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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가 찾아갑니다" 새학기 맞아 캠퍼스 어택[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온누리H&C(대표 박종화)가 새학기를 맞아 캠퍼스를 직접 찾아가는 '온누리약국 캠퍼스 어택'을 선보인다.온누리약국 캠퍼스 어택은 대학생과 약대생을 대상으로 비타콤과 마그콤을 가지고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위한 마케팅인 셈이다.신청은 일반 대학생이라면 직접 캠퍼스로 부스가 찾아가는 '오프라인형 스쿨어택'을, 약대생이라면 랜선으로 제품을 증정 받는 '비대면형 스쿨어택'으로 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오는 17일까지다.오프라인형 스쿨어택의 경우 인스타램 팔로우 및 스토리 인증 후 룰렛을 돌려 비타콤, 마그콤, 온누리약국 캐릭터 스티커 등의 경험이 주어진다. 비대면형 스쿨어택은 랜선 제품 증정과 함께 창업설명회, 가맹문의 접근성을 높인 별도 혜택이 제공된다.이지혜 마케팅 담당은 "온누리약국의 PB브랜드인 '온누리 Health' 제품으로 즐거운 브랜드 경험과 제품에 대한 인지도 개선을 위해 MZ세대를 타깃으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대학생과 약대생이 이번 캠퍼스 어택을 통해 활력 넘치는 새학기, 새출발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온누리Health 제품과 이벤트에 대한 사항은 온누리약국 공식 SNS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2025-03-07 20:13:23강혜경 -
성동구약 신임 집행부 인선…여약사부회장 이은숙[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성동구약사회(회장 지용선)가 신임 집행부 인선을 완료했다. 여약사담당부회장에 이은숙 약사가, 총무담당부회장에 정성욱 약사가, 약국행복담당부회장에 이도형 약사가 선임됐다.약학담당부회장에는 이현숙 약사가, 윤리담당부회장에는 김구서 약사가 임명됐다. 정책단장에는 최은혜 약사, 의약품안전사용교육 강사단장에는 한경숙 약사가 확정됐다. 구약사회는 6일 회장단 및 상임이사 상견례를 갖고 위원회별 사업계획안 등을 확정했다.지용선 회장은 "앞으로 3년간 회원들과 활발한 소통으로 걱정없이 행복하게 약국을 운영하는 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회원들과 약사회를 위해서 회무에 참여해준 상임이사분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말했다.상임위원장에는 한성우(총무), 윤현영(약학), 신우영(약국행복), 양옥연(윤리), 민지원(여약사), 강선현(의료보험), 장은숙(홍보), 박은재(병원약사) 약사가 선임됐다.2025-03-07 19:07:35강혜경 -
다이소 건기식 철수에 소비자단체 "약사회 규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소비자단체가 다이소 건강기능식품과 관련해 약사회를 규탄하고 나섰다.소비자가 자유롭게 건기식을 구매할 권리를 정당하지 않은 이유로 제한함으로써 시장 질서가 파괴되고 소비자의 권리 또한 침해된다는 것이다.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문미란)는 7일 성명을 통해 약사회 주장을 규탄한다고 밝혔다.이들은 "3000~5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다이소 건기식이 출시됐다. 이는 성분, 함량, 원산지에 차이를 두었으며 기존 건기식이 36개월 분량인 것과 달리 1개월분 단위로 판매함에 따라 가격 부담을 줄였다. 이에 따라 소용량 건기식을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하지만 특정 직군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가 해당 매장에서의 건기식 상품 판매를 반대하며 제약사에 대한 보이콧을 예고했고, 결국 한 제약사가 건기식 판매 철수를 발표하는 등 상황에 이르르게 됐다는 것.협의회는 "이는 명백히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부당한 조치"라며 "정당하지 않은 이유로 합법적인 유통이 제한되는 것은 공정한 시장 질서를 해치고 소비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다양한 가격과 품질의 제품들이 공존하며 공정한 경쟁을 자유롭게하는 시장 환경이 소비자와 사업자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본다"며 "시장질서를 교란시키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불공정거래 행위는 강력히 저지해야 한다고 판단하며, 소비자 권리를 보호하고 공정한 시장환경을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는 소비자교육중앙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한국YWCA연합회,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모임, 한국소비자교육원, 한국YMCA전국연맹, 녹색소비자연대,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한국부인회총본부, 대한어머니회중앙회, 미래소비자행동 등이 회원단체로 참여하고 있다.다음은 성명서 전문. 성명서 지난 2월 24일부터 시중가보다 저렴한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의 특정 유통매장에서의 판매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논란의 중심이 된 건기식은 약 30여 종으로, 3,000~5,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되었다. 이는 성분, 함량, 원산지에 차이를 두었으며 기존 건기식 제품이 36개월 분량인 것과 달리, 1개월분 단위로 판매함에 따라 가격 부담을 줄였다.이에 따라 소용량 건기식을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그러자 특정 직군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가 해당 매장에서의 건기식 상품 판매를 반대하며 제약사에 대한 보이콧을 예고하였고, 결국 한 제약사가 건기식 판매 철수를 발표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는 명백히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부당한 조치이다.건기식은 의약품이 아닌 만큼 소비자는 자유롭게 구매할 권리를 가진다. 정당하지 않은 이유로 합법적인 유통이 제한되는 것은 공정한 시장 질서를 해치고 소비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이다.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다양한 가격과 품질의 제품들이 공존하며 공정한 경쟁을 자유롭게하는 시장 환경이 소비자와 사업자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본다. 시장질서를 교란시키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불공정거래 행위는 강력히 저지해야 한다고 본다. 앞으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공정한 시장환경을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대응해 나갈 것이다.2025-03-07 18:57:47강혜경 -
다이소 건기식, 유지냐 철수냐...고민 깊어지는 대웅[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다이소 건기식 철수여부 결정이 미뤄질 전망이다.당초 대웅제약은 7일까지 다이소 건기식 철수여부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대한약사회와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면담이 불발된 것으로 확인됐다.불발 이유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약사사회 뿐만 아니라 제약업계, 언론, 일반 국민 등 외부적인 관심도 집중돼 있는 만큼 좀 더 시간을 들여서라도 신중한 검토가 진행돼야 한다는 데 무게가 쏠렸을 것이라는 게 핵심 관계자들의 분석이다.일양약품이 출시 닷새만에 철수를 결정하면서 세간의 관심이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을 향하고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실제 지난달 24일 다이소에 출시된 37개 품목 가운데, 일양약품이 9품목 전량에 대한 철수를 결정하면서 현재로서는 대웅제약 건기식 26품목이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종근당건강 품목은 락토핏과 루테인지아잔틴 2품목에 불과하다.차기 간담 일정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11일로 예정된 대한약사회 정기대의원 총회 겸 회장 이취임식 이후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대웅제약과 약사회간 면담이 미뤄지면서, '오는 7일까지 말미를 두겠다'던 지역약사회 움직임도 우선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약국을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 듯한 행태에 더불어 대웅제약이 다이아벡스, 우루사 등 일부 품목을 자사몰로만 유통시키는 부분에 대해 지역약사회 측은 반품과 불매를 포함한 공정위 제소 등 강경 대응까지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상황이기 때문이다.약사회 주변 관계자는 "철수여부에 대한 결정은 대웅제약의 몫이지만, 약사사회 내 다이소 건기식 뿐만 아니라 자사몰 몰아주기, 부당한 정보 요구 등을 해결해 달라는 목소리도 함께 나아고 있다"면서 "사안에 대한 신중한 접근과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한편 대웅제약과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당선인은 앞서 2월 27일 1차 간담을 갖고 다이소 건기식에 대한 사안을 논의한 바 있다.2025-03-07 18:43:47강혜경 -
