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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찾아가는 동네약사 서비스 도입...약사 91명 투입[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남에서 찾아가는 복약상담 동네약사 서비스가 시작된다.경상남도는 내년 1월 경남형 통합돌봄 전면 시행에 대비해 방문진료, 방문복약상담 등 보건의료서비스를 확충하기 위해 그간 직접 발로 뛴 결과가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먼저 약물 오남용 예방을 위해 다제 약물을 복용하는 의료급여수급자를 대상으로 전문 약사가 집으로 찾아가는 복약상담 ‘동네 약사’ 서비스를 시행한다. 내년 창원시 등 14개 시군이 참여하며, 모두 자문약사가 배정이 완료됐다.사업은 창원, 진주, 김해, 밀양, 거제, 양산, 의령, 함안, 창녕, 고성, 남해, 함양, 거창, 합천 등에서 시행되며 의료급여수급자 중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1개 이상 진단받고 상시(6개월간 투약일수가 60일 이상) 복용 약 개수가 10개 이상(또는 복용 의심)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건강보험대상자는 건강보험공단 다제약물관리사업 연계된다.서비스 내용은 다제약물 복용자 대상으로 자문약사 등이 가정방문을 통해 약물점검, 상담, 처방조정 등 서비스 제공으로 약물부작용 예방 및 올바른 약물복용 지도, 방문․전화 등을 하게된다,수행 방법은 가정방문(1차) → 유선(필요시) → 가정방문(모니터링) 순으로 진행되며 방문팀은 2인 1조 구성된다.찾아가는 복약상담서비스는 그동안 서비스를 제공할 자문약사 발굴이 어려워 시군에서 추진이 어려웠지만, 경남도와 경남약사회의 노력으로 자문약사 91명을 발굴했으며, 참여 약사 대상 교육도 추진될 예정이다.찾아가는 복약상담 서비스 모형또한 경남도는 현재 5개 시군에 7개소만 설치된 재택의료센터를 전 시군에 확충한다.보건복지부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공모에 참여, 신청서를 제출해 22일 15개 시군 17개의 재택의료센터가 추가 지정됐다. 경남도는 전 시군에서 24개 의료기관이 재택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아울러 돌봄이 필요한 퇴원환자가 집으로 가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퇴원환자 재가복귀 지원체계 구축’도 추진된다.병원(시설)에서 퇴원(소)을 하고 싶어도 돌봄 부재로 집으로 가지 못하고, 다시 병원이나 시설로 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급성기 병원․재활병원,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과 협약을 통해 돌봄이 필요한 퇴원환자를 시군으로 연계해 맞춤형 돌봄서비스가 제공된다.경남도는 12월 현재 57개소의 의료기관을 발굴했으며, 시군-의료기관의 협약을 통해 퇴원환자를 연계할 수 있게 광역형 재가복귀 지원체계를 구축했다.백종철 경남도 통합돌봄과장은 "통합돌봄의 핵심인 보건의료서비스 확충을 위해 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등 관계기관간 간담회와 협업을 하고, 시군과 격주마다 회의를 통해 양질의 서비스 확충에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지역별 인프라 및 서비스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2025-12-26 06:00:45강신국 기자 -
지역약국 전문약사, 내년부터 시행…"통합돌봄과 시너지 기대"이주연 서울대 약대 교수지역 약국 약사가 참여 가능한 국가 공인 전문약사 제도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전문가는 법제화된 통합돌봄 지원 사업 속 지역 약국 전문약사가 다학제 네트워크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연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0회 대한민국 약사학술제’ 중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와 돌봄통합지원-초고령사회 속 약사의 역할 재정의’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 교수는 우선 법제화를 통해 내년부터 시행되는 통합돌봄 제도에서 약사가 약물 관리, 복약지도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장 지자체들이 시행 중인 관련 시범사업들이 내년 본사업 전환을 앞두고 있는 만큼, 현행 시범사업 단계에서 약사의 약료서비스가 포함되는 방안 등을 고려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통합돌봄법에서 복약지도가 포함되면서 뒤늦게 관련 약사 서비스가 속속 포함되는 상황”이라며 “복약지도를 다제약물 관리를 포함하는 쪽으로 확대 해석해 제도화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에서 사업을 할 때 약물관리를 명시하고 지자체의 통합관리 협의체에서 약사가 포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현재로서는 서비스 주체로 약사를 명시하는 사업이 많지 않다. 약사사회가 이를 계속 주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전문약사 법제화에 따라 새롭게 마련된 지역 약국 약사 참여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가 통합돌봄 제도화와 맞물려 전문적인 역할을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약국에서 근무한 3년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어야 하고, 1년 또는 1000시간 동안의 통합약물관리 분야 수련을 받아야 한다. 현재로서는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의 경우 2026년 7월 18일 이후 수련이 시작되고, 그 다음 해인 2027년 7월 이후 첫 시험이 예정대 있다. 통상 전문약사 시험이 매년 12월에 진행되는 것을 감안하면 2027년 12월 지역 약국 약사가 참여하는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에 대한 첫 시험이 진행되는 셈이다. 이 교수는 내후년 첫 약국 전문약사 시험을 앞두고 약사회와 복지부가 1000시간의 수련을 확보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다제약물관리사업 참여, 약국에서 근무했던 경력, 통합약물관리 워크숍 참여, 약대생 대상 실무실습, 약사 대상 강의 등이 수련 시간에 포함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또 지역 약국 전문약사가 배출되면 추후 다학제 팀 속에서 약사가 어떤 역할을 하고 또 능력을 증명해 낼 지가 중요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 제도화되는 통합돌봄체계 속에서 약사가 단순 복약지도 주체를 넘어 환자의 약물 안전을 총괄하고 의료진 간 약물정보를 연계, 조정하는 약물안전 코디네이터로서 핵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통합돌봄 제도가 시작되는 가운데 관련 의료네트워크 안에 약사가 포함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를 중심으로 한 표준화된 약물관리 체계와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때 다학제 모델에서의 전문가적 신뢰가 형성되고 통합돌봄의 지속가능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2025-12-01 06:05:24김지은 기자 -
