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도래…'의사-환자간' 권력이동 가속화
- 이정환
- 2017-05-24 15: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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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병원 이언 부원장 "AI는 선택 아닌 필수…인간 공생법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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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시대 도래로 의학·제약산업에 AI(인공지능)가 전격 도입되면서 의사와 환자 간 파워시프팅(권력이동) 현상이 일어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지금까지는 전문가-비전문가 간 지식장벽이 두터웠지만, IBM왓슨 등 인공지능이 대중화되면서 지식장벽이 차츰 깨지는 일이 빈번해질 것이란 시각이다.
24일 가천의대 길병원 이언 부원장은 사법정책연구원이 개최한 4차 산업혁명과 사법의 과제 행사장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부원장은 닥터 AI 왓슨의 진료 적용과 4차산업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 부원장은 지난해 9월 8일 IBM 왓슨을 길병원에 도입하기 위해 2014년부터 숙성기간을 거쳤다고 했다. AI를 진료현장에 접목시키는 데 공감대 형성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병원에 AI를 도입하는 것은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게 이 부원장 시각이다. 엄청난 의학 데이터가 쏟아지는 시대에 인간이 혼자 할 수 있는 한계는 이미 오래전 임계치에 달했다는 지적이다.
이 부원장은 "결국 사람이 인공지능과 협력하는 법을 찾아야한다.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왓슨 도입에 대해 환자 만족도는 좋을 수 밖에 없다. 의사보다 진료가 빠른데다 인간이기때문에 낼 수 밖에 없는 에러를 잡아준다"고 했다.
특히 AI가 진료현장에 진입하면서 환자와 의사 간 폐쇄성이 무너지고 있다는 게 이 부원장의 논지다.
지금까지는 의학 전문가인 의사가 환자의 모든 치료법을 결정했다면, 앞으로는 의사와 환자가 치료에 공동 가담하는 현상이 일반화 될 것이란 비전이다.
때문에 치료결과에 대한 책임소재 문제도 주요 이슈로 부상할 것이라고 했다.
이 부원장은 "이젠 환자가 치료법이나 의약품에 대한 장단점과 부작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결국 치료법, 의약품에 대한 일부 선택권이 의사에서 환자에게 넘어가는 셈"이라며 "다만 생각할 문제와 규제는 더 많아졌다. 과연 치료를 책임지는 주체는 의사인가, AI인가를 고민할 시기가 온 것"이라고 했다.
이어 "추후 인공장기와 첨단 의료장비가 진료현장에 들어온다면 이런 것들의 책임은 의사가 져야하나 엔지니어가 맡아야하나. 엔지니어에게도 치료 권한을 줘야하나"라며 "환자가 AI정보에 따라 치료법이나 약을 선택했다면, 치료 결과에 대한 책임은 의사와 환자가 나눠 져야할지도 문제다. 고민거리가 많아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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