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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약국 '영양제 할인전'...반짝매출→권리금 챙기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유명 일반약을 제약회사 권고가의 절반 가격에 판매해 논란이 빚어졌던 경기지역 휴게소 약국의 개설자가 변경됐음에도 관련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1일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당 약국 최초 개설자인 한약사가 권리금을 높이기 위해 일반약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사실을 맘카페 등에 알리고 택배로 약을 배송해 주는가 하면, 해당 한약사가 다른 한약사 약국과 직접적인 연관이 돼 경영 등에도 실제 관여를 하고 있다는 얘기들도 흘러나오고 있다. 또한 약국 자리를 소개해 준 제약회사 직원에게 책무를 이행하지 않고 협박과 회유를 이어가고 있다는 진술도 제기됐다. 다만 약국 자리 소개비에 대한 해당 한약사의 입장은 크게 엇갈려 양도 이후에도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권리금 받을 수 없는 자리', 매출 뻥튀기로 2억원 권리금 챙겨해당 약국의 개설자가 바뀐 시점은 8월 20일이다. 약국을 양도한 A한약사는 2억원 이상의 권리금을 받고 B한약사에게 약국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 관계자들은 A한약사가 약국을 넘기기 전 권리금을 부풀리기 위한 묘수를 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매출액을 늘리기 위해 맘카페를 통해 유명 영양제를 저렴하게 판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고, 인근지역인 안산, 시흥, 안양, 광명 등에서 일부러 영양제를 구입하기 위해 오는 소비자들이 늘며 약국 매출에도 호재가 나타났다.해당 약국의 월 평균 통상 매출액이 2000~3000만원대였던 점을 감안했을 때, 약국을 넘기기 직전인 6월과 7월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했다는 것. 약국은 소비자들에게 택배로 일반약 등을 보내주기도 했다.이후 A한약사는 8월 초 해당 약국을 넘기겠다며 제약회사 직원과 근무 약사, 한약사 등에 '약국을 2억원에 넘기겠다'는 뜻을 내비쳤고, 여러 건의 컨택 등 끝에 마침내 근무 한약사에게 약국을 인수하게 됐다고 전해진다.A한약사가 병역 문제로 인해 입대를 앞두고 있는 만큼 불가피한 양도·양수가 이뤄졌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다.다만 여기서 논란의 소지가 있는 부분은 권리금이다. 휴게소는 약국과 휴게소간 계약 관계가 이뤄지기 때문에 마트나 백화점, 공항과 같은 형태로 권리금을 주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휴게소 측은 "입점 매장에 대한 권리금은 인정되지 않는다. 개인간 양도·양수가 아닌 휴게소와의 계약이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며, 양수가 이뤄지더라도 권리금은 인정될 수 없다"고 말했다. 즉 개인적으로 권리금을 받는 행위는 인정되지 않으며 권리금을 주고 들어왔다고 할 경우 계약 해지의 사유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휴게소 측은 "개인간의 거래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A한약사가 권리금을 주장할 수 없는 금액을 제시하고자 약사법상 테두리를 벗어난 위법 행위를 저질렀던 것"이라며 "사실상 해당 위치는 매출이나 운영 형태 등을 모두 미뤄볼 때 2억원 만큼의 권리를 주장할 수도 없는 자리"라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도 "휴게소 약국의 경우 고정 처방에 따른 비용이 있거나, 단골을 유치할 수 있는 문전 약국이나 동네 약국과는 경영상 차이가 크다"라며 "물론 양도양수 한약사간 합의가 이뤄진 부분이겠지만 무리하게 약국을 운영해 가면서까지 매출을 부풀리고, 약국을 넘긴 것이라는 합당한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동 투자에 순환 근무, 거점 도매까지 한약사간 커넥션 존재"동시에 A한약사의 자금 투자와 순환 근무, 약국간 약 거래 등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1약사 1약국' 형태로 운영돼 근무약사 등을 고용하는 보편적인 약국과 달리, 한약사 약국은 여럿이 공동으로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개설이 이뤄지며 근무형태도 이같은 방식을 띄고 있다는 것이다.또한 특정 한약국에서 약을 주문해 다른 한약국으로 나눠주는 문제도 보편화돼 있다는 주장이다. 