환자정보 깜깜이...다제약물관리 내년 3월 DUR 활용 추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내년 3월 돌봄통합지원법이 시행될 시점에는 다제약물관리 참여 약사가 대상 환자의 약력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그동안 한계점으로 지적됐던 실시간 환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지금까지는 청구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보 확인이었기 때문에 실제 처방·조제 정보와는 시차가 발생했다.DUR 기반의 데이터 활용은 약사가 참여하는 다학제 팀 활동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26일 서울시약사회는 김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초고령사회 약물관리서비스를 주제로 국회정책토론회를 공동주최했다.이날 종합토론에서는 약사 약물관리서비스 강화를 위해 실시간 환자 정보 접근과 다학제 팀 참여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장진미 시약사회 본부장은 “정부 주도의 공공데이터 기반 약물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공단, 심평원의 우수한 자료들에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면 해결된다. 방문 전 환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장 본부장은 “약물 상담결과를 의료기관과 소통하는 것도 절실하다. 지역사회 모형에서는 의료기관과 소통을 통한 처방 중재가 불가능하다. 시스템 개선을 통한 소통 채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외에도 기초수급자와 다병원 이용 고위험 약물환자 등으로 서비스 대상 환자의 폭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서울 관악구에서 돌봄통합 시범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박상원 늘픔가치 대표도 참석해 다학제 활동과 데이터 활용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상원 대표는 “통합지원 회의에 환자의 복용약물 리스트가 올라오지 않고 있다. 때문에 회의 안에서 약사의 역할을 발휘하기 어려웠다. 사례자를 검토할 때부터 약물관리 내용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했다.일반적인 지역 방문약료와 달리 중중으로 거동이 어렵거나 문해력이 부족한 소외계층 환자들이 많아 약사들도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박 대표는 “데이터와 현실이 다른 경우도 많다. 따라서 현장에서 약사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또 내년부터는 성과지표의 관리가 중요하다. 약사 상담이 건강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점을 어떻게 증명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다제약물관리사업 실무 기관인 건강보험공단도 환자 정보 확인의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박향정 건보공단 건강지원사업실장은 “DUR 기반의 투약이력 조회 정보를 공공마이데이터로 연계해서 내년 3월부터는 자문약사들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박 실장은 “전문 역량을 갖춘 약사가 많이 필요하다. (국가 전문약사과목에)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가 있다. 수가화 되면 자격을 갖춰야 수가가 책정될 수도 있다. 복지부 관련 부서와 소통하며 (다제약물관리사업이)수가 시범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약사들에게도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강현진 복지부 약무정책과 사무관은 “포괄적 약물 관리에 공감은 하고 있다. 다만 이거를 어떻게 표준화하고 제도화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계속 진행이 되어야 될 부분”이라며 토론회에서 제시한 의견을 바탕으로 관계 부서들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2025-11-27 09:23:06정흥준 -
시민 44% "약물 오남용 겪어"…서울시약 "제도 개선돼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건강서울에서 약물 상담을 받은 시민의 44.9%에서 진통제, 위장약 중복복용, 의약품 오용 등 약물 복용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약물 관리를 위한 제도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약사회(회장 김위학) 약료사업위원회(부회장 우경아·본부장 장진미·위원장 유우리)는 지난 10월 26일 서울광장에서 개최한 건강서울페스티벌 ‘약, 많을수록 헷갈리시죠?(다제약물 관리사업)’ 홍보부스와 상담부스에서 시민 51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이날 다제약물 홍보부스는 다제약물의 정의와 위험, 약물상담의 중요성, 사업 참여 방법을 소개하고, 상담부스는 다제약물 복용자에 대한 1대 1 약물 상담을 진행하는 형태로 운영됐다. 시약사회는 다제약물 홍보 보스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응답자는 426명이었고, 약사와 1대1 약물상담을 받은 상담부스 응답자는 89명이었다고 밝혔다.우선 시약사회는 이번 조사에서 약사와 1대1 약물관리 상담을 받은 89명의 시민의 44.9%(40명)가 약물 중복, 복용 오류 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고, 상담 만족도는 83.1%에 달했다고 밝혔다.세부적으로는 진통제 중복이 21.3%(19명), 위장약 중복 19.1%(17명), 복용시간 착오 19.1%(17명), 잘못된 복용 15.7%(1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약사회는 “진통제와 위장약 중복이 각각 20% 내외로 나타난 것은 여러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에게 약물 중복이 흔하게 발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복용시간 착오의 경우 단순히 약을 받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올바른 복용법에 대한 설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말해준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런 문제들은 약효를 떨어뜨리거나 부작용 위험성을 증가시켜 결국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과 건강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약사의 약물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약사회는 또 약사와의 상담 후 시민의 인식이 다제약물 관리에 대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지점이라고 말했다.다제약물관리사업 홍보부스를 찾은 시민 426명의 89.7%(382명)가 약물관리의 중요성을 알았다고 응답했으며, 87.8%(374명)는 부작용 위험을 인식했다고 답했다.특히 5가지 미만의 약 복용자들 298명 중 71.1%(212명)가 다제약물 관리사업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향을 보여 약사의 전문적인 약물관리서비스의 수요와 기대가 높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홍보부스에서 약물 복용 중 불편을 경험한 245명의 63.7%는 약사 상담을 희망한 반면, 경험이 없는 154명은 43.5%만이 상담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예방적 차원의 접근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다제약물관리사업 홍보로 응답자의 83.1%(354명)가 중복 약물 가능성을 알게 됐고, 77.9%(332명)가 다제약물관리를 처음 접한 것으로 응답함에 따라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장진미 본부장은 “이번 설문에서 다제약물 복용자의 다수가 중복 복용, 오남용, 복용시간 착오 등 약물 복용 문제를 인지하지 못한 채 잠재적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점은 약사의 전문 상담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명확히 보여 준다”며 “고위험군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위학 회장은 “올해 초부터 다제약물관리사업을 25개구 자치구 전역으로 확대해 진행하고 있으며 자문약사가 141명에서 335명으로 크게 늘고 상담 건수도 700여건에서 1000여건에 달하고 있다”며 “여러 약물을 복용 중인 분들에 대한 약료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약사의 참여를 확대하는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2025-11-10 16:14:07김지은 -
