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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과 손잡은 비보존, 신약 개발비 자산화 57억비보존제약 장부환 대표(왼쪽)와 한국다이이찌산쿄 김정태 대표가 15일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 공동 프로모션 계약 체결식을 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비보존제약이 신약 ‘어나프라주’의 개발비 57억원을 무형자산으로 반영했다. 비보존제약은 첫 신약 허가를 받은데 이어 다국적제약사 다이이찌산쿄를 판매 파트너로 낙점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비보존제약은 지난 상반기 말 기준 자산으로 인식한 연구개발비는 총 91억원으로 나타났다.지난 2019년 금융감독원은 신약 등 R&D 과제의 기술적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만 회계 상 자산 처리가 가능하다는 기준을 설정했다. 금감원은 R&D비용의 자산화 가능 단계를 신약은 임상3상 개시, 바이오시밀러는 임상1상 승인으로 제시했다. 제네릭은 생동성시험 계획을 승인 받은 이후에 자산화 처리가 가능하다. 상업화에 근접한 과제에 투입한 R&D 비용이 많을수록 무형자산으로 인식할 수 있는 개발비가 커지는 구조다.비보존제약의 개발비 무형자산 중 신약 어나프라주가 가장 많은 57억원을 차지했다. 어나프라주는 지난해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38호 신약으로 품목허가를 받은 비마약성 진통주사제다. 수술 후 중등도에서 중증의 급성 통증 조절에 사용된다.어나프라주는 글라이신 수송체2형(GlyT2)과 세로토닌 수용체2a(5HT2a)를 동시에 억제해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에서 다중으로 발생하는 통증 신호와 전달을 막는 기전으로 작용한다.비보존제약은 임상3상시험에서 1차 평가지표 ‘12시간 통증강도차이합(SPID 12)’ 및 2차 평가지표 ‘12시간 환자 자가통증조절(PCA) 요청횟수’, ‘12시간PCA와 구제약물 소모량’ 등을 통해 어나프라주의 유효성을 확인했다.비보존제약은 지난 2021년 어나프라주의 임상3상시험을 시작하면서 개발비 19억원을 무형자산으로 인식했다. 지난 2022년과 2023년 어나프라주 개발비 자산화 금액이 각각 31억원, 41억원으로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53억원으로 12억원이 추가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4억원의 개발비가 추가로 무형자산으로 계상됐다. 어나프라주의 임상3상비용 53억원을 자산으로 인식했다는 의미다.비보존제약은 어나프라주의 국내 코프로모션 파트너로 한국다이이찌산쿄를 선택하고 본격적인시장 공략에 나섰다. 비보존제약은 완제품 형태의 어나프라주를 한국다이이찌산쿄에 공급하고 양사는 유통과 판매, 마케팅 부분 등에서 역할을 분담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신약을 다국적제약사가 공동으로 판매하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국내 대형제약사가 영업에 가세한 사례가 많다. HK이노엔의 신약 케이캡은 발매와 함께 종근당이 영업에 가세하면서 순조롭게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다.업계에서는 한국다이이찌산쿄의 대형병원 타깃 영업·마케팅 역량과 수술 후 환자 관리용 제품 포트폴리오가 어나프라주 판매 파트너 선정 요인으로 지목된다. 다이이찌산쿄는 구역·구토 예방제 ‘나제아(라모세트론)’와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탈리제(미로가발린)’을 보유하고 있다. 두 제품은 주로 수술 전후 환자 관리에 쓰인다. 수술 후 통증 관리를 타깃으로 하는 어나프라주와 영업과 임상 영역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비보존제약이 어나프라주의 글로벌 진출에 다이이찌산쿄의 역량을 활용할 수도 있다.본격적인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다이이찌산쿄의 글로벌 임상·허가·공급망 관리 역량은 어나프라주의 미국·유럽 등과의 기술이전 협상, 현지 임상 설계·운영, 대규모 생산·공급 계획 수립 과정에서 실무적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다이이찌산쿄는 본사 차원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지역 법인·유통 채널을 갖추고 있어 동남아·중동·중남미 등에서 현지 파트너 발굴과 유통망 검증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2025-09-20 06:10:19천승현 -
