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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바이오헬스 규제과학과, 제약인 온라인 무료교육[데일리팜=김정주 기자] 성균관대학교 바이오헬스 규제과학과(학과장 신주영 교수)가 오는 16~17일 양 일 간 제약바이오 산업체 재직자와 정부기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비대면 규제과학 단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성대 바이오헬스 규제과학과는 규제과학에 대한 전반적 지식을 보유하고 의약품 유효성 평가 관련 연구 역량을 보유한 신진 연구자와 현장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지원을 받아 올해 신규 설립된 학과다.'Real World Data 기반 규제과학'을 부제로 개최되는 이번 교육은 규제과학 전반에 대한 소개를 비롯해 RWD를 규제적 활용 방법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첫날인 16일에는 성대 이의경 교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규제과학의 개념과 이해(손여원 교수) ▲혁신적 바이오 신약 개발의 이해(이재철 교수) ▲가치기반 의료와 환자자기평가의 중요성(조주희 교수)을 주제로 강의가 구성됐다.같은 날 오후에는 ▲RWD/RWE 정의 및 최신 동향(신주영 교수) ▲데이터를 활용한 임상시험 대체/보완 사례 연구(정한얼 박사) ▲규제과학에 활용되는 자료원과 특징(전하림 교수) ▲국내 수두백신 유효성평가 역학 연구 사례 (녹십자 최봉규 상무)이라는 주제로 리얼월드 데이터에 대한 이해와 접근 방법에 대해 학습하는 시간이 마련돼 있다.이어 17일에는 ▲데이터를 활용한 의약품 유효성/안전성 평가 연구 프로토콜 작성법(신주영 교수) ▲연구 프로토콜 재현을 위한 코호트 프로그래밍(이혜성 교수, 오인선 박사) ▲규제적 의사결정을 위한 보건의료빅데이터의 활용 TIP(충남대 양보람 교수) ▲제약 현업에서의 보건의료빅데이터 활용(한미약품 경대성 이사) ▲제약 현업에서의 역학 방법론 활용(암젠코리아 이호준 이사)과 같은 리얼 월드 데이터를 활용하는 보다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교육이 진행된다.교육 참여자에게는 최종 평가 후 수료증이 발급될 예정이다.신주영 학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규제과학에 대한 이해와 국내외 동향을 파악하고, 실질적으로 데이터를 이용해 규제과학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단기 교육은 규제과학 관련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사전 접수를 한 선착순 100명에 대해 무료로 진행된다. 사전 접수는 온라인 링크(https://forms.gle/ZtYrxme7oEqQWvGN6) 또는 학과 홈페이지(http://biohrs.skku.edu)에서 가능하다.자세한 문의는 성대약대 행정실(031-290-7741) 또는 이메일(biohrs.skku@gmail.com)로 하면 된다.2021-12-07 09:00:16김정주 -
"불순물 로사르탄 파장 어떨까"...제약사들, 예의주시[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불순물 로사르탄의 회수를 앞두고 시장 판도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로사르탄제제의 회수 규모나 제약사들의 대응 전략에 따라 시장이 크게 출렁거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5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사들은 지난 3일까지 불순물 로사르탄제제의 회수계획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불순물 로사르탄의 생산량, 판매현황, 회수량, 거래처별 보유량, 회수 종료 시기 등의 계획을 제시했다.앞서 제약사들은 식약처 지시에 따라 불순물 로사르탄 회수가 발생했을 때 재처방·재조제, 교환 등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납부하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했다. 로사르탄제제의 시장 점유율과 향후 정상제품 공급일정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냈다. 본격적인 불순물 로사르탄의 회수와 함께 후속 대책 준비체계를 갖추는 모습이다.업계에서는 대다수 제약사들이 불순물 로사르탄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한다. 로사르탄제제 전반에 거친 대규모 회수가 이뤄질 경우 시장 판도도 큰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로사르탄 함유 의약품의 외래 처방금액은 총 3208억원에 달한다. 국내에는 로사르탄 단일제, 로사르탄과 이뇨제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의 복합제, 로사르탄·암로디핀 복합제, 로사르탄·암로디핀·클로르탈리돈 복합제, 로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복합제 등 총 5종의 로사르탄 함유 의약품이 판매 중이다.