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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사 함께 하는 봉사, 기쁨도 두배"서울 송파구 마천사랑약국의 박은희 약사.최근 MBC 사회봉사상을 수상한 서내과 원장인 서대원씨. 매월 둘째주 일요일 오후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서 무료진료활동을 벌이고 있다.서 원장의 뒤에는 10살이나 많은 여약사가 있다. 바로 박은희(52·조선대) 약사. 서 원장과 함께 벌써 1년 넘게 외국인 노동자들의 처방내역을 점검하고 조제해왔다.2005년 겨울, 서 원장이 송파구의사회가 주축이 돼 진행하는 ‘외국인 무료진료 활동’과 관련된 포스터를 마천사랑약국에 부착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게 계기였다.처음에는 누추한(?) 송파구청 지하 노인정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송파체육문화회관에서 자리를 내줘 비교적 훌륭한 시설에서 봉사를 하고 있다.처음 몇 달은 매월 둘째주 토요일 오후에 봉사활동을 벌였다. 하지만, 외국인 노동자들의 근무여건 때문에 토요일 진료가 어려워 일요일 오후로 시간을 옮겼다.무료진료를 받으러 오는 외국인은 스리랑카인과 조선족 등이다. 이런 탓에 무료진료나 무료투약시 의사소통이 쉽지 않다. 서 원장이 영어를 하고 간호사 1명이 일손을 돕고 있지만 만만치 않은 것이다.그러나, 봉사란 함께 하는 것. 의사소통은 서울국제학교 최지원 학생과 한영외고 유승민 학생이 돕고 있다.의사소통도 그렇지만, 일손이 바빠 투약도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진다. 일요일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2시30분 동안 진행되는 무료진료 및 투약에는 외국인 노동자 30여명이 찾기 때문이다.의사와 약사, 간호사, 제약사 직원, 여고생 등이 어우러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이를 도와주는 제약사 직원들도 있다. 처음에는 도매업체인 연우약품에서 물심양면 도움의 손길을 줬지만, 지금은 대웅제약과 유한양행 직원 등 3명이 일손을 돕는다.이들 제약사로부터는 무료투약에 필요한 의약품을 지원받기도 하지만, 직원들이 스스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데 대해 박 약사는 흐뭇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이곳을 찾는 외국인들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진료를 받기에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이런 탓에 입소문을 통해 하나 둘씩 모여드는 것이다. 지난주에는 몽골인들이 처음으로 여럿 몰려오기도 했다.이들이 주로 찾는 것은 파스다. 육체노동을 하기 때문. 대개 근육통 환자에게 파스 15장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일종의 풍토병이라고 할 수 있는 기침감기나 고혈압, 당뇨 등의 환자도 적지 않아 장기처방 환자도 많다.현장에서 간단한 진료와 투약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경우 서 원장은 자신의 병원으로 환자를 부르거나 송파구의사회 소속의 다른 진료과 의사를 소개시켜 준다.이런 정성이 외국인노동자들을 감동시켰을까. 지난 봄에는 스리랑카인들이 감사의 뜻으로 양고기가 들어간 카레를 준비해 왔다.“그네들의 음식도 먹을만 하더군요. 감사의 뜻으로 준비해온 음식이니 더욱 그랬겠죠.”박 약사도 서 원장의 부인과 함께 진료를 기다리는 그네들을 위해 간단한 다과를 준비해 간다. 빵과 과일이 전부다. 고기류의 음식은 문화·종교적 특성 탓에 그들이 먹지 않기 때문이다.박 약사는 스리랑카인 가운데 한명을 기억하고 있다. 지난 여름, 한국에서 알뜰살뜰 모은 돈으로 스리랑카에서 사업을 하겠다고 되돌아간 ‘파스니’씨다. 그는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했고, 다른 동료들을 위해 통역을 열심히 해주었다.서대원 원장이 진료를 하고 있는 동안 저 뒤쪽에서 묵묵히 조제를 하고 있는 박은희 약사.“그 분처럼 잘 돼서 무사히 귀국하는 사람을 보면 흐뭇합니다. 다른 분들도 모두 그렇게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박 약사의 약국은 겨우 5평이다. 나홀로약국이다. 그동안 봉사활동을 할 기회가 없다고 했다. 좁은 공간에서 진종일 조제업무를 하고 나면 파김치가 되기 일쑤였고, 주변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었다. 그렇다고, 드러내놓고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남우세스러웠다.하지만, 기회가 왔을 때 선뜻 나설 수 있는 용기만 있다면 누구나 ‘나눔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박 약사는 강조했다.“의사와 약사, 간호사, 제약사 직원들, 여학생들이 십시일반 자신의 능력을 덜어내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즐겁고 행복한 일입니다. 아주 우습게도 남모르게 하는 봉사가 웬지 더 즐거운 것 같아요.”처음 인터뷰 요청을 했을 때 선뜻 승낙하지 않았던 박 약사였다. 바로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생각 때문이었을 게다. 깊어가는 겨울, 키 작은 이웃에게 한번쯤 손을 내밀어보는 것은 어떨까.2007-12-24 06:35:46홍대업 -
