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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학 올림픽 'ASCO2019', 암연구자 등 3만명 집결|미국 시카고=안경진 기자| 제약바이오 올림픽이라 불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19)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국 시카고 맥코믹플레이스(McCormic Place)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55회차를 맞는 ASCO는 종양학 분야 가장 권위있는 학술행사다. JP모건 헬스케어콘퍼런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최대 행사로 평가받는다. 전 세계 암연구자와 종양내과 전문의를 비롯해 제약바이오기업 관계자 3만2000여 명이 다녀간다. 올해는 암치료 지형을 바꿀만한 혁신신약이나 새로운 데이터 발표가 없다는 일부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현장은 하루하루 참석자들의 열기로 뜨겁다. 5월 30일 오후.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방문한 맥코믹컨벤션센터는 행사 준비로 분주했다. 널찍한 객장 곳곳은 부스홍보관과 포스터 전시관 설치를 위한 시공작업에 한창이다. 참석자들을 맞이하기에 앞서 예행연습에 나선 스텝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미국에서 이만한 규모의 행사를 수용하기에 시카고만한 적임자가 없어 10여 년전부터 매년 ASCO 학술대회가 이 곳에서 열리게 됐다고 한다. 실제 최근 들어 미국심장학회(AHA), 미국류마티스학회(ACR) 등 대형 학술행사들이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다. 5월 31일. 하룻새 행사장 분위가 달라졌다. 맥코믹플레이스 주변은 이른 아침부터 참석자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곳곳에 대기 중이던 스텝들은 조금 지체하면 줄이 길어질 수 있다며 서둘러 등록을 하라고 안내했다. 제약바이오업계 최대 행사답게 취재 열기도 뜨겁다. 행사장 깊숙이 자리잡은 프레스센터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12시간 동안 전 세계 각국에서 방문한 취재진들로 가득 찬다. 프레스센터 옆에 마련된 큰 방에서는 매일 오전 8시 정기 브리핑이 열린다. 브리핑에서는 당일 발표되는 레이트브레이킹(Late Breaking) 연구의 제1저자가 참석해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ASCO 2019에서 가장 핫한 주제 중 하나는 '표적항암제의 내성극복'이다. 표적항암제는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 국내 제약사들도 개발에 뛰어들만큼 중요한 암치료 옵션으로 떠올랐지만, 1~2년 후 내성이 생기면서 반응률이 떨어진다는 치명적 단점을 안고 있다. 학계에서는 항암화학요법과 다른 종류의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 항체약물 등과 표적항암제의 병용요법을 통해 내성발현시기를 늦추고 반응률을 높이려는 시도가 한창이다. 올해는 얀센이 개발 중인 항체약물 'JNJ-372' 1상임상 결과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JNJ-372는 암세포 증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와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HGFR;cMet)를 표적하는 이중항암항체다. '타그리소(오시머티닙)'와 같은 3세대 EGFR 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TKI)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대안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학회장에서 만난 폐암 전문가들도 JNJ-372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유한양행이 2018년 얀센에 기술수출한 레이저티닙과 병용할 경우 시너지효과가 예상된다는 점에서다. 아시아 폐암 환자들의 40%가량이 EGFR 변이를 동반하고 있어,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환자들에게 높은 혜택이 예상된다. 현장에서 만난 김흥태 국립암센터 종양내과 교수는 "JNJ-372의 새로운 연구 결과를 보니 전체 반응률은 28%지만 cMET, C797S와 같이 발생률이 높은 변이 환자에서 반응률이 60% 이상으로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만약 레이저티닙과 JNJ-372 병용임상이 성공을 거둔다면 폐암 치료영역에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국내 연구진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연세의대 조병철 교수(연세암센터 종양내과)는 학회 첫날 비소세포폐암 관련 임상과학심포지엄에서 TRIDENT-1 1상임상 예비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잴코리(크리조티닙)'보다 ROS1 억제효과가 90배 이상 강력하다고 평가받는 '레포트렉티닙(TPX-0005)'의 새로운 데이터다. 조 교수는 "ROS1 돌연변이 발현율은 전체 비소세포폐암의 0.5~2% 정도에 불과하지만 ROS1 G2032R 변이가 생기면 대안이 없다. 