한미약품의 로사르탄·암로디핀 복합제 아모잘탄이 지난해 가장 많은 821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오가논의 로사르탄 단일제 코자와 한미약품의 로사르탄·암로디핀·클로르탈리돈 복합제 아모잘탄플러스가 각각 279억원, 249억원의 처방 규모를 형성했다.오가논의 로사르탄·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복합제 코자플러스가 156억원의 처방액을 나타냈고 한미약품의 아모잘탄큐, 종근당의 살로탄, 오가논의 코자엑스큐 등이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업체별로 보면 한미약품이 지난해 5종의 로사르탄 함유 의약품으로 가장 많은 1224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전체 로사르탄제제의 처방 시장에서 한미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4.1%에 달한다.오가논이 지난해 로사르탄 시장에서 506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15.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종근당과 SK케미칼이 3%대의 시장 점유율을 나타냈다. 삼익제약, 경동제약, 휴온스, HK이노엔, 대웅바이오 등은 2%대의 점유율로 시장 영향력이 큰 편이다. 시장 점유율이 큰 한미약품이나 오가논의 로사르탄제제에서 불순물 문제가 확인되면 시장 판도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이미 한국오가논은 지난달 18일 코자엑스큐를 한시적으로 공급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코자엑스큐는 고혈압치료제 암로디핀과 로사르탄이 결합된 복합제로 한미약품이 생산한다.한국오가논 측은 “코자엑스큐에 사용된 원료의 시험결과 기준치 이상의 아지도 불순물을 확인했다는 내용을 제조처로부터 통보받았다”라면서 “실제 완제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고 있지만 식약처 지시사항과 별개로 자발적으로 선제적 공급 중단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한미약품은 지난달 19일 “현재 출하중인 한미약품 모든 로사르탄 제제는 아지도 불순물 문제가 없다”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한미약품은 “위탁 생산중인 코자엑스큐는 한국오가논의 요청에 따라 아모잘탄의 로사르탄과는 다른 공정으로 생산된 다른 원료를 사용해 만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상당수 제약사들은 최근 로사르탄제제의 불순물 위험성을 인지하고 과거 생산한 제품의 출하를 중단한 상태다. 일부 수탁사들은 불순물 시험결과를 공유하면서 위탁사들에 공급 중단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제약사들의 신속한 문제 해결 역량에 따라 불순물 회수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식약처가 불순물 문제가 확인된 제조번호에 한해 회수하겠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에 제약사들이 불순물 문제가 해결된 제품을 신속하게 공급하면 불순물 로사르탄 파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불순물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고 문제없는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는 오히려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이미 로사르탄제제의 불순물 생성 문제를 해소하고 문제없는 제품 생산에 나선 업체도 있다. 일부 업체들은 도매업체와 거래처를 방문해 불순물 로사르탄제제의 회수와 문제 없는 로사르탄제제의 공급 사실을 알리는 등 영업현장에서도 발 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이다.반복되는 불순물 이슈가 제약사들의 불신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는 시선도 많다.식약처는 지난 9월 식약처는 로사르탄, 발사르탄, 이르베사르탄 등 3개 성분의 73개 품목 183개 제조번호의 회수를 발표했는데 이때 문제가 된 불순물은 ‘AZBT’(Azido Methyl Bipheny Ttetrazole)다. 아지도 불순물이라고도 불리는 ‘AZBT(Azido Methyl Bipheny Ttetrazole)’의 경우 사르탄류 의약품 합성과정에서 Br-OTBN(4`-Bromomethyl -2-cyano-biphenyl)과 Sodium Azide(NaN3)가 반응해 발생하는 것으로 식약처는 추정했다.이번에 문제가 된 불순물은 기존에 검출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아지도 계열 불순물로 알려졌다. 과거 로사르탄제제를 생산할 때 위험성이 예측되지 않은 불순물이라는 이유로 사전에 위해성 여부를 점검할 수 없었다.제약사 한 관계자는 “예측할 수 없었던 불순물 위험성으로 회수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라면서 “제약사들의 관리 부실이나 로사르탄 시장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까 걱정이 크다”라고 토로했다.2021-12-06 06:20:03천승현 -