비보존제약은 왜 다국적사와 신약 판매 손 잡았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비보존제약이 수술 후 통증 치료 신약 ‘어나프라주(오피란제린)’의 국내 코프로모션 파트너로 한국다이이찌산쿄를 선택했다.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한 신약을 다국적제약사의 한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판매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결정의 배경과 전략적 의미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제약업계에선 비보존제약이 이례적으로 한국다이이찌산쿄와 손을 잡은 배경에 대해 국내 영업 시너지와 글로벌 진출 전략이라는 두 가지 판단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대형병원 영업조직 절실…'수술 후 환자 관리' 제품·영업 시너지 기대어나프라주는 지난해 12월 국내 품목허가를 받은 국산 38호 신약이다. 비보존제약은 허가를 전후로 국내 판매를 위한 파트너사를 적극 물색했다.당시 비보존제약 입장에선 국내 판매를 위한 파트너사 확보가 관건이었다. 30여명 규모의 기존 영업조직이 지역 거점 병원에 대한 판촉·영업을 담당했지만, 이들만으로는 신약의 안정적인 랜딩이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이다.수술 후 통증 치료로 허가받은 어나프라주의 판매를 위해선 대형병원을 전담으로 하는 영업조직이 필요했다. 이에 자체 영업사원을 추가하는 동시에 파트너사 확보에 주력했다. 이 과정에서 몇몇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관심을 보였으나, 결국 한국다이이찌산쿄로 최종 결정했다. 국내 대형제약사가 아닌 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이 파트너로 선정된 점이 관심을 모은다.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한 신약을 다국적제약사가 국내에서 공동 판매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직전에 개발된 펙수클루(펙수프라잔), 엔블로(이나보글리플로진), 자큐보(다스타프라잔) 등 국산신약 대부분은 자체 판매 혹은 국내제약사와의 코프로모션 계약을 통해 국내 공급 중이다.업계에서는 한국다이이찌산쿄의 대형병원 타깃 영업·마케팅 역량과 수술 후 환자 관리용 제품 포트폴리오가 이번 이례적 선택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다이이찌산쿄는 구역·구토 예방제 ‘나제아(라모세트론)’와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탈리제(미로가발린)’을 보유하고 있다. 두 제품은 주로 수술 전후 환자 관리에 쓰인다. 수술 후 통증 관리를 타깃으로 하는 어나프라주와 영업과 임상 영역에서 시너지 가능성이 제기된다.비보존제약 관계자는 “어나프라주 허가를 앞두고 이 제품을 전담하는 영업사원 10여명을 추가했다. 여기에 한국다이이찌산쿄와의 협업을 통해 어나프라주를 본격 판매할 예정”이라며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을 한국다이이찌산쿄가, 300병상 미만 병의원은 양사가 공동으로 영업·마케팅을 담당한다”고 말했다.해외 진출 과정서 글로벌 제약사 다이이찌산쿄 실무적 지원 기대나아가 어나프라주의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한 회사의 전략과도 맞물린다는 분석이다.비보존제약은 어나프라주의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삼았다. 이번 파트너십 역시 단순한 국내 영업·마케팅 협력을 넘어, 글로벌 진출의 실무적·전략적 지원을 기대한 결정으로 해석된다.비보존제약은 글로벌 진출 전략을 투 트랙으로 설정했다. 미국·유럽·중국의 경우 기술이전을 통한 진출이 목표다. 현지 임상과 신약허가 경험이 있는 기업에 기술이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대 시장인 미국의 경우 주사제형의 현지 임상3상이 진행 중이며, 미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심사가 핵심 관문으로 남아 있다. 동남아시아와 중동·북아프리카, 중남미, 러시아·유라시아 국가에는 지역별 수출 파트너를 확보해 수출 계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몇몇 업체와는 구체적인 협의가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본격적인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다이이찌산쿄의 글로벌 임상·허가·공급망 관리 역량은 어나프라주의 미국·유럽 등과의 기술이전 협상, 현지 임상 설계·운영, 대규모 생산·공급 계획 수립 과정에서 실무적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다이이찌산쿄는 본사 차원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지역 법인·유통 채널을 갖추고 있어 동남아·중동·중남미 등에서 현지 파트너 발굴과 유통망 검증에도 기여할 수 있다.비보존제약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기업인 다이이찌산쿄의 한국법인과의 이번 파트너십 계약으로 어나프라주의 해외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5-09-17 12:00:04김진구 -