서울의 한 지하철역 약국에 대해서는 무자료 거래 등에 대한 경찰 조사도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A한약사 역시 서울지역 지하철 약국에 대한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특정 약국과 밀접히 관여돼 있다는 것.제약회사 직원 C씨와의 시비도 꺼지지 않은 불씨다. C씨는 "A한약사를 통해 지하철 약국 매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D한약사가 해당 자리를 낙찰 받아 올 초부터 운영하고 있다. A한약사로부터 소개비를 받기로 했으나 채무 불이행 상태"라고 설명했다.A한약사는 '소개비를 보내겠다'며 계좌번호까지 받아갔지만 차일피일 지급을 미루던 A한약사가 결국 D한약사에게 책임을 전가했으며, D한약사는 '당초 소개받은 자리가 아닌 다른 자리로 들어왔다. 소개비에 대한 세금신고는 하느냐'고 맞섰다는 것.이후 A한약사는 C씨에게 '회사에 투잡 사실을 알리겠다. 술 한병으로 넘어가자. 좋은 자리가 있으니 그 자리를 맡아서 진행하시라'라는 협박과 회유를 이어갔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A한약사는 오히려 본인이 C씨로부터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D한약사가 입점한 위치는 C씨가 소개한 위치가 아니며, 해당 약국과 무관한 본인은 채무 이행에 대한 이유가 없다는 것.A한약사는 "C씨가 5000만원, 3000만원, 2000만원 등 액수를 지정해 일방적으로 변제를 요구하고 있으며, '기사를 써서 곤란하게 하겠다'는 식의 협박을 하고 있다"며 "계좌번호 역시 그간의 수고에 대한 사례금 조로 얘기한 것일 뿐, 서면에 의한 계약 등은 전혀 이뤄진 바 없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특정 약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직원 면접이나 약 정리 등을 도와줬던 것으로, 금전적 투자 등이 이뤄진 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약업계 한 관계자는 "약사들이 직접 입증하기는 어려운 한약사들 간 커넥션이 존재한다. 이미 짧게는 수년가량 지하철 또는 한약사 개설 형태로 약국이 운영되다 보니 나름의 노하우가 생긴 것 같다"며 "권리금 부풀리기, 약사들의 일반약 공급 중단 압박 등으로 인한 약국간 무자료 거래 등 선을 넘는 행위들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한 실태 조사와 대책 마련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2021-08-31 18:14:06강혜경 -
약가인하 정산도 힘든데 또 집행정지...약국 혼란 가중[데일리팜=정흥준 기자] 9월 약가인하되는 422개 품목 중 40개 품목이 집행정지가 되면서 약국가에서는 더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31일 복지부는 한국애보트, 레오파마, 일동제약, 유케이케미팜, 프레지니우스카비코리아 등 5개사 36개 품목을 집행정지 대상으로 고시했다.직권조정 약가인하 대상인 머크의 '고날-에프' 시리즈 4개 품목을 포함해 총 40개 품목의 집행정지가 결정된 셈이다. 여기에 앞서 집행정지를 신청한 펠루비정과 펠루비서방정까지 있다. 이들의 집행정지 기간은 9월 13일, 17일, 30일 등으로 상이하다.이번 약가인하는 품목이 많고, 약가 차액도 큰 편이기 때문에 약국의 원성은 어느 때보다 크다. 또 약가인하 고시가 시행일에 임박해 발표되면서 혼란을 겪어야 했던 약사들은 뒤따르는 집행정지 소식에 정책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서울 A약사는 "그동안은 업무부담 때문에 따로 반품을 하지 않고 피해를 감수하는 약사들도 꽤 있었다. 이번엔 품목도 많고 인하폭도 커서 기존에 하지 않던 사람들도 처리를 해야하는데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야 알게 됐다"고 토로했다.A약사는 "최소한 약가인하 시점으로부터 10일 전에는 약국들이 알아야 한다. 그래야 품목과 재고를 비교해보고 정리가 가능하다"면서 "며칠 전 알려주고 그대로 하라는 건 탁상공론이다"라고 말했다.이번 약가인하 품목 중 60여개를 재고로 보유하고 있는 약국도 있었다. 서둘러 인하 대상 품목을 재고 확인하고 상당수의 제품들을 반품 처리했지만, 뒤늦게 확인된 집행정지 품목과 품절 제품들로 인해 반품 포장을 수차례 다시 해야 했다.경기 B약사는 "직거래가 아닌 도매상의 경우에는 31일까지는 실물 반품을 해야한다. 최소 10일 전에는 고시를 해야 약국에서도 재고를 확인해서 차액 보상을 받을 건지, 반품을 할 건지 결정해 정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잇단 집행정지로 인해 약국에선 청구불일치도 주의해야 한다. 31일 오후부터는 약국 온라인몰에서도 인하된 약가로 주문이 이뤄지고 있었지만, 그중엔 집행정지가 결정된 품목도 섞여있었다.B약사는 "만약 31일 2시 이후에 약을 주문 했다면 인하된 약가로 이뤄졌을 것이다. 