과열경쟁 탓일까…'듀카브' 특허도전 포기 5곳으로 확대보령제약 듀카브 제품사진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보령제약의 고혈압 복합제 '듀카브(피마사르탄+암로디핀)' 특허 회피에 나섰던 업체 45곳 중 5곳이 포기를 선택했다.제약업계에선 ARB+CCB 계열 고혈압 2제 복합제 시장의 치열한 경쟁 상황을 특허도전 포기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하고 있다.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팜젠사이언스는 최근 듀카브 조성물특허에 제기했던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자진 취하했다.듀카브 조성물특허는 2031년 8월 만료된다. 조성물특허 회피에 성공할 경우 제네릭사들은 카나브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2023년 2월 이후 후발의약품을 출시할 수 있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듀카브의 원외처방액은 361억원이다. 올해는 3분기까지 302억원이 처방됐다. 카나브 패밀리 가운데 단일제인 카나브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처방실적을 내고 있다.이런 이유로 많은 제약사가 카나브 조성물특허에 도전장을 냈다. 올해 3월 4일 알리코제약을 시작으로 총 45개 제약사가 잇달아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했다.그러나 8월 24일 유유제약이 처음으로 심판을 취하했다. 이어 최근까지 한화제약, 대한뉴팜, 킴스제약, 팜젠사이언스 등이 잇달아 도전 포기를 선택했다. 이로써 듀카브 조성물특허 도전을 포기한 업체는 총 5곳으로 늘었다.제약업계의 관심은 추가 이탈이 나올지 여부다. ARB+CCB 계열 고혈압 2제 복합제 시장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는 점에서 특허도전을 포기할 업체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지난해 기준 ARB+CCB 계열 2제 고혈압 복합제 시장의 지난해 원외처방 규모는 8000억원 이상이다. 이미 듀카브를 포함해 한미약품 '아모잘탄', 베링거인겔하임 '트윈스타', 노바티스 '엑스포지', 종근당 '텔미누보' 등 300개 넘는 제품이 경쟁 중이다.이런 상황에서 후발의약품으로 듀카브 제네릭을 출시하더라도 시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구나 보령제약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같은 성분 제네릭 다수가 동시에 출시됐을 때 시장 진입이 까다로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변수는 사르탄류에서의 불순물 검출 여부다. 현재 국내에선 로사르탄의 아지도 계열 불순물 검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외에선 이르베사르탄과 발사르탄에서의 아지도 불순물 검출 사례도 확인됐다.만약 불순물 사태의 여파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확대될 경우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또 다른 ARB 계열 약물인 피마사르탄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피마사르탄의 경우 아직 불순물 검출 사례가 없다.2021-12-06 06:18:11김진구 -
"로사르탄 회수계획 제출"...제약, 불순물 긴장감 확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업계에 불순물 로사르탄 긴장감이 확산하고 있다. 보건당국이 제약사들이 로사르탄의 회수계획서 제출을 독려하며 사실상 후속조치를 위한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제약사들은 로사르탄 시장 전체의 신뢰도 하락을 걱정하면서도 불순물 우려 없는 제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실정이다.3일 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최근 제약사들에 불순물 로사르탄의 회수계획서 제출을 이날까지 제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회수계획서에는 불순물 로사르탄의 생산량, 판매현황, 회수량, 거래처별 보유량, 회수 종료 시기 등의 내용이 담긴다. 제약사들이 불순물 로사르탄의 세부 회수 계획을 취합한 이후 후속조치를 결정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앞서 식약처는 제약사들에 불순물 로사르탄 회수가 발생했을 때 재처방·재조제, 교환 등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납부하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 식약처는 제약사들에 로사르탄제제의 시장 점유율과 향후 정상제품 공급일정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제출하라고 긴급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으로 불순물 로사르탄제제의 회수가 시작됐을 때 공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장 동향을 점검한 것으로 보인다.