효과를 나타내는 표적항암제가 전무하다"며 "상업화에 성공한다면 크리조티닙, 알렉트립 등 기존 ROS1 표적항암제를 평정할 수 있을 만큼 잠재력이 크다"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연구 결과 발표가 늘 고무적인 것만은 아니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폐암 5년생존율 데이터가 1일 현장에서 공개됐지만, 국내 폐암 전문의들의 고심은 깊어졌다. 지나치게 비싼 가격 탓에 우리나라 임상현장에서 적용하기에 괴리가 크다는 점에서다. 개선효과가 기대만큼 높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강진형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8월이면 면역항암제가 급여권에 진입한지 2년을 맞는다. 면역항암제와 급여확대를 둘러싼 논란이 팽배한 시점이다보니 새로운 데이터가 나오면 덜컥 겁부터 난다"며 혁신항암제와 최신 임상 결과를 우리나라 환자들에게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임상의사들의 고민이 깊다"고 털어놨다.2019-06-03 06:20:00안경진 -
유럽 '젤잔즈' 고용량 한시적 처방 제한 권고...의미는유럽의 '젤잔즈' 고용량 처방제한 조치, 우리나라 처방현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최근 유럽의약품청(EMA) 약물부작용위험평가위원회(PRAC)는 폐색전증(PE)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야누스키나아제(JAK)억제제 젤잔즈(토파시티닙) 10mg의 1일2회 용법 처방을 자제토록 권고했다. 처음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로 국한했던 처방제한 범위를 건선성관절염, 궤양성대장염 등으로 확대한 조치이다. 무시할 사안은 아니지만, 제대로 사안을 볼 필요는 있다. 해당 권고안은 현재 진행 중인 FDA 시판 후 의무조사(A3921133)에 따른 것이며, 해당 연구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군에서의 심혈관 질환 위험을 살펴보는 목적으로 설계됐다. 연구결과,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권장 용량의 2배에 해당하는 젤잔즈 10mg을 1일2회 복용하는 경우, 폐색전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우선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 국가에서 젤잔즈는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10mg 1일 2회 용량이 허가되지 않았다. 즉, 이미 5mg만 허가 받아 사용되고 있어서 해당 연구결과는 실제 국내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궤양성 대장염 적응증의 경우 10mg 1일2회 용법이 초기치료(최대 16주)에 권장되는 용량이 맞다. 유럽은 보다 명확한 안전성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폐색전증 발병 위험이 높은 환자에 한해서 사용 제한을 권고한 것이다. 다만 이는 아직 인과관계가 확인된 바 없으며, 이러한 임시조치는 모든 증거를 검토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폐색전증 고위험군 일부에만 해당하는 사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10mg 처방이 가능하며, 10mg가 구비돼 있지 않다면 5mg 배수처방으로도 처방이 가능하다. 젤잔즈의 개발사인 화이자는 이전에 폐색전증과 심부정맥혈전증을 포함하는 정맥혈전색전증의 발생률과 관련해 분석한 바 있는데, 당시 젤잔즈와 폐색전증의 인과관계는 증명되지 않았었다. 화이자는 이번 안전성 이슈를 검토중인 한국 식약처에도 관련 자료를 제출한 상태다. 소화기내과학회 관계자는 "신중할 필요는 있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처방을 자제할 상황은 아니다. 평생 관리가 필요한 궤양성 대장염은 특히 20~30대 젊은 층에서의 발병이 높아, 복약 편의성이 높은 치료제에 대한 니즈가 매우 높은 질환이며 경구제 옵션 자체가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2019-06-03 06:19:38어윤호 -
단독유한 기술수출 '레이저티닙' FDA 임상1상 승인|미국 시카고=안경진 기자| 유한양행이 개발한 차세대 폐암신약이 글로벌 진출속도를 낸다. 지난해 말 얀센에 기술수출한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1상 임상시험계획(IND)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개발 단계에 진입한다. 얀센이 개발 중인 항체약물 'JNJ-372'와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글로벌 1상 IND 제출도 임박했다. 유한양행은 2일(현지시각)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19) 포스터세션에서 레이저티닙 임상1/2상 중간 결과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개발 계획을 소개했다. 최근 FDA에 제출된 레이저티닙 단독요법 1상 계획이 통과되면서 글로벌 임상진입이 가시화했다. 학회장에서 만난 오세웅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부소장은 "최근 레이저티닙 단독 글로벌 1상 IND 승인이 확정됐다"며 "파트너사에서 레이저티닙과 JNJ-372 병용 1상 IND 제출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유한양행이 진행한 레이저티닙 임상시험은 국내에서 수행됐다. 