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그룹, 산불 피해 복구 동참…구호물품 전달한미그룹이 경남·경북 산불 피해 지역에 전달한 두유와 에너지드링크 등 구호물품 (자료: 한미약품)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미약품그룹은 경남 산청군, 경북 영덕군·영양군 등 대형 산불 피해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완전두유 국산콩 검은콩 고칼슘' 2만 팩, 에너지드링크 '프리미엄레시피' 1만 캔 등 총 3만여개 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구호물품은 피해 지역 주민뿐 아니라 화재 진압과 복구 작업에 투입된 소방대원, 자원봉사자 등 현장 대응 인력들에게도 전달된다.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고 조금이나마 힘이 되면 좋겠다"며 "피해 지역이 하루빨리 복구돼 주민들께서 평온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2025-03-31 14:18:13차지현 -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산불 피해 복구 성금 기탁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HOUSE 전경 (자료: SK바이오사이언스)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SK디스커버리는 관계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 SK플라즈마, SK가스 등과 최근 발생한 안동 지역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총 5억원을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기부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탁됐으며, 피해 주민의 생필품 지원과 주거 환경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안동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플라즈마 공장이 위치한 주요 생산 거점이다. 회사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만큼 이번 산불 피해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이에 앞서 SK그룹은 지난달 26일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억원 상당 성금과 구호물품을 전달한 바 있다. 이로써 SK그룹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지원한 금액은 총 25억원에 이른다.SK디스커버리와 산하 관계사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2025-03-31 14:13:23차지현 -
'주총 40분 브리핑'...김정균 보령 대표 "우주사업이 미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오너 3세로서 보령을 단독으로 이끌게 된 김정균 대표가 우주사업에 더욱 힘을 싣겠다고 예고했다. 우주에서 진행되는 연구개발 인프라를 확보해 보령의 미래 전략사업으로 키우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기존 제약사업에선 필수 의약품 생산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필수 항생제·항암제 생산에 주력해 의약품 공급 부족 사태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보령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제61회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주총은 김정균 단독대표 체제 전환 이후 첫 공식 행사로 관심을 모았다. 보령은 지난달 28일 열린 이사회를 열고 기존 김정균·장두현 각자대표 체제에서 김정균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김정균 대표는 대표이사로 선임된 지 3년 만에 단독으로 연매출 1조원 규모 회사를 이끌게 됐다.이날 주총은 2시간가량 진행됐다. 김 대표는 올해 사업 계획을 약 1시간 동안 설명하며, 이 가운데 40분 가량을 우주사업 소개에 할애했다. 김 대표는 우주사업을 ‘보령의 전략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향후 전략적으로 우주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김 대표는 우주사업과 관련해 지금까지 타 법인에 대한 단순 지분 투자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했다면, 앞으로는 보령이 직접 주도하며 오너십을 가질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보령이 지금까지 우주사업에 투자한 금액은 900억원 이상이다. 지난해엔 미국 인튜이티브 머신스에 1000만 달러(약 14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보령은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진행한 6500만달러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95만2381주를 취득한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달 착륙선을 개발하는 나스닥 상장사다.이를 포함해 보령의 우주사업 투자 건수는 총 11건에 달한다. 보령은 2022년 미국 액시엄스페이스에 6000만달러(약 755억원)을 투자하며 우주사업에 뛰어든 바 있다. 2022년 2월 1000만달러(약 121억원)를 투자해 지분 0.4%를 취득했다. 그해 말 전환우선주 29만5980주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추가로 5000만달러(약 605억원)를 투자했다. 2023년엔 액시엄스페이스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올해는 우주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연구개발 인프라 확보, 연구과제 탐색, CRO 비즈니스 구축 등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우주에서의 의약품 개발을 위한 초기 R&D를 촉진하고 이를 통해 사업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김정균 대표는 “우주 환경에서의 의약품 개발이 전부는 아니다. 