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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긴했는데"...한숨 깊어지는 보훈병원 후문 약국들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 정문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 후문 약국장들의 한숨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제한적으로 출입 통제가 풀렸지만 그동안 발길을 돌린 환자는 이미 떠나버렸기 때문이다.7일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은 '폐쇄'라는 대형 플래카드가 걸린 후문 건물 중 한 곳을 통해 환자와 병원 관계자들이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코로나19 심각단계 격상 이후 정문 출입만 허용한 지 5달 만에 제한적 출입을 허용한 것이다. 그러나 많은 단골 고객이 떠난 후문 약국은 우려가 현실이 되어버린 상황 앞에서 막막함을 나타냈다.후문 A약국장은 "병원이 후문을 일부 열어도 달라진 게 전혀 없다"며 "출입을 막은 지난 5달 동안 환자들은 다른 약국을 방문하는 게 고착돼버렸다"고 한숨을 내쉬었다.이 약국장은 "지난 5개월 동안 문을 닫았기 때문에 아직도 정문으로 돌아와야 하는 줄로 아는 환자가 많다"며 "솔직히 상황은 더 안 좋아졌다"고 말했다.코로나19 발생 이전 중앙보훈병원 환자들은 주로 후문 약국 7곳을 이용했다. 정문 약국은 3곳이었다. 단골 약국이라며 찾아오던 환자 10명 중 많게는 5~6명이 정문으로 가버린 탓에 후문 약국 경영난은 계속되는 상황이다.이렇듯 후문 이용이 저조한데는 이유가 있다는 후문 약국들의 지적이다.우선, 후문 이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리는데 병원이 소극적이라는 것이다. 또 진료 종료 한 시간 일찍 문을 닫고 있다는 것이다.중앙보훈병원이 환자에게 보낸 진료 안내 문자 실제 병원이 한 환자에게 보낸 진료 안내 메시지에는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일부 출입문을 폐쇄하니 내원 시 참고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환자는 여전히 후문 이용이 불가능한 줄로 알 수 있다.이날 약국을 찾아온 한 환자도 "병원이 후문 약국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지를 않아 후문 찾기가 어렵다"며 "차라리 정문으로 돌아오는 게 쉬운 것 같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A약국장은 "환자들한테 얘기를 들어보면 주차 안내하는 분들도 '무엇하러 멀리 후문까지 가냐, 정문으로 가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며 "병원에서 정문 이용만 알리는데 환자들이 후문까지 오겠냐"고 따졌다.인근 B약국장은 "정문과 후문 약국 방향을 알리는 플래카드도 있었는데 누군가 민원을 넣어 병원이 빼버렸다"며 "문을 열어놓고도 홍보를 안 하니 환자는 모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는 나도 지쳤다"며 "다시 처방 환자가 정상화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낙담했다.후문 약국 중 일부는 기존 환자에게 후문이 열렸다는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셔틀버스도 아직 정문으로만 다니고 있어 고령 환자 불편도 적지 않다.후문 약국에서 처방받은 약을 가지고 택시를 잡으려 한 노인을 여러번 헛걸음을 해야 했다. 자신을 6·25참전용사라고 밝힌 이 참전 노인(87.동대문구)은 기자가 "택시로 전철역까지 타고 가려고 하는데 잡히지가 않는다"고 말했다.이 노인은 "버스가 후문에 없어서 걸어다니기가 너무 불편하다"고 거듭 강조하며 "내가 6.25참전 용사인데 아무리 코로나 방역이 중요해도 사람이나 차는 다니게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2020-09-04 19:15:47김민건 -