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이 지난해 11월 얀센 바이오텍에 기술이전한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유한양행은 이 계약으로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 5000만달러(약 550억원)를 지급받았다. 개발 및 상업화까지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로 최대 12억500만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레이저티닙은 선택적, 비가역적이고 뇌조직을 투과하는 경구용 3세대 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로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1차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ASCO에서 발표한 레이저티닙의 임상1/2상은 EGFR 표적항암제 투여 후 내성이 생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127명을 대상으로 레이저티닙의 유효성과 안전성, 내약성을 확인하는 연구다. 이날 발표 데이터에는 독립적중앙평가(ICR)와 무진행생존기간(PFS) 분석 결과가 추가됐다. 연구자평가에 따른 레이저티닙 복용 환자의 객관적반응률(ORR)은 64%, 중앙평가는 57%다. T790M 변이 양성 환자의 반응률은 중앙평가와 연구자평가 결과 모두 37%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데이터에서 레이저티닙의 PFS 개선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중앙평가 결과 T790M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120mg보다 높은 용량을 복용한 이들의 PFS는 12.3개월로 나타났다. 이 연구의 제1저자인 안명주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T790M 양성 소견을 나타낸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레이저티닙 120mg 이상 용량을 복용한 그룹에서 무진행생존기간이 12.3개월로 집계됐다"며 "240mg으로 다음 단계 임상을 진행할 경우 더욱 긍정적 결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용량증량에 따른 이상반응이 증가하지 않았고, 폐렴 등 일부 증상은 같은 계열 경쟁약물인 '타그리소(오시머티닙)'보다 발생률이 낮아 안전성 면에서 더 나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부연이다. 책임연구자인 조병철 연세암센터 종양내과 교수는 "효과가 없을 수 밖에 없다고 판단되는 20mg부터 7개 용량 투여군의 PFS 중앙값이 9.5개월로 집계됐다. 연구자 입장에서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시그널이다"라고 호평했다. 비록 2상임상이지만 피험자수가 적지 않아 조건부허가도 기대할만하다는 설명이다. 긍정적인 임상데이터를 확보하면서 상업화 전망도 밝아졌다.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의 2상임상 데이터 분석이 완료되는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허가 신청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파트너사인 얀센바이오텍과 레이저티닙 단독요법 및 레이저티닙과 JNJ-372 병용요법 개발도 심도깊게 논의 중이다. 이번 ASCO 기간 중에도 미팅을 가졌다. 오 부소장은 "대체약이 있지만 2상임상 데이터 분석을 완료하고, 3상임상 계획을 탄탄하게 세운 다음 조건부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치료제로서 레이저티닙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3상임상도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2019-06-03 00:19:53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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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루다' 5년생존율 첫 공개...전문가들 평가 '온도차'|미국 시카고=안경진 기자| '키트루다'의 폐암 5년생존율 데이터를 두고 온도차가 나타났다. MSD는 면역항암제 최초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5년 장기생존율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국내 폐암 전문가들의 견해는 달랐다. 반응을 보이는 환자층이 극히 제한적이어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중론이다. 피험자 규모가 작은데다, 무진행생존율 개선효과가 미미해 현장 파급력도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키트루다' 폐암 5년생존율 첫 공개 '23.2%'...MSD "고무적인 결과" 1일(현지시각) MSD는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KENOTE-001 연구 장기추적 데이터를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19)에서 최초 공개했다.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550명을 대상으로 키트루다 투여 후 5년생존율을 평가한 1b상임상 결과다. 연구진은 과거 치료 유무와 PD-L1 발현율(TPS) 등에 따른 생존율(OS) 차이를 살펴봤다. 발표에 따르면 선행치료 경험이 없는 폐암 환자 101명의 5년 생존율은 23.2%로 집계됐다. 3년 생존율인 37.0%보다 13.8%p 감소한 수치다. 