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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 때문에 2017년 신라젠 '펙사벡'에 열광하나2017년 제약·바이오업계를 가장 뜨겁게 만든 업체라면 단연 '신라젠'이다. 신라젠은 지난해 12월 코스닥 상장 이후 주식시장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종목이다. 신라젠은 상장당시 시초가 1만3500원에서 지난 11월 17일 장마감 기준으로 9만8000원을 기록, 1년여동안 무려 626%가 올랐다. 주식 투자자들이 신라젠의 열광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상업화가 임박한 항암제 '펙사벡'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펙사벡은 작년 1월 첫환자 등록을 시작으로 15개국에서 임상3상에 들어간 상황. 상업화 목표시점은 2020년이다. 애널리스트는 펙사벡의 시장가치를 8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평가한다. 과연 펙사벡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있을까? 현재 펙사벡의 초기임상(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을 맡고 있는 최지원 신라젠 연구소장을 통해 펙사벡의 기전과 임상디자인 배경, 기대상황을 들어봤다. 최 소장은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 교수로 그동안 바이러스를 연구해오다 작년 이맘때 신라젠에 합류했다. - 학교 연구소와 회사는 많이 다를 것 같다. 적응은 마쳤나? 페이스 자체가 다르다. 1년차 생활동안 빠른 페이스에 적응하려 노력했다. 학교는 사이언티픽해서, 주로 바이러스 메커니즘을 밝히는데 치중했다면, 회사는 완제품을 빨리 만드는게 목표이기 때문에 틀이 정채져 있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환자에게 더 가까이 있기 때문에 나름 보람을 느끼고 있다. - 펙사벡은 항암바이러스제로 기존 항암제 방식과는 확연히 다르고, 상업화된 제품도 별로 없다. 어떤 메카니즘을 갖고 있나? 항암바이러스제로 상업화된 제품은 지난 2015년 미국 FDA로부터 허가받은 암젠의 '임리직(Imlygic)'이 유일하다. 바이러스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임리직과 펙사벡은 같은 기전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바이러스 종류가 다르다. 임리직이 헤르페스바이러스를 활용했다면, 펙사벡은 백시니아바이러스가 사용됐다. 유전자재조합된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인체에 투입하면 3가지 작용이 일어난다. 첫번째는 암세포만 골라 선택적으로 죽이고, 암세포 파괴과정에서 암특이적 항원이 노출돼 이를 인지한 면역세포를 깨워 인체 스스로 암세포와 싸우게 한다. 마지막으로 암세포의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세포를 공격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복합적인 작용을 한다. - 유전자 재조합 과정을 설명해달라? 약독화된 백시니아 바이러스의 TK(티미니키나아제)효소를 제거하는데, TK효소는 바이러스 증식에 관여한다. TK효소가 제거된 바이러스를 인체에 주입하면, 바이러스는 죽지 않기 위해 숙주세포를 찾는데, 그것이 암세포다. 그러니까 TK가 제거된 백시니아 바이러스는 암세포를 숙주삼아 활성화돼 암을 제거하게 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여기에 유전자 조작을 통해 GM-CSF(과립구 대식세포 콜로니 자극 인자)를 주입해 면역세포를 활성화하게 만든다. - 바이러스를 주입한다는 점에서 얼핏 '백신'과 닮아있다. 백신과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백신에 사용하는 바이러스와 항암제로 사용되는 바이러스 개념에 차이가 크다. 백신 바이러스는 약독화돼 있어 독성이 적고, 복제능력이 없다. 또한 단백질에 노출돼 면역력을 키워주는 역할이다. 반면 항암 바이러스는 일단 살아있는 바이러스로 주입량도 상당하고, 증식능력도 있으며, 암세포에 작용한다. - 백시니아 바이러스는 과거 천연두 백신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쓰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활용한 암치료 연구가 오랫동안 있었다. 신라젠이 인수합병한 미국의 제네렉스는 20년간 이 바이러스를 갖고 연구를 진행했다. 백시니아뿐만 아니라 바이러스를 활용한 암치료는 과학계에서도 오랫동안 연구대상이었다. 다만 백시니아 바이러스보다는 아데노바이러스 등이 많이 사용됐다. 왜냐하면 백시니아 바이러스는 천연두가 박멸돼면서 쓰이지 않아 활발하게 연구하는 데가 없었다. 바이러스 대량화 생산공정도 복잡하고 까다로워 접근성이 떨어졌다. 펙사벡 임상약을 생산하고 있는 프랑스 ABL이 가장 앞선 대량생산 기술을 갖고 있다. 펙사벡 상업화가 된다면 이런 복잡한 제조공정 부분도 후발주자들에게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것이다. - 현재 간암 대상 임상이 3상 단계로 가장 앞서 있다. 간암부터 임상연구를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 간암치료제가 넥사바(바이엘)말고는 없어 시장성이 높았다. 무엇보다 간암 대상 연구가 활발해 데이터 축적률이 다른 암보다 높은데다 표준치료법이 있어 상업화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간암부터 임상연구를 시작했지만, 지금은 대장암, 신장암 등 적응증을 넓히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신장암을 대상으로 펙사벡 단독으로 한 (연구자) 임상2상시험에서 암이 현미경으로 관찰되지 않는 완치환자가 나와 고무적이다. - 간암 대상 임상2상 결과가 사람들의 기대치를 높인게 아닌가 싶다. 임상결과를 자세히 설명해달라. 간암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2a시험에서 로우도즈(저용량) 약물을 투입한 환자군의 생존기간(OS;overall survival) 중간값이 6.7개월이었다면 하이도즈(고용량) 약물 투입군에서는 생존기간이 14.1개월로 7.4개월의 추가 생존 혜택이 밝혀졌다. 