이상반응 전달시스템 개선해야의약품구매에 따른 리베이트제공 수단으로 PMS제도가 일부악용되고 있다고 해서 이 제도를 대대적으로 손볼거란다. 이왕 손댈 요량이면 제대로 된 의약품 이상반응 보고체계에도 관심을 가져주길 촉구하는 바이다.공정거래위원회가 국민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에 관심은 있을 지언정, 솔루션을 가지고 있을리 없다. 복지부 또한 리베이트관련 정책적 대안 마련에만 골몰할 때가 아닌 듯 싶다. 국민들은 정부가 마련하지 못한 의약품 부작용 보고체계 때문에, 안전한 의약품 사용에 저해를 받고 있다.무엇이 더 시급한 정책적 과제인가?의약품의 이상반응은 '이상반응'인만큼, 정형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성은 있을 망정 모든 종류의 약물에서 불가피하게 있을수 밖에 없다.제약사들이 새로운 의약품을 출시할 때 이상반응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각각의 제품개발 후 실제 임상에서 사용되는 과정에서 환자 개개인에게서 발견된 이상반응을 수집하고, 체계화하고, 다시 이를 일선 의약품선택자(의사, 약사)들에게 적절히 배분하고, 반영하게 하는 길고도, 복잡한 단계를 거쳐서 통제 관리될 수 밖에 없다.그런데 의료현장의 현실은 어떠한가. 정부가 의약품 이상반응정보를 축적해 놓았다고 해도 의사와 약사가 알아서 정보를 챙기고, 이를 진료와 투약현장에서 환자에게 전달할 것을 기대하기란 다음과 같은 연유에서 무리한 희망사항일 따름이다.의료인이면서, 동시에 개별 기관의 운영을 책임져야하는 경영인으로서의 상호충돌이 불가피하다. 즉, 보다 양질의 진료 및 투약을 위해, 의약품에 대한 추가정보를 계속적으로 업데이트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입해야 하나, 반면에 경영활동을 위해서도 많은 시간을 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이같은 충돌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직업윤리의 실천을 위해 많은 시간을 의사와 약사들이 투입한다하여도, 실제 진료와 투약시점에서는 1일 100~200건의 환자를 대하는 현실에서 개별 약물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고, 그 조합을 숙고하여 판단하는 것를 기대하기 어렵다.의료보험의약품 목록상에 약 5000종 이상의 성분 또는 처방이 존재하는 현실에서, 또, 수시로 신제품이 추가되는 현실에서 각각의 개인이 새 정보를 확보하는 것에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따라서 결론은 의약품이상반응 정보 전달체계를 의료현장에서 거의 자동화시스템처럼 뿌려주어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정책운영의 묘가 발휘되어야 한다.이상반응 보고체계측면에서 볼때 하나의 아킬레스는 부작용약품 투여에 대한 환자보상문제. 언제까지 해답없는 의약품 피해구제 기금제도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작금에 문제시 되고 있는 PMS수행시 필연적으로 동반되는 연구비의 일부를 의약품부작용 피해보험에 들도록 하는 등 보다 실천적 툴을 정부스스로 제시해야 한다.의약품의 시판후 해당약물과 관련된 제반 작용을 조사하는 PMS제도는 부수적 목적으로 지불되는 ‘돈’에만 착안하여 제도변경을 시도할 것이 아니라, PMS를 보다 국민의 안전한 의약품사용 목적에 가깝게 해주는 방향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제도개선은 업계전문가들과 정부가 머리를 맞대면 나온다.2007-12-24 06:30:53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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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 썰렁한 크리스마스▶번화가나 동네 거리 곳곳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알리는 플래카드들이 즐비한데 ▶약국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번화가나 동네 할 것 없이 한적한 모습 ▶드럭스토어다, 뭐다 약국 변화가 살길임을 외치는 목소리와 달리 어려운 업계와 엄두내지 못하는 약국가 ▶언제쯤 약국도 '시즌'이란 것이 생기려나2007-12-24 06:30:43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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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커지는 밸리데이션의무화내년 1월1일 부터 신약에 대해 밸리데이션이 의무화 된다.밸리데이션은 반드시 필요한 제도다. 그동안 국내제약사 대부분이 주먹구구식 품질관리와 제조공정으로 인해 의약품 품질에 대한 불신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기 때문이다.따라서 이제라도 밸리데이션이 의무화된 것은 어찌보면 다행이다.