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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250억 항구토제 '알록시' 겨냥…보령·하나 시장 진입

  • 이탁순
  • 2017-09-05 12:15:00
  • 하나제약, 특허소송 승소...보령 이어 두번째로 제네릭 출시

연간 25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항구토제 '알록시(성분명:팔로노세트론)와 동일성분의 국산 제네릭약물이 속속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지난 5월 보령제약에 이어 하나제약이 새롭게 시장에 가세할 예정이다. 보령과 하나는 기존 항구토제 제네릭으로 높은 점유율을 올리고 있어 이번 알록시 퍼스트제네릭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제약은 특허법원에서 열린 알록시 특허무효 및 특허침해 등 3건의 재판에서 오리지널사를 상대로 승소했다.

이 제품의 특허권자는 스위스 헬신 헬스케어이며, 판매자는 CJ헬스케어이다. CJ헬스케어는 헬신사로부터 지난 2007년 알록시를 도입했다.

알록시는 2세대 항구토제로서, 항암치료를 받은 암환자의 구토·구역 예방에 사용한다. 올해 상반기에만 알록시는 IMS헬스데이터 기준 131억원의 판매액을 기록,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5월 보령제약이 동일성분의 팔제론주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매출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7월부터 알록시는 제네릭 등재에 따라 보험상한가가 2만4636원에서 1만7246원으로 인하됐다. 내년 5월에는 1만3193원으로 더 낮아져 매출하락이 예상된다.

CJ헬스케어는 제네릭 진입에 따른 위기를 항구토 복합신약으로 막겠다는 복안이다. 이미 헬신사와 지난 2014년 복합신약 도입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국내 시장 등록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팔로노세트론과 네튜피탄트 성분의 복합제인 이 제품은 지난 2014년 미국 FDA에서 '아킨지오'라는 제품명으로 허가받았다.

팔제론주는 삼양바이오팜이 허가받아 보령제약에 공급하는 품목이다. 삼양은 작년 10월 특허회피에 성공했고, 올해 2월 제품허가를 획득해 제일 먼저 시장에 나섰다.

이번에 하나제약이 특허소송에서 승소하면서 보령에 이어 두번째로 제품을 출시하게 된다. 하나제약은 이미 작년 동일성분 제품 '파록시주'를 허가받았다.

10월 급여목록 등재가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재생산에 돌입, 연말쯤 제품출시가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전하고 있다.

보령과 하나는 항구토제 나제아(성분명:라모세트론, 판매:아스텔라스) 제네릭 시장에서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어 이번 알록시 제네릭에 거는 기대가 크다.

보령제약의 나제아 제네릭 '나제론'은 올해 상반기 32억원(IMS)의 판매액을 올렸으며, 동일성분의 하나제약 '람세트'도 30억원의 매출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쟁이 적은 퍼스트제네릭으로 시장에 나선다면 양사의 폭넓은 유통망를 감안할때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제네릭약물이 병원에 공급하기까지 약 2년여가 필요한만큼 시장안착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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