이는 기존 간암치료제가 대조군과 차이가 2.3개월~2.8개월 추가 생존 혜택보다 월등한 수치다. 또한 고용량 투입군의 14.1개월 생존기간은 기존 간암치료제보다도 길다. 유일한 간암치료제 넥사바는 서양인에서 10.7개월, 동양인에서 6.5개월의 생존기간 혜택을 입증한 바 있다. - 펙사벡 단독으로도 뛰어난 효과를 나타냈는데, 임상3상에서는 넥사바-펙사벡 병용군과 넥사바 단독투여군과의 비교임상을 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물론 상업적인 이유도 있을 것이다. 그보다 비임상에서 펙사벡-소라페닙 병용이 펙사벡 단독보다 효과가 좋게 나왔다. - 앞선 상업화 경험이 있는 암젠의 '임리직'이 많은 참고가 됐을 거 같다. 그렇다. 임리직이 경쟁약물이지만, 데이터적으로도, 임상3상을 준비하면서 많은 도움을 줬다. 개발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많았다. 무엇보다 임리직이 펙사벡의 개발 추진력에 문을 열어줬다고 할까나. 빅파마가 상업적으로 문을 열어주니 우리는 그 열려진 문으로 잘 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임리직이 FDA 승인이후 여보이 등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임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우리도 현재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임상에 들어간 상황이다. - 요즘 좋은 항암제가 나오지만, 여전히 암을 극복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펙사벡으로 암환자 치료에 기대하는 점이라면? 암은 생명을 유지하는 유기체의 질서 자체가 무너져서 발생한는 것이다. 무너진 시스템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한 두개 방법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지금의 항암제 수준은 근본적으로 암을 치료제하는데는 역부족인 게 사실이다. 다만 생존을 연장하고, 생활의 질을 높여주는 것만으로 연구자 입장에서는 기대하고 바라는 점이다. 펙사벡은 특히 완치 환자가 나왔다는 점에서 더 고무적이다. 펙사벡이 임상에서 종합적인 항암 효능을 입증하고, 좋은 치료제로 인류에 공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앞으로 일정과 기대치를 말해달라. 내년쯤에 현재 진행하고 있는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초기임상에서 안전성이 확보됐다는 좋은 소식을 기대하고 있다. 간암 대상 임상3상은 내년후반기 또는 내후년초 중간결과값에서 좋은 소식을 기대한다.2017-11-20 06:14:54이탁순 -
한미약품 올리타, "'뇌전이' 폐암환자에서 효능확인"한미약품이 개발한 올리타가 뇌전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도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냈다는 임상결과가 공개됐다. 경쟁약물인 타그리소가 뇌전이 환자에서의 효과를 비교우위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미약품(대표 우종수·권세창)은 자체 개발한 3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내성표적 항암신약) '올리타(성분 올무티닙)'의 글로벌 2상 임상시험 결과가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세션에서 처음 공개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 한미약품은 뇌 전이가 있는 환자를 포함한, 진행된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군에서 무진행 생존기간(PFS)의 중앙값이 9.4개월로 도출된 연구 결과를 선보여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임상 결과는 17일부터 1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ESMO Asia(아시아 부문 유럽종양학회)에서 공개됐으며, 해당 임상시험의 연구책임자인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박근칠 교수가 구연으로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글로벌 2상 임상시험은 한국과 대만, 말레이시아, 호주, 미국 등 10개국의 68개 연구기관에서 진행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무진행 생존기간과 전체 생존기간(OS)은 각각 9.4개월과 19.7개월로 나타났다. 치료와 관련된 부작용으로 설사, 오심, 발진, 과각화 등이 주로 보고됐는데, 이는 적절한 감량 등으로 조절이 가능했다. 전체 162명의 환자에는 임상시험 등록 시점에 뇌 전이가 있는 환자 83명(51.2%)이 포함됐으며, 뇌 전이가 있는 환자군과 그렇지 않은 환자군의 PFS가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뇌 전이가 있는 환자군에 대해서도 올리타의 치료가 유효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발표를 진행한 박근칠 교수는 "올무티닙이 뇌 전이 환자를 포함한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라며 "항암신약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인 PFS에서 진전된 결과를 도출함에 따라 올무티닙이 3세대 폐암신약으로서 평가받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국제학회에서 한미약품은 뇌 전이 동물 모델을 대상으로 별도 진행한 임상이행연구 결과도 포스터로 발표했다. 한미약품 임상이행연구팀은 뇌 전이 비소세포폐암 동물 모델 비임상에서 유의한 '종양 성장 억제' 및 '생존 기간 연장' 등 치료 성적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또 비소세포폐암 동물 모델에서 올리타가 광범위한 용량에서 종양의 성장억제 효과를 보임을 확인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종양의 생물학적 표지인자들(biomarkers)의 유의한 변화를 면역조직화학적 비교분석을 이용해 발표했다. 