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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시발에 에나폰까지 회수…항우울제 수급 비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센시발과 에나폰 등 항우울증약에 대한 회수 결정이 내려지면서, 관련 제제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센시발, 에나폰 등 항우울증약 품절이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해당 품목들이 다빈도 처방품목인 만큼 약국가는 회수로 인한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12일과 13일부로 회수 조치가 내려진 센시발과 에나폰.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회수 결정이 내려진 품목은 일성아이에스 센시발정(노르트립틸린염산염) 25mg·센시발정10mg, 환인제약 에나폰정(아미트리프틸린염산염) 5mg 이다. 회수사유는 '불순물(N-nitroso-notriptyline, NNORT) 한시적 허용기준 초과 검출에 따른 사전예방적 조치로 시중 유통품에 대한 영업자 회수'다.약국가는 항우울증약의 잇단 회수명령에 당혹감을 금치 못한다는 입장이다. A약사는 "센시발과 에나폰은 다빈도 처방 품목으로, 특히 센시발정의 경우 약국 내 재고가 모두 포함된다"면서 "동일성분약이 없다 보니 약국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고 말했다.대체품목 찾기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B약사는 "항우울증약들이 1년 넘게 품절이다 보니 약국 내 재고가 많지는 않다. 하지만 재고분이 모두 회수 대상에 포함되더라"라면서 "항우울증에 사용할 수 있는 심발타(한국릴리), 푸로작(보령)과 에트라빌(동화약품) 모두 품절 상태다 보니 대체품목을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센시발과 삼발타 등이 장기간 품절되다 보니 약국에서 항우울증약 재고를 늘렸고, 이번 회수 대상에 포함된 사례가 전국적으로 적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A약사는 "장기 품절에 회수 조치까지 겹쳐지며 항우울증약 수급에 비상이 걸리는 게 아닐지 우려된다"고 전했다.한편 2023년 기준 생산실적은 센시발정25mg 1억8814만원, 센시발정10mg 22억5904만원, 에나폰 4억472만원이다. 회수대상 품목 ◆센시발정25mg 제조번호 SSB1001,SSB1005,SSB1004,SSB1003,SSB1002,SSB2005,SSB2004,SSB2003,SSB2002,SSB2001, SSB3004,SSB3003,SSB3002,SSB3001,SSB2006,SSB4004,SSB4003,SSB4002,SSB4001,SSB4005'◆센시발정10mg 제조번호 SSA1005, SSA1009, SSA1008, SSA1007, SSA1006, SSA1012, SSA1011, SSA1010, SSA1016, SSA1015, SSA1014, SSA1013, SSA1017, SSA1018, SSA1019, SSA1020, SSA1021, SSA1022, SSA1023, SSA1024, SSA1025, SSA1026, SSA1027, SSA1028, SSA1029, SSA1030, SSA1031, SSA1032, SSA1033, SSA1034, SSA1035, SSA1036, SSA1037, SSA1038, SSA1039, SSA1040, SSA1041, SSA1042, SSA1043, SSA1044, SSA1045, SSA1046, SSA1047, SSA1048, SSA1049, SSA1050, SSA1051, SSA1052, SSA1053, SSA1054, SSA1055, SSA1056, SSA1057, SSA1058, SSA1059, SSA1060, SSA1061, SSA1062, SSA1063, SSA1064, SSA2001, SSA2002, SSA2003, SSA2004, SSA2005, SSA2006, SSA2007, SSA2008, SSA2009, SSA2010, SSA2011, SSA2012, SSA2013, SSA2014, SSA2015, SSA2016, SSA2017, SSA2018, SSA2019, SSA2020, SSA2021, SSA2022, SSA2023, SSA2024, SSA2025, SSA2026, SSA2027, SSA2028, SSA2029, SSA2030, SSA2031, SSA2032, SSA2033, SSA2034, SSA2035, SSA2036, SSA2037, SSA2038, SSA2039, SSA2040, SSA2041, SSA2042, SSA2043, SSA2044, SSA2045, SSA2046, SSA2047, SSA2048, SSA3001, SSA3002, SSA3003, SSA3004, SSA3005, SSA3006, SSA3007, SSA3008, SSA3009, SSA3010, SSA3011, SSA3012, SSA3013, SSA3014, SSA3015, SSA3016, SSA3017, SSA3018, SSA3019, SSA3020, SSA3021, SSA3022, SSA3023, SSA3024, SSA3025◆에나폰정5mg 제조번호 241N01AA, 241N02AA2025-02-13 18:52:53강혜경 -