식약처는 최근 의약단체들과 연이어 회의를 갖고 불순물 로사르탄의 회수와 교환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불순물 로사르탄 후속조치가 임박해지자 회수와 교환 등을 대비해 사전 준비체계를 갖추는 모습이다.기존에 출하한 로사르탄제제 중 불순물 점검 결과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이 회수 대상이다. 제약업계는 과거 생산한 로사르탄제제 중 아지도 불순물 점검을 거치지 않은 제품은 대거 회수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관측한다.앞서 식약처는 지난 9월 식약처는 로사르탄, 발사르탄, 이르베사르탄 등 3개 성분의 73개 품목 183개 제조번호의 회수를 발표했는데 이때 문제가 된 불순물은 ‘AZBT’(Azido Methyl Bipheny Ttetrazole)다.아지도 불순물이라고도 불리는 ‘AZBT(Azido Methyl Bipheny Ttetrazole)’의 경우 사르탄류 의약품 합성과정에서 Br-OTBN(4`-Bromomethyl -2-cyano-biphenyl)과 Sodium Azide(NaN3)가 반응해 발생하는 것으로 식약처는 추정했다. 원료의약품 제조과정에서 특정 물질간 화학반응으로 AZBT가 생성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이번에 문제가 된 불순물은 기존에 검출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아지도 계열 불순물로 알려졌다. 과거 로사르탄제제를 생산할 때 위험성이 예측되지 않은 불순물이라는 이유로 사전에 위해성 여부를 점검할 수 없었다.제약사들은 최근 로사르탄제제의 불순물 위험성을 인지하고 과거 생산한 제품의 출하를 중단한 상태다. 일부 수탁사들은 AZBT 시험결과를 공유하면서 위탁사들에 공급 중단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이미 로사르탄제제의 불순물 생성 문제를 해소하고 문제없는 제품 생산에 나선 업체도 있다. 일부 업체들은 도매업체와 거래처를 방문해 불순물 로사르탄제제의 회수와 문제 없는 로사르탄제제의 공급 사실을 알리는 등 영업현장에서도 발 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이다. 제약사들은 로사르탄제제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만큼 불순물 문제로 인한 공급차질과 시장 위축을 걱정하는 분위기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로사르탄 함유 의약품의 외래 처방금액은 총 3208억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2616억원에서 5년새 22.6% 증가하며 사용량이 점차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로사르탄 단일제를 판매 중인 업체만 103곳에 이를 정도로 대다수 제약사들이 로사르탄제제를 취급하고 있다.제약사 한 관계자는 “과거 예측하지 못한 불순물로 또 다시 대규모 회수가 진행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라면서 “수십년간 문제없이 사용한 제품에 대해 신규 위해물질로 인해 신뢰도가 하락할까 걱정이 크다”라고 토로했다.2021-12-03 12:11:46천승현 -
FDA 자문위, 13대 10으로 '몰누피라비르' 승인 권고[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가 MSD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에 가까스로 승인 권고를 내렸다.FDA 자문 기구인 향균제자문위원회(ADAC)는 30일(현지시간) MSD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승인(EUA)에 대해 표결을 거친 결과 찬성 13표, 반대 10표로 승인할 것을 FDA에 권고했다.자문위는 치료제의 잠재적 부작용과 태아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변이 바이러스 유발 가능성 등을 검토한 결과 위험보다 효과가 더 높다며 이같이 결정했다.FDA는 자문위 권고를 따를 의무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받아들이는 편이다. 다만 찬성만큼 반대 의견을 낸 위원도 많아 다른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앞서 MSD는 몰누피라비르 임상 최종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몰누피라비르의 효과는 중간 분석 당시 50%에서 최종 30%로 하향됐다. 몰누피라비르는 경·중증 환자의 입원 및 사망 위험을 약 30% 감소시켰다.몰누피라비르가 EUA를 받으면 집에서 복용할 수 있는 최초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된다. 복용 대상은 코로나19 경증 또는 중증인 성인으로 고령층, 비만, 천식 등 고위험군에 속하는 환자다. 자문위는 임신부의 복용은 제한하고, 임신 가능 연령대인 여성에서도 처방 전 임신 여부 테스트 등 각별한 주의를 요했다.2021-12-01 08:56:23정새임 -
