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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노바티스·GSK 등 인재 모집...의학부 채용 활발[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한미약품, 노바티스, GSK 등 국내외 제약업계가 인허가(RA), MSL(Medical Science Liaison), Medical Communication, 관리약사 등 여러 의학부 부문에서 인재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제약바이오산업 직종 및 약사직종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는 19일 관련 채용정보를 정리했다.팜리쿠르트(바로가기) 한국유씨비제약은 면역학 부문에서 MSL 업무를 담당할 직원을 채용 중이다. 지원 자격요건은 석사 학위자로 관련 경력 3년 이상이다. 근무 지역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본사다.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는 RA Specialist 직원을 모집한다. 신입과 경력 5년 이하 경력직도 모두 지원 가능하다. 생명과학 혹은 약학 전공자를 우대한다.바이넥스는 송도, 오송, 부산에서 근무할 제조/품질관리 약사를 채용하고 있다. 제조관리 약사의 업무는 제조지시 및 승인/제조기록 검토 등이며 품질관리 약사는 품질관련 각종 계획서/보고서 승인, GMP 운영 전반에 대한 관리가 주 업무다. 지원을 원하는 사람은 채용 담당자 이메일(shmun@bi-nex.com)로 자사 양식 이력서를 다운받아 제출하면 된다.한국비엠에스제약은 Medical Communication & Strategy 부문에서 1년 계약직 직원을 모집한다. 약학, 의학, 생명과학, 생물학, 바이오유전공학 전공자를 우대하며 근무 지역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본사다.한국노바티스는 만성골수성백혈병(CML) 분야를 담당할 Medical lead를 채용하고 있다. 의학, 약학 전공자를 우대하며 3~4년간 검증된 임상시험 설계 경험이 있는 인재를 찾고 있다. 전형은 서류접수 이후 2차 면접전형, 3차 Background check 순으로 진행된다.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는 Sr. RA Specialist, RA Speaiclist를 모집하고 있다. 이 회사는 3년 이상의 관련 경력자(Sr. RA Specialist의 경우 7년 이상)를 찾고 있다. 약학, 생명공학 등 관련 전공과 허가 리뷰 업무에 대한 경험이 필수 조건이다.한미약품은 경기 평택 사업장에서 근무할 제조/품질관리 약사를 채용 중이다. 주요 업무는 GMP 규정에 따른 의약품 제조관리 등이다. 전형은 서류접수 이후 AI역량검사, 1차면접, 2차면접, 최종 입사다. 지원을 원하는 사람은 팜리쿠르트 간편지원을 통해 이력서와 경력기술서를 제출하면 된다.바이엘코리아는 순환기와 혈전증 품목을 담당할 정규직 MSL 직원을 모집한다. 서류 제출 마감 기한은 3월 25일 월요일까지로, 먼저 접수된 이력서에 대한 검토 및 면접이 진행될 수 있다. 서류접수는 www.bayer.co.kr에 접속해 채용공고를 확인해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근무지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본사다.동국제약은 제조/품질 관리약사를 채용하고 있다. 근무 지역은 충북 진천군에 위치한 동국제약 공장이다. 제약사 경력 5년 이상 직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제조관리자, 직책자 업무를 수행 경력자를 우대한다. 지원을 원하는 사람은 팜리크루트 간편지원을 통해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조아제약은 경상남도 함안에서 근무할 생산본부 생산팀 팀장을 채용 중이다. 관련 경력 5~7년 과/차장급 직원을 찾고 있다. 약사 면허 소지자가 필수 지원 조건이다.노보노디스크는 Medical Advisor, Medical Manager, Clinical Medical Manager 등 다양한 의학부 경력직 직원을 모집한다. 이들은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순환기 품목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근무 지역은 서울 잠실에 위치한 본사다.알보젠코리아는 경기 화성에 위치한 향남공장에서 근무할 계약직 제조관리 약사를 채용하고 있다. 주요 업무는 GMP 문서 검토 및 승인, 제조환경 모니터링 및 관리 등이다. 근무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혹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다.2024-03-19 12:00:20손형민 -
제이비케이랩, 성남시 성실납세자로 선정김현두 제이비케이랩 경영지원본부 전무가 성남시 성실납세자 인증패를 들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프리미엄 건기식 브랜드 셀메드를 운영하는 제이비케이랩은 성남시 성실납세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매년 납세자의 날에 진행하는 성실납세자 인증은 건전한 납세문화를 격려하기 위해 조성된 행사다. 성남시는 2024년 1월 1일 기준 최근 2년간 3000만원 이상 지방세를 납부한 법인 중 우수 법인을 선정한다.올해는 제이비케이랩이 각 구청장의 추천을 받아 지방세심의위원회 심의를 걸쳐 성남시 우수 법인 성실납세자 중 하나로 선정됐다. 성실납세자 법인의 경우 성실납세자 인증패가 수여되며 2년간 세무조사가 면제된다.제이비케이랩은 성남시 하이테크밸리에 위치한 식품 제조기업으로 2008년 설립돼 약국 채널 No.1 건기식 브랜드인 셀메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정회원으로 가입한 약국 수가 전국 2500곳을 돌파하기도 했다.김현두 제이비케이랩 경영지원본부 전무는 “국민의 의무인 세금 납부에 성실히 임해 상패를 받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성남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소외된 이들을 위한 폭넓은 사회 공헌 활동으로 국민의 건강증진과 지역 사회 발전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밝혔다.2024-03-19 11:37:57손형민 -
대웅제약 "엔블로, 신장질환 당뇨병서 경쟁약보다 효과"[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가 신장질환 당뇨병 환자에게서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더 큰 효과를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엔블로는 이번 연구 결과 ▲당화혈색소 ▲공복혈당 ▲당 배출 양(UGCR) ▲인슐린저항성(HOMA-IR) 네가지 지표에서 모두 또 다른 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보다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임상은 2형 당뇨병 환자 470명을 신장 기능 등에 따라 분류해 24주간 엔블로와 다파글리플로진을 각 복용한 두 군의 당화혈색소와 공복혈당을 측정했다. 이들은 다른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 병용요법 또는 메트포르민과 제미글립틴(DPP-4 억제제) 병용요법에도 혈당 조절이 어려운 2형 당뇨병 환자들이다.임상 결과, 엔블로는 다파글리플로진보다 공복혈당을 더 많이 낮췄다. 엔블로를 복용한 환자는 공복혈당이 6주차에 26.65mg/dl, 24주차에 28.54mg/dl 떨어졌다. 반면 다파글리플로진은 공복혈당을 6주차에 21.54mg/dl, 24주차에 23.52mg/dl 낮추는데 그쳤다. 또 엔블로를 복용한 환자들은 6주차부터 당화혈색소가 0.76% 포인트 떨어졌고, 24주차에는 0.94% 포인트까지 떨어졌다. 24주만에 당화혈색소가 무려 1% 가까이 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반면 다파글리플로진은 6주차 0.66% 포인트, 24주차 0.77% 포인트 낮추는데 그쳤다.이번 연구 결과에서 특히 눈여겨볼 지표는 소변으로 배출하는 ‘당’의 양을 가늠하는 ‘소변 포도당 크레아티닌 비율’(UGCR)이다.엔블로 복용 환자들은 ‘소변 포도당 크레아티닌 비율’이 6주차부터 24주차까지 약 55g/g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신장 기능이 정상인 당뇨병 환자와 유사한 결과다.대웅제약은 이번 연구로 국산 신약 엔블로가 신장질환 당뇨병 환자에게 훌륭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한 포시가가 국내 공급 중단을 알린 바 있어 이 약을 복용하던 환자들은 새로운 약을 구해야 할 상황이다.대웅제약 이창재 대표는 “국내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새로운 약을 처방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시의적절하게 임상 근거를 제공해 매우 의미가 크다”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SCIE 학술지에 등재된 연구 결과인 만큼 엔블로가 대안이 될 수 있는 추가 근거를 확보할 계획”고 전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SCIE에 등재된 국제 학술지 ‘심혈관 당뇨학’(Cardiovascular Diabetology)에 게재됐다. 논문명은 ‘신장 기능에 따른 2형 당뇨병 환자 대상 이나보글리플로진 대 다파글리플로진의 병용 요법 효과 및 안전성: 두가지 무작위 대조 시험의 통합 분석’(Efficacy and safety of enavogliflozin vs. dapagliflozin as add-on therapy in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mellitus based on renal function: a pooled analysis of two randomized controlled trials)’이다.2024-03-19 10:17:16손형민 -