"건물 4개층 상가 문닫아"...거리두기 2.5 약국도 타격서울 유흥가, 식당가에는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임시휴업이 붙은 상가를 찾아볼 수 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수도권 외 2단계)를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직격탄을 맞는 학원가와 식당가 약국들은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특히 유흥 및 식당 밀집지역에 위치한 약국들은 처방보다는 매약 중심으로 운영이 돼왔기 때문에 거리두기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매출 악화가 누적될 수밖에 없다.수도권에 적용되는 거리두기 2.5단계에서는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 카페, 실내체육시설 등이 집합금지다. 또한 일반음식점과 프렌차이즈 카페, 제과점 등에 이용이 제한되거나 9시 이후로는 문을 닫기 때문에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이에 일부 상가들은 운영시간을 단축하면서 인건비 등의 고정지출을 줄여보려는 시도들도 하고 있다.서울 지역 학원가에서 약국을 운영중인 A약사는 "건물 각 층마다 스터디카페와 학원, 필라테스, 영어유치원 등이 있는데 전부 문을 닫았다"면서 "학원가라 저녁에 퇴근하는 10시쯤 북적북적했는데 지금은 정말 한산하다"고 토로했다.지역 특성상 베드타운 역할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약국은 10시까지도 운영을 해왔지만, 거리두기 강화로 상가들이 영업시간을 조절하면서 저녁 시간대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현저히 줄어들었다.A약사는 "자정까지 운영을 하던 카페가 테이크아웃만 되도록 바꾸다보니 오후 3시에 문을 닫는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거리가 을씨년스럽다"면서 "그래도 가끔 환자들이 찾아오기 때문에 약국은 10시까지 운영한다" 고 말했다.유흥가와 식당들이 밀집해있는 또다른 약국도 밤늦게까지 운영을 하고 있지만, 상가들이 임시휴업에 들어가면서 유동인구 급감을 체감했다.서울 B약국은 "둘러보면 알겠지만 상가들이 일주일간 문을 닫는다고 써붙였다. 거리두기 2.5단계 때문인데 연장한다고 하니 다들 더 문을 닫을지도 모르겠다"면서 "처방이 없다시피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여야 약국도 운영이 되는데 일단 문만 열어놓고 있다"고 했다.밤늦게까지 운영을 하는 마트 안 약국들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경영 악화를 체감하고 있었다.경기 지역에서 마트 약국을 운영중인 C약사는 "마트는 문을 닫지 않고 11시까지 운영을 하지만, 푸드코트가 8시 30분만 되면 정리를 하기 시작한다"면서 "생필품은 사야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오지만 많이 줄었다. 약국도 그동안엔 10시까지 운영을 했었는데 푸드코트 정리된 이후로는 사람이 없다. 그 뒤로 한시간 가량이 남는데 지금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한편, 4일 보건당국은 수도권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오는 13일까지 연장하고, 수도권 외 지역은 거리두기 2단계를 20일까지 연장운영한다는 방침을 밝혔다.2020-09-04 18:57:17정흥준 -
'감자칩' 성분명처방 조롱 이미지에 약사들도 '맞불'[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일부 의사들 사이에서 성분명처방과 약국을 비하하는 듯한 이미지가 공유되자 이번엔 약사들이 이미지를 만들어 대응에 나섰다.의사들이 공유한 사진을 다시 재구성한 것인데, 감자칩에 비유해 오지지널은 환자가 원하는 처방으로, 제네릭은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들이 처방해 준 약으로 표현했다.약사들이 공유 중인 이미지약사들은 제네릭을 처방하는 것은 의사들이라며 약사가 오리지널을 제네릭으로 대체하면 왜 안되냐는 입장이다.한편 이번 성분명처방 관련 이미지 전쟁은 대체조제 사후통보를 처방의사 외에 심평원으로 할 수 있게 허용한다는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자, 성분명 처방과 약국을 조롱하는 듯한 이미지가 의사들을 통해 SNS에 공유하면서 시작됐다.의사들이 공유중인 이미지 의사들은 이미지는 유명 감자칩을 이용해, 성분명 처방이 되면 오리지널 제품이 카피품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희화하고 있다. 이미지를 만든 사람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해당 이미지가 SNS을 통해 급속도록 확산되고 있다.향후 법안 심사과 시작되면 의사와 약사들의 SNS 여론전도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2020-09-04 12:26:13강신국 -
