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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2년만에 수장 교체...전세환 대표 사임[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한국법인의 수장이 약 2년 만에 교체된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세환(51)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는 이달(10월)을 끝으로 사임한다.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한국법인에는 11월1일부터 엘다나 사우란 아시아 지역본부(Region) 항암제사업부 총괄이 임시 대표이사로 부임할 전망이다.전세환 대표는 2023년 12월 취임 후 2년 동안 한국아스트라제네카를 이끌었다. 그는 2020년 8월까지 아스트라제네카 한국법인에서 당뇨순환기사업부 총괄(BUD, Business unit director) 전무를 역임했으며 같은 해 9월 인도네시아 법인장으로 영전 후 한국 CEO로 복귀한 바 있다.한편 전 대표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스쿨 MBA를 마친 전 전무는 글로벌회계컨설팅기업(PWC) 근무 이력까지 재무 전문가로 활동했다.이후 한국애보트 재무 매니저로 제약업계에 발을 들였고 노바티스 본사와 미국법인, 한국아스트라제네카에 합류하면서 재무 뿐 아니라 R&D, BD 등 영역에서도 역량을 쌓았다.2025-10-27 06:11:42어윤호 -
대법원도 상한금액 재평가 제약사 손 들어줄까[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지난 2023년 진행한 기등재약 상한금액 재평가 결과에 불복해 약가인하 취소 소송을 제기한 제약사가 항소심까지 승소했다.복지부가 최근 대법원에 상고했는데, 대법원도 제약사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모아진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에스제약이 제기한 약가인하 처분 취소 소송에서 지난 6월 항소심도 제약사의 손을 들어줬다.에스에스제약은 지난 2023년 상한금액 재평가를 통해 9개 품목 상한금액이 27~28% 인하되는 처분을 받았다.기등재약 상한금액 재평가는 기준요건 2가지(자체생동, DMF) 충족 여부에 따라 기존 상한금액을 조정하는 제도이다. 1가지 요건만 충족하면 15%, 27.75%가 인하된다.보건당국은 에스에스제약이 2가지 요건 모두 충족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9개 품목이 수탁 제약사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에스에스제약은 자체생동 요건은 충족하지 못했으나, DMF 요건은 충족했다는 주장했다고 보고 소송을 제기했을 것으로 보인다. 시행일은 2023년 9월 5일이었는데, 에스에스제약은 약가인하 처분 취소소송 제기와 집행정지 신청으로 맞섰다. 법원이 집행정치 신청을 인용해 약가는 떨어지지 않고 2년째 유지 중이다.본안 소송에서도 법원이 제약사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행정법원 1심 소송에서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이 내려졌다.이에 불복해 즉각 복지부가 항소했는데, 지난 6월 25일 서울고등법원은 항소를 기각했다. 복지부는 지난달 11일 대법원에 상소했다.이 사건에는 보건복지부와 보조참가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도 참여하고 있다.정부 측은 상한금액 재평가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고자 이 사건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하급심에서 제약사의 손을 들어준 만큼 대법원에서 판결이 뒤집힐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다.현재 에스에스제약말고도 상한금액 재평가 결과에 불복해 메디카코리아, 한국애보트, 엔비케이제약, 영일제약이 소송을 제기해 이들도 하급심에서 승소했다. 대법원이 제약사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이 나온다면 남은 소송에서도 정부 측 패색이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상한금액 재평가의 오류를 인정하는 판결인만큼 재평가 결과 신뢰 하락으로 추가로 소송을 제기하는 제약사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2025-08-12 16:14:16이탁순 -
프리스타일 리브레, 당뇨병 '심장 합병증 입원율 감소' 확인한국애보트 프리스타일 리브레2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애보트의 연속혈당측정기(CGM) 프리스타일 리브레가 당뇨병 환자의 심장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 위험 감소를 입증했다.회사는 리얼월드(Real-world) 연구를 통해 연속혈당측정기 최초로 당뇨병 환자의 심장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 위험의 유의미한 감소를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REFLECT 연구는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심방세동, 심혈관 사망 등 당뇨병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다양한 심혈관 질환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연구다.