이중항체·ADC 성과 소개…K-바이오, R&D 경쟁력 시험대[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후기 임상 진입 혹은 기술수출을 목표하고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신약후보물질들이 글로벌 경쟁력 시험대에 오른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는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글로벌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신약후보물질 옥석가리기에 나선다. 유한양행, 한미약품, 에이비엘바이오, 레고켐바이오 등은 임상 결과 공개를 예고하며 출격 준비를 마쳤다.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암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4)가 내달 5일부터 5일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다. 미국암학회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분류되며 전임상, 임상1상 등 항암신약 후보물질들의 초기 임상 결과가 주로 소개된다.두가지 변이 동시 타깃하는 ‘이중항체’, 국내제약 개발 활발 이번 AACR 2024에서는 신규 기전을 타깃하는 이중항체의 후보물질 임상 결과가 공개된다. 이중항체는 하나의 유전자 변이를 타깃하는 단일클론항체에 비해 특이적 항원 결합 부위를 추가로 갖고 있어 임상적 이점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유한양행은 국내 바이오벤처와 공동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이중항체 전임상 연구 결과를 2건 공개한다.학회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신약후보물질은 YH41723이다. YH41723은 유한양행과 이뮨온시아가 공동개발 중인 면역항암제로 PD-L1과 TIGIT를 타깃한다. 유한양행은 키트루다, 옵디보 등 상용화된 면역항암제가 타깃하는 PD-L1에 면역세포인 T세포 및 NK세포 표면에 발현해 암세포인 TIGIT(T-cell iMMunoreceptor with immunoglobulin and ITIM domain)를 타깃해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유한양행 외에도 로슈, 머크, 노바티스, 길리어드 등 글로벌제약사들이 TIGIT를 타깃하는 항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이외에도 유한양행은 에이비엘바이오와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YH32367 전임상 결과도 포스터로 공개한다. YH32367은 주요 고형암에서 발현되는 바이오마커인 HER2와 41BB 단백질을 타깃한다. PD-L1을 발현하는 암세포 주변 면역세포에서만 41BB가 활성화되기 때문에 41BB의 독성 부작용을 최소화하면 장기 재발 방지 항암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미약품은 PD-L1과 41BB를 타깃하는 BH3120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BH3120에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가 적용됐다. 이는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타깃 암세포만 공격하는 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PD-1 억제제 병용에 따른 항암 시너지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에 대한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BH3120은 북경한미약품이 임상을 주도하고 있으며 현재 단독요법의 임상1상이 진행되고 있다.또 한미약품은 차세대 EZH1/2 이중 저해제 HM97662의 연구 결과도 발표한다. EZH2를 선택적으로 저해할 경우 EZH1이 활성화돼 내성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미약품은 EZH1과 EZH2를 이중으로 저해하는 것이 EZH2 단독 저해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는 가정으로 HM97662를 개발하고 있다.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새로운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112와 ABL407의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로 공개한다. 두 신약후보물질은 내달 9일 AACR 2024에서 포스터 발표를 통해 최초 공개되는 신규 파이프라인이다. ABL112와 ABL407에는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가 적용됐다. ABL112는 TIGIT, ABL407은 면역억제 종양 관련 골수성 세포에 과발현 하는 LILRB4를 표적한다.샤페론은 면역관문과 선천성 면역관문을 동시에 저해하는 나노바디 이중항체인 파필리시맙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이 회사는 PD-L1과 선천성 면역관문 리간드인 CD47에 동시에 작용해 암세포의 면역회피 저해와 항암효과에 대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파필리시맙은 높은 농도에서도 적혈구 용혈을 일으키지 않아 기존의 CD47 항체가 가지는 부작용을 나타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고켐바이오, ADC 이중항체 ‘LCB36’ 전임상 결과 첫 공개항체약물접합체(ADC)를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레고켐바이오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ADC 이중항체 LCB36의 전임상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LCB36은 CD20과 CD22를 타깃하는 ADC다. 현재까지 CD20이나 CD22를 타깃하는 단일클론항체나 CD20XCD3을 타깃하는 이중항체는 개발됐지만 CD20과 CD22를 동시 타깃하는 건 LCB36이 최초다.CD20과 CD22는 혈액암에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레고켐바이오 역시 LCB36에 대해 B세포 림프종을 타깃하는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마우스 모델에서 얻은 내약성과 안전성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이외에도 레고켐바이오는 클라우딘 18.2를 표적 ADC LCB02A의 연구 결과도 공개할 계획이다. 클라우딘 18.2는 주로 위암 및 식도암에서 과발현 되는 단백질로, 최근 ADC 신약 개발 분야에서 급부상하는 표적이다.또 레고켐바이오는 TROP2를 표적하는 ADC인 LCB84의 전임상 결과도 공개한다. LCB84는 지난해 12월 미국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에 17억 달러(약 2조 24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에 성공한 신약후보물질이다.전임상에서 LCB84는 토포이소머라아제 페이로드 기반 TROP2 ADC 약물이 불응하는 고형암에서 효과를 보인 바 있다. 토포이소머라아제는 엔허투(트라스트주맙데룩스테칸) 등 주요 ADC에 적용된 기술이다.TROP2는 세포 내 칼슘 신호 변환기로 세포 증식과 생존에 관여한다. 해당 단백질은 정상세포에도 존재하나 암세포에 과발현 하는 경향이 있으며 약물저항성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TROP2 바이오마커는 주로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등에서 주로 확인되고 있어 레고켐바이오 등 개발사들은 주요 고형암을 타깃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같은 기전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건 길리어드의 트로델비(사시투주맙고비테칸)가 유일하다.2024-03-19 06:20:00손형민 -
'화합·단합과 인재 등용'...박호영 유통협회장의 포부박호영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데일리팜=손형민 기자] 37대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에 당선된 박호영 회장은 화합과 단합을 최우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지자와 비지지자, 기성세대와 미래세대, 대형업체와 중소업체 간의 화합을 이뤄내 일할 수 있는 협회를 구성하겠다는 게 박 회장의 생각이다. 박 회장은 훌륭한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는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미래혁신위원회 초대 위원장에 2세 경영인인 현준재 동원아이팜 대표를 선임했다.18일 한국의약품유통협회에 따르면 박호영 회장은 최근 출입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임원진 인사 선임, 공약 이행 계획 등을 공개했다. 박 회장은 지난달 20일 열린 선거에서 남상규 남신팜 대표를 85표 차이로 따돌리고 37대 회장에 당선된 바 있다.현재 박 회장은 임원진 인선에 힘쓰고 있다. 선거 기간 내 박 회장은 화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만큼 비지지자들, 미래 세대들을 회무에 참여시켜 일할 수 있는 협회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박 회장은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이 임원진 구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아무리 훌륭한 계획도 사람을 잘 못쓰면 망치듯이 협회를 시스템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또 박 회장은 힘 있는 협회 구성을 위한 회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불공정을 바로잡아 상식적이고 정당한 영업 환경을 조성해 유통업계의 권리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박 회장은 6가지 회무 지향점으로 ▲강하고 힘 있는 회무 기반 마련 ▲중소도매특별위원회 구성 ▲미래혁신위원회 설치 ▲선제적 회무 대응 ▲협력과 상생의 생태계 구축 ▲회원사 의견·비판 경청을 제시했다. 또 저마진, 반품 압박, 카드 수수료 문제, 피코몰·블루팜코리아 등 유통업계가 마주한 현안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박 회장은 공약 이행의 일환으로 미래혁신위원회 설치를 공표하고 초대 위원장에 현준재 동원아이팜 대표를 선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젊은 2세 경영인인 현 대표를 선임해 신구조화를 이뤄내겠다는 게 박 회장의 의지다. 현 대표는 현수환 동원약품 회장의 차남으로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부회장,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총무이사 등을 역임하며 협회 회무에도 적극 참여해 왔다.박 회장은 “조직의 원활하고 활발한 운영을 위해서는 뛰어난 인재가 필요한 것은 자명하다. 인재 선임 외에도 회원사들의 단합을 이끌어 내 공동의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협회의 위상강화와 유통업계의 이익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회원사의 회무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이어 “의약품유통협회는 정책단체이자 이익단체다. 결국 회원사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회무에 집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정책도 중요하겠지만 그 정책을 실행하여 공동의 이익을 도모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며 “강하고 힘 있는 협회, 조화로운 협회를 구성하기 위해 임원진 인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4-03-18 06:17:14손형민 -