"불순물 로사르탄 얼마나 많길래"...제약업계 '폭풍전야'[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업계가 불순물 로사르탄의 회수를 앞두고 긴장감이 확산하고 있다. 정부가 로사르탄의 시장 점유율과 공급 재개 계획 제출을 요구하자 예상보다 회수량이 많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로사르탄의 대규모 회수가 현실화하면 라니티딘 판매 중단 때와 같은 시장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1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제약사들에 불순물 로사르탄 회수가 발생했을 때 재처방·재조제, 교환 등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납부하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순물 로사르탄 회수 조치를 앞두고 제약사들의 비용 부담 책임을 사전에 약속받겠다는 의도다.복지부와 식약처는 지난달 24일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 실무진들과 만나 불순물 로사르탄의 회수와 교환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불순물 로사르탄 후속조치가 임박해지자 회수와 교환 등을 대비해 사전 준비체계를 갖추는 모습이다.이와 함께 식약처는 제약사들에 로사르탄제제의 시장 점유율과 향후 정상제품 공급일정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제출하라고 긴급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으로 불순물 로사르탄제제의 회수가 시작됐을 때 공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장 동향을 점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앞서 식약처는 지난 9월 제약사들에 로사르탄 원료와 완제의약품의 시중 유통 가능한 유효기간내 모든 제조번호에 대해 로사르탄 AZBT 시험검사 결과를 11월30일까지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자료 제출 마감을 앞두고 후속조치를 대비한 사전 움직임으로 해석된다.제약업계에서 “불순물 로사르탄제제에 대해 광범위하게 회수가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정 시기 이전에 생산된 로사르탄제제에 대해 전면 사용금지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는 소문도 확산하는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이번주내로 로사르탄제제의 대규모 회수가 발표될 것으로 예측하는 견해가 많다. 제약사들은 로사르탄제제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회수가 이뤄질 경우 처방약 시장이 크게 혼란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는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로사르탄 함유 의약품의 외래 처방금액은 총 3208억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2616억원에서 5년새 22.6% 증가하며 사용량이 점차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로사르탄 단일제를 판매 중인 업체만 103곳에 이를 정도로 대다수 제약사들이 로사르탄제제를 취급하고 있다.최근에는 복합제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 로사르탄 단일제의 작년 처방액은 2015년 954억원에서 지난해 1090억원으로 5년 동안 14.4%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로사르탄 복합제는 1663억원에서 2118억원으로 27.4% 증가했다. 지난해 로사르탄제제 시장에서 복합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66%에 달했다.식약처가 불순물 문제가 확인된 제조번호에 한해 회수하겠다는 원칙이다. 지난 9월 식약처는 ‘불순물 발생에 따른 의약품 회수시 조치방안’을 통해 불순물 검출 의약품이 발생하면 기준을 초과한 제조번호에 한해 회수와 함께 판매중지·사용제한 조치가 내려진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동일 제품이라도 기준 이내 제품은 제조와 판매 등을 허용한다.지난 9월 식약처는 로사르탄, 발사르탄, 이르베사르탄 등 3개 성분의 73개 품목 183개 제조번호의 회수를 발표했는데 품목당 회수 대상이 2.5개 제조번호에 불과하면서 시장에서의 혼선은 최소화했다는 평가다.하지만 로사르탄의 불순물 문제가 라니티딘과 같이 물질 자체의 위험성으로 결론날 경우 대규모 회수에 따른 제약사들의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그동안 진행된 불순물 의약품 후속조치 중 라니티딘이 가장 파장이 컸다. 2019년 식약처가 라니티딘제제에 대해 전 제품의 판매 중지를 결정 조치를 결정했다. 연간 1700억원 규모 의약품의 퇴출로 제약사들은 큰 손실을 감수해야 했고 유사 제품 확보를 위한 치열한 영업전이 펼쳐졌다.이미 제약업계 현장에선 상당수 로사르탄제제의 생산·공급이 중단되면서 불순물 공포가 커지는 분위기다. 제약사들이 자료 제출 마감시한을 앞두고 자체 시험검사 결과 다량의 제품에서 AZBT 초과 검출 결과가 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수탁사들은 AZBT 시험결과를 공유하면서 위탁사들에 공급 중단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제약업계에서 불순물 로사르탄 긴장감이 높아지자 식약처는 지난달 16일 제약사들에 로사르탄 AZBT 점검 진행현황을 17일까지 제출하라고 긴급 지시했다.제약사 한 관계자는 “수탁사로부터 로사르탄제제의 불순물 초과 검출로 공급 중단 통보를 받았다. 현재로선 문제 없는 제품을 파악할 수 없어 시장 상황을 방관해야 하는 처지다”라고 토로했다. 이미 일부 제약사들은 로사르탄 시장에서 철수하고 동일한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의 다른 약물 시장을 두드리는 전략을 구사하는 상황이다.식약처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제출한 점검 결과를 취합한 이후 후속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2021-12-01 06:20:41천승현 -