연속혈당측정기가 저혈당 이력이나 심장 질환 관련 입원 여부와 관계없이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합병증 중증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슐린을 사용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애보트의 프리스타일 리브레를 사용하면 제1형 당뇨병 환자와 유사하게 심장 관련 입원율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를 통해 당뇨병 환자들의 심혈관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 감소로 이어져 의료비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심혈관 질환 병력이 없는 제1형 당뇨병 환자군에서 애보트 프리스타일 리브레를 사용할 경우, 기존 혈당측정기 사용군 대비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입원 위험이 80%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아울러 심혈관 질환 병력이 있는 환자군에서도 입원 위험이 49%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REFLECT 연구의 제1 저자인 데이비드 네이선슨(David Nathanson) 스웨덴 카롤린스카 대학병원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이 당뇨병 관리뿐 아니라 심혈관 합병증 관리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또 그는 "연속혈당측정기는 혈당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환자들이 당뇨병을 더욱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과 동시에, 심장 질환으로 인한 입원율의 유의미한 감소를 보여줌으로써 환자와 가족은 물론 의료 시스템 전반에 걸쳐 의학적, 정서적 및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와 관련해 김성래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REFLECT 연구는 임상 현장에서 당뇨병 환자의 예후 개선에 연속혈당측정기가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는 환자 개인의 건강 관리에 있어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2025-07-17 12:07:02황병우 -
다국적제약 평균연봉 1억…사노피 1.5억·길리어드 1.4억[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지난해 주요 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의 임직원 평균연봉이 1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샤노피아벤티스코리아,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등의 평균연봉은 1억5000만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공시된 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 30곳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임직원의 평균 급여는 1억522만원으로 집계됐다. 그중 18곳의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 이상을 기록했다.회사의 1인당 평균 연봉은 감사보고서에 기재된 급여 항목만 집계해 임직원 수로 나눈 값이다. 복리후생비와 상여금·성과금·퇴직급여 등은 평균연봉에 포함되지 않았다. 인건비 항목에 대한 세부 기재방식 차이로 실수령액과는 다소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4731만원을 기록하며 집계된 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 중 가장 높았다.지난해 이 회사의 급여 총 지급액은 536억2255만원을 기록하며 2023년 331억3129만원보다 61.8% 늘었다. 직원 수는 작년 370명으로 직전 해 대비 6명이 줄었지만, 오히려 급여 총 지급액은 올랐다.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는 성과급여도 지난해 32억9234만원을 지출하며 2023년보다 30.9% 증가했다.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의 작년 1인당 급여액은 1억4132만원로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1억2860만원보다 1300만원가량 오른 수치다. 이 회사의 지난해 급여 지급 총액은 132억8422만원으로 2023년보다 14.5% 늘었다.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해 임직원들에게 평균 1억3980만원의 급여를 지급하며 2023년 대비 9.4% 증가했다. 직원 수는 2023년과 2024년 164명으로 동일했으나, 총 급여 지급액이 7억7535만원 올랐다.한국화이자제약의 임직원 평균연봉은 1억2624만원을 기록하며 2023년 9995만원보다 약 2500만원 늘었다. 1인 평균 급여가 크게 오른 주된 이유로는 전사적으로 시행된 희망퇴직 프로그램(ERP)이 꼽힌다.화이자는 2023년과 지난해에 걸쳐 글로벌 차원에서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백신과 치료제 매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결정은 한국지사의 감원에도 영향을 미쳤다.한국화이자제약의 임직원 수는 2023년 454명에서 지난해 404명으로 50명 줄어들었다. 지난해 이 회사의 위로 명목으로 지급된 명예퇴직금은 53억3526억원으로 전년 14억453만원보다 279.9% 늘었다.한국쿄와기린의 경우 총 급여액보다 퇴직급여의 비용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지난해 총 급여 지급액은 82억267억원을 기록했지만, 퇴직급여는 260억749만원을 지급했다.한국쿄와기린은 지난해 국내에서 ERP를 실시했다. 쿄와기린은 작년 아시아태평양 사업 부문을 매각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중국 사업을 홍콩 윈헬스파마그룹에 매각했으며 국내, 대만 등 주요 아시아 국가의 홍보 및 유통 사업부문을 의약품유통업체 DKSH에 넘겼다.쿄와기린은 조혈제 '레그파라', 빈혈 치료제 '네스프',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스타' 등다양한 신약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2022년 924억원, 2023년 983억원을 올리며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쿄와기린은 새로운 포트폴리오에 집중하겠다는 계획 일환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구조조정이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항체, 세포유전자 치료제 영역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이밖에도 비아트리스코리아, 입센코리아, 한국유씨비제약, GSK, 한국얀센, 한국페링, 한국애브비, 한국BMS제약, 한국룬드벡, 한국애보트, 갈더마코리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등이 1억원 이상의 임직원 연봉을 지급했다.