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단지 약국은 무조건 성공?…"이제는 옛말"
- 정혜진
- 2017-06-01 1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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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도시·구상권 간 차이 있어..."실제 유동인구·의원 경쟁력 반드시 확인해야"

서울 중심가의 한 아파트 단지. 이 곳은 약 2년 전 아파트가 새로 지어지면서 아파트 단지와 도로가 맞닿은 상가가 활성화됐다.
단지에 입주한 가구는 수백 가구. 상가가 조성되면서 의원과 약국도 입점했는데, 2년이 지난 현재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상가에 입점한 약국 세 곳 중 최근 한 곳이 폐업하고 다른 한 곳도 폐업 위기를 맞았다. 살아남은 곳은 그나마 처방전이 나오는 2층 의원 바로 옆 약국 뿐이다.
주변 약국 관계자는 "1층은 너무 높은 임대료로, 3층은 의원이 잘 되지 않아 실패했다고 알고 있다"며 "보통 임대차계약을 2년 단위로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국들이 2년 동안 꽤 고전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 사례 뿐만이 아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안정적이고 믿을 수 있었던 '아파트 단지 상가 약국' 입지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주변 약국들은 이번 약국 실패 원인을 달라진 아파트 환경과 의원 존폐율에서 찾는다.
주변의 한 약사는 "요즘 아파트는 예전과 같이 출입통로가 한두곳으로 한정되지 않는다. 주민 편의를 위해 사방팔방으로 길을 내고 출입구를 만들기 때문에 입주민이 모두 한 곳의 상가 앞을 지난다는 보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원도 마찬가지다. 폐업하는 의원 비율이 예전보다 높아지지 않았나. 개업하는 의원 둘 중 하나는 폐업한다는 말처럼, 그저 '의원이 있다'는 것만 믿고 개국했다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약사는 "단지가 크다, 거주세대가 많다, 의원이 들어온다는 컨설턴트 말만 믿으면 큰 코 다친다"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도로와 인접한 아파트 단지 메인상가는 신도시나 구상권 어디든 경쟁이 세다. 의사들도 아파트단지 세대수만 보고 개원하지 않고 유동인구를 보기 때문에, 의원이 같이 입점할 가능성이 큰데, 메인상권이기도 하며 의원이 같이 있어 약국 임대료는 비쌀 수 밖에 없다.
그는 "신도시 경우, 분양사들이 3층 이상의 상가는 여러가지 이유로 크게 신경쓰지 않는 만큼, 층약국 개국은 리스크가 크다"며 "구상권은 임대료가 비쌀 뿐 아니라 아무리 새로 지은 아파트라 해도 이미 단골약국을 정한 거주자가 많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앞선 사례를 봐도 이제 구상권의 임대료 높은 아파트단지 메인 상권도 약국 안전지대라 할 수 없다"며 "아파트 세대가 1500세대라 해서 믿고 계약해선 안된다"고 조언했다.
서울의 한 약사도 "단지 크기를 볼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약국 앞을 지나가는 유동인구 수, 의원이 오래 유지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곳인지 여부를 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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