"매출 비결은 인테리어"…10년간 4번의 리모델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31살에 약대에 입학해 30대 중반에 들어서야 약사가 되다 보니 막막했죠. 좋은 자리는 애초에 제 자리가 아니었고요. 3개월 째 문이 닫혀있는 약국을 덥석 계약하긴 했지만 '경험만 쌓아 점프하겠다'는 생각에 계속 임장을 다녔죠. 여기에서 17년간 약국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죠."휴베이스 프렌차이즈부문 이사이자 전라북도 김제에서 효민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김수길 약사(52·원광대).얼핏 입원실 있는 세미급 병원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문전약국으로 볼 수 있지만 효민약국은 반경 100m 이내 유일한 소매업소다. 상권분석시스템으로 들여다 본 수치는 더욱 참혹하다. 일주일 기준, 유동인구는 117명으로 하루 20명이 채 안 된다.인접한 병원 이외 약국 반경 100m 내 소매업소가 전무하다. 비교할 만한 선택지가 없어 내린 결단이었다. 하지만 지금 지역 주민들에게 효민약국은 '없는 게 없는, 세련된, 기분 좋은' 공간으로 통용된다. 약국을 찾아올 만큼 지역 내 랜드마크로 거듭났다. 객단가 역시 2만원을 넘겼다.이같은 성장 비결로 김수길 약사는 '인테리어'를 꼽는다.인테리어 전과 후의 차이가 분명했기 때문이다. 수치로 표식화할 수 있는 매출은 물론, 소비자들의 눈빛, 기대도 달라졌다. 가장 큰 변화는 '해보니 되네'라는 자신감이었다.이 자신감이 동력이 돼 약국체인 휴베이스 프렌차이즈부문 이사로서, "너도 할 수 있어"라는 메시지를 열심히 설파하고 있다.인테리어 예찬론자? 사실은 '매달린 절벽' '약국을 성장시킨 8할이 인테리어'라는 그에게도 가슴아픈 과거가 있다.2008년 인수 당시 효민약국. 2008년 처음 약국을 인수할 당시만 해도 인테리어는 '남의 얘기'일 뿐이었다. 수중에 가진 돈이 많지 않은 데다 약국 상호와 간판, 쇼파를 교체한 것만으로도 나름의 인테리어를 마쳤다고 생각했다.사실 이 정도로도 효과는 있었다. 인수 당시 20년 넘은 약국이었고 여러차례 손바뀜이 반복되면서 약국에 대한 기대감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젊은 사람이 새롭게 인수했다'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었다.갓 면허를 쥐고 개국을 했던 터라 멋진 멘트나 자신감이 나오진 않았다. 조제실 쪽을 바라보는 환자들의 시선이 부담돼 TV를 출입구 쪽으로 돌려둘 정도였다. '나 대신 TV를 보며 대기하라'는 무언의 메시지였다.그래도 어제보다 상담에 시간을 할애하고, 환자를 기억하고 차도를 물으니 바로바로 효과가 나타났다. 하는 만큼 성장한다는 데서 오는 만족감도 꽤나 컸고, 3~4년쯤 됐을 때는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데'라는 생각도 들었다.하지만 2015년 건물주가 바뀌는 과정에서 첫 위기가 찾아왔다. 보증금과 월세에 대한 이견이 커도 너무 컸다.양 측이 한 발씩 물러난 선에서 절충안을 찾기는 했지만 인상된 보증금과 월세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돌파구'가 필요했고, 고민 끝에 프랜차이즈 가입을 결정했다. 2025년 12월, 절벽 끝에서의 SOS였다. 회원번호 127번.약만 짓는 곳? "약국을 리테일숍으로 만들자" 전략이 중요했다. 유동인구와 처방인원이 한정된 곳이다 보니 물리적으로 두 가지를 좌지우지 하기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무얼 사가도 좋다. 조제하는 분들에 대해 구매전환을 일으키자!'품목 확대를 위해서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진열이 필요했다. 하루 내방객 수가 50명도 안되는 약국에 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의자는 가당치도 않았다. 대기의자를 걷어내고 철제 진열장을 도입했다.입원실이 있었기에 생수, 수건, 비누, 욕창매트, 슬리퍼 같은 기본 품목들을 구비했지만 그외 품목을 어떻게 정할지도 고민이었다.효민약국과 규모와 주연령층이 비슷했던 김성일 휴베이스 고문이 싱싱약국에서 취급하는 주요 품목들을 그대로 당겨와 구색을 갖췄고, 누군가 찾는 품목이 있다면 웬만해서는 모두 구비했다. '없는 게 없는 약국을 만들자'는 목표가 달성됐다.공책에 판매내역을 하나씩 손으로 써내려갈 때와 달리 POS 시스템을 도입하니 매출 데이터 관리가 쉬워졌고 많은 품목을 관리하고 주문하는 것도 용이해졌다.2016년 부가세 신고에서 일반약 매출이 3배 가량 늘어나자 '오류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전화를 받을 만큼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아니, 30평의 약국에서 일어난 꿈 같은 기적이었다.효민약국에서 취급하는 일반약, 의약외품 등 물품은 1500품목(SKU, stock keeping unit) 선을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 반응과 매출을 감안해 품목을 가감하며 조정하는 것이다.달콤했던 첫 성취감, 2차·3차·4차 '리파마시'2015년 1차 리모델링. 리모델링 이후 느낀 성취감은 3~4년차에 느꼈던 보람과는 비교가 안 됐다. '약국이 새로 생겼냐'며 오는 신규 환자도 늘어났고, '김제에서 가장 깨끗하고 멋진 가게'라는 칭찬도 들을 만큼 듣다 보니 어색하지 않아졌다.2018년 2차 리모델링. 재계약 이슈로 인해 움츠러들었던 마음도 회복이 되면서 1차 인테리어 당시 건드리지 않았던 간판, 상담매대가 눈에 밟혔다. 그렇게 2018년 2차 공사에서 진열장을 추가하고, 고객 동선과 근무자들의 동선 등을 전면 수정했다.또 인원수 대비 2배로 PC를 늘리는 등 전산시스템도 교체했다. 업무 효율이 높아졌고, 1차 대비 객단가가 올라갔다.2022년 3차 리모델링. 2022년 3차 인테리어는 분만산부인과 신설이 계기가 됐다. 인구절벽에 대응하기 위해 중소도시에 정부가 지원하게되면서 분만산부인과와 소아과 진료·조제를 위한 준비가 필요했던 것이다. 약국 내 창고처럼 사용되던 공간을 확장해 1조제실, 2조제실로 조제실을 확장했고 인력도 늘렸다. 일부 나무장도 철제 진열장으로 교체하고, 엄마와 아이들을 위한 품목을 구비했다.2024년 새로운 CI와 즐거운문을 적용한 효민약국. 2024년 4차 인테리어에서는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바뀐 휴베이스 기업 아이덴티티(CI)가 담긴 간판과 휴베이스 만의 '즐거운문'을 추가했다. 시인성이 높아진 간판과 노란 문 덕에 여전히 '약국이 새로 생겼느냐'는 질문도 잇따르고 있다.10년간 무려 4차례 리파마시가 진행된 것이다. 현재는 상시근무 약사 2명에 파트 약사 1명, 직원 3명이 '시스템'에 따라 움직인다.2015년 첫 리파마시 당시와 비교하면 일반약 매출은 400% 늘었고, 처방환자도 꾸준히 우상향세를 보이고 있다.이 구역 트민남…고객들 신뢰도 증가 크게, 작게, 약국이 변화될 때마다 알아봐 준 건 고객들이었다. 약국이 깨끗해 지니 바닥에 물이나 드링크를 흘려도 먼저 닦으려 하고, 먹고 있는 약이나 건기식, 건강상담까지 약국을 찾았다.권하는 제품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이들보다 '누가 권하는 건데'라며 믿고 신뢰하는 눈초리도 느껴졌다. TV, 유튜브 등 미디어를 보고도 '효민약국 약사님은 알 거 같아서'라면서 문의하는 고객들도 늘어났다. 4차례에 걸친 리파마시가 고객들에게는 트렌드에 민감한 남자, 트렌드에 민감한 약사로 보여지게 한 것이다.하지만 예쁜 약국이라고 해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게 그의 철학이기도 하다. 매출의 우상향을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휴먼웨어라는 3요소가 함께 작동하기 마련이라는 것. 약국성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휴먼웨어를 모두 곱했을 때 나오는 결과대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각각의 점수를 5점 만점으로 계산했을 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각각 만점을 차지하더라도, 휴먼웨어가 0 내지 1, 2 정도라면 결과값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 휴먼웨어가 만점을 차지하더라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업그레이드되면 결과 값 역시 커지기 마련이다.