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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BCL 치료환경 변화 예고…'민쥬비', 1차 치료 정조준[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치료 환경에 또 하나의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사이트가 항체치료제 민쥬비(Minjuvi, 미국 제품명 몬쥬비 'Monjuvi')를 1차 치료 임상3상에서 유효성을 확인하며, 내년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 신청을 기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신약 등 다양한 치료제가 등장한 상황에서 단일클론항체 병용요법이 치료 앞단으로 진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인사이트는 최근 '민쥬비(타파시타맙)'와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 병용요법의 긍정적인 탑라인 결과를 공개했다. 인사이트에 따르면 새롭게 진단된 DLBCL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frontMIND 연구에서 민쥬비+레블리미드는 기존 표준요법인 R-CHOP과의 병용 결과,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25% 낮췄다. 민쥬비는 B세포 림프구 표면의 세포 표면 항원 단백질인 CD19를 표적으로 하는 면역글로불린(IgG) 아형 인간화 단일클론 항체의약품이다. 민쥬비는 독일 바이오텍 모포시스(MorphoSys)가 개발했으며, 모포시스는 2024년 노바티스에 약 29억 달러(약 4조원)에 인수됐다. 인사이트는 2020년 선급금 7억5000만 달러(약 1조원)를 포함한 계약을 통해 민쥬비 권리를 확보했으며, 이번 인수와 함께 글로벌 권리를 완전히 넘겨받았다. 국내 판권은 지난 2023년 인사트와의 계약에 따라 한독이 갖고 있다. 인사이트에 따르면 해당 연구 탑라인 결과에서 민쥬비+레블미미드는 1차 평가지표인 무진행생존기간(PFS) 개선을 충족했으며, 주요 2차 평가지표인 무사건생존기간(EFS)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R-CHOP은 리툭시맙, 사이클로포스파미드, 독소루비신, 빈크리스틴, 프레드니손으로 구성된 표준 항암화학요법이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민쥬비 병용요법은 1차 치료 영역에서도 임상적 근거를 확보하게 됐다. 민쥬비는 이미 2020년 가속 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통해 미국에서 2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frontMIND 결과는 해당 적응증의 완전 승인(full approval)을 뒷받침하는 확증 임상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인사이트의 최고 의료책임자(CMO) 스티븐 스타인 박사는 "민쥬비 병용요법은 더 많은 신규 진단 DLBCL 환자에게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넘어야 할 과제도 분명하다. 민쥬비 병용요법이 대조군 대비 기록한 25%의 PFS 개선 폭이 경쟁 요법 대비 충분한지에 대해서는 시장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실제로 FDA는 2023년 로슈의 '폴라이비(폴라투주맙베도틴)'+R-CHP 병용요법에 대해 PFS 27% 개선을 중등도(modest) 수준으로 평가한 바 있다. 당시 전체생존기간(OS) 개선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도 함께 검토됐다. 이번 frontMIND 발표에서도 OS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다. 인사이트 측은 "전체 분석 결과는 향후 주요 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새로운 신호는 관찰되지 않았으며, 과거 임상1b상 연구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독성 프로파일은 R-CHOP과 유사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시장 환경 역시 만만치 않다. 폴라이비+R-CHP 요법은 현재 DLBCL 1차 치료 시장에서 약 35%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되며, 2025년 1~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11억 스위스 프랑(약 2조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민쥬비는 약 1억300만 달러(약 1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장에서는 민쥬비의 역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민쥬비는 폴라이비나 이중항체 기반 요법이 부담스러운 환자, 특히 내약성과 투여 편의성을 중시하는 환자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중항체·CAR-T 가세…DLBCL 치료 지형 재편 현재 DLBCL 치료 시장은 항암화학요법을 기반으로 한 전통적 접근에서 벗어나 이중항체와 CAR-T 치료제가 본격적으로 경쟁하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1차 치료에서는 ADC+R-CHOP이 여전히 표준요법으로 사용된다. 다만 R-CHOP으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환자는 전체의 약 절반 수준에 그치며, 나머지 환자는 불응 또는 재발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재발·불응 환자에서는 고용량 항암화학요법과 자가조혈모세포이식(ASCT)이 고려될 수 있지만, 체력 부담이 커 고령 환자나 전신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에게는 적용이 어렵다. 