"과잉·중복 복용 심각…통합돌봄 속 약물관리 강화돼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장기처방·다제약물 관리 필요성이 이슈로 부각되는 가운데 통합돌봄 제도화와 맞물려 약사의 약물관리를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가톨릭대 약대 박선경 교수 연구팀(가톨릭대 약대 박선경, 안화영, 윤예빈, 아주대 약대 유현주)은 최근 발행된 한국임상약학회지 제35권 제3호에서 ‘지역사회 통합돌봄에서 통합약물관리의 필요성: 호주 사례와 한국 시범사업의 시사점’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2023년 국내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83.8%가 3개월 이상 처방의약품을 복용 중이고, 75세 이상 고령자 경우 70% 이상이 5개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이 같은 다제약물 복용은 약물이상 반응을 유발하거나 응급실 방문, 입원이나 사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보고되고 있다.연구팀에 따르면 이 같은 장기처방, 다제약물 복용 관리를 위해 현재 한국에서 시행 중인 약사의 방문 약물관리사업에는 ▲건강보험공단 시행 다제약물관리사업 ▲경기도약사회 방문약료사업 ▲지역통합돌봄 사업 등이 있다.국내에서는 2010년부터 지자체, 지역 약사회 주도로 가정방문 형태 약물관리사업을 전국적으로 시행돼 왔고, 주최 기관은 다르지만 모두 약사의 통합약물관리 업무를 중심으로 가정 방문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정부 주도로 지역통합돌봄 선도사업 내 약물관리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지만, 여러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는게 연구팀의 지적이다. 대상자 복용약에 대한 사전 검토가 충분히 이뤄지기 어렵고, 의사와의 연계가 원활하지 않아 다직종 협업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다.또 표준화된 교육 매뉴얼 부재로 인해 약물관리 서비스의 질과 범위가 지자체별로 상이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점도 연구팀은 한계로 지적했다.연구팀은 호주의 약료 시스템을 통해 국내에서 통합돌봄 제도 시행에 따른 약사의 약료 서비스와 관련한 정책을 제안했다.연구팀은 “호주는 1997년부터 국가 차원에서 약물 관리 정책을 통해 체계적으로 약료서비스를 제도화해 왔고, 약사의 지역사회 참여와 의사와의 협업이 제도화돼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이는 우리나라가 고령사회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참고사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호주에서는 복합 만성질환에 효과적 관리와 치료를 위해 일반의를 중심으로 약사를 비롯해 다양한 보건의료 전문가가 협업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환자는 약국이나 의원 방문을 통해 약물 조정이나 중증도 등을 확인하는 상담을 받고, 필요하면 약물관리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또 호주에서는 약사의 방문약료와 약물 검토가 제도돼 있다. 관련 서비스는 일반의의 의뢰를 기반으로 하고, 의사와 약사가 협업해 처방을 조정하는 시스템이다. 또 My Health Record 라는 국가 정보 시스템을 통해 약물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어 효과적인 약물 조정과 복약지도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는게 연구팀의 설명이다.전국민 의료보험제도로 의료 접근성이 높은 국내 실정을 감안하면 노인의 경우 동일 질환에 대해서도 여러 병의원을 동시 방문할 수 있고, 이로 인해 과잉·중복 처방이 빈번히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이런 상황은 만성질환을 복합적으로 가진 환자의 경우 약물 관련 문제를 심화시키는 만큼,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약물 관리 필요성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것.연구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공단의 방문의료 시범사업에서는 팀 구성 인력으로 의사· 간호사·사회복지사만 명시돼 있고, 약물관리 항목이 포함돼 있음에도 약사의 참여는 제도적으로 보장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연구팀은 5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돌봄통합지원에서 약사를 공식 포함 ▲대상자 선정, 상담·기록 방식, 평가 지표를 전국 단위로 통일 ▲정보 공유 시스템 강화로 환자 약력 정보를 통합 관리, My Health Record와 같은 시스템 도입으로 전문보건직종 간 협업체계 정립 ▲ 수가 및 보상체계 마련해 지속적 참여 구조 만들기 ▲국민 인식 제고로 약사의 공공보건 기여를 홍보하고 사회적 수용성 확보 등이다.연구팀은 “한국의 지역통합돌봄에서 약사 역할은 선택 요소가 아닌 필수 요소”라며 “표준화된 통합 약물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약사의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함으로써 고령사회에 적합한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체계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환자 중심 통합돌봄을 가능하게 하고, 나아가 국가 차원에서 건강 형평성과 의료 효율성을 동시 달성하는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런 정책방향은 한국의 고령사회에서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하는데 중요한 기틀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 중심 약물관리체계로의 전환을 통해 환자 중심 통합돌봄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2025-10-29 11:32:21김지은 -
성북구약, 미이수 회원 약사 대상 연수교육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성북구약사회(회장 최명숙) 약학위원회(부회장 김병주, 위원장 한승진)는 지난 25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구약사회관 5층에서 회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연수교육 미이수자 대상 연수교육을 진행했다.총 6평점으로 진행된 연수교육은 ▲마이크로바이옴의 이해(안병철 박사) ▲이혈(문정인 약사) ▲항콜린계약물의상호작용(유현주 약사) ▲소분형건강기능식품(한승진 약학위원장) ▲다제약물관리사업(권유경 의약품안전사용본부장)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구약사회는 이날 많은 회원 약사들이 자리를 비우지 않고 진지한 자세로 교육에 임해 약국 관리, 경영에 관한 뜨거운 관심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구약사회 측은 “사유 없이 추가 연수교육에 불참한 회원 약사의 경우 관련 규정에 의거해 상급회에 명단을 보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5-10-27 14:34:04김지은 -