비보존제약·다이이찌산쿄 "비마약진통제 공동 판매"[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비보존제약은 국산 38호 신약인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오피란제린)의 공동 프로모션 파트너사로 한국다이이찌산쿄를 최종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양사는 지난 15일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의 국내 유통·마케팅·영업을 위한 전략적 협업을 체결했다. 비보존제약은 완제품 형태의 어나프라주를 한국다이이찌산쿄에 공급하고, 양사는 유통·판매·마케팅 등에서 역할을 분담할 계획이다.한국다이이찌산쿄는 마취·통증 분야에서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전국 단위의 전문 영업 조직을 갖추고 있다. 대표 제품은 구역·구토 예방제 '나제아'(라모세트론)와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탈리제'(미로가발린) 등이다.어나프라주는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8번째 국산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글라이신 수송체 2형(GlyT2)과 세로토닌 수용체 2A형(5-HT2A)을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이다.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에서 동시에 통증 전달을 차단하는 특징이 있다.특히 기존 마약성 진통제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 계열 약물과 달리 중독성과 위장 장애 등의 부작용 우려가 적어 새로운 통증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비마약성 진통제임에도 중등도 이상의 수술 후 통증 조절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전했다.장부환 비보존제약 대표이사는 "한국다이이찌산쿄가 보유한 탄탄한 국내 병·의원 유통망을 기반으로 어나프라주가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마약성 진통제의 오남용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며 비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빠르게 어나프라주를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5-09-16 09:39:33차지현 -
비보존-다이이찌, 비마약성진통제 '어나프라' 공동 판매[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비보존제약이 우리나라 38번째 신약이자 퍼스트-인-클래스(계열 최초) 혁신신약인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성분명 오피란제린염산염)를 공동 판매할 파트너로 한국다이이찌산쿄를 낙점했다.비보존제약과 다이이찌산쿄는 어나프라주를 빠르면 8월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한 임상현장에 유통·출시한 즉시 환자 투약에 나설 방침이다.다이이찌산쿄가 상급종합병원에서 갖춘 마취과 수술 분야와 신경병증성 통증 진통제 분야 전문성이 어나프라주 코프로모션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비보존제약과 다이이찌산쿄는 국내 시장에서 어나프라주에 대한 코프로모션에 나서기로 합의했다.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에 성공한 신약을 글로벌 다국적사와 함께 판매하는 사례는 사실상 어나프라주가 유일하다.통상적으로 글로벌 신약을 보유한 다국적사가 영업망을 갖춘 국내 제약사와 품목별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해 온 과거 풍경과 견줄 때 이례적으로, 오피란제린의 우수한 진통효과 입증이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다.이로써 향후 다이이찌산쿄는 어나프라주의 상급종합병원 유통과 판매를 전담한다. 비보존제약은 종합병원과 로컬 의원 영업·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비보존제약은 지난 10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이두현 비보존그룹 회장과 장부환 비보존제약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어나프라주 출정식을 열었다.16일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관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비보존제약은 다이이찌산쿄와 오는 8월부터 어나프라주 공동판매를 통해 비마약성 진통제 시장 공략에 나선다.국산 38호 신약으로 허가된 어나프라주는 '논-오피오이드', '논-엔세이드(NSAIDs, 비스테로이드성진통제)'로 비마약성 정맥주사제다.국내 허가 적응증(효능·효과)은 '성인에서 수술 후 중등도에서 중증의 급성통증 조절을 위한 단기요법'이다.