연구팀은 "곧 본격화될 3상 임상시험에서 기존 800mg 투약은 물론, 약물의 안전성을 더욱 증진시킬 수 있는 저용량 투약군에서도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할 근거와 함께 뇌 전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치료의 과학적 근거도 함께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올리타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한다"며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위한 혁신치료제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데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2017-11-19 12:59:50이탁순 -
리피토와 크레스토 등 스타틴계열, 간암 예방 확인이상지질혈증치료제 '스타틴'이 간암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은석(내분비내과)·남정모(예방의학과)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팀은 2002년~2013년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51만4866명을 대상으로 스타틴 약물 복용 여부와 간암 발병 여부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스타틴은 화이자의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 아스트라제네카의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 등이 대표적인 약물이다. 이번 조사 대상자 중 새롭게 간암이 발병한 사람은 1642명이었다. 연구진은 이들과 성별·연령 등 비슷한 조건을 가진 사람 중 암이 발병하지 않은 사람을 추린 후 다시 통계학적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5배수인 8219명을 선정했다. 그 결과, 스타틴 약물을 먹는 그룹이 복용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간암 발병 위험률이 5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또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 1877명에 대한 추가 분석도 시행했는데, 당뇨병 환자 중 새로 간암이 발병한 사람은 317명, 그렇지 않은 사람은 1560명이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도 스타틴 약물 복용 그룹이 복용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간암 발병 위험률이 72% 낮았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강은석 교수는 "스타틴이 대장암·유방암·전립선암을 예방한다는 연구는 있었으나, 간암과 관련한 연구는 드물어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 특히 간암 발병 위험률이 높은 당뇨병 환자에게도 스타틴 약물이 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대규모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틴의 암 분야 적용 가능성은 이미 2004년 미국암학회·당뇨협회·심장협회(ACS·ADA·AHA)가 암과 심혈관질환, 당뇨병은 공통된 위험요인을 갖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주목받았었다. 지난 7월에는 미국 노스쇼어대학 Amit Pursnani 교수팀은 2013년 미국심장학회·심장협회(ACC·AHA)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스타틴 권고 기준을 암 고위험군 예측에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연구는 미국 프래밍햄 심장연구(Framingham Heart Study) 참가자들의 자손과 3세대를 대상으로 했다. 등록 당시 암이 없었던 약 2200명이 연구에 포함됐고, 이 중 ACC·AHA 가이드라인의 스타틴 권고 기준에 부합한 참가자는 812명(37%)이었다. 평균 나이는 50.5세였고 여성이 55%를 차지했다. 전체 참가자의 평균 프래밍햄 위험지수는 6.4%였고 평균 LDL 콜레스테롤(LDL-C) 수치는 121mg/dL였다. 평균 관상동맥석회화 점수는 80점이었고, 40%가 0점을 초과했다. 추적관찰 동안 암이 발병한 환자는 247명으로 11.2%를 차지했다. 125명은 스타틴 권고 기준에 해당됐으며(스타틴 권고군), 122명은 기준에 포함되지 않았다(스타틴 비권고군). 두 군간 암 발병 위험을 비교한 결과, 스타틴 권고군이 스타틴 비권고군보다 암 발병 위험이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017-11-17 12:14:55어윤호 -
씨트리, 핀란드 델시텔크와 장기지속주사제 임상계약씨트리(대표 김완주)는 핀란드 델시테크(Delsi-Tech)와 고세렐린에 세계 최초로 서방화 기술이 적용된 고세렐린(Goserelin)의 장기 지속형 주사제의 임상 진행 계약(Master service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 내용에는 임상 1상을 유럽에서 진행하기 위해 GMP 시설에서 임상용 시험약을 생산하는 내용까지 포함되어 있으며, 앞으로 글로벌 허가를 위해 모든 임상 및 생산을 유럽에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완주 씨트리 대표는 약물전달시스템(DDS) 전문바이오 기업인 델시테크와 공동개발 중인 고세렐린에 하이드로겔 타입의 서방화제를 적용하는 기술은 환자의 편의성 개선뿐 아니라, 생산공정의 간소화로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기술력임을 강조했다. 씨트리가 개발 중인 고세렐린의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DDS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1개월 이상의 지속형 항암 주사제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고세렐린에 하이드로겔 타입의 서방화제를 적용한 제품이다. 