김수길 약사는 여기에 한 가지 더 덧붙이는 부분이 있다. 바로 하드웨어는 시간이 흐를수록 감가된다는 점이다. 세 항목 중 한 항목이라도 1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체 값에 마이너스를 일으킨다. 때문에 적어도 5~6년에 한 번 정도는 하드웨어의 전체, 혹은 간판이나 일부분이라도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대기업 프렌차이즈들이 비용을 들여 주기적으로 로고를 바꾸고, 새로운 인테리어 콘셉트를 내놓는 것도 모두 같은 이유다. 이제는 효민약국을 '브랜드'화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물론 비용이 들고, 온갖 집기 등을 들어내야 한다는 불편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불편 이상의 만족도를 거둘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심지어 김 약사의 경우 비용처리를 통해 세금을 환급받기도 했다는 설명이다."성장 가능성을 놓치지 말아야 해요. 나만의 차별화 전략, 성장 가능성을 고민하고 취약점을 개선해 나가다 보면 성장은 자연히 따라오게 됩니다. 선순환을 경험해 본 저는 앞으로도 크고 작은 변화를 줄 생각입니다. 네 번의 인테리어, 네 번의 매출상승 저만의 얘기가 아닙니다."2025-03-07 15:19:59강혜경 -
대전시약, 14대 집행부 인선…여약사부회장 박경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전시약사회(회장 차용일)가 14대 집행부 인선을 확정했다.시약사회는 6일 제2차 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함께 일하게 될 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여약사·사회참여부회장에는 박경화 약사가 임명됐으며 ▲병원·학술 최순옥 ▲보험·정보 이승철 ▲공직·근무 이계원 ▲홍보 김성구 ▲총무 조창희 ▲약국 강병구 ▲윤리 송라미 부회장이 선임됐다.정책기획단장에는 조남평, 대외협력단장에는 구미경 약사가 합류했다.이사진에 대한 인선도 완료됐는데, ▲총무이사 신영진 ▲학술이사 송병정 ▲약국이사 오주헌 ▲윤리이사 최재영 ▲여약사이사 허연주 ▲보험정보이사 한가현 ▲병원약사이사 이보람 ▲홍보이사 최현동 ▲공직약사이사 강호정 ▲근무약사이사 조민숙 ▲사회참여이사 서현주 약사가 각각 임명됐다.약사회는 이날 2025년 약사학술제를 포함해 9월 진행되는 대한약사회장배 지오영 전국약사축구대회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아울러 차용일 회장은 최근 이슈가 됐던 다이소 건기식과 관련해 대한약사회 차원의 대응 상황을 임원들에게 전달하고, 새로운 집행부 임원들과 소통해 적극적으로 해결할 것을 약속했다.2025-03-07 11:43:42강혜경 -
'옷 속에 슬쩍' 다른 환자가 목격…약국 대상 절도 잇따라약국CCTV에 녹화된 절도 장면.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얼굴이 가려지는 모자에 백팩을 맨 채 약국을 이리저리 둘러보던 고령 여성. 얼핏봐도 70대 이상으로 추정되는 모습이었다.약사가 투약을 하는 사이 여성은 의약품과 의약외품을 주섬주섬 점퍼 속에 챙겨 넣었다. 꽤나 자연스러웠지만 여성의 절도는 투약을 마치고 나가던 다른 환자의 목격으로 발각됐다.경기 A약사는 지난 4일 오후 2시 39분경 약국에서 당한 절도미수 사건 전말을 데일리팜을 통해 알려왔다.A약사는 "절도 상황을 목격한 환자가 관련한 사실을 알려왔고, 일련의 사태는 CCTV에 고스란히 녹화돼 있었다"고 말했다. 약사는 밖으로 나가 여성을 불러 세웠고 경찰에 신고했다.범행이 드러나자 여성은 스스로를 치매환자라고 주장했다. 그가 훔친 물건은 5만7000원 상당의 잇치 3개와 마스크였다.약사는 "경찰 입회 하에 소지품 등을 확인한 결과 다른 물건 등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범행을 뉘우치기는 커녕 본인이 치매환자라고 주장했다"면서 "낯익은 얼굴은 아니었지만 지역 약국가를 돌면서 범행을 저지를 수 있다고 판단돼 제보하게 됐다"고 말했다.같은 지역 B약사도 최근 단골 환자의 상습 절도 사실을 목격했다.다른 환자의 투약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CCTV를 돌려보던 중 약국 내 제품을 상습적으로 절도한 범인이 단골환자라는 것을 알게 된 것.B약사는 "조제실에 들어간 틈을 타 매대 주변 고운발 제품을 여러 차례 가방 등에 넣어간 것이 확인됐다. 해당 일자 이외 환자가 방문 때마다 고운발을 가져간 것을 알게 됐다"면서 "처방전을 가져오던 단골 환자이다 보니 별도로 표시를 했다가 대처하기는 했지만 더 이상 환자가 약국을 오지 않게 됐다. 뿐만 아니라 믿음이 무너져 며칠간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경기가 절도나 외상사기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도 있다.A약사는 "경기가 좋지 않은 경우 절도나 외상요구 등이 증가한다. 최근에도 번듯해 보이는 환자가 약을 먼저 줄 것을 요구해 정중히 거절한 사례가 있었다"면서 "아무래도 불경기일수록 외판원 등도 증가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약국 체인 관계자는 도난에 대한 약국의 가이드라인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이 관계자는 "환자에 의한 절도나 근무약사·직원 등에 의한 절도 등이 있다. 물론 작정하고 절도를 저지르는 경우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딱히 없기는 하지만, 약국만의 응대 가이드를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이 관계자는 "환자와의 관계를 고려해 선뜻 얘기하기를 꺼려하는 경우도 있지만 앞으로도 관련한 절도를 벌일 수 있다 보니 가급적 평서체로, 감정을 싣지 않고 사실 그대로를 전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만약 현장을 목격한 경우라면 '아까 가방에 ○○(제품이름)을 넣으시는 것 같던데 결제 도와드릴까요?'라는 식으로 응대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만약 나중에 절도를 확인한 경우라면 전화를 걸어 차후 방문일이나 결제일 등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이 관계자는 "셀프매대 도입으로 인해 약국의 도난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타 리테일숍 대비 절도로 인한 약국의 절도율 자체는 훨씬 적은 수준"이라며 "약국 내 진열장을 수시로 확인하고, 조제실 내에 모니터를 설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2025-03-06 17:01:56강혜경 -
홈플러스 폐점 본격화...부천 상동점 약국도 이미 이전지난해 홈플러스 안양점이 폐점했다.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마트 내 입점 약국들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더욱이 마트 내 약국 등의 경우 권리금 보호 등 임대차 보호 대상에서 예외다 보니 피해가 우려된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국 매출 1위 매장인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이 오는 7월 말 영업을 종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폐점을 앞두고 임대 매장들은 재고자산 처분 등 매장 정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약국도 지난해 영업을 종료한 것으로 확인됐다.지역약사회 관계자는 "지난 해부터 지역 내에서는 부천 상동점 폐점에 대한 얘기가 무성하게 나왔고, 3층에 위치해 있던 약국 역시 연말 폐업했다"면서 "현재는 인접한 곳으로 위치를 옮겨 새롭게 개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미 지난해 5월부터 임대차 기간 만료 전 영업을 종료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체결하면서 폐점에 대한 얘기가 공론화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상동점이 있던 자리에는 지하 7층, 지상 47층 규모 1854세대 주상복합이 오는 2029년 들어설 예정이다.상동점 뿐만 아니라 폐점이 예정되거나 시기를 조율 중인 매장들도 8곳에 달한다. 내년 동대문점이 폐점 예정이며 순천 풍덕점, 부천 소사점, 부산 반여점, 내당점, 안산 선부점, 동청주점, 신내점 등도 폐업 시기 등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중 약국이 입점해 있는 점포는 부천 소사점, 부산 반여점, 동청주점, 신내점 등 4곳이다. 마트 폐점시에는 약국 역시 줄줄이 폐업을 맞게 될 수밖에 없다.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도 변수다. 이미 CJ푸드빌과 CJ CGV, 신라면세점 등이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 조치를 내렸으며 장기적으로는 이같은 상품권 사용 중단 조치가 마트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마트 내 약국을 운영 중인 약사는 "3~4년 전부터 대형마트 폐점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는 했지만 기업회생 절차 돌입은 처음"이라며 "당장 영업을 이어간다고 하더라도 소비자들 발길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여기에 상품권 사용이 제한되면 마트 내 입점해 있는 약국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마트 내 약국의 경우 영업시간부터 월세 산술 방식 등까지 마트 측 입김이 반영되다 보니 절대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약사 출신 우종식 변호사도 계약서 확인 등을 당부했다. 우 변호사는 "폐점하면 보증금은 반환되지만, 마트나 백화점은 애초에 권리금이 없다 보니 주장이 불가하다"면서 "계약서 내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2025-03-05 19:31:07강혜경 -