실제로 구제항암요법에 반응하는 환자 가운데 약 30~40%만 ASCT를 시도할 수 있고, 이 중에서도 절반가량은 이식 이후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폴라이비 병용요법은 1차 치료에서 약 3분의 2 환자에게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됐지만, 여전히 3분의 1 환자에서는 미충족 수요가 남아 있다. 이후 치료 차수에서는 세포치료와 면역치료가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2차 치료 영역에는 길리어드의 CAR-T 치료제 길리어드의 '예스카타(악시캅타젠실로류셀)'와 로슈의 이중항체 '컬럼비(글로피타맙)'가 활용되고 있다. 3차 이후에는 노바티스의 '킴리아(티사젠렉류셀)'와 애브비의 '엡킨리(엡코리타맙)' 등이 치료 옵션으로 사용된다. 이처럼 DLBCL 치료 환경이 다층적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민쥬비가 1차 치료 영역에서 어떤 환자군을 중심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그리고 OS 데이터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가 향후 시장 판도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2026-01-10 06:00:43손형민 기자 -
B세포림프종치료제 '민쥬비', 빅5 종합병원 처방권 안착[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한독의 도입 신약 '민쥬비'가 상급종합병원 처방권에 안착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독이 인사이트로부터 도입한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LC, Diffuse large B-cell lymphoma)치료제 민쥬비(타파시타맙)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빅5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 2023년 6월 국내 허가된 민쥬비는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이 적합하지 않고 한가지 이상의 이전 치료에 실패한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성인 환자에서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와 병용요법으로 사용하며, 이후 이 약의 단독요법으로 사용한다. 이 약은 B세포 림프구 표면의 세포 표면 항원 단백질인 CD19를 표적으로 하는 면역글로불린(IgG) 아형 인간화 단일클론 항체의약품이다. 다만 민쥬비는 아직 비급여 약물이다. 지난해 4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 상정됐지만 보험급여 기준 설정에 실패한 바 있다. 민쥬비가 급여 등재에 성공하고 원활한 처방을 유치할 수 있을지 지켜 볼 부분이다. 민쥬비의 유효성은 L-MIND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연구 결과, 1차 평가변수인 완전 반응률 40%를 포함한 객관적반응률(ORR, Objective Response Rate)은 58%로 나타났고, 부분 반응률은 18%였다. 부작용도 적어 입원하지 않고 외래 진료로 치료가 가능했다. 한편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은 림프종 중에서 가장 흔한 림프종의 한 종류이다. 진행이 빠르고 예후가 좋지 않은 암종으로 복합화학요법의 표준요법 치료 후 20~25%의 환자에서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2025-10-17 06:09:02어윤호 -
한독 면역항암제 민쥬비, 림프종 새 치료 옵션 제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최근 치료제가 제한적이었던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에 새로운 치료제들이 속속 추가되고 있다. DLBCL은 림프종의 한 종류로 림프절 또는 다른 장기에 악성B세포가 급격히 증식하는 암이다. 2024년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새롭게 발생한 림프종 환자는 6447명이었고, 이 중 90% 이상이 비호지킨림프종이었다. 그 중에서도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은 비호지킨림프종의 가장 흔한 아형으로, 매년 약 3000명이 새롭게 진단받는다. 10명 중 4명의 DLBCL 환자가 1차 치료 후 재발 또는 불응 DLBCL은 매우 공격적인 질환으로 약 40%의 환자가 초기 치료에서 재발 또는 불응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1차 치료인 리툭시맙과 싸이클로포스파마이드, 독소루비신, 빈크리스틴, 프레드니솔론 (R-CHOP) 치료를 받은 고령 DLBCL 환자의 5년 생존율은 58%로 확인되었다. 이와 비교해 재발한 DLBCL 환자는 이후 치료인 구제요법에도 1년 생존율이 28%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불량하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2차 치료를 받은 재발성/불응성DLBCL 환자들의 중위 무진행 생존기간(질병이 진행하지 않으면서 생존한 기간)은 4.47개월, 중위 생존기간은 8.9개월로 나타났다. 재발 또는 불응 환자의 50%는 표준 2차 치료 옵션인 자가조혈모세포이식(ASCT)이 가능하다. 하지만 ASCT가 부적합한 50%의 환자들은 ‘구제항암요법’이라고 불리는 항암 치료를 받게 된다. 세포독성항암제들을 중점적으로 사용하는 구제항암요법은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나 고령 환자 및 의료진의 미충족 의료수요가 존재해왔다. 