기술적인 문제로 고세렐린의 제네릭이 개발이 어려운 상황에서, 경쟁사들이 장기 지속형 주사제 개발 시 일반적으로 겪는 약물의 초기 방출률이 높은 문제점을 보완한 NHM(Nano-porous Hydrogel Microparticle)이라는 서방화 기술을 최초로 적용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차별성과 경쟁력이 기대되는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임상 진행 계약을 통해 오리지널 제품(졸라덱스, 아스트라 제네카)이 독점하고 있는 1조 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에 환자의 복용 편의성이 개선된 제품으로 도전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하이드로겔 타입의 새로운 서방화제 적용으로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고, 이번에 확보한 플랫폼 기술은 다른 제품에도 적용할 수 있어 향후 신제품 개발 방식이 완전히 바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트리는 장기 지속형 주사제 개발 경쟁에서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플랫폼 테크놀로지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으로 핀란드의 델시테크와 공동 개발 계약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2017-11-16 09:31:08이탁순 -
젬백스, 'GV1001' 이식 줄기세포 추적자 가능성 발견젬백스앤카엘(대표 송형곤)은 GV1001의 줄기세포 추적 기능과 세포 보호에 관한 효과를 확인한 연구 논문이 지난 14일 국제학술지인 Biomaterials 에 게재 승인되었다고 밝혔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고성호 교수 연구팀은 MRI상 확인 가능한 물질인 철 성분을 부착한 GV1001(Ferrocenecarboxylic acid-conjugated GV1001, 이하 Fe-GV1001)을 신경줄기세포 (NSC, Neural stem cells)와 중간엽줄기세포(MSC, mesenchymal stem cells)에 주입한 후 이 세포를 뇌경색을 유발한 쥐의 뇌에 각각 이식하고 MRI 촬영을 통해 이식된 줄기세포의 위치를 확인함과 동시에 스트레스 환경에서 Fe-GV1001의 신경줄기세포에 대한 보호 효과를 확인하였다. 연구 결과 Fe-GV1001이 주입된 신경줄기세포와 중간엽줄기세포는 어떠한 독성 반응 및 부작용도 보이지 않았으며, Fe-GV1001이 주입된 이식 줄기세포는 뇌경색 부위로 원활히 이동하며 이를 MRI를 이용하여 생체 내에서 추적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산소와 포도당 공급이 제한된 극한 스트레스의 환경조건을 주었을 때 Fe-GV1001을 주입한 줄기세포가 주입하지 않은 줄기세포에 비해 이동과 생존, 분화 능력 등에서 더 우월함을 증명하였다. 고성호 교수는 이식된 줄기세포의 체내 추적은 줄기 세포 치료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현재까지 임상에서 효과적인 방법을 확립되지 않았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Fe-GV1001이 줄기세포 이식 후 이식의 효과와 적절성을 평가 할 수 있는 안전한 도구, 즉 추적자(tracer)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 극한 스트레스 환경 조건에서도 줄기세포를 보호하는 기능을 확인한 것 역시 의미 있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고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부가적으로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라고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에 의해 손상된 신경줄기세포에 Fe-GV1001을 처리하면 이 Fe-GV1001이 세포의 보호와 손상 복구에 중요한 기능을 가진 미토콘드리아 내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GV1001의 알츠하이머병 치료 기전을 설명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고 덧붙였다. 젬백스앤카엘 송형곤 대표는 "이번에 밝혀진 GV1001의 효과적이고 안전한 추적자로서의 기능은 줄기세포연구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며 "극한 스트레스환경에서 GV1001이 줄기세포를 보호하는 기능과 알츠하이머병에서 의미 있는 세포 내 이동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의 결과에 대한 청신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지금 진행하고 있는 임상시험 뿐만 아니라 이제까지 밝혀진 GV1001의 다면적인 기능(Pleomorphic function)에 대한 연구와 GV1001 이외의 다른 후보 펩타이드 물질에 대한 기초 연구도 지속하여 펩타이드 기반의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17-11-16 09:09:00가인호 -