센시발 등 항우울증약 수급불안 오나…약국 좌불안석[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지난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불거졌던 항우울증치료제 수급 불안이 재연되는 양상이다.약국가는 항우울증치료제의 경우 다른 약들과 달리 대체조제 등에 대한 환자 불안도가 높은 만큼 도리어 수급 불안정 현상에 좌불안석 하는 모습이다.일성아이에스는 최근 유통업계와 약국 등에 센시발정 10mg, 25mg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원인은 원료 이슈다.센시발, 심발타, 푸로작 등 항우울증치료제가 잇딴 품절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제품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거듭 사과드린다"고 안내했다. 올해 1월에도 원료 수급 이슈로 인해 품절이 발생하며 수개월간 처방 공백이 이어지기도 했다. 공급 재개 시점 역시 아직까지 알려진 바 없다.데일리팜이 약국 관련 주요 온라인몰의 재고를 확인해 본 결과 10mg과 25mg 두 용량 모두 품절 상태로 재고 확보가 용이치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센시발 대신 주로 처방되는 에나폰, 에트라빌 등의 경우 원활한 수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약국가는 불안하다는 반응이다.A약사는 "항우울증치료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의 경우 대체로 약을 바꾸는 것을 원치 않는 경우가 많다. 동일한 기전의 약이라고 하더라도 '효과가 없다'거나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때문에 본인이 복용하던 약을 선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A약사는 "공급 중단 이슈로 인해 평소 사용량 대비 많은 양을 우선 비축해 뒀다"고 설명했다.B약사는 "올해 초 항우울증 수급 불안정이 발생했을 때도 약국가에서 해프닝이 빚어졌었다. '약이 품절이라 조제가 불가하다'는 얘기에 약국마다 돌아다니며 바닥에 침을 뱉은 환자가 있었다"며 "동일한 사건을 겪은 약국들이 지역 단체방에 공유를 하면서 사건이 공론화됐었다"고 전했다.센시발 이외 다빈도로 처방되는 심발타와 푸로작 등도 품절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발타와 푸로작의 경우 재고 확보가 불가한 상황으로 확인됐으며, 파피온서방정 역시 재고가 많지 않은 것으로 표출됐다.2024-12-03 17:02:02강혜경 -
코로나 확산·일상화된 장기처방…약국에 약이 없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라는 전세계적 감염병 유행은 의약품 품절이라는 유례없는 상황을 만들어냈다.2020년 1월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면서 약국의 일반약 매출 1위는 2021년 5월부터 2024년 7월까지 3년 넘게 타이레놀500mg이 독주하고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외래 처방 시장 역시 2021년 226억원에서 2023년 572억원으로 2년 새 153.4%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나비효과인 셈이다.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이 시작되면서 또다시 품절 이슈에 불이 붙고 있다. 대란을 낳았던 품절악몽이 재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정부는 기침감기약과 종합감기약 등 1665품목의 생산·판매·재고량 등을 모니터링하고 이상 동향이 감지될 경우 식약처와 복지부, 제약협회, 의약사단체 등이 참여하는 의약품 불안정 대응 민관협의체를 통해 즉시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지만, '약국에 약이 없는' 상황을 경험한 약사들은 일찌감치 재고 확보에 여념없는 모습이다.◆진해거담제부터 AAP까지 감기제제 비상?= 7월 말 코로나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면서부터 감기 관련 제제 수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키트와 먹는 코로나 치료제 뿐만 아니라 '위기상황'을 감지한 약국과 제약사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이다.수 천개씩 있다고 표시됐던 약사전용 온라인몰의 재고는 빠른 속도로 빠져 나갔고, 제약사들 역시 재고 확보 당부와 가격할인 프로모션에 나섰다.엔데믹 이후 잠잠하기만 했던 약국 시장에 반전이 나타난 것이다. A약사는 "코로나 위기단계가 관심으로 하향되고,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도 잠잠해지면서 5월부터 7월 중순경까지 그야말로 비수기가 이어졌다. 