잇따라 국내 허가 및 접근성 확대 중인 재발성/불응성 DLBCL 신약들 다행히 2023년부터 DLBCL 신약들이 국내에 진입하고, 보험 급여 등재를 진행하며 치료 옵션이 다양해지고 있다. 그 가운데 2023년 6월에는 국내에서 2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면역항암제 민쥬비가 허가를 받았다. 민쥬비(타파시타맙)는 현재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이식이 부적합한 DLBCL의 2차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이다. 글로벌 바이오파마슈티컬 회사인 인사이트의 제품으로 한독이 국내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민쥬비는 자가조혈모세포이식(ASCT)이 적합하지 않고 한 가지 이상의 이전 치료에 실패한 재발성 또는 불응성인 DLBCL 성인 환자에서 레날리도마이드와 병용요법, 이후 단독요법으로 허가를 받았다. 아직 보험급여 전이지만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투약되고 있다. DLBCL 환자들이 진단 당시에 65세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내약성은 매우 중요하지만, ASCT 혹은 고용량 항암요법은 취약한 환자들에게 부적합하다. 하지만, 민쥬비와 레날리도마이드의 병용요법은 이런 환자군에서 전통 화학요법의 대안으로 제시된 내약성 있는 무화학 요법(non-cytotoxic)이다. 악성 B세포 혈액암 치료의 중심에 서 있는 CD19번 단백질을 특징적으로 표적하는 단일클론항체제제인 민쥬비는 면역조절제인 레날리도마이드와 병용해 치료한다. DLBCL 2차 치료제 민쥬비, 2차에서 선제적으로 사용했을 때 우수한 효과 민쥬비는 L-MIND 연구의 5년 추적 결과에서 이식이 부적합한 재발성/불응성 DLBCL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의미있는 치료 효과를 보였다. 민쥬비와 레날리도마이드의 병용요법 이후 민쥬비의 단일요법을 투여한 결과, 1차 평가 변수인 ORR(Objective Response Rate)은 최고 57.5%, CR(Complete Response)은 41.3%로 나타났다. 특히, 2차 치료에 민쥬비를 사용했을 경우 ORR은 67.5%, CR은 52.5%로 나타나 2차 치료에 민쥬비를 선제적으로 사용했을 때 더욱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2차 치료에서 사용 시 무진행 생존기간은 23.5 개월, 중위 생존기간은 65.5개월이라는 추적기간 동안 도달하지 않았다. 이와 더불어 민쥬비는 L-MIND 연구 뿐 아니라, 예후가 비교적 나쁜 실제 진료 환경에서도 치료 성과를 보였다. 프랑스의 실제 임상 환경(Real-World)에서 중위 연령 78세와 예후가 불량한 원발성 불응성 또는 1년 이내 조기재발 환자군이 71%가 포함된 이식 부적합 재발성/불응성 DLBCL 환자군을 대상으로 진행한 다기관 후양적 EarlyMIND 연구 결과에서 민쥬비는 L-MIND 연구와 유사한 46.8%의 ORR과 29%의 CR 비율을 보였다. 또, 완전 관해를 얻은 환자군에서는 중위 관해 유지 기간이 추적기간 동안 도달하지 않는(Not Reached) 결과를 나타냈다.2025-08-18 06:00:07노병철 -
한독, 항암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강화…"신성장 동력"[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최근 한독이 항암 비즈니스를 전방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해 혁신적인 항암제를 국내에 선보이고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대하는 한편, 오픈 이노베이션과 자체 연구 R&D로 미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독은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담관암 치료제 페마자이레의 건강보험 급여를 성공적으로 획득하며 5월 1일부터 급여를 적용받게 됐다. 이와 더불어, 이번 달 오픈이노베이션으로 공동 개발 중인 HDB001A(토베시미그) 글로벌 임상 2·3상에서 유의미한 톱라인 결과를 확인한 데 이어 자체 항암 신약으로 AACR 2025에서 3건의 포스터 발표를 했다. 페마자이레 등재...담도암 분야 새치료 옵션 한독은 최근 항암제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잇따라 급여 적용을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다. 작년 12월 새로운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빅시오스에 이어, 올해 5월에는 담관암 치료제 페마자이레도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게 됐다. 빅시오스는 미충족 의료수요가 존재해 온 고위험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있어 1970년대 이후 50년만에 등장한 새로운 치료제이다. '성인에서 새로 진단받은 치료 관련 급성 골수성 백혈병(t-AML) 또는 골수이형성증 관련 변화를 동반하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MRC)' 환자군 대상 허가를 받은 치료제로는 빅시오스가 최초이다. 이번에 급여가 적용되는 페마자이레 또한 미충족 의료수요가 매우 높은 담관암의 새로운 치료제이다. 담관암은 조기진단이 어려워 대부분 질환이 진행된 단계에서 진단된다. 진단 시점에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25% 내외에 불과하며 수술 후에도 60% 정도의 높은 재발률을 보인다. 하지만, 현재까지 담관암 2차 치료는 환자 특성에 상관없이 일괄적인 항암화학요법이 진행되어 왔다. 이마저도 낮은 반응률과 기대여명으로 환자들의 예후가 좋지 않았으며 1차 요법 실패 시 표준화된 2차 요법도 없는 상황이었다. 페마자이레는 1회 이상의 전신치료를 받은 FGFR2 유전자 융합 또는 재배열이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관암 성인 환자 대상 국내 최초의 표적 치료제이다. 