평균 급여보다 실수령액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기업들도 있다.지난해 평균 연봉 6770만원을 기록한 한국MSD도 실수령액은 더 많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연구개발(R&D) 등 일부 부서들의 연봉을 기존 급여 항목이 아닌 경상연구개발비, 상품매출원가 항목에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로슈도 연구개발 등 일부 인력에 대한 연봉을 급여 항목에 넣지 않고 있다.한국오츠카제약은 판매관리비 상 급여 총액은 247억원으로 기록됐지만, 종업원급여비용으로 인식된 총 비용은 470억원으로 차이가 나타난다. 이 회사 역시 일부 부서들의 급여를 생산원가, 연구개발(R&D) 비용으로 분류하고 있다.2025-04-21 06:19:49손형민 -
혈당측정기 절대강자 애보트…통합플랫폼 시장 확대[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연속혈당측정(CGM) 시장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애보트가 의료데이터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영향력 확대를 노린다.단순히 자료를 수집하는 것을 넘어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향상된 혈당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한국애보트는 이달 25일 간담회를 개최하고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아이쿱의 의료데이터 플랫폼 랩커넥트(Lab Connect) 데이터 통합을 발표했다.프리스타일 리브레2는 애보트의 리브레 포트폴리오 제품으로,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1분마다,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현재 약 60개국의 600만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으며 40개국 이상에서 보험급여가 적용되고 있다.김난희 고대 안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지속적인 혈당 수치 모니터링이 가능해 저혈당 또는 고혈당 발생 시 자동으로 스마트폰 알람을 받을 수 있으며, 사용자의 음식 섭취와 운동에 따른 혈당변화를 확인 할 수 있어 혈당 변동에 따른 빠르고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다.이날 김난희 고대 안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은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으로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프리스타일 리브레2와 같은 CGM 도입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과 함께 혈당 변화 이해를 높여 더 효율적인 혈당 관리가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이번 아이쿱과의 협업 역시 프리스타일 리브레2가 가진 혈당 수치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강승호 한국애보트 당뇨사업부 사장은 "아이쿱과의 파트너십은 원활한 혈당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애보트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프리스타일 리브레2와 랩커넥트의 데이터 통합을 통해 디지털 에코 시스템의 일환으로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 방향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강 사장은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짐에 따라 치료 효율성이 향상되고, 합병증 예방과 함께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아이쿱의 랩커넥트는 데이터 기반 접근법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조재형 아이쿱 대표(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파트너십을 통해 의료진은 랩커넥트 플랫폼에서 환자의 프리스타일 리브레2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건강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최적의 맞춤형 치료계획 수립이 가능하다.또 당뇨환자는 의료진으로부터 14일간의 혈당 추세 분석을 포함한 혈당 관련 데이터 보고서 및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다.조재형 아이쿱 대표(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는 "CGM은 만성 당뇨환자의 표준치료로 활발한 처방이 이뤄지고 있으며, 관련 데이터는 다른 건강자료와 통합되면 활용도가 극대화 될수 있다"며 "아이쿱과 애보트의 파트너십을 통해 당뇨 관리의 효율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프리스타일 리브레2는 지난해 11월부터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임신 중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속혈당측정기의 급여 확대에 포함된 상태다.이번 요양비의 보험급여 기준 및 방법 고시 개정으로 인슐린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임신 중 당뇨병 환자에게 혈당 수치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주는 연속혈당측정기의 지원이 가능해졌다. 기존에 연속혈당측정기는 1형 당뇨병 환자에만 지원됐다.2025-03-25 13:28:28황병우 -
