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목받는 바이오벤처…IPO 예정에 '투자' 몰려
- 김민건
- 2018-01-23 06: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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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특례 상장제도 활용 올해 코스닥 등장 주목...'신기술·신약' 기대감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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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브릿지바이오, 올릭스, 올리패스, 툴젠 등 혁신적 기업 형태와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벤처가 기술특례 상장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몇년간 벤처캐피탈(VC) 등으로부터 투자와 관심을 꾸준히 받아왔다.
기술특례 상장 제도는 매출이 없는 기업도 기술과 성장성을 평가해 코스닥 등 시장에 상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많은 바이오벤처가 이 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등장했다.
브릿지바이오는 2018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국내에는 생소한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개발중심 바이오벤처)라는 가상운영 방식의 기업이다. 후보물질을 외부에서 도입한 뒤 다시 외부 수탁기관에 연구를 맡기고, 전임상과 개발에만 집중하는 모델로 내부 인력을 최소화 하고 R&D 효율을 극대화 시켜 주목받는다.
무엇보다 2016년 국내 주요 VC로부터 145억원의 시리즈 A 투자와 지난해 138억원의 시리즈 B 자금 모집을 완료했다. 2015년 9월 설립 이후 빠른 시일 안에 283억원이라는 성공적인 투자를 이끌어냈다.
배경에는 NRDO라는 독특한 형태의 개발 모델과 파이프라인이 있다. 염증성 면역질환 치료물질 BBT-401은 궤양성대장염을 대상으로 전임상을 완료하고 올해 상반기 중 미FDA에 IND를 신청할 계획이다. 전세계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시장은 약 10조원에 달하며 노인성 황반병선 등 적응증 확대도 가능하다.
지난해 5월에는 레고켐바이오로부터 오토택신 저해제를 도입했다. 섬유증과 자가면역질환, 종양 등 질병과 연관된 물질로 신호전달 과정에서 상처 복구, 만성 염증, 섬유화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해력이 뛰어남에도 글로벌 경쟁 신약은 임상 2상에 머물러 있어 개발 기대감이 높다.
이중항체와 ADC(항체약물접합기술) 원천기술을 보유한 ABL바이오도 코스닥 상장을 준비해 왔다. 올해 기업공개가 전망된다. 2016년 설립 당해 90억원을 투자받고 지난해 200억원의 추가 자금을 모집했다. 2017년 8월 국내 바이오벤처 중 처음으로 이중항체 항암신약(ABL001)의 국내 1상을 승인받아 관심을 모았다. ABL001은 혈관생성인자 VEGF와 세포 신호전달로 혈관생성에 관여하는 DLL4 두 곳을 막아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신약이다. 이중항체를 통한 항암제 개발은 최근 세계적인 추세로 ABL바이오의 개발 과정도 주목받고 있다. 동아쏘시오와 항체신약 개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RNA간섭기술(RNA interference, RANi)로 신약개발에 나서는 올릭스와 올리패스도 올해 코스닥행을 준비 중이다. 비대흉터 치료제(OLX001)의 1상을 진행하고 있는 올릭스는 상반기 상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프리 IPO를 통해 100억원을 확보했다. 올릭스의 RNAi 원천기술은 비대칭형으로 기존 siRNA의 단점인 표적 장기와 세포로 전달되기 어렵던 단점을 극복했다. 13개의 파이프라인이 가동 중이다.
올리패스는 지난해 국내 VC로부터 200억원을 투자받았다. 하반기 상장이 예상되며 올리패스가 자체 개발한 신개념 올리고핵산 올리패스(OliPass)를 이용 비마약성진통제 유럽 1상을 준비 중이다. 올리패스는 화학적 변형으로 기존 siRNA 기술의 10억분의 1에서 세포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신개념 올리고핵산으로 알려졌다. 올릭스와 올리패스의 RNAi 기술은 2018년 제약·바이오업계의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세대 유전자가위 크리스퍼/캐스9 원천특허 기술을 가진 툴젠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00억원대의 유상증자에 이어 올해 1월 8일 300억원의 유상증자를 마치며 준비를 마쳤다. 2016년부터 추진해 온 만큼 "올해 상장 가능성은 어느 때 보다 높다"는 시장의 평가다.
항암치료제 대세인 CAR-T를 개발하고 있는 유틸렉스는 상반기 상장을 노린다. 2016년 국립암센터와 면역세포치료제 제조 공정 특허 등 기술이전을 체결하고, 지난해 중국 화해제약소에 항암항체치료제 EU101을 약 100억원에 기술수출하는 등 성과를 냈다. 화해제약소는 약 350억원에 유틸렉스 지분을 매입하기도 했다.
KTB투자증권의 강하영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국내 VC로부터 100억원 이상을 투자받은 바이오벤처는 특정 R&D 단계에 특화된 사업 모델을 가졌거나 유전자·T세포 등 신기술 유형으로, 미국 VC 투자가 집중된 바이오벤처의 유형과 같다며 이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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