FDA, 첫 MASH 치료제 허가…글로벌제약 개발 속도[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실패의 역사를 겪어왔던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가 처음으로 규제기관의 허가 획득에 성공했다. MASH는 복합적인 발병 기전으로 개발 난이도가 높아 그간 많은 제약사들이 임상에서 좌절을 맛봤다. 첫 치료제가 승인된 만큼 후기 임상에 진입한 다양한 글로벌제약사들의 신약후보물질도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4일 미국 제약기업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가 개발한 MASH 치료제 레즈디프라(성분명 레스메티롬)를 허가했다. 이번 허가로 레즈디프라는 중등증~중증 간 섬유증이 있는 비간경변성 MASH 성인 치료에 식이요법, 운동과 병행 요법으로 사용이 가능해졌다.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은 기존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이라는 명칭을 사용했으나 미국 간질환연구협회 등 해외학회에서 명칭 변경을 결의하면서 MASH로 불리고 있다.레즈디프라는 갑상선호르몬 수용체(THR)-β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약물로 간 내부에서 MASH의 핵심 발병원인을 표적하도록 설계됐다.허가 기반은 임상3상 MAESTRO 연구 기반이다. 임상은 MASH 환자 1759명을 대상으로 52주 동안 레즈디프라 80mg, 100mg와 위약 간의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했다.임상 결과, 레즈디프라는 위약 대비 MASH 관해 비율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MASH 활성점수 2점 이상 감소 비율은 레즈디프라 80mg 투여군 26%, 100mg 투여군 30%로 확인됐다. 또 레즈디프라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 활성 점수 악화 없이 섬유증이 한 단계 이상 개선된 비율도 최대 25.9%로 나타났다.이번 레즈디프라의 허가는 가속승인 절차를 통해 성사됐다. 마드리갈은 확증 임상을 통해 질환 진행과 간 경화증 발생 등에 대한 추가 근거를 제출할 계획이다. 아케로·베링거, 임상2상 데이터 공개…GLP-1 제제도 MASH 도전장FDA가 승인한 첫 MASH 신약이 등장하면서 후발주자들의 임상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최근 업데이트된 데이터를 공개한 것은 미국 아케로 테라퓨텍스다. 아케로의 에프룩시페르민은 지난해 대상성 간경변증 환자를 대상으로 MASH 임상3상을 종료했지만 FDA 허가 문턱을 넘지 못한 바 있다.아케로는 간경병증 전단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2b상 HARMONY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임상은 섬유증 2기 또는 3기 환자를 대상으로 에프룩시페르민과 위약을 투여해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했다. 주요 평가변수는 24주차에 MASH 악화 없이 최소 1단계 섬유증 개선을 달성한 비율이었다.임상 결과, 에프룩시페르민 투여군의 MASH 악화 없이 1단계 이상 섬유증 개선 비율은 최대 75%인 반면 위약 투여군은 24%에 머물렀다. 에프룩시페르민 투여군이 기록한 비율은 기허가된 레즈디프라보다 높은 수치였다.안전성 측면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 이상반응은 설사, 메스꺼움 등이었다.일라이릴리 역시 최근 터제파타이드의 MASH 임상2상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 터제파타이드는 GLP-1·GIP 이중 작용제로 릴리의 2형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의 성분과 같다. 당뇨병, 비만 치료제로 활용되는 글루카곤, GLP-1 수용체들은 대사를 원할하게 해 MASH 증상을 경감할 수 있다는 근거가 확보되고 있는 상황이다.임상에서 터제파타이드는 1차 평가변수로 설정한 52주차에 섬유화 악화 없이 증상을 개선한 비율이 74%로 나타났다. 이는 위약군 13%와 큰 차이다.베링거인겔하임의 글루카곤·GLP-1 이중 작용제인 서보두타이드 역시 MASH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2상에서 48주 이후 증상 악화 비율에서 위약군 대비 효과를 보였다. 해당 신약후보물질은 체내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GLP-1에 작용한다.최근 공개된 임상 결과에 따르면 서보두타이드 투여군은 섬유화 단계의 악화 없이 MASH로 인한 간 질환이 유의하게 개선된 환자 비율 83%, 위약군 18.2%를 기록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후기 임상을 진행해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MSD도 글루카곤·GLP-1 이중 작용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한미약품이 개발한 MASH 신약후보물질로 지난 2020년 MSD에 기술이전됐다. 현재까지 공개된 임상 결과에서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1차 평가변수로 설정한 24주차 간지방 함량을 기저치 대비 72.7% 감소시켰다. 이는 대조군인 세마글루타이드가 기록한 42.3%와 차이가 나는 수치였다.2024-03-16 06:19:36손형민 -
‘새로운 신장병 치료의 길’…케렌디아, 국내 급여 적용김성균 한림대성심병원 교수(대한신장학회 총무이사)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바이엘이 개발한 케렌디아가 국내서 본격 급여적용되며 2형 당뇨병을 동반한 만성 신장병의 미충족 수요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간 만성 신장병에는 혈압약과 당뇨병 치료제가 활용됐지만 케렌디아의 급여로 치료 선택지가 확대됐다. 임상에서 유효성을 확인한 만큼 만성 신장병 환자에게 케렌디아의 쓰임새가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15일 바이엘코리아는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치료제 케렌디아(성분명 피네레논)의 국내 급여 출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케렌디아는 최초의 비스테로이드성 선택적 길항제로 신장과 신장, 혈관에 염증과 섬유화를 일으킬 수 있는 무기질 코르티코이드 수용체의 과활성화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무기질 코르티코이드 수용체가 과활성화 되면 신장에 염증과 섬유화를 일으켜 신장 기능을 악화시키고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지난 2022년 5월 국내 허가된 케렌디아는 약 1년 반 이후인 올해 2월 1일 보험급여가 성사됐다.케렌디아의 급여 조건은 2형 당뇨병이 있는 성인 환자로서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 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를 4주 이상 투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uACR)>300mg/g 또는 요 시험지봉 검사 양성(1+이상)이며 ▲추정 사구체 여과율(eGFR)이 25이상 75미만 인 경우 ACE 억제제, ARB와 병용 투여가 가능하다.급여 성사 기반은 임상3상 FIDELIO-DKD와 FIGARO-DKD 연구다.FIDELIO-DKD는 48개국 1만 3171명 성인 2형 당뇨병을 동반한 만성 신장병 환자군을 대상으로 케렌디아와 위약의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추적 관찰기간 3년(중앙값) 동안 케렌디아는 심혈관계 복합변수(심혈관계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뇌졸중 등)를 14% 감소, 신장 복합 평가변수(eGFR이 최소 4주 동안 15Ml 미만으로 지속적인 감소 발생, 만성 투석, 신장 이식)를 23% 감소시켰다. 기저 시점에서의 GLP-1 수용체 작용제, SGLT-2 억제제 치료 유무와 관계없이 일관된 결과를 보였다.케렌디아는 만성 신장병 1~2기 환자가 포함된 FIGARO-DKD 연구에서도 심혈관 복합 평가 변수에서 유의한 위험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이용호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대한당뇨병학회 총무이사)는 “그간 당뇨병 동반 신장병 환자에게는 당뇨병 치료제 GLP-1 수용체 작용제, SGLT-2 억제제와 혈압약제인 RAS 억제제가 사용돼 왔지만 만성 신장병 잔존 위험은 잔존하고 있다. SGLT-2 억제제의 경우 단백뇨를 완벽하게 떨어뜨리지는 못한다”며 “여러 임상에서 케렌디아가 효과를 입증한 만큼 만성 신장병 환자에게 중요한 치료옵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김성균 한림대성심병원 신장내과 교수(대한신장학회 총무이사)는 “미국 당뇨병학회 가이드라인에서는 uACR 수치를 30% 이상 줄일 것으로 권고하고 있는데 케렌디아는 치료 시작 후 첫 4개월 동안 평균 uACR이 위약군 대비 32% 감소시켰다. 신장병 환자의 우선순위로 고려될 수 있는 약제”라고 말했다.2024-03-15 11:51:07손형민 -