M&A와 공장신설…시지바이오, 의료기기사업 투자 확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웅의 관계사 시지바이오가 의료기기 부문에서 사업 영역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2023년 말 인수한 시지메드텍을 통해 최근 또 다른 의료기기 업체를 인수·합병하고, 대규모로 신공장 건설에 나섰다.제약업계에선 바이오 재생의료 기업인 시지바이오가 의료기기 부문을 새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의료기기 부문이 본격 가세할 경우 회사의 매출 규모는 2000억원 이상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시지바이오의 자회사 시지메드텍은 19일 경기도 의정부에 2,299㎡(약 700평) 규모의 신공장 건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시지메드텍은 정형외과 임플란트 연구·제조 전문기업이다. 전신은 이노시스다. 시지바이오는 지난 2023년 12월 이노시스를 325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당시 스마트솔루션즈가 보유한 이노시스 지분 17.75%와 제이스페이스홀딩스가 보유한 지분 5.79%를 취득했다. 이어 이노시스가 진행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11.17%에 달하는 지분을 추가 확보했다. 이를 통해 이노시스 지분을 34.6%까지 확대했다. 작년 11월엔 시지메드텍으로 사명을 변경했다.시지메드텍 인수를 기점으로 의료기기 부문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작년 2월엔 정주미 시지메드텍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정주미 대표는 존슨앤드존슨 아시아·태평양지역 마케팅 전략 담당 메니저와 한국애보트 마케팅 총괄 등을 역임한 의료기기 마케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작년 8월엔 40억원을 투입해 치과 임플란트기업 지디에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어 이달 14일엔 지디에스를 흡수합병했다. 회사는 연구개발(R&D)·생산 역량을 통합해 사업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동시에 의료기기 이외의 사업은 정리했다. 작년 상반기 항공우주 기업 ‘이노플래닛’과 전기차 충전기 개발기업 ‘아이차져’를 잇달아 청산했다.시지메드텍은 이번 신공장 건설을 통해 의료기기 사업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신공장을 통해 기존 대비 두 배 이상의 생산 설비 확충과 생산 시스템을 정비를 통해 정형외과 금속 임플란트 제품의 연간 생산량을 기존 20만개에서 60만개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약 300%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업계에선 신공장 가동이 본격화하는 내년 이후 시지메드텍을 중심으로 한 정형외과·치과 의료기기 부문의 매출이 모회사인 시지바이오에 더욱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시지바이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2023년 매출은 1567억원이다. 2023년 12월 인수한 시지메드텍의 매출은 본격 반영되지 않았다.지난해엔 시지메드텍의 매출이 100% 반영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시지메드텍의 작년 매출은 346억원으로, 이를 추가할 경우 모회사인 시지바이오의 전체 매출은 2000억원 내외일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여기에 시지메드텍 신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내년 이후로는 의료기기 부문의 매출 기여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지바이오는 최근 5년 새 매우 빠르게 매출을 확대한 바 있다. 2019년 620억원이던 시지바이오의 매출은 2022년 1297억원으로 3년 새 2배 넘게 확대됐다.시지바이오는 대웅그룹의 특수관계자로 분류된 기업이다. 최대주주는 블루넷으로 작년 말 기준 55.9% 지분을 보유 중이다. 블루넷은 대웅의 오너 일가의 가족회사로 알려졌다. 블루넷은 대웅의 지분 0.26%를 보유하고 있다.2025-03-20 12:00:31김진구 -
"너무 과도했나"…제약, 기준요건 재평가 소송 승소[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정부의 기준요건을 토대로 한 상한금액 재평가 결과에 맞서 소송을 제기한 제약사들의 잇단 승전보 소식이 들리고 있다.일각에서는 정부가 약가인하에 집착해 상한금액 재평가를 너무 과도하게 진행한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약가인하 처분 취소 1심 소송에서 한국애보트, 메디카코리아가 최근 승소했다. 이들은 복지부의 상한금액 재평가 결과에 불복해 소승을 제기했다. 상한금액 재평가는 직접 생동과 DMF 등록 요건에 따라 상한금액을 조정하는 제도로, 정부는 지난 2023년부터 2024년 초까지 기등재약 2만개를 대상으로 진행했다.한국애보트 '립스타플러스정' 3개 품목과 메디카코리아 '텔미살탄정' 등 5개 품목은 기준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기존 상한금액에서 15% 인하된 가격으로 2023년 9월 5일부터 적용될 예정이었다.하지만 두 제약사는 약가인하 처분에 맞서 집행정지와 본안 소송을 제기했고, 집행정지 인용으로 여지껏 기존 상한금액이 유지되고 있다.또한 서울행정법원에서 다툰 약가인하 처분 취소 본안 1심 소송에서도 최근 승소한 것으로 전해진다.한국애보트는 지난해 12월 20일 승소 판결을 받았고, 메디카코리아는 지난 1월 17일 승소했다. 정부는 곧바로 항소한 상태다.이들 뿐만 아니라 에스에스팜, 엔비케이제약, 영일제약도 재평가 결과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한 상황. 총 22개 품목이 집행정지 인용으로 약가인하 고시가 모두 중단된 상태다.이에대해 제약업계 관계자는 "당시 재평가 대상이 방대한데다 제외품목과 기준요건 충족 시기를 놓고도 애매한 지점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정부가 무리하게 강행한 측면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25-03-05 10:21:31이탁순 -
