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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1대 1 제품설명회 사실상 금지...노사갈등 심화[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한국MSD가 의사와의 일대일 제품설명회 새 규정을 제시했다. 비즈니스 목적이 아닌 제품설명회는 최소화하고 식대 한도를 인당 10만원에서 최대 7만원으로 낮추는 것이 골자다. 영업 내부에서는 '사실상 금지 규정'이라는 반론이 제기돼 노사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MSD는 지난 23일 직원들에게 개편된 제품설명회 가이드라인을 공지했다. 이에 따르면 오는 5월부터 ▲강의 예정인 연자와 미팅 ▲신약, 적응증 변경, 가이드라인 변경 등 많은 시간이 필요한 디테일 ▲중요한 비즈니스 목적으로 심도있는 디테일이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만 영업총괄본부장(NSM) 승인 하에 일대일 제품설명회를 진행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연자와의 강의 전 사전 미팅은 '강의 내용을 결정하고 준비하기 위해 제품과 질병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한 경우'다. 많은 시간이 필요한 디테일은 '신약 출시, 새로운 적응증, 이상반응 문제, 공급 관련, 보험 급여, 중요한 임상 데이터 업데이트 등'이 해당한다. 중요한 비즈니스 목적이란 '제품 프레젠테이션 및 Q&A 후 비즈니스 관련 토론, 제품이나 질환과 관련돼 마케팅이나 보험급여, 공급 등 기타 비즈니스 관련 주제에 대한 추가 논의가 필요한 경우'를 말한다. 만약 위 사항에 해당하는 경우가 아닌 일대일 제품설명회는 사업부총괄(BUD)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제품설명회 시 제공할 수 있는 식음료 한도도 낮췄다. 기존 인당 10만원에서 점심은 4만원, 저녁은 7만원(VAT 별도)으로 제한된다. 회사 측은 "의사와 일대일로 만나 진행하는 제품설명회는 '심플 제품설명회(Simple PRE)'로 진행 가능한지 우선 검토하길 바란다"라며 "식사를 동반하는 제품설명회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일 때는 임원급의 승인을 받아 진행하며, 승인권자는 본 활동이 심플 제품설명회가 아닌 일반 설명회로 반드시 진행되어야 하는 이유를 면밀히 검토하고 추가 사유가 인정되는 경우에 한해 승인한다"고 부연했다. 심플 제품설명회는 커피나 샌드위치 등 1만원 이내의 가벼운 식사를 말한다. 영업 내부에서는 사실상 일대일 제품설명회를 금지하는 조처라는 반발이 나온다. 회사가 허용한 조항이 적용되는 범위가 좁고 모호하다는 점에서다. 한국MSD 노조 관계자는 "강의 예정인 연자는 종병 내 일부 교수에만 해당되며, 신약이 거의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 많은 시간이 필요한 디테일도 거의 해당사항이 없다"라며 "중요한 비즈니스 목적은 애매한 규정으로서 현장 직원과 회사간 중요도에 대한 입장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회사가 제시한 세 가지 조항은 현장에서 가능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일 것으로 보여지므로 사실상 일대일 미팅을 하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직원들은 회사가 영업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규약 변경을 강행하고 있으며, 이는 약사법과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 규약보다도 더 강화된 조치라고 꼬집었다. 앞서 한국MSD는 "정기적으로 고객과의 소통방식이 적절할지에 대해 검토하고 필요 시 내부 규정을 업데이트해 나가고 있다"며 직원들로부터 의견수렴을 통해 적절한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2021-04-26 12:18:45정새임 -
유나이티드, 모사프리드 복합제 미국 특허 결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미국특허청(USPTO)으로부터 위장관운동촉진제 '모사프리드'와 위산분비억제제 '라베프라졸' 복합제의 기술 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특허 등록 결정으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미국에서 모사프리드와 라베프라졸 복합제 관련 기술의 독점, 배타적 권리를 보장받게 된다. 복합제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모사프리드 개량신약 '가스티인CR정'을 발전시킨 것이다. 해당 기술은 2018년 한국 특허청으로부터 제1882946호(존속기간 만료일 2036년 6월 27일)로 등록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출원된 특허가 최근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등록결정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모사프리드와 라베프라졸을 유핵정(Tablet in Tablet) 제형으로 구성해 성분간 물리적 상호작용을 차단해 안정성을 높였다. 부형제 함량을 낮춰 환자 복약 편의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발매된 가스티인CR정은 지난해 약 193억원 매출을 올렸다.2021-04-26 10:16:14이석준 -
