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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 누적 매출 500억 돌파[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메디포스트의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이 누적 매출 5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개발 줄기세포치료제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지는 못하지만 사용 경험이 축적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메디포스트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3분기 줄기세포 사업 매출은 3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했다. 메디포스트의 줄기세포 매출은 골관절염치료제 카티스템이 대부분이다. 올해 3분기 누계 카티스템의 매출은 117억원으로 전년보다 19.7% 늘었다. 지난 2012년 국내 시판승인을 받은 카티스템은 다른 사람의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해 개발한 세계 최초의 동종줄기세포치료제다. ‘퇴행성 또는 반복적 외상으로 인한 골관절염환자(ICRS grade IV)의 무릎 연골결손 치료’ 용도로 사용된다. 카티스템은 2012년 7억원의 매출을 냈고, 2013년 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2015년 4분기에 분기 매출 10억원을 돌파했고 2017년 4분기 이후 30억원 이상의 분기 매출을 기록 중이다. 카티스템은 2017년 국내 개발 줄기세포치료제 중 처음으로 연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당초 카티스템은 발매 이후 동아에스티가 영업을 진행했지만 2017년 7월부터 메디포스트가 직접 영업을 담당하면서 매출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2017년에 비해 최근 성장세는 다소 더디지만 안정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는 흐름이다. 카티스템은 발매 이후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507억원에 달했다. 국내 개발 줄기세포치료제 중 최대 매출을 기록 중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총 4종의 줄기세포치료제가 허가받았다. 지난 2011년 파미셀의 심근경색치료제 '하티셀그램에이엠아이'가 세계 첫 줄기세포치료제로 국내 승인을 받은 이후 2012년 카티스템과 안트로젠의 크론성누공치료제 '큐피스템'이 시판허가를 받았다. 지난 2014년에는 코아스템의 루게릭병치료제 '뉴로나타-알'이 국내 4호 줄기세포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카티스템을 제외한 나머지 국내 개발 줄기세포치료제는 지난해 기준 연 매출이 30억원에도 못 미칠 정도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카티스템이 사용 경험이 축적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라면서 “최근 주사형 무릎골관절염치료제 임상이 시작됐고, 카티스템의 일본 임상시험을 신청하는 등 중장기적으로도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19-11-14 12:15:54천승현 -
코오롱생과 "신경병증성통증 유전자치료제 개발 중"[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의 허가취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코오롱생명과학이 또 다른 유전자치료제의 개발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신경병증성통증을 타깃으로 하는 이 치료제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시험 개시 허가를 받았고, 1상 결과는 이르면 2021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현식 코오롱생명과학 의약품개발부 박사는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 2019'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KLS-2031'이란 이름으로 신경병증성통증 유전자치료제를 연구개발 중이다. 현재 동물실험을 통한 전임상 단계를 마쳤으며, 곧 임상1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올해 초 미국 FDA로부터 임상시험 개시 허가를 받은 상태다. 최현식 박사는 "임상시험 시작은 내년 1분기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르면 2021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KLS-2031은 3개 유전자가 관여하는 치료제다. 각각 ▲GAD65 ▲GDNF ▲IL-10라는 이름의 유전자다. GAD65는 특정 부위에서 뇌로 전달되는 통증신호를 억제한다. GDNF는 신경세포의 압박·손상을 저해한다. IL-10은 면역세포와 관련된 유전자다. 신경염증을 억제한다. 