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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바로팜 파트너십…'니조랄' 약국 유통 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는 광범위 항진균제 '니조랄2%액(이하 니조랄)'의 약국 대상 홍보 및 판매 활동 강화를 위해 바로팜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바로팜은 2021년 7월 의약품 주문 통합 서비스를 시작으로 약국 경영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약사 대상 의약품 주문 통합 서비스, 바로팜 브랜드관 운영, 품절 재입고 알림, 약가 인하 보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가입 약국은 1만 6000여곳이다.휴온스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약국 대상 홍보와 판매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니조랄은 1990년대 국내 발매 이후 비듬 샴푸로 알려져 있으나 두피 비듬은 물론 얼굴, 몸 등 지루성피부염과 어루러기 질환 및 재발방지에도 효과적인 일반 의약품이다.미국,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 전세계에서 30년 이상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광범위 항진균제다. 국내는 피부질환용 항진균제 일반의약품 부문 5년 연속(2018년~2022년, IQVIA) 판매액 1위를 차지하고 있다.휴온스 관계자는 "바로팜과 약국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해 약국 대상 마케팅 및 판매 강화를 위한 계기가 마련됐다. 신규 론칭된 TV광고와 바로팜 파트너십을 통해 비듬 치료 의약품으로 알려진 니조랄의 효과를 지루성피부염으로 확대하는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2023-08-18 08:15:43이석준 -
경영분쟁 씨티씨바이오, 창립멤버 4인 동반 지분 감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씨티씨바이오 창립멤버 4인 지분이 감소했다. 우성섭, 김영인(고 김성린 전 대표 가족)은 주주명단에서 사라졌고 성기홍, 조호연도 2% 안팎의 지분만 남게 됐다. 한때 5% 가까이를 보유하던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 지분율은 1% 초반까지 낮아졌다.씨티씨바이오는 최근 파마리서치와 지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양 사는 최대주주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최근 200억원 규모 씨티씨바이오 지분을 취득하기로 결정하면서 최대주주 등극을 예고했다. 씨티씨바이오 창립멤버는 성기홍, 조호연, 우성섭, 고(故) 김성린 등 4인이다.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우성섭 씨와 김영인(고 김성린 가족) 씨가 주주명단에서 사라졌다. 우성섭 씨 지분은 파마리서치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파마리서치는 4월 3일 블록딜을 통해 47만5434주를 취득했다. 우성섭 씨 지분(47만5434주)와 일치한다. 김영인 씨도 주식 전량을 처분한 것으로 보인다.성기홍 씨, 조호연 씨 지분도 줄었다. 올 3월말과 6월말을 비교하면 성기홍 2.48%서 2.03%, 조호연 2.3%서 1.96%다. 성기홍 씨, 조호연 씨는 수년 간 지분을 줄이고 있다.종합하면 창립 멤버 4인 중 2명이 지분을 전량 처분했고 나머지 2명의 지분도 2% 안팎만 남게 됐다.한때 5% 정도를 보유했던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의 씨티씨바이오 지분율도 1.19%까지 낮아졌다. 2021년 말 4.87%, 2023년 3월말 2.3%, 6월말 1.19%다. 조 대표는 파마리서치와 씨티씨바이오 지분 싸움 시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6.46%)와 캐스팅 보트로 꼽혔다. 다만 이제는 영향력이 축소됐다.지분 싸움 본격화창립 멤버 등 주요주주 지분이 줄어든 가운데 씨티씨바이오와 파마리서치의 지분 싸움은 본격화될 전망이다.파마리서치가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로 다시 올라설 전망이다. 16일 200억원을 투자해 씨티씨바이오 지분 추가 취득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같은날 현 최대주주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대표도 40억원 대출을 일으키며 맞대응을 예고했다.현재는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대표 외 1인(더브릿지) 15.32%, 파마리서치 외 1인(플루토) 14.25%를 보유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200억원 투자 소식 직후인 17일 시간외매매를 통해 15만1802주를 더하며 14%대로 올라섰다.파마리서치의 씨티씨바이오 투자 배경에는 ▲사업다각화 ▲시설 확장 ▲개량신약 확보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등이 꼽힌다.파마리서치는 자가재생 촉진제 PDRN/PN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을 연구, 제조 및 판매하는 재생 바이오 전문 제약사다. 