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약사들, 정말 달라요"…약국체인 선택 꼼꼼하게
- 정혜진
- 2018-01-24 06: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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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 등 객관적 지표 봐야 신뢰..."바뀐 문화·환경 따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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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관련 업체들이 약사 사회 내 '세대차이'를 느끼고 있다. 특히 약국 개업과 체인 가입처럼 예민하고 중대차한 문제를 대하는 젊은 약사들이 기존 약사들과 행동양태가 크게 달라졌다고 말한다.
주로 20~30대 젊은 약사를 두고 이같은 평들이 많은데, 지배적인 의견은 젊은 약사들이 무엇이든 자신이 직접 확인한 사실과 구체적인 데이터, 숫자와 통계를 기반으로 판단을 한다는 것이다. 인맥으로, 알음알음으로, 근거보다는 상황으로 프랜차이즈에 가입하고 관계를 넓혀온 기존 약사세대와는 차이를 보인다고 말한다.
한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젊은 약사들 상담을 할 때면 몇 배 더 긴장하고, 있는 데이터를 모두 준비해 미팅에 들어간다"며 "젊은 약사들은 쉽게 잘 믿지 않고, 객관적인 숫자와 데이터를 보여주어야 납득한다. 질문도 많고 일일이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약사를 대한 실무진들이 그래서 더 많은 데이터와 자료를 준비하고 더 노력할 수 밖에 없다"며 "그 대신 요즘 세대 약사들은 잘 믿지 않다가도 자신이 납득하면 신뢰가 매우 높아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약국 오픈 과정에서도 젊은 약사들은 하나하나 꼼꼼하고 세심하게 따진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약사는 이미 H&B스토어 매장을 모두 분석해 프랜차이즈 제품을 진열할 때 하나하나 비교하고 지시하기도 했다"며 "그만큼 객관적인 데이터와 시장 분석, 비교가 능숙한 세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약국 개업과 같은 목돈이 들어가는 일을 결정하는 것은 누구나 신중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하고 약국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좋은 매물을 찾기 어려워진 환경에 따라 젊은 약사들의 의심과 분석이 더 두드러지는 것이다.
일례로 약국 양도양수를 둘러싸고 불미스러운 일로 확대된 경우도 있다. 약국을 보고 간 약사가 주변 약국과 상가, 선후배 등 인맥을 총동원해 문제 약국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다 현재 약국장인 양도 약사와 갈등이 생긴 것이다.
관련 업체 관계자는 "양도 약사는 아직 약국을 내놓았다는 시실을 주변에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양도양수 계약이 결정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사람을 통해 소문이 퍼지자 불쾌하고 난감해했다"며 "젊은 양수 약사가 가능한 많은 정보를 모으려다 보니 생긴 일이지만, 기성세대 약사 입장에선 젊은 약사 행동이 이해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약국 관련업체 관계자는 "개국이 어려워진 만큼 젊은 약사들이 더 많은 정보를 얻고자 하는 건 당연하다. 불법 브로커 피해사례가 만연하다 보니 더욱 그러한 것 아니겠느냐"며 "기성세대도 이런 젊은 약사들을 이해하고, 젊은 약사들은 최소한의 예의를 차려 서로 갈등 없이 협력하길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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