신경세포와 면역세포가 같은 위치에서 상호작용한다는 점에서 면역세포까지 타깃에 넣을 경우 신경세포의 과발현을 더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 최 박사의 설명이다. 현재까지 동물실험에서는 효능이 긍정적으로 확인된다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최 박사는 "세 유전자를 동시에 주입했을 때 효과가 가장 컸다"며 "현재 신경병증성통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프레가발린(상품명 리리카)·둘록세틴(상품명 심발타)과 비교하면, 효능은 비슷하면서도 약효 지속시간이 훨씬 길었다"고 설명했다. 동물실험이 12주 이상 지속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선 더 오랜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최 박사의 전망이다. 그는 "신경병증성통증 치료제 시장은 여전히 미충족요구가 많다고 본다"며 "코오롱생명과학은 꾸준히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해왔다.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로 이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2019-11-13 12:43:01김진구 -
SK바이오사이언스 '로타백신' 글로벌 3상임상 시작[데일리팜=안경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와 비영리단체 PATH가 공동개발 중인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상업화 목표에 가까워졌다. 13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칼트라이얼즈(Clinical Trials)에 따르면 PATH는 최근 3가 로타바이러스 서브유닛 백신 'P2-VP8'의 상업화 가능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3상임상시험을 피험자 모집(Recruting) 단계로 전환했다. 'P2-VP8' 관련 글로벌 3상임상시험을 공식화한지 2개월 여만인 10월 10일 임상시험을 개시하고, 아프리카 잠비아 소재의 감염병연구센터(CIDRZ)에서 피험자 모집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된다. PATH는 지난 7월말 클리니칼트라이얼즈에 'P2-VP8' 글로벌 3상임상시험 계획을 신규 등록했다. 건강한 영유아 8200명을 대상으로 P2-VP8 또는 GSK의 로타바이러스 예방백신 로타릭스를 3차례에 걸쳐 투여한 다음 위장관염 예방 효과를 비교하는 연구다. 연구진은 백신접종 후 2년간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중증 위장관염 발생, 장중첩증 등 중증 이상반응 발생건수 등을 일차평가변수로 설정했다. 임상시험 종료는 2024년 12월 15일로 예상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케미칼이 백신사업을 분할해 설립한 백신 전문 독립법인이다. SK케미칼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98.04%를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옛 SK케미칼)는 2017년 5월 PATH와 차세대 소아장염 백신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PATH가 글로벌 임상2상을 진행 중이던 소아장염백신 기술을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전하고, 이후 공동으로 공정개발과 상업생산, 글로벌 허가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해 저개발국가에 공급한다는 골자다. 당시 계약에 따라 이번 3상임상은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으로부터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아 SK바이오사이언스와 PATH가 공동 진행한다. 로타바이러스는 전 세계 영유아에서 발생하는 위장관염의 가장 흔인 원인 바이러스다. 감염 환자의 분변, 구토물과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음식 등을 통해 전파되는데, 감염 시 발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200만명 이상의 입원 환자와 21만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아프리카와 같이 의료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저개발국가에 사망자가 집중돼 있다.2019-11-13 06:15:22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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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공학 전문가가 본 AI 신약개발 "이미 상당수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AI(인공지능)'를 이용한 신약개발에 글로벌 제약사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거쳐 시장에 진출까지 10년 넘는 세월과 이에 따르는 비용을 AI가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이라는 기대다. 