"다제약물관리 병원모형 수가 선지급으로 활성화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의·약사가 협업하는 다제약물관리사업 병원모형을 복지부 본사업으로 확대해달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또 항생제스튜어드십프로그램(이하 ASP) 시범사업처럼 참여기관에 수가를 선지급하는 방식으로 바꿔 활성화의 마중물로 활용하자는 주장이다.정경주 병원약사회장(용인세브란스 약제팀장)과 백진희 부회장(서울대병원 약제부장), 최경숙 부회장(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장)은 지난 18일 열린 병원약사회 관리자 역량 강화교육에 맞춰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다제약물관리 병원모형 활성화 계획을 밝혔다.왼쪽부터 백진희 부회장(서울대병원 약제부장), 정경주 병원약사회장(용인세브란스 약제팀장), 최경숙 부회장(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장). 백진희 부회장은 “병원모형 활성화를 위한 TF를 신설했다. 현재 다제약물관리사업은 공단에서 주관하고 있는데 복지부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병원협회와도 협력해 다제약물관리사업이 많은 병원에서 필요하다는 걸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수도권 상급종병 위주로 사업이 집중되고 있어서, 그 외 지역에서도 활성화를 위해 매뉴얼과 사례집을 만들어 공유할 예정이다.내년 3월 돌봄통합법 시행이 되기 때문에 약사의 다제약물관리 역할 강화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또 ASP 시범사업은 참여기관에 최대 14억의 보상을 선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각 병원들이 재빠르게 활성화를 주도했기 때문에 이같은 보상체계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백 부회장은 “일부 상급종병은 ASP에 집중하면서 다제약물관리 사업에서 빠지는 경우도 생겼다. 환자 안전에 유효한 활동이 이뤄지지 않는 건 국가적 손실이다. 기관에 선지급하고 성과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다제약물관리사업도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병동전담약사도 연착륙 추진...필수의료강화에 약사 역할 필요"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몇몇 상급종병에서 도입하고 있는 병동전담약사도 활성화를 추진한다.병동전담약사는 전공의 파업으로 발생한 의료공백 기간 동안 병동에 일정시간 상주하며 약물관리를 해왔다. 전공의가 복귀했지만 의료진과 환자 만족도 등을 고려해 여전히 역할을 하고 있다.전공의 복귀 후에도 효과적인 약물사용과 관리는 약사의 역할이기 때문에 현장에 연착륙하고, 도입 병원을 늘릴 수 있도록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정경주 회장은 “병동전담약사를 정의하고 표준 업무 활동을 수립해 법제화를 추진할 것이다. 전공의가 복귀해도 약사가 병동에서 해야 할 업무가 있어 필요성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병원협회, 대한약사회와 공조해 병원약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와 적절한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알릴 것”이라며 “필수의료에 대한 소중함을 국민들이 느끼고 있을 때 의사, 간호사뿐만 아니라 약사도 중증환자 관리에 꼭 필요한 인력이라는 점을 피력하겠다”고 전했다.최경숙 부회장도 “다른 의료진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병동전담약사들이 해야할 일이 있다. 전공의 복귀 후에도 수련의 질 향상을 위해 업무를 할 것이기 때문에 약사의 역할이 있다”고 덧붙였다.서울대병원에서는 성형외과 의료진들의 요청에 의해 병동전담약사가 배치됐고, 정형외과도 간호부 요청으로 도입됐다. 그만큼 현장에서는 의료진들의 수요가 분명하다는 설명이다.백진희 부회장은 “병동전담약사가 입원하는 과정에서 지참약과 건기식까지 모두 확인해 꼭 필요한 처방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약을 제대로 먹지 않아 증상이 악화돼 시술을 해야 하는 상황도 생긴다. 그만큼 병동전담약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2025-09-21 17:41:26정흥준 -
구로구약, 다제약물관리 활성화 위해 '환자 발굴형' 추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구로구약사회(회장 최흥진) 약국위원회(부회장 박세현, 이사 이승엽)는 4일 약사회관에서 다제약물관리사업 환자 발굴형 모델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이승엽 약국이사가 진행한 이번 간담회는 다제약물관리사업 중 약국 내방형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구약사회에 따르면 약국 내방형 모델 홍보로 32명의 자문약사가 참여 중이지만 환자와의 매칭이 지연되면서 사업이 본격적인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이에 따라 구약사회는 약국을 방문하는 환자를 직접 발굴해 사업에 참여시키는 ‘환자 발굴형 모델’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이날 회의에는 장진미 약료본부장, 채진병 약료위원이 참석해 자문 약사들과 환자 발굴형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약국 환경과 실질적 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또 이날 간담회에서는 송지현, 김준호 약사가 실제 약국에서 환자를 발굴해 다제약물관리사업에 참여시킨 사례를 발표해 공감을 얻기도 했다.구약사회는 이번 논의를 토대로 환자 발굴형 모델을 강화해 내년 3월부터 시행될 돌봄통합지원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저이다.이를 위해 구약사회는 약국 내에서 다제약물사업을 안내 할 수 있도록 안내 배너와 리플렛 또는 외부 사인 제작을 서울시약사회에 요청했으며, 지역 약국이 환자의 복약 안전과 건강관리에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2025-09-05 13:23:36김지은 -
서울 중구약, 구청·의회에 돌봄통합 약사 명문화 건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중구약사회(회장 변수현)가 내년 돌봄통합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구청과 의회에 약사 참여 명문화를 건의했다. 구약사회는 김길성 구청장과 윤판오 의장, 조미정 위원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서울시가 입법예고한 지역사회 돌봄통합지원에 관한 조례(안)에 의료를 '보건의료'로 명시해 줄 것과 조례안에 협의체 구성시 약사 참여를 명문화하고 통합지원 사업 추진시 약물관리가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또 다제약물관리사업, 의약품안전사용 교육사업, 소녀돌봄 및 파지수거노령근로자 지원사업, 공공심야약국 등 구민 건강을 위해 약사회가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간담회에는 변수현 회장과 최명자·이선민·노은석 부회장이 참석했다.2025-08-27 15:52:46강혜경 -