'생존기간 연장'…글로벌제약, 요로상피암 정복 도전장[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글로벌제약사가 개발한 면역항암제, 항체약물접합체(ADC) 등이 요로상피암에서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치료 패러다임을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된다.요로상피암은 방광암 아형 중 하나로 요로상피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방광 내벽에 종양이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나타난다. 이 암은 전 세계적으로 진단 빈도 10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신규 진단 사례는 약 55만 건에 이른다.그간 요로상피암 1차 치료에는 오랜 기간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이 활용돼 왔지만 지속 치료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높았다.항암화학요법을 시작한 이후 3~4개월이 지나면 독성으로 휴약기를 가져야 하는 경우가 많고 투약 후 6~9개월 전후로 병이 진행돼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이 12~15개월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1차 항암화학요법 이후 환자들은 ‘기다리고 지켜보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었다.다행스러운 점은 키트루다, 옵디보, 바벤시오 등 면역항암제들이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이 치료제들은 장기생존 데이터를 확보하는 등 요로상피암 치료 가이드라인을 바꾸고 있다.이에 더해 ADC 항암제 파드셉, 트로델비 등도 요로상피암 환자에게 효과를 나타내며 표준치료요법(SOC) 등극을 노리고 있다. 바벤시오, 요로상피암 환자 생존율 개선…’유일한 급여 옵션’머크가 개발한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는 PD-L1에 특화된 완전 인간 항체(Human Antibody)로 요로상피세포암 1차 유지요법으로 중 생존기간 연장을 유일하게 입증했다. 지난 2019년 국내 허가된 바벤시오는 지난해 요로상피암 1차 단독 유지요법 급여를 확보한 상황이다.바벤시오는 한국을 포함해 29개국 700명의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JAVELIN Bladder 100의 38개월 이상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해 유효성이 확인됐다. 주요 평가변수는 OS로 설정됐다. OS는 환자가 젬시타빈+시스플라틴 혹은 카보플라틴 병용요법으로 약 4개월 이상의 치료를 거친 후(4-6주기) 무작위 배정 시점으로부터 측정됐다.임상 결과, 바벤시오 유지요법의 OS 중앙값은 29.7개월이었다. 이는 유지요법만 진행한 대조군 20.5개월 대비 9개월 이상 연장된 결과다. 이 같은 임상적 혜택은 1차 화학요법의 종류 및 반응, PD-L1 발현 여부나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났다.또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 비뇨생식기암 심포지엄(ASCO GU 2024)에서 공개된 최신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바벤시오는 ADC 2차 요법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서 40개월 이상의 OS 효과를 나타냈다.리얼월드 전향, 후향적 연구인 AVENANCE 연구에 따르면 바벤시오 치료 시작 이후 26.3개월의 중간추적조사 결과, OS 중앙값은 바벤시오 유지요법 이후 ADC로 2차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항암화학요법 시작을 기준으로 40.8개월에 달했다.안전성 측면에선 바벤시오는 피로, 오심, 설사, 식욕 감퇴, 변비 등의 경미한 증상이 주로 관찰됐다. 3등급 이상 이상사례는 빈혈(6.0%), 호흡곤란(3.9%), 복통(3.0%)이 확인됐다.현재 바벤시오는 ADC, 면역항암제 등 요로상피암 치료제 중 유일한 급여 옵션으로 등극한 상황이다. 파드셉, 키트루다 병용요법으로 1차 치료제 진입 목표…트로델비도 가능성 확인ADC 항암제인 파드셉(엔포투맙 베도틴)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의 병용으로 요로상피암 1차 치료제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파드셉은 아스텔라스와 시젠이 공동개발한 신약으로, 요로상피암에서 높게 발현되는 세포 표면 단백질인 넥틴-4를 표적하는 ADC 항암제다.현재 파드셉은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및 면역항암제(PD-1/PD-L1 억제제) 치료 경험이 있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성인 환자 치료제로 국내 허가된 상황이다.파드셉+키트루다 병용요법은 임상3상 EV-302/KEYNOTE-A39 연구를 통해 유효성이 확인됐다. 임상은 전이성 요로상피암 886명을 대상으로 파드셉+키트루다 병용요법군과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군의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임상 결과, 파드셉+키트루다군은 OS 중앙값 31.5개월을 기록하며 대조군 16.1개월 대비 큰 차이를 보였다. PFS 중앙값은 파드셉+키트루다군은 12.5개월, 대조군 6.3개월이었다. 키트루다+파드셉 병용군의 완전반응(CR)은 29.1%, 부분반응(PR)은 38.7%로 집계됐다.지난해 12월 미국식품의약국(FDA)는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전이성 요로상피암 1차 치료제로 파드셉+키트루다 병용요법을 승인했다. ADC 항암제 트로델비·파드셉. 길리어드가 개발한 ADC 항암제 트로델비(사시투주맙 고비테칸) 역시 전이성 요로상피암에서 효과를 나타냈다. Trop-2 표적 ADC인 트로델비는 세포표면항원 Trop-2에 결합하는 단클론항체와 암세포를 파괴하는 DNA 회전효소 억제 약물(TOP1 inhibitor payload) SN-38로 구성된다.트로델비는 임상2상 TROPHY 연구에서 항암화학요법 또는 면역항암제 치료에 실패한 국소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에게 효과를 입증했다.효능 평가가 가능했던 112명의 환자 중 트로델비 투여군의 OS는 10.9개월(중앙값), PFS는 5.4개월로 나타났다.현재 트로델비는 국내에서 삼중음성유방암에 허가됐지만 길리어드는 요로상피암 등 다양한 고형암으로 적응증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옵디보, 미국서 요로상피암 1차 치료제 진입BMS와 오노가 개발한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는 이달 초 요로상피암 1차 약제로 미국서 승인됐다.허가 기반은 임상3상 CheckMate-901 연구다. 임상은 치료 전력이 없는 요로상피암 환자 304명을 대상으로 옵디보+시스플라틴+젬시타빈 병용요법 이후 옵디보 단독요법을 투여한군과 시스플라틴+젬시타빈 병용요법의 유효성을 비교했다.면역항암제 옵디보. 1차 평가변수는 독립적중앙검토위원회(BICR)이 평가한 OS와 PFS였다.중앙값 33개월 동안 환자를 추적한 결과, 옵디보 병용군의 OS는 21.7개월을 기록하며 항암화학요법 단독군 18.9개월 대비 길었다. PFS 중앙값은 각각 7.9개월, 7.6개월로 분석됐다.객관적 반응률(ORR)은 옵디보 병용군이 57.6%, 대조군 43.1%였다. 완전반응(CR)과 부분반응(PR) 역시 옵디보 병용군에서 높게 나타났다. 옵디보 병용군은 대조군 대비 사망 위험이 22%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2024-03-15 06:17:10손형민 -
[기자의 눈] 바이오기업의 신뢰와 책임감[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혁신신약(First-in Class), 신기술 사업을 추진하다가 회사가 위기에 빠지는 바이오 기업들이 발생하고 있다.이종췌도이식으로 주목받던 제넨바이오는 회사가 공중분해 될 위기에 빠져 있다. 경영권 다툼과 연구개발 총 책임자와 관련 인재의 이탈, 자금난 등으로 시장에 신뢰를 주지 못하며 상장폐지도 거론되고 있다.제넨바이오는 약 1년 전 국내 최초로 무균돼지의 췌장을 사람에게 이식해 1형 당뇨병 환자를 치유하겠다는 본 임상을 승인받으며 주목받았다. 특히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센터장, 서울실험동물연구센터 센터장을 역임했던 의사 출신 김성주 대표가 임상을 이끌었기에 더욱 신뢰가 가던 상황이었다. 본 임상은 김성주 대표의 스승 길병원 김광원 교수가 진행할 예정이었다.순조롭게 흘러갈 것이라 예상했던 임상은 회사 내부 문제로 김 대표가 퇴사하면서 모두 중단됐다. 김 대표와 함께 연구를 진행하던 핵심 인력도 퇴사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더해 제넨바이오의 최대 주주 엠씨바이오와 기존 경영진 간의 분쟁이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회사가 하고싶은 일은 담대했지만 정작 내부 단속과 합의에 실패한 모양새다. 이식 장기부족의 문제로 1형 당뇨병 환자 0.1% 만이 받던 췌도 이식의 수혜는 물거품이 돼 버렸다.이 사례는 비단 제넨바이오뿐만 아니다. 바이오벤처 1세대로 분류되는 헬릭스미스는 올해 초 유전자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엔젠시스’의 당뇨병성 신경병증 미국 임상3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9월 일부 환자에게 위약과 시험약을 혼용하는 황당한 사태를 겪으며 정확한 데이터 산출이 어렵다는 소식을 알린 이후 두번째 결과다.엔젠시스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뿐만 아니라 루게릭병, 샤르코마리투스병 등을 타깃하는 난치성 질환 치료제로 간세포성장인자(HGF) 단백질을 발현하는 플라스미드 디옥시리보핵산(pDNA)에 작용한다. 이 약은 혈관생성과 신경재생 효과를 통해 신경병증의 근본 원인을 타깃해 환자 통증 완화에 초점을 맞췄다.해당 분야서 개발에 성공해 낸 약이 없었던 만큼 개발 난이도도 높았던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1996년 서울대 학내 벤처 바이로메디카퍼시픽부터 엔젠시스 상용화에 매진했던 헬릭스미스는 20여년 간 임상 진행에서 지속 실패를 맛봤다. 신기술에 초점을 맞춘 탓인지 내부에서도 크고 작은 내홍을 겪었다.내부 정보 유출, 고위험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 악재, 소액주주와의 갈등 등 현재까지도 회사 내부에서 문제가 지속 불거지고 있다. 헬릭스미스는 최근 카나리아바이오엠에서 바이오솔루션으로의 최대주주 변경 이후 이사진 교체에 성공했지만 오너 일가의 내부자 거래 의혹이 제기되며 끊임없는 내부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소액주주들 역시 불만이 팽배한 것으로 알려진다.제넨바이오와 헬릭스미스는 이종췌도이식, 유전자 치료제 등 파급력 있는 신기술 재료를 확보했지만 불확실성에 대한 리스크, 인재 단속, 투자자 관리 등은 유의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도전의 키워드는 이뤄내기 어렵지만 하고 싶은 일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꼭 이뤄내고 싶기에 모든 역량과 시간을 집중한다. 하지만 내실을 다지기 위한 꼭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하지 않는다면 뛰어난 신약 개발에 성공해도 고꾸라 지기 십상이다.2024-03-14 06:16:17손형민 -