대웅, 다이소 건기식 철수 촉각...이번주 결론날 듯[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일양약품이 다이소 건기식 철수를 결정한 가운데 대웅제약도 이르면 이번 주 중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지난달 24일 다이소 건기식 론칭 이후 대웅제약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데일리팜 취재 결과 오는 7일까지 철수 여부 등 공식 입장을 정리해 대한약사회 등에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늘(6일)을 포함해 이틀의 말미가 남은 상황이다.지난달24일 다이소에 출시된 대웅제약 닥터베어 건강기능식품. 일양약품이 닷새만에 철수 결정을 내리면서 대웅제약 역시 상황이 자유롭지는 않다. 다이소에 출시된 37개 품목 가운데 대웅제약 건기식이 26품목으로 가장 많고 일반 거래 약국수 역시 압도적이기 때문이다.만약 대웅제약이 철수 결정을 내리게 될 경우 다이소 건기식 자체도 유명무실해지는 만큼 제약사는 물론, 제약사 결정에 대한 약국가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권영희 대한약사회장 당선인이 지난 달 26일과 27일 종근당건강과 일양약품, 대웅제약과 면담을 가진 이후 지역에서도 제약사와의 간담을 열어 뜻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전라북도약사회는 5일 대웅제약과 간담회를 갖고 회원 약국가의 불만과 요구사항 등을 전달하고, 약국을 사업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 듯한 행태에 대한 불만을 강력히 전달했다.약국 제품과 엄연히 다른 제품을 마치 염가에 판매하는 것처럼 오인하게 한 데 대한 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도약사회 관계자는 "대웅제약은 다이소 건기식 출시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의 건기식이 한 달 분 평균 2만원~3만원 대인 반면 닥터베어는 한 달 분이 3천원, 5천원으로 고품질의 건기식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선택할 수 있다. 이는 대웅제약이 1년간 철저히 준비하며 원료 소싱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에서 대량 생산을 통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포장과 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성분은 과감히 줄여 제품 본연의 기능성과 품질에 집중한 덕분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마치 약국 제품과 동일한 제품, 내지 더 나은 고품질 제품임을 1/10 가격에 제공하는 것처럼 오인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대웅제약 이름을 달고 다이소에 유통되는 제품의 경우 이앤에스에서 위탁생산한 부분으로, 엄연히 약국용과 차이가 있다는 주장이다.이 관계자는 "이같은 행위는 약국을 파트너로서 인정하지 않는 듯한 행태로, 회원들이 가장 분개하는 부분"이라며 "뿐만 아니라 이날 간담회에서는 대웅제약의 자사몰 주문 유도에 대한 영업행태 지적도 제기됐다"고 말했다.대웅제약이 자사몰 주문을 유도하기 위해 다이아벡스 같은 일부 전문의약품 공급을 자사몰로만 제한해 품절사태를 유도하는 사안에 대한 문제제기도 이어진 것.도약사회 측은 대웅제약이 약속한 7일까지 가시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을 경우 자사몰 불매와 함께 일반약에 대한 반품, 불매 등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전라북도약사회 뿐만 아니라 일부 지역약사회도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 등에 다이소 건기식 출시에 대한 입장 전달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다른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종근당건강의 경우 약국에 유통되는 락토핏 개당 가격이 다이소용 보다 저렴하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은 바 있다"며 "대웅제약 측 입장 역시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대웅제약 측은 여전히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는 분위기다.한편 대웅제약 다이소 건기식은 ▲루테인 ▲비타민C ▲마그네슘 ▲비타민B ▲글루타치온 ▲바나바잎추출물 ▲비타민D 4000IU ▲철분 ▲밀크씨슬 ▲멀티비타민 미네랄 ▲녹차카테킨 ▲가르시니아 ▲콜라겐 ▲쏘팔메토 옥타코사놀 ▲맥주효모 비오틴 ▲블랙마카 ▲멀티비타민 미네랄 츄어블 ▲칼슘 마그네슘D 츄어블 ▲코엔자임Q10 ▲rTG오메가3 ▲칼슘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 ▲MSM 엠에스엠 ▲프로폴리스 츄어블 ▲콘드로이친 ▲숙취해소 노니샷 등 26개 품목이다. 종근당건강은 락토핏과 루테인지아잔틴을 이달 론칭할 것으로 알려졌다.2025-03-05 18:33:43강혜경 -
철갑상어 화장품·식품 약국시장 노크…"약사들이 먼저 찾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철갑상어를 활용한 화장품, 식품을 출시하는 스톨존바이오(대표이사 이용광)가 약국 시장을 두들겼다.처방 환자나 일반약 구매 고객들이 약과 함께 쓸 수 있는 화장품과 식품을 약국에 본격 론칭하고 있는 것인데,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 속에서 긍정적인 작용을 할지 주목된다.이용광 스톨존바이오 대표이사. 데일리팜이 이용광 대표이사를 만나 약국 시장 진출 배경과 그간의 히스토리를 들어봤다.◆민간요법으로 전해지던 철갑상어 기름, 제품화 어떻게?철갑상어 기름을 처음 만나게 된 것은 1998년 유럽연수 당시였다. 손에 화상을 입었을 당시 현지인이 건넨 연고의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호랑이 기름이나 고래 기름을 바르는 것처럼 유럽에서 민간요법처럼 철갑상어 기름을 연고화 해 사용하고 있던 것이었다.동물영양학을 전공한 영농후계자였던 그는 이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게 됐다.철갑상어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던 이 대표가 처음 택한 방법은 곰탕을 끓이듯 철갑상어를 끓여 진액을 내는 방식이었다. 결과는 맛과 향 모두 실패였다. 그러다 착안한 방식이 수용화였다. 증류를 통해 수용성 오일을 만드는 데 성공한 그는 정제오일수를 바탕으로 화장품과 식품을 만들게 됐다.철갑상어라는 어원의 'sturgeon'에서 유래한 스톨존바이오의 시작이다.수십년간 연구해 왔지만 철갑상어는 여전히 그에게 신비한 존재다. 연골어류인 일반 상어와 달리 경골어류에 속하는 철갑상어는 민물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자라다 산란기를 맞으면 바다와 만나는 민물에서 주로 서식하고, 이가 없으며 식물성 성분과 동물성 성분을 모두 갖고 있는 생물이기 때문이다.먹이섭취량도 매우 적어 연간 본인 몸무게의 3~5% 밖에 먹지 않지만, 평균 수명은 150년으로 매우 길다. 지느러미는 샥스핀 요리 재료로, 캐비어로 불리는 철갑상어 알은 고급 식재료나 화장품 원료로, 가죽은 가방 등 재료로, 부레는 보석 접착제인 부레풀로, 뼈는 관절건강 식품의 재료로 사용될 만큼 버릴 것이 없는 어종 중 하나로 꼽힌다.우리나라 역시 2000년대 초반 농가소득증대사업으로 농가에 철갑상어 양식을 장려했고, 이 대표 역시 본격적인 인연을 맺게 됐다. 당시 470 농가가 육성될 만큼 활황이었지만, 가공품 생산이라는 2차 산업을 생각치 못했던 농가들은 모두 문을 닫게 됐다. 현재 스톨존바이오가 위탁양식하고 있는 3개 농가와 본사 농가가 우리나라 철갑상어 농가 10곳 중 4곳을 차지한다.◆화장품, 식품 넘어 일반약·전문약까지 눈독= 현재까지 국내에 출시된 제품은 화장품 12종과 식품군 6종이다.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톨존바이오 화장품과 식품. 