"한국인 혈압 140/90mmHg 고수"…내년 개정 가능미국 심장학계가 고혈압 진단기준을 '140/90㎜Hg→130/80㎜Hg으로 낮춘다는 입장변화를 보이면서 학계가 술렁이고 있다.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회의( AHA 2017)가 열리고 있는 13일 캘리포니아 현지에선 미국심장협회(AHA)와 미국심장학회(ACC)의 고혈압 가이드라인 개정판이 베일을 벗었다. 환자의 연령대나 동반질환 등 다른 요소와 무관하게 성인 고혈압 환자의 진단기준을 130/80㎜Hg으로 하향조정한다는 골자로, 자그마치 14년만에 고혈압 정의 자체에 손을 댔다. 기존에도 당뇨병이나 만성신질환을 동반하거나 노인 환자인 경우엔 130/80mmHg이 목표혈압으로 제시됐지만, 모든 고혈압 환자에게로 일반화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혈압을 낮출수록 좋다(the lower, the better)"는 SPRINT 연구 결과를 적극 차용한 데 따른 변화로 해석된다. 문제는 한층 엄격해진 잣대를 들이댈 경우 고혈압 환자가 대거 양산된다는 데 있다. 워싱턴포스트 등 다수 외신들은 "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미국 성인들 가운데 고혈압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32%→46%로 14%p 늘어나게 된다"는 우려를 표명한다. 전체 성인의 절반에 달하는 인구가 고혈압 진단을 받는 대란이 초래될 수 있다는 얘기다. 우리나라에도 이 같은 소식이 보도됨에 따라, 일선 진료현장의 혼란을 우려한 대한고혈압학회가 공식입장을 표하고 나섰다. 고혈압 기준 130/80mmHg으로 낮추면 고혈압 환자 1600만 돌파 현재 우리나라는 대한고혈압학회의 2013년 고혈압 진료지침을 차용하고 있다. 해당 지침은 수축기혈압과 확장기혈압 모두 120mmHg과 80mmHg 미만일 때를 '정상혈압'으로 간주하고, 수축기혈압 140mmHg 이상 또는 확장기혈압 90mmHg 이상을 '고혈압'으로 정의한다. 다만 수축기혈압이 120~129mmHg이거나 확장기혈압이 80~84mmHg 인 경우 '1기 고혈압전단계', 수축기혈압이 130~139mmHg이거나 확장기혈압이 85~89mmHg인 경우를 '2기 고혈압전단계'로 세분화 된다. 고혈압으로 진단된 후에도 혈압의 높이에 따라 '1기 고혈압'과 '2기 고혈압'으로 추가 분류하고 있다. 이 기준을 적용하더라도 국내 성인 고혈압 환자수는 결코 적지 않다. 학회가 지난 추계학술대회에서 공개한 '고혈압 Fact Sheet'의 중간분석에 따르면,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추정한 30세 이상 남녀의 고혈압 인구수는 2016년 1180만명(전체 인구의 32.0%)으로 집계됐다. 지금보다 고혈압 진단기준이 낮아질 경우 미국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다. 환자 개인에게 일순간 고혈압 환자라는 낙인이 씌워짐은 물론, 국가 재정에 미치게 될 파급력도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근거수준이 높은 국제가이드라인이 변경됐음에도 학회가 조심스러운 기조를 유지하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학회 참석차 캘리포니아 현지에 나가있는 학회 회원 및 임원들과 신속한 논의를 거쳐 공식입장을 표명하게 됐다는 후문. 15일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대한고혈압학회 조명찬 이사장은 "고혈압의 진단 기준을 바꾸는 것은 사회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이 엄청난 일"이라며, "미국에서 제시된 기준을 적용하면 30세 이상 한국인 절반가량이 고혈압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 이사장에 따르면 130/80㎜Hg 기준을 적용할 때 국내 성인 고혈압 환자는 1652만 7000명으로 650만명가량이 늘어나게 된다. 비율로는 남성이 59.4%, 여성이 42.4%로 전체 50.5%에 육박하리란 전망이다. 조 이사장은 "ACC의 새 기준으론 성인 2명 중 1명이 고혈압에 해당한다. 특히 젊은 층의 고혈압 비율이 대폭 늘어나게 돼 환자라고 부르기조차 민망한 상황"이라며,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 논의한 다음 내년 초 가이드라인 제정위원회가 진료지침 개정판을 발표할 계획이다. 그 때까진 140/90mmHg 기준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제약사 로비? NO!…"고혈압 기준변화, 학술적 근거는 충분해" 하지만 고혈압 기준변화가 유예됐을 뿐, 바뀌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학회 역시 "우리나라 고혈압 정의가 당장 바뀌는 것은 아니라 심혈관질환의 예방적 차원이라는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 배경에는 2015년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에 발표됐던 SPRINT 연구가 자리한다(NEJM 2015;373:2103-16). 미국립보건원(NIH) 주도로 시행된 이 연구에선 심혈관계 고위험군 9361명을 3.26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수축기혈압(SBP)을 120mmHg까지 낮춘 환자들의 심혈관사건 발생률과 사망률이 140mmHg까지 낮춘 환자들 대비 유의하게 감소된 것으로 확인된다. 목표혈압을 140/90mg으로 완화시켰던 미국 JNC-8 가이드라인과 상반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자 학계에선 상당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특히 의료진이 없는 방에서 환자 혼자 자동혈압계를 사용해 혈압을 측정하게 하는 진료실자동혈압(AOBP) 방식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환자의 긴장요인을 배제함으로써 본인의 혈압과 근접하게 측정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진료환경과는 차이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전임 집행부였던 대한고혈압학회 김철호 이사장(분당서울대병원) 역시 "SPRINT 연구는 기존 연구들과 완전히 다른 혈압측정방식을 사용한 탓에 10mmHg 이상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당장은 진료지침을 개정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일각에선 "고혈압 치료제 처방을 늘리기 위한 제약사들의 꼼수"라는 비난도 나온다. 수많은 인원이 고혈압으로 진단됐을 때 이득을 보게 되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무리하게 고혈압 진단기준을 낮춘다는 것이다. 