GC녹십자, 리피딜슈프라 공백 신제품으로 메울까[데일리팜=이탁순 기자] GC녹십자가 고지혈증치료제 성분 페노피브레이트 성분 신제품을 급여 등재하면서 관련 시장 경쟁 구도가 변화할지 주목된다.페노피브레이트 성분의 리피딜슈프라는 녹십자가 2003년 국내 도입하면서 블록버스터로 키운 제품이다. 하지만 국내 판권을 가지고 있는 애보트가 올해부터 리피딜슈프라와 리피딜엔티 등 페노피브레이트 성분 제품의 국내 판매처를 한독으로 변경하면서 새로운 경쟁이 시작됐다는 분석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는 페노피브레이트 145mg 용량의 네오페노정145mg을 1월부터 급여 등재해 판매에 나서고 있다.페노피브레이트 145mg은 음식물 섭취와 관계없이 복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160mg 제품은 위장 내 흡수 문제로 식후 즉시 경구 투여해야 했다.현재 페노피브레이트 145mg 제품은 이번 녹십자 신제품을 비롯해 유한양행 '페노웰정145mg'과 한국애보트 '리피딜엔티정' 밖에 없다. 유한 페노웰이 2022년 7월, 애보트 리피딜엔티가 2023년 1월 시장에 나섰다.애보트는 리피딜엔티의 판매를 기존 리피딜슈프라의 파트너사이기도 한 녹십자에 맡겼었다.이에 녹십자는 네오페노정을 2020년 11월 허가받고도 그간 급여목록에 등재하진 않았다.하지만 애보트가 페노피브레이트 성분 정제의 판매를 올해 1월부터 한독에 맡기면서 녹십자도 신제품을 꺼내들었다.한독은 올해부터 애보트가 한국 판권을 갖고 있는 리피딜슈프라(160mg)와 리피딜엔티(145mg)를 독점 유통 및 판매한다고 밝혔다.현재 리피딜슈프라정의 허가업체도 녹십자에서 한국애보트로 변경됐고, 이에따라 급여 등재 제품의 제약사명도 녹십자에서 애보트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리피딜슈프라는 2023년 유비스트 기준 원외처방액만 163억원의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녹십자로서는 리피딜슈프라 판매 종료로 외형 축소가 불가피해 보인다.다만, 복용이 편한 신제품을 이번에 새로 판매하게 되면서 리피딜슈프라의 기존 거래처를 흡수할지 주목된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한독이 페노피브레이트 성분 오리지널 제품 판매에 나서고, 기존 판매를 담당했던 녹십자가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거래처 쟁탈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며 "녹십자가 기존 거래처를 얼마나 흡수할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한편 네오페노정145mg은 동일제제 개수가 2개 이상 19개 이하여서 기존 유한·애보트 제품 가격과 동일하게 책정됐다. 정당 339원.2025-01-08 16:23:22이탁순 -
한국애보트 프리스타일 리브레2, 임신 중 당뇨병 급여 확대한국애보트 프리스타일 리브레2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한국애보트는 프리스타일 리브레2(FreeStyle Libre 2)가 11월부터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임신 중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속혈당측정기의 급여 확대에 포함됐다고 밝혔다.이번 요양비의 보험급여 기준 및 방법 고시 개정으로 인슐린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임신 중 당뇨병 환자에게 혈당 수치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주는 연속혈당측정기의 지원이 가능해졌다. 기존에 연속혈당측정기는 1형 당뇨병 환자에만 지원됐다.조금준 대한모체태아의학회 교육위원장(고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은 "임신 중 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이 어려워 인슐린 투여까지 필수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임신 중 당뇨병 산모의 아기는 출생 시 거대아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조산 위험도 커 철저한 혈당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연속혈당측정기는 혈당의 흐름을 연속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반복되는 채혈로 인한 부담과 불편함을 감소시켜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임산부들에게 편리한 혈당 관리 옵션을 제공한다"며 "이번 급여 확대는 임산부가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여 적절하게 혈당을 관리하고, 건강한 태아를 출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프리스타일 리브레2는 애보트의 연속혈당측정기 시스템인 리브레 포트폴리오 제품으로, 약 60개국의 600만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으며 40개국 이상에서 보험급여가 적용되고 있다.최근 출시된 한국애보트의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2는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1분마다,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지속적인 혈당 수치 모니터링이 가능해 저혈당 또는 고혈당 발생 시 자동으로 스마트폰 알람을 받을 수 있으며, 사용자의 음식 섭취와 운동에 따른 혈당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 혈당 변동에 따른 빠르고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다.또 한 번 센서를 몸에 부착하면 14일 동안 지속적이며 안정적으로 정확한 측정값을 확인할 수 있다.강승호 한국애보트 당뇨 사업부 강승호 사장은 "이번 급여 확대로 인슐린 투여가 필요한 임신 중 당뇨를 겪고 있는 환자들의 당뇨병 합병증 예방 및 건강한 태아 출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 넓은 사회적 관점에서는 급여 확대를 통해 수천 명의 한국 여성들이 임신 중 겪는 어려움을 관리하면서도 혈당 관리의 전반적인 의료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인슐린을 투여하는 임신 중 당뇨병 환자의 연속혈당측정기 건강보험 기준금액은 현행 성인 1형 당뇨 환자와 같은 수준인 일당 1만 원으로 공단 부담률은 70%(기준금액과 실구입가 중 낮은 금액의 70% 지원, 차상위는 100% 지원)로 하며, 지원 기간은 출산일이 산모마다 다름을 고려하여, 분만예정일로부터 15일까지로 한다.임신 중 당뇨병 환자의 연속혈당측정기 처방은 산부인과를 포함하여, 내과∙소아청소년과∙가정의학과에서 진료 후 가능하다.2024-12-18 08:18:31황병우 -
