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숨겨진 속내…美 의약품 유통업계 파장
- 안경진
- 2018-03-03 06: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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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리고 전용라인 OTC 발매 소식에…전문의약품 시장진출 가능성 다시 힘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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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의 제약사 페리고(Perrigo)의 일반의약품(OTC)을 판매하는 전용라인을 출시했다. 지난 8월에는 이부프로펜 등 NSAIDs 계열 소염진통제부터 모발재성장 치료제에 이르기까지 60여 개 품목이 포함된 베이직케어 라인을 론칭한 것으로 확인된다.
물론 기존에도 아마존은 진통제 애드빌, 금연보조제 니코레트와 같이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OTC를 판매해 왔다. 2014년 카디널 헬스(Cardinal Health)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의료용품 사업에도 진출한 바 있다. 다만 특정 제약사 전용라인을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기에 제약업계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아마존이 지난해 10월 알라바마와 애리조나, 코네티컷, 아이다호, 루이지애나, 미시건 등 미국 12개 주에서 도매약국 면허를 취득하면서 처방의약품 시장진출설이 제기됐던 것과 무관하지 않다. 올해 1월에는 아마존이 JP모건,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와 함께 의료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는 회사를 창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CNBC는 "사람들이 직접 오프라인 가게를 찾아와 화장품 등의 제품을 구매해야만 약국 매출이 증가될 수 있다. 아마존을 비롯한 온라인몰 구매율이 올라갈수록 약국 이용률은 감소된다는 의미"라며, 약국 체인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이번에도 아마존의 답변은 명쾌하지 않다. 아마존 대변인은 CNBC 보도와 관련, "기존에도 페리고 브랜드인 굿센스 등을 판매해 왔다"며, "베이직케어가 처방의약품 판매통로를 제공하지 않는다. "는 공식입장을 전해왔을 뿐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매튜 오스터(Matthew Oster) 컨슈머헬스연구팀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아마존이 시장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수익성이 없는 벤처기업을 인수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아마존의 진출은 헬스케어 기업이나 브랜드에 결코 좋은 신호가 아니다"라고 우려감을 표했다.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유지하고 있는 독점력을 기반으로 의약품 가격을 대폭 낮출 경우, 기존 업체들과 출혈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같은 날 미국의 유통업체 알버트슨(Albertsons)과 라이트 에이드(Rite Aid)의 M&A설이 보도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평가된다. 20일(현지시각) 알버트슨은 라이트에이드 인수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는데, 만약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미국 38개주 4900곳에 점포를 지닌 대형 의약품 유통업체가 탄생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수 외신들은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몰의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유통업계가 대규모 M&A를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회의론자들은 "아마존이 OTC 자체 브랜드를 판매하기로 결정한 건 헬스케어 시장진출이 비교적 용이하기 때문일 것"이라며, "헬스케어 분야 규제가 워낙 강력하다보니 아마존이라도 극복하기 힘들 것"이란 관점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처럼 아마존의 인정 여부와 관계 없이 이미 업계 내부적으론 아마존의 의약품시장 진출이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아마존이 언제쯤 공식 행보에 나설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가운데, 알버트슨과 라이트에이트의 M&A 성사 여부와 나머지 의약품 유통업체들의 대응전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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