그러나 학회는 "SPRINT 연구의 혈압측정방법에 대한 논란이 제기된 건 맞지만 국가기관에서 주도한 연구인 만큼 공신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SPRINT 연구가 발표되기 전부터 역학의학자들 사이에서 고혈압 진단기준을 낮춰야 할 필요성은 끊임없이 제기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제약사의 마케팅 용도로 활용될 가능성은 다분하기 때문에 약물치료 시작 시점을 정할 때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필요성에는 공감했다. 학회 강석민 총무이사는 "지난 3년간 ACC/AHA 전문가들이 SPRINT 연구 외에도 9000여 건의 체계적 문헌고찰(systemic review)을 거치며 고심 끝에 가이드라인을 개정한 것으로 안다"며, "혈압이 115/75mmHg 이상인 경우 수축기혈압과 이완기혈압이 각각 20mg과 10mg 증가할 때마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2배씩 증가한다는 사실은 이미 공인된 사실이다. 심혈관계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고혈압 관리"라고 말했다. "변화 가능성 오픈…고혈압 인지율 높이는 기회 삼겠다" 물론 국내 가이드라인 개정시점이 내년 초까지 유예됐다고 해서, 학회가 남은 기간 손을 놓고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학회는 새로운 미국지침을 유럽이나 일본 등 다른 국가의 전문가 단체는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의견을 조율하는 한편, 국민들에게는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혈압관리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실제 이번에 발표된 ACC/AHA 가이드라인도 고혈압 진단기준을 낮췄을 뿐, 130/80mmHg을 찍는 순간부터 고혈압 약제를 복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진 않다. 약물치료가 필요한 시점을 결정할 땐 혈압수치 외에 개인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게 새 가이드라인의 공식입장이다. 혈압이 130/80mmHg 이상이더라도 심혈관질환 위험도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130/80mmHg 이상인 모든 고혈압 환자들에게 약물치료가 필요한 건 아니라는 얘기다. 가령 과거 심혈관질환으로 진단됐다면 혈압이 130/80mmHg을 넘는 시점부터 칼슘차단제(CCB)와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I),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이뇨제 등 1차약제가 권고된다. 또한 10년내 죽상경화성심혈관질환(ASCVD) 발생 위험이 10% 이상인 고위험군이라면 140/90mmHg 이상일 때부터 2가지 이상의 고혈압 약제를 병용할 수 있다. 반면 혈압이 130/80mmHg이더라도 심혈관질환 위험지수가 낮다면 생활습관만으로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 조 이사장은 "미국에서 혈압수치가 130/80mmHg인 이들 가운데 약물치료 대상은 10~20%에 불과하다. 우리나라는 10%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나머지 80~90%는 운동과 식단조절, 체중감량 등 생활습관 관리만으로도 혈압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생활습관 관리를 충실히 하면서도 고혈압 환자로 낙인찍혀 사회생활에 제한을 겪는 사태가 벌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고혈압 진료지침 개정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고혈압 인지도와 치료율, 조절율을 향상시키고 생활습관 개선의 중요성을 부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2017-11-16 06:14:59안경진 -
디지털 알약 최초 허가소식에…美의료계 논란 예고복용 시 센서를 통해 복약정보가 기록되는 디지털 알약이 최초로 등장했다. 13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다수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식품의약국( FDA)이 소화 가능한 센서가 부착된 ' 아빌리파이 마이사이트(Abilify MyCite)' 정제를 시판허가했다. 오랜 기간 조현병과 급성 조증 환자들에게 처방돼 왔던 오츠카제약의 '아빌리파이(아리피프라졸)'에 미국 프로테우스 디지털 헬스가 개발한 센서가 장착된 형태다. 원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환자가 약제를 복용하면 구리, 마그네슘, 실리콘 등으로 만들어진 센서가 위액에 닿았을 때 전기신호를 발생시켜 환자 가슴에 부착된 웨어러블 기기로 전달되는 방식.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환자의 복약정보가 주치의의 스마트폰으로 전해지는 덕분에 조현병 치료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복약 순응도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디지털 알약이 처방되기 전 환자의 동의를 받고, 환자가 원한다면 언제라도 제거할 수 있도록 해 개인정보 침해에 관한 우려를 사전 차단했다. 이와 관련 의료계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조현병 환자의 복약불순응으로 인한 재정피해는 연간 1000억 달러(한화 약 111조 8200억원)에 이른다. 복약스케줄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환자의 중증도가 심해짐에 따라 입원 등 추가 치료에 소요되는 비용이 상당한 탓이다. 조현병 환자가 약물을 제 때 복용하지 못해 발작을 일으킬 경우 응급실 방문횟수도 늘어나게 된다. 피츠버그대학의료센터에서 건강보험부서를 총괄하는 윌리엄 슈랑크(William Shrank) 박사는 "환자가 전문의 처방을 따르지 않았을 때 치료비 부담이 증가한다는 근거들이 많이 쌓이고 있다"며, 디지털 알약의 등장을 반겼다. 