삼진제약, 펙소페나딘 성분 알레르기약 '알러진' 출시[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삼진제약은 환절기를 맞아 졸음, 진정작용, 입 마름 등의 부작용을 줄인 알레르기 치료제 '알러진'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알러진은 3세대 항히스타민제인 펙소페나딘 성분 치료제로 기 출시 된 타 제품들의 성분(세티리진, 로라타딘 등) 대비 복용 후 60분 내 빠른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졸음, 진정작용, 입 마름 증상 등 대표적 부작용 역시 최소화해 학생과 직장인 등 부작용에 민감한 환자가 복용하기에도 적합하다.알러진의 용량은 증상 및 부작용 민감도에 따라 조절이 가능할 수 있도록 기 시판된 펙소페나딘 성분의 제품 용량인 120mg을 절반으로 줄였다. 제형 사이즈도 장방형에서 원형으로 작게 축소 하는 등 복용 편의성도 높였다. 알러진은 간이 아닌 신장에서 대사되는 의약품이므로 음주 및 다른 약 복용으로 인해 간 피로도가 높은 상황에서도 복용이 가능하다.삼진제약 컨슈머헬스본부 관계자는 “알러진 정은 빠른 효과와 부작용을 최소화한 알레르기 비염 치료제이다”라며 “다가오는 환절기,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알레르기 비염 등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2024-03-13 16:55:46손형민 -
지오영 "지르텍 매출 순항...전년대비 19%↑"[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지오영은 지난해 알레르기질환 치료제 지르텍 판매량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3년 지르텍의 국내 총 판매량은 260만 2848개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대비 18.5% 증가한 수치다.국내 시장점유율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국내 약국용 항히스타민제 시장에서 지르텍의 점유율은 68.4%로 연간점유율 61%를 상회했다.지르텍은 국내에서 30년 이상 입지를 다져온 대표 알레르기 질환치료제로 국내 항히스타민제 시장에서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르텍은 기존 경쟁품보다 졸음과 피로감, 기억력 감퇴, 집중장애 등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게 장점으로 꼽힌다.류성철 지오영 영업본부 부사장은 “지르텍의 브랜드 인지도에 더해, 국내 의약품 유통 1위 지오영의 앞선 공급 시스템과 마케팅 노하우가 합쳐진 결과”라고 전했다.지오영은 올해도 지르텍 판매가 계속 순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레르기 질환은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이 큰 편인데 최근 엘니뇨와 같은 이상 기후로 대기가 정체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예전보다 높아질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실제로 알레르기비염 환자 숫자 역시 매년 늘어난 추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알레르기비염 의사진단경험률은 2012년 16.8%에서 2022년 21.2%로 10년 새 4.4%포인트 증가했다.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기존 주력사업인 의약품 유통을 넘어 광고마케팅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도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향후에도 고객들에게 보다 안정적으로 지르텍을 공급하는 한편 인지도 제고 및 고객층 확대에도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2024-03-13 16:49:37손형민 -
'FDA 신약 순항'…한미 '롤베돈' 작년 미국 매출 730억원[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한미약품이 개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베돈(한국 제품명 롤론티스)의 미국 매출이 지난해 700억원을 넘어섰다. 한미약품 미국 파트너사인 어썰티오는 추가 임상을 통해 경쟁 품목 대비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13일 어썰티오(Assertio)가 최근 공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롤베돈은 작년 4분기 매출 11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직전 분기 대비 38% 증가했다. 롤베돈의 지난해 매출은 5560만 달러(약 730억원)로 집계됐다.롤베돈은 한미약품이 개발한 항암신약으로 2012년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이전된 제품이다. 어썰티오는 지난해 4월 스펙트럼을 인수하며 롤베돈과 폐암 치료제 포지오티닙의 판매·개발권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인도신, 구강용해 필름제 심파잔 등을 보유하고 있는 중추신경계(CNS)·염증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사로 스펙트럼 인수를 통해 항암제 파이프라인 강화에 성공했다. 롤베돈은 2022년 10월 미국서 출시된 이후 3개월 만에 매출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품 출시 후 70개 거래처가 롤베돈을 구매했으며 전체 클리닉 시장의 22%를 차지하는 상위 3개 커뮤니티 항암네트워크에서 롤베돈을 활용하기 시작했다.롤베돈의 매출 증가세는 지난해 2분기까지 지속됐다. 롤베돈은 지난해 1분기 매출 1560만 달러를 올렸다. 2분기에는 2100만 달러(약 28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전 분기보다 34.6% 상승했다.롤베돈은 지난해 3분기 어썰티오가 판매를 시작한 이후 성장세가 주춤했다. 롤베돈은 지난해 3분기 매출 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직전 분기 대비 62% 감소했다.어썰티오는 롤베돈에 적용된 환급 시스템에 따른 수요 증가 폭이 예상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롤베돈은 지난해 4월부터 영구 상환 J-코드 'J1449'에 적용되며 미국 공공보험 환급 대상에 등재됐다. 이는 출시 초기 롤베돈에 적용된 환급 시스템 대비 불리한 조건으로 알려졌다.다만 롤베돈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100만 달러를 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어썰티오는 “롤베돈의 가격 책정 원칙을 유지하는 동시에 업데이트된 상업화 전략을 구사한 것이 반등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롤베돈은 환자 접근성 증가, 새로운 판매 채널 확보 등을 통해 향후 1억 달러 이상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 당일 투여 임상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뉴라스타 등 기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는 항암 치료 후 24시간 후 투약이 가능해 환자의 입원일 수가 늘어난다. 어썰티오는 롤베돈의 당일 투여를 통해 경쟁 우위에 서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당일 투여 임상은 미국서 임상1상이 진행되고 있다.2024-03-13 12:00:02손형민 -
'표적항암제 가능성↑'...K-바이오, 국제학회서 성과 소개[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표적항암제 개발 성과가 해외학회에서 소개됐다. 아이리드비엠에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긍정적인 전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하며 본임상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3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종양학회 표적항암요법 연례학술대회(ESMO Targeted Anticancer Therapies Congress 2024)가 개최됐다. 세계 3대 암학회 중 하나인 유럽종양학회는 유망한 새로운 표적과 후보물질을 소개하기 위해 매년 이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26일에는 일동제약 신약개발 자회사 아이리드비엠에스는 분자접착제(TPD) IL2106의 임상 결과가 포스터로 발표했다. 2020년 12월 설립된 아이리드비엠에스는 저분자화합물 분야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2021년 7월 일동제약이 최대주주에 올라섰다.아이리드비엠에스가 개발 중인 TPD는 암 유발 원인인 단백질을 분해시켜 표적 자체를 제거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표적항암제는 표적 단백질에 작용해 성장을 억제하지만 TPD는 질환 원인을 타깃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현재까지 상용화된 TPD 품목은 없지만 기술의 유망성을 확인한 제약사들이 참전이 지속되고 있다. 일동제약 외 노보노디스크, 대웅제약이 개발에 뛰어든 상황이다.아이리드비엠에스가 타깃하는 단백질은 암 유발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CDK12다. CDK12 단백질은 유방암과 위암 등 여러 고형암에서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진다.전임상에서 IL2106은 표적단백질 분해를 통해 삼중음성유방암과 HER2 음성 위암을 발현하는 세포를 강력하게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L6-110은 삼중음성유방암을 유발하는 HCC70 세포에서 사이클린K 수준을 대폭 낮추는 데 성공했다.