오메가세럼, 아이크림, 영양크림, 토탈컨디셔너, 철갑상어겔, 저녁애마스크, 바디워시, 토탈클렌저, 토탈케어크림, Y존궁보습제, 찰랑찰랑샴푸, 헤어에센스, 골드진액엑기스, 철갑상어환, 철갑기력환, 철갑기력고, 정제오일수, 정제오일음용수 등이다.모두 정제오일수가 함유된 제품으로, 이달 중순에는 반려동물에 뿌리는 컨디셔너, 샴푸 등 동물용의약외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또 의약외품 창상피복제, 의료기기 등의 제품화도 앞두고 있다.철갑상어 원료에 대한 조성물 특허, 발모촉진 비임상 효능규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차단 효능규명 등 출원된 특허와 연구만 수십여건에 달한다.토탈케어크림과 화장품이 미국에서는 FDA OTC Drug(일반의약품)에 등록돼 400여개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인도, 유럽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토탈케어크림으로 시작된 약국과 인연, 노크의 시작= 스톨존바이오 제품이 약국에 입점되기 시작한 것은 순전히 제품력에 대한 입소문 때문이었다. 지인의 소개로 약국에 유통한 토탈케어크림이 한 몫을 했다.건선 환자에게 권한 크림이 환자는 물론 약사들에까지 입소문이 나 알음알음 제품을 문의해 오기 시작했다.이 대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대리점 유통을 정리하고 국내시장을 약국으로만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철갑상어 화장품과 식품을 가장 잘 상담하고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 약국이기 때문이다. 지난 해부터 전국 약국에 샘플링이 포함된 DM을 3차례에 걸쳐 발송했고, 2달에 한 번씩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거래약국은 200여곳이며, 오는 5월까지 500처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 가운데 지난해에는 배우 한가인이 소개한 이너뷰티템으로 관심을 끌기도 했다. PPL이 아닌 내돈내산템으로 회사 측으로도 제품 구입 문의가 이어졌다는 것이다.이 대표는 스톨존바이오가 약국에 매출증대를 불러오는 효자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약과 함께, 혹은 약을 사용하기 전 단계에서 건강한 라이프를 책임질 수 있는 제품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것."해외박람회에서 샘플링을 하면 하루, 이틀 새 연락이 옵니다. 그만큼 제품력을 자신할 수 있다는 거죠. 제게 철갑상어가 그랬던 것처럼 팍팍해지는 경영 환경에 활로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2025-03-05 16:36:20강혜경 -
부산 동의의료원 일 처방 700건인데 약국 12곳 경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부산 동의의료원 문전약국가가 재편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4년 반에 걸친 양정1구역 재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아파트 상가에 새롭게 문전약국가가 형성된 것인데 종전 6곳이던 문전약국은 12곳까지 늘어났다.양정자이더샵SK뷰 단지 내에만 10곳이 새롭게 입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입주는 지난 달 초부터 시작돼 기존 약국까지 12곳이 무한경쟁을 벌이게 됐다. 한 블럭 아래로 이주했다 제자리를 찾은 약국들의 경우 저마다의 역사를 간판이나 플래카드 등에 명시하며 단골 모시기에 나섰다.양정1구역 재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지난달부터 아파트 상가에 형성된 문전약국들. 종전 약국까지 12곳이 경쟁을 벌이게 됐다. 슈퍼는 현재 CU로 확정돼 운영에 들어갔다. 지역의 약사는 "270동 상가 14개 호실 가운데 12개 호실에 약국이 들어왔다"면서 "재개발 이슈로 이전했던 4개 약국을 포함해 10개 약국이 나란히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호실당 면적이 11평(36㎡~38㎡) 안팎이다 보니 2칸을 사용하는 2개 약국 이외 점포는 편의점이 유일하다는 것.임대료 역시 보증금 1억원에 월 600만원에서 1000만원을 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전약국이라는 점이 반영돼 지역 평균가를 한참 상회하는 수준이다.문제는 동의의료원 외래일처방건수가 600~700건 수준으로 한정돼 있다는 부분이다.즉 600~700건을 6개 약국이 나눠 흡수할 때와 12개 약국으로 분산될 때 처방매출 등에 타격이 불가피해진다는 점이다. 산술적으로 계산해 봤을 때 약국당 평균 처방 건수는 100건에서 50건으로 절반 가량 감소하게 된다.레드오션임에도 불구하고 약국이 들어오는 이유는 '문전약국'이라는 메리트와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약 4년여의 공사가 진행된 양정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당시 모습. 출처: 카카오맵. 인근약국들의 처방 감소는 이미 기정사실화되는 부분이다.인근 약사는 "한 달 새 처방이 1/3 정도 줄어들었다. 기존 약국들의 경우 단골이 확보된 만큼 상황이 낫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50건도 채 못하는 약국이 수두룩 할 것"이라며 "새롭게 환자를 유치해야 하는 신규약국들을 중심으로 과당경쟁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또 다른 약사도 "약국이 2배로 늘어나고, 신규로 개설되다 보니 경쟁이 심화되는 부분이 있다. 3주차에 접어들면서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문 밖에 서서 환자에게 인사를 하는 등의 암묵적 호객행위가 이미 시작됐으며 일부 약국간 경쟁에서 빚어졌던 무상드링크 제공 등도 이슈화되고 있다는 것.이 약사는 "신규 약국 가운데 젊은 약국장들이 많은데 선배들의 안 좋은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면서 "자체적으로 자정 작용이 일어날지, 악화가 양화를 구축할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인 것 같다"고 전망했다.타개책의 일환으로 365약국으로의 전환을 꾀한다는 약국도 있다. 해당 약국 약사는 "대체로 병원 운영 시간에 맞춰 약국이 운영되다 보니 이달 중순부터 365약국으로 전환하고, 영업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아파트 세대가 2276세대이다 보니 일반약 비중을 늘려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지역약사회 역시 상황을 주시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약사회 역시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으며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오는 5월 개원하는 순천향대 천안병원 역시 병원 정문 등이 바뀌면서 대대적인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 지역의 경우에도 기존 7개 약국이 800여세대 아파트 단지로 편입되면서 12~13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2025-03-04 15:03:14강혜경 -
세종충남대병원 소아야간진료 중단…"손놓은 정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세종충남대병원 소아응급센터가 이달 부로 야간진료를 중단한 데 대해 소아청소년병원계가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회장 최용재 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는 4일 입장문을 내어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으로 정부 당국은 소아응급은 물론 소아의료 전체를 긴급 점검해 대책을 세워 실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세종충남대병원은 2020년 개원 이후 여러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인턴 전공의 없이 6~7명의 응급전담 체제로 소아응급센터를 운영해 왔으나, 전담의들의 동시 사직으로 부득이하게 야간 진료를 중단하게 됐으며 현재 소아 의료는 그나마 남아 있던 4년차들이 전문의 시험을 보고 퇴직했을 것으로 판단돼 수련병원 소아의료 현장 붕괴는 더 심각해져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복지부 박민수 차관이 모 언론 기사의 코멘트에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입원, 수술 등 진료량은 비교적 안정적 추이를 보이고 있으나 의료진의 피로가 누적돼 배후진료 역량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며, 2~3월은 전국 수련병원에서 의료진의 손바뀜이 많이 있는 시기인 만큼 각 지자체는 의료기관이 필수진료 역량을 유지하도록 인력 현황과 운영 상황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적어도 소아청소년과는 손바뀜이 아니라 매우 열악한 환경 탓에 손놓음이라는 것을 여전히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최용재 회장은 "소아의료가 붕괴된 이후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지속적으로 소아의료 회생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해 왔는데도 정부의 대책과 답은 함흥차사"라며 "이로인해 소아응급실 중단은 계속 반복되고 소아청소년과 의료인은 소아의료 현장을 떠나고 전공의의 소아청소년과 기피 현상은 갈수록 확산되는 악순환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소아청소년과를 살리기 위해 정부와 소아청소년과 관련 단체간 대책 마련 테이블 등을 수차례 강조했지만 매번 제자리 걸음"이라며 "정부 당국은 이번 세종충남대병원의 소아응급 야간 진료 중단이 손바뀜이 아니라 손놓음임을 빨리 인지해 후속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2025-03-04 13:17:07강혜경 -