우주 환경에서 다양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확보하려 한다”며 “지상 미세중력·지구 저궤도·달 표면에서의 연구개발 과제를 탐색하고 실제 연구개발까지 가능하도록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제약사업 분야에선 필수의약품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항생제·항암제 생산에 주력하겠다는 게 그의 계획이다. 회사가 보유한 항생제·세포독성항암제 생산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해 필수의약품 공급 부족 사태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김정균 대표는 “국내 필수의약품 공급망이 붕괴하기 직전인 상황이다. 2017년 이후로 의약품 공급 부족 사태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보령 안산공장에 페니실린 경구제 완제의약품 생산 라인이 있다. 여기서 국내 페니실린계 항생제의 60%가 생산된다. 이런 기준으로 국내에 필요한 의약품이 매우 많다”고 말했다.김정균 대표는 우주사업과 제약사업을 회사의 두 축으로 봤다. 그는 제약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우주사업을 전략사업으로 각각 설명했다. 회사의 기반인 제약사업에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창출되면, 이를 우주사업에 투자해 전략적으로 미래 성장을 이끌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김정균 대표는 “인류에 필요한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약사업 분야에선 국가 필수의약품 공급을 통해, 우주사업 분야에선 우주에서의 인류 생존을 목표로 인류에 필요한 회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김정균 대표는 우주사업 추진에 대한 제약업계 안팎의 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주총 마무리에 앞서 별도의 발언을 통해 “보령이 가고자 하는 길이 쉬운 길이 아니고 많은 사람이 가려는 길도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장기적으로는 이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주총에선 사내이사 김정균·김성진 선임의 건, 사외이사 차태진 선임의 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와 함께 정관 변경의 건,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액 승인의 건, RSA 부여 관련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의 건이 의결됐다.2025-03-31 12:00:21김진구 -
정재훈 동아ST 사장 "암·희귀질환·면역치료제 등 R&D 확대(자료: 동아에스티)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동아에스티는 31일 오전 9시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 7층 강당에서 제1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4개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동아에스티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6407억원, 영업이익 325억원을 달성했다. 또 동아에스티는 이번 주총에서 보통주 1주당 700원의 현금 배당과 0.02주의 주식배당 실시를 의결했다. 배당금은 주주총회일을 기준으로 1개월 내 지급할 예정이다.사내이사로는 박재홍 사장이 재선임됐다. 사외이사과 감사위원으로 김범준 가톨릭대학교 회계학과 교수가 재선임됐다.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는 분리선출됐고 감사위원 선출 시 주주별로 의결권이 개별 3%로 제한됐다.주주총회 의장인 정재훈 동아에스티 사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고금리 장기화, 경기 둔화, 의정갈등 등 어려운 영업 환경에서도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매출액은 전년 대비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했다.이어 그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는 지난해 미국 FDA와 유럽 EMA 품목허가 승인을 받고 성공적인 발매를 앞두고 있다"면서 "공동판매하고 있는 제37호 신약 자큐보는 블록버스터 품목 대열에 빠르게 합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정 사장은 "동아에스티는 암, 희귀질환, 면역치료제와 같은 고도화된 분야로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미래 의료 기술의 중심이 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와 같은 혁신적인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혀 나갈 것"이라며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등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겠다"고 말했다.2025-03-31 10:59:49차지현 -
