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스마트공장 완전체?…'동기화와 공유'가 핵심
- 김민건
- 2017-09-27 17: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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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 스마트공장 지속 업그레이드...정책적 스마트공장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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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 시스템과 관련된 AGF시스템을 비롯해 현장 모니터링 MCS시스템, 클린룸을 관리하는 BMS시스템, 제품을 자동으로 구분하고 관리하는 PWMS시스템, 공장 전반을 모바일 기기로 관리하는 FMS시스템, 생산 관련 MES시스템과 전 계열사를 통합하는 EPR시스템까지 구축되어 있다.
그런데 이러한 시스템이 있다고 4차산업혁명에 맞는 '스마트공장'의 완전체라고 할 수 있을까. 한미IT 한재종 기술부문 이사는 "이 정도로만 보면 스마트공장이라고 애기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다"고 말했다. 한미는 스마트공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나갈 계획이다.
26일 서울시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Pharma4.0 미래 전략 포럼에서 제약 스마트공장 현황과 한미약품 사례가 발표됐다. 발표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 스마트공장의 현실과 이상은 다소 동떨어졌다.
타 산업군에서 일하다 제약산업으로 넘어 온 한 이사는 "좀 더 객관적인 입장에서 스마트공장과 제약산업 현실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이사는 "제약업계가 스마트 공장을 단기간에 구축을 잘 했다고 하지만 일반(다른 산업군의) 스마트공장 개념은 어떤가 봐야한다"고 말했다.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에서는 2차산업혁명을 연속자동생산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했던 시기로 분류하고 있다. 3차산업혁명은 컴퓨터 기반이며 4차산업혁명은 CPS(사이버 물리 시스템) 기반으로 여겨진다.
산업부 산하 스마트공장추진단에 따르면 스마트공장의 8가지 기술은 ▲스마트센서 ▲3D프린팅 ▲CPS ▲에너지 세이브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홀로글램이다.
이중 4차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 CPS라는 것이 한 이사의 설명이다. CPS는 물리적인 것을 모델링하는 개념으로 현실 정보와 실제 내용이 다른 분야와 협업되며, 그 데이터는 서로 동기화 및 공유되어야 한다.
비스마트공장은 무엇일까. 스마트공장을 비스마트, 기초, 중간1, 중간2, 고도화 등 5가지 수준으로 나눈데 따르면 수작업으로 진행되며 일부 작업 과정이 연결이 안 되는 단계다. 설비와 프로세스가 상호 연결되고 스마트폰으로 상황 파악이 가능한 상태는 '기초' 단계다. 발표 자료를 기준으로 스마트 공장의 성지로 불리는 독일 지멘스도 중간 단계에 불과하며 국내 제약사는 기초 단계 수준인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 이사는 국내사에서 전통적인 IT시스템인 ERP나 MES 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봤다. 다시 그 요인은 제약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GMP에서 온다고 판단했다. 국내 제약산업의 가장 큰 특징은 품질 우선에 따른 제조, 설비, 하드웨어, 인력 등 모든 규정이 GMP와 관여되어 있고, 이러한 작업 환경이 잘 준수되고 있는지 항상 점검받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그는 "IT를 바꾸면 QA 등 밸류데이션을 새로 해야 하는 등 시도 자체가 어렵다. 스마트공장에 대한 얘기를 하다보면 자동화로 모아지지만 이는 대량생산을 하기 위한 오래 전 얘기다"고 덧붙였다.
한 이사는 국내 제약산업이 진정한 스마트공장을 이루려면 제약협회 등 유관기관에서 IT적 관점에서 교육과 관리를 하는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며, 복지부와 식약처 등 정부에서 전체 협의체를 만들어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위기가 기회다. 처음부터 높은 단계를 잡고 방향만 제대로 나아간다면 스마트공장 고도화 단계가 될 수 있다"며 기초부터 다져나갈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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