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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5%↑·직접생산 100%...보령 LBA전략 선순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보령이 오리지널 의약품의 판권을 사들이는 전략이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올드드럭’ 항암제 ‘젬자’의 판권을 도입한 이후 매출이 급증했고 100% 직접 생산체제에 돌입하면서 원가구조 개선에도 크게 기여했다.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령의 항암제 젬자 매출은 169억원으로 전년대비 55.3% 증가했다.지난 1997년 일라이릴리가 국내 허가를 받은 젬자는 비소세포폐암, 췌장암 등에 사용되는 세포독성항암제다. 보령은 2014년부터 젬자의 코프로모션을 진행했고 2020년 5월 국내 권리를 인수했다.보령의 젬자 판권 인수는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의 일환이다. LBA는 특허 만료 후에도 높은 브랜드 로열티로 일정 수준 매출과 시장 점유율이 유지되는 오리지널 의약품 인수를 의미한다.연도별 보령 젬자 매출(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지난해 젬자의 매출은 모두 제품매출로 집계됐다. 보령이 직접 생산한 제품이라는 의미다. 보령은 젬자의 권리 인수 이후 수입 제품으로 판매하다 2022년부터 예산캠퍼스에서 직접 생산을 시작했다.2022년 보령의 젬자 매출 109억원에서 제품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4.5%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젬자의 매출은 100% 상품매출로 집계됐다. 상품매출은 재고자산을 구입해 가공하지 않고 일정 이윤만 붙여 판매되는 매출 형태를 말한다. 2022년부터 직접생산체제를 가동했고 지난해 100% 제품 매출로 전환됐다.젬자는 보령의 권리 인수 이후 판매가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젬자는 2020년과 2021년 상품매출 123억원과 172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직접 생산체제 전환을 대비한 물량 조절로 2021년 매출이 급증했고 2022년에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100% 직접 생산체제로 전환한 이후에는 2020년 권리 인수 때보다 37.9% 확대됐다.보령의 차별화된 항암제 시장 영업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보령은 2007년부터 항암제 전담팀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2019년 ‘Onco본부’를 신설했고, 2020년부터는 Onco부문으로 항암제 조직을 확대했다. 현재 사내 가장 큰 조직 규모인 ‘부문급’으로 항암제 조직을 운영하는 경우는 국내 제약사 가운데 보령이 유일하다. 보령은 2021년 국내에서 유일의 혈액암 전문그룹을 신설했고 올해 1월부터는 폐암팀을 신설해 암종별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조직을 별도로 구축했다.보령이 LBA전략으로 사들인 항암제 알림타도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 보령은 2022년 일라이릴리의 비소세포폐암치료제 알림타의 권리를 인수했다. 알림타는 미국에서 2004년 승인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화학치료에 사용될 뿐 아니라,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와 병용치료에도 쓰인다. 알림타는 지난해 22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보령이 직접생산하면서 모두 제품매출로 반영됐다.보령이 권리를 사들인 오리지널 제품이 자체생산으로 전환하면서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다.보령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83억원으로 전년대비 20.6% 늘었고 매출액은 8596억원으로 13.0%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보령은 지난 2019년 매출 5243억원과 영업이익 391억원으로 동반 신기록을 작성했고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지난 2018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5년새 8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0억원에서 683억원으로 173.5% 확대됐다.보령의 항암제 전문 제조시설이 LBA전략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보령 측은 “항암제를 대량 생산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항암제 제조시설과 전문인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2019년 준공된 보령의 세포독성 항암주사제 생산시설은 약리활성이 높은 의약품도 안전하게 생산할 수 있는 최신식 ‘아이솔레이터 시스템(Isolator System)’을 대부분의 제조공정 단계에 갖췄다. 