하지만 집행정지가 이뤄졌기 때문에 해당 주문수량에 대해선 향후 청구불일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면서 "문제는 이 모든걸 약사가 확인하고 대응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토로했다.또한 B약사는 "마더파정의 경우에는 올해에 철수한다고 알려진 제품인데 약가인하 대상에 포함돼있다. 호르몬제인 프레미나정은 품절이 잦아서 3~4달 전에 재고를 확보해둔 약국들이 꽤 있을 것"이라며 "이런 경우 지난 2달 사입내역이 없기 때문에 차액 보상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병원에서는 계속 처방을 한다고 했기 때문에 나도 반품 포장을 했다가 다시 꺼냈다. 결국 약국이 차액에 대한 피해를 감당해야 한다”고 토로했다.B약사는 "현 시스템이 바뀌지 않는 이상에는 문제는 계속 반복될 것"이라며 정부가 약가인하시 약국 반품과 차액 보상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약사회에서도 약가인하 고시와 약국 현장 문제를 해결할 정부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 마련을 주장하고 있다.약사회는 "정부 주도의 반품시스템 마련을 포함해 예측할 수 없는 빈번한 약가인하 문제 해결, 제약사 소송으로 인한 약가등락 문제 등에 대해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해결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2021-08-31 18:03:20정흥준 -
크레소티, 'Easy 당뇨재료 청구서비스' 런칭[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 IT서비스 전문기업 크레소티(대표이사 박경애)가 9월 1일 '팜페이 Easy당뇨 소모성재료 청구서비스'를 신규 런칭한다. Easy 당뇨 서비스는 팜페이 OCR스캐너와 소모성재료 청구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처방전 스캔 후 자동팩스기능을 통한 자동입력 및 정산 기능, 공단시스템과 연동을 통해 청구내역 조회 및 승인 등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수기 청구시 10~20분 가량 소요되던 업무를 1~2분 내로 단축할 수 있다는 것.회사 측은 "해당 서비스는 당뇨소모성 재료 청구업무를 간편히,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약국 업무가 크게 간소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크레소티는 서비스 출시 기념 9월 가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사용료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으며, OCR스캐너는 추석 이후 순차적으로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크레소티 측 관계자는 "아울러 약국운영 효율화를 위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약사분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2021-08-31 17:18:56강혜경 -
아마존 국내 진출...우려했던 의약품 직구는 차단[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국내에서 정식 해외직구 서비스를 시작한 아마존이 의약품, 건강기능식품에는 거래에는 제한적 규정을 소개하는 등 잔뜩 몸을 사린 모습이다. 약국가에서는 일단 안심이라는 반응과 더불어 건기식 시장에 있어선 제품력, 가격 경쟁력을 무시할 수 없는 ‘공룡’격 플랫폼 진입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11번가는 31일 해외직구 서비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오픈했다. 세계최대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이 국내 시장에 직접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약국가는 물론 제약계에서는 아마존의 국내 시장 진출에 적지 않은 관심을 가졌었다. 의약품, 건기식 해외직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단 판단에서다.현재 암암리에 진행되는 해외직구와 유사하게 일반약은 물론 국내에서는 전문약이지만 해외에서는 일반약이나 건기식으로 허가를 받은 제품을 소비자가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지 않겠냐는 예측도 제기됐다.이런 우려를 의식하기라도 한 듯 업체는 서비스 오픈 첫날부터 사이트 내 별도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해외 직구 유의사항’을 따로 안내했다.