"콜린 환수협상 소송 포기해야 하나"...제약사들의 고민[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콜린알포세레이트’(콜린제제) 환수협상 명령 취소소송의 포기 여부를 고심 중이다. 보건당국이 소송을 취하하면 임상실패시 물어야하는 환수금의 납부 기한을 연장해주고 이자를 경감해주겠다는 세부 계약요건을 제시했다. 1심 선고일이 임박한 상황에서 일부 업체가 소송 취하를 결정하자 제약사들은 소송 취하에 따른 실익을 계산하는 분위기다.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콜린제제 환수협상 대상 제약사들에 환수액 분할 납부 요건을 담은 합의서 일부변경안을 제시했다. 제약사들이 콜린제제 임상실패시 반환액, 매출액 대비 반환액 비중, 소송 취하 여부 등에 따라 환수금액의 납부 방법을 차등 적용하는 내용이다.건보공단이 안내한 콜린알포세레이트 임상실패시 반환액 납부 방법 및 요건 예를 들어 임상실패에 따른 반환액 규모가 10억~50억원이고 매출액 대비 비중이 10% 미만이면 소송 유지시 1년에 걸쳐 납부하되 이자를 내야하고, 소송을 취하하거나 제기하지 않았으면 1년에 걸쳐 납부하되 이자를 낼 필요가 없다. 단 12월10일까지 소송 취하 결정을 완료해야 소송 취하에 따른 무이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반환액 규모가 400억원이 넘을 경우 매출액 대비 비중과 무관하게 소송 진행 여부에 따라 납부기간과 납부 이자 규모도 달라진다. 소송을 유지했을 때 4년 동안 이자와 함께 납부해야 하지만 소송을 취하하면 1년 무이자와 4년 무이자로 납부 요건이 완화된다.건보공단 관계자는 "기존 합의 내용대로라면 임상실패시 6개월 이내에 환수액을 일괄 납부해야 한다"라면서 "제약사들의 분할 납부 요청이 많아 소송 취하 여부, 반환액 부담 등에 따라 납부기한과 이자비용 부담을 차등적용하는 방안을 설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모든 제약사들에 동일한 납부기한과 이자비용을 제시할 경우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소송취하 등의 요건을 납부 조건과 규모에 반영했다는 설명이다.지난해 12월 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콜린제제를 보유한 업체들에 '임상시험에 실패할 경우 처방액을 반환하라‘는 내용의 요양급여계약을 명령했다. 협상 명령 8개월만에 제약사들은 환수율 20%에 합의했다. 콜린제제의 재평가 임상 실패로 최종적으로 적응증이 삭제될 경우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 계획서를 승인받은 날부터 삭제일까지 처방액의 20%를 건보공단에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제약사들은 환수협상에 합의했지만 일제히 보건당국과 치열한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콜린제제 환수협상 관련 소송은 1차 명령과 2차 명령으로 나눠 전개 중이다.지난해 말 복지부의 환수협상 명령에 대해 제약사들은 행정소송과 집행정지를 청구했다. 소송은 대웅바이오 등 28개사와 종근당 등 28개사로 나눠 진행됐다. 이 사건에 대한 집행정지는 모두 기각됐다. 2개 그룹 모두 1심부터 대법원까지 단 한번도 집행정지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본안사건은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종근당그룹의 사건은 변론을 마치고 내년 1월7일 선고가 예고됐다. 대웅바이오그룹의 사건은 내년 1월13일 선고 공판이 열린다.콜린제제 환수협상이 타결에 이르지 못하자 복지부는 지난 6월 다시 한번 동일한 내용의 환수협상을 명령하자 제약사들은 또 다시 소송전에 나섰다.지난 6월 종근당 등 26개사와 대웅바이오 등 26개사는 각각 2차 협상명령이 부당하다는 내용의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제약사들은 재협상 명령에 대해서도 집행정지를 청구했다. 종근당그룹의 환수협상 2차 협상명령 집행정지 사건에서 1심과 2심에서 기각됐다. 대웅바이오그룹의 집행정지 청구는 1심에서 각하됐다. 2차협상 본안소송은 대웅바이오그룹 사건에서 지난 10월 한 차례 변론이 열린 상태다.제약사 입장에서는 콜린제제 환수협상 취소소송을 포기하면 추후 임상실패시 물어야 하는 총액이 줄어들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납부기한이 연장되면 제약사들의 부담도 한층 경감된다. 이미 대웅제약, 대웅바이오, 한미약품 등이 소송 취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은 환수협상 2차명령 관련 소송에서 지난 6월 취하한 바 있다.