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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핵심 시장…신경과학 혁신을 현실로 만들 것"브래드 에드워즈(Brad Edwards) 한국룬드벡 대표[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중추신경계(CNS) 신약 개발에 특화된 글로벌 제약사 룬드벡은 항우울제 '브린텔릭스(보티옥세틴브롬화수소산염)', '렉사프로(에스시탈로프람옥살산염)' 등을 통해 국내 정신질환 치료 영역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 왔다. 최근에는 정신질환을 넘어 희귀 신경질환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신경과학 전문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분명히 하고 있다.이 같은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한국룬드벡은 지난 4월 법인 설립 23년 만에 처음으로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했다. 새 수장을 맡은 인물은 브래드 에드워즈(Brad Edwards) 대표다. 화이자, 샤이어, 다케다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약 30년간 근무하며 호주·뉴질랜드, 신흥시장 등을 두루 이끈 전문가다. 가장 최근에는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다케다의 신흥시장 혈장유래치료제 총괄 책임을 맡았다.에드워즈 대표는 "싱가포르에서 근무하던 시절에는 한국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지만, 한국은 과학적 명성과 임상 역량을 갖춘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뇌 건강을 통해 환자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겠다는 한국룬드벡 팀의 노력에 큰 영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혁신 제품 도입…환자 중심 접근 전략 강화"에드워즈 대표는 한국을 룬드벡의 글로벌 전략에서 신경과학 혁신을 실현하는 핵심 거점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한국은 룬드벡이 지정한 12개 핵심 시장 중 하나로 임상시험 역량과 과학적 인프라, 디지털 헬스 환경, 그리고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규제·급여 정책을 동시에 갖춘 국가라는 게 에드워즈 대표의 평가다.에드워즈 대표는 "최근 한국 정부는 혁신 신약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규제 승인 절차 단축, 조건부 허가, 위험분담제 등 다양한 제도적 유연성을 도입하고 있다"며 "희귀·중증 질환 환자의 본인 부담 완화와 진단율 제고 정책 역시 긍정적인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환경 변화 덕분에 한국 환자들이 새로운 혁신 치료제에 보다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국룬드벡은 단순히 신약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 접근 방식 전반을 재설계하겠다는 구상이다. 허가와 급여, 약가 등 제도적 요소는 물론, 환자 단체와 의료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강화해 희귀질환 분야에서 신뢰받는 신경과학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허가를 전제로 한 신제품 준비도 이미 진행 중이다. 에드워즈 대표는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혁신적인 신제품을 한국 시장에 도입하고, 이를 통해 한국 뇌 질환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제품 자체뿐 아니라 환자에게 접근하는 방식 또한 보다 효율적이고 환자 중심적으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조직 측면에서도 한국룬드벡은 안정적인 기반을 갖추고 있다. 직원 참여도와 다양성을 중시하는 문화 속에서 2년 연속 ‘Great Place to Work’ 인증을 획득했으며, 성별·세대가 균형 잡힌 조직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에드워즈 대표는 "이 같은 조직 문화는 장기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토대"라며 "한국룬드벡이 그동안 쌓아온 성공적인 운영 방식을 앞으로도 이어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신경과학·희귀질환에 집중…포트폴리오 전환 가속룬드벡의 중장기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신경과학'과 '희귀질환'이다. 회사는 글로벌 차원에서 희귀 신경질환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으며, 한국 역시 이 전략의 핵심 축으로 설정돼 있다.에드워즈 대표는 "희귀 신경질환은 진단조차 받지 못하는 환자가 많아 미충족 수요가 매우 큰 영역"이라며 "새로운 과학적 접근을 모색하고 신경과학 혁신을 추진함으로써,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이는 곧 신경계 희귀 질환 분야에서 혁신적인 전문 제품군을 확장하고자 하는 룬드벡의 목표와도 맞닿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룬드벡은 신경과학 분야에서 희귀 신경질환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여러 국가에서 오랜 기간 희귀질환 영역에 종사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룬드벡에서 이러한 변화 과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기존 항우울제 사업 역시 여전히 중요한 축이다. 