그 중 TPS 50% 이상인 환자 27명의 5년생존율은 29.6%, 1~49%인 환자 52명은 15.7%로 나뉜다. 선행치료경험이 있는 449명의 5년 생존율은 15.5%로 집계됐다. TPS 50% 이상인 138명의 5년생존율은 25.0%, 1~49%인 168명의 5년 생존율은 12.6%였고, TPS 1% 미만인 90명의 5년 생존율은 3.5%까지 떨어졌다. 선행치료경험이 없고, PD-L1 발현율이 50% 이상인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키트루다를 투여했을 때 25% 이상의 5년생존율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의미다. 전체 피험자 550명 중 키트루다를 2년 이상 투여한 60명의 5년 생존율은 75%를 초과했다. 선행치료경험이 없고 키트루다를 2년 이상 투여받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14명의 5년생존율은 78.6%까지 증가했다. KENOTE-001 연구의 책임연구자로서 기자간담회 브리핑을 맡은 UCLA 의과대학 에드워드 개론(Edward B. Garon) 교수는 "임상의사로서 고무적인 연구 결과다. 키트루다를 2년간 투여받았던 대부분의 환자가 5년 넘게 생존했다"며 "폐암 진단을 받았다고 절망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연구기간 중 주로 발생한 이상반응은 갑상선저하증, 폐렴 등으로 치료기간 증가에 따른 안전성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폐암 전문가들..."아쉬운 데이터...장기투여 근거로는 약해" 이번 데이터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면역항암제 1차 단독요법의 5년 생존율을 평가한 최초 결과다. 항암제 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폐암 분야 일차치료제로서 입지를 굳히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하리란 기대감이 제기된다. 하지만 학회 현장에서 만나본 국내 폐암 전문가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반응이 있는 환자에서 장기생존효과가 기대된다는 면역항암제의 특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을 뿐, 국내 임상현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전문가들은 미국과 우리나라의 상황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임상데이터를 접근할 때도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면역항암제 사후관리와 급여확대 등 최근 국내에서 민감하게 논의 중인 상황을 고려할 때, 다소 아쉬운 데이터라는 판단이다. 김흥태 국립암센터 종양내과 교수는 "세부 데이터를 살펴보면 선행 치료경험이 없는 폐암환자의 OS 중앙값이 22.3개월밖에 되지 않는다. 표적항암제를 투여받은 환자들이 3~4년 넘게 사는 것과 비교할 때 큰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다"며 "피험자수가 적은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평가했다. 안명주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면역항암제를 쓴다고 해서 25%의 환자가 5년 넘게 산다고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반응이 있는 일부 환자만 장기 생존할 수 있다는 정도의 의미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진형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8월이면 면역항암제가 급여권에 진입한지 2년을 맞지 않나. 면역항암제의 사후평가 방안을 고민 중인 민감한 시점에 이번 데이터가 나오면서 2년 이상 면역항암제를 투여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될까 우려된다"며 "우리나라는 건강보험재정을 고려할 수 밖에 없다. 고가의 면역항암제를 2년 이상 쓰는 요법은 국내 상황과 괴리가 크다"는 견해를 밝혔다.2019-06-02 05:44:34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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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O 2019' 내성잡는 차세대 폐암약 '스포트라이트'|미국 시카고=안경진 기자| 얀센이 개발 중인 항체약물 'JNJ-372'가 3세대 EGFR 표적항암제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올랐다. EGFR과 cMet 2가지 수용체에 동시 작용하는 차별화된 기전을 통해 표적항암제 투여 후 내성이 생긴 환자에서 유용한 치료제로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국 시카고 맥코믹플레이스(McCormic Place) 컨벤션센터 D1 홀에서 개막한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19)에서 얀센은 JNJ-372의 새로운 데이터를 발표했다. JNJ-372는 암세포 증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와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HGFR;cMet)를 표적하는 이중항암항체다. 얀센은 JNJ-372의 임상2상권장용량(RP2D)을 결정하고, 약동학적반응(PK)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2016년 5월부터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대상의 1상임상을 진행해 왔다. 