'휴젤 에스테틱 타이완' 설립…중화권 진출 가속[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휴젤이 중국 법인 ‘휴젤 상하이 에스테틱에 이어 대만 현지에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며 중화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휴젤(대표집행임원 손지훈)이 대만 현지 업체 ‘더마케어(Dermacare)’와 함께 대만 신베이 지역에 합작법인 ‘휴젤 에스테틱 타이완(Hugel Aesthetics Taiwan)’을 설립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휴젤은 지난 2018년 국내 기업 최초로 대만 위생복리부로부터 ‘레티보’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2019년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국내 보툴리눔 톡신 1위 기업으로서 우수한 제품력은 물론 현지 의사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글로벌 H.E.L.F(HUGEL Expert Leader’s Forum)’ 개최 등 기업 강점을 적극 활용한 마케팅 전개로 출시 첫 해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 지속적인 성장 속 지난해 현지 시장 점유율 15%를 달성한 바 있다. 휴젤은 이번 법인 설립에 맞춰 중화권 비즈니스 분야 전문가를 영입해 초대 법인장으로 선임했다. 국내 1위 보툴리눔 톡신 기업으로서 쌓아온 영업 마케팅 역량과 노하우를 현지 시장에 접목, 여기에 현지 업체 더마케어와의 시너지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올해 매출을 2배(148%)이상 끌어올린 다는 계획이다. 이어 더불어 현지 전문의를 대상으로 한 학술 마케팅 등 지속적인 현지 맞춤형 전략 수립을 통해 4년 내 대만 시장 1위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대만-중국으로 이어지는 휴젤의 본격적인 중화권 시장 확대를 돕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중국은 미국, 유럽과 함께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빅 3로 꼽히는 거대 시장으로, 휴젤은 올해 국내 기업 최초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Letybo, 중국, 대만 수출명)’의 현지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지리적, 문화적으로 인접한 대만과 중국 시장 간의 시너지를 통해 대만-중국 중화권 시장은 물론, 아시아 시장 내 휴젤의 기업 인지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에 설치 예정인 휴젤 글로벌 교육센터와의 적극적인 학술 교류는 물론, 중국 내 임상 데이터 확보를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해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휴젤 관계자는 “대만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중국 시장과 인접한 지역으로, 중화권 확보를 위한 전진 기지로 인식되고 있다”며 “대만에 이어 중국 역시 국내 기업 최초로 현지 시장에 진출, 시장 선점의 기회를 확보한 만큼 양국 간의 시너지를 적극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 전개로 중화권 시장 내 ‘휴젤 로드’ 개척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젤과 함께 합작법인을 설립한 더마케어는 2012년 설립된 대만의 미용/의료기기 제조 유통업체다. 미용, 치료 시술에 활용하는 레이저 기기의 대리 판매부터 ▲비뇨기과 관련 기기 ▲자동 체외 심장 충격기 AED ▲산부인과 자궁 근종 치료 장비까지 다채로운 미용 및 의료기기를 취급하고 있다. 또한 현재 의약품의 수입과 판매를 전개하고 있는 ‘포케어(Forcare)’를 자회사로 두고 있어 의약품부터 의료기기까지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유통, 마케팅 노하우를 구축해 왔다.2021-04-26 10:00:00노병철 -
휴온스, 건기식 자사몰 오픈 'D2C 비즈니스 강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는 건강기능식품 온라인몰 '휴온스몰'을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 건기식 D2C(Direct to Consumer, 판매자-소비자 직접판매) 비즈니스 강화 목적이다. 휴온스몰에서는 여성 갱년기 대표 건기식으로 떠오른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 라인업 등 휴온스 대표 건강기능식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이달내 신제품 루테인 지아잔틴, 탱탱 엘라스틴 콜라겐, 포스트바이오틱스 등도 출시 예정이다. 휴온스는 코로나로 소비 흐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백화점, 오픈마켓 등 대형 채널 외에도 자사몰을 오픈했다. 유통단계가 줄어든 만큼 55년 역사의 휴온스 제약 R&D 기술력으로 개발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선보일 계획이다. 휴온스는 휴온스몰 오픈을 기념해 오는 5월 31일까지 신규 가입 회원 전원에 적립금 5000원과 전제품 10% 할인쿠폰을 100% 제공한다. 휴온스 카카오 플러스친구를 추가하면 5% 할인쿠폰도 받을 수 있다. 휴온스몰(https://www.huonsmall.com/)에 오픈 축하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 3개월분(5명), 메노락토 프로 1박스(10명), 탱탱 엘라스틴 콜라겐(10명), 루테인 지아잔틴 1박스(10명), 스타벅스 모바일 쿠폰(30명) 등도 증정한다.2021-04-26 08:48:12이석준 -