지난해 말 기준 의약품 23.4%, 의료기기 52.4%, 화장품 19.7%, 기타 4.5%로 구성됐다. 종속 회사 파마리서치바이오를 통해 보툴리눔 톡신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씨티씨바이오는 다른 사업 영역을 갖고 있다.특히 파마리서치에는 없는 동물약품이 눈에 띈다. 사료첨가제, 소독제, 백신 등이다. 동물약품 사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75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전체(1652억원)의 45.5%에 해당된다. 회사의 사실상 주력 사업으로 봐도 무방하다. 동물약품은 유한양행 등 국내 주력 회사가 뛰어들 정도로 시장성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2027년 반려동물 시장은 6조원 규모가 전망된다.나머지 인체약품도 차별화됐다. 독자 기술인 미생물발효, 약물코팅, 약물전달(DDS, Drug Delivery System) 등 보유 중이다. 이를 통해 필름형제제(ODF), 복합제 등 특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씨티씨바이오는 인체의약품, 건강기능식품 GMP, 동물의약품 KVMP 및 설비를 보유해 자사와 사업 측면에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씨티씨바이오 시설 현황. 시설 확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명 '3+3'이다.파마리서치는 강원도 소재 1공장과 2공장에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다. 보툴리눔톡신 리엔톡스도 강원도 파마리서치바이오 보툴리눔톡신 전용 생산시설에서 생산하고 있다. 모두 GMP 인증공장이다.씨티씨바이오는 화성공장, 김해공장, 홍천공장을 보유하고 있다.화성공장은 건강기능식품과 동물약품 첨가제를 생산한다. 홍천공장은 백신제조 시설을 완비했다. 동물용 주사제 및 액상제 제조 라인이 있다. CTCZYME 주원료 β-Mannanase 발효 생산을 맡는다. 안산공장은 내용고형제 전용으로 ODF 특화 완제품을 담당한다. SK케미칼로부터 인수한 시설이다.파마리서치가 기존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보툴리눔 톡신 시설에 더해 건기식과 동물약품 등을 추가할 수 있는 구조다. 의약품 역시 케파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 양쪽 모두 3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2023-08-18 06:00:34이석준 -
'시총 35조' 바이오 출범 예고...셀트리온그룹 합병 내년 마무리[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셀트리온그룹의 합병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셀트리온을 중심으로 올해 안에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을 마무리한 뒤, 내년 상반기까지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합병이 예정대로 마무리될 경우 셀트리온은 시가총액 35조원 규모의 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17일 종가기준 시총은 셀트리온 21조234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 10조5751억원, 셀트리온제약 3조737억원 등이다. 세 회사의 합산 시가총액(34조6722억원)은 코스피 시총 10위인 네이버(35조7627억원)와 맞먹는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은 1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내년까지 3사 합병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며 "합병 후 선택과 집중을 통한 대규모 투자가 가능하고 원가를 절감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서정진 회장은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매출 12조원을 달성하겠다"며 "바이오시밀러 전문회사에서 벗어나 신약 개발까지 하는 종합 제약바이오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합병 일정은 =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을 결의했다.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하는 형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주들에게 셀트리온의 신주를 발행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보통주식 1주당 셀트리온 보통주식 0.4492620주가 배정된다.합병과 관련해 셀트리온은 9월 25일 주주총회 소집을 통지할 예정이다. 합병 여부를 최종 결정할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10월 23일로 예정됐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합병계약서 승인의 건을 부의할 예정이다.주주총회에서 합병 안건이 통과될 경우 합병기일은 올해 12월 28일로 예상된다. 