이날 발표된 데이터는 2019년 1월까지 등록된 116명에 대한 1상임상 예비분석 결과다. 유한양행의 파트너사인 얀센이 야심차게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으로, 사람에게 시험약을 처음 투약하는 퍼스트인휴먼(first-in-human) 임상이 한국에서 시행됐다는 점에서 국내 암학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받는다. 실제 JNJ-372는 지난해 세계폐암학회(WCLC 2018)에서 성균관의대 박근칠 교수, 유럽종양학회(ESMO 2018에서) 연세의대 조병철 교수가 데이터를 소개하는 등 개발 과정에서 국내 연구진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전체 피험자의 70%가 아시아인으로,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일본 등 EGFR 변이 발생빈도가 높은 아시아 환자들에게 활용가치가 높다는 분석이다. 발표에 따르면 3세대 표적항암제 투여 후 내성이 생긴 환자 58명 중 16명(28%)이 최적 부분반응(PR)을 나타냈다. 그 중 C797S 변이를 동반한 환자가 8명, cMet 유전자증폭(amplification)이 발생한 환자가 3명, EGFR 또는 cMET 관련 내성이 확인되지 않은 환자가 5명이다. 평균 치료기간(중앙값)은 3개월로 27명(39%)이 치료를 지속하고 있다. 엑손 20 삽입 변이 환자의 경우 27명 중 8명(30%)이 최적의 부분반응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제1연구자인 미국 모핏암센터 에릭 호라(Eric B. Haura) 박사는 "JNJ-372가 다양한 종류의 EGFR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종양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독성반응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현재까지 안전성 문제는 없었다"고 소개했다. 3세대 EGFR 티로신키나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 투여 후 EGFR C797S, cMet 유전자증폭과 같은 내성이 생긴 환자는 물론,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 투여 경험이 없는 엑손 20 삽입 변이 환자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호라 박사는 "1상임상의 주목적 중 하나인 임상2상권장용량(RP2D)을 결정하기 위해 피험자 대상으로 JNJ-372 1050mg 또는 1400mg에 대한 반응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표적항암제의 내성극복'이 올해 ASCO 학술대회의 최대 화두라고 입을 모은다. 초기 개발 단계인 JNJ-372의 데이터에 학계 관심이 높은 이유다.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폐암 표적항암제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대안으로 학술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국내에선 JNJ-372가 2018년 유한양행이 얀센에 기술수출한 레이저티닙과 병용임상을 진행 중인 파트너약이라는 점도 중요한 대목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JNJ-372와 레이저티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임상1b상이 진행되고 있다. ASCO 2019 학회장에서 만난 조병철 연세의대 교수는 "JNJ-372는 3세대 표적항암제 사용 후 가장 흔히 발생하는 내성에 대한 치료 가능성을 안고 있다. 현재까지 확보된 데이터와 두 약의 작용원리에 비춰볼 때 레이저티닙과 상호보완효과가 뛰어나다"며 "병용 시 독성반응에 문제가 없다면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전임상 단계에서 두 약물의 상호보완효과가 확인됐고, 초기 임상에서 독성반응이 없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레이저티닙의 임상 가치도 한층 높아지리란 전망이다.2019-06-01 09:11:00안경진 -
빅파마, 게놈 프로젝트 투자 확대…신약개발 기폭제내로라하는 빅파마들이 게놈 프로젝트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K, 사노피, 바이엘,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 등 빅파마들이 잇따라 게놈, 혹은 게놈편집기술(유전자 가위)을 활용한 연구개발 강화 방침을 발표, 연구에 착수했다. 특히 GSK와 사노피는 최근 대규모 민관 연구 컨소시엄인 핀젠(FinnGen) 시험에 대한 추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미 핀젠 연구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젠, 세엘진, 머크, 화이자 등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해당 연구는 핀란드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약 50만명의 게놈 데이터를 도출하게 된다. 사상 최대 규모의 연구다. 또 바이엘은 아일랜드 ERS게노믹스(ERS Genomics)의 게놈 편집 기술을 활용, 혈액질환 및 선천적 심장질환 치료와 관련된 R&D를 강화방침을 이행중이다. 