공단 찾은 약대생들, 불법개설약국 예방교육 받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이하 약대협)는 지난 6일 강원도 원주 국민건강보험공단 본부를 방문해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약대생들에게 건강보험 제도의 실무적 흐름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요양기관지원실 허수정 실장의 축사로 견학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허 실장은 공단이 불법개설기관 예방교육을 비롯해, 약가 관리, 다제약물관리사업, 보건의료인력 통합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국민 건강을 지키고 있음을 설명했다. “오늘의 교육이 미래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첫 번째 특강에서는 요양기관지원실에서 '불법개설약국 예방교육'을 주제로 강연했다. 실제 불법개설약국 형태의 사례를 듣고, 특히 면허를 대여한 불법개설약국을 적발하는 과정에서 주변 근무 약사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두 번째 특강에서는 보건의료자원실에서 ‘보건의료인력 인권침해 예방 및 대응’을 주제로 강연했다. 보건의료인이 겪을 수 있는 인권침해 유형별 대응 절차, 직장 내 괴롭힘의 인정 기준과 유형에 관한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며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건보공단의 인권침해 상담 시스템을 설명하며 향후 현장에서 근무할 때 받을 수 있는 상담 서비스를 소개했다.약제관리실 특강에서는 고가 의약품 증가에 대응한 약가 협상과 위험분담제도 등 건강보험의 효율적 재정 운영 방안이 소개됐다.강연 외에도 고령친화연구센터 체험이 진행됐다. 이 공간은 고령자들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복지용구를 전시 및 시연하는 체험형 교육공간으로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2층 전시공간에는 지팡이, 성인용 보행기, 휠체어, 인지기능개선장치, 말하는 로봇·인형 등 다양한 용구들이 전시돼 있었다. 특히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를 통해 지원 가능한 물품에는 이름 태그에 스티커가 부착돼 있어 식별이 쉬웠다.3층에 마련된 가정 실내장식형 체험관에서는 복지용구들이 가정환경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간접 체험할 수 있었다.견학에 참여한 강원대학교 조영현 학생은 "이번 견학을 통해서 다양한 특강을 들으며 불법개설약국의 심각성을 인지할 수 있었고, 보건의료인력 인권침해 예방이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약제관리실의 대표적 업무인 약가 국민건강보험공단 구성원분들의 노고를 느낄 수 있어서 뜻깊고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조희수 약대협 협회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견학을 통해 불법 개설 약국의 실태와 공공기관의 대응 노력을 이해하고, 약사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면서 “또한 고령친화 복지용구와 요양 현장 체험을 통해, 지역사회 돌봄통합 속 약사의 역할을 고민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2025-08-12 09:31:21정흥준 -
강서구약, 다제약물관리사업 확대 등 논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강서구약사회(회장 이신성)가 다제약물관리사업 등 회원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다.구약사회는 8일 약학·학술위원회의를 열고 7월까지의 활동 성과와 하반기 사업계획 등을 논의했다. 약사회는 다제약물관리사업에 참여할 회원 약사를 확대하기로 하는 한편 환자 안전보고와 의약품 부작용 보고 등에 대한 참여도 당부하기로 했다. 또한 의료요양 통합지원 사업에 대해서도 구청과의 간담회 결과를 보고했다.아울러 9월 27일 제3차 연수교육을 삼진제약 연구센터에서 개최키로 했으며 건강기능식품 일반판매업 교육 이수에 관한 사항을 안내하기로 했다.이날 회의에는 이신성 회장, 송인석·백영숙 부회장, 이은정 약학·한약위원장, 이종민 전 의장, 김선영 전 감사 등이 참석했다.2025-08-11 15:23:37강혜경 -
서울 강서구약, 통합돌봄 체계구축 합동 간담회 참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강서구약사회(회장 이신성)가 통합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합동 간담회에 참여해 '통합약물관리 서비스' 중요성을 강조했다. 5일 강서구의회는 '강서구 통합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민관 합동 간담회'를 열고 단체별 입장 등을 청취했다.이신성 회장은 이 자리에서 "약물 오남용과 다제약물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통합약물관리 서비스가 중요하다"며 "지난 10년간 강서구청과 협력해 온 방문약료, 공단과 함께한 다제약물관리사업 등 다양한 지역사회 돌봄 활동 경험을 통해 약사가 함께하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의회는 지역주민 복지향상과 통합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강서구 지역돌봄 통합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한다는 계획이다.간담회에는 이신성 회장과 송인석 부회장이 참석했다.2025-08-06 18:02:43강혜경 -
성북구약, 구청과 관내 돌봄통합지원 서비스 관련 논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성북구약사회(회장 최명숙)는 지난 7월 31일 구약사회관 5층에서 성북구청 복지정책과와 돌봄통합지원 서비스 관련 간담회를 진행했다.이날 간담회에서 분회와 구청 측은 돌봄통합지원법 시행 대비 돌봄통합지원협의체 구성과 지자체 표준조례안 제·개정, 다제약물관리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구약사회는 이 자리에서 다제약물관리사업이 통합돌봄에 연계해 제공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으며, 의료급여자와 차상위계층 약물관리 서비스를 위한 지원방안 등 구체적인 대안과 함께 준비사항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구청 관계자는 “통합돌봄에 필수 전문가이며 지역 주민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약사회가 하반기 시범사업 구상 중인 돌봄통합지원 서비스에 참여하게 되면 앞으로 성북구민 통합돌봄서비스가 체계적인 서비스로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최명숙 회장, 김현정 사무국장, 성북구청 정계화 돌봄팀장, 돌봄지원 담당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2025-08-03 17:12:21김지은 -
서울시약, 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과 돌봄통합법 조례 논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위학) 지역사회약료위원회(부회장 우경아, 본부장 장진미, 위원장 유우리)는 지난 29일 시의회 김영옥 보건복지위원장을 만나 돌봄통합법 조례에 약사 참여를 보장해달라고 요청했다.이날 면담에서 김영옥 보건복지위원장은 “현재 조례는 아직 돌봄통합지원법의 시행령·시행규칙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준비되는 것이다. 실질적인 제도 운영은 시행령이 제정된 이후에야 가능할 것”이라며 “향후 통합지원협의체를 구성할 때 서울시약사회의 입장을 청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은 “돌봄통합지원법 제정 취지 자체가 지역주도형 통합서비스 기반 마련에 있다. 지자체가 중앙정부보다 선제적으로 준비해 가는 것이 실효성 있는 지역복지의 핵심이며, 조례 단계에서 약사 참여와 약물관리 항목이 누락된다면 이후 제도 설계와 예산 편성에서도 배제될 우려가 크다"라고 강조했다.장진미 본부장은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영 중인 다제약물관리사업, 서울시 관악구와 같이 지자체 예산으로 하는 방문약료사업 등이 이미 지역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수행되고 있다”면서 “약사의 역할은 추상적 계획이 아니라 실증적으로 검증된 핵심 인프라다. 조례에 '약물관리'와 '약사 참여'를 반영하는 것은 선언이 아니라 실천 기반 확보”라고 의견을 전달했다.시약사회는 지난 25일에도 서울시청 돌봄복지과장, 정책팀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날도 ▲통합지원협의체 내 약사 포함 ▲조례 내 '약물관리' 명시 △‘의료’ 용어의 ‘보건의료’로의 수정 등을 제안한 바 있다.이날 면담에는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임영미 수석전문위원, 김소은 전문위원, 신현태 조사관과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 장진미 지역사회약료본부장, 유우리 지역사회약료이사, 최진희 한약이사, 최진하 동물약품이사, 최혜정 환경이사, 한은경 광진구분회장, 김문관 전문위원이 참석했다.2025-07-30 18:45:40정흥준 -
