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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퇴진운동 불사"…부산약대 양산이전 '논란'

  • 김지은
  • 2017-05-19 06:14:55
  • 부산대 약대 동문회, 결의문 채택…재학생·교수도 반대

부산대 약대 전경
부산대가 약학대학을 10년째 유휴지로 방치되고 있는 양산캠퍼스로 이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학 동문과 약대 재학생, 동문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18일 부산대 약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부산대 본부가 약학대학을 현 부산 금정구 캠퍼스에서 경남 양산 캠퍼스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의 이번 결정에 약대 동문회는 물론 교수진, 재학생들이 반발하고 나선데는 이유가 있다.

부산대 측이 지난해 약대 이전 추진을 제기했을 당시 약대 교수진과 동문회가 나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당시 현 전호환 총장이 이들의 뜻을 받아들여 철회 입장을 밝혔었다. 하지만 1년도 채 안돼 같은 건을 또 다시 추진하겠다고 나섰다는 것이다.

부산대 약대 동문회 관계자는 "2013년에도 교수들의 반대로 양산캠퍼스 이전을 보류한 데 이어 지난해 7월 현 전호환 총장도 약대 교수들과 간담회에서 이전 계획을 철회하고 현 약학대 건물의 재건축하기로 약속했었다"면서 "하지만 그 약속은 지키지 않고, 오히려 약대 이전을 다시 추진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의 이번 결정에 대해 동문회와 교수진, 약대 재학생들은 철회하지 않을 시 현 총장 퇴진 운동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부산대 약대 총동문회는 최근 이와 관련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오는 21일 진행될 동문회 정기총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동문회는 결의문에서 "대학본부는 약학대를 양산캠퍼스로 옮기지 않겠다고 수차례의 약속 해왔지만, 이를 깨고 강행하고 있다"며 "이는 약학대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자 5000여 명의 동문을 부정하는 행위므로 양산 이전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동문회는 또 "이는 부산 산업 발전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부산의 우수 인력 유출을 의미하며 일자리 창출 기회도 박탈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약대 양산 이전을 백지화하고 일방적으로 중단시킨 부산캠퍼스 재건축을 즉각 재개하라"고 덧붙였다.

이어 동문회는 "약대는 그 어떤 정치적 협상을 거절하는바 양산 이전이 백지화하는 날까지 결사 투쟁할 것"이라며 "약대 전 동문, 학생, 교수 모두가 반대하는 양산 이전 계획을 즉각 철회하지 않는다면 총장 퇴진운동도 불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대 측은 부산 장전동 캠퍼스에 있는 약학대학과 생물·미생물·분자생물학과를 양산으로 이전해 양산캠퍼스를 의·생명 전문캠퍼스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부산대 양산캠퍼스는 전체 110만1374㎡ 중 절반가량인 첨단산학단지와 실버산학단지 등 54만2000㎡가 10년 이상 미개발 상태로 방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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