로엔서지컬, 신결석 수술로봇 혁신의료기술 임상 환자 모집[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수술로봇 플랫폼 기업 로엔서지컬(대표 권동수)은 자사 개발한 세계 최초 AI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Zamenix)’에 대한 혁신의료기술 임상의 환자 모집을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혁신의료기술 임상은 자메닉스를 이용한 신장결석 제거 수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기위해 진행된다. 임상 결과는 신의료기술평가 및 보험등재 등 의료 현장 보급을 위한 근거 창출에 활용될 예정이다.혁신 의료기술 임상은 기존 치료법보다 더 효과적이거나 안전한 새로운 의료 기술을 검증하는 과정으로 주로 AI 진단, 로봇 수술 등 혁신적인 치료 기법이 주요 대상이다.2021년 제17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자메닉스를 활용한 이번 임상은RIRS(Conventional Retrograde Intrarenal Surgery)로 불리는 기존 신장결석 유연성 내시경 수술과의 비교 임상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게 된다.임상 기관은 삼성서울병원, 영남대병원, 경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고대안암병원으로 총 5개 기관이 참여한다.총 232명의 신장결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지난 17일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첫 임상 환자등록이 시작됐다.세계 최초 AI기반 완전 로봇식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는 유연내시경 로봇과 원격으로 이를 작동시키는 조정석 장비가 한 쌍으로 구성돼 있다. 자메닉스의2.8mm의 유연내시경은 절개 없이 요도와 요관을 통과해 결석을 반복적으로 제거한다. 수술 시 환자에게 내시경 로봇이세팅되면 의사 1인이 조정석에 앉아서 내시경 로봇이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가 결석을 제거하도록 조정하는 방식이다.특히, 이 장비는 로봇의 정밀하고 안정적인 조종 기술과 다양한 AI 기능을 통해 기존 수술법 대비 결석의 분쇄와 제거율을 높인다. 자메닉스의 호흡 보상 기능은 환자의 호흡으로 인한 결석의 움직임을 레이저로 보정해 정밀한 조사와 정확한 결석 파쇄를 가능하게 하며, 레이저 시간을 단축해 더 안전한 수술을 구현한다.또한, 결석의 크기를 판별하는 AI 기능도 탑재돼 있어 큰 결석을 레이저로 분쇄한 후 요관 손상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경로재생 기능은 자율주행 자동차처럼 요관 내시경이 결석이 위치한 곳까지의 이동한 경로를 인식해 반복적인 결석제거 과정을 혁신적으로 개선한다.로엔서지컬 권동수 대표는 “이번 혁신의료기술 임상의 성공을 통해 완치가 어려운 신장결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비용 부담없이 치료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 임상 결과를 발판으로 국산 의료 로봇이 미국 FDA의 장벽을 넘는 데도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한편, 자메닉스는 2021년 12월 식약처 제17호 혁신의료기기로 신속심사 대상으로 선정, 2022년 10월 식약처의 제조허가를 획득했다. 2023년 8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로부터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돼 2024년부터 3년간 비급여 또는 선별급여로 사용이 가능하다.5개 기관에서 2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혁신의료기술 임상연구가 올해 하반기 중 끝나면 진료목적으로 전환 후 원내 사용이 가능하다. 이후 3년간의 임상근거를 기반으로 심평원의 신의료등재 평가를 통해 급여가 결정된다.2025-03-31 09:10:40노병철 -
뉴로핏,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 국제학회 참가[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뉴로핏(공동대표이사 빈준길, 김동현)은 오는 4월 1일부터 5일까지(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 국제학회(이하 AD/PD 2025)에 참가한다고 31일 밝혔다.이번 학회에서 뉴로핏은 치매 치료제의 처방, 치료 효과 및 부작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 AD(Neurophet AQUA AD)'를 선보인다.뉴로핏 아쿠아 AD는 MRI(자기공명영상) 및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영상을 정량 분석하여, 항알츠하이머 항체치료제 투약 전반에 걸친 정밀한 뇌 영상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최근 제약·바이오 기업들 사이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임상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량적 뇌 영상 바이오마커의 중요성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특히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 키순라(성분명 도나네맙) 등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경우 부작용 모니터링이 필수적인 만큼, 뉴로핏 아쿠아 AD에 대한 글로벌 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뉴로핏은 또한 부스 전시를 통해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 ▲PET 영상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도 함께 소개한다.뉴로핏 아쿠아는 환자의 뇌 MRI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츠하이머병 및 혈관성 치매 등 신경 퇴화 질환에서 관찰되는 뇌 위축과 백질 변성 등을 정밀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다. 뉴로핏 스케일 펫은 PET 영상과 MRI를 활용해 방사성 추적자로 표지된 바이오마커를 정량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뉴로핏은 이번 학회 참가를 계기로 글로벌 빅파마 및 잠재 고객사들과 파트너링을 본격화하고, 뉴로핏 아쿠아 AD를 포함한 자사 핵심 제품들의 기술력 및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적극 알릴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국가의 신경과 핵심 오피니언 리더(Key Opinion Leader, KOL)들과도 심도 있는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관련 임상 연구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뉴로핏 아쿠아 AD는 뇌 영상 기반 바이오마커 개발 협력 분야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AD/PD 2025 참가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 및 신경과 KOL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AD/PD 2025는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 학술대회로, 전 세계 신경과학자 및 의료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2025-03-31 09:07:32황병우 -
