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케어 투쟁 파고든 최대집…강성 의협회장 탄생
- 이정환
- 2018-03-24 06: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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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도적 표차 당선…"문케어 강행 시 2차 의사총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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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3번 최대집(46) 후보가 23일 진행된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 개표에서 압도적 표차로 당선되면서 문재인 케어를 향한 의료계 투쟁심이 재차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온건보수파로 분류되며 문케어 협상 필요성을 강조했던 현직 추무진 의협회장이 온라인 최저 득표, 온·오프라인 득표수 5위를 기록하면서 선거결과 명암을 한층 짙게했다.
제40대 의협회장 선거 온·오프라인 투표 결과 최 후보가 총 6392표(29.67%)로 당선 영예를 안았다.

서울의대 의학과를 졸업한 최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 출마한 6명 후보 중 가장 강경한 투쟁주의자로 분류된다. 전국의사총연합 상임대표직을 맡는 동시에 문케어 반대 의협 비대위에서도 투쟁위원장을 맡았다.
최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타 후보와는 확연히 다른 선거 공약을 내세웠다. 추무진, 기동훈, 임수흠, 김숙희 후보 모두 문케어 저지와 투쟁을 공약에 포함시켰지만 그 외 의료계 화합과 각계 각층 의사단체를 위한 공약도 함께 포함됐다.
하지만 최 당선인은 오로지 문케어 저지를 기치로 투쟁에 전력했다. 출마선언에서 그는 "정부가 문케어를 멈추지 않으면 의료계는 진료를 멈추겠다"며 전국의사 총파업까지 예고했었다. 문케어를 막다 투옥되겠다는 최 당선인의 선거유세는 의료계 표심을 뒤흔들었다. 의료계는 투쟁색을 아낌없이 드러낸 최 당선인에게 표를 몰아줬다.
편향적 극우성향을 갖고 있어 사회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도, 지나치게 투쟁일변도는 되레 정부 반감을 살 수 있다는 비판도 최 당선인의 득표에 별 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최 당선인은 온라인 투표에서만 6199표를 따내며 4163표로 2위를 기록한 김숙희 후보를 2036표 차이로 따돌렸다.
최 당선인의 승리는 노환규 전 의협회장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며 힘을 실어준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 전 회장도 지난 2013년 정부의 원격의료와 의료민영화에 반대하며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전국의사궐기대회를 개최하고 미리 준비한 짧은 칼을 자신의 목에 들이대며 정부 비판 연설을 강행할 정도로 대정부 투쟁성이 강한 인사다.
노 전 회장은 최 당선인 선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지금이 1998년이라면 덕망있는 후보가 의협회장이 돼야한다. 2018년은 의료계를 송두리 째 뒤흔드는 관치의료 문케어가 추진중이다. 최대집을 회장으로 뽑아야 한다"고 외쳤었다.
최 당선인은 의협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건네받은 뒤 밝힌 소감에서 "가장 강력히 외친 공약인 문케어 저지 투쟁에 합법적으로 허용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이겠다. 이를 위해 의료계 대통합과 대동단결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를 향한 의사회장으로서 공식 요청안은 다음주 밝히겠다. 일단 당선인으로서 정부가 예비급여 철폐 등 문케어를 강행하지 않겠다는 확실한 입장표명이 있어야 의정협의체에 참여할 생각"이라며 "2차 총궐기대회 역시 복지부가 태도변화가 없다면 비대위와 협의해 의료계 집단행동을 추진할 강한 의사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최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은 "최대집 후보 당선을 축하한다. 최 당선인은 젊음과 열정을 지닌 훌륭한 분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국민건강과 보건의료를 위해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 믿는다. 빠른 시일 내 만나뵙길 고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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