브린텔릭스와 렉사프로는 한국룬드벡의 대표 품목으로, 국내 정신건강 치료 현장에서 오랜 기간 사용돼 왔다. 에드워즈 대표는 "정신건강 치료 영역은 사업의 핵심이자 지속적인 책임의 영역"이라며 "의료진,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항우울제의 안정적인 공급과 교육, 디지털 기반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에드워즈 대표에 따르면 글로벌 전략 측면에서 한국은 글로벌 R&D 역량과 로컬 혁신을 연결하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한국은 우수한 임상 수행 능력과 과학적 역량을 갖춘 국가로, 신경과학 혁신을 발전시키기 위한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규제와 급여 제도를 개선하려는 한국의 정책적 의지는 매우 의미 있게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드워즈 대표는 앞으로 한국룬드벡이 강화해야 할 역량으로는 의료, 디지털, 정책(PA) 영역을 꼽았다. 실사용 증거(RWE)와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확대하고,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의료진과 보다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는 룬드벡이 전 세계적으로 추진 중인 'Focused Innovator'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신임 CEO의 중·장기 비전은 명확하다. '뇌 질환 환자의 삶을 개선하고 신경과학 분야의 집중형 혁신으로 민첩하고 높은 성과를 내는 조직으로 성장하는 것'이라는 룬드벡의 미션을 한국에서도 흔들림 없이 실현하는 것이다. 에드워즈 대표는 "내부의 급격한 변화보다는 파이프라인이 상업화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진화를 이뤄갈 것"이라며 "한국룬드벡이 신경과학 분야에서 민첩하고 성과를 내는 조직으로 성장해 한국은 물론 글로벌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룬드벡이 지금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여러 파트너와 이해관계자들의 협력과 피드백 덕분이다. 신경과학 분야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발전은 이들의 경험과 통찰을 경청하는 것에서 시작되며, 앞으로도 긴밀한 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2025-12-19 06:00:40손형민 기자 -
한국룬드벡, 첫 외국인 CEO 브래드 애드워즈 선임브래드 애드워즈 한국룬드벡 신임 대표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글로벌 뇌질환 치료제 전문 기업 한국룬드벡이 지난 1일 한국 법인 설립 이후 23년 만에 최초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로 브래드 애드워즈(Brad Edwards)를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브래드 애드워즈 신임 대표는 쉐링플라우, 화이자, 샤이어, 다케다 등 다양한 다국적 제약회사에서 근무하며 약 25년 동안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쌓은 전문가다.최근에는 싱가포르에서 다케다의 혈장 유래 치료제(plasma derived-therapies) 신규 시장 발굴 책임자로 근무했다.브래드 애드워즈 대표는 지난 2014년 희귀(특수)질환 전문제약사 샤이어로 이직 후, 샤이어의 풍부한 희귀질환 포트폴리오를 통해 많은 경험을 쌓았다.이후 다케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총괄 책임자를 역임했으며, 산업 협회 이사회 멤버로서 호주에서 환자들의 희귀질환 치료제 접근성 개선을 위한 외부 정책 환경 형성에 기여한 바 있다.이번 신임 대표 선임을 통해 룬드벡은 그의 폭넓은 경험과 희귀질환 분야에서의 깊이 있는 지식이 한국룬드벡의 신경계 희귀질환(Neuro-rare) 분야로의 확장을 준비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브래드 애드워즈 대표는 "룬드벡에 합류하여 한국에서 일할 기회를 가지게 되어 영광이고 룬드벡의 ‘Focused Innovator’ 전략 여정에 함께하게 되어 기대된다"며 "신경과학 분야에서 한국룬드벡의 입지를 강화하고, 충족되지 않는 의료 수요가 있는 다른 분야로의 확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한국 문화를 더 많이 배우고, 룬드벡 동료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무엇보다도 한국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치료제를 제공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한편, 한국룬드벡은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회사로서 신경·정신과 질환 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뇌질환 치료제 전문 기업이다.대표적으로 항우울제 렉사프로(에스시탈로프람옥살산염)와 브린텔릭스(보티옥세틴브롬화수소산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에빅사(메만틴염산염), 파킨슨병 치료제 아질렉트(라사길린메실산염)을 보유하고 있다.2025-04-16 14:11:52황병우 -