한국애보트, 헬스투싱크와 협력…체계적 당뇨관리 목표프리스타일 리브레2와 헬스투싱크의 슈가지니 앱 데이터 공유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한국애보트는 프리스타일 리브레2 연속혈당측정기 시스템의 데이터가 헬스투싱크(Health2Sync)의 슈가지니(SugarGenie) 앱과 통합됐다고 16일 밝혔다.이번 데이터 공유는 당뇨병을 앓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여러 건강 지표를 하나의 앱에서 통합해 검토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프리스타일 리브레 연속혈당측정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600만 명 이상의 당뇨병 환자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수많은 사용자가 있다.앞으로 국내 사용자들은 프리스타일 리브레2의 연속혈당측정 데이터를 슈가지니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식사, 운동, 약물 복용 등과 같은 생활 습관 데이터 및 혈압, 체중과 같은 다른 주요 건강 지표와 함께 제공된다.강승호 한국애보트 당뇨사업부 사장은 "애보트의 프리스타일 리브레2 연속혈당측정 데이터를 슈가지니앱과 공유함으로써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을 제공하게 되었다"며 "이번 데이터 공유를 통해 국내 당뇨병 환자들은 여러 건강 지표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강 사장은 "이는 음식, 생활 습관, 약물 복용 및 기타 건강 지표가 혈당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보호자는 소중한 사람의 건강 지표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분들에게 매우 유용한 기능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한편, 프리스타일 리브레2의 연속혈당측정 데이터를 식이 및 운동 기록과 통합함으로써, 슈가지니 앱에서 사용자가 음식 섭취와 신체 활동이 시간에 따라 혈당 변동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이를 통해 특정 시점의 혈당 수치에 초점을 맞춘 기존 자가 혈당 모니터링(SMBG)의 한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에드 덩(Ed Deng) 헬스투싱크 공동설립자이자 대표이사는 "애보트와의 파트너십은 사용자에게 포괄적이고 실시간으로 당뇨 관리 경험을 제공하려는 헬스투싱크의 사명을 다시 한번 강조하게 해 준다"며 "이번 데이터 공유를 통해 모든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여, 보다 개인 맞춤화된 자기 관리와 긍정적인 행동 변화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2024-12-16 10:15:18황병우 -
4년새 급여재평가 6개 탈락...2400억 처방시장 소멸 위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지난 4년간 진행한 의약품 급여재평가 결과 6개 품목의 급여가 삭제됐다. 실리마린과 빌베리건조엑스에 이어 이토프리드 성분이 급여재평가를 통과하지 못했다. 스트렙토키나제·스트렙토도르나제, 옥시라세탐, 아세틸엘카르니틴 등 급여재평가 대상 의약품은 임상재평가 실패로 퇴출 수순을 밟았다. 제약사들은 6개 성분의 급여재평가 탈락으로 연간 최대 2400억원 규모의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처지다.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토프리드 성분 의약품 55개 품목이 이달부터 급여목록에서 삭제됐다.정부의 급여재평가 결과에 따른 조치다. 보건당국은 티옥트산, 프란루카스트, 이토프리드, 사르포그렐레이트, 레보드로프로피진, 모사프리드, 포르모테롤 등 7개 성분을 올해 급여재평가 대상으로 선정했다.급여재평가 결과 이토프리드에 대해 임상적 유용성이 부족하다고 결론내리고 급여 삭제를 결정했다. 티옥트산, 프란루카스트, 모사프리드 등 3개 성분은 임상적 유용성을 인정받고 급여가 유지된다. 사르포그렐레이트와 레보드로프로피진은 급여 대상 제외가 결정됐지만 제약사들이 약가를 자진 인하하는 제품은 급여가 유지된다. 포르포테롤은 식약처의 임상재평가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임상시험 결과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급여비용의 일부를 건강보험공단이 환수하는 조건으로 합의한 제품에 한해 급여재평가가 유예됐다.올해 급여재평가 대상 성분 중 유일하게 이토프리드 성분 전 제품이 급여목록에서 사라지는 셈이다.JW생명과학, JW중외제약, 건일바이오팜, 경동제약, 광동제약, 국제약품, 넥스팜코리아, 노바엠헬스케어, 뉴젠팜, 대원바이오텍, 대원제약, 동성제약, 동화약품, 마더스제약, 메딕스제약, 부광약품, 삼성제약, 셀트리온제약, 신일제약, 신풍제약, 아이큐어, 안국뉴팜, 안국약품, 알보젠코리아, 에스피씨, 엔비케이제약, 영일제약, 영풍제약, 유유제약, 유한양행, 이든파마, 이연제약, 인트로바이오파마, 일양약품, 일화, 제일약품, 종근당, 진양제약, 코스맥스파마, 파마킹, 풍림무약, 하나제약, 한국비엠아이, 한국애보트, 한국유니온제약, 한국코러스, 한국파마, 한국팜비오, 한국피엠지제약, 한국휴텍스제약, 한화제약, 환인제약, 휴온스메디텍, 휴온스생명과학 등의 이토프리드제제가 급여시장에서 퇴출된다.