아이솔레이터는 작업자와 생산라인 사이의 가림막 개념으로, 유해 성분이 작업자에게 직접 닿지 않도록 해준다.국내에서는 2020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GMP 승인을 받은 이후, 같은 해 12월 말부터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인 ‘벨킨주’ 생산을 시작으로 예산공장의 항암주사제 생산이 본격화했다.지난 2월에는 EU-GMP(유럽연합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보령은 LBA 전략을 통해 자산화 한 젬자를 예산캠퍼스에서 직접 생산하면서 글로벌 항암제의 자체 생산 역량도 입증했다.보령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으며 치료제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다양한 오리지널 품목에 대한 인수를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4-03-14 12:00:10천승현 -
신신제약, 제일헬스사이언스 광고 카피 주장 반박[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신신제약과 광고대행사 엠얼라이언스(맥켄)는 ‘신신파스아렉스’의 2024년 광고를 제작함에 있어 ‘케펜텍’의 2021년 광고를 참고하지 않았고, 이에 대한 명예훼손 등 필요한 모든 법적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혔다.신신제약은 주식회사 애드리치에서 제기한 ‘신신파스아렉스’ TV 광고가 제일헬스사이언스의 ‘케펜텍’ 광고와 유사하다는 저작권 침해와 표절 의혹 제기에 대해, 법무법인을 통해 관련 법률 및 판례 검토 결과 저작건을 침해하였다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받았고, 이를 회신 중에 표절 제기 보도자료를 접했다.신신제약은 제일헬스사이언스의 광고대행사 애드리치로부터 내용증명을 지난 6일 수신했고, 이에 대해 신신제약의 광고 대행사 엠얼라이언스의 담당자가 직접 애드리치와 소통을 진행했다. 엠얼라이언스는 이번 문제 제기에 대해 법무법인 검토를 거쳐 회신을 하겠다고 소통하였음에도, 기습적인 언론을 통한 공론화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했다. 또한 제일헬스사이언스로부터의 직접적인 문제 제기가 아닌 광고대행사를 통한 문제 제기에도 유감을 표했다.엠얼라이언스는 신신파스아렉스 광고는 총 8곳의 로케이션 후보 중 최종 선정된 4곳의 로케이션에서 촬영이 진행되었고, 4곳 중 1곳이 케펜텍 광고와 동일한 장소(파주 헤이리원과호)에서 촬영된 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밝혔다.광고 전체 15초 중 해당장소가 노출되는 초수는 약 4초로 영상비중의 약 26%에 불과하며, 광고의 전체배경이 동일하지도 않고, 배경이 새롭게 창조된 세트도 아니며,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도 아닌 점을 고려하였을 때 케펜텍이 해당 장소를 독점적으로 쓸 수 있는 어떠한 권리도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아울러 해당 장소는 일반적인 임대공간으로써 장소를 임대한 사용자는 촬영 이후의 장소 독점에 대한 권리가 없음을 해당 장소의 소유주를 통해서도 확인 완료했다.나아가 신신파스아렉스 2024년 광고는 이미 2020년 제작된 신신파스아렉스 광고의 제작기법(프리젠터 형식, 3D 스크린을 활용한 연출기법 및 톤앤매너)을 발전시킨 독자적인 아이디어로 제작되었으며, 오히려 2021년에 제작된 케펜텍 광고를 보면 기존 2017년 케펜텍 광고와는 확연히 달라진 연출기법과 톤앤매너가 발견되고, 이는 2020년 아렉스 광고와 유사한 연출기법와톤앤매너로 제작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기존 광고의 주요 카피를 살펴보았을 때도, ‘2020년 아렉스 광고 카피 : 온도의 차이가 만드는 효과의 차이’와 ‘2021년 케펜텍 광고 카피 : 테크의 차이가 파스의 차이’가 ‘ㅇㅇ의 차이가 ㅇㅇ의 차이’라는 반복적인 단어배치 및 동일한 문장구조를 사용한 것으로 보아, 시점상 케펜텍 광고가 아렉스의 광고를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엠얼라이언스는 이러한 사항은 소비자에게 오인을 줄 뿐만 아니라, 공정한 경쟁환경을 저해하고 브랜드 신뢰도를 저하시킬 수 있으며, 당사의 노력과 창의성을 무시하는 표절 및 저작권 침해의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종합적으로 신신제약은 이번 광고에 대해 제일헬스사이언스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손해를 가하였다고 보기는 어렵기에 광고를 중단하거나 본건 장면을 수정할 법적 의무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럼에도 소통 과정에서 기습적인 언론을 통한 공론화에 대해 명예훼손을 비롯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혔다.2024-03-14 11:17:55노병철 -
