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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갈등 심화됐던 다케다, 5.5% 임금인상안 합의

  • 안경진
  • 2017-07-22 06:14:56
  • 16·17년 임협 마무리…인센티브 제도 등은 단협서 논의 예고

#임금협상 과정에서 #노사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한국#다케다제약이 6개월 여만에 합의에 도달했다.

한국다케다제약(대표 마헨더 나야크)은 21일 보도자료를 내 2016·2017년 노사 합의하에 임금협상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2016년은 4%, 2015년은 5%대의 임금인상률을 적용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확인된다.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 다케다지부는 2017년도 15% 임금인상을 요구했지만, 회사 측(4%)과 10% 넘는 인상률 차이를 보이며 임금단체협약이 결렬됐었다.

이후 조정신청에 들어갔지만 13.5%와 4% 선에서 더이상 진전되지 못했고, 삼성동 사옥 앞에서 대규모 집회에 이은 피켓 시위로까지 번졌다.

올해 초 삼성동 사옥 앞에서 열렸던 다케다의 집회 현장
단순한 임금인상을 떠나, 내근직과 영업직간 차별대우와 무리한 영업목표 설정이 문제라는 게 당시 노조 측의 입장이다. 내근직 직원들이 매년 15~20% 수준의 인센티브를 수령하고 있는 데 비해 영업사원들은 개인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받지 못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협상 결과는 업계 평균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졌다. 민주제약노조에 따르면 베링거인겔하임 4.6%, 바이엘과 화이자 4%, BMS와 알보젠, 얀센 5%, 노바티스 5.3% 등으로 다국적 제약사들의 2016년 임금인상률은 평균 4~5%로 집계됐다. 지난 20일 2년치 임금합의서(2016·2017년)에 서명한 다케다의 경우, 올해부터 급여인상 기준일이 4월 1일→6월 1일로 변경됨에 따라 2016년은 4.5%, 2017년은 5.5% 인상률을 적용받는다.

한국다케다제약 관계자는 "2016년은 4%대이고 2017년은 회기 유효일자 변경을 고려해 5%대로 협의됐다"며, "향후 Best in Class 회사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의제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협력적 노사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로 양측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민주제약노조 다케다지부의 김영북 위원장은 "2016년 인상률은 4.5%로 협의했고, 회기변경에 따른 소급적용을 고려해 2017년은 5.5%로 협의했다"며, "양측이 요구하는 금액차가 컸던 만큼 기본 임금인상률을 회사 측 요구에 맞추는 대신 일시타결금 200만원을 추가 지급하고 자동차 관련 비용으로 매년 102만원씩 카드 정산하기로 합의를 마쳤다"고 말했다.

영업부서의 경우 일비가 8000원씩 증대되는 개념으로 매달 16만원의 식대를 추가 지급받게 된다.

이처럼 반년 가깝게 시간을 끌어온 임금협상이 어렵사리 마무리됐다지만, 아직 끝은 아니다. 임금인상률을 조정하느라 미뤄온 단협 절차가 남았다. 단협 과정에선 승진절차와 인센티브 제도, 퇴직연금 등에 대한 사안들이 다뤄질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2년에 한번꼴로 진행되는 단협이 올해 겹쳤다. 임협 때 시간이 없어서 다루지 못했던 사안들에 대해 시간을 갖고 충분히 논의할 계획"이라며, "현재 영업부서에는 한국 직급명(korean title)만 있고 승진 개념이 없다. 직급과 인센티브 제도, 퇴직연금 등 갱신해야 할 여러 사항들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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