이번 건강보험 급여로 담관암 환자들이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현재 한독이 국내에 독점 공급 중인 항암제는 조혈모세포이식 후 중증 간정맥폐쇄증 치료제인 데피텔리오, 고위험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빅시오스,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 민쥬비, 담관암 치료제 페마자이레가 있다. HDB001A·파클리탁셀 병용투여, 담도암에 효과 기대 한독의 항암 파이프라인 가운데 가장 앞서 있는 신약은 이중항체 기반의 HDB001A(토베시미그)다. 미국 컴퍼스 테라퓨틱스와 공동 개발 중인 이 물질은 최근 글로벌 임상 2/3상(COMPANION-002)에서 유의미한 톱라인 결과를 발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이성 또는 재발성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임상에서, HDB001A(토베시미그)와 파클리탁셀 병용 투여군은 17.1%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기록해 단독투여군(5.3%)보다 3배 이상 높은 치료 반응을 보였다. 특히 완전 관해 사례도 보고됐으며, 병용요법군의 진행성 질환 비율(PD)은 16.2%로, 단독투여군(42.1%)에 비해 유의미하게 낮았다. 2차 평가변수인 PFS, OS에 대한 결과는 올해 4분기 발표될 예정이다. HDB001A(토베시미그)의 개발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한독은 연구자들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한국 임상 2상을 빠르게 진행했으며 해당 임상의 프로토콜과 데이터로 컴퍼스 테라퓨틱스가 FDA에 글로벌 임상 2/3상 승인을 빠르게 획득할 수 있도록 협력했다. 또한, HDB001A(토베시미그)는 2024년 FDA로부터 패스트트랙으로 지정을 받으며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한독은 COMPANION-002 결과를 HDB001A(토베시미그)의 한국 허가를 위한 임상 데이터로 활용하고 2년 내에 한독의 자체 항암제로 출시할 계획이다. HDB001A은 1차 치료제 가능성을 확인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첫 환자 투여가 진행됐다. 해당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Investigator Sponsored Trial, IST)은 텍사스대학교 MD 앤더슨 암센터(The University of Texas MD Anderson Cancer Center)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 담도암을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KRAS G12D변이 단백질 분해·신규 FGFR/HDAC 이중 저해 신약물질 상용화 주목 한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AACR(미국암연구학회)에 참여해 자체 연구중인 항암신약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했다. 발표 건 수도 작년에는 1건에서 3건으로 늘어났다. 이번 AACR 포스터 발표는 ’EGFR 돌연변이 분해 폐암 치료 신약물질’, ‘KRAS G12D변이 단백질 분해 신약물질’, ‘신규 FGFR/HDAC 이중 저해 신약물질’에 대한 연구다. 단백질 분해 기술과 이중표적 기전을 기반으로 한 신약 후보로, 기존 치료제의 내성 문제를 극복하고 다양한 고형암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 갖고 있다. EGFR 돌연변이 분해 후보물질은 기존 3세대 폐암 치료제인 오시머티닙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이 주목된다. KRAS G12D변이 단백질 분해 신약물질은 췌장암/대장암/폐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빈번히 나타나는 변이에 대응하는 물질로, 경쟁약물 대비 우수한 항종양 효과가 확인됐다. 신규 이중 저해 항암신약은 FGFR과 HDAC에 동시에 작용하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섬유아세포 성장인자 수용체(FGFR)의 유전자 변이는 다양한 고형암에서 자주 관찰되며 특히, 방광암과 담관암의 주요 종양 유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이 신규 물질은 FGFR과 HDAC를 동시에 저해하고 우회 저항성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2025-05-12 06:00:29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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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담도암 혁신신약 제품화 성큼…블록버스터 도전[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담도암은 치료가 어려운 암으로 꼽힌다. 5년 생존율이 29.4%로 전체 암 중에서 두번째로 낮다. 담도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기도 하지만, 높은 위험도에 비해 담도암 치료제가 매우 제한적이다. 다행히 최근 상황이 바뀌고 있다. 새로운 치료제가 국내 허가를 받고 신약 개발도 활발하게 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한독은 신규 치료제들로 담도암과 담관암 영역에서 부각을 나타내고 있다. 담도암은 현재 1차 요법 실패 시 표준화된 2차 요법이 없는 상황이다. 조기 진단이 어려워 진단 시점에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25% 내외에 불과하며 수술 후에도 60% 정도의 높은 재발률을 보인다. 