종근당건강·엔테로바이옴, 체지방감소 소재 공동연구 협약종근당건강 김병용 연구소장(좌)와 엔테로바이옴 서재구 대표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종근당건강(대표 김호곤)은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엔테로바이옴과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아커만시아뮤시니필라’ 소재의 체지방 감소 적응증에 대한 공동연구개발 및 제품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양사는 ‘아커만시아뮤시니필라 EB-AMDK19’ 균주의 체지방 감소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위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엔테로바이옴은 원말의 생산과 공급을 맡고, 종근당건강은 개발된 제품의 국내 유통과 마케팅을 전담하게 된다.아커만시아뮤시니필라 EB-AMDK19는 성인비만의 원인이 되는 지방세포 자체의 크기를 줄이는 등 체지방 감소에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는 균주다. 비만 유도 마우스에서 체중 증가를 억제하는 동시에 우수한 체지방 감소 효과를 보였으며, 비만 비글견 모델에서는 12주 투여 후 체중 증가, 체지방 축적 및 혈중 중성지방 증가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확인됐다.두 번의 비임상 시험을 통해 입증한 유효성을 바탕으로 현재 식약처 개별인정형 등록을 위해 4개 기관에서 100여명을 대상으로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종근당건강 관계자는 “이번 공동연구로 국내 최초 아커만시아 균주를 활용한 체지방 감소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유산균 락토핏을 통해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소재와 우수한 효능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19년(4조8936억원) 대비 약 27% 확대된 6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그 중 체지방 감소 시장은 2020년도 1,480억원, 21년도 1,695억원, 22년도 2,114억원으로 2년새 약 43% 성장하는 등 매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2024-03-14 11:09:51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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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제약 '통증을 대하는 유형별 반응' TV광고 온에어[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경동제약이 진통제 '그날엔'의 새로운 TV 광고를 선보였다.7년 연속 경동제약 그날엔 모델인 아이유와 함께한 이번 광고는 '우리의 반응은 효과적, 그날엔’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당신이 아플 때, 가장 빠른 효과로 반응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통증을 대하는 유형별 반응'의 MBTI 콘셉트로 선보인 그날엔 신규 TV 광고에는 이성적으로 답하는 T, 감성적으로 답하는 F라며 통증에 대한 상반된 반응을 보이는 아이유가 나온다. 이어 '빠른 효과로 답하는 D, 더 빠르고 강한 액상형으로 당신이 바로 웃을 수 있게'라는 멘트와 함께 그날엔덱스연질캡슐이 통증에 빠른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경동제약은 이번 그날엔덱스연질캡슐 광고는 DEX의 D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MBTI 광고 소재를 잡았다. 제품 기능을 직접적으로 소구하거나 자극적인 방식이 아닌 통증에 대한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광고의 목적이다.한편 경동제약의 그날엔 해열진통소염제는 이부프로펜과 산화마그네슘이 주성분인 '그날엔큐정', 덱시부프로펜이 주성분인 '그날엔덱스연질캡슐', 생리통을 포함해 각종 통증 완화와 해열 등에 효과적인 '그날엔더블유연질캡슐'이 있다.2024-03-14 08:41:02이석준 -
"추천 이사 투표해주세요"...한미 분쟁 위임장 확보 경쟁[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의 변곡점이 될 정기주주총회 이사 선임을 앞두고 분쟁 양 당사자 측이 의결권 대리행사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한미사이언스 현 경영진 측과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측은 아직 표심이 정해지지 않은 40% 내외의 의결권을 확보하기 위해 앞 다퉈 전문성과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양 측의 지분율이 엇비슷한 상황에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국민연금공단, 소액주주 등이 보유한 의결권을 하나라도 더 모으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앞 다퉈 "전문성·리더십 보유" 강조…상대 후보엔 '부적합' 평가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와 임종윤 사장 측은 최근 공시를 통해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의 취지를 각각 밝혔다.앞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에 신규 이사 후보로 6인을 내세웠다. 