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발기부전치료제 만든 이유…"명예회복 노려"
- 이탁순
- 2017-09-11 12: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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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근당, JW신약, CJ헬스케어 올해 허가…실패 경험 딛고 재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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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과 JW신약은 실데나필 성분의 센글라정과 발그리아정을, JW신약과 CJ헬스케어는 타다라필의 성분의 발그나필정과 씨제이타다라필정을 새로 승인받았다.
현재 씨제이타다라필정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들은 모두 시장에 출시한 상황. 실데나필과 타다라필은 각각 2012년과 2015년 특허만료돼 수많은 동일성분 약물이 쏟아져나왔음에도 이들 제약사들은 뒤늦게 시장 출사표를 던졌다. 늦깎이 지각생이지만, 간절함은 어느 회사보다 크다.
종근당은 2015년 출시한 타다라필 성분 '센돔' 성공에 고무돼 있다. 센돔은 올해 상반기 팔팔, 구구(이하 한미약품)에 이어 세번째로 원외처방액(출처:유비스트)이 높았다. 오리지널 시알리스가 센돔 밑에 위치해 있다.
종근당은 이 기세를 실데나필 성분의 '센글라'로 이어가겠다는 복안이다. 종근당은 2012년 국내 다수 제약사들이 실데나필 성분의 발기부전치료제를 출시했음에도 시장에 나서지 않았다. 당시 바이엘과 '바데나필' 성분의 제품(바이엘:레비트라, 종근당:야일라)을 공동 판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야일라는 판매부진 등의 이유로 2014년 10월 제품허가를 자진취하했다. 명예회복을 노리던 종근당은 시알리스 제네릭에 주목했고,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서 재기에 성공했다.
종근당은 지난달 14일 바데나필 성분 제품을 다시 허가받기 위해 생물학적동등성시험계획서를 승인받았다.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CJ헬스케어도 종근당처럼 재기를 노리고 있다. 이 회사는 종근당과 반대로 실데나필 시장에는 제때 진입했지만, 타다라필 시장에는 바로 나서지 않았다.
지난달 29일 허가받은 타다라필 성분의 '씨제이타다라필'은 다른 경쟁사보다 2년이 늦은 셈이다. CJ헬스케어는 실데나필 '헤라그라'에 많은 기대를 걸었었다.
비아그라 용도특허 회피를 위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도 제일 먼저 청구해 성공, 경쟁사들을 자극하기도 했다. 힘이 센 헤라클라스가 연상되는 제품명도 주목을 끌기 충분했다.
하지만 막상 시장에 나서고부터는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경쟁사에 밀려 연간 10억원대 매출에 머물렀다. 결국 CJ헬스케어는 지난해 12월 헤라그라의 허가를 자진 취하했다.
이번에 허가받은 씨제이타다라필은 헤라그라의 실패를 되물림받지 않기 위해 수탁사에 생산을 맡겨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뿐만 아니라 타다라필의 효능군 중 하나인 전립선비대증 치료시장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JW신약은 올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이 첫 도전이다. 이 회사는 전통적으로 피부과·비뇨기과 거래처에서 강점을 보였는데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는 나서지 않았다.
계열사인 JW중외제약의 신약 '제피드'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1년 국산 17호 신약으로 허가받은 '제피드'는 제품명처럼 빠른 효과로 주목을 끌었던 제품. 하지만 출시 초기와 달리 점점 시장에서 입지가 좁아졌다. 특히 실데나필, 타다라필 특허만료로 동일성분약물이 쏟아져나오면서 경쟁력이 약화됐다.
현재 제피드는 연간 판매액이 2억원대에 머물고 있다. JW신약이 제피드를 판매한 것은 아니지만, JW중외제약 계열사로 첫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 나서는만큼 명예회복에 일조할지 주목된다. JW신약은 지난 6월 타다라필 성분의 발그나필과 실데나필 성분의 발그리아정을 동시에 허가받으며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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