화상투약기 품목 확대, 공은 복지부로…플랜B 가능성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일반약 원격 화상투약기 품목 확대가 이달 중 확정될 전망이다. 여전히 공은 복지부가 쥔 셈이다.복지부가 기존 11개 약효군을 확대하는 데 동의할 경우 연장되는 시범사업에서는 약효군이 확대돼 운영된다. 하지만 대한약사회가 사업 철회라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확대 결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만약 복지부가 품목 확대에 반대할 경우 다음 수순은 복잡해질 수 있다. '플랜B'가 가동될 여지도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사전검토위원회 이후 복지부가 내부 의견을 검토해 이번 주 중 전달할 방침"이라며 "만약 품목 확대에 동의할 경우 이를 시범사업에 반영할 수 있지만, 동의하지 않을 경우 심의위원회나 국무조정실 신산업규제혁신위원회로 안건이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사전검토위원회 다음 수순으로 심의위원회가 개최되거나, 규제샌드박스 사업 가운데 이견이나 갈등이 있는 과제를 별도 선별해 조정하는 신산업규제혁신위원회로 공이 넘어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신산업규제혁신위원회를 소관하는 국무조정실 역시 화상투약기 등 갈등 과제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화상투약기를 통해 판매가 가능한 품목은 ①해열·진통·소염제 ②진경제 ③안과용제 ④항히스타민제 ⑤진해거담제 ⑥정장제 ⑦하제 ⑧제산제 ⑨진토제 ⑩화농성 질환용제 ⑪진통·진양·수렴·소염제 등 11개 약효군으로, 업체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은 소화제와 청심원, 피임약, 나잘스프레이 등 13개 약효군을 추가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13개 약효군이 모두 허용되면 24개 약효군에 대한 화상투약기 판매가 가능한 셈이다.한편 앞서 쓰리알코리아 측은 "지난해 열렸던 1, 2차 전문가 회의에서도 6개 효능군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며 품목 확대의 당위성을 주장했다.2025-03-04 11:49:25강혜경 -
[기자의 눈] 이마트 'No Pharmacy', 그리고 4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다이소가 제약사와 손을 잡고 만든 건강기능식품이 연일 이슈다.일양약품이 다이소 건기식을 철수하겠다고 밝히면서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한 달 분 기준 수 만원대 비용을 지불해야 했던 소비자들에게 '3000원 철분제', '5000원 콘드로이친'은 유레카가 아닐 수 없다.하지만 제품을 찬찬히 뜯어 보면 그 성분과 함량은 약국용과 확연한 차이가 난다. 동아제약은 가수 이찬원을 앞세워 '콘드로이틴, 앞으로, 약으로'라며 홍보에 나섰고 실제 약국에서 맥스콘드로이틴1200은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입소문이 나고 있다. 지난달 약국 일반약 판매 순위에 따르면 맥스콘드로이틴1200은 단숨에 24위에 랭크됐다.그렇다면 다이소 콘드로이친은 어떨까. 얼핏 보기에 '소연골'이라는 표시와 '프리미엄 콘드로이친 찾는다면?' 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프리미엄 콘드로이친임을 암시하고 있지만 이는 건강기능식품도 아닌 캔디류, 즉 일반식품으로 구분된다.하지만 이런 디테일을 일일이 따져보고 살펴볼 소비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제품만큼의 효능·효과를 기대하지 않더라도 '안 먹는 것 보다는 낫겠지'라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자극해 지갑을 열게 하기에는 충분해 보인다.모든 제품이 그런 것은 아니다. 코엔자임Q10 같은 경우에는 원료사가 명확히 표기돼 있지는 않지만, 유효성분으로써 코엔자임Q10 100mg을 포함하고 있다.이제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다. 단순히 가격적인 요인으로 제품을 선택할 것인지, 약사와의 상담을 거쳐 제품을 선택할 것인지 말이다.반대로 생각해 보면 복합제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약국 시장에서 미국이나 일본 방식의 단일 서플리먼트 제제를 생산·유통해, 소비자가 조합해 복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제약사의 '한 수' 일수도 있다.눈여겨 볼 부분은 소비자가 다이소 건기식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부분이다. 처음에는 단순 호기심에 제품을 사고, 복용하는 이들이 많아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재구매로 이어질지는 다음 문제다.다이소에서 컵이나 그릇, 냄비 등을 판매하고는 있지만 나홀로족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외 채널을 이용하는 것처럼 다이소 건기식이 출시 초반의 분위기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으리라 판단된다.다만 앞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대한 거대자본 내지 거대채널의 침투는 불 보듯 뻔한 현상이다.불현듯 4년 전이 떠오른다. 2021년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No Pharmacy'라는 이름으로 건기식 사업을 하려다 약사회 반발에 부딪쳐 상표 출원을 전면 철회했다. 'No Japan' 같은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는 데서 약사들의 반발은 거셌다.당시 이마트는 "건강식품은 약이 아니다라는 의도와 달리 약사와 약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초래한 데 대해 사과하고 노파마시 상표 출원을 즉각 철회하겠다"며 "이마트가 노브랜드 상표를 건기식 영역까지 확장하는 과정에서 사업적인 요소만 고려한 나머지 공공재인 의약품과 약국이 가지는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고민이 소홀했던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결국 이마트가 상표를 바꿔 '바이오퍼블릭(BIOPUBLIC)이라는 이름으로 새 상표를 출원, 건기식 사업을 하고 있다. 올리브영 같은 H&B숍만 해도 수많은 다이어트, 콜라겐, 비타민 제품을 비교해 구입할 수 있다.약국의 역할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제품의 홍수 속에서 소비자들을 가이드하는 데 있다. 건기식이 약사만의 영역이거나, 약사만의 전유물까지는 아니더라도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에게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정확히 설명해 주고,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현실적인 약국과 약사의 역할을 찾기에 지금이 적기일 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2025-03-04 06:31:14강혜경 -