우수한 진통 효과를 입증한 어나프라주는 오피오이드 계열 진통제인 펜타닐 시장 중심의 중증 진통제 시장을 빠르게 재편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다이이찌산쿄는 항암제 등 마취과 수술 후 투여하는 항구토제 '나제아(성분명 라모세트론염산염)'와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탈리제정(성분명 미로가발린베실산염)의 국내 허가를 보유중으로,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의 상급종합병원 영업·마케팅 능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비보존제약이 다수 제약사 가운데 다이이찌산쿄를 공동판매사로 결정한 배경으로 보인다.아울러 다이이찌산쿄가 일본에 본사를 둔 데다 글로벌 제약사인 만큼 향후 양사가 일본을 비롯한 해외시장 진출 때 시너지를 낼 가능성도 커졌다.한편 우리나라 진통주사제 시장은 마약성 진통 주사제 430억원 규모, 비마약성 진통 주사제 1200억원대 규모로 추산된다.2025-07-16 19:42:26이정환 -
기업·직원 동반성장 최우선..."회사와 함께 발전"[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생존과 발전을 위해 모습을 바꾸고 변화에 적응한다. 말은 쉽지만 실행은 결코 쉽지 않다.한국다이이찌산쿄는 적응의 귀재다. 이 회사는 심혈관계 질환, 즉 만성질환 의약품을 주로 공급하며 국내 시장에 자리잡았다. '올메텍', '세비카', '세비카HCT' 등 고혈압치료제를 시작으로 항혈소판제 '에피언트', 항응고제 '릭시아나'를 출시하며 특허만료 등 위기 때마다 리딩품목을 배출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뤘다.'제품이 좋아서'일 수도 있지만 전략도 훌륭했다. 올메텍의 특허만료 당시 한국법인 독자적으로 항생제 '크라비트'의 프로모션 활동을 중단하고 국내사와 코프로모션을 통한 순환기계 파이프라인에 집중해 성공을 거둔 사례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이제 다이이찌산쿄는 항암제 비즈니스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지난해 보험급여 목록에 등재된 항체약물복합체(ADC, Antibody Drug Conjugate) '엔허투'는 월등한 임상 결과를 보이며 항암 분야에서 비상을 시작했다. 2014년 이후 현재까지 연평균 15%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한국다이이찌산쿄, 회사의 성장을 이끈 인재상에 대해 류현동(50) 경영관리본부 상무를 만나, 얘기를 들어 봤다.류현동 상무-회사의 조직 구성이 궁금하다. 또한 경영지원본부는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가?=한국다이이찌산쿄는 총 4개의 본부가 있다. 만성질환 및 스페셜티 의약품을 담당하는 프라이머리 비즈니스 유닛(Primary Business Unit), 항암제를 담당하는 온콜로지 비즈니스 유닛(Oncology Business Unit), 임상 개발, 인허가, 사후관리 등을 담당하는 '개발메디컬본부', 그리고 회사의 경영과 운영 전반을 담당하는 ‘경영관리본부’로 이뤄져 있다.현재 경영관리본부 전체를 총괄하고 있는데, 이 안에는 인사, 총무, 재무, 유통, IT, 경영기획, 대외협력 등이 포함된다.-다이이찌산쿄가 그때그때 필요한 상품을 잘 내놓고 해당 제품을 통해 좋은 성과를 보인다. 그 안에는 분명 '사람'이 있을 것이다. 다이이찌산쿄는 특히 업계에서 근속년수가 길기로 유명하다. 비결이 있나?=다이이찌산쿄가 어떻게 사람을 키워내고 어떤 철학을 가지고 인재를 대하는지, 우리만의 경영 철학과 인사에 대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단순히 비즈니스를 위해, 매출을 위해 회사를 경영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모여서 함께 일을 한다는 것이다. 사람을 도구로 쓰지 않는다는 마인드는 회사의 문화로서 계속해서 내려온 것이다. 직원 스스로 하나의 도구로서 사용된다고 느끼지 않게 노력하고자 하는 경영자의 진정성이 오래 근속하게 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항암제사업부를 신설했다. 기존에 없던 사업부를 만들어서 운영을 시작하고 그 부서가 회사의 미래 전략을 끌고 가야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항암제사업부를 만들면서 주력했던 부분, 또 힘들었던 부분이 궁금하다.=사업부(BU)를 만든다는 것은, 결국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는 것이고 이 사람들에게 비즈니스의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는 얘기다. 회사는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와 기존의 직원들과 서로 얽히고 융화되며 성장하는 과정을 우리는 과거에 두 차례 정도 경험했다.첫번째는 다이이찌와 산쿄가 통합될 때, 즉, 다이이찌 조직에 산쿄 제품이 막 도입되면서 회사가 갑자기 채용을 늘려야 하는 시기가 있었다. 다이이찌는 항균제, 산쿄는 심혈관계 비즈니스에 대한 포트폴리오가 있었다. 다이이찌 직원들은 심혈관계 비즈니스에 대한 노하우나 관련 지식이 충분치 않았기 때문에 경력자 신입 직원들에게 많은 부분을 의존해야 했다.