사내이사 2인으로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기타비상무이사로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 사외이사 3인으로 박경진 명지대 교수·서정모 모나스랩 대표·김하일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부교수 등이다.이에 대해 한미 이사회 측은 "사내이사 후보자인 임주현과 이우현은 경영 관련 전문성과 탁월한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며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자 최인영은 한미사이언스 핵심 사업의 혁신 창출에 상당한 기여를 해왔다"고 설명했다.이어 "3인이 사외이사 후보자인 박경진·서정모·김하일은 각각 회계·재무 분야, B2C사업 분야, 의료 분야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며 "해당 후보자들은 한미사이언스 사업 성장과 효과적인 전략 추진, 지배구조·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최적의 후보자들로 공정하고 엄격하게 선정했다"고 강조했다.경쟁 중인 임종윤 사장 측 후보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미 이사회 측은 "임종윤·임종훈 사내이사 후보와 권규찬·배보경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는 이사회가 제안한 후보자에 비해 전문성을 더 갖추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해당 후보자를 선임하면 이사회 전문성과 운영 효율성이 저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사외이사 후보자인 사봉관은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검증 절차를 거쳐 선정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왼쪽부터)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 임종윤 사장 측은 주주제안을 통해 5명을 후보로 내세웠다.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 배보경 고려대 교수, 사봉관 변호사 등이다.임종윤 사장 측은 "한미사이언스는 충분한 경험·식견·전문성을 갖추 이사진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임종윤·임종훈·권규찬·배보경·사봉관은 충분한 전문성과 역량을 갖췄다"고 설명했다.이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가 추천한 임주현·이우현·최인영·박경진·서정모·김하일 등 후보자는 주주제안 후보자들에 비해 전문성과 역량을 더 갖추고 있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이들의 선임하는 건에 해대선 반대해달라"고 주주들에게 요청했다.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주식회사 비사이드코리아를 통해 의결권을 모은다.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 '비사이드' 혹은 인터넷 홈페이지 www.bside.ai/hanmi를 통해 의결권을 위임할 수 있다.임종윤 사장 측은 주식회사 컨두잇을 통해 의결권을 확보한다.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 '액트(Act)' 혹은 인터넷 홈페이지 www.act.ag를 통해 의결권 위임이 가능하다.임주현 측 33% vs 임종윤 측 26%…나머지 40% 표심 타깃작년 말 기준 의결권이 있는 주식총수는 6776만3663주다.이 가운데 한미 이사회 측은 32.95%(2232만5560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송영숙 회장 112.97%, 임주현 실장 7.53%, 직계가족과 일가 친인척 4.27%, 가현문화재단 5.06%, 임성기재단 3.10% 등이다.임종윤 사장 측 지분은 25.85%(1752만4804주)다. 임종윤 사장 12.51%, 임종훈 사장 7.43%, 이들의 직계가족 5.49%, 디엑스앤브이엑스 0.43% 등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임종윤 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다.한미 이사회 측 6인과 임종윤 측 5인 이사 후보 선임 안건은 주주총회에 일괄 상정된다. 11인의 후보자들은 한미사이언스 정관에 따라 의결권 과반수를 확보해야 이사로 선임될 수 있다. 단, 의결권 과반을 확보한 이사 후보자가 6인을 초과했다면 다득표 순으로 결정된다.양 측 모두 과반의 의결권을 확보하고 이사회를 장악하는 것이 목표다.한미 이사회 측은 후보 6인이 모두 선임돼 이사회 정원 10명을 모두 채운다는 전략이다. 한미사이언스 정관상 이사회 정원은 최대 10명으로, 현재 송영숙 회장과 신유철·김용덕·곽태선 사외이사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서 나머지 6인을 임주현 실장 측 인사로 선임해 지주사의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임종윤 사장 측은 후보 5인의 이사회 진입을 노리고 있다. 5인이 모두 선임되면 송영숙 회장 등 현재 한미사언스 이사회 4인보다 많아진다. 나머지 1인의 자리는 적극적인 반대표 행사로 막는다는 전략이다. 