도봉·강북구약 감사단, 다제약물관리사업 노고 격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도봉·강북구약사회(회장 김병욱)는 지난 23일 구약사회관에서 2025년도 상반기 자체감사를 수감했다.최귀옥·이영실 감사는 올해 상반기 회계 재정 사항과 주요 회무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다. 다제약물관리사업 참여, 의약품안전사용교육 등 역동적 회무를 추진해온 집행부의 노고를 격려했다.아울러 감사단은 동호회 활성화와 약사회 홍보강화 등 회무전반에 대한 지도를 실시했다.2025-07-25 10:00:04정흥준 -
현장에선 "방문약료 꼭 필요"...복지부 "제도개선에 참고"장영진 복지부 의료요양돌봄통합지원단장[데일리팜=강신국 기자] 통함돌봄과 방문진료에 참여하는 의사, 한의사, 간호사들이 다학제 팀기반 차원에서 방문약료가 꼭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이에 복지부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경기도약사회(회장 연제덕)는 1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경기약사학술대회 메인행사로 '다학제 협력과 약료서비스 연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연제덕 회장은 "오늘 심포지엄에서는 다학제 협력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하고자 한다. 의료, 복지, 주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할 때 비로소 대상자 중심의 빈틈없는 돌봄이 가능해진다"며 "여기에 약료서비스의 연계는 통합돌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약사의 전문성을 활용한 정확한 약물 관리, 복약 지도, 그리고 약물 부작용 예방은 어르신과 만성질환자들의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며, 이는 곧 전체적인 돌봄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토론회를 찾은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통합돌봄법에 약사의 복약지도가 포함돼 있다"며 "하위법령에도 통합지원협의체에 약사회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모법에 포함된 약사 복약지도 외에 약물관리와 중재 등 약료 서비스 내용이 하위법령 담겨야 한다. 지난 4일 복지부에 의견을 제출했다. 21일까지 의견접수 기간이나 약사회 건의를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이에 장영진 복지부 의료요양돌봄통합지원단장은 "지난 서울시 약사회 토론회에도 참여하고, 오늘 경기도약사회 토론에 참여를 해보니 약물관리가 통합 돌봄에서 얼마나 중요한 지 알게됐다"며 "사업을 설계하고 진행하는 데 있어서 오늘 내용을 많이 검토해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장 단장은 "방문약료가 불필요한 약물 부작용을 방지함으로써 불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예방하는 효과와 함께 약물 순응도를 높여 질환이 중증화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효과들이 현장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는 것 같다"며 "직능간 협업 체계를 만드는 과정에서 대상자 중심으로 보건 의료 서비스가 잘 연계돼 제공됨으로써 당사자에게도 당사자의 삶의 질도 높아지는 효과들에 대해 알게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이 언급한 제안에 대해 장 단장은 "통합돌봄지원법에 보면 시군구와 시도에 통합지원협의체를 구성하도록 돼 있고 통합지원협의체의 구성 내용은 조례로 보장하도록 돼 있다"며 "지금 이 협의체에 특정 직역을 넣어달라고 받은 민원만 해도 수도 없이 많다"고 밝혔다.장 단장은 "그런데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특정 직역을 넣기보다는 중요한 직역들이 지역 사회에서 자연스럽게 반영되게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현재도 지역사회에 지자체 통합돌봄협의체가 구성돼 있는 지자체들이 꽤 많이 있다. 복지부가 표준 조례안도 내려보냈다. 하위 법령까지는 아니어도 지침 등에 예시를 하는 방법으로 약사회 건의를 검토해 보겠다"고 언급해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약사회 협의체 참여를 포함하기는 힘들다고 선을 그었다.장 단장은 또한 복약지도 외에 약사 서비스 구체화에 대해서는 "약사회 건의서를 아직 확인하지 못했지만 약사법보다 좀 넓은 개념으로 잡으신 것 같아서 내용을 좀 들여다 봐야 할 것 같다. 필요한 내용들이 있는지 검토해 보겠다"고 언급했다.이에 앞서 각 발제자들은 다학제 팀 기반 통합돌봄에서 방문약료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먼저 장선미 가천대 약대 교수는 "포괄적 약물관리 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의-약-간호 정보교류 활성화가 필수적"이라며 "포괄적 약물관리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발견된 약물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의약협력이 가장 중요하다. 다학제 협업, 팀의료를 지향해 의약협력 기회를 늘려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조규석 한국재택의료협회 부회장은 "양질의 1차 방문의료를 위해서는 다학제(interprofessional) 팀을 운영하는 게 필요하다"며 "방문약료 활성화를 위해서는 의사와 약사가 각자의 전문 분야와 역할을 명확히 이해하고 상호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는게 중요하다"고 상호 전문성 인정을 강조했다.조 부회장은 "포괄적 약물관리, 맞춤형 복약지도 및 상담, 복약순응도 개선 프로그램 등 약사의 적극적인 약물 관리와 환자 교육 역할을 강화하면 다학제 통합돌봄의 효과적인 협업 방안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범석 부천시 방문한의센터장은 "한의와 약료 협업 등 다직능 협업도 필요하다"며 "서비스가 병렬식으로 운영되면 중복, 단절이 발생한다. 부천시 한양방 협진 상과를 기반으로 약료협업까지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김 센터장은 한의-약료 협업모델로 ▲공동사례 선정 및 정보공유 ▲고위험구 중심 협진 프로토콜 마련 ▲공동 기록 시스템 및 ICT 기반 의사소통 체계 구축 ▲지역간 상호이해 위한 교육 및 교차실습 등을 제안했다.이어 김영애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방문간호센터장은 다학제 팀기반 재택의료센터 사례를 발표하며 방문약료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김 센터장은 현재 안성에서 센터가 진행 중인 방문진료에서 방문약료 분야만 빠져있다며 지역 주민들의 약 나눠먹기가 심각하다. 방문진료를 해보면 가정내 보관 중인 약물점검에서 1시간 이상이 걸린다고 주장했다.김 센터장은 "행위별 수가에 의해 다양한 중재활동 개입의 어려움이 있다"며 "작업치료사, 치과위생사, 심리상담사, 영양사, 약사, 운동처방사 등의 활동은 봉사를 하는 것이다. 이들에 대해서도 수가책정 필요하다"고 말했다.최은민 한국케어코디네이터회장은 통합돌봄 다학제 협력을 위한 정책제언을 통해 "간호사가 약물 검토를 다 해낼 수 없다"며 "다제약물관리사업, 방문약료 서비스와의 연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최 회장은 "보건의료인에 대한 약물 교육 의무화,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홍보 노력이 필요하다"며 "통합돌봄은 다학제 협업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오세훈 약사(가톨릭약대 임상약학 연구실 석박사 통합과정)는 노인대상 다학제 통합 방문진료에서의 약사 중재효과 논문을 통해 방문진료에 약사가 참여하면 ▲불필요한 약제비 지출 감소 ▲건보 재정 부담 완화 ▲환자 개인의료비 절감 ▲비용 대비 효과적인 약물 사용이 가능하다고 제언했다.연자자로 참석한 박영심 공단 돌봄통합지원실 자원연계부장은 통합돌봄 시범사업과 기존 다제약물관리사업이 연계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박영심 부장은 "복약지도와 약물관리도 중요한 영역이다. 관련 부서와 돌봄 서비스 연계 확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2025-07-13 21:27:04강신국 -