그러나 밸리데이션 의무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부분이 너무도 많다. 식약청과 제약업계간 제도 시행을 앞두고 동상이몽했다는 점에서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그동안 식약청은 수차례 설명회를 갖고 강의를 통해 밸리데이션 대상 품목군에 대해 밝혀왔다고 했지만 명확하지 않았다.실제로 상당수 제약사들은 신약 밸리데이션 의무화를 앞두고 신규허가 품목인지 기허가 품목인지에 대해서도 인지하지 못했다.또한 기허가 품목이라면 89년 이후 허가 품목인지, 아니면 89년 이전 허가받은 품목도 해당되는지도 헷갈려했다.식약청이 사전에 공문이나 지침을 통해 명확하게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식약청은 제약업계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수없이 설명하고 인지시켜 왔는데 왜 밸리데이션 시행을 코 앞에 두고 불만을 제기하는 지 알수 없다는 것.이는 제약업계가 밸리데이션 시행에 따라 비용이 많이 드니, 어떻게 제도를 연기해보려는 속셈이 아니냐는 주장이다.그러나 식약청은 제약업계의 목소리에 겸허히 귀 귀울여야 한다. 대다수 제약업체들이 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한 목소리를 내는이유는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우선 식약청는 이미 밸리데이션이 완료된 기 허가 품목에 대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하지만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다.밸리데이션이 완료된 품목 대부분이 수입품목으로 제조국에서 자료를 받아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31일까지 자료를 내는것이 어렵기 때문이다.또한 만약 밸리데이션 자료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출하중지 조치 되는지, 아니면 그렇지 않은 지도 명확하게 얘기해 줘야 한다.또한 내년 1월부터 3개 공정에 대한 밸리데이션을 완료한 후 자료를 제출하면 식약청에서 검토기간이 있을텐데, 그렇다면 검토기간 중 4번째 공정부터 밸리데이션 진행중인 품목은 출하를 할 수 없는지 여부도 궁금해하고 있다.물론 미리미리 대응하지 못한 제약사들이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겠으나,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지 못한 식약청도 분명 책임이 있다고 본다.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내년이면 당장 밸리데이션을 통해 의약품의 제조공정을 입증해야 한다.이제라도 식약청과 제약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효율적인 제도시행과 관련해 논의해야 할 시점이다.2007-12-24 06:30:09가인호 -
GSK 자궁암백신 미국 시판일정 불투명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자궁경부암 백신 '써배릭스(Cervarix)'에 대해 FDA가 추가자료를 요구함에 따라 언제 시판될지 모르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FDA가 써배릭스의 추가자료로 어떤 자료를 요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만약 요구한 자료가 임상자료인 경우에는 6개월에서 2년까지 걸려 써배릭스의 미국시판에 상당한 차질이 생기게 된다.GSK는 FDA가 요구한 자료를 가능한 한 빨리 제출할 것이라고만 밝혔으며 써배릭스 미국승인 지연소식에 GSK의 주가는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머크의 자궁경부암 백신이 가다실(Gadarsil)은 미국에서 이미 시판되고 있다.2007-12-24 04:02:56윤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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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 골다공증신약 "별로 신통치않다" 반응암젠이 야심차게 개발 중인 골다공증신약 데노수맵(demosumab)의 임상결과에 대해 기존에 이미 시판되는 골다공증약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평가됨에 따라 암젠의 주가 큰폭으로 하락했다.증권분석가는 지난 주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에서 발표될 데노수맵의 임상결과를 기대해왔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존약과 비교했을 때 특별한 이점이 없다는 것.물론 임상에서 데노수맵이 골밀도를 높이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결론지어졌지만 이 정도 수준의 효과로는 시장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어렵다는 중론이다.한편 암젠은 머크의 골다공증약 포사맥스와 데노수맵을 직접비교한 임상을 시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2008년 상반기에 나올 전망이다.