하지만, 담도암 2차 치료는 환자 특성에 상관없이 1차 치료제와 병용요법으로 항암화학요법이 진행되어 왔다. 이마저도 낮은 반응률과 기대여명으로 환자들의 예후가 좋지 않았다. 한독은 2023년 담도암 2차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페마자이레의 국내 허가를 받았다. 페마자이레는 ‘FGFR2 유전자 융합이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관암' 환자에게 사용될 수 있다. 담관암 표적치료제로 국내 허가를 받은 것은 페마자이레가 최초이다. 페마자이레는 FIGHT-202 임상 2상 결과를 통해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인했다. 1차 평가변수인 병용요법의 객관적 반응율(Overall Response Rate, ORR)이 37%로 나타나며 이전에 1차 이상의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임에도 고무적인 치료 효과를 보였다. 페마자이레는 미국, 유럽, 일본에서 사용되어 왔으며 한국에서도 올해 중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될 전망이다. 한독은 새로운 담도암 치료제 HDB001A를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9년 한독은 HDB001A를 최초 개발한 에이비엘바이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HDB001A에 대한 국내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이어서 한독은 2018년 에이비엘바이오로부터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상업화 권리를 확보한 미국 바이오벤처 트리거 테라퓨틱스에도 500만 달러 규모의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트리거 테라퓨틱스는 2021년 컴퍼스테라퓨틱스에 흡수합병됐으며 한독과 컴퍼스테라퓨틱스는 담도암을 적응증으로 한 HDB001A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한독은 2021년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해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임상 2상의 유효성 평가 결과, HDB001A와 파클리탁셀을 병용투여한 환자 대상 객관적반응율(ORR)이 2차 및 3차 치료에서 37.5%로 나타났으며 2차치료에서는 63.6% 라는 고무적인 객관적반응율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2023년 미국임상종양학회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3)에서 발표된바 있다. 컴퍼스테라퓨틱스는 한독이 주도한 HDB001A(컴퍼스테라퓨틱 프로젝트명: CTX-009)의 한국 임상 2상에서의 의미있는 연구결과를 발판으로 미국에서 임상 2/3상인 COMPANION-002를 진행해왔으며 이달 말 톱라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COMPANION-002는 담도암 환자의 2차 치료제로서 HDB001A(CTX-009)의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이다. 전이성 또는 재발성 담도암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HDB001A(CTX-009)과 파크리탁셀(Paclitaxel)의 병용요법과 파크리탁셀 단독요법을 비교 분석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HDB001A(CTX-009)은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한독은 연구자들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한국 임상 2상을 빠르게 진행했으며 해당 임상의 프로토콜과 데이터로 컴퍼스테라퓨틱스가 FDA에 글로벌 임상 2/3상 승인을 빠르게 획득할 수 있도록 협력했다. 또한, HDB001A(CTX-009)는 2024년 FDA로부터 패스트트랙으로 지정을 받으며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한독은 COMPANION-002 결과를 HDB001A(CTX-009)의 한국 허가를 위한 임상 데이터로 활용하고 2년 내에 한독의 자체 항암제로 출시할 계획이다. 한독은 재즈파마슈티컬, 인사이트 등 글로벌 회사들과 협업해 새로운 치료 옵션이 필요한 영역에서 항암제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간정맥폐쇄증 치료제 ‘데피텔리오’, 고위험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빅시오스’, 간내 담관암 치료제 ‘페마자이레’,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 ‘민쥬비’를 국내에 독점공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독은 자체 연구 역량을 강화하며 항암분야에서 이중표적 플랫폼과 표적단백질 분해 플랫폼을 활용해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2024년 4월에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폐암 치료 신약물질 ‘HDBNJ-2812’에 대한 연구개발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 올해 4월에도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자체 신약 개발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할 예정이다. 또한, 2024년 3월제넥신, 툴젠과 차세대 혁신 신약 공동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2025-03-28 06:00:12노병철 -