다이소 논란 속 건기식 바로 알리자…약사들 활약[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다이소가 불을 지핀 저가 건기식에 대해 약사들이 대응에 나섰다.다이소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저가 제품을 선택·비교할 수 있는 방법을 영상으로 제작하는 한편, 전문가인 약사와 상담을 거쳐 본인에게 맞는 영양제를 복용할 것을 적극 권장하는 모습이다.일각에서 일양약품의 다이소 건기식 철수를 놓고 '백기, 무릎, 항복' 등으로 표현되는 것과 무관하게 '왜 영양제를 약국에서 구입해야 하는지'를 알리는 데 지금이 적기라는 반응이다.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당선인은 지난달 28일 대웅과 종근당건강의 건기식 초저가 유통과 관련해 회원 약국가에 강력 대응을 시사하는 메시지를 전송했다.권 당선인은 "건기식은 복용 중인 의약품과 상호작용 및 부작용을 고려해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섭취해야 함에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대한 사회적 책무를 외면한 채 시장 확장과 수익 확대에 매몰된 잘못된 마케팅으로 건기식에 대한 왜곡과 약국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데 즉각적인 시정조치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앞으로 전문가의 상담을 통한 안전하고 올바른 섭취와 양질의 건기식이 유통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지역 약사회도 대응에 나섰다. 서울시약사회는 매년 신고되는 부작용 보고건수가 1270건 수준에 달한다고 지적했다.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건기식 관련 부작용 신고건수는 총 6353건에 달하고 매년 신고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시약사회는 "원료, 성분, 함량 등에 따라 건기식 판매가격이 천차만별임에도 불구하고 단순 가격비교로 획일화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를 기만하고, 약국에 대한 신뢰마저 실추시키는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나섰다.강남구약사회도 "건기식도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전문가 상담이 제한된 건기식 섭취는 오남용과 부작용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양천구약사회가 제작한 '영양제는 약국에서' 포스터. 실제 양천구약사회는 '영양제, 왜 약국에서 구매해야 할까요?'라는 포스터를 제작해 약국가에 배포한다.구약사회는 약국에서 구매할 때 내 몸에 맞는 전문적인 상담이 가능하고, 복용 중인 약과 영양제의 상호작용 등을 상담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포스터에 담았다. 가령 건강해 지기 위해 복용하는 건기식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이다.192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약들약' 고약사 역시 '다이소 영양제 정말 살 만 한가? 성분 배합, 함량 등을 약사인 제가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의 조회수는 하루만에 43만회를 넘어섰다.192만 유튜버 약들약이 다이소 건기식을 객관적으로 비교하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고 약사는 영상에서 객관적인 입장에서 '돈 값 하는 제품'과 '돈 값 못 하는 제품'을 구분했다. 마그네슘, 비타민D의 경우 가성비가 나쁘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오메가3, 비타민B, 유산균, 비타민C, 멀티비타민 등은 입문자용으로는 나쁘지 않지만 다른 대안을 찾거나, 약국용 고스펙 제품을 고르겠다며 "좋은 제품을 고르기 위해서는 좋은 원료사의 원료 사용 여부, 성분 배합, 제조사, 가격을 확인하라"고 조언했다.지역의 한 약사는 "다이소 뿐만 아니라 온라인, 홈쇼핑, 공동구매, 백화점, 마트, 해외직구 등까지 건기식을 구입할 수 있는 채널이 증가하면서 소비자들 역시 '어떤 건기식을 골라야 할지' 혼란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다. 약국에서도 직구나 홈쇼핑 제품에 대한 문의가 일주일에 수 건씩 발생한다"면서 "일반약과 건기식의 차이를 분명히 알리고, 다양한 건기식 가운데 어떤 제품을 선택하고 복용할지 대대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다이소가 수 만원 짜리 건기식을 초저가로 판매하는 듯한 오인을 불러일으킨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시정이 이뤄지길 바라는 바"라고 전했다.2025-02-28 22:27:28강혜경 -
짧은 영업일·비수기 영향…2월, 약국 매출 20% 감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잔혹한 한 달 이었다. 짧은 영업일과 비수기 영향으로 2월 약국 매출이 전 달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많게는 30% 넘게 빠진 약국도 속출하고 있다.1월의 경우 오히려 임시공휴일을 포함한 닷새간의 연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월 대비 좋은 성적표를 거뒀던 것으로 나타났다.2월 청구를 마친 약국가는 당혹스럽다는 표정이다. 통상 2월 매출이 여름 휴가철과 함께 1년 중 가장 낮기는 하지만, 예년과 비교해 봤을 때도 기대에 한참 못 미친다는 반응이다.지역의 A약사는 "1월에는 감기 유행 여파로 그나마 매출이 유지됐었는데, 2월은 전 달 대비 20%가 빠졌다"면서 "처방이 빠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매약 매출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환자가 없어 여유가 생기다 보니 창고를 뒤엎었다"며 "전문약과 일반약 등을 정리했다"고 전했다.품절이 지속되면서 여유 재고를 확보해 뒀지만 환자 감소와 결제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일부 재고를 반품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B약사 역시 "1월 대비 25% 정도가 빠졌다. 여름 비수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다른 약국들에서도 구조조정 얘기가 나올 만큼 상황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면서 "그래도 3월 신학기부터는 기지개를 켜지 않겠냐"고 내다봤다.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설 연휴 이후 처방·매약 매출 회복세가 매우 더딘 속도를 보이고 있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설 연휴(1월26일~2월1일) 꺾인 처방·매약 매출은 여전히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연휴 직후 처방·매약 매출이 소폭 증가하기는 했지만 8주차(2월16~22일)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 기간 조제건수는 2.0% 증가했으나, 판매건수가 8.1% 감소했다.특히 소화제와 기침·감기약이 5.1%와 4.9%로 큰 감소폭을 보였으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와 해열진통제도 3.4%, 0.7% 감소했다. 인후질병치료제만 1.2%로 소폭 증가했다.케어인사이트 측은 "전년 동일주차와 비교하면 평균 조제건수는 20.3%, 판매건수는 23.3% 감소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계속되는 불경기에 대한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C약사는 "영업일수가 짧고, 1월에 감기가 유행했다고 해도 작년부터 시작해 약국도 불경기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라며 "개국은 늘어나고, 인건비와 세금 등 고정비는 커지다 보니 약국의 순이익 자체가 점점 감소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토로했다.이어 "외부 요인에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이라고 전했다.2025-02-28 15:02:07강혜경 -
휴베이스, 조선대 약대와 약국 실무실습 업무협약[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현익)가 조선대학교 약학대학(학장 김은애)과 약국 실무실습 교육과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4일 두 기관은 협약을 갖고 ▲약국 실무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공동개발과 교육환경·인적자원 제공 및 상호이용 ▲약학대학생과 실습교육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 지원 ▲약료데이터와 디지털헬스케어 산업발전을 위한 공동연구 ▲생약자원 신소재·물질 관련 산업적 협업 등 상호 관심분야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김현익 대표는 "조선대 약학대학과 협력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게 돼 뿌듯하다"며 "앞으로 조선대 약학대학과 협력해 약대 학생들과 우리 회원약사들 모두에게 유익한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이에 김은애 학장 역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약국체인 휴베이스와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조선대 약학대학은 학생들에게 최선의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산학협력을 통한 약학 연구개발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약속했다.이날 협약식에는 휴베이스 김현익 대표, 김수길 이사, 정경훈 본부장, 최경배 휴베이스최약국 약국장(전남약사회 정책이사)과 조선대 약학대학 김은애 학장, 양영모 학과장, 최은주 교수, 이동성 교수, 강동원 조교수 등이 참석했다.2025-02-28 14:24:17강혜경 -