전국 약국 60여곳 태풍 피해...울산·영덕 어제 종일 휴업[데일리팜=김민건 기자] 태풍 마이삭으로 부산·울산·경남과 제주 등 남부지방 약국에서 적지 않은 피해가 생겼다. 피해가 집중된 울산은 일부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해 20~30여곳 약국이 하루 동안 조제와 상담 업무를 중단해야 했다. 영덕에서도 7개 약국이 정전으로 개점휴업에 들어가야 했다. 4일 지역약사회가 공식 집계한 피해 상황을 보면 울산과 부산, 강원, 경북, 경남, 제주 등에서 57개 약국이 피해를 입었다. 강풍으로 인한 간판이나 에어컨 실외기·유리창 파손으로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의 재산상 손해가 발생했다. 정전이나 침수 피해도 있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매년 태풍 피해를 입는 울산은 올해 침수보다 주로 강풍으로 생긴 재산손해가 많았다. 울주군과 남구 중구 동구 등 지역이었다. 9개 약국에서 간판 또는 입간판이 날아가거나 떨어져 부서졌다. 이로 인해 700만원대 손해를 입은 약국도 생겼다. 또 2개 약국은 10만원 상당의 에어컨 실외기가 부서졌고, 담벼락이 무너지거나 창고, 셔터, 강화유리문이 파손된 경우도 있었다.울산시약사회 관계자는 "간판이 두 개나 떨어진 약국도 있다. 3년 전에는 침수 피해가 많았는데 올해는 태풍이 울산을 관통해가면서 바람 피해가 많았다"고 말했다.특히 중구와 동구 지역에서는 정전 사태가 컸다. 하루종일 문만 열어놓고 있어야 했던 약국이 20~30군데에 달했다. 냉장고에 보관하던 생물학적제제는 무더운 날씨에 버리거나 반품해야 하는 약국이 많이 생겼다. 울산A약사는 "아직도 인터넷 연결이 안 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인터넷이 안 되니깐 컴퓨터를 켜도 할 수 있는 게 없어 환자를 모두 돌려보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경북 영덕에서도 정전 피해가 적지 않았다. 정전이 발생한 영해 지역 약국 7곳은 어제 하루 문을 열지 못했고, 시약사회와 유선 연락이 두절되기도 했다. 시약사회 관계자는 "약국 간판도 많이 떨어졌지만 전기가 나가면서 문을 열지 못한 약국이 많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 상황이 더 접수될 수 있다"고 말했다.부산에서는 15개 약국의 피해가 확인됐다. 강풍이 불면서 간판과 출입구가 떨어져 나가거나, 태풍으로 날라온 물체가 유리창을 깨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생겼다. 부산시약사회 관계자는 "간판 셔터가 부서졌고 에어컨 실외기나 약품 침수 피해도 있었다"며 "정확한 피해액은 수리 견적이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양양과 속초에서도 약국 3곳이 침수와 간판이 날아가는 피해가 생겼다. 도약사회 관계자는 "저지대에 있는 약국에서 피해가 생겼다"며 "약국 입간판도 떠내려갔다"고 말했다.경남에서는 간판이 날아간 약국 7~8곳이 피해를 접수했으며 제주도에서도 유리창이 깨지거나 간판 파손, 침수를 입은 약국 10여곳이 확인됐다.2020-09-04 11:48:05김민건 -
바이오일레븐, 드시모네 구매고객 행운권 이벤트[데일리팜=김민건 기자]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기업 바이오일레븐(대표 이경민)은 오는 10월 4일까지 드시모네 구매 고객 대상 100% 당첨되는 스크래치 행운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바이오일레븐은 이벤트 참여자 전원에게 공식몰 1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경품으로는 ▲4도어 냉장고 ▲건조기 ▲의류관리기 ▲노트북 ▲백화점 상품권(10만원) ▲드시모네 공식몰 15% 할인쿠폰 등이 마련됐다.드시모네 정기구매 서비스인 '또박배송' 고객은 일반 행운권에 추가로 특별 행운권을 증정해 명품백 득템 찬스를 제공한다.이벤트 참여는 드시모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에 동봉된 행운권을 긁어 번호를 확인하면 된다. 드시모네 공식몰 이벤트 페이지 입력란에 번호를 기입하고 인증 버튼을 누르면 응모된다. 마감일은 오는 10월 11일까지다. 계정과 구매 제품당 중복 참여가 가능하다.당첨자는 10월 30일 공식몰 이벤트 게시판과 참여자 개별 연락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2020-09-04 09:06:39김민건 -