제약업계가 아닌 컴퓨터공학계의 관점은 어떨까. 강재우 고려대 컴퓨터과학과 교수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 2019'에서 AI 신약개발이 이미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기반 의약품 개발'이라는 세션에 발표자로 나섰다. 그는 AI가 특히 후보물질 발굴과 검증, 임상시험 분야에서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실제 이와 관련한 사례를 소개하고 글로벌 경진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한 경험을 덧붙였다. ◆후보물질 발굴ㅣ구글 제친 구글모델 그에 따르면 AI가 신약개발 과정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낼 단계는 후보물질 발굴이다. 현재 후보물질 발굴은 주로 문헌검색을 통한 수동적인 방식을 통해 이뤄진다. 전 세계 최대 의학논문 사이트인 '펍메드'에서 관련 논문을 일일이 읽고, 가설을 세우는 식이다. 그러나 펍메드에 새로 실리는 논문은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하루 5000건이나 된다.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기란 불가능한 것이다. 여기에 AI가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강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AI의 '인간 언어학습 능력'에 집중했다. 그는 구글의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BioBERT'라는 프로그램을 지난 1월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 프로그램에 원하는 의학 관련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답변하는 식이다. 구글이 앞서 공개한 'BERT'의 제약바이오 분야 확장판 격이다. 구글은 위키피디아의 언어를 딥러닝으로 학습시켜 BERT라는 프로그램을 만든 바 있다. 위키피디아의 언어를 데이터로 입력시켰다. BioBERT에선 위키피디아 대신 펍메드와 PMC(또 다른 의학논문 검색사이트)의 언어를 학습시켰다. 160억개의 단어가 데이터로 입력됐다. BioBERT의 능력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제약바이오 분야 AI 경진대회 중 하나인 'BioASQ'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구글은 2위였다. 구글의 모델을 갖고 와서 구글보다 나은 프로그램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그는 "프로그램이 얼마나 정확한 대답을 하는지 보는 테스트였다"며 "(BioBERT를 통해) 후보물질 발굴에 걸리는 기간과 노력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후보물질 검증ㅣ최적의 물질 검색 가설을 세웠다면 이를 검증하는 것이 그 다음 단계다. 강 교수는 여기서도 AI가 기여하는 바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경험을 덧붙였다. 올해 치러진 'IDG-DREEM'이라는 대회였다. 미국 뉴욕의 마운트시나이의대 교수들이 본인들의 가설을 문제로 내면, 전 세계 AI 전문가들이 답변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기서 강 교수팀은 2년 연속 우승을 했다. 올해는 공동우승이었다.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와 중국 중화대의 컨소시엄,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등과 같은 위치에 섰다. 교수들이 낸 문제는 '갑상선수질암에서 특정 약물과 병행했을 때 가장 효과적인 물질이 무엇인지 ZINC15(제약바이오분야 화합물 DB)에서 찾으라'는 것이었다. 서로 다른 구조의 약물이라도 기전이 비슷할 경우, 비슷한 약물로 인식하도록 강 교수팀은 기계학습 모델을 학습시켰다. 그 결과 10개 물질을 검색하는 데 성공했다. 이 가운데 7개 물질은 관련 논문이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임상시험ㅣ환자·바이오마커 선택 AI는 임상시험 과정에서도 도움을 줄 것으로 강 교수는 예상했다. 그는 "특정 약물이 어떤 환자에게, 혹은 어떤 바이오마커에 특히 효과적인지 미리 입력된 환자정보를 통해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6년 아스트라제네카가 생어(Sanger)와 함께 대회를 개최했다. 환자의 유전정보와 약의 효과를 공개한 뒤, 어떤 암에 가장 효과가 클지 예측하는 것이 문제였다. 앞 단계인 후보물질 발굴·검증보다 더 많은 데이터 작업량이 들어간다고 강 교수는 설명했다. 당시 최신 기종의 전문가용 컴퓨터였음에도 자체적으로 한 문제를 푸는 데 20시간이 넘게 걸렸다. 결국 20대를 추가 구입해 처리속도를 20배로 높인 끝에 1시간으로 줄였다. 이 대회에 첫 출전한 강 교수팀은 2위를 했다. 이듬해인 2017년 미국 국립암연구소(NCI)가 주최한 대회에선 1위로 올라섰다. 