도봉·강북구약, 워크숍 열고 통합돌봄법 대비 논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도봉·강북구약사회(회장 김병욱)는 지난 5일 포천 아도니스 아트힐에서 제7차 상임이사회 및 워크샵을 개최했다.김병욱 회장은 워크숍에 앞서 “다제약물관리사업, 통합요양돌봄지원법 시행에 따른 준비 등 약사의 사회적 역할과 직역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워크샵에서는 창고형약국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상임이사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또 상반기 자체감사와 자문위원간담회 일정을 확정했다. 올해 연수교육 미필자 교육은 대상인원을 고려해 추가교육을 생략하기로 결정했다.2025-07-10 23:31:20정흥준 -
김위학 회장 "통합돌봄 25개 자치구 조례 제·개정 추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내년 통합돌봄법 시행을 앞두고 서울시약사회가 다제약물관리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25개 자치구 조례 제·개정을 추진한다.서울 지역 다제약물관리사업 자문약사는 작년 141명에서 올해 276명으로 늘어났고, 약국내방형 서비스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하반기에도 사업 참여율과 성과를 지속 확대하면서 동시에 25개 자치구 조례에 ‘약물관리’ 내용이 들어갈 수 있도록 분회들과 함께 움직인다는 계획이다.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은 7일 오후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다제약물관리사업 등 상반기 회무 성과와 하반기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김위학 회장은 “국민 건강을 위해 약사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강조해야 할 시점이다. 시민들이 약사를 건강관리자이자 복약전문가로 인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내년 통합돌봄도 시행되기 때문에 약사의 약료서비스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조례 개정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이어 김 회장은 “단순히 약 복용의 시대가 아니라 약물관리를 해야 하는 시대로 넘어왔다. 창고형 운영과는 대조적으로 약을 권하는 사회가 아니라 제어하고, 최적의 약을 공급하고 관리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 약사의 약물관리에 대한 보상체계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서울시 다제약물관리사업 자문약사는 작년 141명에서 올해 276명으로 135명 증가했다. 이를 위해 시약사회는 24개 구약사회를 대상으로 4차례의 권역별 설명회를 진행한 바 있다.이에 따라 약국 내방형 다제약물관리 서비스 지역과 건수도 증가했다. 작년 6월 약국내방형은 15건이었지만, 올해 6월에는 50건으로 3배 이상 늘어났다.올해 중구, 동대문구, 중랑구, 성북구, 도봉강북구, 노원구,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 양천구, 강서구, 구로구, 금천구, 관악구,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등에서 약국내방형 상담이 이뤄졌다.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변수현 부회장은 “확대 초기에 있다. 일반적으로 하반기에 서비스 건수가 많기 때문에 올해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회장도 “약국내방형은 작년 도봉강북, 중랑구 정도만 진행됐었는데 올해는 대부분의 구에서 약국 내방형 사업이 시작되는 성과가 있었다. 저변의 확대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다제약물 상담약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챗봇도 개발해 배포할 예정이다. 현재 소수의 약사들이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내년 통합돌봄법 시행을 앞두고 시행령, 시행규칙에 약사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노력도 상급회인 대한약사회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 회장은 “조례가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24개 구약사회에 공문을 발송했고, 자료도 공유했다. 각 지역 약사회에서 지자체장, 구의회를 직접 만나 소통해야 한다”면서 “시약사회는 서울시장, 시의회 의원들을 만나 충분히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이어 “이미 조례가 마련된 곳도 개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약물 관리에 대한 내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분회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약사회는 통합돌봄 대상자 발굴에 약물이용 현황이 필요하고, 의료급여 수급자에 대한 약물관리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또 통합지원사업에 구체적으로 ‘약물관리’를 구체적으로 명시해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자는 입장이다.2025-07-08 10:44:58정흥준 -
소통 회무에서 약국 경영팁과 AI 뮤직비디오까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올해 3회를 맞은 데일리팜 전국 약사분회자랑 콘테스트에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출품되고 있다.취임 3개월차 열정 가득 신임회장의 분회 회무 소개부터 취미생활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숙련된 춤, 노래, AI활용, 약국을 운영하는 데 있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경영 꿀팁까지 방출하고 있다.데일리팜이 제3회 전국 약사분회자랑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을 추려 분회 회무나 약국 경영에 길라잡이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정리했다.◆끝에서 끝까지 31km, 거리는 멀어도 가까운 부산 북강서구= 부산 북강서구약사회는 ▲거리는 멀어도 소통은 빠른 약사회 ▲조건은 달라도 서로 돕는 약사회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약사회 ▲즐겁게 단합하는 약사회라는 4가지를 앞세워 분회's 사계를 소개했다. 양 끝단 약국간 거리가 31km로 멀지만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 빠른 소통이 가능하고, 59%의 개설회원과 14%의 병원약사회원, 13%의 근무약사회원이 서로 어우러지며 돕는다고 강조했다. 분회 내에는 탁구, 오카리나, 스터디, 등산 등 취미활동과 단합을 독려하는 동호회도 운영되고 있다.뿐만 아니라 올해 21회를 맞은 다문화가족동반 등반대회,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북구보건소와 함께하는 심뇌혈관질환 예방 관리 스마트 약국, 2018년부터 실시중인 독거노인 방문약료사업 '찾아가는 사랑의 약손', 2019년부터 북구청과 함께하는 통합돌봄지원 시범사업 '감동진 약국', 2021년부터 의료보험공단과 시행하는 '다제약물관리사업' 등 지역주민과 접점을 만드는 사업도 이어나가고 있다.