업체는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은 목록 통관 배제 대상 물품이라는 점과 의약품 목록통관 배제 대상 물품, 건강기능식품 통관 금지 성분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더불어 아마존 정식 사이트에서는 구매가 가능한 일반약이나 일부 성분 건기식이 이번 국내 연계 사이트에서는 구매가 불가능하도록 했다. 서울의 한 약사는 “우선은 소비자들이 기존 해외직구로 의약품이나 건기식을 구매할 때 문제가 될만한 제품이나 성분은 제한을 둔 것 같다”면서 “사이트를 살펴보니 업체 차원에서 이런 부분은 철저히 신경을 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제한이 느슨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된다”고 말했다.약사가 봐도 “탐나”…약·건기식 경계에 있는 제품들당장 의약품 거래에는 제재가 따른다지만 건기식의 해외시장 빗장이 풀린데는 우려의 시선이 존재한다.제품력이 뛰어난데다 가격 경쟁력까지 높다보니 약국을 넘어 국내 전반적인 건기식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이번에 오픈된 아마존 글로벌 직구 서비스에는 건강식품 카테고리 속 ▲영양제 ▲비타민/미네랄 ▲허브/자연추출물 ▲다이어트식품 ▲종합비타민 코너가 포함돼 있다. 수천가지 제품이 판매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구매가 쉽지 않은 성분의 건기식이나 의약품과 건기식의 경계에 있는 제품도 다수 포함돼 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실제 국내에서는 전문의약품인 신경안정제, 고지혈증약, 치매치료제 등에 사용되는 성분이 포함된 제품도 다수 판매되고 있다.서울의 한 약사는 “가격 이전에 제품들을 보고 놀랐다”며 “국내 약사들도 탐낼 수 있는 제품도 상당 수 포함돼 있다. 그만큼 제품 구색이 좋다는 말이다. 국내에서는 판매가 안되는 성분의 약도 다수 포함돼 있고, 성분상 국내에서는 전문약인데 해외에서는 건기식으로 판매되는 제품들도 판매 중이다. 이런 점을 소비자가 인식하게 되면 매력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2021-08-31 14:58:20김지은 -
11조 국민지원금 풀린다…약국도 매출상승 기대감[데일리팜=강신국 기자] 9월 6일부터 순차적으로 11조 규모의 국민지원금이 시장에 풀린다. 국민 1인당 25만원씩 지원금을 받게 되는데, 국민지원금은 코로나로 힘든 국민들을 지원하는 것도 있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도 주요 정책 목표다.이에 국민지원금은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피해지원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용처와 사용기한이 정해져 있다.특별시·광역시에 주소가 있는 국민은 이곳에 소재한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도에 주소지가 있다면 세부 주소에 해당하는 시·군 내의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국민지원금 사용처와 사용불가업종 지원금은 12월 31일까지 약 4개월간 사용할 수 있으며, 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국가와 자치단체로 환수된다.이에 약국도 국민지원금 혜택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노동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13일부터 지급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과 지자체 재난지원금의 효과로 소비지출이 10.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재난지원금의 효과가 컸던 분야는 패션-잡화(22.5%), 의복-의류(21.5%), 여행(20.5%), 약국(20.2%), 교육용품(20.1%)이었다. 약국이 재난지원금 다빈도 사용처 5곳에 포함됐다는 이야기다. 병원도 약 17% 정도의 재난지원금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이후 약국 매출은 9.2%, 병원은 14.4%가 증가했다는 KDI연구용역 보고서도 있었다.이에 약국가도 장기 불황 속에서 국민지원금에 따른 단기 매출 상승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서울 강남의 K약사는 "지난해 재난지원금 지급 때도 영양제 등 통약위주로 매약 매출이 증가했다"며 "이번에도 소폭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서울 서초의 P약사도 "조제 환자가 대기 중에 추가로 약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이 늘었던 기억이 있다"면서 "국민지원금 지급으로 객단가가 높아지는 효과는 분명하다"고 밝혔다.노동연구원 분석자료 특히 정부가 대형 온라인몰, 홈쇼핑, 대형 배달앱 등에서 사용하지 못하게 한 것은 신의 한수라는 지적이다.경기 수원의 S약사는 "온라인몰에서 재난지원금 사용을 하지 못하게 한 게 주요했다"면서 "추석을 앞두고 정부지원금 약국 사용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2021-08-31 11:02:32강신국 -