이사 선임을 위한 보통결의 요건을 충족하려면 의결권 과반수를 확보해야 하는데, 표 대결에서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하게 하는 방식으로 임주현 실장 등의 이사회 진입을 저지한다는 계획이다.양 측이 확보한 의결권이 엇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어느 한 쪽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양 측이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에 경쟁적으로 나서는 이유다.관건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국민연금공단, 소액주주의 표심이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지분은 신동국 회장 12.15%, 국민연금공단 7.38%, 소액주주 21.00% 등이다. 연말까지 이들의 지분율에 큰 변화가 없었다고 가정하면, 이들이 보유한 40% 내외 지분이 어느 쪽에 힘을 실어주느냐에 따라 승자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2024-03-14 06:19:44김진구 -
휴온스 당뇨사업 확대…덱스콤, 환자 복지 극대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가 덱스콤 연속혈당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 초 덱스콤G7 출시 등 수년 간 덱스콤 업그레이드 제품을 내놓고 있다.덱스콤 이용 환자 복지도 극대화하고 있다. 덱스콤 기증 및 가격 인하, 카카오헬스케어와 맞손으로 덱스콤 환자 접근성 강화 등이 대표적이다. 당뇨 환자에게 의미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휴온스 의지가 반영된 움직임이다. 휴온스는 올 2월부터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7(Dexcom G7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System)'을 출시했다. 2018년 덱스콤 G5, 2020년 덱스콤 G6 발매에 이어 2024년 덱스콤G7을 내놓았다.최신 버전 제품으로 환자 편의성이 증대됐다.회사에 따르면 덱스콤G7은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관리에 반드시 필요한 의료기기다. 센서와 트랜스미터가 일체형으로 구성됐으며 크기가 기존 모델 대비 60% 작아졌다. 시스템 예열 시간도 30분으로 축소됐고 정확도(MARD)도 향상됐다. 혈당을 자동으로 측정한 뒤 스마트폰과 같은 스마트장치에 전송해 손끝 채혈의 고통에서 비교적 자유롭다.사용자 설정 가능 경고 기능이 있어 혈당에 급격한 변화가 있을 때는 사전에 경고 알람을 보내준다. 저혈당을 환자가 실시간으로 사전에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면, 운동 등 자가 혈당 측정이 불가능한 시간대에도 자동으로 혈당값이 측정된다. 환자는 물론 가족, 보호자 등 최대 10명에게 실시간 혈당 수치를 공유할 수 있다. 혈당 농도는 물론 변동 추이, 변동 폭도 모니터링할 수 있다.휴온스는 덱스콤 G7 출시는 물론 혈당 관리에 대한 중요성도 전파한다. 회사는 올바른 혈당 관리를 위한 환자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 의료진에 대한 정보 제공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환자 복지도 진심휴온스의 연속혈당기 사업은 환자 복지에도 진심이다. 수년 간 덱스콤 업그레이드 제품을 출시하면서 가격 인하, 트랜스미터 무상 지원, 기증 등을 통해 환자 접근성을 높였다.지난해 말에는 카카오헬스케어와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7에 대한 판매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다. 양 사는 덱스콤 G7의 안정적인 판매를 지속하고 국내 판매 1위 달성과 당뇨 환자 편의 증진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있다.또 환자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 의료진 정보 제공 프로그램, 서포터즈 운영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건강관리플랫폼 사업에 새로운 확장성을 제공하고 혈당 관리와 데이터 기반 건강 관리 서비스 향상에 나서고 있다.통 큰 기부도 진행됐다. 회사는 올 초 사단법인 한국1형당뇨병환우회에 1형 당뇨 환자를 위한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G6' 6000개 센서를 기증했다. 1형 당뇨 환자의 합병증 예방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결정이다.기증은 윤성태 휴온스그릅 회장이 연초 한국1형당뇨병환우회의 긴급 기자회견을 통한 호소를 접한 뒤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8월에는 '덱스콤G6' 트랜스미터 무상 지원을 확대했다. 당시 덱스콤G6 트랜스미터(3개월분)는 기존 21만원에서 무상으로 전환됐다.윤상배 휴온스 대표는 "회사는 건강한 당뇨환자의 삶에 꼭 필요한 제품인 덱스콤 연속혈당기 사업을 5년째 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더욱 편해진 G7 제품을 카카오헬스와 함께 출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최초의 스마트인슐린전동펜 P8 제품도 발매했다. 휴온스가 당뇨환자들에게 의미 있는 기업을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4-03-14 06:00:07이석준 -