이토프리드는 기능성소화불량으로 인한 소화기증상에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236억원의 외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이토프리드의 처방 규모는 2019년 291억원에서 5년새 18.7% 감소했지만 매년 200억원 이상의 처방실적을 유지했다. 제약사 입장에서는 이토프리드의 급여 삭제로 연간 200억원 이상의 손실이 현실화한 셈이다. 지난 2021년부터 진행된 급여재평가에서 총 6개 성분 의약품 전 품목이 급여 목록에서 퇴출됐다.보건당국은 지난 2021년 ▲포도씨추출물비티스비니페라(포도씨 및 포도엽 추출물) ▲아보카도소야 ▲은행엽건조엑스 ▲빌베리건조엑스 ▲실리마린 등 5개 성분 의약품에 대해 급여 적정성을 따지는 재평가 계획을 발표했다.이중 실리마린과 빌베리건조엑스는 급여적정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나면서 건강보험 급여 삭제가 결정됐다. 실리마린과 빌베리건조엑스 모두 행정소송을 제기한 일부 제품의 급여 유지로 처방 시장은 소멸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급여 삭제를 수용한 제품들의 무더기 이탈로 처방시장은 크게 축소됐다.실리마린의 처방시장 규모는 2019년 236억원에서 2022년 341억원으로 3년간 44.6% 성장하며 처방시장에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실리마린은 독성간질환, 간세포보호, 만성간염, 간경변 등에 사용되는 일반의약품이다. 하지만 급여재평가 탈락 이후 2022년 267억원으로 전년보다 21.5%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257억원으로 2년 전보다 24.8% 축소됐다.지난해 빌베리건조엑스의 처방금액은 133억원 전년대비 30.3% 감소했다. 빌베리건조엑스는 당뇨병에 의한 망막변성 및 눈의 혈관장애 개선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벨베리건조엑스는 2021년 310억원의 처방시장을 형성했는데 급여 삭제 결정 이후 2022년 191억원으로 38.5% 줄었고 지난해에는 더욱 축소됐다. 작년 빌베리건조엑스의 처방액은 2년 전보다 57.1% 쪼그라들었다.스트렙토키나제·스트렙토도르나제(스트렙토제제), 옥시라세탐, 아세틸엘카르니틴 성분은 급여재평가 대상에 올랐는데 정작 식약처의 임상재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처방 시장이 소멸 수준으로 접어들었다.지난해 스트렙토제제의 처방 시장은 161억원으로 전년보다 41.0% 감소했다. 지난 2022년 보건당국의 급여재평가 결과 스트렙토제제는 임상적 유용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판정을 받았다. 다만 임상재평가가 진행 중이라는 상황을 고려해 재평가 결과에 따른 환수협상 합의 품목에 한해 평가를 유예하는 조건부 급여가 제시됐다.스트렙토제제는 ‘발목 수술 또는 발목의 외상에 의한 급성 염증성 부종의 완화’와 ‘호흡기 질환에 수반하는 담객출 곤란’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식약처는 지난 2017년 스트렙토제제의 효능 논란이 불거지자 임상재평가를 지시했다. 하지만 임상재평가 결과 효능 입증에 실패하면서 지난해 12월 건강보험 급여 대상에서 제외된 데 이어 최종적으로 효능·효과도 소멸됐다.옥시라세탐과 아세틸엘카르니틴은 지난해 급여재평가 대상으로 선정됐지만 임상재평가 실패로 급여재평가는 진행되지도 못했다.지난 1월 옥시라세탐의 임상시험 재평가 결과 효과를 입증하지 못해 처방·조제가 중단됐다. 옥시라세탐은 알츠하이머형 치매, 다발경색성 치매, 뇌기능부전으로 인한 기질성 뇌증후군 등으로 인한 인지장애의 개선 용도로 허가받았다. 옥시라세탐은 2022년 232억원의 처방실적을 올렸는데 임상재평가 실패로 처방 시장이 모두 사라졌다.아세틸엘카르니틴은 2023년 급여재평가 대상으로 지목됐는데 임상재평가 실패로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아세틸엘카르니틴제제는 ‘일차적 퇴행성 질환’ 또는 ‘뇌혈관 질환에 의한 이차적 퇴행성 질환’에 사용하도록 허가 받았다. 지난 2013년 식약처는 아세틸엘카르니틴제제에 대한 임상재평가를 지시했다. 하지만 2022년 2개의 적응증 모두 효능 입증에 실패하면서 적응증이 삭제됐다. 아세틸엘카르니틴은 2019년 처방시장이 779억원에 달했지만 허가와 급여 모두 퇴출되면서 제약사들의 손실로 이어졌다.지난 2021년부터 4년간 급여재평가 대상 중 급여 삭제 6개 성분은 2019년 총 2423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제약사들은 6개 성분의 급여 삭제로 연간 2424억원의 처방실적 손실이 현실화했다.2024-11-14 06:20:47천승현 -
광동·노바티스·한독 등 제약업계 상반기 수시채용 돌입[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광동제약, 노바티스, 한독 등 국내외 제약업계가 상반기 수시 채용에 돌입했다.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와 한국애보트, 한국다이이찌산쿄는 인허가 담당 Regulatory Affairs(RA) 인재 모집을 실시하고 있다.제약바이오산업 직종 및 약사직종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는 관련 채용정보를 정리했다.팜리쿠르트(바로가기) 바이트리스코리아는 Medical & Scientific Relations 부문에서 1년 계약직 직원을 채용 중이다. 제약산업 경력 2년 이상 및 약학, 생명과학, 간호학 등 석사 이상 학위 소지자를 우대한다.브라코이미징코리아는 대전, 충청지역을 담당할 영업 경력직을 모집하고 있다. 회사는 2년 이상의 주임/대리급 직원을 찾고 있다. 근무지 인근 거주자, 종합병원 영업 유경험자를 우대한다.제이비피코리아는 의약품 유통업 품질관리 담당 약사를 채용하고 있다. 담당 업무는 의약품 도매업 품질관리 책임, KGSP 품질관리, 관련 법규 동향 파악 등이다. 근무 형태는 3시간, 4시간, 8시간 중 선택 가능하다.한국노바티스는 Senior Clinical Research Associate 직군을 채용 중이다. 관련 경력 3년 이상 경력자가 지원이 가능하며 근무지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본사다.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는 RA Manager 포지션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의약학, 생물학 및 관련분야 석사 이상 학위소지자로 관련 경력이 3년 이상~7년 이내인 직원을 찾고 있다. 