이어 내년 1월 12일에 합병 신주를 상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제약 합병은 =서정진 회장은 그룹사 합병이 2단계에 걸쳐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1단계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셀트리온제약과 합병까지 추진겠다는 설명이다.서정진 회장은 "3개사 동시 합병도 검토했으나 절차상 어려움이 많다고 판단했다. 또 주주간 이해관계가 복잡해질 것이라고도 생각했다"며 "올해 안에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을 종료하고, 이로부터 6개월 안에 2단계 합병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배구조 변화는 = 현재는 셀트리온홀딩스가 셀트리온 지분 20.1%와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24.3%를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제약 지분 54.8%를 보유한 상태다.이후 1단계로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이 마무리될 경우 셀트리온홀딩스는 합병법인인 셀트리온의 지분 21.5%를 보유하게 된다. 이 합병법인은 기존과 동일하게 셀트리온제약 지분 54.8%를 보유한다. 서정진 회장은 "지배구조 수직계열화로 기업의 역량과 시너지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합병과 승계의 연관성에 대해 "합병은 주주들이 원한 결과"라며 "개인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합병을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합병 기대 효과는 =서정진 회장은 양사 합병에 따른 기대효과로 크게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선택과 집중을 통한 대규모 투자다. 통합된 그룹의 자원을 자체 신약개발과 M&A 등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더욱 큰 규모로 투자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둘째, 원가경쟁력 제고다. 양사 합병에 따라 원가율이 낮아지고, 이를 공격적인 영업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셋째, 거래구조 단순화를 통한 투명성 제고다. 합병 전에는 셀트리온이 제품을 생산하면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이를 매입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해외 시장에 내다파는 구조였다. 반변 합병 후에는 합병법인인 셀트리온이 생산과 판매를 동시에 맡게 된다.그간 업계에선 셀트리온이 생산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에 판매하는 사업구조에 대한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대해 서정진 회장은 "투명성 제고는 당연한 것이다. 합병을 통해 사업 투명성을 높이면 그간 투자를 망설였던 투자자들의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합병 이후 목표는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이 2단계 합병까지 마무리될 경우 종합 제약바이오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그룹사간 시너지를 통해 2030년 매출 목표를 12조원으로 잡았다. 셀트리온의 올 연말 매출은 2조3000억~2조4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이후 내년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가 본격화하면 매출이 3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회사에서 신약개발와 디지털헬스케어까지 아우르겠다는 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2030년 매출 12조원 달성 시 바이오시밀러 비중을 60%로 줄이고, 대신 신약의 비중을 4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2030년까지 바이오시밀러 22개 제품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서정진 회장은 4공장 건립 가능성도 내비쳤다. 셀트리온은 이미 3공장을 신설한 상태로, 내년부터 상업 가동에 들어간다. 서정진 회장은 "필요하다면 4공장 추가 투자를 검토하겠다"며 "4공장은 매출 20조원 달성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약의 경우 올 해 안에 미국에서 짐펜트라(Zymfentra)의 품목허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유럽에서 램시마의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로 판매 중이다. 셀트리온은 미국시장에서 이 제품을 바이오시밀러가 아닌 신약으로 허가받기 위해 별도의 임상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한 신약 허가 여부가 오는 10월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ADC 플랫폼, 합성 펩타이드 플랫폼, mRNA 플랫폼 등을 활용한 신약개발에도 나섰다. 