그는 "2016·2017년 대회의 경우 주최 측에서 미리 정리해둔 양질의 환자정보를 활용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데이터를 정제하는 것은 AI에서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실제 현장에서도 정보의 양과 질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AI도 결국 데이터로 학습…많을수록 질 높아진다" 이어진 발표에서도 데이터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미국 다케다제약에서 AI 신약개발 관련 업무를 담당 중인 신현진 박사는 "망망대해에 떠 있는 기분이다. 사방이 물인데 마실 물이 없다"고 비유했다. 데이터는 많지만 쓸 만한 데이터는 없다는 지적이다. 그는 "머신러닝이 발전하려면 표준화된 데이터가 나와야 한다. 그러나 현재는 저마다 데이터의 형식이 달라서 사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전쟁에서 이기려면 보급이 가장 중요하다"며 "AI 신약개발도 마찬가지다. 데이터의 양과 질 모두가 중요하다. 질이 낮으면 정확도가 떨어지고, 양이 적으면 편향된 결과를 내놓을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2019-11-13 06:15:16김진구 -
타이거메드-코넷, 26일 중국 임상규정 심포지엄 진행[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중국 대표 CRO 타이거메드(Tigermed)는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원장 지동현, 이하 KoNECT)과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China Regulatory Symposium'을 코넷 강의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타이거메드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로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최적화된 중국시장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중국 시장에서 성공적인 임상 전략'을 주제로 전반적인 중국 시장의 트렌드 분석 및 향후 전략 수립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며, 특히 중국 임상 전문가들이 직접 국가의약품관리국(NMPA)의 임상시험계획(IND) 및 신약허가신청(NDA)에 대한 과정과 임상시험 관리 노하우에 대해 사례 중심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타이거메드 제시카 리우(Jessica Liu, VP, Head of International Business)는 "이번 심포지엄은 중국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타이거메드가 쌓아온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KoNECT와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임상시험 분야에서 양국간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타이거메드는 2004년에 설립돼 한국 및 중국 전역, 아시아(호주), 미국, 유럽 등 전세계에 진출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국 기반의 글로벌 CRO다. 지난 2015년 주요 국내외 제약사, 바이오 벤처들의 신약 개발을 위한 컨설팅 및 임상시험 수탁 등에서 많은 경험을 갖추고 있는 드림씨아이에스를 인수하며 한국에서는 드림씨아이에스가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2019-11-12 14:50:33이탁순 -
고한승 대표가 보는 'CAR-T' 부진의 세 가지 이유는[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가 CAR-T 치료제의 부진 이유로 세 가지를 꼽았다. 가격과 환자수, 그리고 생산능력이다. 고 대표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 2019'에 기조연설을 통해 CAR-T를 비롯한 차세대치료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고 대표는 "CAR-T 치료제가 처음 등장했을 때 데이터가 굉장히 좋았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극소수 데이터만으로 치료제를 승인했다"며 "그러나 생각보다 잘 안 팔린다. 노바티스 예측의 3분의 1 수준으로 팔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 이유에 대해 첫째로, 대체약의 존재를 꼽았다. 대표적인 게 '리툭시맙(제품명 맙테라)'이다. 리툭시맙이 이미 존재하는 상황에서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고 대표는 "리툭시맙이 처음 나왔을 당시엔 굉장히 비싸다고 했지만, CAR-T가 나온 뒤로는 굉장히 싸졌다"며 "CAR-T는 가격구조가 비쌀 수밖에 없다. 환자에게서 피를 뽑아 회사로 보낸 뒤 T-cell을 증폭시킨 뒤 다시 넣는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둘째 이유는 환자수다. 현재 CAR-T의 적응증은 혈액암으로 한정된다. 그러나 혈액암 환자수가 고형암에 비해 워낙 적다보니, 판매 역시 부진하다는 것이다. 적은 환자수는 임상연구에도 불리하게 작용한다. 여기에는 가격적인 이유도 포함된다. 