한때 세계 최대의 바이오텍으로 촉망받던 암젠은 최근 암환자용 빈혈약에 대한 안전성 우려와 신약부재로 고전하고 있다.2007-12-24 03:53:08윤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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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닐 패치 오용 인한 사망, FDA 2차 경고미국 FDA는 존슨앤존슨의 '듀로제식(Durogesic)'을 포함한 펜타닐(fentanyl) 패치의 오용과 관련된 사망에 대해 두번째로 경고했다.이미 특허가 만료되어 제네릭 제품이 시판되고 있는 듀로제식 패치는 지난 2005년 의사들이 잘못 처방하거나 환자들이 잘못 사용하여 사망 등의 중증 부작용이 발생하자 FDA가 1차 경고를 내보낸 바 있다.FDA는 일부 환자들이 펜타닐 패치를 지시된 회수보다 더 자주 교체하거나 더 많이 붙이거나 열찜질, 온탕 목욕 등의 열에 노출되면서 위험한 수준으로 혈중 펜타닐 농도가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FDA는 펜타닐 패치의 제조사들에게 안전성 경고를 개정하고 이런 위험에 대해 환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의약품 가이드를 만들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2007-12-24 03:44:17윤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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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실', 2011년까지 30억달러 매출 예상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인 ‘#가다실’이 오는 2011년에는 30억 달러 이상의 매출달성이 기대된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MSD는 제약산업 컨설팅업체인 URCH가 올해 승인된 신약 트렌드와 관련한 리포트에서 이 같이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회사 측에 따르면 URCH는 이번 보고서에서 올해 시판승인된 40개 의약품 중 11개 제품이 연간 5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특히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백신인 ‘가디실’의 경우 오는 2011년경에는 3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는 선두신약으로 꼽혔다.2007-12-23 22:50:39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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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약, '어거스트러쉬' 단체관람인천 남동구약사회(회장 조상일) 회원과 가족 60명이 23일 오후 ‘어거스트 러쉬’를 단체 관람한 후 저녁식사를 나누며 친목을 도모했다.이 자리에 참석한 김사연 인천시약사회장은 감동적인 명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조상일 분회장에게 금일봉을 전달하기도 했다.또, 이상국 부회장은 지난 16일 모친 칠순을 무사히 치른 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문금란 약사는 성실하게 회무를 맡아보는 조 회장에게 감사하는 뜻에서 각각 금일봉을 전달했다.구약사회는 이전에 ‘태극기 휘날리며’와 ‘태풍’을 단체 관람한 바 있다.2007-12-23 20:16:13홍대업 -
투표용지 훼손사건 종식…이진희, 소송취하1년여간 경기도약사회장 부정선거와 관련된 소송을 진행해온 이진희 약사.투표용지 훼손사건으로 촉발된 경기도약사회장 부정선거 논란이 1년여만에 종식됐다.지난해말 당시 박기배 현 회장의 경쟁상대로 출마했던 부천시 이진희 약사(큰마을약국·전 부천시약사회장)가 오는 26일로 예정됐던 당선효력정지 본안소송을 취하키로 결정했기 때문.이 약사는 경기도약사회장 선거 과정에서 투표용지가 훼손되는 문제와 관련 올 2월초 서울중앙지법에 당선효력정지에 대한 가처분신청을 했으며, 3월 가처분신청이 법원으로부터 기각되자 본안소송을 준비해왔다.이 약사는 23일 ‘경기도약사회장 선거 이후 1년을 맞이하며’라는 글을 통해 “그동안 진행돼온 모든 재판과정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더 이상의 지루한 재판장에서의 소모적인 다툼이 민주주의 절차라는 가치복원을 넘어 뜻하지 않게 약사사회의 당파적 분열과 갈등을 조장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소송중단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이어 “용서와 화해를 통해 내 마음속의 벽을 스스로 무너뜨림으로써 보다 성숙한 자아를 완성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이 약사는 “지난 경기도약사회장 선거에서의 투표용지 훼손사건은 심각한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며 “이는 약사사회의 통합을 훼손시키는 중대한 반 약사적 행위”라고 성토했다.