충북도, 9~11월 약국·한약국 등 지도 점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충청북도가 내달부터 11월까지 약국과 한약국 등에 대한 지도 점검을 실시한다.충청북도는 의약품 등에 대한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불법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3개월간 하반기 의약품 판매업소 지도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점검대상은 약국 30곳과 한약국 2곳, 도매상 25곳, 한약업사 13곳,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 30곳 등이다.주요 점검내용은 ▲무자격자 의약품 조제·판매 행위 ▲사용기한 경과 의약품 저장·진열행위 ▲의약품 적정 보관 여부 ▲기타 약사법 준수 여부 등이다.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약국과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에 코로나19 유증상자 방문시 진단검사 권고 안내, 마스크 착용 방역지침 안내 등을 병행 추진한다.도는 경미한 위반사항에 대해 현지지도를 실시하고, 중대하고 고의적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강력한 행정조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도 관계자는 "이번 점검이 도민들에게 안심하고 의약품을 이용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의약품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1-08-31 09:32:55강혜경 -
경기도약, 한약사 약국 거래 온라인몰에 협조 요청[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약사 개설약국에 일반의약품을 공급하지 않는 행위가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내려짐에 따라 이같은 기조에 동참하는 제약사들이 늘고 있다.일부 한약사 개설 약국의 경우 권고가 미만으로 약을 싸게 팔거나, 한 곳에서 대량으로 구입해 다른 한약사 개설 약국에 판매하는 등의 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제약사들도 관련 부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도약사회가 지난달 일간지에 게재한 광고 내용. 문제는 한약사들이 직거래에 차질이 빚어지자 온라인몰 등을 통해 거래를 계속하는 일이 발생하는 것인데, 약사단체가 이번에는 온라인몰을 대상으로도 질서확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경기도약사회는 오는 9월 1일 HMP몰과 더샵, 일동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협조를 구한다는 방침이다.HMP몰과 더샵, 일동몰은 신규 거래처 등에 대해 약국 확인 절차 등을 거치고 있으나 기존 거래 약국 등에 대한 잡음의 소지가 여전히 있다는 것이다.약사회 측은 "도를 넘은 저가 판매로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거나 소비자들을 유인하는 행위에 대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고, 무엇보다도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서는 제약사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검찰 불기소 처분과 법원 제정신청 기각 등 사법부 판단을 영업 방침에 반영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도약사회는 앞서 지난 11일 유한양행과 종근당, GC녹십자, 제일약품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약사 운영 난매약국에 대한 문제점과 대책 등을 논의했다.이 자리를 통해 제약사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해당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약사회에 협조해 시장 질서를 확립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제약사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 보겠다"고 약속했다.2021-08-30 18:43:27강혜경 -