고 대표는 "환자수가 적고 비용도 고가이다 보니, 임상연구가 어렵다"며 "이 때문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적응증을 만들고 확대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셋째 이유는 생산능력이다. 고 대표는 "흔히 의약품의 제조 영역을 쉽게 보는 경향이 있지만, 같은 품질의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고 주장했다. 고 대표는 "노바티스가 (CAR-T에서) 고전하는 이유 중 하나"라며 "환자마다 맞춤형으로 약을 만들다보니, 대량생산이 불가능하고 균일한 품질을 내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최근 많은 스타트업이 도전하는 세포치료제·유전자치료제 분야도 마찬가지"라며 "의약품 생산에서 QC 이슈를 해결하지 않으면 시장이 쉽사리 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2019-11-12 12:26:54김진구 -
유한 기술수출 '레이저티닙' 글로벌 임상시험 개시[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유한양행이 얀센에 기술수출한 차세대 폐암신약 '레이저티닙'이 글로벌 진출행보를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얀센이 주도로 레이저티닙 단독요법을 평가하는 글로벌 임상시험이 최근 피험자 모집에 착수했다. 기술수출 이후 레이저티닙 단독, 병용요법 관련 3건의 글로벌 임상시험이 피험자 모집을 시작했다. ◆얀센 주도 레이저티닙 첫 글로벌 단독임상, 환자 모집 12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칼트라이얼즈(Clinical Trials)에 따르면 얀센은 최근 레이저티닙의 폐암치료제 단독요법 가능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1/2상임상시험을 피험자 모집(Recruting) 단계로 전환했다. 레이저티닙 관련 글로벌 1/2상임상시험 계획을 공식화한지 2개월 여만에 환자모집 단계에 진입했다. 얀센은 지난 8월말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레이저티닙 글로벌 1/2상임상시험 계획을 신규 등록했다. EGFR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30을 대상으로 레이저티닙의 내약성과 안전성, 약동학적 특성 및 종양억제효과를 평가하는 연구다. 기존 EGFR 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TKI) 투여 후 내성발현으로 반응을 나타내지 않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투여될 임상2상권장용량(RP2D)을 결정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 임상시험은 지난달 16일 개시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의 암전문병원인 시티오브호프(City of Hope)와 뉴욕주 소재의 몬테피오르메디칼센터(Montefiore Medical Center) 2곳이 피험자 모집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된다. 그 밖에도 미국, 영국, 스페인 등 10여 개 기관이 임상참여를 확정한 상태다. 얀센 측은 ▲레이저티닙 투여 후 이상반응이 발생한 피험자수 ▲시험약 단회 또는 다회용량 투여 후 혈장농도 등을 일차유효성평가변수로 설정했다. 이차유효성평가변수는 시험약 투약 후 2년간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기간(OS), 반응지속기간(DoR) 등이다. 임상시험 종료시점은 2021년 8월 1일로 예정됐다. ◆J&J, 레이저티닙 상업화 의지..."2023년 FDA 허가신청 목표" 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이 지난해 11월 얀센 바이오텍에 기술이전한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이레사, 타쎄바와 같은 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TKI) 투여 후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유전자에 T790M 돌연변이가 생긴 국소진행 또는 전이성 NSCLC 환자에게 투여된다. 유한양행은 국내 1/2상임상 단계의 레이저티닙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5000만달러(약 550억원)를 취득하고, 개발, 상업화까지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로 최대 12억500만달러를 보장받았다. 존슨앤드존슨(J&J)은 그룹 차원에서 레이저티닙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상업화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모습이다. J&J은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콘퍼런스콜에서 2023년까지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신청(NDA)을 목표하는 신약후보물질 15종 중 하나로 레이저티닙을 지목했다. 레이저티닙과 병용임상을 진행 중인 이중항암항체 'JNJ-6372'도 함께 포함시켰다. 지난 5월에는 IR 행사에서 제약사업부의 10대 유망 파이프라인 중 하나로 레이저티닙을 언급한 바 있다. 