JW중외 '헴리브라' 혈우병 환자 삶의 질 개선 입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JW중외제약은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를 투약한 중증 A형 혈우병 환자들의 삶의 질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가 ‘유럽혈우병협회 연례총회(EAHAD 2025)’에서 발표됐다고 31일 밝혔다.EAHAD는 혈우병과 기타 출혈성 질환 분야에서 최신 연구와 치료법을 공유하는 국제 학술 행사다. 지난달 5일부터 3일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세계 의료 전문가, 연구자, 환자 단체 등이 참석해 관련 질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나눴다.이번 연구는 스웨덴 룬드대학교 중개의학과 얀 아스테르마르크(Jan Astermark) 교수 연구팀이 주도했다. 연구팀은 기존에 24주 이상 8인자 제제를 사용해 예방요법을 받아온 중증 A형 혈우병 환자 총 28명(성인 16명, 청소년 12명)을 대상으로 48주간 헴리브라를 투약한 후 삶의 질과 출혈 변화 등을 분석했다.연구 결과 헴리브라 투약 후에도 신체 활동 수준과 관절 건강은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출혈 발생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혈우병 환자의 삶의 질을 평가하는 도구를 활용한 조사에서는 일상생활과 사회‧여가 활동 중 출혈에 대한 걱정이나 불편함이 전반적으로 줄었다. 특히 성인은 55.7%, 청소년은 33.4% 수준으로 치료가 편해졌다고 응답했다.설문조사에서도 참가자의 92%(25명 중 23명)가 기존 8인자 제제보다 헴리브라 치료를 더 선호한다고 답했으며 주요 이유로는 ‘투여 횟수가 줄어든 점(69.6%)’, ‘삶의 질이 나아진 점(43.5%)’, ‘투여 방식이 편한 점(34.8%)’ 등을 꼽았다.삶의 질은 물론 출혈 억제 효과도 두드러졌다. 다양한 신체 활동 중 치료가 필요한 출혈이 발생하지 않은 환자 수는 기존 8인자 제제 사용 시 11명이었으나, 헴리브라 전환 후에는 21명으로 약 2배 가까이 늘었다. 이 외에도 모든 유형의 출혈 또는 치료가 필요한 출혈이 전혀 없었던 환자 수가 헴리브라 투약 후 모두 증가했다.관절 건강 역시 안정적이었다. 관절 손상은 새로 생기지 않았고, 환자들의 관절 상태도 전반적으로 변함없이 유지됐다.안전성 면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일부 환자에게 주사 부위 반응, 두통, 피로감 등이 나타났지만 새로운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헴리브라가 기존 8인자 예방요법에 비해 출혈 관리뿐 아니라 치료의 편의성과 환자의 일상 유지 측면에서도 더 나은 효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헴리브라가 단순히 약을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환자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치료 옵션임을 확인한 데 큰 의미가 있다. 헴리브라가 A형 혈우병 환자에게 보다 효과적이고 편리한 치료법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2025-03-31 09:03:26이석준 -
유유제약, 타나민 신경과 치료 전략 공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유제약은 의료 전문가들과 함께 신경과 질환 최신 지견 및 치료 전략을 공유하는 심포지엄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심포지엄은 유유제약 뇌∙말초순환 개선제 ‘타나민’, 항혈소판제 ‘유크리드’, 생약성 항우울제 ‘노이로민’ 등을 학술적으로 조명하고자 개최됐다. 주요 대학병원 신경과 전문의들의 강연 및 Q&A가 진행됐다.서울아산병원 임재성 교수는 ‘Next Neuroprotective Agent : Differentiating EGb 761®’을 주제로 인지기능개선제로써 타나민(EGb761®)의 신경보호 효과 및 임상적 유용성을 집조명했다. 경도인지장애(MCI) 단계에서 초기 치료 중요성과 콜린 알포세레이트 대비 EGb 761®’의 임상 결과를 소개했다.EGb 761®은 독일 슈바베 그룹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오리지널 고순도 은행엽 추출물로 500편 이상의 연구 문헌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유유제약이 1993년도부터 타나민이라는 제품명으로 국내에 선보이고 있으며 치매성 증상(기억력 감퇴 등)을 수반하는 기질성 뇌기능 장애, 어지러움, 말초동맥 순환장애(간헐성 파행증), 혈관성 및 퇴행성 이명에 효과가 있다.국제성모병원 안상준 교수는 ‘CYP2C19 Genotype을 고려한 항혈소판제 선택’을 주제로 아시아인에서 다빈도로 나타나는 클로피도그렐 저항성 환자에서 유크리드정의 항혈전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노원을지대학교병원 이웅우 교수는 ‘신경과 Part에서의 노이로민의 임상적 활용’을 주제로 신경계 질환과 연관되어 나타날 수 있는 우울 증상을 중심으로, 노이로민의 임상적 유효성과 처방 Case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삼성서울병원 서우근 교수는 ‘Medication Before and After Neurointervention’ 강연을 통해 중재적 시술 전후 약물 관리의 중요성을 공유했다.유유제약 ETC마케팅실 임현수 실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의료 전문가들과 함께 당사의 대표 제품들을 학술적으로 조명하고 최신 지견을 교류하는 소중한 자리였다. 특히 타나민의 과학적 근거와 차별성에 대한 의료진의 깊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향후에도 근거 기반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2025-03-31 08:47:55이석준 -
