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업무 80% 이상 조제…처방중재 역할 확대 필요"
- 김지은
- 2018-04-04 15: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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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미 약제부장, 임상업무 필요성 강조…"수가, 인력개선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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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환자안전과 약물관리, 그리고 약사' 정책토론회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은숙)는 4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환자안전을 위한 약물관리,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박인숙 의원 공동 주최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약과 환자 안전'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삼성서울병원 김정미 약제부장은 "현재는 임상업무에 약사를 충분히 배치하기 쉽지 않은 구조"라며 "환자 안전을 위해 처방중재에서부터 약사가 집중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약제부장이 약사의 처방중재 필요성을 강조한 이유는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환자 안전 사고 중 약물오류, 그 안에서 처방오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환자 안전사고 중 약물오류는 전체 사고 중 2위를, 약물오류 중 처방오류가 41.4%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런 오류를 집중적으로 관리할 약사는 정작 해당 업무에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이라는 게 김 부장의 설명이다.
실제 병원에서 약사 업무를 보면 업무 비중의 18%는 처방검토와 중재에, 조제는 82%를 차지한다. 현재 병원 현장 구조상 약사는 조제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는 것이다.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일일 입원환자의 처방은 1900건이 나오고 여기서 약사가 처방검토와 중재를 거쳐 일평균 22건의 중재가 발생한다. 이것은 전체 처방의 1%대다. 또 병원에서 하루 중환자는 평균 90명이 입원, 1100건의 처방검토가 발생하는데 있고 이 과정에서 하루 40건, 3.6% 중재가 발생한다.

약사의 처방검토, 중재 역할에 대한 사회적인 인정과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현재 국내 병원들에서의 처방검토는 환자의 상명병, 나이, 검사수치 등 환자 정보에 의해 검토해 약물 간 상호작용, 용법과 용량, 투여횟수, 투여기간 등을 보는데 그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약사의 처방검토를 제도화 해 환자가 입원하면 입원 전 복용하던 약물부터 파악해 입원 중은물로 퇴원 후 귀가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전원할 때까지의 총괄적인 약물관리 업무를 통칭하고 있다. 이런 제도가 약물 부작용 등으로 인한 30일 이내 계획되지 않은 재입원율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 국내에서는 현재 특수 병동에 한해서만 처방중재가 진행되고 있는데 반해 선진국들은 전 병동에 일반화된 서비스가 되고 있는 점도 재고해 봐야 할 부분이다.
김 부장은 "병동에서 전담 약사를 요구해도 조제 인력을 쪼개 보내야 하는 형편에서 쉽지 않다. 떳떳하게 약사가 병원에서 임상업무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왔으면 한다"며 "약대 6년제로 발생되는 사회적 비용 등을 감안했을 때 환자 안전과 서비스를 위해 약사의 임상업무와 역할이 확대되야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의료기관에서 약사 역할에 대한 이해와 인정이 필요한 것"이라며 "환자 약물 안전 활동에 약사를 포함시켜야 하고 조제 활동에 대한 약사의 부담을 축소하는 동시에 효과적인 약물 치료를 위해 약사가 팀의료에 일원으로 포함돼야 한다. 이를 위해 병원약사 인력, 수가 개선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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