게놈편집은 유전자를 목적대로 조작할 수 있는 특성이 있는데, 바이엘은 게놈편집을 향후 기업 성장을 위한 전략적 분야로 선정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ERS게노믹스는 게놈편집에서 핵심기술로 평가되는 'CRISPR-Cas9' 관련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지금까지 주로 중소 제약 업체들에 라이선스를 제공한바 있다. ERS게노믹스는 풍부한 자금력의 바이엘을 라이선스 대상으로 선택함에 따라 CRISPR-Cas9 지재권 사업화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노바티스도 CRISPR 유전자 가위기술을 개발한 인텔리아 세라퓨틱스에 1500만달러(약 170억원)를 투자했다. 현재 유전자 가위기술로 환자의 세포에서 질병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를 교정한 뒤, 약물에 반응하는 정상 유전자로 교체하는 임상연구를 진행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CRISPR 유전자 가위기술 개발에 연구비를 투자했다. 영국과 미국의 연구소 4곳과 관련 기술개발 계약을 체결(계약규모 비공개)했으며 향후 10년 내 200만명으로부터 게놈을 해독해 질병을 유발하는 돌연변이를 발견해 신약개발에 활용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 다국적사 R&D부서장은 "이밖에 일본 제약사인 다케다를 비롯, 세계 13개 제약사들이 게놈 정보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게놈창약을 목적으로 한 공동 프로젝트 출범했다. 더 많은 제약사들이 합류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2019-06-01 06:21:21어윤호 -
잴코리보다 90배 강한 폐암신약 기대감 '반응률 82%'|미국 시카고=안경진 기자| "ROS1 G2032R 변이 환자에 효과가 기대되는 유일한 약이다. 지금껏 개발된 ROS1 표적항암제 가운데 가장 강력한 효과를 확인했다. " 연세의대 조병철 교수(연세암센터 종양내과)가 폐암신약 '레포트렉티닙(TPX-0005)'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 교수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19) 비소세포폐암 관련 임상과학심포지엄에서 TRIDENT-1 1상임상 예비결과를 소개했다. 레포트렉티닙은 미국의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소재의 TP 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다. ALK와 ROS1, TRK 키나아제를 동시 억제하는 차세대 약물로 평가받는다. 전임상 연구를 통해 G2032R 등 ROS1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모든 변이 유형에서 강력한 종양억제 효과를 입증했다. 화이자의 블록버스터 약물 '잴코리(크리조티닙)'보다 ROS1 억제효과가 90배 이상 강력하다는 평가다. TRIDENT-1 연구진은 ROS1 변이가 확인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레포트렉티닙을 투여하고 종양반응률(cORR)과 약동학적반응(PK), 안전성 등을 살펴봤다. 분석 결과 과거 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TKI) 투여 전력이 있는 환자의 혜택이 컸다. 시험약을 투여받은 11명 중 9명이 종양반응을 보였다. 반응률로 환산하면 82%에 육박하는 수치다. 그 중 뇌전이를 동반한 환자 3명은 100% 효과가 있었다. 반응지속기간(DOR)은 집계가 불가능한 단계다. 과거 TKI 투여 전력이 있는 환자는 반응률이 39%까지 떨어졌지만, 뇌전이를 동반한 경우에는 반응률이 75%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1상임상을 통해 임상2상권장용량(RP2D)을 결정하고, 올 하반기 중 글로벌 2상임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잴코리 투여 후 가장 흔히 발생하는 ROS1 G2032R 돌연변이에 대한 억제효과가 강력하는 점에서 경쟁력이 높다고 봤다. 조 교수는 "ROS1 변이 환자 33명을 대상으로 고무적인 반응률을 확인했다. 환자수가 적다는 지적도 있지만 ROS1 돌연변이 발현율이 0.5~2%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라고 설명했다. 사람 대상으로 진행한 첫 임상에서 가능성을 확인하기에 충분한 데이터라는 분석이다. 이어 "G2032R 변이에 듣는 표적항암제는 전무하다. 하반기 중에는 2상임상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업화에 성공한다면 크리조티닙, 알렉트립 등 기존 ROS1 표적항암제를 평정할 수 있을 만큼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2019-06-01 03:01:05안경진 -
ASCO 개막...유한 '레이저티닙' 병용약 임상 깜짝 공개|미국 시카고=안경진 기자|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19) 막이 올랐다. 미국 시카고 소재 맥코믹플레이스(McCormic Place) 컨벤션센터는 전날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1층부터 5층까지 행사장 곳곳에서 스텝들이 학회 관련 안내를 제공하고, 강의장과 부스전시관, 편의시설 등도 차려졌다. 이른 시간이지만 학회장을 찾는 참석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데이터를 직접 발표하거나 최신 암치료지견을 배우려는 국내 연구진들과 제약바이오기업 관계자들도 속속 시카고에 도착했다. 이날 오후 맥코믹 플레이스 D1 홀에서는 폐암 관련 흥미로운 임상 데이터(Abstact 9009)가 소개된다. 