하버드의과대학의 아밋 사파트와리(Ameet Sarpartwari) 강사 역시 "디지털 알약이 공중보건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는다"며, "약물치료를 원함에도 쉽게 복약 스케쥴을 잊는 환자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디지털 알약이 환자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 실제 환자가 디지털 알약 복용에 동의하는 문서에는 주치의와 보호자까지 최대 4명이 복약정보를 받아볼 수 있게 허가한다는 내용이 포함된다. 언제 알약을 먹었는지 감시를 당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프로작에게 듣는다(Listening to Prozac)의 저자인 정신건강의학자 피터 크레이머(Peter Kramer) 교수는 "고자질쟁이(tattletale)를 약과 함께 포장해주는 것과 다름 없다"며, "디지털 알약이 환자를 강압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콜롬비아대학의 제프리 리버맨 교수(Jeffrey Lieberman) 역시 "망상을 일으킬 수 있는 정신질환자들에게 이런 약을 처방하는 자체가 아이러니다. 생체의학적 빅브라더(biomedical Big Brother)가 탄생한 격"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뉴욕타임즈의 디지털 알약 승인기사에는 게재된지 하루만에 100개가 넘는 독자들의 댓글이 달리며, 논란 가능성을 암시했다. 한 독자는 "센서가 인체에 무해하다지만 센서에 함유된 구리는 본래 호르몬 문제와 정신병적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중금속이다. 피임약에 포함된 프로게스틴 성분이 구리의 축적을 촉진하기 때문에 피임약을 복용 중인 여성에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2017-11-15 12:20:00안경진 -
삼성바이오, 한미 등 R&D 천억대…동아·한올 증가세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한미약품이 신약개발 R&D 투자부문에서 1000억원대 큰손으로 트로이카체제를 형성했다. 한미약품은 3분기 누적 1248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하며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에 이어 가장 많은 투자액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와 한올바이오파마도 R&D 투자액을 확대하며 '황금알을 낳은 거위'로 비유되는 신약개발에 올인하는 분위기다. 14일 데일리팜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장 제약·바이오업체들의 3분기 R&D 실적을 분석한 결과, 3분기 누적 R&D 투자 1000억원을 돌파한 제약·바이오업체는 3곳이었다.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바이오시밀러를 개발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각각 1556억원과 1540억원으로 가장 많은 투자액을 보였다. 다만 셀트리온은 전년동기대비 17.6% 투자액이 줄었고, 매출액대비 비율도 22.8%로 17.7%P 감소했다.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상용화가 완료되면서 자연스레 투자액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달리 잇따른 기술수출로 파이프라인의 효율성이 향상된 한미약품은 R&D 투자 강도에는 변화가 없었다. 3분기누적 1248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 이는 매출액대비 18.3%로 합성의약품 기반 제약회사 가운데는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글로벌 기술수출 신약후보의 임상약 생산을 위한 시설투자와 신규 과제에 많은 돈을 투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4분기에는 특히 사노피에 기술수출된 당뇨병신약 후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3상 임상 개시가 예정돼 있어 이같은 공격적 R&D 투자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눈에 띄는 기업은 동아ST와 한올바이오파마다. 양사 모두 최근 글로벌 기술수출에 성공하면서 투자도 탄력을 받는 느낌이다. 동아ST는 작년말 애브비에 면역항암제 후보 MerTK저해제를 물질발굴 단계에서 기술수출해 화제를 낳았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최근 자가면역질환치료제와 안구건조증치료제를 중국 하버바이오메드에 기술수출했다. 계약규모만 총 915억원의 대형 딜이었다. 두 회사는 기술수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연구개발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동아ST는 3분기누적 605억원의 투자액을 기록, 매출액의 14.8%를 쏟아부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연구개발비 투자액이 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5%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R&D투자비율 역시 14.3%로 전년같은기간보다 3.5%P 늘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중으로 보면 부광약품이 20%를 돌파해 이목을 끌었다. 역시 신약과제의 글로벌임상이 가속화되면서 총 224억원이 지출됐다. 매출액 대비 20.2%로, 통 큰 투자였다. 메디톡스는 매출액의 15.8%인 203억원을 투자했고, 최근 국내에서 골관절염치료제 인보사를 허가받은 코오롱생명과학은 매출액의 13%인 107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반면 종근당은 R&D투자액이 전년동기대비 10.2% 감소한 691억원을 보였다. 하지만 종근당은 임상단계 상황 따라 하반기 대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어 연간 전체금액은 작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대원제약도 8.4% 줄어든 135억원으로 나타났다. 대신 이들 회사는 적어진 연구개발 투자만큼이나 이익이 늘어났다. 가장 많이 하락한 기업은 셀트리온제약. 대규모 시설투자와 제네릭 제품 개발로 최근 높은 R&D 비중을 보인 이 회사는 올해 3분기에는 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8.9%나 줄었다. 그동안 허가제품을 늘리다가 최근 잠잠해진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2017-11-15 06:14:58이탁순 -