내년에는 이와 관련해 2건의 임상1상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헬스케어 영역에선 분석과 진단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원격의료 부문까지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주주 반대 가능성에 대해선 = 회사 합병 과정에서 주식매수 청구권은 일종의 반대표로 해석된다. 주주는 합병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주주총회 전에 서면으로 통지하고, 주주총회의 합병승인 결의일로부터 20일 내에 매수를 요청하는 주식의 종류와 수를 기재해 서면으로 통지하면 된다.주식매수 청구권 기준가는 셀트리온이 15만813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만7251원이다. 주식매수 청구권의 한도는 1조원으로 설정했다. 청구권 행사 기간 만료 시점에 1조원 넘는 주식매수 청구권이 행사될 경우 합병 진행 여부를 다시 따져야 한다는 의미다.이에 대해 서정진 회장은 "1조원이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식매수 청구권이 1조원이 넘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1조원 이상 나왔을 때도 대비책이 있다"고 말했다.2023-08-17 18:15:51김진구 -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결정…셀트리온제약 제외[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셀트리온은 17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단 셀트리온제약은 이번 합병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법인인 합병이 완료되면 합병회사인 셀트리온은 존속회사로 남는다. 피합병법인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소멸된다.합병비율은 셀트리온 보통주 1 대 셀트리온헬스케어 보통주 셀트리온 보통주 0.4492620이다. 합병신주 배정기준일 현재 기준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주명부에 등재된 보통주 주주들이 보유한 보통주식 1주당 셀트리온 보통주식 0.4492620주를 발행할 예정이다.현재 셀트리온의 최대주주는 지분 20.05%를 보유한 셀트리온홀딩스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최대주주는 셀트리온홀딩스로, 지분 24.29%를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합병이 완료되더라도 최대주주인 셀트리온홀딩스의 지배력에는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현재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을 담당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독점 판매권(국내 제외)을 보유하고 있다.이번 합병에 따라 양사는 사업부의 일원화, 효율화된 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경영효율성의 극대화를 통해 회사의 재무구조 및 수익개선이 달성될 것으로 내다봤다.존속회사인 셀트리온의 합병 후 매출액은 소멸회사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액과 셀트리온의 기존 CMO·케미컬 매출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회사는 합병 후 원가율 개선에 따라 판매 마진이 개선되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셀트리온은 “셀트리온그룹 입장에서 경영 시너지를 발휘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시에 개발·임상·허가·생산·마케팅·판매 조직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도모하며,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제품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셀트리온제약은 이번 합병에 포함되지 않았다. 셀트리온제약은 별도 공시를 통해 “당사는 사업회사간 합병 대상으로 검토돼 왔으나, 셀트리온 그룹에서 추진 중인 사업회사간 합병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음을 확인드린다”며 “당사는 케미컬 연구소 확장 등 케미컬 사업 성장 전략을 수립하여 진행 중이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2023-08-17 15:49:54김진구 -