후발 톡신업체...수출용, 무허가 국내 불법 판매 의혹[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국가출하승인에 대한 식약처와 업계 간 법리적 이견이 팽팽한 가운데, 일부 톡신 업체들의 무허가 보툴리눔 톡신 제제 국내 불법 유통 의혹이 또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 후발 보툴리눔 톡신 업체들은 수출용 품목 허가만 취득하고, 이를 국내 도매·수출상에 공급 후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이들 후발주자 기업들은 국내보다 허가 과정 및 절차가 간편한 수출용 품목허가를 우선 취득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운 후 내수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식약처는 국내 도매상, 무역상을 통한 해외 간접수출을 국내 판매로 간주하고 있는 만큼 식약처의 잣대와 판단기준을 대입하면 이들 기업들의 이 같은 수출행위는 엄연한 불법 판매행위에 해당된다. A사의 경우 지난 2019년 톡신제품 100유닛에 대한 수출용 품목허가에 이어 지난해 200유닛에 대한 수출용 허가를 추가 획득, 해외 시장에서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B사는 지난해 수천억대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 기술수출에 성공, 해외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 수출 역군으로 평가받고 있는 A·B기업이 졸지에 무허가 툭신제제 불법 판매사로 의혹을 받는 이유는 모호한 국가출하승인제도 해석에 기인한다. 국가출하승인제도는 품목허가를 취득한 의약품에 대해 제조단위별 검정시험 및 자료 검토 과정을 진행, 국내 유통 전 해당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재확인하는 제도다. 약사법 제53조 1항과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제63조에 따르면 생물학적 제제 중 백신·항독소·혈장분획제제 및 국가관리가 필요한 제제의 경우 식약처장의 국가출하승인을 받도록 되어 있다. 식약처는 의약품을 국내 무역상이나 도매상 등에 수출을 목적으로 제품을 공급한 '간접 수출'을 수출로 인정하지 않으며 국내 판매로 보는 반면, 업계에서는 수출에 관해서는 별도의 규정을 두지 않은 약사법의 허점을 지적하며 '간접 수출'도 명백한 수출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 의약품안전나라에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A·B기업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 대한 국가출하승인 기록을 확인해 보면 단 1건의 승인도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설령 식약처가 이들 기업에 대해 불법 의약품 유통 명목으로 행정처분을 하더라도 국내 허가 취소라는 유명무실한 처분만 있을 뿐이다. 애초에 내수용이 아닌 수출용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처벌규정이 없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식약처가 국내 도매상 등을 통한 간접 수출을 국내 판매로 인지하고 있는 만큼, 수출용 허가로 간접 수출을 하고 있는 해당 기업들은 사실상 무허가 제품을 국내 불법 유통하고 있는 실정이다. 모호한 현행 제도규정에 대한 식약처와의 입장 차로 업계 전반에 불안과 혼란이 가중된 상황에서 자칫 제품 자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으로 이어질까 염려스럽다"고 말했다.2021-04-26 06:20:23노병철 -
"KRPIA, 첨단신약 도입과 국내사 상생 도모 최선"[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신약 공급의 주축이라 할 수 있는 글로벌제약사. 이들 업체를 대표하는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지난 2월 새로운 수장을 맞이했다. 주인공은 2015년부터 한국화이자제약을 이끌고 있는 오동욱(51) 대표. 오 대표의 KRPIA 회장 취임과 함께 협회도 적잖은 변화가 생겼다. 우선 KRPIA는 3년 만에 내국인 회장체제로 전환됐다. 신약 공급이 주를 이루는 다국적제약사의 특성상, 약가제도 유관 부처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만큼 그간 한국인이 회장을 맡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목소리는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더욱이 현재 다국적사들의 파이프라인은 고가약 쪽에 무게가 실리면서 해당 의약품들의 등재를 위한 대정부 소통 능력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보건복지부 등 유관 부처에서도 한국인 수장을 선호하는 경향도 있다. 아비 벤쇼산(전 한국MSD 사장) 전 회장 역시 이동수(58) 전 한국화이자 대표, 김진호(70) 전 한국GSK 회장, 김옥연 전 한국얀센 대표 등을 거쳐 2011년 이후 7년 만에 선임된 외국인 인사이기도 했다. 내국인 지배력의 상승이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니다. 다만 KRPIA 입장에서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임엔 틀림이 없다. 오 회장의 취임 이후 부회장(Vice Chair), 이사(Director) 등 새로운 이사장단(BOD, Board of director)도 출범했다. 여기에 앞서 지난해 4월 김성호(63) 전 전무가 떠나면서, 약 6개월 간 공석이었던 정책 총괄 임원 자리에 김민영(51) 상무도 협회에 합류했다. KRPIA 변화의 중심, 오동욱 신임 회장을 만나 협회의 방향성과 해결과제에 대해 들어 봤다. -옳고 그름을 떠나, 내국인과 외국인 체제는 차이가 있다고 본다. 신임 회장으로써 어떻게 협회를 꾸려나갈 예정인가 =한국사회와 한국환자, 비즈니스 기업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윈윈(win-win) 모델을 추구해 나가는 것이 시대적 흐름이다. 이번에 COVID-19 백신같이 굉장히 특수한 경우에서도 전세계 모든 나라가 백신이 필요한 상황에서 한국에 빨리 백신을 도입하기 위해서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었지만 협회나 지사들은 본사를 설득하고, 정부와 같이 협업을 통해 백신 확보에 노력과 헌신을 다했다. 