한독 림프종 신약 '민쥬비', 종합병원 처방권 진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한독의 도입 신약 '민쥬비'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독이 인사이트로부터 도입한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LC, Diffuse large B-cell lymphoma)치료제 민쥬비(타파시타맙)는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전국 주요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 2023년 6월 국내 허가된 민쥬비는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이 적합하지 않고 한가지 이상의 이전 치료에 실패한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성인 환자에서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와 병용요법으로 사용하며, 이후 이 약의 단독요법으로 사용한다. 이 약은 B세포 림프구 표면의 세포 표면 항원 단백질인 CD19를 표적으로 하는 면역글로불린(IgG) 아형 인간화 단일클론 항체의약품이다. 하지만 민쥬비는 아직 비급여 약물이다. 지난해 4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 상정됐지만 보험급여 기준 설정에 실패한 바 있다. 민쥬비가 급여 등재에 성공하고 원활한 처방을 유치할 수 있을지 지켜 볼 부분이다. 민쥬비의 유효성은 L-MIND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연구 결과, 1차 평가변수인 완전 반응률 40%를 포함한 객관적반응률(ORR, Objective Response Rate)은 58%로 나타났고, 부분 반응률은 18%였다. 부작용도 적어 입원하지 않고 외래 진료로 치료가 가능했다. 한편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은 림프종 중에서 가장 흔한 림프종의 한 종류이다. 진행이 빠르고 예후가 좋지 않은 암종으로 복합화학요법의 표준요법 치료 후 20~25%의 환자에서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2025-03-04 06:00:12어윤호 -
제약업계, 도입신약 상업화 속도…미개척 시장 정조준[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도입신약을 통해 미개척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한독은 벨기에 아르젠엑스로부터 도입한 비브가트를 국내 허가받으며 중증근무력증 치료제를 확보했다. 이 회사는 아르젠엑스뿐만 아니라 미국 인사이트, 스웨덴 소비 등과의 협업을 통해 희귀질환 신약을 국내 도입하고 있다. 도입신약은 수익성이 떨어지지만 암, 희귀질환 등 개척되지 않은 분야로 진출이 용이하다. 특히 국내 도입된 신약들은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효과를 인정받았기에 추가 임상이 필요하지 않다는 강점이 있다. 한독뿐만 아니라 제일약품, 보령 등 여러 국내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신약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독, 도입신약 적극 모색…솔리리스·울토미리스 공백 매우나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한독이 도입한 중증근무력증 치료제 ‘비브가트’를 허가 승인했다. 한독은 지난해 8월 비브가트 원 개발사인 아르젠엑스와 계약을 체결해 국내 허가 등록과 급여 진행, 독점 유통을 담당하게 됐다. 비브가트는 면역글로불린G(IgG)의 방어수용체인 Fc 수용체(FcRn)를 차단하는 새로운 기전이다. 해당 기전은 질병을 유발하는 면역글로불린G 항체를 감소시키고 이를 재순환하는 과정을 차단한다. FcRn과 결합해 IgG 항체가 분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비브가트는 현재 미국과 유럽, 영국, 이스라엘, 중국에서 전신 중증근무력증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된 바 있다. 전신 중증근무력증은 신경이 근육에 신호를 전달하지 못해 골격근이 약화되는 만성 자가면역 희귀질환이다. 이 질환은 전신 근육의 변동적인 약화를 촉진하며 서있거나 삼키기, 숨쉬기 같은 일상 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알려진다. ADAPT로 명명된 임상3상에서 비브가트는 중증근무력증 일상생활 수행 능력 평가 척도인 ‘MG-ADL(Myasthenia Gravis-Activities of Daily Living)’ 기준 반응자 비율 68%를 기록하며 위약군 30% 대비 더 높았다. 비브가트 투여군은 정량적 중증근무력증(QMG) 척도 기준 반응자 비율에서도 위약군 대비 개선된 수치를 나타냈다. 한독은 신약 도입을 통해 희귀질환 치료제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0년 12월 아스트라제네카가 알렉시온을 인수하면서 한독이 판매하던 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 판권이 넘어가면서 희귀질환 영역에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한독은 2023년 미국 인사이트의 담관암 치료제 ‘페마자이레’와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 치료제 ‘민쥬비’를 도입하며 국내 허가에도 성공했다. 이어 한독은 지난해 4월 소비와 합작법인 '한독소비(Sobi-Handok)'를 공식 출범했다. 소비는 스웨덴에서 출범한 희귀질환 전문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혈액학, 면역학 치료 분야에서 혁신치료제를 제공하고 있다. 이후 한독은 면역성혈소판감소증 치료제 ‘도프텔렛’과 발작성혈색소뇨증 신약 ‘엠파벨리’를 국내 허가 받으며 희귀질환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 한독은 소비의 희귀질환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들여올 계획이다. 