'R&D 성장통' 일동제약, 차입금 부담↑…이자율도 상승[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일동제약의 차입금 부담이 커지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이 회사의 차입부채는 1400억원을 넘어섰다. 여기에 전환사채 등을 포함한 전체 금융부채는 2200억원 이상으로 집계된다.1년 내 갚아야 하는 단기차입부채와 유동성 장기차입부채가 크게 늘어나면서 자금 압박이 다소 심해지는 양상이다. 여기에 금리인상 여파로 이자율까지 2년 새 2배 이상으로 높아져 이자부담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1년 내 갚아야 할 차입부채 1700억 이상으로 확대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연결 기준 일동제약의 2023년 2분기 말 차입부채는 1434억원이다. 단기차입부채가 1274억원, 유동성 장기차입부채가 130억원, 장기차입부채가 30억원 등이다. 유동성 장기차입부채는 장기차입부채 중 만기가 1년 내 도래하는 금액을 의미한다.여기에 전환사채나 파생금융부채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를 포함하면 일동제약의 총 금융부채는 2260억원 수준으로 집계된다.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한 부채만 놓고 보면 일동제약은 처음으로 차입부채 규모를 1400억원 이상으로 확대했다. 일동제약은 2017년 지주사 전환 이후 그동안 꾸준히 합산 차입부채를 1304억원 수준으로 맞춰왔다. 그러나 지난 2분기 1434억원으로 늘었다.특히 당장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단기차입부채와 유동성 장기차입부채가 최근 큰 폭으로 증가했다.2020년 말 884억원이던 단기+유동성장기 차입금은 일동제약이 영업적자를 기록한 2021년 말 1304억원으로 확대됐다. 2022년 말에는 1144억원으로 다소 줄었으나, 올해 2분기 말에는 1404억원으로 다시 늘었다. 1년 내 갚아야 할 차입금 규모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확대됐다는 의미다. 여기에 지난 7월엔 양재동 사옥을 담보로 메리츠증권으로부터 300억원을 단기차입했다. 이로써 일동제약의 단기차입금 규모는 현재 17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된 상황이다.이자부담 2배 이상 늘었는데 현금성자산은 감소세단기차입금이 확대된 데다 금리까지 인상되면서 일동제약의 이자 부담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일동제약이 적자전환한 2021년만 해도 이 회사의 단기차입부채 이자율은 2.12~3.55%, 유동성 장기차입부채 이자율은 1.41~2.60%에 그쳤다.그러나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로 이자율이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단기차입부채 이자율은 5.00~6.56%로, 장기차입부채 이자율은 3.58~6.18%로 높아졌다. 2년 새 이자율이 평균 2%대에서 5%대로 상승한 셈이다.실제 2분기 일동제약의 연결 현금흐름표상 이자지급은 48억원으로, 전년동기 23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2021년 상반기 11억원과 비교하면 4배 이상 늘었다.반면 일동제약의 현금성자산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2분기 말 기준 일동제약의 현급성자산은 521억원으로, 작년 2분기 말 799억원 대비 35% 감소했다. 2년 전인 2021년 2분기 말 1524억원과 비교하면 2년 새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일동제약은 2021년부터 전략적으로 R&D 비용 지출을 늘리면서 영업적자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2020년 786억원이던 연구개발비는 2021년 1056억원으로, 2022년엔 1217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514억원을 지출했다.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020년 14.0%에 그쳤으나 2021년 18.9%, 지난해 19.1%로 급상승했다. 올해 상반기엔 19.2%를 기록했는데, 이는 제약바이오업계 최고 수준이다.2023-08-17 12:03:23김진구 -
휴메딕스, 임직원 스톡옵션 행사 자사주 지급[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메딕스가 2021년 6월 임직원에게 부여한 스톡옵션이 행사돼 자사주로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스톡옵션은 회사의 성장을 함께 일궈낸 임직원들에 대한 보상과 미래 동반성장 및 책임의식 고취, 애사심 제고 등을 위해 부여됐다.조정된 스톡옵션 행사가격은 3만4350원이다. 임직원 155명이 총 13만4562주를 2026년 6월 2일까지 스톡옵션을 행사 할 수 있으며 총 46억원 규모다.휴메딕스 관계자는 "스톡옵션 행사기간 도래와 동시에 최근 주가가 상승하면서 임직원들이 스톡옵션을 일부 행사했다. 앞으로도 임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도입해 동반선장 및 기업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2023-08-17 10:14:45이석준 -