얀센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JNJ-61186372 (JNJ-372)의 1상임상 예비분석 결과다. 작년 유럽종양학회(ESMO 2018)에서는 국내 암연구 석학인 조병철 연세암센터 종양내과 교수가 JNJ-372 데이터 발표를 발표한 바 있다. JNJ-372는 암세포 증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와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HGFR;cMet)를 표적하는 이중항암항체다. 얀센은 JNJ-372의 임상2상권장용량(RP2D)을 결정하고, 약동학적반응(PK)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1상임상을 진행해 왔다. 2020년 초 임상완료가 목표다. 학계가 JNJ-372의 임상 결과에 주목하는 이유는 '타그리소(오시머티닙)', 레이저티닙 등 3세대 EGFR 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TKI) 관련 내성 발현의 대안이라는 점에서다. 유한양행이 2018년 얀센에 기술수출한 레이저티닙과 병용파트너로서 시너지효과도 기대를 모은다. 얀센의 자회사 얀센바이오텍은 2018년 11월 유한양행의 항암신약 후보물질 '레이저티닙' 공동개발과 기술이전 조건으로 총 12억 5500만달러(약 1조3255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 5000만달러(약 550억원)를 지급했고, 상업화 이후에는 매출 규모에 따라 10% 이상의 경상기술료를 지급하게 된다. 얀센은 레이저티닙 1/2상임상 외에도 자체 보유한 JNJ-372와 레이저티닙을 병용하는 임상1b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병용임상에서 긍정적 결과가 확보된다면 이후 레이저티닙 개발에도 가속화가 붙으리란 관측이 우세하다.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700mg 이상을 복용한 피험자의 유효성 평가 결과도 발표된다. 홈페이지에 먼저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2019년 1월까지 치료경험이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116명이 피험자로 등록했다. 97%가 EGFR 변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77%가 아시아인으로 구성됐다. 연구진은 현재까지 진행 상황에 비춰볼 때 JNJ-372가 3세대 TKI 투여 후 C797S, cMet 유전자증폭(amplification), 엑손 20 삽입과 같은 변이가 일어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한 예비반응 평가 결과, EGFR과 cMET 억제 효과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상반응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안전성 문제는 없다는 판단이다. 발표에 앞서 기자와 만난 조병철 교수는 "레이저티닙의 가장 큰 가치는 JNJ-372와 병용 가능성이다. 현재까지 데이터와 두 약의 작용원리에 비춰볼 때 상호보완효과가 뛰어나다고 평가된다"며 "병용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확보된다면 레이저티닙 개발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다"라고 귀띔했다.2019-06-01 00:09:40안경진 -
고용량 철분주사, "월경과다 환자에 효과적"고용량 철분주사제가 월경과다 환자에 효과적이라는 새로운 치료효과에 대한 논문이 발표됐다. JW중외제약은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의 새로운 임상연구결과가 SCIE급 학회지인 'J Obstet Gynaecol Res' 2019년 4월호에 등재됐다고 31일 밝혔다. 페린젝트는 하루 최대 1000㎎의 철분을 최소 15분 만에 체내에 신속히 보충할 수 있는 고용량 철분주사제다. 철 결핍성 빈혈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여성이나 만성 출혈 환자뿐만 아니라 출혈이 예측되는 다양한 수술과 항암요법으로 인한 빈혈 등에 활용되며, 환자혈액관리(PBM)를 통한 수혈을 최소화하는데 간편하고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발표 내용은 김탁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교수의 주도로, 2013년 2월부터 2016년 3월까지 3년여 간 국내 3개 병원에서 101명의 '월경과다'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페린젝트'의 임상 연구 결과다. 월경과다는 주기는 일정하나 정상보다 월경 양이 많거나 월경 기간이 7일 이상인 질병으로 가임기 여성 철분부족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손꼽힌다. 지금까지 월경과다 환자의 철 결핍성 빈혈(IDA) 교정에 대한 치료법으로 'Iron Sucrose' 제제가 사용돼 왔지만, 환자가 3~8회에 걸쳐 투여 받아야 하는 등 병원을 여러 번 방문해야 했다. 이번 임상시험에서 페린젝트 투여군은 월경과다 환자의 수술 전 철 결핍성 빈혈 교정에 있어, 'Iron Sucrose' 제제를 투여 받은 대조군과 비교해 빠른 효과와 투약 편의성을 확인했다. 최초 투여 후 2주 이내 헤모글로빈 수치가 10g/㎗ 이상으로 개선된 환자는 페린젝트 1회 투여군 52명 중 41명(78.8%), 'Iron Sucrose' 제제 3~8회 투여군 49명 중 34명(72.3%)으로 나타났다. 또 페린젝트 투여군은 헤모글로빈 수치 10g/㎗ 도달까지 평균 7.7일이 소요돼, 평균 10.5일이 걸린 대조군과 비교해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헤모글로빈 수치가 10g/㎗ 이하일 경우에는 마취와 수술이 어려워 헤모글로빈 수치를 보정한 후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수술을 앞둔 월경과다 환자에 대한 페린젝트의 뛰어난 효과를 입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해당 임상 결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마케팅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19-05-31 15:17:53이탁순 -