이번 단독임상의 상태 전환을 계기로 얀센이 주도하는 레이저티닙 글로벌 폐암 임상시험 3건 모두 피험자모집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 기존 JNJ-6372 평가연구에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을 추가한 글로벌 1상임상과 일본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레이저티닙과 JNJ-6372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1상임상도 지난 9월 피험자 모집에 착수하면서 진척을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레이저티닙과 JNJ-6372 병용임상 결과에 관심이 높다. JNJ-6372의 시너지 효과가 확인될 경우, 후발주자 격인 레이저티닙이 타그리소 대비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평가다.2019-11-12 12:15:14안경진 -
대웅, 자가면역질환후보물질…타깃 선택적 억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아틀랜타에서 열린 2019 미국 류마티스연례 학술대회(2019 ACR/ARP Annual Meeting)에서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DWP212525’에 대한 연구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자가면역질환 환자의 경우, 우리 몸에서 면역응답에 관여하는 T세포와 B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우리 몸에 침입한 바이러스 등을 공격해야 할 T세포/B세포 등 면역세포들이 자기 몸을 공격하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이다. 대웅제약의 자가면역질환 후보물질 ‘DWP212525’는 면역세포(T세포와 B 세포등)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타깃인 JAK3(Janus Kinase 3)와 TFK (TEC family kinase)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의 경구용 치료제 이다. 일반적으로 T세포 또는 B세포 저해에 국한되어 있어 있는 기존 치료제와는 달리 JAK3와 TFK를 동시 타겟하는‘DWP212525’는 세계 최초 혁신신약(First in Class)로서 T세포와 B세포를 동시 타깃해 저해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DWP212525’는 세포 실험에서 JAK3와 TFK의 활성을 억제한 것을 확인하였고, 마우스(실험쥐)를 이용해희귀성 자가면역 피부질환인 천포창(Pemphigus)에서 우수한 질환 개선율 및 질환 유발인자를 저해 하는 효과를 확인하였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해 기존 치료제 대비 50분의 1 낮은 용량에서 우수한 효능은 물론 뼈가 추가적으로 손상되는 것을 보호하는 효과를 보였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은 “DWP212525의 이번 전임상 발표로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관계자들의 신규 기전 연구에 대한 많은 관심과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2020년말 임상 진입을 통해 현재 효과적인 약물이 없는 천포창(Pemphigus), 류마티스 관절염 및 염증성장질환 (Inflammatory bowel disease) 등 다양한 자가면역 질환환자들을 위한 글로벌 신약을 선도적으로 개발하여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가면역 치료제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60조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며 2022년까지 70조원 이상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측된다. 현재 자가면역 질환의 대표적인 시장은 류마티스관절염, 다발성경화증과 건선이 주요 시장으로 50조원 정도의 시장을 가지고 있다.2019-11-12 10:27:50노병철 -
의사들 "라니티딘 대체 약물, PPI 제제 1순위" 꼽아[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라니티딘 NDMA 사태 이후 일선 의사들이 우선 순위 대체약물로 PPI제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 닥터빌은 최근의사 1664명을 대상으로 ‘라니티딘 대체약물’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은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의 판매 중지 조치에 따른 것으로, 실제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라니티딘을 대체하여 처방할 수 있는 약물이 무엇인지를 조사했다. 이번 설문에는 닥터빌에 가입되어 있는 의사 중 라니티딘을 처방하고 있는 의사 1664명이 참여했다. 진료과 별로는 내과 33.4%, 가정의학과 20.7%, 신경과 4.4%, 외과 3.6%, 피부과 3.6% 등으로 구성됐으며, 그 중 하루 평균 10명 이상의 환자에게 라니티딘을 처방하고 있는 의사는 796명이었다. 