연봉은 경력에 따라 협의가 가능하다.일성아이에스는 상반기 수시채용을 진행 중이다. 모집 부문은 ▲개발기획 ▲의학 ▲RA ▲자금공시 ▲영업지원 등이다. 전형은 서류 접수 이후 인성 면접, 직무 면접, 채용 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서류 접수 마감 기한은 5월 6일 화요일 23시 50분까지다. 근무 예정지는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한 일성아이에스 본사다.국제약품은 개발부에서 의약품 학술 업무를 담당할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약학, 간호학, 의학 등 업계 관련 전공자를 우대한다. 지원을 원하는 사람은 recruit@kukjepharm.co.kr 으로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을 작성해 전송하면 된다.한독은 ▲MSL(Medical Science Liaison) ▲Medical Information ▲Business Development ▲마케팅 ▲학술영업 ▲총무 ▲수입안전관리 약사 부문에서 계약직, 정규직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총무 부문은 외에는 모든 부문에서 정규직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서류 접수 기간은 5월 6일 월요일까지다.한국애보트는 제약사업부에서 RA 업무를 담당할 경력직 직원을 채용 중이다. 전형은 서류 접수 이후 1차면접, 2차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지원을 원하는 사람은 팜리쿠르트 간편 지원을 통해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을 작성하면 된다. 근무 예정지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본사다.한국다이이찌산쿄는 RA 부문에서 계약직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인허가 담당은 관련 업무 경력 4년 이상으로 바이오의약품 RA 업무 경력자를 우대한다. 1년 계약직 근무 후 정규직 전환이 가능한 포지션이다. 임상시험계획(IND) 담당은 RA 또는 임상 업무 2년 이상 경력직 직원을 채용 중이다. 이 부문은 1년 근무 이후 1년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광동제약은 의약BD팀에서 근무할 인재를 찾고 있다. 담당 업무는 국내외 제훔 도입 및 제휴 관리, 시장 조사 및 사업성 검토, 신규 업체 발굴 등이다. 해당 포지션은 관련 경력 2년 이상으로 약사 자격증 보유자인 경우 경력 무관 지원이 가능하다.2024-05-02 12:00:44손형민 -
데파코트서방정 퍼스트제네릭 급여…오리지널 직권인하한국애보트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한국파마가 뇌전증치료제 데파코트서방정(디발프로엑스나트륨, 한국애보트)의 퍼스트제네릭 2개 품목을 모두 급여 등재했다.제네릭 등재에 따라 오리지널 데파코트서방정도 가격이 직권 인하돼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파마의 디발프로서방정250mg이 상한금액 157원에 3월 1일 급여 등재된다.기준요건을 모두 충족했고, 퍼스트제네릭 가산 59.5% 수준에 산정됐다. 지난 1일부터는 디발프로서방정500mg이 정당 232원에 등재됐다.제네릭 급여 등재로 오리지널 데파코트서방정도 가격이 직권인하 된다. 오리지널 약제는 최초 제네릭이 등재되는 경우 53.55%로 조정되지만, 1년 간 70%로 가산이 부여된다.이에 데파코트서방정은 약가가 30% 인하돼 250mg의 경우 263원에서 184원으로, 500mg의 경우 391원에서 273원으로 3월부터 조정된다.내년 2월부터는 53.55% 수준으로 인하돼 250mg은 141원, 500mg은 209원으로 제네릭과 가격이 동일해진다. 2022년 허가를 받은 데파코트서방정은 단독 또는 다른 형태의 발작과 관련되어 발생하는 10세 이상 소아 및 성인의 복합 부분발작 치료의 단독요법 및 보조요법, 성인에서의 편두통의 예방, 조증의 치료에 사용된다.2022년 아이큐비아 기준 판매액은 약 100억원으로 적지 않다. 한국파마에 이어 지난 1월에는 미래바이오제약이 '미래디발프로서방정500mg' 제품명으로 제네릭약제를 허가받았다.제네릭 출시에 따라 이 약제 시장은 올해부터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2024-02-24 06:44:18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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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최고최저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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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토톱플라스타(34매)13,00013,000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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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보린(10정)4,0003,000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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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카나겔(20g)22,00018,0002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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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나치오에프액(75ml)1,00080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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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코그린에스(20정)5,0004,0004,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