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시론 제네릭 첫 등장…사전피임약 시장 재편될까
- 이탁순
- 2018-04-09 12: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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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후피임약 강자 현대약품 보니타정 퍼스트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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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시론정은 일반의약품 사전피임약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품목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이달부터 머시론 제네릭 '보니타정' 판매에 들어갔다. 보니타정은 데소게스트렐 성분의 3세대 사전피임약으로, 에스트로겐 함량을 낮춰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현재 사전피임약은 4세대까지 나왔지만, 4세대 야즈, 야스민(이하 바이엘)은 신약이어서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있다. 처방전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은 3세대까지다.
3세대 사전피임약도 시장에 여럿 있지만, 머시론이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어 이번 제네릭 출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머시론은 작년 100억원의 유통판매액으로 OTC 사전피임약 시장 1위를 유지했다.
현재 현대약품말고도 머시론 제네릭 허가권 보유업체는 유한양행과 다림바이오텍도 있다.
하지만 유한은 오리지널 머시론을 판매하는 관계로 제네릭 출시계획이 미정이며, 국내 유일 생산업체인 다림바이오텍은 위탁생산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마땅한 업체를 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임약같은 호르몬제제는 생산시설 관리가 엄격해 국내 시설 보유업체가 몇 안 된다. 이에 당분간 머시론 제네릭은 현대약품이 유일한 판매업체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약품은 전문의약품인 사후피임약 시장에서는 노레보원, 엘라원 등으로 굳건한 선두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사전피임약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로 기존 업체들의 진입장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016년 출시한 2세대 사전피임약 라니아정은 작년 아이큐비아 기준 2억3000만원 실적에 그쳤다. 하지만 현대는 이번 머시론 제네릭 출시로 점유율 향상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일단 광고품목인 머시론보다 좋은 가격구조로 유통시킨다는 복안이다.
이와함께 현대는 4세대 사전피임약 야즈, 야스민 후발의약품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장기적으로 사전·사후 피임약 시장 라인업을 완성해 전문업체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의 머시론 제네릭 '보니타'가 굳어져있는 OTC 사전 피임약 시장에 파란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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