제약기업으로서 지역사회를 위한 본사 설득과 협업 노력은 이번 COVID-19 백신이 가장 완벽한 사례였다고 생각한다. 경제적 기여 측면의 윈-윈 모델 역시 중요하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신성장동력인 제약바이오는 진입장벽이 높다. 다른 산업분야보다 글로벌 선두기업의 노하우와 기술 전수가 굉장히 중요하다. 협회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국내기업들이 글로벌제약사와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도록 중간에 교두보 역할을 하고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기업과 이런 파트너십을 통해 노하우와 역량을 개발해 리딩 컴퍼니로서 자리매김하도록 도울 것이다. -언급한 것처럼 다국적사들이 본사를 설득해서 한국의 치료여건이나 예방여건을 좋게 만들어 주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제 우리나라의 제도로는 담기 어려운 첨단의 신약들이 밀려오고 있다. 본사를 설득하는 게 점점 어려워질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이제 '치료(Cure)' 개념의 약제들이 나오고 있다. 즉, 유전적 결함으로 인한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원샷 치료제' 기술들이 현재 개발되고 있다. 관건은 과거의 급여모델로 이러한 혁신치료제를 담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환자에겐 좋은 소식이기도 하지만 전례 없는 기술의 발전이다 보니, 이것을 제도와 정책에서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자금조달방법, 급여모델의 도입이 필요하다. 물론 정부에서도 '첨바법'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본격적으로 대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유관단체와 정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같이 모여서 첨단치료제 도입에 대한 적절한 모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아직 현 단계에서 '어떤 모델로 우리가 가야 한다'고 확정하기에는 시기상조이고, 전례가 없다 보니, 앞으로 많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단순히 첨단 신약을 떠나서, 미국, 중국 등 한국 약가가 참조되는 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제도가 투명해서 참조하는 국가 늘어 공급이 어려워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글로벌화 시대에 정보가 공유되고 한국의 위상이 높아져서 다른 나라들이 한국의 약값을 참조하겠다는 측면에서는 좋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글로벌 전체시장에서 보면 큰 시장인 미국이나 중국 등 해외에서 한국의 약값을 참조하고 그 영향력이 점점 증가하는 것을 고려한다면, 우리나라에서 아예 출시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즉, 참조가격제로 인해 우리나라에 도입이 늦어지는 코리아패싱 현상이 굉장히 우려된다. 그런 어려운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정부에서 도입한 RSA(위험분담제) 같이 좋은 제도들은 협회에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현재 적용대상 약제군이 제한돼 있는데 조금 더 유연하게 확대를 하고 다양한 모델을 통해서 보다 많은 약제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최근에 중국 제약사가 면역관문억제제를 개발해 미국이나 글로벌 시장에 반값 또는 그 이하로 출시하겠다고 선언했고 지금 한국에도 그 지사가 들어와 있다. KRPIA가 회원사로 해당 제약사도 받아들일 의향이 있나 =KRPIA는 혁신적인 신약을 환자에게 신속하고 적절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우리 미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취지에 맞춰서 운영할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 해당 업체의 가입신청이 없었다. 계기가 생긴다면 협회에서 논의를 진행할 것이다. -다국적제약사의 국내 기여도를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임상 투자'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대한 연구비 투입은 3상 연구에 집중된 것이 사실이다. KRPIA에서 기초연구 지원비 확대에 대한 복안을 갖고 있나 =협회 차원에서도 국내 임상유치 및 투자, 그리고 고부가가치인 1, 2상 연구 투자추세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추진해 오고 있다. 매년 협회에서 진행하는 R&D 투자현황 조사를 보면, 전체규모 뿐만 아니라 기초연구 분야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초기임상을 더 많이 유치하는는 방안도 논의하고, 회원사에도 공유하고 독려하고 있다. 협회에서도 기초임상 투자확대를 기대하고 있고, 향후 계속 노력하겠다. -최근 대한약사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유통협회 등 단체들이 유통구조 개선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KRPIA가 빠졌는데, 이유가 있는가 =약사회로부터 공문도 받고 일선약국에서 재고와 관련된 여러 가지 어려움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다만, 국내사와는 달리 글로벌 제약사들은 유통과 관련해서 본사 전략과 지침이 있고, 그것을 개별회원사마다 다 상이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것을 한국의 KRPIA 입장에서 하나의 안으로 묶어서 제안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 또한 KRPIA 차원에서 합의한다고 해도 구속력이 없다는 것이 어려운 점이다. 