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일반약 신제품 '하이간'...약사들의 평가는
- 정혜진
- 2017-07-03 06: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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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질환 해독 보조제 하이간 론칭..."직장인에게 어필 용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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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녹십자 '하이간' 성공적 론칭을 위한 약사 좌담회
"간 건강을 염려하는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약국이 믿고 추천할 수 있는 든든한 품목으로 성장해주길 바랍니다."
녹십자가 중증 간질환 해독 보조 치료제 '하이간'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포인트를 점검하기 위해 지난 29일 데일리팜에서 약사 좌담회를 가졌다.
'하이간'은 3일 발매되는 OTC 일반의약품으로, 녹십자가 야심차게 준비해왔다. 시장에 출시된 '헤파멜즈 로라액'의 유일한 제네릭 의약품이다.
좌담에는 오성곤 약사를 비롯해 이나은 약사, 민재원 약사, 김정은 약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각자의 경험을 토대로 간 질환 제제의 기전과 국내외 간질환 치료제·건강기능식품 시장 상황은 물론 '하이간'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했다.
아울러 녹십자 OTC본부 김진웅 팀장, 윤진일 차장, 이원재 대리가 참석해 약사들의 의견을 토대로 효과적인 마케팅 방안을 고민했다.

4명의 약사는 모두 현재 약국에서 '간 질환'에 권할 만한 품목이 마땅치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간 건강을 해치는 원인과 간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할 때 나타나는 증상이 다양해 각각에 맞는 제제를 복용해야 하는데도, 소비자들은 '간 건강'을 떠올렸을 때 광고 품목만 떠올린다.
오성곤 약사는 "간이 제 기능을 못할 때는 만성 피로와 집중력 약화, 근육통, 지혈 기능 저하, 혈당 불안정화 등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체에 필요한 4대 영양소 중 질소는 유레아로 분해되어 배출돼야 하는데, 간에 문제가 생기면 암모니아가 쌓여 몸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즉, 간의 해독은 질소 제거 및 암모니아 축적을 줄이는 의미도 있는데 '하이간'은 간 기능 활성화와 간세포 재생 작용을 통해 암모니아 제거를 돕고, 간이 직접적으로 회복하도록 돕는 것이다.

이나은 약사는 간 기능을 회복하는 성분으로 알려진 ▲밀크시슬 ▲UDCA ▲비타민B복합제 ▲아미노 에시드 등의 성분과 국내 시장에 출시된 다양한 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이 약사는 '하이간'의 경쟁품목으로 일반적인 간장약 뿐 아니라 피로회복제도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나은 약사는 "피로감이 간 때문이라는 인식이 일반화됐고 '하이간'의 주요 기능 중 하나가 피로회복인 만큼, 정제, 드링크, 앰플 등으로 출시된 피로회복제 시장도 고려해야 한다"며 약국 인기 품목을 소개했다.
민재원 약사는 해외 제품 분석을 통해 하이간이 가져갈 수 있는 특화된 포인트를 제시했다. 민 약사에 따르면 해외 간 관련 제품 시장은 연 5% 이상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밀크시슬 등 간 관련 성분이 전체 건강기능식품 성분 상위 20위권 안에 다수 포함됐다.
민 약사는 "'헤파멜즈'는 지방간과 같은 만성 간 질환자를 타깃으로 했다"며 "그렇다면 '하이간'은 육체피로 원인을 '노동'과 '운동' 두가지로 나눠 일반적인 만성피로 뿐 아니라 운동을 할 때에도 섭취하면 좋은 제제로 넓게 인식시키면 어떨까 한다"고 제안했다.

'하이간'은 간편하게 짜먹을 수 있는 파우치 형태로, 달콤함을 가미해 비린맛을 최소화했다. 또 5포를 작은 박스에 넣은 형태로 판매돼 휴대하기에도 좋다.
김정은 약사는 이러한 '하이간'의 맛, 포장, 제형에 주목했다. 김 약사는 "유사 제품이 약국시장에서 숙취해소제로 자리잡지 못한 것은 남성 소비자에 어필하지 못한 점, 다소 높은 소비자 가격, 맛 등이 원인이라 본다"고 분석했다.
김 약사는 "최근 OTC 트렌드를 보면 좁고 날카로운 타게팅과 특화된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며 "'하이간'은 피로회복이나 숙취해소라는 넓은 범위보다 '간 건강'을 강조해 자신의 간을 걱정하는 소비자에게 적극 설명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약국 상황을 고려해 작은 포장, 간편한 복용법 등을 강조하는 패키지도 고려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

이나은 약사는 '하이간'에 대해 "독일 1위 제품을 녹십자 기술력으로 국내 론칭한 간장약이라는 점 만으로도 약국이 소비자에게 추천하기 좋다"며 "독일제품과 같은 성분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복용할 수 있다는 점을 덧붙이면 소비자가 받아들이기도 용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녹십자 김진웅 팀장은 "상쾌하고 건강한 간 이미지를 주기 위해 이름을 '하이간'으로 붙인 만큼, 피로와 알코올에 지친 직장인을 타깃으로 광고·홍보를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약사들의 조언에 힘입어 약국 경영에도 도움이 되는 제품으로 잘 키워내고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약국을 찾는 피로한 현대인에게 '하이간'으로 얻을 수 있는 피로회복 효과, 간 기능 강화, 생활의 활력 등 긍정적인 효과를 많이 어필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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