그는 “이처럼 옳지 않은 관행은 우리 약사사회에 불행한 인습으로 반복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이같은 확신은 지금도 변하지 않는 가치”라고 못박았다.이에 따라 이 약사는 “이같은 재판중단의 결심은 나와 박 회장의 개인적 갈등 종식만을 의미하는 것일 뿐”이라며 “다른 회원들이 가지고 있는 의혹과 분노마저도 내가 끊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다만 이 약사는 “남은 임기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경기지역 약사 회원과 약사사회의 긍정적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함으로써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로써 경기도약사회 박기배 회장은 투표용지 훼손사건과 관련된 법적 분쟁으로부터 1년여만에 완전히 자유로워졌다. 경기도약사회장 선거 이후 1년을 맞이하며…존경하는 전국의 6만 약사 가족 여러분, 지난 선거에서 과분한 지지를 보내주셨던 경기도의 5천 약사 동료 여러분, 그간 두루 평안하셨는지요?지난 1년여 동안 저는 낡은 관행과 부정, 거짓에 맞서 외롭게 싸워 왔습니다. 저를 아끼는 많은 지인 분들과 주변의 동료 분들이 이기기 힘든 싸움은 적당한 선에서 물러나는 것이 이진희, 저 개인에게 유익한 일이라고 애정 어린 충고들을 애써 보내주곤 하셨습니다. 하지만 오늘까지도 힘들고 외로운 싸움을 멈출 수 없었던 데에는 저만의 원칙과 가치가 분명히 있었기 때문입니다.'약사'라는 결코 갈아입기 어려운 천직을 공유하고 있는 우리 약사사회는 직능의 발전을 위하여 '직선제'라는 참여민주주의를 선택하였고 바로 우리의 손으로 선택한 민주주의는 다른 무엇보다도 “절차”가 매우 중요한 가치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직선제 회장의 힘은 각 회원들의 민의에서 발로하고 강력한 추진력은 올바른 절차를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 경기도약사회장 선거에서의 투표용지 훼손사건은 심각한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입니다. 약사사회의 통합을 훼손시키는 중대한 반 약사적 행위입니다.이러한 옳지 않은 관행은 우리 약사사회에 불행한 인습으로 반복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하며 이와 같은 확신은 지금도 저에겐 변하지 않는 가치입니다.하지만 1년여가 흐른 오늘, 저는 이제 그간의 진행되어 온 모든 재판과정을 중단하고 그만 따가운 채찍을 놓고자 합니다. 비록 당선자의 신분을 넘어 경기도약사회장에 취임하기는 하였지만 박기배 경기도약사회장님께서도 영광스럽지만은 않았던 지난 아픈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새삼 깨달았으리라 믿기 때문입니다.더 이상의 지루한 재판장에서의 소모적인 다툼이 민주주의의 절차라는 가치의 복원을 넘어 뜻하지 않게 약사사회의 당파적 분열과 갈등을 조장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용서와 화해를 통해 제 마음속의 벽을 스스로 무너뜨림으로써 보다 성숙한 자아를 완성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불철주야 회원들을 위해서 애쓰고 계시는 박기배 경기도약사회장님,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저는 오늘부로 모든 지난 선거와 관련한 박기배회장님과의 재판을 중단할 것입니다.하지만 저의 이러한 결심은 저와 박기배 경기도약사회장님 간의 개인적 갈등의 종식만을 의미할 뿐 회원들이 가지고 있는 의혹과 분노마저도 제가 끊을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다만 남은 임기동안 초심을 잃지 마시고 회원들을 위해, 약사사회의 긍정적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심으로서만 스스로 극복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부디 시작은 영광스럽지 못하였지만 그 끝은 모든 회원들의 귀감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사랑하는 전국의 약사 가족 여러분, 저 또한 지난 선거과정의 이해당사자 중 한 명으로서 스스로 부끄러워하며 대부분의 민초약사님들과 같은 한 사람의 평범한 약사로 돌아가 제게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올바른 약사로 살아가겠습니다.지난 선거에서 보내 주신 많은 동료약사님들의 따뜻한 애정을 가슴에 품고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미움과 반목에서 저 스스로를 자유롭게 하고 갈등과 분열에서 우리 약사사회를 자유롭 게 하고자 내린 판단이오니 많은 동료 약사님들의 넓은 이해와 관용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부천 큰마을약국 이진희 드림2007-12-23 19:35:04홍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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