성분명처방·약국 조롱 이미지 SNS서 급속도로 확산[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체조제 사후통보를 처방의사 외에 심평원으로 할 수 있게 허용한다는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자, 성분명 처방과 약국을 조롱하는 듯한 이미지가 의사들을 통해 SNS서 공유되고 있다.일부 의사들은 이미지를 공유하며, 4대악 정책과 파업으로 소란한 틈을 타 민주당이 성분명 처방과 대체조제 활성화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이미지는 유명 감자칩을 이용해, 성분명 처방이 되면 오리지널 제품이 카피품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희화하고 있다. 이미지를 만든 사람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해당 이미지가 SNS을 통해 급속도록 확산되고 있다.SNS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성분명 처방 관련 이미지 이를 본 약사들은 당혹스럽고 어이 없다는 반응이다.서울의 한 약사는 "성분명 처방을 잘 이해하지 못한 사람이 만든 이미지 같다"면서 "아울러 대체조제를 심평원을 통해 의사에게 하도록 하는 법안인 성분명 처방과 무슨 상관이 있냐"고 되물었다.서울의 또 다른 약사는 "의사들이 성분명 처방을 인정하지 않고 제네릭을 무시하는데, 무수히 많은 로컬의원들이 처방하는 제네릭은 어떻게 설명을 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경기지의 한 개국약사도 "이미지를 보기는 했는데 매우 불쾌했다"면서 "저 이미지를 공유하고 성분명 처방을 문제 삼는 의사들은 과연 오리지널만 처방을 하는지 확인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의원(부천시정)은 대체조제 용어를 '동일성분조제'로 변경하고, 약사가 대체조제 사실을 심평원에 통보하면, 심평원이 의사에게 알려주는 방식의 사후통보 절차를 새롭게 규정한 약사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2020-09-03 23:36:08강신국 -
태풍·호우로 침수된 ATC, 빠른 수리 위한 방법은?[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저지대 약국 침수피해가 적지 않다. 이때 ATC 같은 고가의 전자기기도 물에 잠기며 약국에서 손해가 발생한다. 빠른 경영 정상화를 위해선 침수 뒤 사후 조치가 중요하다.지난 7월 내린 집중호우로 부산시 저지대에 위치한 일부 약국은 침수된 ATC와 컴퓨터로 적지 않은 손해를 입었다. 제품 자체 손실은 물론 조제 업무에도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빠른 수리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집중호우가 내린 경우 일부 지역 일대가 물에 잠겨 수리를 요청하는 약국이 적지 않다. 피해가 심각한 약국은 엔지니어가 하루종일 수리에 매달려야 한다는 게 일선 약국의 이야기다.ATC 영업관계자도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최근 침수 약국이 많아지면서 상황이 심각한 경우 엔지니어가 하루종일 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풍이나 집중호우가 지나간 뒤 ATC 수리 요청이 급증하면서 일정이 지연된다는 것이다. 이에 ATC가 물에 잠긴 일부 약국은 임시 방편으로 구형 기기를 구해오거나 하는 방법으로 조제 손실을 보완하기도 했다.하지만 ATC를 판매하는 온라인팜 등 관련 업계에선 신속한 수리와 제품 손실 악화를 막기 위해 약국에서도 적절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한다.실제 부산 기장군 한 약국은 토사가 섞인 물이 약국 내로 들어와 ATC 메인보드가 잠기는 침수를 당했다. 해당 약국에 있던 ATC 3대 중 2대가 작동 불능이 됐지만 적절한 조치로 다시 사용할 수 있었다.해당 약국 약사는 ATC업체 AS센터로부터 "토사를 제거하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 후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을 들었다"며 "그대로 따라해 정상 작동이 돼 다행히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고 전했다.온라인팜도 최근 약국에서 접수된 ATC 피해는 단순 침수가 가장 많다고 했다. 이 경우 약국에서 할 수 있는 적절한 대처법은 잘 말리고 건조하는 게 최선이다.우선, 침수 시 ATC의 모든 전원선을 제거하고 기기 상하부에 있는 모든 문을 개봉, 각종 센서가 통풍 상태에서 완전히 건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기가 사라진 ATC 수리에 소요되는 시간은 통상 일주일이다.온라인팜 관계자는 "건조가 안 된 ATC는 엔지니어 감전 위험으로 작업 자체가 안 될 수 있다"며 "이 경우 건조 뒤 방문해 장비 형태 등을 보고 AS를 진행한다"고 말했다.온라인팜 관계자는 "지금까지 접수된 피해 사례 대부분 장비 아래만 물에 잠긴 정도인데 이같은 단순 침수는 부품교체가 필요 없는 피해라면 무상 수리가 되며, 침수된 약 포지도 당연히 무상 교체 대상"이라고 말했다.2020-09-03 19:27:14김민건 -