건보공단의 제안으로 상당수 제약사들이 콜린제제 환수협상 소송의 취하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상실패에 대한 환수 규모가 클 경우 이자 비용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보건당국과 장기간 대립각을 세우는 상황에 대한 부담감도 취하 여부를 고민하는 배경으로 지목된다. 다만 소송에 승소하면 환수협상 명령 자체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데도 소송전을 포기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제약사 한 관계자는 “애초부터 임상재평가 결과에 따른 환수액을 미리 약속하는 것 자체가 불합리하다”면서도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도로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처지다”라고 토로했다.2021-11-30 06:20:25천승현 -
SGLT-2억제제 '자디앙', 만성 심부전 국내 적응증 추가[데일리팜=어윤호 기자] SGLT-2억제제 '자디앙'을 국내에서도 만성 심부전에 처방할 수 있게 됐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약처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SGLT-2억제 기전의 당뇨병치료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을 '당뇨병 여부와 관계없이 좌심실 수축기능이 저하된 성인 증후성 만성 심부전 환자'에 사용토록 적응증을 추가 승인했다.이로써 자디앙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에 이어 SGLT-2억제제 중 두번째로 국내에서도 만성 심부전에 처방이 가능한 약물이 됐다. 포시가의 경우 지난해 12월 해당 적응증을 획득한 바 있다.자디앙의 심부전 적응증은 미국 FDA서 패스트 트랙 심사대상으로 지정된 후 지난 6월 허가됐다.이 약의 심부전 관련 유효성은 3상 임상 EMPEROR-Reduced를 통해 확인됐다. 연구 결과, 자디앙은 1차 평가변수인 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에 의한 입원 위험을 위약 대비 25% 낮추며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했다.주요 2차 평가변수 분석에서는 자디앙이 심부전으로 인한 첫 입원과 반복적인 입원 위험을 30%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기능 지표인 사구체여과율(eGFR) 감소는 위약 대비 현저히 지연시킨 것으로 확인됐다.여기에 지난해 미국신장학회(ASN) 'Kidney Week 2020'에서는 EMPEROR-Reduced의 하위분석 결과도 공개됐는데, 전체 평가지표 대상 분석 연구에서는 자디앙의 혜택이 만성 신장질환의 기저 유무에 관계없이 중증 신기능 장애 환자를 포함한 다양한 환자 하위 집단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한편 자디앙은 최근 급성 심부전 영역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3상 EMPULSE 연구를 통해 급성 심부전 입원환자에게서 치료 혜택을 확인한 것.당뇨병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유형의 급성 심부전으로 입원해 안정화된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자디앙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EMPULSE 연구 결과, 자디앙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또는 심부전 사건 감소, 심부전 증상 개선 등과 같은 임상적 혜택을 입증했다.2021-11-30 06:13:40어윤호 -
생약제제 급여삭제 현실화...부광·국제·휴텍스 등 타격[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정부의 생약제제 급여재평가 결과 밀크시슬과 빌베리건조엑스가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서 퇴출된다. 처방 시장에서 높은 실적을 기록 중인 부광약품, 국제약품, 한미약품, 한귀휴텍스제약 등이 매출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25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빌베리건조엑스와 밀크시슬추출물(실리마린) 성분 의약품 52개 품목의 요양급여 대상 제외를 결정했다. 내달 1일부터 급여목록에서 삭제되며 의료현장 혼란 방지를 위해 내년 2월까지 급여가 유지된다.정부가 올해 초부터 진행한 생약제제 급여재평가 결과에 따른 조치다. 복지부는 지난 1월 ▲포도씨추출물비티스비니페라(포도씨 및 포도엽 추출물) ▲아보카도-소야 ▲은행엽건조엑스 ▲빌베리건조엑스 ▲실리마린 등 5개 성분 의약품에 대해 급여 적정성을 따지는 재평가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이중 포도씨추출물은 ‘정맥림프 기능부전과 관련된 증상개선’, ‘망막, 맥락막 순환과 관련된 장애 치료’ 적응증의 급여 적정성이 인정됐고, 은행엽건조엑스는 재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아보카도소야는 1년 이내 임상적 유용성 입증을 조건으로 급여 유지가 결정됐다.실리마린과 빌베리건조엑스는 급여적정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나면서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서 삭제된다. 