추석 대목 준비하는 약국, 차별화된 패키지·포스터로 승부추석선물용 패키지(왼)와 영양제에 부착 가능한 스티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추석을 앞두고 선물용 영양제 판매가 증가하는 만큼 약국도 차별화된 패키지와 포스터로 명절 특수를 준비하고 있다.특히 올해는 추석 전에 코로나 재난지원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영양제를 선물로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전망이다.10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명절 다빈도 판매 품목을 위해 따로 패키지를 제작하거나, 추석 선물용 제품을 안내하는 포스터를 약국내 부착하고 있었다.약국 수요층이 젊은 세대인 신도시에서는 부모님 선물용 구매가 많아 패키지에 더욱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동탄 신도시에서 포도약국을 운영중인 윤태웅 약사도 한가위 패키징과 스티커를 제작해 추석맞이를 준비하고 있다.윤 약사는 "아무래도 추석이니까 건강을 선물한다는 의미를 담아 선물용 패키지를 준비했다. 경옥고랑 종합비타민가 많이 나가는 제품이다보니 제품 사이즈에 맞춰서 별도로 주문 제작을 했다"고 말했다.패키지 외에도 한가위 스티커도 따로 제작해 선물용 제품에 부착하는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다. 윤 약사는 "포장이 되면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기분이 좋기 때문에 수고로움이나 비용이 들어가더라도 신경을 썼다"고 했다.포스터를 부착해 안내하고 상담으로 연결하는 약국도 있다.별도 패키지를 제작하지 않더라도 포스터로 추석 선물용 상담을 안내하는 약국들도 있다. 관련 포스터들도 약사 운영 온라인몰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이미 대부분이 소진될만큼 인기가 많다.강원 영월에서 약국을 운영중인 정초롱 약사(약사세요약국)는 "패키지는 손이 많이 가서 올해는 하지 않고 포스터를 부착했다. 추석 전에 부모님과 같이 방문해서 상담을 받고 사가는 경우들도 많다"고 했다.약국에 부착한 가을포스터는 정 약사가 운영중인 네이버 스토어(약사세요상점)에서도 판매중이다. 지난 시즌 품절된 여름포스터에 이어 이미 대부분이 판매됐다.노인 환자가 주를 이루거나, 경영난을 겪고 있는 약국들은 별도로 추석맞이 준비를 하지 않는 곳들오 있었다.경기 A약사는 "작년까지는 했는데 올해는 상황을 보고 있다. 경기가 많이 안 좋다. 게다가 우리 약국은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라 선물을 받는 입장이다”라며 “물론 보자기 포장을 포함해서 패키지를 하는 약국들이 꽤 있다"고 전했다.2021-08-30 17:16:52정흥준 -
우후죽순 늘어난 팩스처방전…약사들 우왕좌왕[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부의 비대면 진료 허용이 장기화되면서 병·의원의 팩스 처방전 발행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약국가에서는 우후죽순으로 전송되는 팩스 처방전에 대한 지침, 통일된 형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31일 약국가에 따르면 대형 병원은 물론 중소 병·의원의 전화 처방, 특정 앱을 통한 팩스 처방전 전송과 더불어 관련 문의가 늘고 있다.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기본적인 비대면 진료가 증가하는데 더해 관련 앱 등이 공격적인 홍보를 펼치면서 이를 이용하는 환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처방전 전송을 위해 병의원이나 환자가 팩스 사용 가능 여부나 관련 의약품 보유 여부 등을 묻는 전화도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문제는 팩스 처방전이 늘면서 형식이 제각각인데다 기본적인 처방전 양식에 맞지 않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견되고 있다는 점이다.처방전에 환자의 연락처가 기재돼 있지 않거나 처방전을 발행한 병·의원의 팩스 번호가 기재되지 않았거나 다른 경우도 발견되고 있다.나아가 약사들은 단기 처방인데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 병·의원의 처방전이 전송되거나 향정약 등이 포함된 처방전이 전송되는 경우 조제 여부를 두고 난감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서울의 한 약사는 “약국 업무 특성상 처방전이 접수되면 우선 조제를 하게 되는데 한 이후에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면 그때는 처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해진다”면서 “약사회 차원에서 앱을 통한 처방전 전송에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에서 일선 약사들은 당장 이런 처방전이 접수되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도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약국가에서 정부의 비대면 진료 허용이 유지될 방침이라면 차라리 관련 지침을 만들거나 통일된 형식을 요구하자는 목소리까지 흘러나오고 있다.