의사들은 라니티딘의 대체 약물로 PPI제제(48.7%)를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H2RA제제(35%), 점막보호제(15.1%)가 그 뒤를 이었다. 라니티딘 단일제 대체 약물 우선순위로 ‘1순위-PPI, 2순위-H2RA, 3순위-점막보호제’에 동의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82.9%가 ‘동의한다’고 대답해, 의사들이 라니티딘을 대체할 약물로 PPI를 가장 많이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PPI제제를 선택한 의사들 중 70.6%가 에소메프라졸 성분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란소프라졸(11.6%), 라베프라졸(9.8%), 판토프라졸(8%) 순으로 답했다. H2RA제제에 대해서는, H2RA제제를 선택한 의사들 중 43.2%가 파모티딘 성분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그 다음으로 라푸티딘(29%), 시메티딘(14.9), 니자티딘(12.9%)이 뒤를 이었다. 점막보호제는 레바미피드(64.5%), 애엽제제(27.1%), 수크랄페이트(4.4%), 비스무스(4.0) 순으로 나타났다. 라니티딘 복합제 대체 약물에 대해서는 에소메프라졸과 모사프라이드 조합이 40.6%, 에소메프라졸과 레바미피드 조합이 27.2%, 파모티딘과 레바미피드 조합이 18.6%, 그리고 파모티딘과 모사프라이드 조합이 13.6%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의사들 대다수(86.4%)는 라니티딘 복합제 대체 약물 우선순위에 대해 ‘1순위-PPI + 점막보호제, 2순위-PPI + PKT, 3순위-H2RA + 점막보호제’에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한편, 의사들은 라니디틴 복합제 대체 약물 선정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점으로 위산분비 억제효과와 점막보호 효과를 꼽았으며(58.2%), 안전성(18.2%)이 그 뒤를 이었다.2019-11-12 06:20:01노병철 -
엘러간, 액상형 보툴리눔 '이노톡스' 5번째 임상시작[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메디톡스가 엘러간에 기술수출한 액상형 보툴리눔독소제제 '이노톡스'가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엘러간이 최근 이노톡스의 장기 안전성을 평가하는 대규모 글로벌 3상임상에 착수하면서 상업화 의지를 나타냈다는 평가다. 11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 Trials)에 따르면 엘러간은 최근 이노톡스(MT10109L)의 새로운 3상임상시험 계획을 등록했다. 중등도~중증 미간주름과 눈가주름을 가진 피험자 800명을 대상으로 이노톡스의 장기간 안전성을 평가하는 오픈라벨 연구다. 엘러간은 지난달 25일 예정된 모집단을 상대로 피험자 등록을 시작했다. 미국, 벨기에, 캐나다, 독일, 영국, 러시아 연방 등 45개 기관이 참여한다. 엘러간은 신규 임상의 일차유효성평가 시점을 2023년 1월 31일로 예상했다. 미간주름 또는 눈가주름 부위에 이노톡스를 투여한 다음 첫 투약시점으로부터 720일간 이상반응을 경험했거나 중화항체(neutralizing antibodies)가 발생한 피험자수 등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이노톡스 투여 후 혈압, 호흡수, 심박수 등 활력징후 변화도 일차유효성평가변수로 포함됐다. 연구 종료 예상시점은 2023년 2월 28일이다. 이로써 엘러간이 등록한 이노톡스의 3상임상시험은 5건으로 늘었다. 이노톡스는 동결 건조 방식의 기존 보툴리눔독소제제를 액상 형태로 개선한 제품이다. 엘러간은 지난 2013년 메디톡스와 총 3억6200만달러 규모의 이노톡스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으로 6500만달러를 지급한 바 있다. 엘러간은 기술수출 계약 5년만인 지난해 9월 Medical Aesthetic Day에서 이노톡스의 성분명을 '니보보툴리눔톡신A'로 명명하고, 상업화 의지를 나타냈다. 이후 올해 초까지 위약 대비 이노톡스의 미간주름 또는 눈가주름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3상임상 4건을 등록한 바 있다. 4건의 3상임상시험이 목표하는 피험자수는 1200명에 달한다. 엘러간은 4건의 3상임상시험 완료시점을 2021년 1월 중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당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2022년 미국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에 도전한다는 목표다. 엘러간은 최근 유럽연합(EU) 임상정보사이트에 이노톡스 관련 3상임상 2건을 신규 등록하면서 유럽 시장진출 의지도 드러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엘러간이 유럽과 미국에서 예정했던 이노톡스의 3상임상시험이 모두 본격화했다. 이번 임상은 유럽과 미국을 포함해 이노톡스의 안전성을 살펴보기 위한 대규모 연구다"라며 "이노톡스의 상업화를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라고 말했다.2019-11-12 06:15:18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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