으로 전이성 위암이 추가된 데다, EMA(유럽의약품청)로부터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에 관한 사용을 승인받아 시장성이 더욱 커졌다. 그런데 이토록 거침없던 키트루다의 행보에 갑작스레 제동이 걸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MSD는 분기실적이 공개되던 날 홈페이지를 통해 EMA에 제출됐던 키트루다의 적응증 추가신청서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해당 적응증은 전이성 비편평형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 1차약제로 키트루다와 알림타(페메트렉시드), 카보플라틴 3제를 병용투여하는 용법이다. KEYNOTE-021 2상임상을 근거로, 지난 5월 FDA 신속승인을 받았던 바로 그 적응증이기도 하다. 비록 2상 단계지만 키트루다 병용요법이 FDA 허가를 받은 첫 사례였고, 종양반응률(ORR) 및 무진행생존기간(PFS)이 대조군(알림타+카보플라틴 2제요법)과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확인돼 업계 내부적으론 큰 화제가 됐었다. 불과 5개월 여만에 유럽 허가신청을 자진취하하게 된 정황에 의구심이 드는 건 당연한 일이다. 만약 임상진행 과정에서 차질이 생겼다면 FDA 허가지위마저 흔들릴 수 있다. 키트루다 단독요법이 비소세포폐암 1차치료제로 허가된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유없이 병용카드를 버리는 건 무모한 일이다. 하지만 회사 측은 적응증 추가신청을 취하한 사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KEYNOTE-021 연구에서 도출된 도출된 결과를 확신하지만 과신하진 않는다"는 애매모호한 입장만을 내놓은 상태다. 참고로 지난달 업데이트된 KEYNOTE-021 데이터에선 문제될 만한 정황이 파악되지 않았다. ASCO(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된 데이터보다 3개월 더 추적한 결과, 키트루다와 알림타, 카보플라틴 병용투여군은 18.7개월동안 56.7%의 객관적반응률을 나타냈다. 알림타와 카보플라틴 병용군(31.7%)보다 반응률이 개선됐고, 질병진행 및 사망 위험도 절반가량(46%) 감소한 것으로 확인된다. MSD 는 "비소세포폐암 1차치료제로 활용하기 위해 키트루다와 다양한 항암화학요법제의 병용조합을 연구해 왔다. 폭넓은 임상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도출된 자료를 전 세계 보건당국과 공유하게 되길 바란다"는 내용으로 입장문을 마쳤다. 허가신청을 자진취하했다는 것만으로 임상실패를 단정짓는 건 무리다. 향후 MSD가 키트루다 병용을 통한 비소세포폐암 시장에 어떻게 접근할지는 일단 기다려봐야 한다. 부진한 분기실적과 규모가 큰 유럽 폐암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MSD 주식은 27일 이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발표 후 사흘차인 30일까지도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못한 상태다. 해외 투자자들은 KEYNOTE-021 연구와 마찬가지로 비소세포폐암 1차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KEYNOTE-189 연구의 탑라인 결과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2017-10-31 06:14:55안경진 -
고혈압약 ARB, 항노화 효과도 기대?고혈압 치료제로 널리 사용돼 온 ARB 약물(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의 항노화 효과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됐다. 가톨릭관동의대 황희진 교수(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는 29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대한항노화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항노화 관점에서 바라본 심혈관계 치료제'를 발표했다. 황 교수에 따르면, 여러 동물실험에서 안지오텐신이 작용하지 못하도록 전환을 억제하거나 수용체를 차단하는 약물들이 생존기간을 연장한다는 근거들이 하나둘 발견되고 있다. 안지오텐신이 교감신경계를 자극하고, 신장에서 수분을 저류시키는 알도스테론 및 항이뇨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혈관수축을 유발해 고혈압을 유발하는데, 안지오텐신을 활성화시키는 효소를 억제하는 ACE저해제나 안지오텐신이 작용하는 수용체를 차단하는 ARB 등이 부정맥 및 신기능 저하의 발생을 줄여줄 수 있다는 원리다. 황 교수는 "ACE 저해제가 기침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아 진료현장에선 ARB 약물들이 많이 처방된다"며, "최근 출시된 이달비(아질사르탄)의 경우 근 10년만에 FDA 허가된 ARB로서 24시간 지속적인 혈압강하 효과가 뛰어나다. 이러한 약물들을 이용해 인체에서의 생명연장 효과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의에선 혈압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도 언급됐다. 황 교수에 따르면 혈압조절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은 11종 가운데 가쯔오부시 올리고펩타이드와 연어 펩타이드, 정어리 펩타이드, 카제인 가수분해물, L-글루타민산 유래 GABA함유 분말, 해태 올리고펩타이드, 나토균배양분말, 서목태(쥐눈이콩) 펩타이드 복합물, 포도씨효소분해추출분말 등 9종이 안지오텐신 억제 효과로 혈압조절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상태다. 황 교수는 "혈압 치료제를 복용 중인 환자들은 이러한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기 전에 반드시 주치의와 먼저 상의한 다음, 같은 기전을 갖는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지 않은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2017-10-30 09:48:09안경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