서울 구로구약사회는 최근 열린 회장단,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팩스로 전달되는 처방전 실태를 파악하는 한편 약국 업무 지침을 마련하자는데 협의했다.또 상급회에 팩스로 전달되는 처방전이 통일된 형식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요청하기로 했다.구약사회는 최근 들어 팩스 처방전의 처리 여부, 방식 등에 대한 회원 약사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어 관련 내용을 논의하게 됐다고 밝혔다.구로구약사회 노수진 회장은 “대형 병원에서 전송하는 처방전의 경우 처방 리필의 성격이 강해 오히려 처리가 쉬운 반면 일반 의원에서 전송하는 처방전은 처방 내용 자체에 의문이 제기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더불어 앱을 통해 전송된 처방전의 경우도 약사들이 우선 조제를 한 이후 상황을 파악해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 난감해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노 회장은 “현재 회원 약사들을 통해 팩스 처방전 사례를 수집했다”며 “분회 내부적으로 대응 방안이나 지침을 회원들에 안내하는 한편, 상급회에 형식 통일화 등 근본적인 방안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정부는 지난 2월 24일부터 전화 상담, 처방을 한시적으로 허용한 바 있다. 의사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는 경우 전화 상담을 하고 팩스나 이메일 등으로 처방전을 전송하는 것이다.관련 처방전은 환자가 지정한 약국으로 전송되고, 처방전에 환자 전화번호를 명시해 약사의 전화 복약지도에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조제된 약 수령은 환자와 약사가 협의해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2021-08-30 15:55:15김지은 -
재난지원금 사용처 병원·약국 포함...9월 6일부터 신청[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국민 약 88%를 대상으로 지급하는 재난지원금 신청이 9월 6일부터 시작된다. 건강보험료 기준이 예상보다 소폭 상승해 일부 약사들은 지급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온라인몰과 대형마트 등에선 사용이 안되고 약국은 사용처에 포함됨에 따라 매출에도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30일 오전 정부는 재난지원금의 지급일정과 방법, 사용처 등에 대한 세부 시행계획을 발표했다.지급신청은 다음주 월요일인 6일부터 시작된다. 혼잡을 피하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로 5부제를 시행한다.9월 6일엔 출생년도 끝자리가 1과 6, 9월 7일엔 2와 7, 9월 8일엔 3과 8, 9월 9일엔 4와 9, 9월 10일엔 5와 0인 사람들의 신청을 받는다. 9월 13일부터는 오프라인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지원금은 신용·체크카드 충전,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 원하는 수단을 선택해 수령하게 된다. 온라인 신청 다음 날에 지급되며 충전된 금액은 우선 차감된다. 올해 12월 31일까지 사용 가능하다.재난지원금은 주소지 내 지역사랑상품권(지역상품권) 사용 가능 점포에서 쓸 수 있다. 지역상품권 가맹점으로 사용처를 일원화했다. 만약 지역상품권 가맹점 가입이 되지 않은 약국이라면 따로 가입을 해야 한다.또 백화점이나 복합쇼핑몰,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배달앱, 온라인몰, 홈쇼핑 등에서는 사용하지 못한다. 건강보험료 선정 기준은 1인 가구 17만원이다. 3인은 25만원, 4인은 31만원이다. 앞서 5월경 발표했던 정부 초안보다 금액 기준이 올라갔다.또한 맞벌이인 경우에는 1인이 더 있는 것으로 계산해 기준액을 산정한다. 3인의 경우 31만원이 되는 셈이다.아울러 이번 재난지원금은 작년과 달리 금액 상한이 없어, 가구원수에 비례해 1인당 25만원씩 지급이 이뤄질 예정이다.2021-08-30 11:41:37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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