제약사들 역시 각종 프로모션을 앞세우며 주문 독려에 나섰지만 환자가 없다 보니 주문이 신통치 않았다"고 말했다.코로나19와 감기 환자가 증가하면서 진해거담제와 AAP 제제 일부에서 품절 현상이 나타났다. 현재는 태부족 현상을 빚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역시 환자 감소와 유료화 전환 등의 영향으로 처방 제로 수준을 보였다는 게 이 약사의 주장이다. 하지만 7월 중순 이후 확진환자가 증가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는 것이다.진해거담제와 해열진통제를 필두로 의약품 품절 현상도 현실화되고 있다. 코푸시럽, 코대원포르테, 코대원에스, 시네츄라, 아세트아미노펜 325mg·500mg·625mg, 탄툼 등이 대표적이다.A약사는 "처방에 대비해 주문량을 늘리다 보니 오미크론 유행 당시 품절이 빚어졌던 진해거담제, 해열진통제 등을 중심으로 품절 조짐이 나타났고, 최대주문수량 제한 등이 걸리기 시작했다"며 "현재도 주문수량 등이 제한돼 있고, 재고 자체가 적어 사실상 수급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품절 조짐은 불안으로 이어졌다. 수량 제한 등이 걸리기 직전 수백만원에서 천만원 가량 재고를 비축했다는 글도 커뮤니티 등에 올라오기 시작했다는 것.B약사는 "처방이 많은 약국이다 보니 우선 재고를 확보할 수밖에 없다. 특히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진해거담제의 경우 약가인상 조치라는 수단까지 동원되지 않았었냐"면서 "이에 대한 학습효과가 일부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코로나19가 감기로 인식되면서 지난 오미크론 사태 때와는 달리 일반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더욱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오미크론 유행 당시 의원급의 PCR검사 등이 무료로 진행되고, 코로나 치료제 등도 본인부담이 없어 처방약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면, 적지 않은 수의 국민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경험이 있고 PCR검사 등까지 유료로 전환되면서 증상이 경미한 2040 세대에서는 일반약을 복용하는 비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당장 코로나19 환자 증가가 둔화되면서, 8월 말 35만명 확진이라는 예상보다 적은 수치의 감염으로 끝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지난 주 개학한 초·중·고등학교 소규모 감염과 가을철 환절기 감기 환자 증가 등도 변수다.C약사는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해서 방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 더욱이 격리나 마스크 착용 의무 등이 해제되면서 오히려 소규모 감염은 더욱 확산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의정갈등 사태 여파 '여전'…해갈 안되는 장기처방약= 의대 정원 증원 이슈로 올해 2월 시작된 의정갈등 사태로 인한 품절약 여파도 여전하다.전공의 사직으로 인해 3개월 텀 처방이 6개월, 1년치씩 장기화되다 보니 장기복용이 가능한 액시마정, 훼로바유서방정, 씨잘정, 메티마졸 등을 중심으로 부족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부광약품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 '품절의약품 공급 관련 안내의 글'. 장기처방약 품절 문제는 역시 수 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7월 바로팜 품절입고알림 신청현황에 따르면 액시마정은 신청횟수 3만418회로 2위를, 훼로바유서방정과 씨잘정5mg, 메티마졸정은 3,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품절이 이어지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용노동부와의 협의를 통해 '주52시간 해제'까지 허용하고 나섰지만, 쉽사리 수급난이 해갈되지는 않는 모습이다. 아세트아미노펜 품귀로 감기약 생산직에 한해 주52시간 이외 연장근무가 허용된 이후 두번째 사태였다.부광약품 관계자는 "장기처방 빈도 증가로 인해 일시적으로 수요가 급증했고, 이로 인한 품절이 가수요 또한 유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추가 생산량 확보를 위해 긴급 인력 채용, 포장 외주화, 타정기 추가 등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물론 52시간 이외 연장근무가 허용되면서 씬지로이드의 경우 생산량이 증대되며, 일부 수급에 대한 컴플레인 등이 줄어들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레가론정, 하드칼츄어블정 등 부광약품의 품절 이슈가 계속되면서 회사 측도 난감하다는 입장이다.