실험쥐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IL2106은 단일 경구 용량에서 유리한 약력학(PK) 프로필을 보여줬다.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분자접착제가 새로운 CDK12/13 억제제가 될 수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26일 공개된 포스터 결과를 통해 개발 중인 대장암 신약후보물질 PHI-501이 전임상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PHI-501은 pan-RAF와 DDR1(Discoidin Domain Receptor 1)을 타깃하는 이중항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두 바이오마커를 타깃해 암세포 성장과 전이 억제에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임상은 PHI-501를 단독투여해 항종양 효과와 함께 BRAF 억제제 내성을 극복하는 기전을 실험쥐 모델에서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임상 결과, PHI-501은 BRAF 또는 KRAS 변이가 있는 대장암 이종이식(Xenograft) 모델에서 종양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자세히 살펴보면 PHI-501은 BRAF 이종이식 모델 96%, KRAS 이종이식 모델에서 83.3% 종양 억제율을 보였다. PHI-501은 최근 국내 허가된 오노의 대장암 치료제 비라토비 내성 모델에서도 종양성장을 76.1% 억제했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전임상에서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확인한 만큼 본 임상에 진입해 유효성을 지속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2024-02-29 06:18:16손형민 -
듀피젠트 '결절성 발진' 적응증 확보...생물학적제제 최초안지영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교수.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듀피젠트가 결절성 양진(결절성 가려움 발진) 치료에 사용이 가능해지며 생물학적제제 중 유일한 치료옵션으로 등극했다. 그간 극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결절성 양진 치료에는 국소 스테로이드, 전신 면역억제제 등 제한적인 치료옵션 만이 존재했다.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한 생물학적제제가 환자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28일 사노피는 서울 강남구 노보텔에서 듀피젠트의 결절성 양진 적응증 확대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듀피젠트는 2형 염증의 주요 원인 물질인 인터루킨(IL)-4, IL-13 신호 전달을 표적해 증상을 조절하는 생물학적제제다. 이에 염증이 원인인 아토피, 천식 호산구성 식도염 등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다.이에 그치지 않고 듀피젠트는 결절성 양진 적응증을 추가했다. 지난해 12월 듀피젠트는 만 18세 이상 국소치료제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거나 이들 치료제가 권장되지 않는 중증도~중등 결절성 양진 치료제로 국내 허가됐다.결절성 양진은 2형 염증과 함께 나타나는 만성 피부 질환이다. 이 질환은 극심한 가려움증으로 인해 여러 염증성 피부 질환 중 환자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고용량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처방하지만 장기 사용 시 안전성 위험이 있다. 스테로이드를 장기 복용하게 되면 피부 위축, 감염, 시야흐림, 시력장애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효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유효성을 확인한 듀피젠트의 등장으로 환자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허가 확대는 임상3상 PRIME, PRIME2 연구 기반이다. 임상에는 만 18세 이상 결절성 양진 환자 311명이 포함됐다. 1차 평가변수는 12주, 24주차 가려움증 수치 평가 척도(WI-NRS)의 기저시점 대비 4점 이상 개선된 환자 비율이었다.PRIME 임상 결과, 듀피젠트는 12주, 24주 시점에 결절 감소 효과가 나타났으며 24주 시점에 WI-NRS 4점과 결절성 양진 글로벌 척도(IGA PN-S) 0점 또는 1점을 달성한 환자 비율은 48%로 위약군 18% 대비 유의하게 높았다.PRIME2 임상에서도 듀피젠트는 24주 시점 WI-NRS 4점 이상 결절성 양진 글로벌 척도(IGA PN-S) 0점 또는 1점을 달성한 환자 비율은 45%로 위약군 16% 대비 유의하게 높았다.안전성 측면에서 듀피젠트는 24주 전반에 걸쳐 다른 적응증에서 알려진 안선성 프로파일과 일관됐다.안지영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교수는 “결절성 양진은 아토피, 천식 등과 같은 2형 염증성 질환과 관련이 있다. 실제 결절성 양진 환자의 절반가량은 아토피성 동반질환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난다. 듀피젠트는 이를 타깃할 수 있는 유일한 생물학적제제”라고 전했다.이어 “실제로 환자 60% 이상은 만성적인 가려움증으로 인해 수면악화를 겪으며,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와 같은 정신질환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며 “기존 결절성 양진 치료에 제한적인 옵션 만이 존재했기 때문에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은 생물학적제제의 등장이 환자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2024-02-28 12:00:29손형민 -
글로벌제약 신약 도전장...궤양성대장염치료제 경쟁 가열[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궤양성대장염을 정복하기 위한 글로벌제약사의 신약개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최근 허가된 생물학적제제인 옴보뿐만 아니라 린버크, 젤잔즈 등 JAK 억제제와 항 인테그린 제제, S1P 수용체 조절제 등이 임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휴미라, 레미케이드 등 기존 TNF-알파 억제제가 점령하고 있는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릴리가 개발한 인터루킨(IL)-23 억제제인 릴리의 옴보가 국내 허가됐다. 이번 허가로 옴보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또는 면역억제제 등에 실패한 궤양성대장염 환자 치료에 사용이 가능해졌다. 옴보는 IL-23 소단위인 p19를 표적해 선택적으로 작용한다.옴보는 중증 활동성 궤양성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3상 LUCENT-1,2 연구에서 효과를 확인했다.임상은 이전에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또는 면역조절제 또는 한 가지 이상 생물학적제제에 실패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옴보군과 위약군에 무작위 배정돼 최대 12주간 정맥 투여 후 40주간 피하주사 유지요법을 실시했다.임상 결과, 옴보군의 임상관해율은 24.2 %로 위약군 13.3% 대비 차이를 보였다. 조직학적 내시경 점막 개선에서도 옴보군은 27.1%를 기록하며 위약군 13.9%보다 유의하게 개선했다.544명을 평가한 환자를 대상으로 40주 유지요법을 실시한 결과, 옴보군의 임상관해는 49.9%로 위약군 25.1% 대비 유효성이 확인됐다.안전성 측면에서 흔하게 발생한 이상반응은 상기도 감염(7.9%), 두통(3.3%), 발진(1.1%) 등이었다.옴보는 IL-12, 23 억제제인 얀센 스텔라라와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텔라라의 경우 궤양성대장염 외에도 크론병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다. 옴보 개발사인 릴리는 크론병에서도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IL-23 억제제 애브비 스카이리치.옴보 외에도 인터루킨 억제제의 궤양성대장염 적응증 확보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애브비는 옴보와 같은 IL-23 억제제인 스카이리치를 궤양성대장염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스카이리치는 현재 국내서 크론병에만 허가된 상황이다.스카이리치는 12주차 유도요법의 유효성을 평가한 INSPIRE와 52주차 유지요법을 진행한 COMMAND 임상3상 연구에서 모두 위약군 대비 유효성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애브비는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 신청을 진행한 상황이다.얀센 역시 IL-23 억제제인 트렘피어를 궤양성대장염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트렘피어는 임상 2상에서 약 80% 환자에게서 반응이 나타난 바 있다. 현재 얀센은 활성 궤양성 환자 대상으로 다국가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JAK억제제·항 인테그린제제 외 S1P 수용체 조절제도 유효성 확인인터루킨 억제제 외에도 JAK 억제제, 항 인테그린 제제 등도 궤양성대장염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다.JAK 억제제는 면역·염증을 조절하는 효소인 JAK의 작용을 차단해 염증을 줄이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이에 궤양성대장염, 류마티스관절염, 아토피피부염, 염증 장질환 등 다양한 자가면역 질환에 사용되고 있다.에자이 지셀레카·화이자 젤잔즈·애브비 린버크. 현재 국내 허가된 JAK 억제제 중 궤양성대장염 적응증을 확보한 의약품은 애브비의 린버크, 에자이의 지셀레카, 화이자의 젤잔즈다. 이들은 궤양성대장염 유지요법 임상을 진행하며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항 인테그린 제제인 다케다의 킨텔레스도 궤양성대장염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다. 킨텔레스는 염증을 유발하는 림프구가 장으로 이동하는 것을 차단한다.이 시장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건 스핑고신 1-인산(S1P) 수용체 조절제다. 화이자의 벨시피티는 지난해 미국에 이어 최근 유럽 허가를 획득했다. S1P 수용체를 억제하게 되면 림프절에서 순환하는 림프구의 유출을 감소시켜 염증반응을 억제할 수 있다.벨시피티는 이전에 한 가지 이상 치료에 실패했거나 불내성인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다.벨시피티는 이전에 하나 이상의 생물학적제제나 야누스 키나제(JAK) 억제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환자에게서 위약 대비 유효성을 확인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벨시피티는 내시경 결과 개선, 증상 완화, 점막 치유 효과가 확인됐다.벨시피티는 같은 S1P 수용체 조절제인 BMS 제포시아를 쫓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국내 허가된 제포시아는 올해 본격 급여적용되며 시장에 출시됐다. 현재 제포시아는 주요 종합병원에 랜딩되며 처방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2024-02-28 06:17:27손형민 -