삼진제약, 펙소페나딘 성분 알레르기약 '알러진' 출시[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삼진제약은 환절기를 맞아 졸음, 진정작용, 입 마름 등의 부작용을 줄인 알레르기 치료제 '알러진'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알러진은 3세대 항히스타민제인 펙소페나딘 성분 치료제로 기 출시 된 타 제품들의 성분(세티리진, 로라타딘 등) 대비 복용 후 60분 내 빠른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졸음, 진정작용, 입 마름 증상 등 대표적 부작용 역시 최소화해 학생과 직장인 등 부작용에 민감한 환자가 복용하기에도 적합하다.알러진의 용량은 증상 및 부작용 민감도에 따라 조절이 가능할 수 있도록 기 시판된 펙소페나딘 성분의 제품 용량인 120mg을 절반으로 줄였다. 제형 사이즈도 장방형에서 원형으로 작게 축소 하는 등 복용 편의성도 높였다. 알러진은 간이 아닌 신장에서 대사되는 의약품이므로 음주 및 다른 약 복용으로 인해 간 피로도가 높은 상황에서도 복용이 가능하다.삼진제약 컨슈머헬스본부 관계자는 “알러진 정은 빠른 효과와 부작용을 최소화한 알레르기 비염 치료제이다”라며 “다가오는 환절기,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알레르기 비염 등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2024-03-13 16:55:46손형민 -
지오영 "지르텍 매출 순항...전년대비 19%↑"[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지오영은 지난해 알레르기질환 치료제 지르텍 판매량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3년 지르텍의 국내 총 판매량은 260만 2848개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대비 18.5% 증가한 수치다.국내 시장점유율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국내 약국용 항히스타민제 시장에서 지르텍의 점유율은 68.4%로 연간점유율 61%를 상회했다.지르텍은 국내에서 30년 이상 입지를 다져온 대표 알레르기 질환치료제로 국내 항히스타민제 시장에서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르텍은 기존 경쟁품보다 졸음과 피로감, 기억력 감퇴, 집중장애 등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게 장점으로 꼽힌다.류성철 지오영 영업본부 부사장은 “지르텍의 브랜드 인지도에 더해, 국내 의약품 유통 1위 지오영의 앞선 공급 시스템과 마케팅 노하우가 합쳐진 결과”라고 전했다.지오영은 올해도 지르텍 판매가 계속 순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레르기 질환은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이 큰 편인데 최근 엘니뇨와 같은 이상 기후로 대기가 정체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예전보다 높아질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실제로 알레르기비염 환자 숫자 역시 매년 늘어난 추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알레르기비염 의사진단경험률은 2012년 16.8%에서 2022년 21.2%로 10년 새 4.4%포인트 증가했다.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기존 주력사업인 의약품 유통을 넘어 광고마케팅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도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향후에도 고객들에게 보다 안정적으로 지르텍을 공급하는 한편 인지도 제고 및 고객층 확대에도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2024-03-13 16:49:37손형민 -
3세 윤인상 이사, 지주사 이어 휴온스 이사회 합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그룹 오너 3세 윤인상(35) 이사가 기타비상무이사에 신규선임된다. 지난해 지주사 휴온스글로벌 사내이사 신규선임에 이어 핵심 사업회사 이사회에도 진입했다. 승계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휴온스는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윤인상 이사(전략기획)의 기타비상무이사 신규선임 건을 다룬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이사회 의결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가 있고 경영에도 직간접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이사회 구성원 중 하나다.윤 이사는 휴온스그룹 창업자 고(故) 윤명용 회장 손자이자 윤성태(60) 회장 장남이다. 2018년 휴온스에 입사해 로컬사업본부, 마케팅실, 개발실 등을 거쳤고 휴온스글로벌 이사(전략기획실장)로 승진했다. 윤 이사는 현재 휴온스글로벌 지분 4.16%를 보유한 2대 주주다.2024-03-13 15:02:06이석준 -