회사 관계자는 "생산, 유통에는 차질이 없다. 아마도 품절을 경험한 약국에서 주문량을 늘리면서 하루, 이틀씩 품절 이슈가 발생하는 것 같다"며 "회사로서도 난감하다"고 말했다.◆이모튼, 브로나제, 심발타…장기품절 약, 해소는 언제?= 장기간 품절이 이어지면서 수급난이 고착화된 품목도 있다. 대표적인 품목이 이모튼, 브로나제, 심발타, 푸로작 등이다.이모튼 장기 처방 사례. 특히 이모튼 품절의 경우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약국은 물론 정부도 고심하는 분위기다. 골관절염 치료제로 처방은 매년 증가하는 반면 주원료인 아보카도 작황 등에 따라 영향을 받다 보니 무제한 생산을 늘릴 수 있는 부분도 아닌데다, 필수의약품 역시 아니다 보니 우선은 상황을 방관할 수밖에 없다는 게 품절약 협의체 참석 관계자의 설명이다.실제 이모튼은 급여재평가 대상으로 지목된 의약품 가운데 하나지만, 매년 처방액에 있어 상승세를 보이는 품목 가운데 하나다.지난해 3분기 누계 처방액은 4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매년 처방액 증가를 보이고 있다. 반면 생산 등에는 한계가 있다 보니 약국가에서의 부족 현상은 심화되는 상황이다.바로팜에 따르면 7월 품절입고알림신청현황에서 이모튼이 7만7600회로 1위를 차지했다. 바로팜 품절입고알림 신청현황에 있어 줄곧 1위를 차지하는 품목 역시 이모튼이다. 전 달인 7월에는 무려 7만7601회의 입고신청 알림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3만418회로 2위를 차지한 액시마정의 2배가 넘는 신청 알림이 이뤄진 것이다.약사회 관계자는 "일선 약국에서는 급여 삭제에 대한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안다. 다만 이모튼의 경우 감기약처럼 접근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 "이모튼으로 인해 콘로인, 조인스의 처방이 늘어나며 품절이 나타나기도 했다"고 말했다.약을 처방하는 의사와 복용하는 환자가 이모튼을 선호하는 이유는 복약순응도에 있다. 일반적인 소염진통제 성분의 록소프로펜, 나프록센, 이부프로펜 등의 경우 1일 3회 복용을 해야 하지만, 2세대 아세클로페낙, 3세대 쎄레브렉스 등의 경우 복용 횟수가 2회 내지 1회로 줄어들었고 알약 자체의 크기도 작아져 복용순응도 역시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관계자는 "이모튼의 경우 소염진통제는 아니지만 하루 1회 복용하기 때문에 거부감 없이, 보약처럼 장복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며 "당장 급여 삭제까지는 아니더라도, 처방일수를 일부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지 않겠느냐는 게 약사회 측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180일치 처방 같은 장기처방에 대해 제동을 걸 필요는 있다는 설명이다.브로멜라인 역시 1년 넘게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소염효소제 스트렙토키나제·스트렙토도르나제(스트렙토제제)가 임상재평가 종료를 앞두고 줄줄이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시작된 브로멜라인 풍선효과가 여전히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브로멜라인 외래 처방시장 규모는 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6%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즉, 스트렙토 시장이 브로멜라인으로 옮겨가면서 공급 부족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품절입고알림 신청현황에도 브로나제 장용정, 브로다제 장용정, 영진 브로멜라인 장용정, 로멜라인 장용정 등이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심발타, 푸로작 같은 항우울제 품절 역시 지속되고 있다. 판매처 변경 등이 원인으로 꼽히는데, 재공급 예상 시기 등도 정해져 있지 않아 수급에 대한 어려움 역시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B약사는 "약국에 약이 없어 쩔쩔매는 상황을 약사도, 소비자도 겪다 보니 품절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동일성분 조제나 대체조제 등에 대한 인식이 긍적적으로 바뀐 것도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약품은 기호재가 아닌 '필수재'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약을 복용하지 못할 경우 생명이 위태해질 수도 있는 것"이라며 "감기약은 물론 장기처방으로 인한 품절, 장기간 수급 불안정이 이어지면서 고착화되는 품절 등 각각의 원인에 따른 해결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2024-08-25 13:26:27강혜경 -