면역항암제 시장 4년새 3배↑…키트루다·옵디보 5천억[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키트루다, 옵디보의 매출이 급증하며 지난해 면역항암제 시장 규모가 7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4년 간 시장 규모가 3배 이상 확대됐다. 키트루다와 옵디보는 시장 점유율 72.4%를 합작하며 5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 주요 면역항암제들이 여러 고형암에서 추가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시장 전망 또한 밝은 상황이다.27일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면역항암제 시장 규모는 7308억원으로 2022년 4983억원보다 46.6% 증가했다.면역항암제 시장은 가파른 매출 증가세에 접어들었다. 2019년 2000억원대 규모였던 이 시장은 2021년 4070억원, 2022년 4983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7000억원 돌파에 성공했다. 면역항암제는 주요 고형암에서 발현되는 PD-1/PD-L1 바이오마커를 타깃한다. 이에 여러 고형암에서 적응증이 확대되며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효과뿐만 아니라 부작용이 덜한 것도 면역항암제의 강점이다. 면역항암제는 1세대 항암제인 세포독성항암제, 2세대 표적항암제 대비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 항암제는 자체 면역력을 강화해 항암효과를 내기 때문에 탈모, 구토, 오심, 설사, 골수 억제 등의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경미하다.적응증 26개 확보한 키트루다 4000억원 근접...옵디보, 1000억원 돌파이 시장 선두는 MSD가 개발한 키트루다가 차지했다. 키트루다는 지난해 3987억원 매출을 올리며 전년대비 66.4% 증가했다. 키트루다의 시장 점유율은 54.6%였다.국내 허가된 키트루다의 적응증은 26개로 항암제 중 최다 수를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보험급여로 키트루다를 처방받을 수 있는 암종은 폐암과 호지킨림프종, 요로상피암, 흑색종 등 4개에 국한된다. MSD는 삼중음성유방암, 두경부암 등 다양한 고형암종에서 급여 확대를 노리고 있다. 급여가 확대된다면 키트루다의 매출 증가 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매출 2위는 옵디보였다. 옵디보는 지난해 매출 1304억원을 올리며 2022년 1098억원보다 18.7% 증가했다. 2019~2020년 600억원대에 머물렀던 옵디보는 2019년 850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2년 1000억원 돌파에 성공했다. 키트루다와 옵디보는 지난해 매출 5291억원을 기록해 시장 점유율 72.4%를 달성했다.옵디보는 BMS와 일본 오노약품공업이 공동 개발한 PD-1 계열 면역항암제다. 국내 허가된 적응증 수는 22개로 흑색종, 비소세포폐암 신세포암 등에 활용된다. 양 사는 허가 이후 꾸준히 고형암 적응증을 늘려나가고 있다.BMS와 오노는 급여 확대와 함께 피하주사(SC) 제형을 개발해 선택지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옵디보의 주요 특허 만료 시점은 2028년으로 예정돼 있다.BMS는 SC제형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3상에서 정맥주사(IV) 제형 대비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안전성 결과도 양군이 유사했다. 투여 시간은 기존 IV 제형이 한 시간 가량 소요된 반면, SC 제형은 5분 이내로 투여가 가능했다. BMS 측은 전 세계 규제 당국에 허가 신청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티쎈트릭·임핀지 난치암서 입지 확보로슈의 티쎈트릭과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 역시 매출 증가세도 눈여겨 볼만하다.로슈 티쎈트릭.티쎈트릭은 지난해 973억원을 올리며 전년대비 18.9% 늘었다. 2020년 370억원을 올린 티쎈트릭은 2021년 매출이 2배로 급증한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로슈는 정부 제안을 적극 수용하면서 빠르게 급여를 확대하고 있다. 티쎈트릭은 허가 1년 만에 폐암서 급여에 성공했으며 2019년에는 PD-L1 발현율 제한을 삭제하며 급여 범위를 넓혔다.로슈는 티쎈트릭과 표적항암제 병용요법을 통해 적응증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티쎈트릭은 아바스틴과의 병용요법으로 면역항암제 최초로 간암 1차 치료에 급여가 가능해졌다. 로슈는 국내 바이오 벤처인 네오이뮨텍의 항 인터루킨(IL)-7 억제제인 NT-I7과 폐암, 피부암 영역에서 병용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는 지난해 매출 827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 524억원보다 57.8% 증가했다. 2019년 34억원 매출을 올린 임핀지는 이듬해 246억원으로 매출이 624% 급증했다. 지난해 800억원을 돌파한 임핀지는 면역항암제 시장 매출 4위에 올랐다.임핀지의 강점은 면역항암제 최초로 담도암에서 효과를 보였다는 것이다. 2022년 아스트라제네카는 임핀지+젬시타빈+시스플라틴 병용요법을 국내서 승인받았다. 허가를 통해 임핀지 병용요법은 담도암 영역에 12년만에 새로운 표준 치료치료요법으로 자리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는 담도암 적응증에 대한 급여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BMS, 여보이+옵디보 적응증 확대 계획...바벤시오, 요로상피암 급여로 매출 확보BMS 여보이.반면 여보이의 매출 증가 폭은 크지 않았다. 면역항암제 중 유일하게 CTLA-4를 타깃하는 여보이는 지난해 매출 160억원을 올리며 12.6% 증가에 그쳤다.여보이는 지난 2021년 신세포암에서 옵디보 병용투여로 급여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최대 투약주기가 2년으로 설정돼 효과를 보여도 추가 급여 적용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BMS는 여보이와 옵디보 병용요법을 통해 다양한 적응증 확보를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전이성 대장암, 편평세포암, 두경부암에서 병용요법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머크의 바벤시오는 지난해 매출 57억원을 올렸다. 바벤시오의 매출은 전이성 요로상피암 급여 적용과 함께 증가했다. 지난 2019년 국내 허가된 바벤시오는 2023년에 요로상피암 1차 단독 유지요법 급여를 확보했다.변수는 파드셉이다. 아스텔라스와 씨젠이 개발한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인 파드셉은 요로상피암 1차 치료에서 유효성 결과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요로상피암 1차 치료 확대를 위한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이에 1차 치료에서 유지요법으로 활용되는 바벤시오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생겼다.2024-02-27 12:00:43손형민 -
한미 “라본디 등 ‘SERM+비타민D 복합제’ 효과 확인”[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라본디’를 포함한 ‘SERM+비타민D 복합제’ 대상의 빅데이터 기반 연구 결과가 SCI급 국제학술지 ‘Osteoporosis International’에 등재됐다고 27일 밝혔다.라본디는 한미약품이 개발한 골다공증 치료제로 SERM 계열 라록시펜에 비타민D를 더한 제품이다.이번 연구는 2017~2019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보험청구자료를 활용해 골다공증으로 진단받은 환자 2885명을 대상으로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SERM)+비타민D 복합제와 SERM 단일제의 효능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연구에는 김상민 고대구로병원 교수, 변성은 분당차병원 교수, 한미약품 데이터사이언스팀이 공동 참여했다.임상 결과에 따르면, SERM+비타민D 복합제는 SERM 단일제 대비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을 약 23% 유의하게 낮췄으며, 복합제 투여 시 단일제 대비 고관절 골절 위험이 약 75% 낮았다.이번 연구는 SERM 단일제 대비 SERM+비타민D 복합제의 골절 감소 효과를 분석한 최초의 실사용 데이터기반 결과다. SERM+비타민D 복합제는 SERM 단일제 대비 골다공증성 골절뿐 아니라 고관절 골절 위험 감소에도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도출됐다.김상민 교수는 “국내 50세 이상 골다공증 여성 환자 중 SERM+비타민D 투여군에서 단일제 투여군 대비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이 현저히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결과는 상대적으로 골절 위험이 낮은 폐경 후 여성에서도 SERM+비타민D 복합제가 좋은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변성은 교수는 “SERM 계열 골다공증 치료제는 골밀도와 지질 프로파일을 개선함은 물론 자궁과 유방에서 항여성호르몬처럼 작용해 자궁내막암, 유방암 위험에 대한 우려가 적은 약제”라며 “비타민D는 체내 칼슘의 항상성 조절에 중요한 인자로 뼈 건강에 필요한 요소로 알려져 있는 만큼 여러 가이드라인에서도 골다공증 환자에서 비타민D의 충분한 섭취가 권장된다”고 전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골다공증은 대표적인 만성질환 중 하나로, 우리나라도 초고령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골다공증성 골절의 연간 발생 건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이번 연구 결과가 의료진과 환자들의 치료 옵션을 좀 더 넓혀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024-02-27 11:10:00손형민 -