중심혈압 증명 '아모잘탄' 임상4상, 국제학술지 등재한미약품은 자사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의 임상 4상 결과가 해외 유명 학술지인 미국고혈압저널(American Journal of Hypertension)에 최근 게재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게재된 논문은 경희대의대 심장혈관내과 김종진 교수가 연구 책임을 맡고, 대한고혈압학회 주관으로 진행된 'The K-Central Study'의 결과로, 아모잘탄과 ARB/HCTZ 복합제간의 24시간 실시간 중심혈압, 활동혈압, 그리고 맥파전달속도 등 다양한 혈역학적 지표들을 비교 평가한 세계 최초의 연구다. 이 연구의 초록은 지난 2016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고혈압학회에서도 발표된 바 있다. 연구는 고혈압 치료 성분인 'Amlodipine'과 'Losartan'을 복합한 '아모잘탄'을, 'Losartan'과 이뇨제 계열의 혈압약 성분인 HCTZ(Hydrochlorothiazide) 복합제와 24시간 동안 실시간 중심·활동혈압, 맥파전달속도 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의 목적은 두 약제간의 '진료실 혈압 변화량에서 비열등성 평가' 및 '24시간 실시간 중심·활동혈압 변화량의 우월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Losartan 50mg을 4주간 투여해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수축기혈압≥140mm Hg) 본태성 고혈압 환자 231명을 아모잘탄 투여군과 ARB/HCTZ 복합제 투여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투여 20주 후의 결과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4주 및 20주 후의 평균 수축기 혈압 변화량은 ARB/HCTZ 투여군 대 비 아모잘탄 투여군의 비열등성이 입증됐고, 아모잘탄 투여군에서 혈압을 더 낮춰주는 경향성이 확인됐다. 특히, 투여 20주 후의 24시간 실시간 중심& 8729;활동혈압 변화는 아모잘탄 투여군(각각 -9.4, -10.1mmHg)이 ARB/HCTZ 투여군(각각 -6.3, -6.7mmHg)보다 통계적으로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에서는 아모잘탄 투여군에서 24시간 실시간 중심·활동혈압 변화량이 보다 우수한 근거를 다양한 혈역학적 지표들의 개선에 따른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투여 20주 후 혈관의 경직도를 평가할 수 있는 여러 혈역학적 지표들의 평가 결과에 따르면, 맥파전달속도(Aortic Pulse Wave Velocity), RM(Reflection Magnitude), 맥압(Pulse Pressure) 감소가 아모잘탄 투여군에서 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의 책임자 김종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아모잘탄의 단순한 혈압강하 효과가 아닌, clinical outcome 개선의 우월성을 입증하는 중간단계로서 다양한 혈역학적 지표변화 분석으로 접근해 보다 근거중심적인 고혈압환자 치료 방향을 새롭게 제시한 의미 있는 연구"라고 자평했다. 이어 김 교수는 "중심혈압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진료실 측정 혈압보다 심혈관질환 발생에 더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아모잘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중심혈압 조절에 대한 효과를 직접적으로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또, 김 교수는 "이번에는 The K-Central Study의 주논문만 발표된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하위분석을 통해 다양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약품 마케팅사업부 박명희 전무이사는 "아모잘탄의 진료실 혈압 조절 효과뿐만 아니라 24시간 중심·활동혈압 조절에 대한 확고한 근거를 마련한 의미있는 연구"라며 "앞으로도 아모잘탄의 차별화 된 가치를 의료진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며 더욱 신뢰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미국고혈압저널에 게재된 The K-Central Study는 아모잘탄패밀리의 10번째 국제학술지 등재 논문이 됐다. 한미약품은 2009년 6월 아모잘탄 첫 발매 이후 매년 평균 1개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등재하고, 국내외 주요 학회에서도 활발한 연구 결과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2019-05-31 15:00:15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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