"의사집단 괴물 키운 의료악법 개정" 청원 25만 돌파[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의사들의 의대정원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한 무기한 파업이 특권이라고 보는 국민이 25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의료악법' 때문이라며 개정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에 참여한 숫자다.3일 오후 3시께 청와대 국민청원 중 '의사집단을 괴물로 키운 2000년 의료악법 개정을 청원한다'는 글에 25만6000명이 참여했다.국민청원 20만명 이상 동의를 얻으면 청와대 또는 담당 부서가 답변해야 한다. 지난달 31일 올라온 지 단 4일 만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하면서 무기한 파업에 나선 병원급 전공의·전임의 공백이 국민적 반발을 사고 있는 셈이다.청원인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시민이 죽어감에도 의사들의 진료 거부는 2000년 개정한 의료법 때문이라며 개정을 요구했다.청원인은 "당시 개정한 의료 악법으로 의료인은 살인이나 강도, 성폭행을 해도 면허가 유지된다"며 "의사집단은 의료법 이외 어떠한 범죄를 저질러도 면허를 유지할 수 있으니 (파업에 따른) 3년 징역이나 3000만원 벌금 정도 공권력은 전혀 무서울 게 없는 무소불위의 괴물이 됐다"고 적었다.지난 2000년 당시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었던 의사 출신 김찬우 한나라당(현 미래통합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의료법 개정안을 지적한 것이다.의료법 개정 전에는 업무상 과실치상·치사 혐의로 금고형 이상 처벌을 받으면 의사면허가 정지됐다. 그러나 개정 이후에는 의료 관련 법을 위반한 경우에만 취소할 수 있게 됐다.정부가 근무 현장을 떠난 전공의·전임의에게 업무개시명령 위반에 따라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줄 수 있다고 했으나 의료법 개정으로 효력이 없는 부분을 따진 것이다.청원인은 당시 의료법 개정안이 "의사가 발의하고, 법안심사소위원장을 했으며, 보건복지위원에 의사가 5명이나 있었다"며 불합리한 과정으로 개정됐다고 지적했다.청원인은 "그 이후 법 개정을 위해 2018년 11월까지 총 19건이 발의됐지만 의사들 반발로 단 한건도 통과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2020-09-03 15:32:43김민건 -
"간판 떨어지고, 유리깨지고"...약국 태풍피해 속출[데일리팜=김민건 기자] 태풍 '마이삭'이 할퀴고 빠져 나간 자리로 크고 작은 약국 피해가 발생했다. 간판이 떨어지고, 물이 들어차고, 정전이 생겨 정상 운영이 불가한 상황이다.3일 제주도에서 부산·울산·경남을 거쳐 동해상으로 나간 태풍으로 이날 밤부터 새벽 사이 병원과 약국 간판이 떨어지고 유리창이 깨졌다. 침수와 정전 피해도 컸다.태풍 마이삭 강풍에 날아온 물체가 약국 유리창을 뚫어버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울산은 강한 바람으로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정전이 발생한 동구와 중구 지역 약국이 처방·조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울산 A약사는 "동구와 중구쪽 약국은 정전이 되서 일을 못하는 상황이다. 근처에는 간판이 떨어진 약국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마트 내 약국도 정전으로 조제 업무가 전면 중단됐다. 병원에선 진료가 이뤄져 환자가 오고 있지만 돌려보내야 하는 상황이다. 마트약국 B약사는 "정전으로 업무 마비가 왔다. 냉장고에 넣어놓은 의약품은 미리 조치해놔서 괜찮지만 정상 업무를 못하는 상태"라고 말했다.울산 C약사도 "정전으로 주변 가게 간판들이 많이 날아갔고 주변 병원이 진료를 보지 못하면서 문만 열어놓은 상태다"며 "바람으로 약국 문이 열렸는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피해 상황을 전했다.울산 한 약국은 약국 간판이 떨어졌다. 울산 또 다른 약국은 윗층 간판이 떨어지고 약국 일부가 침수됐지만 다행히 의약품 등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른 약사는 태풍으로 날라온 물체가 차량 앞유리를 뚫는 등 재산피해를 입었다. 현재 울산시약사회는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지만 인터넷과 전기가 끊겨 집계가 늦어지고 있다. 아직은 피해 상황이 적지만 복구가 늦어질수록 침수와 정전으로 인한 의약품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시약사회 관계자는 "침수나 간판이 날라간 약국이 많이 발생했는데 정전 피해가 제일 심하다"며 "중구와 동구는 정전 피해로 정상 업무를 못하는 약국이 많다"고 말했다.2일 자정부터 밤까지 기록적인 시간당 124.5mm라는 기록적 폭우가 내린 양양과 속초 등은 도심 일부가 침수됐다. 