"영양제 약국에서" 포스터 제작…저가 건기식 겨냥[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저가공세 다이소 건기식을 겨냥한 지역약사회 활동이 눈에 띈다.왜 약국에서 영양제를 구매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긴 포스터를 제작, 소비자들이 볼 수 있도록 약국에 배포하는 것이다. 양천구약사회(회장 여윤정)는 다이소 저가 건기식을 겨냥하는 내용의 포스터를 내달 초 회원 약국에 배포한다는 방침이다.포스터에는 내 몸에 맞는 전문적인 상담과 복용 중인 약과 영양제의 상호작용 상담을 위해 약국을 방문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아무 영양제가 아닌 내 몸에 맞는 영양제를 복용하고,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가운데 적절한 상담을 통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또한 단골약국이 내 가족이 먹는 영양제까지 상담해 준다는 메시지도 담았다.여윤정 회장은 "원료, 효능·효과에 의구심이 드는 저가 영양제와 신뢰할 수 있는 약국 영양제와의 차별점 등을 소비자들이 알 수 있도록 한다는 데 목적이 있다"며 "동일한 제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약국용 영양제가 호도돼 회원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상급회와 해결방안 등을 강구하고, 제약사에 대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2025-02-28 14:12:12강혜경 -
건기식협회, 지난해 이어 '전문가 양성 교육' 박차[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정명수)가 지난해에 이어 산업계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을 이어간다고 밝혔다.이번 교육은 기본과정(건강기능식품 베이직 과정), 심화과정(GMP 4대 기준서 및 문서관리), 전문과정(건강기능식품 지식재산권 및 특허), 특별과정(건강기능식품 예비종사자 실무 교육)으로 구성된다.작년과 달라진 점은 심화과정에 '소비기한 설정의 이론과 실무' 과정이 신설된 부분이며 이론과 실습이 병행된다. 이 과정은 정확한 실험 방법을 통해 잘못된 소비기한 설정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하는 데 중점을 맞추고 있다.특별과정의 기업 맞춤형 특별 교육은 건기식협회 회원사 등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및 실무자를 위한 맞춤형 커리큘럼이 제공된다.협회 관계자는 "지난 교육 과정 수료생 및 업계 실무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존 커리큘럼을 개선했으며, 실무 위주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사례 중심으로 강의를 구성했다"며 "향후 업계 트렌드 및 정책방향, 교육생 의견 등을 반영해 교육 과정을 더욱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5-02-28 13:59:28강혜경 -
일양약품 닷새만에 다이소 철수 결정…나비효과 불러올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일양약품이 닷새만에 다이소 건기식 철수를 결정하면서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다이소에 건기식을 론칭한 3개 회사 가운데 일양약품이 철수를 잠정 결정하면서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의 향방을 놓고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다.24일 다이소에 출시된 건기식은 총 37종이었다. 대웅제약이 26품목으로 가장 많고, 일양약품 9품목, 종근당건강 2품목이다. 일양약품은 ▲비타민C츄어블정 ▲쏘팔메토아연 ▲팝핑비타민C ▲W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D 2000IU ▲칼마디아연망간 ▲잇앤큐 ▲저분자콜라겐1250 ▲비타민C1000mg 등 9품목의 유통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초도 물량이 소량에 불과하고 테스트 차원에서 진행된 부분이다 보니 별도 회수 절차는 없을 전망이다.종근당건강은 락토핏과 루테인지아잔틴 2품목을 오는 3~4월 경 출시한다는 계획이다.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이 대웅제약이다. 대웅제약은 ▲루테인 ▲비타민C ▲마그네슘 ▲비타민B ▲글루타치온 ▲바나바잎추출물 ▲비타민D 4000IU ▲철분 ▲밀크씨슬 ▲멀티비타민 미네랄 ▲녹차카테킨 ▲가르시니아 ▲콜라겐 ▲쏘팔메토 옥타코사놀 ▲맥주효모 비오틴 ▲블랙마카 ▲멀티비타민 미네랄 츄어블 ▲칼슘 마그네슘D 츄어블 ▲코엔자임Q10 ▲rTG오메가3 ▲칼슘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 ▲MSM 엠에스엠 ▲프로폴리스 츄어블 ▲콘드로이친 ▲숙취해소 노니샷 등 품목수가 많기 때문이다.종근당건강 측은 "변동사항은 없다. 종근당이 아닌 종근당건강이 채널을 다각화하기 위해 실시한 조치의 일환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종근당건강은 지역약사회 등을 통해서도 다이소 건기식이 저가판매가 아님을 적극 해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소에 출시될 락토핏의 경우 16포 기준 5000원으로, 50포 1만2900원선인 약국용 보다 가격적으로 저렴하지 않다는 입장이다.대웅제약 측은 "아직까지 결정된 부분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일양약품의 철수 이유 놓고 약국가도 관심어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역의 A약사는 "다이소나 제조원 등과의 계약에도 불구하고 일양약품이 철수를 결정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면서 "내부적인 사정이야 알 수 없지만 대웅제약과의 경쟁에서 승산이 없다는 판단이 섰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품목 수 뿐만 아니라 라인업 등에서도 커다란 매출을 기대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B약사는 "제약사의 주고객이 약국이라는 측면이 판단에 있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특히 일양약품의 경우 아날로그적인 영업방식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일찌감치 철수를 결정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다만 이번 제약사의 철수 조치가 약국에 부메랑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C약사는 "일간지와 방송 등에서 약국이 다이소와 동일한 제품을 더 비싸게 판매해 온 것처럼 호도되고 있다. 마치 약국이 더 비싸게 팔아야 하는데 다이소 때문에 매출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뉘앙스의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약국과 약사들의 실력행사처럼 보여질까 달갑지 않은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한약사회도 약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양산하는 데 대해 시정을 촉구했다.대한약사회는 28일 입장문을 통해 "유명 제약사가 수십년간 건기식을 약국에 유통하며 쌓아온 신뢰를 악용해 약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생활용품점으로 공급하고 있는 것처럼 마케팅을 펼치는 데 대해 강력 규탄한다"며 "유명 제약사의 이같은 마케팅으로 인해 소비자는 생활용품점 유통 건기식이 약국보다 무조건 낮은 가격에 판매되는 것처럼 오인하고 약국에 대한 오해와 불만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제약사의 마케팅 중단과 생활용품점이 약국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건기식을 판매한다는 인식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관련 홍보와 보도자료 등에 대한 정정 조치를 주문했다.2025-02-28 12:00:15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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