이전 수상작품을 비교·분석해 가며 1년을 준비했다는 최복근 회장은 "빠른 화면 전환과 내용, 음악 등 3박자를 두루 고민해 작품을 만들었다. 북강서분회는 물론 다른 분회에까지 학연, 지연을 동원해 투표를 독려했다"며 "좋은 기억이었고 노력하고 수고하는 225개 분회장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들어오고 싶은, 머무르고 싶은 약국 비결은?= 부산시약사회 총무이사를 맡고 있는 다온약국 이광훈 약사는 '소문난 인기 약국 만들기' 깨알 팁을 공유했다. 이 약사는 내·외부 꾸미기와 시스템 관리 측면에서의 약국을 소개했다. 그는 "약국 외부 윈도우와 통로에 시각 자료를 배치해 들어오고 싶은 약국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각적인 자료를 활용하는 것 또한 기억해야 할 팁"이라고 말했다.논리적인 설명과 함께 시각적 자료가 어우러졌을 때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일 수 있으며, 동시에 약사의 컨닝페이퍼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가령 여드름 관리의 타임라인을 정해 '여드름 올라오기 전-여드름 올라왔을 때-여드름 짜고 난 직후-여드름 짜고 2주 후' 각각 추천하는 제품 제시함으로써 소비자 선택을 도모하고 동시에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다온약국에는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 비교 표, 파스별 크기·두께 등을 비교할 수 있는 샘플, 제품에 대한 상세 설명을 볼 수 있는 QR코드, 대기석에 앉아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천장 모니터 및 스탠딩 TV도 설치돼 대기시간이 지루하지 않다는 것도 특징이다.그는 약국 내 통일된 시스템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통일된 상담을 위해 일관성 있는 복약지도와 약제 선택을 위한 시나리오를 공유하고, 조직원간 업무분장을 위한 업무매뉴얼 마련, 직원·국장 업무 루틴 게시, 비품·소모품 위치 및 주문서 게시 등을 공유함으로써 업무를 효율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광훈 약사는 "후배들에게 자랑하기 시작한 일이 분회 단톡방을 넘어 데일리팜 콘테스트 출품까지 이어졌다"면서 "자료를 더 발전시켜 약국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내가 리보트릴이 돼" 작곡한 곡, AI로 뮤비까지= 장기자랑 부문에서는 대구 서구 동원약국 최원일 약사가 대상을 차지했다. 최원일 약사는 향정신성 의약품인 리보트릴의 입장에서 작사를 하고, AI를 통해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뮤비에는 샤워를 하고 춤을 추고, 노래를 하는 캐릭터로서의 약이 등장한다.'나의 이야기는 얼마나 누가 맘으로 들어줄까. 내 바람은 행복한 너의 설레이는 모습들이지만 혹시 예기치 못한 일로 너를 힘들게 할까. 약의 이야기는 저마다 아침 햇살처럼 빛나는데. 나의 이야기는 얼마나 누가 추억하며 기억할까'라는 가사가 대표적이다.그는 "환자를 기다리면서도 효과와 부작용, 오남용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았으며, 가사 전달에 집중하기 위해 전주와 간주를 없앴다"며 "부드러운 곡 분위기를 위해 펑키리듬과 간결한 멜로디를 사용했다"면서 "20년간 약사로 활동하면서 약사만 만들어낼 수 있는 노래가 무엇일지 고민했으며, 약을 미화화하거나 오남용 하지 않아야 한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한편 데일리팜 콘테스트 수상작은 (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5-06-30 11:58:57강혜경 -
대구시약, 학술제 열고 약사 전문성 강화 나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구시약사회(회장 금병미)는 22일 엑스코에서 회원약사 1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사학술제 및 회원연수교육, 마약류 취급자 교육을 개최했다.행사는 엑스코 5층 오디토리움과 3층 306호, 314호 강의실로 나누어 동시에 실시되었으며, 5층 컨벤션홀에서는 부스전시가 함께 진행됐다.행사는 올해 2월 출범한 제17대 집행부의 첫 번째 대규모 행사로, 개회식에서는 회장인사 후 회장단과 상임이사, 각 구 분회장 등 임원진 소개 시간도 마련돼다. 젊은 이사진을 다수 등용해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새출발한 신임 집행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금병미 회장은 "제17대 회장단과 분회장, 상임이사 40여 명이 약사회 회무를 시작한 지 4개월이 경과했다"며 "젊은 이사를 많이 등용해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급변하는 보건의료환경에서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약사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막중한 시기"라며 "회원들의 니즈를 충족할 만한 수준 높은 강사를 초빙해 연수교육 및 학술대회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고 언급했다.금 회장은 "일부 제약사들의 저가 건기식 다이소 런칭 문제로 회원들이 불쾌함을 느끼고 건기식 취급자 교육까지 받아야 하는 불편함을 겪게 됐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약사의 전문성을 발휘한 상담과 맞춤형 건기식 조제 등으로 차별화된 약사들의 능력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금 회장은 대구시약사회의 발전을 위한 4가지 변화 방향을 제시했다.팜페어 학술대회의 수준 향상, 반상회 활성화를 통한 회원 간 소통과 화합 강화, 약바로쓰기 운동본부 교육과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의 부작용보고, 다제약물관리사업, 통합돌봄약료 등에 대한 지원 확대, DPSL(Daegu Pharmacist Sports League) 활성화를 통한 동호회 활동 지원 등이다.덧붙여 "편안한 약사, 안정된 약국, 단합된 약사회를 만들기 위해 회원들과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여러분의 뜻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며 "회원 간의 소통과 화합이야말로 우리 약사회를 더욱 강하고 단단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소신을 밝혔다.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행동하고 실천하는 약사회의 기치 아래 성분명 처방 도입, 한약사 문제 해결, 약사 행위 기반 신수가 개발, 비대면 진료 대응, 통합 약물관리 전문 약사 양성 등 주요 현안에 집중하고 있다"며 "약사가 달라졌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확실하게 보여주자"고 당부했다.이번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약사의 전문성 강화와 실무 역량 향상에 초점을 둔 다양한 강연이 동시에 진행됐다.오디토리움에서는 ▲만성질환의 약물치료 최신지견과 복약지도(아영미 교수) ▲만성소화기질환 토탈케어(김남주 박사) ▲수면장애(김지언 교수) ▲어깨통증의 진단과 치료(최창혁 교수) ▲당뇨병 치료제의 발전과 최신 치료제의 이해(김선우 교수) ▲연속혈당기의 임상적 효과(김혜련 간호사) 등 임상 중심의 강의가 마련됐다.306호에서는 ▲약국 피부 외용제 분석과 판매기법(진해원 약사) ▲두피 모발 성장인자와 탈모 핵심 이론(서미숙 약사) ▲약사가 암을 정복해야하는 이유(최병철 약사) ▲약사와 AI(한창호 약사) ▲약국 경영 분석과 세무조사 사례 분석(임현수 대표) ▲초고령사회 통합돌봄지원 사업 내 약료서비스의 중요성과 약사의 역할(이향이 다제약물관리단장) 등 실무 중심의 강의가 열렸다.314호에서는 ▲약국 건기식 소분 조합 판매, 새로운 시장이 열렸다(안혜숙 약사) ▲의약품안전과 환자안전(김수경 부본부장) ▲약국의 디지털전환과 개인맞춤약료(원종범 약사) ▲SCFA의 기전과 대장건강의 연관성(김영오 대표) ▲암의 기전(이준 약사) ▲불면증의 이해(김명철 약사) 등 전문 분야별 강의가 진행됐다.2025-06-22 20:28:24강신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