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선 약국개업보다 폐업…경영난·재개발 등 원인
- 김지은
- 2018-01-13 06: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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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은평·구로 등 폐업률 높아…"경영난에 임대료 감당 못해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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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2017년도 서울지역 약국 개·폐업 현황

데일리팜이 13일 서울지역 24개 분회를 대상으로 '2017년도 회원약국 개·폐업 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분회에 등록한 약국(신상신고)은 총 4710곳으로 나타났다.
같은 방식으로 조사했던 2016년도 신상신고를 한 약국 수가 총 4733곳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대비 올해 초까지 약국 수는 23곳 감소했다.
단, 이번 조사는 구약사회 신상신고를 마친 회원 약국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실제 약국수 및 개·폐업 현황 혹은 심평원 집계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말까지 서울지역 내 341개 약국이 신규 개업했고 378곳이 폐업해 총 37곳의 약국이 감소했다.
올해도 역시 계속되는 불경기와 인근 병의원 폐업으로 인한 처방전 수익 감소 등이 약국 폐업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약국의 신규 개설과 이전은 일부 지역 신도시와 재개발 등이 원인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강동, 고덕지구 재개발로 폐업 많아…경영난에 문닫는 시기 빨라져
올해 24개 분회 중 개설약국에 비해 폐업약국 수가 많은 지역은 강동구와 중구, 용산구, 광진구 등 15곳이었다.
약국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강동구로 11개 약국이 개업한 반면 24곳이 폐업해 총 13곳이 감소했다. 은평구는 15개 약국이 개업, 24개 약국이 폐업해 9개 약국이 줄었고, 구로구도 10개 약국이 개설, 17개 약국이 폐업해 7곳이 감소했다.
또 서초구는 6곳, 중랑구는 5곳, 강서구는 4곳, 중구와 용사구, 성북구는 3곳이 감소했다.
지난해 폐업 약국 중에는 고령 약사가 은퇴하는 자연 폐업 이외에 인근 병의원이 폐업하거나 이전한 영향으로 약국 폐업을 결정하는 경우가 특히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에는 개업한지 1년도 채 안돼 약국 문을 닫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더불어 인근 병의원 이전으로 처방전 수익이 낮아지면서 기존 약국자리의 업종이 변경된 사례도 다수 포함됐다.
지역 재개발이 약국 이전이나 폐업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었다. 동대문구는 청량리, 답십리 재개발 영향으로 기존 약국 중 일부가 이전했고, 양천구는 신정3동 재개발로 동네약국 3곳 이상이 폐업했다.
서울 한 분회 사무국장은 "고령 약사님이 은퇴하면서 약국을 완전 폐업하는 사례보다 경영 악화에 높은 임대료를 감당 못해 손을 털고 나가는 약국이 적지 않았다"면서 "해마다 그런 약국 수가 더 늘고 있고, 서울 지역은 임대료가 워낙 높다보니 개업했다 문을 닫는 기간도 더 짧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파, 신도시 영향 개업 약국 최대…강남권, 개설·폐업 동반 상승
반면 송파구는 지난해 30곳이 문을 닫고 41곳이 개설, 총 11곳의 약국이 늘어 서울 지역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종로구와 성동구, 관악구, 동대문구와, 마포구도 개업 약국 수가 폐업 약국 수를 앞섰다.
올해도 역시 송파, 강남, 서초 강남권 3개구의 약국 개업, 폐업 부침이 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송파구는 또 총 71곳의 약국이 개·폐업을 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 24개 구 가운데 약국 개폐업이 가장 활발한 지역인 것으로 파악됐다.
강남구도 30곳 약국이 개설, 30곳이 폐업했으며, 서초구도 개설 약국 21곳, 폐업 약국 27곳으로 적지 않은 수를 보였다.
송파구의 경우 위례신도시와 문정동 법조타운 개발 등으로 신규 개설 약국이 많았고, 향후 헬리오시티, 가락동 수영아파트 등이 들어서면 신규 약국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분회들은 최근 신규 개설 약국 중 신상신고 비율이 현저히 떨어져 약사회가 파악한 숫자에 비해 실제 개설 약국 수가 더 많을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의 한 분회 관계자는 "신규 개설 약국 중 약사회에 신상신고를 하지 않는 약국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며 "이전에는 한자릿수였다면 요즘은 수십개 약국이 하지 않아 약사회에서도 지역 내 약국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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