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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온라인몰 시장 안착...정통 온라인몰 고전

  • 정혜진
  • 2018-05-07 06:25:22
  • 국내 제약사들, 자사 일반약 기반으로 점유율 확대

의약품 온라인몰 시장에서 업체 간 부침이 나타나고 있다.

기존 온라인몰과 신규 온라인몰이 본격적인 경쟁을 벌인지 약 1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소위 '뜨는 몰'과 '지는 몰'이 명확하게 구분되기 시작했다.

팜스넷과 유팜몰로 대표되는 온라인몰 1세대와 더샵과 HMP몰 등 제약사 온라인몰에 이어 일동샵, 팜스트리트, 팜24 등 후발주자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가장 두드러지는 현상은 후발주자인 일동샵, 팜스트리트의 시장 안착이다.

두 온라인몰은 2017년 초 비슷한 시기에 문을 열며 대웅과 한미약품에 이어 '제약사 온라인몰' 시대를 정착시켰다. 초반, 과도한 시장경쟁을 불러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두 업체는 자사의 일반의약품을 기반으로 자리를 잡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초기 일동몰은 직거래 약국의 잔고를 온라인몰 매출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고 알고 있으나, 영업사원들의 노력으로 1년 간 잔고 처리가 거의 완료됐다고 한다"며 "보령제약과 일동제약 모두 일반약이 강한 제약사로, 온라인몰이 자리잡는 데 일반약이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한미약품의 온라인팜은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2017년 매출이 6200억 원으로, 전년 6350억 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이 적자에서 30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온라인팜은 한미약품의 일반약 매출이 포함되므로 다른 몰과 직접적인 매출 비교가 어렵지만, 낱알반품 등 일부 정책을 수정하며 실익을 챙겼다"며 "현재 온라인몰 시장에서 온라인팜 지배력은 상당하다"고 말했다.

반면 최초 의약품 온라인몰로 시장을 선도해온 팜스넷은 최근 몇년 간 주춤한 모습이다.

2009년 135억 원까지 갔던 매출은 2016년 65억 원까지 감소했다. 업계는 팜스넷이 광주 물류센터를 무리하게 건립하고 입점 도매업체들과 갈등을 겪은데다 HMP몰과 더샵을 방어하지 못한 점이 1위 자리에서 내려온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아울러 제약사 온라인몰의 공세로 주춤했던 유팜몰과 데일리몰은 낱알반품 정책, 학술강의 강화 등 자체 마케팅 전략을 새로 하며 시장을 공략하면서 최근 매출 증가를 누리고 있다.

한 약국 관계자는 "약국에서 온라인몰 영향력은 강화되고 있다. 단순 가격 비교 뿐 아니라 어느 몰이 얼마나 더 약국 편의에 맞는 섬세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 비교될 수 밖에 없다"며 "그런 점에서 온라인몰 경쟁이 더 심화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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