안국약품, 아프리카 의료봉사단체에 의약품 기부굿뉴스월드 소속의 자원봉사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안국약품(대표 원덕권)은 아프리카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봉사하는 굿뉴스월드에 1600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굿뉴스월드는 지난 8월 7일부터 8월 16일 10일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및 북부지역으로 20여명의 의료인과 함께 의료취약계층 주민 대상 무료진료 봉사를 다녀왔다.굿뉴스월드는 2008년부터 지구촌 곳곳에서 질병과 재난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결성된 국제 개발 NGO 단체다. 현재 아프리카와 아시아 개발도상국에 보건의료지원, 교육지원, 지역개발, 긴급구호 등 개발협력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단체는 15년째 활동 중이며, 현재 파견국가 18개국 62회, 의료봉사 참가자 2000여명, 의료봉사 수혜자만 15만명으로 추정된다.안국약품 관계자는 “안국약품의 미션인 ‘우수 의약품 개발을 통한 인류건강과 행복실현’의 실천을 위한 일환으로, 해외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구호사업에 관심을 갖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2023-08-17 09:39:09노병철 -
파마리서치, 호주 Aesthetics 2023서 '리쥬란®' 런칭[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 대표브랜드 '리쥬란®'이 오세아니아 지역 대표 에스테틱 시장 호주 시장 공략에 나선다.파마리서치는 지난 11~13일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된 Aesthetics 2023에 리쥬란을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현지 의료진 500여명 대상 파마리서치만의 PDRN, PN 제조 방법인 DOT™ (DNA Optimizing Technology) 특허기술의 우수성 및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리쥬란은 PN(Polynucleotide) 제제 최초로 호주 연방의료제품청(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 TG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회사 관계자는 "리쥬란 품목허가는 호주 내에서 PN(Polynucleotide) 제제가 최초로 허가된 사례다. 지난해 기준 5조원 규모 호주 에스테틱 시장에서 리쥬란이 대표 품목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리쥬란은 연어유래 성분의 재생물질인 PN(Polynucleotide)을 파마리서치 특허기술인 DOT™ (DNA Optimizing Technology)를 적용해 제조한 안면부 주름의 일시적인 개선 목적의 의료기기다.2023-08-17 09:10:03이석준 -
한미약품, 1년새 임원 36% 교체…리더십 재정비 속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약품이 임원진 재편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임원들이 대거 교체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임원 쇄신 작업이 이뤄지는 모습이다.1년 새 한미약품에선 임원 47명 중 17명(36.1%)이 퇴임했고, 이들의 빈자리를 신규 선임된 7명의 임원이 메웠다.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에선 오너일가와 사외이사를 제외한 모든 임원이 교체됐다.한미약품, 1년 새 임원 47명 중 17명 퇴임·7명 선임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한미약품의 임원은 총 38명이다. 지난해 상반기 말 47명과 비교하면 1년 새 9명 줄었다.큰 폭의 임원진 교체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한미약품 임원 47명 중 17명이 자리를 떠나고, 9명이 신규 선임됐다.한미약품의 임원진 쇄신은 작년 하반기 본격화했다. 작년 하반기 이관순(63) 부회장, 권세창(60) 사장, 김수진(57)·이영미(57) 전무이사, 정진아(52)·김정식(50)·조성룡(45)·이주원(44) 상무이사, 조형진(40) 이사 등 9명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정진아 상무이사의 경우 한미사이언스로 자리를 옮겼다.올해 상반기엔 우종수(56) 사장, 서동철(67) 사외이사, 권규찬(53) 전무이사, 백승재(48) 상무이사, 정인기(39)·손민아(43)·임호택(42) 이사 등 7명이 퇴임했다.여기에 올해 7월 이후로 서귀현 부사장과 김용일(44) 상무이사가 퇴임했다. 한미사이언스로 자리를 옮긴 정진아 상무이사를 제외하면 작년 말 기준 47명 중 17명(36.1%)가 물러난 셈이다. 대신 윤영각(70)·김태윤(62)·윤도흠(67) 사외이사와 김규식·김현수·신해곤(48)·오은경(49) 이사가 신규 선임되며 빈자리를 메웠다.이 과정에서 대표이사는 우종수·권세창 사장에서 박재현(55) 부사장으로 교체됐다. 사내이사진은 이관순(63)·우종수·권세창·임종윤·임종훈 등 5명에서 임종윤·박재현·서귀현·박명희(54) 등 4명으로 바뀌었다.한미사이언스, 오너일가·사외이사 외 전원 교체한미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경우 오너 일가 3명과 사외이사를 제외한 모든 임원이 교체됐다.작년 상반기 말부터 현재까지 임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은 송영숙(75) 회장과 임종윤(51)·임주현(49) 사장, 신유철(58)·김용덕(66)·곽태선(65) 사외이사뿐이다.1년 새 우종수·권세창 사장, 송기호(52) 상무이사, 정일영(51)·김윤호(47) 이사가 퇴임했다. 김규식(56)·김현수(48) 이사는 한미사이언스에서 한미약품으로 자리를 옮겼다. 작년 하반기 권세창 사장과 정일영 이사가 먼저 퇴임했고 올해 들어 우종수 사장, 송기호 상무이사, 김윤호 이사가 뒤를 따랐다. 대신 배경태(65) 부회장, 박준석(51) 부사장, 양경택(59) 전무이사, 정진아(52) 상무이사, 신준섭(53)·정대수(52)·이승엽(48)·최창주(50)·김성훈(45)·권순기(46) 이사가 자리를 채웠다.다만 배경태 부회장과 박준석 부사장은 현재 회사를 떠났거나 떠날 예정이다. 이들은 올해 들어 임원으로 신규 선임된 이후 반년여 만에 퇴임하는 상황이다.2023-08-17 06:18:25김진구 -