협회에서는 개별 회원사들이 본사 방침이나 전략에 맞춰서 약사회와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계속 논의를 할 것이다. -앞으로 협회의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것이다. 최우선 해결과제는 무엇인가 =아무래도 신약의 도입을 위한 약가제도 관련된 부분이 우선순위에 있다. 허가, 유통, 도입과 관련된 여러 제도들을 투명성 있고 합리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중심과제이다. 구체적으로는, 위험분담제 같은 좋은 제도를 어떻게 하면 보다 유연하게 확대할 수 있는지, 또 경평면제의 적용범위, 방법론, 리얼월드 데이터 활용 등에서 합리적인 방법 모색이 필요하다.2021-04-26 06:15:42어윤호 -
'세포배양백신 선구자' 박만훈 SK바사 부회장 별세[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이 25일 경기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향년 64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국내 세포배양백신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고인은 SK케미칼에서 2008년부터 13년 동안 백신사업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고 박 부회장은 2008년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 바이오 실장으로 영입된 이후 생명과학연구소장을 거쳐 제약바이오부문 사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겸직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을 역임했다. 박 부회장은 백신 연구개발을 통해 SK케미칼 백신사업의 성장을 견인하며 지금의 SK바이오사이언스로 성장하는데 초석을 놓았다. 박 부회장은 SK케미칼의 백신프로젝트와 연구개발(R&D)을 진두지휘하며 국내 백신 R&D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노피 파스퇴르와의 차세대 폐렴 백신공동개발계약과 빌앤멀린다게이츠 재단과의 장티푸스백신 개발협력 등을 이끌기도 했다. 고인은 세포배양 기술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의 개발과 국산화를 통해 국내 백신주권확립에 앞장섰다. 지난 2015년 세계 최초 세포배양 4가독감백신 개발, 2016년 폐렴구균백신 개발, 2017년 세계 2번째 대상포진백신 개발 등 필생을 백신 연구에 매진했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진행 중인 자체 코로나백신 개발과 위탁생산 등의 핵심기술도 박 부회장이 확립한 세포배양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다”며“조화와 조문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다. 장례식장은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층 2호실이며 발인은 27일이다. 유가족으로는 부인 이미혜 씨가 있다.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 주요 연혁 ▲1957년 서울 출생 ▲1976년 보성고 졸업 ▲1981년 서울대 분자생물학과 ▲1983년 서울대 바이러스학(석사) ▲1984년 목암생명공학연구소 연구원 ▲1995년 오타와대 분자바이러스학(박사) ▲2008년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 바이오실장(상무) ▲2011년 바이오실장(전무) ▲2012년 바이오본부장 ▲2014년 생명과학연구소장 겸 바이오본부장 ▲2015년 SK케미칼 사장(CTO) ▲2018년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2021-04-25 19:57:34천승현 -
보령제약, 3년 영업창출현금 1306억…투자 원동력[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보령제약의 최근 3년(2018~2020년)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306억원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430억원 이상이다. 안정적인 영업활동현금 창출력은 광폭 투자 원동력이 되고 있다. 보령제약은 최근 3년간 유형자산 순취득에만 1400억원을 쏟아부었다. 영업능력이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다. 보령제약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18년 389억원, 2019년 470억원, 2020년 447억원이다. 총 1306억원, 연평균 435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체 개발 고혈압신약 카나브패밀리와 항암제 사업부 성장에 따른 현금 유입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금유동성은 유무형 자산 확보로 이뤄졌다. 보령제약은 2017년 이후 예산 신공장 투자, 2019년 안산공장 부지 매입 등 대규모 유형자산 투자를 진행했다. 해당 기간 유형자산 순취득으로 2018년 548억원, 2019년 669억원, 2020년 183억원 지출이 발생했다. 지난해는 글로벌제약사 일라이 릴리로부터 항암제 '젬자' 국내 제조 및 판권 인수로 371억원 무형자산 취득이 지출로 잡혔다. 이에 유무형자산 순취득, 금융상품 순증감이 포함된 투자활동현금흐름은 2018년 564억원, 2019년 591억원, 2020년 1445억원를 기록했다. 