푸로작에 심발타까지…항우울증약 품절에 조제 차질[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항우울제 품절이 장기화되면서 약국가가 조제 불편을 겪고 있다.한국릴리는 최근 병의원과 약국, 의약품 도매업체들에 심발타, 푸로작의 품절 장기화에 대한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회사가 밝힌 품절 대상 의약품은 심발타캡슐30mg·60mg, 푸로작캡슐20mg(28캡슐, 100캡슐)이다.회사는 “심발타, 푸로작캡슐의 고급 부족이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 된다”며 “이 두 제품의 대체의약품 사용과 관련해서는 담당 의료진과 논의해 달라. 향후 공급 변화 시 추가 안내하겠다”고 밝혔다.한국릴리가 의약품 도매업체, 병의원, 약국에 발송한 심발타·푸로작캡슐 장기 품절 안내 공문 내용 중 일부 도매업계에 따르면 이들 의약품은 지난 3월 일부 물량이 공급된 이후 현재까지 물량 공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실제 약사들이 이용하는 전용 의약품 온라인몰에서도 푸로작, 심발타 전 품목이 품절로 주문이 불가능한 상태다.이들 의약품 품절은 최근 진행된 판매처 변경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푸로작의 경우 올해 1월부터 기존 보령에서 한국릴리로, 심발타는 기존 SK케미칼에서 한국릴리로 판매처가 변경됐기 때문이다.도매업계에서는 한국릴리 측에서 이들 품목의 공급 재개 시점을 특정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품절이 장기화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내다봤다.의약품 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3월 중순 경 물량이 공급되고 2개월이 넘게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다”며 “회사에서 품절 장기화를 예고한데다 기한도 정해져 있지 않아 유통사는 물론이고 해당 약을 조제해 왔던 약국들로서는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회사 측에 문의하니 현재로서는 공급 재개 일정이 없고 최대한 처방 병원과 상의해 처방을 변경하거나 대체조제하라는 안내를 받았다”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2024-05-08 11:24:28김지은 -
"이러다 약국도 문 닫을라"...병원 경영악화 후폭풍[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와 의료계간 출구없는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학병원의 경영악화가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3월 20일 전공의 파업 사태 이후 두 달 가량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짐에 따라 희망퇴직과 급여 지급 중단 등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에 이어 경희의료원은 내달부터 급여 지급 중단과 희망 퇴직 시행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원 53년만에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오주형 경희의료원장 겸 경희대병원장은 지난달 30일 교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매일 억 단위의 적자 발생으로 누적 손실 폭이 커지며 개원 53년 만에 최악의 경영난으로 의료원 존폐 가능성에도 심각한 위협을 받는 처참한 상황"이라며 "시뮬레이션 결과 현재 상황이 이어질 경우 개인 급여를 비롯한 각종 비용 지급 등에 필요한 자금이 학년도 말에 부족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당장 6월부터 급여 지급 중단과 희망퇴직을 고려해야 할 정도로 절체절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며 "돌이키 수 없는 상황에 봉착하기 전 의료원의 생존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앞서 50세 이상 20년 이상 경력 일반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받았던 서울아산병원 보다 수위가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인근 약국들도 병원의 경영난 호소에 긴장하는 모습이다. 경희의료원 인근 약사는 "뉴스를 보고 상황을 접하게 됐다"며 "처방이 감소한 데 대한 우려를 했었는데,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경영악화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말했다.