대한민국 서울 여전히 임상 1위 도시...빅5 병원 쏠림대한민국 서울이 세계에서 의약품 임상시험을 가장 많이 하는 도시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국립보건원(NIH)의 임상시험 등록사이트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 전세계에서 임상시험이 많이 이뤄진 30대 도시를 조사한 결과, 서울의 비율이 1.04%로 공동 2위를 차지한 미국의 뉴욕(0.78%)과 휴스턴(0.78%)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서울은 2008년 5위에서 2009년 4위, 2010~2011년 2위로 상승한 뒤 2012년부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면 2008년 당시 1위 자리를 다퉜던 미국의 휴스턴과 뉴욕은 5년이 지난 2013년 기준으로 서울과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추세다. 다만 대부분의 임상이 '빅5병원'(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에 집중됐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도시가 아닌, 국가별 임상 순위에서 한국이 10위를 차지했음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참고로 국가별 순위는 미국이 39.4%로 압도적 1위였으며, 다음으로 독일(5.9%), 일본(4.9%), 프랑스(4.5%), 스페인(3.8%), 이탈리아(3.3%), 영국(3.2%), 캐나다(3.0%), 중국(2.5%) 등 순이었다. 이와 관련해 업계는 특정 의료기관 쏠림현상을 감안하더라도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대부분 임상시험의 주체인 다국적제약사들이 그만큼, 국내 의료진 및 의료기관의 수준을 인정하게 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최근에는 단순 글로벌 임상의 한 파트로서가 아닌, 다국적사 본사와 국내 병원 간의 초기 임상 관련 계약도 체결되고 있다. 한 다국적제약 관계자는 "사실 불과 7~8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 의료진과 의료기관의 수준이 외과계는 훌륭하지만 내과 쪽은 좀 약하다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지금은 본사들이 한국을 대하는 태도가 확실히 다르다"고 말했다.2017-11-14 12:14:55어윤호 -
프라닥사 염변경약물 개발 본격화…생동입증 변수지난 9월 특허회피에 성공해 빠르면 내년 2월 출시가 가능해진 항응고신약 프라닥사(다비가트란에텍실레이트메실산염,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염변경약물의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미 한미약품, 안국약품, 다산메디켐 등 국내 제약사들은 프라닥사의 염변경 약물과 프라닥사의 동등성을 확인하는 임상1상 시험을 진행중이다. 프라닥사 염변경약물이 상용화되면 NOAC((New Oral Anticoagulant,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 국산화의 첫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프라닥사 염변경약물 4개 이상의 임상시험이 진행 또는 준비중이다. 지난 9월 특허심판원은 국내 20여개 제약사들이 제기한 프라닥사 물질특허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에서 청구성립 심결을 내렸다. 국내사들은 프라닥사 물질특허에 연장 적용된 3년 5개월 1일의 기간이 염변경약물에는 저촉되지 않는다며 심판을 제기해 청구성립을 이끌어냈다. 이로써 국내사들은 기존 물질특허 존속기간 만료예정인 2021년 7월에서 3년 5개월이 줄어든 내년 2월 시장에 출시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 다만 프라닥사의 특허권자인 베링거가 특허심판원 심결에 불복해 현재 특허법원에 소를 제기한 터라, 향후 결과가 뒤집어질 가능성은 있다. 문제는 염변경약물 개발. 특허장애물을 넘어서긴 했지만, 염변경약물이 개발이 완료되지 않아 출시시기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약물개발은 지난 2월부터 시작됐다. 다산메디켐이 무염 제품으로 동등성 임상 승인을 받은 것. 한미약품도 지난 5월 염변경약물로 임상승인을 받고 동등성 확인 작업을 진행중이다. 안국약품은 6월에 1상시험에 돌입했다. 이와함께 휴온스도 동등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1상을 준비중이다. 이들 가운데 한미약품을 제외하고 나머지 제약사들은 복수의 위탁 제약사와 시험을 공유한다. 업계는 프라닥사가 고변동성 약물인데다 이차 분석법이 필요해 생물학적동등성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이에 허가시기도 늦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제약사 개발팀장은 "프라닥사는 CV(coefficient of variance, 변동계수)값이 30% 넘는 고변동성 약물로 생동을 입증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며 "2018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보수적으로 보면 내년 연말쯤에나 허가를 받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한다"고 말했다. 한편 프라닥사는 올해 3분기 누적 원외처방액(출처:유비스트) 142억원을 기록하며, 의료현장에서 NOAC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2017-11-14 06:14:59이탁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