급여 퇴출 2개 성분의 처방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제약사들이 매출 타격이 클 전망이다.급여재평가 결과 급여제외 의약품과 작년 처방액(단위: 백만원, 자료: 유비스트) 실리마린의 경우 독성간질환, 간세포보호, 만성간염, 간경변 등에 사용되는데 연간 처방규모가 236억원에 달한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부광약품의 실리마린 성분 레가론이 지난해 152억원의 외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레가론은 급여 퇴출 이후에도 일반의약품으로 판매가 가능하지만 건강보험 적용 대상 제외에 따른 처방실적 손실은 불가피하다.한미약품의 실리만과 한올바이오파마의 하노마린이 지난해 각각 38억원, 23억원의 처방금액을 냈다. 대원제약, 한국파마, 서흥 등도 실리마린 시장에서 10억원대의 처방금액을 기록했는데 급여 퇴출로 매출 손실이 예고됐다.빌베리건조엑스는 당뇨병에 의한 망막변성 및 눈의 혈관장애 개선에 사용되는데, 이번 급여 퇴출로 국제약품의 타격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약품의 빌베리건조엑스 성분의 타겐에프는 지난해 112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한미약품의 안토시안이 작년 48억원의 처방액을 나타냈고 태준제약, 한국휴텍스제약, 삼천당제약, 영일제약 등이 빌베리건조엑스 시장에서 연간 10억원 이상의 처방금액을 기록 중이다. 한미약품은 실리마린과 빌베리건조엑스 2개 제품의 급여 퇴출로 총 86억원의 손실이 예고됐다. 한국휴텍스제약도 급여 삭제 2개 제품의 작년 처방실적이 총 36억원에 달했다.2021-11-26 12:13:18천승현 -
타브렉타·텝메코, 동시 허가…폐암 항암제 외형 확대[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비소세포폐암에서 MET 유전자를 표적하는 항암 신약이 국내 등장했다. 노바티스의 '타브렉타(성분명 카프마티닙)'와 머크의 '텝메코(성분명 테포티닙)'이 주인공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3일 자로 한국노바티스의 타브렉타와 머크의 텝메코를 동시 승인했다. 두 제품은 모두 MET 변이를 타깃하는 표적항암제로 적응증이 같다. 타브렉타와 텝메코는 MET 엑손 14 결손이 확인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쓰일 수 있다.비소세포폐암에서는 암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다양한 돌연변이가 일어난다. 염색체 7번 장완에 위치한 원종양유전자 MET 조절 장애도 여러 돌연변이 중 하나다. MET 유전자에서 나타나는 이상반응은 크게 MET 증폭과 MET 변이로 나뉘는데, 타브렉타가 겨냥하는 MET 엑손 14 결손은 대표적인 MET 변이에 해당한다.MET 엑손 14 결손이 일어나면 세포 신호와 증식,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MET 경로가 과도하게 자극되고 암세포의 증식을 유발한다. MET 엑손 14 결손은 전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약 3%에서만 나타날 정도로 흔치 않지만, 공격적인 특성 탓에 예후가 좋지 않다. 특히 MET 엑손 14 결손 환자 대상의 후향적 분석 연구에서, MET 엑손 14 결손 환자 중 진단 당시 뇌전이 환자는 37%, 뼈전이 환자는 49%로 나타났다.타브렉타와 텝메코는 MET 수용체 티로신 키나아제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세포 내 수용체의 인산화효소 영역에 결합해 MET 인산화 반응을 차단한다.미국에서는 노바티스 타브렉타가 먼저 허가받으며 최초의 MET 표적항암제로 이름을 올렸다. 타브렉타는 지난해 5월, 텝메코는 올해 2월 각각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한국에서는 두 제품이 동시에 허가되며 동등한 위치에 섰다.타브렉타는 중추 임상인 GEOMETRY mono-1에서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에서 68%,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에서 41% 객관적반응률(ORR)을 보였다. 반응 지속 기간 중간값(DoR)은 각각 12.6개월, 9.7개월이었다.텝메코는 VISION 임상에서 이전 치료 경험 유무와 관계없이 ORR 43%를 보였으며, DoR은 치료받은 적 없는 환자에서 10.8개월, 치료받은 적 있는 환자에서 11.1개월을 나타냈다.양사는 MET 표적항암제를 EGFR 표적항암제와 병용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EGFR 억제제로 치료 후 진행된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리란 기대에서다. MET 변이나 증폭은 EGFR TKI 내성을 일으키는 주요 변이 중 하나다.이에 타브렉타는 이레사, 타그리소 등과 병용 연구를, 텝메코는 타그리소와 병용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2021-11-24 12:51:23정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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