특히 경희대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의 경우 전공의 비율이 30, 40%에 달해 전공의 이탈 후 병상 가동률이 절반 이상 줄어들면서 타격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다른 문전약국들 역시 위기상황에 대한 인식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5병원 문전약국 관계자는 "주마다 처방 증감이 들쭉날쑥하게 이어지고 있다. 그래도 15~20% 처방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처방이 장기화되면서 조제나 품절약 확보에 품은 더 많이 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품절약 문제가 조금씩 해소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최근 이모튼, 씬지로이드, 훼로바유서방정, 심발타, 알닥톤, 인슐린 제제 등 장기 처방되는 약들의 수급이 여전히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시간과 정성을 쏟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문전약국의 악재가 이어지면서 문전약국에 대한 관심도 역시 저조해 지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지방의 한 약사는 "최근 한 대학병원 인근 약국 자리가 무권리로 나왔다. 공실로 비어있은 지는 꽤 오래 됐지만 최근 '무권리'라는 안내문이 약국 밖에 붙었다"고 전했다.한편 복지부는 병원협회 등에 주치의 사직·휴직에 따른 협조 요청 등에 나섰다.환자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진료계획의 변경이 없는 갑작스러운 진료 중단 또는 진료 예약 취소시 정당한 사유없는 진료 거부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병원협회는 "복지부에서 환자의 진료 권리 등을 보장하도록 의료인 및 의료기관에게 책임을 부여하고 있는 현행 보건의료기본법 및 의료법령에 따라 병원에서 주치의(의대교수)의 사직·휴직 등으로 인해 진료 변경 사항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중이거나 진료가 예약된 환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병원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어 "의료기관(또는 주치의)이 진료아 관련한 변경사항 및 사유를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진료계획 또는 주치의를 변경하거나 타 의료기관을 안내해 달라"고 요청했다.2024-05-06 18:31:48강혜경 -
SK케미칼, 릴리와 심발타·앰겔러티 코프로모션 종료[데일리팜=이탁순 기자] SK케미칼이 한국릴리와 맺었던 항우울제 심발타캡슐(둘록세틴염산염)과 편두통치료제 '앰겔러티주(갈카네주맙)'의 코프로모션을 종료한다.심발타는 항우울제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의약품이다. 엠겔러티는 작년 급여 이후 매출상승이 지속되고 있다.SK케미칼은 심발타를 2017년부터, 앰겔러티를 2020년 7월부터 릴리와 공동 판매하고 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한국릴리와 코프로모션 종료로 심발타를 12월 31일까지, 앰겔러티를 내년 1월 31일까지 공급하기로 했다.심발타는 아이큐비아 기준 작년 판매액이 97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300억원 규모의 항우울제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주로 우울증에 처방되지만,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 섬유근육통 치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에 반응이 적절하지 않은 골관절염 통증 치료에도 사용된다.SK케미칼은 지난 2017년 1월부터 심발타의 통증 관련 적응증에 대한 마케팅과 영업활동을 전담해왔다. 5년만에 코프로모션이 종료되는 것이다.편두통 예방 치료제 앰겔러티는 2020년 7월부터 공동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SK케미칼이 국내 의원 마케팅을 전담하고, 종합병원 마케팅은 양 사가 협력해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앰겔러티는 예방 목적의 편두통 치료제로는 국내 처음 도입한 약물로, 월 1회 피하주사 요법으로 편의성도 갖췄다.앰겔러티는 지난해 9월 급여 등재되면서 매출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아이큐비아 기준 지난해 57억원의 판매고를 올린 이 약은 올해 상반기에만 30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2023-12-29 12:14:40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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