동성제약, 경북 의성 화재에 구호 물품 기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성제약(대표이사 나원균)은 경북 의성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 이재민들에 긴급 구호 의약품을 기부했다고 31일 밝혔다.동성제약은 경상북도약사회를 통해 자사의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등 총 5000여 개의 물품을 재해 지역에 전달했다.기부 품목은 ▲록소앤겔 1000개 ▲록소앤겔 롤 1000개 ▲비타비플러스액 1000개 ▲디퓨탭 1000개 ▲핫팩 1000개로 이재민과 자원봉사자, 소방대원 등이 사용할 수 있는 소염진통제과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구성한 제품들을 긴급 전달했다.지원된 제품은 경북약사회의 협조를 통해 이동봉사 약국 운영 및 대피소 내 의약품 공급에 사용될 예정이다.동성제약 관계자는 “이번 재난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지역 주민들과 현장에서 헌신 중인 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동성제약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2025-03-31 08:43:11이석준 -
상장제약 3곳 중 2곳 판촉비 확대…의료대란 정면돌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사들의 의료현장 이탈이 이어졌지만,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판촉비·접대비 지출은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파업이 대학병원 전공의를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영업활동 관련 영향이 두드러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약바이오기업의 주요 판촉 대상인 개원의들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진료를 지속했고, 이들에 대한 기업들의 판촉비·접대비 지출도 줄어들지 않았다는 분석이다.제약사 3곳 중 2곳 판촉비 확대…지출 늘린 업체도 전년대비↑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26곳의 판촉비 지출 규모는 1638억원이다. 2023년 1549억원 대비 1년 새 6% 증가했다.작년 매출 상위 50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판촉비 지출 내역을 별도로 공개한 29개 업체를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기업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영업활동과 관련한 비용 지출은 주로 판매관리비 항목 중 판촉비·접대비에 반영된다.26개 제약사는 전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판촉비 지출을 확대했다. 2023년의 경우 2022년(1523억원) 대비 판촉비 지출을 2% 늘리는 데 그쳤지만, 지난해엔 이보다 6% 더 확대했다. 판촉비 지출을 확대한 제약사 수로 봐도 이러한 경향이 나타난다. 2023년엔 전년대비 판촉비 지출을 확대한 제약사가 26곳 중 12곳(46%)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엔 26곳 중 17곳(65%)이 판촉비 지출을 늘렸다. 3곳 중 2곳은 판촉비 지출을 늘리며 영업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 셈이다.접대비도 전년대비 증가…전공의 중심 파업, 영업활동 영향 제한적제약사들의 접대비 지출도 비슷한 양상이다. 지난해 매출 상위 50개 제약사 중 34곳이 접대비 항목을 별도 공개했는데, 이들의 접대비는 총 391억원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했다.2023년엔 34개 제약사가 총 310억원을 지출한 바 있다. 2022년의 284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9% 늘었다. 접대비 지출 증가폭은 2023년 9%에서 지난해 26%로 크게 확대됐다.접대비 지출을 늘린 기업은 34곳 중 23곳(68%)에 달한다. 판촉비와 마찬가지로 제약사 3곳 중 2곳이 접대비 지출을 늘린 셈이다. 의료대란이 제약사들의 영업활동에는 큰 지장을 주진 않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초 의료계는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에 크게 반발해 진료 거부에 나선 바 있다. 대학병원 전공의들을 중심으로 집단 파업은 지난해 내내 이어졌다.당시 제약업계에선 영업활동이 일부 지장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기도 했다. 실제 몇몇 대학병원에선 영업사원의 출입을 자제해줄 것을 일선 영업사원들에 요청하기도 했다.다만 대학병원 전공의를 중심으로 파업이 진행되다보니, 제약사들의 영업활동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대체로 국내 제약기업들은 영업·마케팅은 개원의들에 집중된 구조이기 때문이다.일각에선 의대 교수들에 대한 영업·마케팅이 일부 차질을 빚었지만, 제약사들이 개원의를 대상으로 한 영업·마케팅에 더욱 집중하는 과정에서 판촉비·접대비 지출이 증가했다는 분석도 나온다.2025-03-31 06:20:02김진구
오늘의 TOP 10
- 1끝나지 않은 퇴출 위기...'국민 위염약'의 험난한 생존기
- 2고덱스 판박이 애엽, 재논의 결정에 약가인하도 보류
- 3신풍제약, 비용개선 가속화...의원급 CSO 준비
- 4직듀오·엘리델 등 대형 품목 판매처 변동에 반품·정산 우려
- 5"일본·한국 약사면허 동시에"...조기입시에 일본약대 관심↑
- 6대용량 수액제 한해 무균시험 대신 다른 품질기준 적용
- 7제약업계 "약가제도 개편 시행 유예..전면 재검토해야"
- 8내년부터 동네의원 주도 '한국형 주치의' 시범사업 개시
- 9[기자의 눈] 대통령발 '탈모약' 건보 논의…재정 논리 역설
- 10"약가제도 개편, 산업계 체질 바꿀 유예기간 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