CNS강자, 룬드벡…'이익환원·환자배려' ESG경영 주목[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중추신경계(CNS) 질환 전문기업을 표방하는 룬드벡이 관련 질환 인식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신경정신과 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접근성 확대로 환자들의 치료 허들이 낮아진 상황. 이에 발맞춰 성장한 회사의 정체성을 알리고 캠페인을 통한 환원을 고민하는 중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우울증 진료 추이를 살펴보면, 우울증 환자 수는 2017년 69만1164명 대비 2021년 93만3481명으로 35.1%(연평균 7.8%) 증가했다.우울증 환자의 연간 총진료비는 2017년 3038억원에서 2021년 5271억원으로 73.5%(연평균 14.8%) 증가했으며, 1인당 진료비는 2017년 43만9501원에서 2021년 56만4712원으로 28.5%(연평균 6.5%) 늘었다.이 같은 흐름에는 정신과 진료에 대한 인식 변화와 접근 방식의 다변화가 허들을 낮췄다는 평가다.신경정신과학회 관계자는 "이전에는 정신과 진료라고 하면 부정적인 편견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진료실의 문턱을 넘는 경우가 늘어났다"며 "정신과 진료를 충분히 길게 하는 것에 대해 수가를 제공한 것과 함께 개원이 늘어나면서 접근성이 좋아진 것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우울증 진료현황 분석 발표 데일리팜 재구성 실제로 우울증의 2017~2021년 세대별 환자 수 증가비율은 ▲20대 127.1%(연평균 22.8%) ▲10대 90.2%(연평균 17.4%) ▲10대 미만 70.2%(연평균 14.2%) ▲30대 67.3%(연평균 13.7%) 순으로 타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우울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치료제 처방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있다. CNS 분야 치료제를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가지고 있는 룬드벡도 영향력도 확대되는 모습이다.룬드벡의 대표 제품으로는 렉사프로(에스시탈로프람), 브린텔릭스(보티옥세틴) 등 항우울제와 아질렉트(파킨슨병 치료제), 에빅사(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등이 존재한다.우울증 환자의 증가와 함께 관련 제품의 매출도 증가세를 보이는 중이다. 아이큐비아 기준 지난해 렉사프로와 브린텔릭스는 각각 272억원, 10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두 제품을 합쳐 전체 항우울제 시장의 1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아이큐비아 자료 데일리팜 재구성 출범 22주년 맞은 한국룬드벡의 고민, 성과와 CSR 연결지난 2002년 출범해 올해 22주년을 맞은 한국룬드벡이 국내 항우울 시장에서 성과를 낸 만큼 다양한 기업의 사회적 활동(CSR)을 실시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대표적인 캠페인이 지난 2019년 론칭해 매년 이어가고 있는 ‘러브백(LoveBack)’ 캠페인이다.기업명인 룬드벡과 발음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붙여진 캠페인명으로, 환자들의 관심과 성원을 토대로 성장한 만큼 '사랑(Love)을 받은 만큼 보답하겠다(Back)'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 크게 정신질환 인식개선 활동, 임직원과 함께하는 봉사활동, 기부 및 후원 등을 진행 중이다.룬드벡 관계자는 "CNS 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인 만큼 정신과, 신경과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과 주변인들을 위한 다양한 CSR 활동을 중요시 하고 있다"며 "환자 가족이 더 적극적으로 환자를 지원하고, 사회적으로 뇌 질환자를 보다 넓은 관용으로 품을 수 있을 때 환자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또 매년 10월 세계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지난해는 정신질환 노숙인 환경 개선을 위한 기부금을 조성하는 캠페인 활동을 전개했다.이러한 제약사의 활동이 아직 부족한 국내 정신건강서비스 이용 비율(2023년 기준 4.5%)을 높이는 등 환자 진료 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평가다.신경정신의학회 관계자는 "제약사뿐만 아니라 정부, 학회 등이 질환 인식을 개선하고 치료를 돕기 위한 여러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룬드벡뿐만 아니라 여러 기업이 의지를 갖고 활동하고 있고 이러한 노력은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그는 이어 "오랜 병에 효자 없다는 말처럼 정신질환자들은 질환을 앓으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많고 이러한 환자 지원에 목말라 한다"며 "기업으로서 다양한 상황이 고려되겠지만 화려한 일회성이 아닌 연속성을 가지고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궁극적으로 룬드벡은 1915년 설립 이후 1940년대부터 70여 년간 신경·정신과 질환 치료제에 초점을 맞춰 연구·개발한 경험치를 제품 판매와 인식 개선이라는 시너지로 연결하겠다는 시각이다.룬드벡 관계자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 질환 치료에 소극적인 분위기가 잔재해 있는 만큼, 룬드벡은 앞으로도 정신 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더 많은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기부와 캠페인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4-07-17 06:00:52황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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