이에 터미널 인근과 해안가 약국이 피해를 입었다.낙산사 인근 한 약국은 밤사이 무릎까지 물이 들어차는 침수가 발생했다. 해당 약국 약사는 "지금은 물을 완전히 빼내고 정리하고 있다. 반품할 건 하고, 버릴 건 버려야 하지만 다행히 많은 피해는 아니다"고 말했다.삼척에도 밤새 강풍이 불면서 피해가 발생해 지역약사회가 상황을 조사 중이다.태풍 마이삭의 강풍으로 약국 앞 공중전화박스가 쓰러져 있다. 3일 새벽 1시부터 경남 거제와 통영으로 상륙한 태풍으로 지역 일부 약국도 피해가 적지 않다. 거제시 약사회는 피해 상황을 접수 중이지만 태풍 바람으로 인해 간판이 떨어진 약국이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거제시약사회 관계자는 "새벽 2~3시에 태풍이 오기 전부터 바람이 심하게 불면서 간판이 많이 떨어졌다. 빠른 간판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부산에서도 태풍 피해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아직 피해 상황은 약사회가 확인 중으로 오후나 되어야 정확한 사항이 집계될 예정이다.2020-09-03 11:52:01김민건 -
약사 대출금리 우대 제외...우리 약국도 해당될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의& 8231;약사 등 보건업종에 대한 TCB대출(기술신용평가 대출) 금리 우대 제외 여부가 이달초 확정돼 은행권에 공지된다.만약 대출 금리 우대에서 제외될 경우 이미 대출을 받은 약국, 또는 앞으로 대출을 받게 될 약사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2일 복수의 금융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존에 TCB대출을 받았던 약국들은 0.5~0.7%의 이자가 높아진다.다만 TCB대출의 특수한 성격상 약사들 중에 TCB대출을 받은 숫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또한 기존 저금리 신용대출 상품과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약국가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TCB대출은 혁신기술이나 사업을 시작할 때 TCB사나 은행이 발급한 기술평가서를 근거로 우대금리를 적용해주는 정부 지원 대출이다.하지만 취지와 달리 일부 의사들이 병원을 개원하며 TCB대출을 통해 금리를 낮춰 받았고, 앞으로는 이를 이용하지 못 하도록 한다는 것이 보건업종 우대 제외의 요지다.이와 관련 신한은행 관계자는 "TCB대출은 특이한 대출이다. 혁신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만든 대출이다. 그런데 취지와 달리 사용되고 있다보니 이를 바로잡는다는 의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일반적인 팜론이나 우리 은행이 대한약사회와 협약해 제공하는 저금리 신용대출에는 영향이 없다. 약사이면서 약사회원이면 계속해서 받을 수 있다"면서 "(은행별로)TCB를 받은 약국이 얼마나 될지 규모는 정확히 파악할 수 없지만 많은 숫자는 아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받았다면 일반 대출로 돌아가면서 이자가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약사들이 TCB대출 여부를 스스로 인식하고 있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따라서 저금리 대출을 받은 약사들은 개별적으로 TCB대출 여부를 확인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TCB대출은 근무약사가 아닌 개업약사들만 받을 수 있어 해당 대상이 한정적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업계 내부에서는 우대 제외에서 의사는 확정적이고 약사 제외도 유력하다고 보고있었다.의약사 대출 상담업체인 팜론길잡이 관계자는 "의사는 확정적이라 곧 신규를 받지 않고, 약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약사들이 사업자대출을 받는 경우 2% 중반에서 후반을 받았고, TCB로 낮춰서 2% 초반을 받게되는 경우들도 있었을 것이다. 이런 경우라면 낮춰졌던 만큼 원상복귀 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금융위는 보건업종을 포함하는 ‘기술금융 가이드라인’ 강화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개정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2020-09-02 18:49:38정흥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