사실 갈등이라는 것이 아예 없을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이것을 해결해 나가며 2007년, 2008년쯤 한창 성장통을 겪었다. 두번째는 통증 분야에서 '나제아'라는 제품이 나왔을 때 경력자 중심으로 약 35명을 신규 채용했다. 그때도 문화적 충돌이 크진 않았지만 있었다.회사는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도입, 새로운 인재들을 대거 회사로 영입할 때 있을 수 있는 문화적 갈등을 융합, 해결하는 방법이 잘 내재돼 있다. 인위적으로 갈등을 봉합하겨고 하기 보다는 '함께', '같이'가 주는 조직의 가치에 대해 스스로가 깨우치도록 소통의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믿고 있다. -변화에 대응하는 내부적인 마인드가 좋았던 듯 하다. 그렇다면 다이이찌산쿄가 바라는 인재상은 어떻게 되는가?=한국다이이찌산쿄는 새로운 사업부를 만들었고 새로운 인재들을 영입했다. 그래서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2020년대 이후부터 'Collaborate & Trust'를 가장 강조하고 중요하게 보고 있다.지원자의 여러가지 경력이나 스펙 보다는, 지원자가 우리 조직에 들어와서 기여하고자 하는 자세를 본다. 예를 들면 '제가 했습니다', '제가 최고입니다'의 공명심을 크게 내세우거나 본인의 경력개발(Career path)만을 일의 최우선으로 삼고자 하는 지원자보다는, 일에 대한 가치와 주어진 직무에 대한 책임있는 자세는 중요시하는 지원자를 선별하고자 노력한다.-요즘 외국계 제약회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다. 회사 별로 보면 신입 채용이 많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다국적사라는 틀에서 보면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 다이이찌산쿄가 신입 채용을 할 때 절차나 필수 요건이 있다면?=경우에 따라 신입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정기적인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10년 이상 운영해온 인턴 제도가 있다. 일에 임하는 자세와 '함께'의 가치를 이해하는 사람은 바로 신입사원(MR)으로 채용하고 있다.특별한 스펙에 기준을 두고 가려서 뽑지는 않는다. 약무 관련 전문인력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기본적으로 4년대졸, 어학 수준 등을 보고, 일을 대하는 자세와 팀과 조직의 목표를 위해 나의 기여를 먼저 생각하는 자세가 중요하다.-입사 후에는 어떤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을 육성하는가?=회사는 육성이라는 측면에서, 전체적인 인재 성장과 지원에 대한 체계적인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처음 입사하면 2~3일 정도 사내 시스템과 같은 회사 적응에 필요한 것들을 교육한다. 또 입사 1년 시점에서 동년 입사한 신입, 경력자들과 함께 별도의 장소에서 1주일 간 집체교육을 한다. 1년차 온보딩 교육이라고 부르는데, 기업의 미션과 가치, 조직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둔다. 2년차에는 1년 차에 본인이 설정했던 회사 안에서 달성하고 싶은 목표, 비전 등을 되돌아보는 리마인드 교육(비전 교육)이 이루어진다. 3년차에는 일주일간 일본 본사 연수를 간다.실무 레벨을 위한 직무 교육의 경우 사내에서 충분히 소화할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필요로 하는 모든 교육에 대해 별다른 예산의 한도를 두지 않고 육성지원을 하고 있다. 개인이 필요로 하는 개별 역량 교육을 신청하면, 매니저와의 논의를 거쳐 회사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매니저 레벨들은 매년 360도 다면 진단을 통해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어떻게 약점을 극복하면 좋을지에 대한 1:1 코칭도 제공하고 있다.그리고 차세대 리더 후보군 같은 핵심 인재들은 인사팀에서 별도로 육성책을 마련한다. 대표적으로 MBA, 약학 관련 대학원 과정을 지원한다. 또한 글로벌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STDP(Short Term Development Program)라는 프로그램의 기회도 있다. 주로 일본 본사에서의 연수 기회였지만 최근 ASCA region(아시아와 남아메리카 지역)에 포함된 지사들로 확대됐다. -부서간 이동을 장려하는 시스템이 있나? 요즘 제약업계에서는 다른 직무를 경험할 수 있는 제도들도 많이 보인다.=잡포스팅(Job-posting) 제도가 매우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직무에 공석이 생겼을 때 가급적 기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잡포스팅을 장려한다. 외부에서 전문 분야의 경력을 가진 분들은 이력과 경험 이외에 잠재력이나 역량면에서 충분한 검증을 하기가 어려운 면이 있다.