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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질환 특성에 맞춘 '제산제' 복약지도 노하우 공유

  • 김민건
  • 2018-04-30 06:30:10
  • 대원제약·데일리팜, 약사 초청 '트리겔' 좌담회서 제산제 스터디

지난 26일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데일리팜 회의실에 약국에서의 제산제 선택과 약사들의 역할을 알아보기 위한 좌담회가 개최됐다.
식습관과 생활이 변화하면서 위장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GERD(위식독 역류 질환)인 환자 중 PPI(프롬튼 펌프 억제제)를 복용함에도 속쓰림으로 약국을 찾고 있는 환자가 많다. 약국에서 보조 치료제로 '제산제'가 부각되는 이유다.

지난 26일 저녁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데일리팜 회의실에서는 약사 5명이 모여 위장 질환 환자 특성에 맞춘 제산제 상담 및 처방 기법을 공유했다. 이들은 약사들의 위장 질환 증상 파악과 적절한 제산제 선택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NSAIDs, PPI, 알루미늄, 마그네슘 장기 복용 부작용 이슈…대안은 옥세타자인

위장 질환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고 위장 통증·염증, 염증에 의한 속쓰림, 소화장애 등으로 구분한다. 이 중 위산이 다시 올라와 속이 쓰린 GERD(위식도 역류질환) 증상은 빈번이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는 맵고 짠 음식으로 위장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이지현 팜디스쿨 대표는 옥세타자인 성분 제산제의 효용성에 대해 강조했다.
'위장약'으로 처방되는 제산제 성분으로는 알루미늄과 마그네슘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장기 복용에 따른 부작용이 이슈다. 영양소 흡수를 막고 변비와 치매 등 정신신경계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식도 역류 질환 치료제로 주로 처방되는 PPI도 6주 처방 후 부작용으로 골당공증, 칼슘 흡수 억제, 철분 흡수 방해 등이 보고되고 있다. FDA는 젊은 여성에서 PPI 처방을 주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지현 팜디스쿨 대표 약사는 "알루미늄 독소가 다른 장기로 갈 경우 신장이 안 좋은 환자에서는 골연화증을, 신경계에서는 치매를 일으켜 장기 복용을 권하지 않는다.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옥세타자인 복합제는 낮은 산도에서, 5분 만에 진통 효과가 나타나 오래간다"며 기존 위장 치료제 부작용을 겪고 있는 환자에게 옥세타자인이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이 약사는 "미국에서는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불만을 빨리 가라앉히는 데 제산제를 많이 사용한다. 약국에서도 속쓰림 환자의 불편한 증상을 빨리 해소할 수 있는 약이 중요하다. 신속한 통증 완화와 마그네슘·알루미늄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제품으로 옥세타자인과 제산제 복합 제품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출시된 제산제 중 유일한 옥세타자인 성분 제품은 대원제약 트리겔이다. 옥세타자인은 코카인보다 500배 강력한 통증 억제 효과를 내는 국소마취제로 알루미늄 등 함량이 적어 장기 복용 시 부작용 우려가 적다. 또 5분 안에 산 중화 작용과 경련, 통증을 가라앉힌다.

옥세타자인 성분 제품은 적응증이 넓어 기존 PPI 복용 환자에서 보조 요법 사용 시 효과를 발휘한다. 이 약사는 "옥세타자인은 저용량이면서도 경련과 속쓰림 등이 효과적이다. PPI 처방에 보완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취제라고 하면 기분이 안 좋을 수 있다. 그러나 옥세타자인이 어떤 성분이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NSAIDs(비스테리이드성 소염진통제) 한 알에도 속이 뒤집어 지는 환자 통증 관리에 옥세타자인이 효과적"이라며 빠른 진통 효과와 낮은 약물 상호 작용, 부작용 장점을 가진 성분이라고 소개했다.

위장 질환? 약물 부작용?…약사 판단이 제일 중요해

현고은 해그린약국 약국장은 환자들의 위장 질환 증상을 제일 먼저 파악해 적절한 제품을 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국을 찾는 위장 질환 환자들은 흔히 '단골 손님'이다. 증상은 다양하지만 정확하게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설명하는 경우는 드물다. 현고은 해그린약국 약국장은 '약국에서 위장 질환 상담 마케팅과 노하우'를 주제로 "특정 제품을 지명구매하거나 증상 파악 등 상담 구매로 이뤄지는 약국 특성상 위장 질환을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다"며 약사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환자는 자기 기준으로 말한다. 속이 아프다고 해도 위산 과다나 저하를 겪고 있을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목이 아프다고 해도 통증이 비주기적이고 작열감이나 위산이 올라오는 것도 속이 쓰리다고 해 판단을 어렵게 한다"며 "복통 등 증상이 나타는 원인이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현 약사는 "속쓰림에 가장 많이 쓰이는 알루미늄 제제의 경우 언제 먹어야 할지, 어떻게 먹어야 할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 역류성 식도염에 많이 쓰이는 알긴산 제제는 식후 복용이 효과적인데 모르고 식전에 먹는 환자가 많다"며 복약 지도를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 경험을 들며 “옥세타자인 성분 제산제는 국소마취 효과를 가지면서도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함량이 적지만, 매운 것을 먹거나 술을 먹고 속쓰림을 호소하는 등 특정 상황에서 통증 완화 효과가 빠르고 오래간다"고 강조했다.

