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T 앞서도 의료전자장비 필리핀보다 뒤쳐져"
- 정혜진
- 2017-06-16 12: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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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유통·물류 이어 전자장비도 한국 헬스케어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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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수의 제약사들을 필두로 쥴릭파마라는 의약품 유통업체가 한국 시장에 진출할 때만 해도 업계의 거부감은 컸다. 그러나 최근 DKSH, DHL 등 물류·배송 글로벌 기업들이 줄줄이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한국 지사를 설립했다. 이번에는 전자 장비, 특히 제조 환경에 없어선 안될 바코드 업체다. 세계 최초로 열전사 바코드 프린터를 개발한 지브라 테크놀로지스가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한국 병원과 약국 문을 두드리고 나섰다.
지브라 우종남 한국지사장은 헬스케어 시장 진출에 대해 '한국은 의료 장비 면에서 발전할 여지가 크다'고 밝혔다.
우 지사장은 15일 열린 지브라 헬스케어 전용 제품을 선보이며 "한국은 IT가 발달했으나, 의료 현장에서 전자장비 활용은 아직 뒤쳐져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헬스케어 면에서 아직까지 바코드나 RFID 디바이스 도입률이 다른 국가보다 늦은 편"이라며 "동남아 국가들 보다 뒤떨어진 측면이 있다. 태국, 필리핀을 가도 병원 내부에서 의료진과 환자 도우미가 산업용 PDA로 환자를 관리한다. 일본은 환자 배식도 환자에 따른 음식을 전자로 관리한다. 처방전은 말할 것도 없다"고 상황을 전했다. 우 지사장은 "시약이 뒤바뀌거나 약이 바뀌지 않게 실시간으로 의료사, 간호사 등 현장 인력이 PDA로 실시간 정보를 입·출력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제 시작 단계로, 손목밴드 등을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보다 상위 시스템을 도입할 때가 됐고, 지브라가 그에 따른 제품을 이제 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쥴릭이나 DKSH, DHL 등 글로벌 브랜드오 지브라와 마찬가지로 고가 시스템을 무기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외국에 이미 일반화된 배송 시스템이지만 한국에선 일부 고가 장비와 현장에만 한정적으로 통용되는 상황이다. 한국에 진출한 물류·장비 업체들이 고가 제품은 물론 저가 제품 시장도 공략해야 하는 이유다.
우 지사장은 "헬스케어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는 공통된 기대가 기본이지만, 한국은 더 발전할 여지가 큰 시장"이라며 "의약품 일련번호 제도 등 헬스케어 전자장비 시스템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고객 니즈에 따라 저가 브랜드도 출시해 시장 저변을 확대하는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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