안정적 실적, 외부자금 조달 연결 종합하면 3년 합계 영업활동현금흐름으로 들어온 순유입은 1306억원, 투자활동현금흐름으로 빠져나간 순유출은 2600억원이다. 부족한 1300억원 가량의 자금은 외부조달(재무활동현금흐름)로 확보했다. 지난해 최대주주 보령홀딩스 대상 4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같은해 780억원 규모 공모사채 발행을 통해서다. 이에 지난해 재무활동현금흐름은 1214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영업활동현금흐름이 투자활동현금흐름 및 재무활동현금흐름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실적은 투자를 낳고 외부 자금을 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한편 재무활동현금흐름으로 늘어난 차입금 규모는 최근 유상증자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령제약은 1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증을 진행중이다.2021-04-24 06:20:44이석준 -
종근당홀딩스, 올해의 작가 3인 선정…창작금 지원[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홀딩스는 23일 서울 서대문구 본사에서 ‘종근당 예술지상 2021 증서 수여식’을 갖고 이재훈, 이해민선, 정직성 등 미술작가3명을 올해의 작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선발된 작가들은 다양한 기법과 소재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국내 현대미술의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선정된 작가들에게는 1인당 연간 1000만원의 창작금을 3년간 지원하며, 지원 마지막 해에는 기획전 개최 기회를 제공한다. 이재훈 작가는 “종근당 예술지상은 3년간이라는 장기간의 경제적 지원과 기획전 개최까지 제공해줘 국내 미술 작가들이 가장 기대하는 지원 프로그램”이라며 “3년이라는 값진 시간동안 창작활동에 매진하여 더욱 성숙한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태영 종근당홀딩스 대표는 “종근당 예술지상이 올해 선정된 세분의 작가들에게 도약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지속적인 지원과 후원을 통해 한국 현대 미술 저변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종근당 예술지상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신진 작가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창작활동과 전시 기회를 지원하자는 이장한 회장의 제안에 따라 마련됐다. 매년 미술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두 차례의 비공개심사를 통해 만 45세 이하의 회화 작가 중 3명의 작가를 선정한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30명의 작가를 지원했다.2021-04-23 16:13:40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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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코러스 "스푸트니크V 국내허가 자료 준비 중"[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국코러스가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의 국내 허가를 위한 사전작업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코러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러시아국부펀드(RDIF)에 허가 관련 서류를 요청했다. 동시에 자체적으로도 허가에 필요한 자료를 준비 중이다. 한국코러스 관계자는 "이밖에 국내 허가와 필요한 사항을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문의한 상태"라며 "국내에서 최근 스푸트니크V의 도입과 관련한 논의가 진전됨에 따라 관련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선 최근 스푸트니크V 도입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점검을 지시하면서 급물살을 타는 모습이다. 국내에 스푸트니크V를 도입하기 위해선 몇 단계를 거쳐야 한다. 우선 러시아 국부펀드(RDIF)와의 계약이다. 다른 백신과 마찬가지로 공급자 측과 도입 물량·시기 등을 협상해야 한다.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정식 허가도 필요하다. 식약처 허가는 유럽의약품청(EMA) 승인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EMA는 스푸트니크V의 정식 심사를 진행 중이다. 심사 결과는 이르면 5월 발표될 것이란 전망이다. 만약 EMA가 스푸트니크V를 승인할 경우 국내 도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선 한국코러스 컨소시엄과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이 각각 스푸트니크V의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상태다. 코러스 컨소시엄은 5억 도즈를 생산키로 했다. 휴온스 컨소시엄은 월 1억 도즈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키로 했다.2021-04-23 14:51:57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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