반면, 내부의 충분한 잠재 역량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시간만 부여한다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고, 실제로 많은 사례에서 입증됐다.-임직원 평가는 어떻게 이뤄지는고 있는가?=평가는 크게 업적평가(Performance Evaluation)와 역량평가(Competency Evaluation)가 진행된다.먼저, 업적평가에서는 기본적인 틀에서 세일즈 쪽은 퍼포먼스 기반의 상대평가를 진행하고 내근직은 절대평가를 진행한다. 다만, 세일즈와 내근직 모두 산술적인 결과만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퍼포먼스를 내는 과정에서의 자세와 노력 또한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고 있다. 목표 설정 이후 1년에 4차례 정도 피드백 면담을 진행한다. 중간 피드백을 통해 방향을 수정하기도 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트래킹한다.-인센티브 등 포상제도 역시 궁금하다.=성과급은 개인성과급과 경영성과급 두 가지가 있다. 개인성과급은 개인이나 팀의 목표 달성률에 따라 지급한다.기본급에 대해서는 많은 다국적사들이 Merit Increase 제도를 채택해 퍼포먼스에 따라 차등을 두고 인상률을 정하고 있는데 한국다이이찌산쿄는 기본급 인상률에는 차등을 두지 않는다. 전년도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전 직원에게 동일한 기준으로 기본급 인상률을 정하고, 조직의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개개인의 성과를 성과급으로 얹는 방식이다. 팀, 부서 간 Cross-functional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인센티브 외에 연 단위 근속포상도 있나?=10년, 15년, 20년, 25년의 5년 단위 근속포상이 있다. 아직 30년 근속자는 없는 상황이지만 달성 시 포상이 있을 예정이다. 근속 포상으로는 10년 만근하신 분들에게는 열흘의 안식휴가가 주어진다.근속 포상이라는 것이 정말 오랜 시간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것에 대한 귀한 포상인데, 사실 우리 회사에서 장기 근속은 다른 외국계 대비 드문 일은 아니다.-확실히 회사의 근간에 '협력'이라는 슬로건이 자리잡고 있는 듯 하다.=그렇다. 다이이찌산쿄에서는 개인의 성취도 중요하지만 그 밑바탕이 되는 조직의 성과가 중요하고, 이것이 기업 문화로 회사 전반에 스며들어 있다. 회사가 여유를 가지고 충분한 시간과 과정을 통해 개인의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단기 목표를 채근하기보다는 '꾸준함'에 포커스를 둔다.각자의 역할에 매몰되지 않고 전사적인 시야를 가지고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협력과 신뢰 관계가 만들어질 수 있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2025-02-17 06:00:09어윤호 -
항구토제 '라모세트론' 프리필드제형, 이달에만 3건 허가[데일리팜=이혜경 기자] 항구토제 '라모세트론염산염' 성분의 프리필드 제형 허가가 이어지면서 제약사들이 영역 화장에 나서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옵투스제약의 '라모스타프리필드주'를 허가 했다. 라모세트론 성분의 프리필드 제형의 품목허가는 이달에만 세 번째다.앞서 3일 일성아이에스의 '라모녹시프리필드주'와 5일 넥스팜코리아의 '넥스트론프리필드주'가 허가를 받았다.라모세트론염산염 프리필드주 제형의 품목 허가 목록. 라모세트론 성분 프리필드주는 지난 2021년 하나제약이 '람세트프리필드주'를 허가 받은 이후, 유영제약, 경보제약, 진양제약, 보령, 동광제약 등이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라모세트론 성분제제는 항암제 투여 후 구역& 8729;구토를 겪는 환자들 또는 수술 후 구역& 8729;구토를 겪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다.주요 제품은 다이이찌산쿄의 나제아, 보령제약 나제론, 하나제약 람세트가 3강을 이루고 있다.1998년 주사액 제품 나제아가 첫 허가 이후 주사제형이 진화해왔다. 처음 선보인 나제아주사액은 '앰플' 제형이고, 2014년 보령제약이 '바이알' 제형의 나제론주사액을 허가받았다.그렇게 해당 성분으로 국내 허가된 제품은 주사액과 정제, 필름정, 구강붕해정, 프리필드주 등 약 30개 품목이 있다.여기에 최근 각광 받는 프리필드시린지 제형은 기존 라모세트론 항구토제 시장을 점유하고 있던 앰플, 바이알 제형 대비 별도로 주사기 충전이 필요하지 않고 바로 투약이 가능해 사용 편의성이 높고, 바이러스 등의 오염으로부터 안전하다는 특징이 있다.라모세트론은 아이큐비아 기준 지난 2023년 703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면서 항구토제 시장 내에서 77%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2025-02-07 17:51:34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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