박덕순 의왕손온누리약국 박사는 좌담회 좌장을 맡았다
평소 당뇨나 고혈압이 있는 환자는 경구용 위장 질환제를 복용한 경우가 많아 제산제에 거부를 나타내는 경우가 있다. 이때 나트륨이 없어 약물 간 상호작용이 적은 옥세타자인 복합 제제가 효과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좌담회 좌장을 맡은 박덕순 의왕손온누리약국 박사도 "약국에서 위장 질환 치료제를 어떻게 권하는지가 중요하다. 얼굴이 창백하고 마른 여성은 빈혈인 경우가 많은데 옥세타자인 같이 철분 흡수를 방해하지 않는 약을 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지연 아이엠약국 약사도 자신의 처방 경험을 근거로 빠른 진통 효과를 보이는 제산제의 필요성을 전했다.

임 약사는 "위장약 사러 오는 환자 중 편한 얼굴의 환자는 없다. 5~6분 기다리면 통증이 줄어든다고 했을 때 효과 빠른 약에 대한 환자들의 반응이 좋다. 타 제산제는 효과가 빠르지 않은데 트리겔은 빠른 마취 작용으로 권하기 쉽다"고 말했다.

임지연 아이엠약국 약사는 빠른 효과의 제산제를 선호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했다.
임 약사가 운영하는 약국에는 근육이완제와 소염제 복용이 많은 노동자 계층이 많이 찾아온다. 때문인지 위염을 달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그는 "타 제산제도 훌륭한 제품이지만 부작용이 적으면서도 효과 빠른 약에 대한 환자들의 니즈가 있다"고 말했다. 옥세타자인 성분 제산제는 물없이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여행 시 응급상비약으로 가지고 다니기에 적절하다는 점도 있다.

이에 대해 박덕순 박사는 "마케팅 기법 중 처음 나온 제품만 기억하는 선도자 요법이 있다. 약사들이 '복약지도 한마디 더하기 캠페인'을 했으면 한다"며 환자가 대중적으로 알려진 약을 지명했을 때 증상에 맞춰 제대로 된 약을 주는 게 우리 약사들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위산 과다와 위산 저하 증상에 따라 상담해야…민간요법으로도 확인

위산 과다는 말 그대로 위액이 많이 분비된 것을, 저하는 부족한 것을 말한다. 위산 과다는 음식물을 섭취 뒤 위액의 다량 분비로 1~2시간이 지나면서 위 부위에 압박감과 긴장감, 가슴 쓰림이 생긴다. 이는 마그네슘과 같은 위액 중화제로 치료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여수아 경기프라자 약국 약사는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위산 분비 과다와 저하를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다. 환자와 이야기를 통해 위산 과다와 위산 저하를 구분한다"며 노하우를 전했다.

여수아 경기프라자약국 약사는 위산 과다와 저하를 잘 구분해 제산제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사람이면 위산 과다, 노년층은 저하일 확률이 높다. 점심에 속이 쓰리다고 하면 무엇을 먹었는지 묻는다.김치찌개라고 하면 맵고 짠 음식이 원인이다. 어젯밤 무엇을 먹고 잤는지 등을 확인해 원인을 찾는다"고 말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복용 중인 진통제, 항생제 등의 복용량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위산 저하는 지속적인 PPI 복용으로 생길 수 있다. 노화로 위벽 세포가 줄어들어 위액 분비가 줄어들면서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위축성 위염, 위궤양, 위암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때 PPI 제제 사용을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위산 과다는 속쓰림, 복통, 구역, 구토 등 증상을 저하는 소화불량과 더부룩함을 호소한다. 여 약사는 "가장 심하고 급한 증상을 먼저 포인트로 잡아 치료한다. 만성 위장 증세를 가진 환자는 복용할 약물과 식이요법 주의사항을 전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요법으로 식사 후 사과식초나 감식초 등을 먹어서 소화가 잘 되면 위산저하, 쓰리고 아프면 과다"라고 조언했다.

위장을 통해 음식이 계속 들어가는 만큼 식이요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식사량은 폭식 과식이 안 좋다. 빠르고 급하게 먹는 것보다 천천히 느리게 먹어야 한다. 불규칙적인 야식 등을 확인해야 한다. 인스턴트와 맵고 짠 음식의 위산 분비가 많다. 반대로 제철음식, 인공적인 것을 배제하면 위장 질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식욕 저하를 겪는 경우 노년층은 입맛이 떨어진 경우가 많다. 항암치료나 장기약물 복용에 따른 신체 변화이다. 이러한 현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여 약사는 "도움되는 음식은 유자, 오미자, 메밀, 둥글레, 양배추, 감자, 꿀, 단호박, 찹쌀 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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