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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트리, 치매·파킨슨치료제 파이프라인 확대 관심

  • 노병철
  • 2018-05-16 06:29:40
  • 자체생산 ETC·OTC, 캐시카우 충분...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 주목

펩타이드 신약개발 전문제약사 씨트리(대표 김완주·이한구)가 다양한 파이프라인 구축과 글로벌 진출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씨트리의 성장동력은 자체생산 ETC·OTC와 의약품 수탁사업을 통한 안정적 현금흐름 창출과 혁신신약·비천연 아미노산·이온성액체·펩타이드 의약품 개발 등의 중장기 플랜을 들 수 있다.

올해 계획 중인 특허 출원과 제품 개발 현황은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제조 기술 특허(2018. 5), 척수소뇌변성증 치료제 국내 임상(2018. 6), 항암제 고세렐린 장기지속형 주사제 조성물·제조 특허(2018. 8), 파킨슨병 치료제 장기 지속형 주사제 제조 특허(2018. 9), 치매 치료제 도네페질 성분 제품 출시(2018. 11) 등을 들 수 있다.

내년에는 치매 치료제 서방형 경구제 특허 출원(2019. 2), 치매 치료제 메만틴 성분 제품 출시(2019. 5), 파킨슨병 치료제(2019. 9)·파킨슨병 치료제 신제형 출시(2019. 11) 등이 예정돼 있다.

김완주 씨트리 회장은 "지난해 치매치료제 엑셀씨 캡슐 매출이 크게 증가해 중추신경계 치료제 전문 제약사로 입지를 굳혔다. 엑셀씨 캡슐의 성공을 교두보로 치매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작년 하반기에 영업 체질을 개선하는데 성공, 위탁영업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고정비 증가 없이 영업력을 강화했다. 기존 전문약 생산 비율을 일반약 대비 40% 대에서 90% 이상으로 늘리는 토대를 마련해 매출과 손익반등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씨트리는 5년 전부터 급속한 인구 노령화에 따라 퇴행성노인질환 치료제 수요 증가를 정확히 예측하고, 치매치료제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

2015년 출시된 치매치료제 엑셀씨 캡슐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치매국가책임제와 맞물리면서 주목받고 있는 제품이다.

이 분야에서 씨트리는 원개발사인 노바티스와 제네릭사인 SK케미칼과 명인제약 등과 경쟁하면서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 가고 있다. 지난해 엑셀씨 캡슐은 30억 매출을 기록, 올해 2월 말 오리지널 제품의 급여정지가 풀린 상황에서도 종합병원 매출을 수성하고 있어 성장이 기대된다. 향후에도 노인인구 증가와 국가 치매정책을 바탕으로 치매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엑셀씨 캡슐의 매출도 함께 성장할 거라는 전망이다.

엑셀씨의 성공적 출시를 바탕으로 엑셀씨 서방형 경구제와 엑셀씨 장기 지속형 주사제 등 치매 개량신약도 활발히 개발 중이다. 오리지널 제품 대비 복약 편의성을 업그레이드시킨 새로운 제형을 개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치매 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있는 대목이다.

아울러 올 하반기에는 국내 1500억 규모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도네페질 신제품과 200억 대를 형성하고 있는 메만틴 제제 신제품 출시를 목표로 허가를 준비 중이다. 관련 제품들이 출시될 경우, 2000억 외형의 국내 치매 치료제 시장에 리바스티그민, 도네페질, 메만틴 3가지 성분의 제품을 보유하게 돼 이 분야 전문 제약사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도 눈에 띈다. 씨드리는 이와 관련해 개량신약 2개 품목과 제네릭 1개 품목을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씨트리는 현재 세계 최초 장기지속형 파킨슨병 주사제형을 개발 중에 있고, 조만간 특허 출원할 예정이다. 장기지속형 주사제형은 질환 특성상 지속적으로 증상을 조절해줘야 하기 때문에 치료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용화 시, 글로벌 시장 진출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또한 개발 중인 경구용 파킨슨병 치료제 개량신약도 기존 제품에 없는 새로운 제형이라 치료 패턴을 다양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항암 개량신약 고세렐린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Silica Sol gel 제형으로 Microsphere 기반의 혁신적 DDS 테크놀로지를 접목시켰다. 일반 Microsphere 제형의 단점인 초기 방출을 극복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 플랫폼인 NHM은 체내에서 체액이 의해 서서히 표면부터 용해돼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는 특징을 보여 약물 방출 조절이 용이한 장점을 가진다.

NHM 플랫폼은 기존의 PLGA의 생산공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심플한 제조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다. PLGA에 적용하지 못했던 다른 약물까지 적용범위를 확장할 수 있어 다양한 약물의 장기지속형 제형 획득에 유리하다.

현재 씨트리는 필란드 바이오텍 델시텍과 공동으로 NHM 기술에 고세렐린을 적용한 항암제 신제품을 유럽에서 개발 중인이다. 이 시장은 아직 제네릭이 개발되지 않아 오리지널 제품이 1조원대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성장이 유망한 분야다.

지금까지 PLGA 기반 고세렐린 신약 개발을 성공한 경쟁사가 전무한 상황에서 씨트리가 NHM이라는 차별화된 기술을 도입, 상용화 가능성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씨트리는 현재 유럽에서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지표와 데이터를 취합해 임상1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임상뿐만 아니라 허가와 생산도 유럽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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