소비는 도프텔렛, 엠파벨리를 비롯해 혈우병 신약 '엘록타, 알프로릭스, 알투비오'와 원발성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 신약 '가미판트', 혈소판감소증 신약 '본조',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치료제 '시나지스', 알캅톤뇨증 신약 '오르파딘', 항체약물접합체(ADC) '진론타', 류마티스관절염 신약 ‘키너렛’ 등을 보유하고 있다. 제일약품, 신약 도입…동아에스티 엑스코프리 허가 신청 제일약품은 일본 시오노기의 신약을 통해 난치성 질환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이 회사는 다제내성 그람음성균 감염 치료제 ‘페트로자’를 국내 허가받았다. 시오노기가 개발한 페트로자는 사이드로포어 세팔로스포린 계열 항생제로, 철분과 결합한 후 박테리아의 자체 철분 포린 채널을 통해 세포 내부로 흡수되는 작용 기전을 갖고 있다. 페트로자는 이번 국내 시판 허가에 앞서 미국, 유럽, 일본 등 전세계 10개국 이상에서 허가된 바 있다. 제일약품은 지난 2022년에는 과민성방광 신약 ‘베오바’를 국내 도입했다. 해당 의약품은 방광의 베타-3(β-3) 교감신경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방광 배뇨근을 이완시켜 빈뇨, 배뇨 절박감 등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제일약품은 국내 가교 임상3상을 통해 1,2차 평가변수로 설정한 1일 평균 배뇨횟수 변화량, 1일 평균 요절박 횟수, 절박성 요실금 횟수 등에서 위약 대비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 제일약품은 페트로자, 베오바 이외에도 덱실란트, 액토스, 리피토, 리리카 등 도입신약을 통해 다양한 질환 시장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보령은 도입신약을 통해 항암 파이프라인 확장에 나선다. 이 회사는 릴리로부터 도입한 항암제 젬자, 알림타 등을 도입했으며 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젭젤카도 스페인 파마마로부터 국내 판권을 확보한 바 있다. 젭젤카는 현재 백금 기반 화학요법 또는 그 이후에 질병 진행을 경험한 전이성 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를 위해 미국에서 허가됐다. 국내에선 2022년 9월 허가돼 지난해 3월 시장에 비급여 출시됐다. 젭젤카는 이리노테칸 병용을 통해 소세포폐암 고위험 환자 특히 화학요법 치료 간격(CTFI)이 30일 이상인 환자에서 반응률을 나타냈다. 또 젭젤카는 면역항암제 티쎈트릭과의 병용요법의 가능성도 확인 중이다. 최근 공개된 임상 결과에 따르면 젭젤카+티쎈트릭은 전체생존기간(OS)과 무진행생존기간(PFS) 등에서 단독요법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젭젤카가 티쎈트릭과의 병용요법에서도 유효성을 확인하며 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것으로 예측된다. 비소세포폐암에는 다양한 표적치료제들이 등장해 생존율 개선에 성공했지만 환자 수가 적은 소세포폐암은 사실상 치료제 불모지나 다름 없었다.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은 소세포폐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2개월 연장시키는데 그쳤고 후발주자들은 제한적인 효과를 보였다. 소세포폐암은 주로 폐 중심부 기도에서 처음 발병하며 진행 속도가 빠른 편에 속한다. 특히 전반적으로 악성도가 강해서 발견 당시에 이미 림프나 혈액의 순환을 통해 다른 장기나 반대편 폐, 혹은 종격동으로 전이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치료옵션은 부족해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필요도가 높은 상황이다. 소세포폐암의 생존율이 낮은 데는 치료제가 부족한 요인이 꼽힌다. 소세포폐암 치료에는 토포테칸, 벨로테칸, 이리노테칸과 같은 올드드럭들 외에 티쎈트릭 등 면역항암제 옵션이 등장했지만 생존율을 크게 개선하는 데는 실패했다.항암제부터 희귀질환 치료제까지2025-02-25 06:20:22손형민 -
'림프종' 신약임상 추가 성과...제약, 적응증 확대 박차[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국내외제약사가 추가 신약개발을 통해 림프종 정복에 나선다. 이달 7일부터 4일 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진행된 미국혈액학회 연례학술대회(ASH 2024)에서는 B세포림프종, 소포성림프종 신약 임상 연구 성과가 공개됐다. 한독이 국내 도입한 '민쥬비'는 기허가된 B세포림프종 외에 소포성림프종에서도 고무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로슈의 이중항체 '컬럼비'와 '룬수미오'는 소포성림프종과 B세포림프종 등의 장기 추적 연구에서도 완전관해(CR) 효과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독 도입신약 민쥬비, 소포성림프종서 반응률 확인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독의 미국 파트너사 인사이트는 ASH 2024에서 민쥬비의 소포성림프종의 임상결과를 공개했다. 한독은 지난 2021년 12월 인사이트와 계약을 체결하고 민쥬비의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민쥬비는 B세포 표면에서 발현되는 CD19를 타깃하는 단일클론 항체의약품이다. 이 치료제는 현재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에 허가됐지만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성림프종에서도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성 림프종은 림프 조직의 세포가 악성으로 전환돼 발생하는 비호지킨 림프종의 한 종류로 재발할수록 좋지 않은 예후를 보인다. 