GC녹십자, 대한민국신약개발 부문 대상 수상[데일리팜=손형민 기자] GC녹십자는 혈액제제 신약 ‘알리글로’ 개발 공로로 제25회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신약개발부문 대상을 수상한다고 27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진행된다.GC녹십자 알리글로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주관하는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은 고부가가치 신약개발기업과 신기술창출과 기술수출기업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의 후원으로 지난 1999년 제정됐다.시상·심사는 총 3회에 걸쳐 자격요건, 신규성, 기술수준, 부가가치성, 기술·시장 경쟁력, 국민보건향상 기여도 등의 평가 절차를 밟는다. 시상 부문은 신약개발, 기술수출 2개 부문이다.알리글로는 선천성 면역결핍증으로도 불리는 일차 면역결핍증에 사용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다. 미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최초의 혈액제제이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얻어낸 8번째 국산 신약이다.GC녹십자는 지난 2020년 북미에서 일차 면역결핍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완료해 FDA 가이드라인에 준한 유효성, 안전성 평가 변수를 충족시켰다. 이후 2022년 4월 오창공장 실사에 이어 7월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서(BLA) 재제출을 통해 작년 말 최종 품목허가를 획득했다.GC녹십자는 면역글로불린 정제 공정에 독자적인 'CEX 크로마토그래피'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제품의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이 기술은 혈전색전증 발생의 주원인이 되는 혈액응고인자(FXIa) 등 불순물을 제거하는데 강력한 역할을 한다.제25회 대한민국신약개발 수상식과 함께 진행될 제4회 바이오헬스산업분야 유공자 시상식에서는 알리글로 FDA 품목허가 승인에 기여한 공로로 차경일 GC녹십자 본부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표창을 수상할 예정이다. 제10회 제약산업 혁신성과 실용화연계 우수전문가 시상식에서는 강길부 GC녹십자 팀장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표창을 수상한다.2024-02-27 10:35:41손형민 -
이중특이항체 항암제 도전...K-제약바이오 임상 시동[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주요 글로벌제약사들이 이중특이항체 상용화에 성공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도전도 잇따르고 있다. 현재 로슈 컬럼비와 룬수미오, 애브비 엡킨리, 얀센 텍베일리 등 다양한 이중특이항체가 등장했다. 국내사는 면역항암제 영역에서 이중특이항체 개발 가능성을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 에이비엘바이오, 이뮨온시아 등이 이중특이항체 개발에 뛰어 들었다. 이중특이항체는 단일클론항체에 비해 특이적 항원 결합 부위를 추가로 갖고 있어 임상적 이점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미약품의 이중항체 후보물질 BH3120은 최근 임상1상에 진입했다. BH3120은 4-1BB와 PD-L1을 동시에 타깃한다. PD-L1은 키트루다, 옵디보 등 면역항암제들이 효과를 증명한 타깃으로 한미약품은 4-1BB 단백질 타깃을 더해 효과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BH3120에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가 적용됐다. 이는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타깃 암세포만 공격하는 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이다. BH3120은 PD-L1을 발현하는 암세포 주변 면역세포에서만 4-1BB가 활성화되기 때문에 4-1BB의 독성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장기 재발 방지 항암 효과까지도 갖추고 있다.에이비엘바이오는 국내사 중 가장 많은 이중특이항체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ABL001(VEGFxDLL4), ABL111(Claudin18.2x4-1BB), ABL503(PD-L1x4-1BB) 등 7개 이상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에이비엘바이오는 한독과 ABL001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한독은 에이비엘바이오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한국 내 권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1년 2월부터 담도암에 집중해 ABL001(HDB001A) 국내 임상2상을 주도하고 있다.한독은 담도암 환자 대상 국내 임상2상에서 유효성을 확보해 다국가 임상으로 확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1차 또는 2차 전신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ABL001+파클리탁셀을 병용투여한 결과, 병용요법의 객관적반응률(ORR)은 37.5%로 확인됐다. 전체생존(OS) 중앙값은 12.5개월을 기록했고 반응지속기간(DOR) 중앙값은 9.4개월을 기록했다. 회사는 후기 임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ABL111은 지난해 임상1상 중간 결과가 공개됐다. 에이비엘바이오는 Claudin18.2x4-1BB을 동시 타깃해 고형암 적응증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4-1BB 고유 독성 부작용 관련 지표에서 4등급 이상의 심각한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ABL503은 PD-1과 4-1BB를 동시에 타깃하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한미약품의 BH3120과 동일한 타깃이다. 공개된 임상1상 결과에 따르면 ABL503 투여 시 난소암 환자에게서 완전반응(CR) 1건, 부분관해(PR) 3건이 확인됐다.현재 ABL503의 임상 1상은 미국 6개 기관, 국내 3개 기관에서 용량 증량과 확장 파트를 진행 중이다. 용량이 설정되면 고형암 중 최적 타깃을 설정한다는 계획이다.이뮨온시아가 개발 중인 IMC-201은 CD47과 PD-L1을 활용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중항체다.전임상에서 IMC-201은 CD47/PD-L1을 발현하는 고형암 및 혈액암세포에 강력하게 결합하는 동시에 적혈구와 암세포를 함께 배양하는 조건에서도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했다.또 모항체 IMC-002에 비해서 더 높은 대식세포-매개성 대식작용을 보였다. 특히 삼중음성유방암의 마우스 종양 모델에서는 IMC-201이 모항체 IMC-002와 IMC-001의 병용보다 강력한 종양억제가 확인됐다.이뮨온시아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IMC-002도 개발 중에 있다. IMC-002는 암세포 내 CD47과 대식세포의 신호를 차단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12명의 환자에게 IMC-002를 투여해 관찰한 결과, 각 용량에서 약물 독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환자 12명 중 6명은 안정병변(SD) 상태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임상1상에서 확인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임상2상 권장용량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2024-02-26 12:05:54손형민 -
"약사인재 쉽게 구하세요"...반값채용 '프로 MATCH' 오픈[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제약회사가 필요한 약사인재를 채용하고자 유명 채용플랫폼 광고상품을 이용하려면 1주에 700만~900만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그러고도 마땅한 인재를 찾지 못해 인사담당자들의 고충이 큰 실정이다.이러한 고민을 어느 정도 해결해 줄 약사 전문직 채용 플랫폼이 등장했다.국내 약사 채용 No.1 플랫폼 팜리쿠르트는 업계 평균 헤드헌팅 수수료 절반에도 못미치는 후불형 채용서비스 ‘프로 MATCH’를 26일 오픈했다.프로 MATCH는 채용광고와 헤드헌팅 서비스가 결합된 상품으로, 공고등록 대행, 공고 디자인, 후보자 모집 과정 케어를 별도 비용 없이 제공한다. 또한 기업체가 필요로 하는 인재 채용이 완료될때까지 책임지고 서비스를 진행한다.제약회사에서 근무하는 약사 전문인력 채용이 주요 대상이며, 영업, 연구개발, 마케팅 등 제약회사가 필요로 하는 모든 인력의 접수가 가능하다.프로 MATCH를 이용하는 기업회원은 채용이 완료되면 연봉의 7~12%의 수수료만 지불하면 된다. 일반 헤드헌팅사의 경우 계약연봉의 최대 30%까지 지급해야 한다. 또한 프로 MATCH를 통해 채용된 구직자에게는 취업축하금 100만원을 지급해 채용효과를 높일 계획이다.팜리쿠르트 관계자는 “제약회사가 필요로 하는 우수한 전문인력의 채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2024-02-26 06:18:04손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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