대원제약, 바이오벤처 제휴 강화…비만약 집중 투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원제약이 바이오벤처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파이프라인 라인업 확대를 위해서다. 최근에는 비만약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회사는 벤처 제휴를 통해 폐흡입제, 비만약, 당뇨병치료제, 폐암약, 자궁내막증·자궁근종 치료제 등을 확보했다. 일부는 지분 투자도 단행하며 향후 엑시트 가능성도 열어 놨다. 대원제약은 최근 다수 바이오벤처와 'GLP-1 제형' 등 비만약을 개발 중이다.얼마 전에는 라파스와 GLP-1 작용 비만약 '위고비' 패치형 개발 1상을 신청했다. 양 사는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세마글루티드) 주사제를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로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지난 5월에는 팜어스 바이오사이언스와 GLP-1 당뇨·비만약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 라파스 제휴와 결이 비슷하다.대원제약은 팜어스의 약물 설계 및 합성을 통해 획득한 'GLP-1/GIP/GCG 삼중작용제'를 평가하고 최종 후보물질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비임상과 임상을 진행한다.GLP-1 작용제 중 널리 알려진 제품은 노보노디스크 '삭센다(리라클루티드)'와 '위고비(세마글루티드)' 등이다. 최근 릴리의 GLP-1/GIP 이중작용제 '마운자로(티제파타이드)'가 당뇨 치료제로 FDA 허가를 받고 비만 임상 3상을 완료해 적응증 추가를 준비 중이다.지난해 4월에는 글라세움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약 30억원 어치를 인수했다.글라세움은 비만, 당뇨 등 대사질환 치료제를 개발한다. 비만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HSG4112와 당뇨병 치료제 개발 중인 HGR4113이 주력 파이프라인이다.대원제약은 글라세움 지분 인수와 함께 비만치료제 개발에 대한 협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글라세움이 개발하는 비만치료제에 대한 국내 판권 인수 등도 추진하고 있다. 비만치료에 특화된 후보물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며 관련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이외도 대원제약은 바이오벤처와 다양한 물질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최근에는 피투케이바이오와 폐흡입제 제품 연구개발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양사는 ▲폐흡입용 제형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연구 수행에 필요한 학술 지식 및 정보 공유 ▲시험 및 분석 장비 공동 활용을 위한 상호협력 등을 협력한다.라인업 확대가 기대된다. 회사는 2020년 폐흡입제 콤포나콤팩트에어(플루티카손+살메테롤)를 출시했다. 회사는 "폐흡입제 개발은 높은 수준의 기술이 필요하다. 폐흡입제를 통해 약물이 효과적으로 체내에 전달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혁신적인 폐흡입용 의약품 개발이 목표"라고 말했다.2019년에는 티움바이오와 '자궁내막증·자궁근종 치료제(TU2670) 공동 개발' 제휴도 맺었다.임상 진전이 이뤄졌다. TU2670은 유럽 2a상, 중국 1상(자궁내막증), 국내 2상(자궁근종)을 진행중이다. 대원제약은 국내 2상을 티움바이오와 진행 중이다. 대원제약은 2021년 티움바이오에 지분 절반을 엑시트해 투자원금(30억원)도 회수했다.시장 관계자는 "대원제약이 미래 먹거리로 바이오벤처 파이프라인을 흡수하고 있다. 특히 비만약은 다수 벤처와 공동개발 계약을 맺으며 시너지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일부는 향후 상장을 고려한 엑시트 목적도 포함돼 있다"고 진단했다.한편 대원제약은 형제경영에서 사촌경영으로 전환될 조짐이다. 대원제약 백승호 회장(67, 형)과 백승열 부회장(64, 동생)이 지난 7월 나란히 50만주씩 장남에 증여를 하면서다. 차남에게는 10만주씩 나눠줬다.이번 증여로 백승호 회장 장남 백인환 사장(39) 지분은 처음으로 5% 위로 올라갔다. 백승열 부회장 장남 백인영 이사(34)는 3%에 육박하는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사촌경영으로 전환될 경우 현재까지 무게중심은 백인환 사장에 쏠려 있다는 분석이다.백인환 사장은 올해 경영총괄 사장으로 승진했고 사내이사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증여 과정에서 지분율도 5% 이상으로 올렸다.2023-08-17 06:00:16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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