소비패턴과 판매채널 변화...종근당건강, 매출↓영업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건강이 2년 연속 매출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 과열에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른 소비 패턴 변경으로 건강기능식품의 소비가 위축했다는 분석이다. 판매 채널이 홈쇼핑 의존도가 낮아지고 온라인 비중이 커지면서 수익성은 개선됐다.13일 종근당홀딩스의 기업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종근당건강의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4580억원으로 전년대비 12.5% 감소했다. 종근당건강은 2021년 매출 5954억원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 2년 간 매출 규모가 23.1% 축소됐다.종근당건강은 2016년 유산균 제품 락토핏을 내놓은 이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015년 매출이 637억원에 불과했는데 2021년까지 6년 만에 9배 이상 치솟았다.종근당건강 실적 추이(자료 종근당홀딩스). 이 기간 락토핏이 회사의 성장을 견인했다. 락토핏은 종근당건강이 자체 개발해 출시한 분말 스틱포 제형의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이다. 연령과 성별에 적합한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를 제공한다는 뜻에서 유산균을 뜻하는 '락토'(LACTO)와 '꼭 맞다'는 뜻의 '핏'(FIT)을 결합한 브랜드를 앞세워 유산균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락토핏은 홈쇼핑과 온라인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가성비 좋은 유산균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량이 빠른 속도로 늘었다.하지만 건강기능식품 시장 경쟁 과열에 2022년부터 실적이 주춤했다.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라 소비 패턴이 건강기능식품에서 패션, 뷰티, 여행 등으로 변경되면서 일시적 판매 부진 현상이 나타났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엔데믹 이후 건강기능식품의 소비력이 약화하면서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종근당건강은 2021년 3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2022년에는 31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하지만 지난해 1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년 만에 적자에서 벗어났다.종근당건강 측은 “주요 판매채널 전략 변경에 따른 지급수수료, 광고선전비 등 판매관리비 감소로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건강기능식품의 판매채널이 지급수수료가 큰 홈쇼핑 비중이 낮아지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종근당건강 건강기능식품은 2021년 홈쇼핑 판매 비중이 42.2%에 달했지만 2022년과 지난해 각각 34.3%, 29.8%로 낮아졌다.이에 반해 온라인 판매채널 비중은 2021년 25.1%에서 2022년 31.6%, 지난해 31.8%로 증가 추세다.종근당건강은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파이프라인을 내놓으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화와 시장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아임비타 등 프리미엄 비타민 상품 출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종근당건강은 지난해 10월 당케어, 인지력케어, 간케어 등 유산균 케어라인 사업을 시작했다.최근엔 국내 최대 규모 건강기능식품 제조시설을 준공하면서 시장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종근당건강은 2022년 3월 충남 당진 합덕읍에 건강기능식품 생산시설 당진 신공장을 준공했다. 당진 신공장은 약 1300억원을 투자해 6만3935㎡(약 1만9400평) 부지에 연면적 4만1119㎡(약 1만2500평) 규모로 건설됐다. 건강기능식품 제조시설 중 국내 최대 규모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 공장은 국내 최대 유산균 전용 생산라인과 최첨단 연질캡슐 제조라인, 홍삼과 같은 액상제품 자동화 생산라인 등 최신 설비와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공장으로 구축됐다. 빅데이터를 수집·활용해 정확한 생산 예측과 추적으로 제품의 생산 경쟁력을 강화하고 물류시설의 자동창고 시스템으로 관리의 효율을 극대화했다.종근당건강 당진공장 전경.2024-03-13 12:02:47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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