이에 재발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옵션이 필요한 상황이다. 민쥬비는 임상3상 ‘inMIND’ 연구를 통해 소포성림프종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임상은 민쥬비+레날리도마이드+리툭시맙과 위약+레날리도마이드+리툭시맙에 무작위 배정돼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레날리도마이드와 리툭시맙은 소포성림프종 표준치료옵션으로 활용되는 치료제다. 28개국의 소포성림프종 환자 548명이 이번 임상에 등록됐다. 환자의 평균 연령은 64세였으며 55%가 남성이었다. 환자 중 45%는 이전에 한 번 이상 치료 전력이 있었다. 1차 평가변수는 질병이 악화되지 않은 기간인 무진행생존기간(PFS), 2차 평가변수에는 전체반응률(ORR), 전체생존기간(OS), 안전성 등이었다. 14.1개월 동안 환자들을 추적관찰한 결과 민쥬비 병용요법군의 PFS 중앙값은 22.4개월로 위약 병용요법군 13.9개월보다 8개월 이상 길었다. PFS 개선은 2년 이내 재발, 이전에 여러 차례 치료를 받은 환자와 같은 하위 군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민쥬비 병용요법군은 위약 병용요법군 대비 질병 진행,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이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기존 표준치료요법에 민쥬비를 추가했을 때 생존기간 혜택 이점이 나타났다”라며 “다만, OS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더 긴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5년 동안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을 계속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중항체, 림프종 환자 대상 장기투여서도 일관된 효과 이번 학회에서는 림프종에 허가된 이중항체 룬수미오와 컬럼비의 추가 임상결과도 공개됐다. 이 치료제는 로슈가 개발했으며 각각 소포성림프종과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에 허가됐다. 이 치료제들은 혈액암 표면에 발현되는 CD20xCD3 T세포에 관여하는 이중항체다.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은 신체를 보호하는 B세포가 통제할 수 없이 성장하거나 증식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진행 속도가 빨라 치료 차수가 늘어날수록 예후가 나빠지는 특징을 보인다. 다만 1~2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게 3차 옵션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에 3차 표준치료옵션을 차지하기 위해 이중항체를 비롯해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들도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룬수미오와 컬럼비의 강점은 고정 투약기간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고정 투약기간이 정해져 있다는 것은 치료 종료 시점이 명확하다는 강점이 있지만, 반대로 치료 종료 시점 후에 환자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두 치료제는 고정투약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CR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컬럼비의 허가 임상인 NP30179 연구의 3년 추적 결과, 최대 12주기 고정기간 동안 컬럼비 단독요법군은 CR의 비율이 40%였으며, ORR은 52%로 나타났다. 이 상태는 중앙값 29.8개월 동안 지속됐다. 임상에는 CAR-T 치료 경력이 있는 환자도 3분의 1가량 포함됐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컬럼비의 고정 투약기간이 종료된 후에도 2년 이상 CR을 유지했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에 알려진 분석 결과와 유사했다. 룬수미오 역시 4년 추적 결과 효능을 유지했다. 임상 결과, 룬수미오 투여군의 64.0%에서 45개월 간 CR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ORR과 완전관해율은 각각 77.8%와 60.0%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과거에 치료 후 24개월 이내에 질환이 진행된 병력이 있는 환자들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로슈는 이중항체의 추가 임상 등을 통해 적응증 확대를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컬럼비의 경우 치료전력ㆍ수술 부적합 거대 B세포 림프종에 허가를 노리고 있으며,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에서는 2차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 현재 컬럼비는 이 질환에서 3차 치료제로 허가된 상황이다. 룬수미오의 경우 피하주사(SC) 제형도 개발되고 있다. 로슈는 비호지킨 B세포 림프종과 소포성림프종 등에서 SC 제형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임상2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2024-12-13 06:00:00손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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